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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오! 뜨뜨] '화인가 스캔들'→'상상친구', 매운맛·순한맛 다 있다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디즈니플러스: 화인가 스캔들‘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오완수와 그의 경호원 서도윤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오완수와 서도윤의 멜로 서사 위로 액션, 미스터리 스릴러 등이 버무러지며 다양한 장르적 재미를 챙겼다. 드라마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 박홍균 감독이 연출을 맡고 ‘세자매’, ‘사랑만 할래’ 최윤정 작가가 각본을 썼다. 주인공 오완수와 서도윤은 김하늘, 정지훈이 각각 연기한다. 두 사람 모두 OTT 시리즈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그간 보여줬던 안정된 연기로 극을 힘 있게 끌고 나간다.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는 정지훈의 액션은 놓쳐서 안 될 관전 포인트다. #넷플릭스: 스프린트 ‘스프린트’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이 되고자 치열하게 훈련하는 전 세계 최고의 단거리 육상 선수들을 모습을 찍은 6부작 스포츠 다큐멘터리다. 2022년 미국육상연맹 뉴욕그랑프리 여자 200m 1위를 차지한 샤캐리 리처드슨을 비롯해 노아 라일스, 셰리카 잭슨 등이 출연한다.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세계적인 단거리 선수들의 여정과 대회에서의 활약이 담기는 가운데, 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기 위해 평생을 바치는 부담과 강인한 정신력까지 포착하며 선수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넷플릭스: 상상친구스튜디오 포녹이 제작한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어린 어맨다와 러저의 눈을 통해 인간성과 창의성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러저는 어맨더가 흥미로운 환상의 모험을 함께하기 위해 상상으로 만들어낸 소년으로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영화는 갑자기 혼자가 돼 ‘상상친구 마을’로 온 러저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위협을 맞닥뜨리면서 시작된다.원작은 A. F. 해럴드가 쓰고 에밀리 그래빗이 그린 동화책 ‘세상에 없지만 완벽한 상상친구’로,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팀에 몸 담았던 애니메이터 모모세 요시유키가 연출을 맡았다. 모모세 요시유키 감독은 어맨다와 러저를 통해 사랑과 상실, 그리고 상상이 가진 치유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5 06:05
영화

깜짝 수상 있었으나 이변은 없었다… ‘오펜하이머’·‘가여운 것들’ 96회 오스카 양분[종합]

예상을 뒤엎는 깜짝 수상은 있었으나 큰 줄기는 예상대로 흘러갔다. 영화 ‘오펜하이머’와 ‘가여운 것들’이 오스카를 양분했다.11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는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일찌감치 올해 아카데미에서 최다 수상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에서 연이어 호명되며 7관왕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세운 것과 같은 기록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감독상 수상에서 영화의 제작자이자 아내인 엠마 토마스를 언급하며 “함께 영화를 제작하고 아이도 만들어준 엠마에게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영화에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지도 모를 선택을 해야 하는 과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연기한 킬리언 머피는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우리가 원자폭탄을 만든 사람에 대한 영화를 만들었고 우리는 그 사람이 만든 세계에 살고 있지만, 오늘밤 우리 모두가 평화를 이 방에 가져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의 엠스티슬라브 체르노프 감독이 했던 “나는 역사를, 과거를 바꿀 수 없다. 우리가 하는 일은 역사를 바르게 기록하는 일이다. 마리우폴의 시민들,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잊히지 않게 해 달라. 영화는 기억을 만들고 기억은 역사를 형성한다”는 말과 겹쳐져 듣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엠마 스톤은 제작에 참여한 영화 ‘가여운 것들’로 ‘라라랜드’에 이어 또 한 번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울먹이는 표정으로 수상대에 오른 엠마 스톤은 축하공연을 보다 드레스가 뜯어진 일부터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톤은 “영화는 모두와 함께하는 작업이다. 나는 오직 이 영화의 일부일 뿐이다. 재능과 노력을 아끼지 않아준 모든 스태프들과 출연진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가여운 것들’은 여우주연상을 포함해 미술상, 의상상, 분장상 등 미술 관련 상까지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 작품상, 각본상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아쉽게도 수상은 불발에 그쳤다. 다만 작품상에 오른 영화가 소개될 때 객석에서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셀린 송 감독의 표정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데뷔작으로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오른다는 것만으로 최고의 순간을 보내는 듯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깜짝 수상의 주인공도 나왔다. 장편 애니메이션상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가져갈 것으로 예측됐으나 이를 뒤엎고 지브리 스튜디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영광을 안았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이어 두 번째 아카데미 트로피를 얻게 됐다. 미국 작품이 아닌 애니메이션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사례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단 두 작품 뿐이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음향상 역시 유력한 후보였던 ‘오펜하이머’를 제치고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가져갔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유대인이 살해당하는 것은 나오지 않지만 멀리서 들려오는 총격 소리 등으로 이를 표현해 수준급 연출이란 평가를 받았다. 영화는 불의를 알면서도 침묵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신랄하게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부문에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이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다. 역시 ‘오펜하이머’ 수상이 점쳐졌던 각색상 부문에서는 ‘아메리칸 픽션’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데뷔작으로 오스카 수상을 이뤄낸 코드 제퍼슨 감독은 수상대에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 했다. 시각효과상은 ‘고질라 마이너스 원’이 차지했다. 올해는 고질라 탄생 70주년이 되는 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은 스태프들과 고질라 피규어를 들고 수상대에 올라 “할리우드 멀리서부터 일을 하다가 드디어 오스카 무대에 섰다. 할리우드 밖에서도 일하는 아티스트 분들이 계실 텐데 우리가 상을 탄 것은 바로 모두에게 기회가 있다는 증거”라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1 11:58
연예일반

오스카 뒤흔든 일본… ‘그어살’ 이어 ‘고질라’까지 수상하며 기염[96th 아카데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일본 영화계 호보가 연이어 전해졌다.11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일본 후보들이 연이어 수상했다.먼저 트로피를 들어올린 건 장편 애니메이션상 부문 후보였던 스튜디오 지브리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만든 작품으로 강력한 경쟁자였던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꺾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일본의 대표 IP ‘고질라’도 수상에 성공했다. 시각효과상에 호명된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은 스태프들과 고질라 피규어를 들고 수상대에 올랐다. 그는 40여년 전 ‘스타워즈’ 등의 작품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면서 “할리우드 멀리서부터 일을 하다가 드디어 오스카 무대에 섰다”며 “할리우드 밖에서도 일하시는 아티스트 분들이 계실텐데 우리가 상을 탄 것은 바로 모두에게 기회가 있다는 증거”라는 뭉클한 수상 소감을 남겼다.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올해는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라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1 09:59
영화

미야자키 ‘그어살’ 장편 애니메이션상… ‘센과 치히로’ 이후 약 20년만[96th 아카데미]

미야자키 하야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전설을 만들었다.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11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주인공으로 언급됐다.현재까지 미국 애니메이션을 제외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유일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로 오스카 트로피를 추가하며 애니메이션계 거장 지위를 재확인했다.미야자키 감독은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 했다. 시상을 맡은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와 안야 테일러 조이는 멀리서나마 축하 인사를 전했다.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올해는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라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1 08:44
연예일반

[IS리뷰] ‘로기완’ 동화적 감성에 담은 메시지, 마치 지브리 애니를 보는 듯

상황은 심각한데 들려오는 노랫소리엔 밝음이 묻어 있다. 언뜻 묵직한 메시지를 아이들이 뛰어노는 장면을 보는 듯한 서정적 화면에 담아 놓는 스튜디오 지브리 표 작품 같기도 하다.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단편 ‘수학여행’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뒤 다수의 단편영화를 통해 소외된 이들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담아낸 연출로 주목받은 김희진 감독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이다.‘로기완’은 조해진 작가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원작으로 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소설은 제3자의 시점으로 로기완의 삶과 여정을 따라가는 형식을 취한다면 영화는 1인칭이다. 로기완이 중심이고 그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소설이 탈북자, 난민으로서 살아온 로기완의 인생 이야기 전반을 훑는다면 영화는 그보다는 기완과 마리의 사랑에 조금 더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때문에 가볍게 풀어내기 쉽지 않은 소재 속에서도 슬며시 웃음이 지어지는 순간이 있다. 이 부분은 원작을 사랑하는 이들에겐 불호의 요소가 될 수도 있겠지만, ‘탈북’이라는 소재 자체가 너무 무겁게 느껴질 이들에겐 오히려 좋은 관람 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 김희진 감독은 ‘로기완’의 연출 방향에 대해 “인생 대부분은 고통으로 채워져 있지만, 그럼에도 가끔은 살 만한 순간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방향성을 이 같이 설정했기에 ‘로기완’은 그에 맞게 연출됐다. 탈북자가 된다는 건, 고향을 떠났다는 건, 고향을 잃어버렸다는 건, 어느 한 곳에서 마음 놓고 쉴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 기완에게 마리는 유일하게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존재다. 마치 일찍 세상을 떠난, 마음속에 품은 엄마처럼. 영화는 그 지점을 스며들게 담았다. 배우들의 연기는 흠잡을 데가 없다. 멋있게 보여야 한다는 욕심을 아예 내려놓은 듯한 송중기의 진중한 연기력, 최성은과 자연스런 호흡이 극에 쉽게 몰입하게 만든다. 극 초반과 후반에 등장하는 김성령, 마리의 부친 윤성 역의 조한철 등 조연들도 구멍 없이 자신의 몫을 해준다. 로기완이 난민으로 유럽을 떠도는 장면이 나오는 만큼 ‘로기완’엔 외국인 배우들도 다수 등장한다. 연기력이 검증되지 않은 외국 배우가 등장할 경우 자칫 극의 몰입감을 해칠 수 있는데 ‘로기완’ 속 외국 배우들은 모두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극에 녹아든다. 특히 벨기에에서 바를 운영하는 씨릴 역으로 분량이 상당한 와엘 세르숩의 연기력이 볼거리다. 세르숩은 프랑스에서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삶의 가장 위태로운 순간에 만난 로기완과 마리.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고 보듬으며 다시 살아나갈 힘을 얻게 되는 과정을 그림으로써 ‘로기완’은 관객에게 잔잔한 따뜻함과 오늘을 버텨낼 위로를 안길 전망이다. 다음 달 1일 넷플릭스 공개. 청소년 관람불가. 131분.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7 22:00
연예일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데뷔작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리마스터링 개봉 확정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불세출의 데뷔작을 스크린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미야자키 감독의 데뷔작인 애니메이션 영화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이 다음 달 27일 리마스터링돼 개봉한다.‘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실질적인 수장이자 세계적인 거장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데뷔작이다. 전설적인 괴도 ‘루팡 3세’와 동료 ‘지겐’이 비밀이 감춰진 칼리오스트로 공국에서 위기에 빠진 ‘클라리스’ 공주를 만나게 되고 그를 구하기 위해 펼치는 낭만 액션 어드벤처를 그린다.‘루팡 3세’는 작가 모리스 르블랑의 추리 소설 ‘아르센 루팡’의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몽키 펀치 작가의 동명 만화책을 원작으로 한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희대의 괴도 ‘루팡’의 손자라는 설정의 ‘루팡 3세’를 주인공으로 한 원작 만화는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었으며 극장판과 공연, 게임까지 제작되어 첫 방영된 1971년부터 약 50년이 넘은 2024년 현재까지 괴도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으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당시 신인이었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애니메이션 1기 연출에 참여한 것에 이어 두 번째 극장판 감독을 맡아 따뜻한 감성과 아름다운 영상미로 성공적인 장편 애니메이션 데뷔를 치렀다. 특히 1978년 첫 개봉 후에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애니메이션 중 하나라는 평가와 함께 스티븐 스필버그, 호소다 마모루, 신카이 마코토 감독 등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서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 전문 잡지인 키네마 준보에서 꼽은 ‘1970년대 일본 영화 베스트 애니메이션’ 1위, 2009년에는 ‘베스트 애니메이션 영화’ 1위와 일본 문화청이 꼽은 ‘최고의 애니메이션’ 5위에 선정되는 등 오랜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애니메이션 팬들과 영화 팬들에게 회자되는 명작의 반열에 올라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7 20:37
뮤직

[X why Z] 비비의 '밤양갱'이 핫한 이유

비비는 참 재주가 많다. 가수로서 자기만의 음악세계를 갖고 있고 배우로서도 자기만의 연기 색깔을 갖고 있다. 가수와 배우로 활동한다는 점에서 비비는 아이유와 비교되기도 한다. 비비에게 ‘어둠의 아이유’라는 별명이 따라다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비비의 노래가 아이유의 노래에 비해 독특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도 하고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아이유보다는 센 캐릭터를 연기하기 때문에 그런 별명이 붙은 것 같다. 음악도 잘 하고 연기도 잘하는 비비를 Z세대는 어떻게 생각할까? X재국 : 비비는 언제부터 주목받기 시작했어?Z연우 : 비비는 ‘더 팬’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결승전까지 올라갔고 마지막에 카더가든과 대결에서 지면서 준우승을 했지만 많은 팬을 얻게 됐어요. 비비의 대표곡은 셀 수 없이 많고, 비비가 피처링한 곡들도 인기가 많아요. 비비는 가수와 배우로 유명하지만 ‘여고추리반’이나 ‘마녀사냥’ 같은 예능에 고정출연할 정도로 예능감도 좋아요. 영어도 잘해 해외 토크쇼 프로그램에도 출연했고 외국 방송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멋있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게다가 트와이스의 ‘모어 앤 모어’ 작사가로도 참여했을 정도로 정말 다방면에서 뛰어난 아티스트예요. X재국 : 비비의 라이벌이라고 하면 누가 있을까?Z연우 : 가수 겸 배우라서 라이벌을 꼽는 게 애매할 수 있지만 가수로서는 헤이즈를 꼽고 싶어요. 비비의 별명 중에 ‘어둠의 아이유’ 외에 ‘암흑의 헤이즈’라는 별명도 있거든요. 헤이즈의 감성과는 다른 측면의 감성을 노래하고 자기만의 음악적 색깔이 확실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별명이 생기는 것 같아요. 매사에 솔직하고 팬들과도 솔직하게 소통하는 모습 때문에 팬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X재국 : 비비의 이번 노래 ‘밤양갱’의 반응이 좋은 이유는 뭐라고 생각해?Z연우 : ‘밤양갱’이라는 단어가 노래 제목으로는 낯설어서 사람들이 많이 당황했었어요. 이 노래는 화려한 만찬이 있어도 사실 자신이 원한 건 달디 단 밤양갱 하나뿐이었는데, 오히려 나에게 바라는 게 너무 많다고 말하며 떠나가는 상대에게 전하지 못한 진심을 노래한 곡이에요. 멜로디는 밝고 기분 좋은 느낌인데 듣고 나면 왠지 모르게 아련하고 먹먹해지는 이유가 가사 때문인 것 같아요. 뮤직비디오에도 그 스토리가 잘 담겨있는데, 비비는 연기도 잘해서 그런지 더 몰입할 수 있었어요. 비비는 다양한 분위기와 다양한 콘셉트의 노래들을 많이 발표했는데, 곡 분위기랑 콘셉트가 항상 바뀌어도 비비 특유의 음색이 워낙 잘 어우러져서 다른 장르의 곡을 들어도 ‘이건 비비 노래다’ 바로 알 수 있다는 게 신기해요. 그만큼 비비의 음악적 소화력이 대단한 거 같아요. ‘밤양갱’은 장기하가 비비에게 선물해준 곡인데, 장기하의 곡 스타일에 비비의 음색이 너무 잘 어울려서 이 노래가 뜨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한국어로 꽉 찬 가사에, 밤양갱이라는 한국적인 요소와 귀여운 발음의 단어, 밝은 멜로디, 노래에 묻어나오는 비비의 표현력들이 리스너들을 기분 좋게 해주고 사랑스럽게 만들어줘요. 해외팬들은 지브리나 고전 디즈니 OST 느낌을 받았다고 하고, 곡을 이해하기 위해 밤양갱을 검색해 본 사람들이 많았다고 해요. 비비의 히트곡에는 세고 강렬한 콘셉트의 곡들도 많았지만, 정말 초창기 팬이나 비비의 모든 노래를 다 들어보는 팬들은 데뷔곡 ‘비누’ 같이 몽환적이고 몽글몽글한 감성을 특히나 더 좋아했는데요. 그런 느낌을 이번 노래에서도 받을 수 있어서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비비의 자유로운 예술성은 사람들에게 더 다채로운 즐거움은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한가지 잘하기도 힘든데 연기와 노래 둘 다 잘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두가지 장르에서 모두 자기만의 색깔을 유지하고 자기만의 영역을 만들어간다는 건 타고난 아티스트가 아니면 힘든 일이다. 물론 타고난 재능에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겠지만. 어쩌면 비비는 곧 할리우드에 진출한 여배우로 기사가 나올 것 같고 또한 그래미나 아메리칸뮤직어워즈 무대에 오른 배우 겸 가수로 또 한 번 기사가 나온다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비비가 현재 촬영하고 있다는 ‘벌크’라는 드라마가 더더욱 기대된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2.20 05:25
영화

[차트IS] 흥행세 더뎌진 ‘그어살’ 그래도 150만은 넘었다

애니메이션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누적 관객 수 150만을 넘었다.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전날 전국 1140개 스크린에서 3862회 상영됐다. 일일 관객 수는 2만 8306명으로 초반에 비해 흥행세는 뚝 떨어졌지만, 그래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는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51만 408명이다.같은 날 박스오피스 2위는 2만 1503명의 관객을 동원한 ‘소년들’이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6만 8522명이다.이어 ‘30일’, ‘톡 투 미’, ‘용감한 시민’ 순이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07 08:20
영화

[차트IS] ‘그어살’ 주말까지 잡으며 1위, ‘소년들’ 2위로 추격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주말 극장가에서도 핫했다.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주말이었던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극장에서 32만 6367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48만 2110명이다.같은 기간 박스오피스 2위는 16만 1085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소년들’이 차지했다.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이어 ‘30일’, ‘톡 투 미’, ‘용감한 시민’ 순이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06 08:12
연예일반

[차트IS] ‘그대들은...’ 일주일 연속 1위…누적 관객수 106만↑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일주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지난달 31일 5만 602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106만 3666명이다.지난달 25일 개봉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첫날부터 25만 523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6일 만인 지난달 31일에는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 사상 최단기간 100만 돌파 작품이 됐다.이외에도 ‘30일’, ‘용감한 시민’, ‘플라워 킬링 문’, ‘1947 보스톤’ 등이 뒤를 이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0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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