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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의 키움' 마무리 주승우, 이제 7회에도 뭄 푼다…"할 때까지 해보자" [IS 인천]

키움 히어로즈가 오른손 투수 주승우(25)를 전천후로 활용할 계획이다.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주승우의 보직을 변경했다"라고 말했다. 정확히 말하면 마무리 투수 보직은 그대로 유지할 전망. 다만 등판 타이밍에 변화를 준다. 지난 2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이 대표적이다. 당시 주승우는 4-7로 뒤진 7회 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실점 했다. 리드 상황, 그것도 대부분 9회 마운드를 밟는 보편적인 마무리 투수 기용법과 달랐다.설종진 감독대행은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주)승우랑 미팅을 했다"며 "마무리 투수 보직을 딱 안 할 거다. 6월에 승률 좋았을 때 승우하고 원종현하고 조영건 3명이 로테이션으로 마무리를 한 적이 있다. 그걸 감안해 운영할 거라고 하면서 시범 케이스로 7회 올렸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28일 기준으로 28승 3무 67패(승률 0.295)로 리그 최하위. 9위 두산 베어스(40승 4무 52패, 승률 0.435)와의 승차도 13.5경기로 벌어져 있다. 리드 상황이 많지 않기 때문에 주승우의 등판 간격도 들쭉날쭉. 팀에서 가장 강한 불펜 카드지만 등판 기회가 적으니, 쓰임새도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27일 NC전은) 만약 점수를 쫓아갔으면 8회까지 생각하고 올렸다. 이번 주도 계속 그런 방향으로 갈 거"라면서 "여유가 있으면 승우가 뒤로 가고 타이트하면 좀 앞으로 당길 수 있다. 7회는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는데 8, 9회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승우의 올 시즌 성적은 35경기 2승 1패 4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2.48이다. 설 감독대행은 "앞에 쓰지도 못하고 지는 것보다 일단 쓰고 할 때까지 해보자고 해서 보직을 변경했다"라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키움은 이주형(중견수) 임지열(좌익수) 송성문(3루수) 카디네스(지명타자) 최주환(1루수) 임병욱(우익수) 김태진(2루수) 권혁빈(유격수) 김건희(포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오른손 에이스 하영민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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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3이닝만 생각" 1027일 만에 선발 최민준, 8월 3일 등판은 '물음표'…김건우 2군 부진 [IS 인천]

SSG 랜더스 '임시 선발' 최민준(26)이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최민준은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최민준의 선발 등판은 2022년 10월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1027일 만이다. 성적 부진 탓에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왼손 투수 김건우의 빈자리를 대체하는 게 그의 역할.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 수가 56구라는 걸 고려하면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이에 대해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일단 3이닝만 생각하고 있다"며 "3이닝만 잘 던져주면 (박)시후나 (전)영준이를 투입해 5회까지 어떻게든 이기는 야구를 해서 (그 이후) 필승조를 투입하겠다.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민준은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이다. 140㎞ 중반대 직구가 전매특허.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유형이라 팀 안팎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다만 로테이션 순번상 최민준이 맡아줘야 하는 8월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선발 투수는 미정이다. 닷새가 아닌 나흘 휴식 후 나서야 하는 만큼 선발 경험이 부족한 최민준을 재투입되는 건 부담이다.이숭용 감독은 "민준이가 선발을 계속했던 친구는 아니기 때문에 일요일 경기도 고민"이라며 "일요일(8월 3일)에 건우를 생각했는데 오늘 던지는 걸 TV로 보니까 생각했던 것만큼 안 되더라. 일요일에 어떻게 해야 하나 민준이가 던지는 걸 보고 투수 코치랑 고민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애초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고 콜업할 계획이었던 김건우는 이날 키움 2군전에 선발 등판,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5탈삼진 8실점(6자책점) 하며 부진했다. 한편, 지난 주말 선두 한화와의 원정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친 SSG는 홈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려고 한다. 선발 라인업은 최지훈(중견수) 정준재(2루수) 최정(지명타자) 에레디아(좌익수) 고명준(1루수) 김성욱(우익수) 안상현(유격수) 신범수(포수) 김성현(3루수) 순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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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안치홍이 돌아왔다, "올라올 때 됐다, 제 역할 했으면" [IS 대전]

"올라올 때가 됐다."한화 이글스가 29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을 콜업했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 앞서 한화는 엔트리에 변동을 줬다. 경기가 없던 28일 외야수 이진영을 말소한 한화는 29일 경기에 앞서 안치홍을 콜업했다.올 시즌 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55(116타수 18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했던 안치홍은 지난 1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약 한 달 만에 1군에 복귀했다. 당시 안치홍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2군에서 회복 기간을 가졌다. 이후 퓨처스(2군) 리그 경기에 나선 안치홍은 7월 한 달 간 7경기에 나와 타율 0.360(25타수 9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 지난 25일 삼성전에선 2루타 2개를 포함한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26일 삼성전에서도 2루타 1개와 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안치홍이 올라올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퓨처스리그 보고도 꾸준히 받았고, (퓨처스에서) 타석도 충분히 소화했다. 이젠 (1군에서) 자기 역할을 잘해주면 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김태연(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이도윤(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황준서가 오른다. 황준서는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이닝 동안 4피안타(3피홈런) 4실점으로 고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그 전까지는 잘 던져줬다. 계속 잘하면 좋겠지만 황준서도 사람이다. 그날 조금 아쉬웠다"라며 "오늘 심기일전해서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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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홈런이 나와야 하는 팀", '미친 회복력' 박병호가 돌아왔다…7번·지명타자 출격 [IS 대전]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던 '거포' 박병호가 돌아왔다. 삼성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박병호를 콜업했다. 올 시즌 61경기에서 타율 0.241(159타수 34안타), 15홈런, 33타점을 기록한 박병호는 지난달 28일 내복사근 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 한 달 동안 회복에 매진했다. 직전 10경기에선 타율 0.333의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특히 6월 19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6월 25일 한화 이글스전까지 4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시즌 초반 저조했던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던 차에 당했던 부상이라 더 안타까웠다. 다행히 박병호는 빠르게 회복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한화와의 퓨처스(2군) 경기에 출전,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린 뒤 29일 1군에 콜업됐다. 경기가 없던 28일 외야수 이성규를 1군에서 말소한 삼성은 박병호를 콜업해 공백을 메웠다. 29일 경기 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박병호가 부상 전에 페이스가 워낙 좋았고, 부상만 없으면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선수다"라며 "우리는 홈런이 많이 나와야 하는 팀인데, 박병호의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홈런) 기대를 걸고 콜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병호는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박승규(중견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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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 있지만 '우산효과' 못 봤던 KT, '복덩이 이적생' 이 선수 덕분에 잘 버텼다 [IS 스타]

올해도 KT 위즈에 '복덩이 이적생'이 탄생할까. 롯데 자이언츠에서 온 이정훈(31)이 위기에 빠진 팀 타선을 지탱하며 후반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KT는 올 시즌 안현민(22)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배출했다. 하지만 그의 등장만으로 팀 공격력이 확 나아진 건 아니었다. 베테랑으로 구성된 중심타선이 줄부상과 부진에 허덕이면서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야수 황재균과 허경민, 포수 장성우, 강백호 등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고,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까지 부진했다. 안현민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선수가 없었다. 이때 등장한 선수가 이정훈이다. KT는 지난달 2일 롯데에 왼손 투수 박세진을 내주고, 이정훈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평소 좌투수 부재로 고민했던 KT가 좌완 유망주(2016년 1차 지명)까지 내주면서 이정훈을 품었다. 선수들의 줄부상에 따른 공격력 강화 차원이었다. 당시 KT는 "이정훈이 수비가 약하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그의 공격력에 더 초점을 뒀다"며 영입 이유를 전했다. 트레이드 후 2개월. KT의 선택은 적중하고 있다. 올 시즌 롯데에서 한 번도 1군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정훈은 KT 이적 후 한 번도 퓨처스(2군)팀에 가지 않고 1군에서 35경기에 출전했다. 그가 기록한 성적은 타율 0.314(86타수 27안타) 3홈런 11타점. 2017년 데뷔한 이정훈의 커리어하이급 성적이다. 선발 지명타자(22경기)와 대타(13경기)를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7월에는 수비력까지 보완하며 외야수 출전을 시작했다. 수비에서의 활용 가치가 넓어지면서 지명타자 요원 강백호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에도 이정훈은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기존 4번타자 포수 장성우가 허리 부상으로 후반기 초반 결장하자, 이 자리를 이정훈이 메우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3번 타자 안현민 뒤에 배치된 4번 이정훈이 맹타를 휘두르자, 상대 팀이 느끼는 압박이 커졌다. 안현민을 쉽게 상대하지도, 거르지도 못하고 있다. 힘겨웠던 전반기 막판, 안현민의 '우산효과'를 이정훈의 투입으로 톡톡히 본 셈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정말 필요한 선수다. 이정훈이 없었다면 내줬을 경기도 여러 번 있다"며 "방망이 소질이 확실히 있다. 타선에 칠 선수가 많이 없었는데, 덕분에 걱정을 조금 덜었다"라며 흐뭇해했다. KT에는 지난겨울 SSG 랜더스에서 이적해 올해 국내 다승 1위(10승)를 질주 중인 오원석을 비롯해 2023년 최하위에서 한국시리즈(KS) 준우승 도약을 견인한 롯데 출신 이호연 등 트레이드 성공 사례가 많다. 2021년에는 롯데와 두 차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투수 박시영과 포수 김준태, 내야수 신본기, 오윤석 등과 함께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2025년 여름의 주인공은 이정훈이다.수원=윤승재 기자 2025.07.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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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봉승' 외국인 선수에게 모자 벗고 고개 숙인 49세 감독, "마땅히 존경받아야, 나도 모르게 인사를" [IS 수원]

"마땅히 존경받아야 할 선수."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외국인 투수를 향해 49세의 감독이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그렇게 아리엘 후라도에게 경의를 표했다. 후라도는 지난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후라도의 시즌 두 번째 완봉승. 삼성은 후라도의 완봉승에 힘입어 11-0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선수단 하이파이브를 하러 들어오는 후라도를 향해 박진만 감독이 모자를 벗어 허리를 숙였다. 이튿날(27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이렇게 더운 날에 완봉승도 하고,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인사를 했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솔직히 개인 기록이나 계약 옵션을 생각하면서 (평균자책점 등) 개인 성적을 더 중요시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많은데, 후라도는 팀을 위해 헌신했다. 정말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9회는 후라도가 나가지 않아도 되는 이닝이었다. 8회까지는 3-0으로 근소하게 앞서 있던 상황이었지만, 9회 타선이 8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기를 완전히 잡았기 때문이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가 이미 9회까지 나갈 결심을 굳힌 상황이었다. '이미 마음을 먹었으니 내가 올라가겠다'고 하더라. (9회 초) 공격이닝이 길기도 했고, 투구 수도 많지 않아서 올라가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모처럼 원정에서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홈과 원정의 타격 성적이 극명한 팀이다. 홈에서 타율 1위(0.297) 홈런 1위(74타점) 타점 1위(300점)로 강력하지만, 원정에선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9위(0.240) 홈런 7위(27개) 타점 10위(151점)로 좋지 않았다. 원정 경기당 득점 생산이 3.85점(홈 6.83점)에 불과했다. 그랬던 삼성 타선이 26일 11점을 몰아친 것이다. 박진만 감독은 "원정에서 이렇게 여유있게 승리한 건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원정에선 항상 이겨도 어렵게, 타이트하게 이기면서 불펜 과부하도 많았는데, 어제(26일)는 달랐다"며 흐뭇해했다. 그러면서 "KT와 첫 경기(25일)에서 졌지만 르윈 디아즈가 홈런도 쳤고, 어젠(26일)엔 김영웅이 홈런도 쳤다. 투타 밸런스가 후반기에 조금씩 맞아 떨어지는 상황이다. 긍정적인 요소들이 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편, 이날 삼성은 류지혁(지명타자)-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전병우(3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홍현빈(중견수)-양도근(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전날 홈런을 친 김영웅이 빠진 배경에 대해 박 감독은 "특별한 부상은 없다. 선수 관리 차원이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27 17:08
메이저리그

저지 부상, 오타니 맹추격...롤리 40호 홈런 포수·스위치히터 새 역사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롤리(28)가 올 시즌 가장 먼저 시즌 4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롤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6회 초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롤리는 바뀐 투수 호세 페르민의 시속 156.1㎞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6.8m의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타구 속도가 무려 182.7㎞였다. 롤리는 시즌 40호 홈런으로 MLB 홈런 선두를 유지했다. 최근 7경기에서 홈런 6개를 몰아친 부문 2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38개)와 2개 차이다. 롤리는 포수로는 MLB 역대 7번째 4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특히 7월 내에 40홈런을 달성한 포수 및 스위치히터로는 그가 처음이다. 롤리는 켄 그리피 주니어, 알렉스 로드리게스등에 이어 시애틀 선수로는 역대 5번째로 40홈런을 달성한 것에 대해 "정말 훌륭한 최괴의 선수들이다. 나도 같은 그룹에 이름을 올려 정말 멋지고 영광스럽다"며 "내가 어디까지 갈 수있을 지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롤리는 일찌감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2024년 34개) 기록을 경신했고 올스타 홈런 더비에선 포수로는 최초로 우승하는 새 역사를 썼다. 이런 페이스를 이어가면 2021년 살바도르 페레스가 세운 포수 단일 시즌 홈런 기록(48개) 경신뿐 아니라, 2022년 저지가 달성한 아메리칸리그(AL) 단일 시즌 홈런 기록(62개)도 넘볼 수 있다. 반면 MLB 홈런 3위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37개)는 팔꿈치 부상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홈런 레이스에서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7.27 16:21
메이저리그

'그리피 주니어까지 넘었다' 롤리, MLB 시즌 첫 40홈런…데뷔 첫 5년 홈런 133개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롤리(29)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빠르게 4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롤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맹타로 7-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롤리는 2-2로 맞선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오른손 불펜 호세 페르민의 3구째 97마일(156㎞/h)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3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시즌 40번째 홈런(MLB 전체 1위)을 때려냈다.2021년 시애틀에서 빅리그 데뷔한 롤리의 통산 133번째 홈런(2개→27개→30개→34개→40개)이기도 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켄 그리피 주니어를 제치고 시애틀 선수의 MLB 데뷔 5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라고 전했다. 1989년 데뷔한 그리피 주니어는 데뷔 첫 5시즌 동아 홈런 132개(16개→22개→22개→27개→47개)를 기록했다. 그의 포지션이 포수라는 걸 고려하면 더욱 의미가 있다. MLB 역사상 '포수 시즌 40홈런'은 살바도르 페레스·조니 벤츠·하비 로페스·토드 헌들리·로이 캄파넬라·마이크 피아자에 이어 역대 7번째이다. 롤리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57(381타수 98안타) 40홈런 85타점이다. 출루율(0.369)과 장타율(0.614)을 합한 OPS는 0.983. 일찌감치 3년 연속 30홈런을 해내며 리그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자리매김했다. 홈런 관련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데 '구단 레전드' 그리피 주니어마저 넘어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가시적인 목표도 그와 관련이 있다. 그리피 주니어가 1997년과 1998년 달성한 단일 시즌 최다 홈런 프랜차이즈 기록인 56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7 14:43
프로야구

도루 저지 1위→보폭 넓힌 김건희...키움, 올해는 주전 포수 세울까

답보하던 키움 히어로즈 주전 포수 경쟁 기류가 바뀌고 있다. 입단 3년 차 김건희(21)가 독주 체제를 갖췄다. 키움은 2023시즌 신인이었던 김동헌(21)을 선발로 자주 기용하며 포수진 리빌딩을 노렸다. 김동헌은 522이닝 동안 안방을 지키며 백업 임무 이상을 해냈고, 그사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며 병역 혜택까지 받았다. 주전 포수로 올라설 것 같았던 김동헌은 2024시즌 초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됐다. 키움의 리빌딩 구상도 꼬였다. 당시 기준 입단 10년 차였던 김재현(32)을 가장 많이 쓰면서, 투·타 겸업을 포기하고 포수로 매진하기로 한 김건희에게 실전 경험을 부여했다. 키움은 올 시즌도 전반기 내내 주전 포수를 정하지 못했다. 김건희·김동헌·김재현 3명이 번갈아 포수로 나서 각각 140이닝 이상 소화했다. 투수에 따라 전담 포수 둔 것도 아니었고, 타격 컨디션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지도 않았다. 방향성이 모호한 경쟁이 이어졌다. 기류가 바뀐 건 7월부터다. 김건희가 꾸준히 선발 출전하고 있다. 그사이 백업으로 나섰던 김동헌은 후반기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6월 중순부터 전반기 막판까지 퓨처스 팀에 있었던 김재현이 19일 1군에 콜업돼 백업 임무를 맡고 있다. 후반기부터 지휘봉을 잡은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도 "일단 김건희가 먼저 나가고 김재현을 뒤에 쓸 것"이라고 밝혔다. 처음부터 김건희와 김동헌, 2023년 입단 동기들의 경쟁이었다. 두 포수 모두 나이에 비해 배포 있는 성향을 갖춰, 선배 투수와 배터리 호흡을 이룰 때도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공격력도 큰 차이는 없다. 공격력은 김건희가 조금 더 낫다. 김동헌은 23이 기준으로 타율 0.242 장타율 0.274를 기록했다. 김건희는 타율은 김동헌과 비슷한 0.239이지만, 장타율(0.341)은 훨씬 높다. 힘이 좋은 김건희는 지난 시즌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경기도 많았다. 그는 대타로 출전한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안타를 쳤다. 결정적 차이는 도루 저지 능력이다. 김건희는 올 시즌 총 16번 도루 저지에 성공했다. 리그 1위다. 저지율도 350이닝 이상 소화한 리그 포수 중 두 번째로 높은 32%였다. 키움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성적 부진을 이유로 홍원기 전 감독을 경질했다. 이제 더는 리빌딩 핑계를 댈 수 없는 상황. 투수진 퍼포먼스에도 영향을 미치는 주전 포수를 빨리 만들어야 한다. 일단 김건희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5 05:50
프로야구

'9이닝당 볼넷 7.77개' 무너진 1차 지명, 24일 1군 제외…"메시지 강하게 줬다" [IS 대구]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왼손 선발 김건우(23)를 향한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김건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숭용 감독은 "조금 정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김건우는 전날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 1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2실점 했다. 2이닝도 버티지 못한 원인은 제구 불안. 2회 말 1사 만루 위기에서 밀어내기 볼넷 2개를 허용하는 등 좀처럼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전체 투구 수(49개) 대비 스트라이크 비율이 46.9%(23개)로 채 절반이 되지 않았다.김건우의 제구는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2021년 1차 지명 유망주 출신으로 지난달 4일 인천 삼성전에서 데뷔 첫 승을 따내기도 했다. 5선발 자원으로 비교적 꾸준히 기회를 잡았는데 9이닝당 볼넷이 7.77개. 선발 등판한 경기의 이닝 투구 수가 20.7개로 적지 않다. 피안타율이 0.229도 낮은데 이닝당 출루허용(WHIP) 1.71로 높은 것도 결국 볼넷이다. 이숭용 감독은 "내려보내면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메시지를 강하게 줬다. 선발 투수로서 책임감을 갖고 던지지 않으면 어제 같은 경기의 모습이 보이지 않나. 조금 더 가다듬고 더 책임감 있게 본인이 할 수 있는 영역을 좀 넓혔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감독은 "보통 내려보낼 때 좋게 하는데 건우한테는 어제 조금 독하게 해서 오라는 얘길 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건우의 빈자리인 오는 29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 대체 선발은 오른손 투수 최민준이 유력하다. 최민준은 올 시즌 29경기에 모두 불펜으로 등판,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이다. 9이닝당 볼넷은 3.41개로 김건우보다 좀 더 안정적이라는 평가다.이숭용 감독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겠지만 민준이가 가장 유력할 거 같다"며 "일요일(8월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생기는 공백은 건우를 정립해 올릴 건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송영진을 당겨서 쓸 건지 고민해 봐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시즌 6연패 늪에 빠진 SSG는 이날 오른손 투수 문승원이 마운드에 오른다. 선발 라인업은 최지훈(중견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지명타자) 한유섬(우익수) 고명준(1루수) 안상현(유격수) 이지영(포수) 정준재(2루수) 석정우(3루수) 순으로 짰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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