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925건
연예일반

[‘수사반장 1958’ 종영]① 첫방부터 10%…‘추억의 힘’ 증명

‘수사반장 1958’이 오는 18일 1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1971~1989년 방송돼 큰 인기를 끈 원작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만들어진 ‘수사반장 1958’은 첫 방부터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MBC는 ‘수사반장’을 기억하는 세대에겐 추억과 향수를, 젊은 세대에겐 신선함을 주며 ‘드라마 왕국’이라는 수식어를 공고히 다졌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수사반장’은 MBC를 넘어 대한민국 드라마의 자부심 같은 작품”이라며 “작품성과 완성도를 떠나 그런 드라마의 프리퀄을 만든 기획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첫 회부터 10.1% ‘쾌조 출발’‘수사반장 1958’은 원작 ‘수사반장’ 박 반장(최불암)의 젊은 시절 이야기다. 소도둑 검거 전문 형사 박영한(이제훈)이 고향인 경기도 황천을 떠나 서울 종남경찰서에 부임하고 동료 김상순(이동휘), 조경환(최우성), 서호정(윤현수)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을 깨부수는 수사극이다. 지난달 19일 첫 방송한 ‘수사반장 1958’은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0.1%를 기록하며 레전드 드라마의 위력을 보여줬다. 이는 역대 MBC 금토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이다. 3회에선 10.8%로 자체 최고 기록을 썼다. ‘수사반장 1958’은 tvN 토일트라마 ‘눈물의 여왕’과 방영이 겹쳤던 짝수 회차에는 7%대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눈물의 여왕’ 종영 후인 5회 이후부터는 9%대 시청률을 유지했다. 5회 9.5%, 6회 9%, 7회 9.9%, 8회 9.7%를 기록했다. 10%를 넘지는 못 했으나 주말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는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수사반장 1958’은 MBC 드라마 본방송 최초이자 지상파 최초로 자막 서비스를 도입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동안 MBC와 SBS는 일부 드라마 재방송에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했지만 본 방송에 도입한 것은 ‘수사반장 1958’이 처음이다.이는 주 시청층을 고려한 결정이다. 1970~1980년대 방영된 ‘수사반장’의 프리퀄인 만큼 ‘수사반장 1958’은 중·노년층이 주요 타깃 시청층이었다. 이에 제작진은 배우의 대사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자막을 도입하면서 시청자가 보다 편하게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도록 힘썼다.◇ 1960년대 옮겨 놓은 듯한 볼거리 ‘수사반장 1958’은 1960년대 전후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으로서 볼거리도 풍부한 드라마였다. 이제훈,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 등 종남서 4인방으로 출연하는 배우들의 의상부터 소품까지 철저한 고증을 토대로 만들어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주요 사건이 발생하는 종남시장은 마치 60년대 거리 한가운데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생생하게 구현됐다. 서툴게 작성된 가게 간판부터 떡 가게, 쌀 가게 등 정감 넘치는 상점들의 모습은 극의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 또 4인방의 직장인 종남경찰서의 나무로 만들어진 책상, 의자 등 실내 세트를 비롯해 지프차를 개조한 흰색 경찰차 등 향수를 자극하는 물품들이 다채롭게 등장하며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소성현 미술감독은 “50, 60년대를 가득 채우고 지금은 사라진 한 시대의 ‘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떤 요소들이 모여 시대의 정서가 만들어졌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분류해서 하나하나 디자인해 나갔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10부작인 ‘수사반장 1958’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2회에서는 박영한과 빌런으로 떠오른 백도석(김민재) 서장의 대립이 더욱 격해지며 오랜 악연으로 얽힌 두 사람의 최후 결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17 06:10
연예일반

[IS포커스] 유재석, 3년 만 지상파 3사 섭렵…성적은 ‘아직’

‘국민 MC’ 유재석이 오랜만에 지상파 3사를 모두 섭렵했다. 성적은 기대만큼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유재석이 급변하는 방송 환경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상파에 향후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3년 만 KBS 복귀작 ‘싱크로유’‧SBS ‘틈만 나면,’ 2%대 유재석은 ‘싱크로유’를 통해 KBS에 복귀했다. MBC ‘놀면 뭐하니?’, SBS ‘런닝맨’에서 활약하고 있으나, KBS에서 새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은 ‘컴백홈’ 이후 3년 만이다. 박민정 ‘싱크로유’ CP는 첫 방송 전 “유재석과 어떤 신규 프로그램을 할 수 있을지 긴밀하게 고민했다”며 유재석의 아이디어가 적극 반영됐다는 것을 에둘러 전했다. 또 “유재석이 다작을 하는 MC는 아니라서 기존 프로그램과 다르면서 새 포맷을 선보이고 싶었다”며 “요즘 화제가 되는 AI(인공지능)를 접목한 뮤직쇼로 기존에 보지 못한 소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싱크로유’는 AI가 만들어낸 싱크로율 99%의 무대 속에서 목소리가 곧 명함인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직접 선보이는 커버 무대를 찾아내는 버라이어티 뮤직쇼다. 파일럿 2부작으로 구성됐다. 앞서 유재석은 지난달 23일 SBS ‘틈만 나면,’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주중 예능 출연은 지난 2019년 ‘미추리 8-1000’ 이후 5년 만이다. ‘틈만 나면,’은 배우 유연석과 2MC를 맡았으며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다. 비연예인들이 쉬는 시간인 틈을 이용해 진행하는 토크쇼다. ‘싱크로유’의 1회 시청률은 2.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다. ‘틈만 나면,’은 2.3%로 출발해 2회에서 3.1%로 뛰어올랐으나, 3회에 2.5%로 하락했다. 모두 평균 2%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다매체 다플랫폼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방송사, 특히 지상파가 고전하고 있지만 전연령대에서 인지도가 높은 ‘국민 MC’ 유재석의 이름값에는 아쉬운 성적표다. ◇유재석 최근 성적 고전…“지상파는 좀 더 지켜봐야” 사실 유재석의 최근 성적은 그닥 좋지 않다. 방영 중인 MBC ‘놀면 뭐하니?’는 평균 시청률 3~4%대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첫 방송된 후 지난해 6월 역대 최저시청률 3.0%를 기록해 멤버와 PD 교체로 신선함을 꾀했으나, 식상함을 자아낸다는 지적은 이어져왔다. 특히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이던 ‘무한도전’의 음악 관련 콘텐츠를 답습해 ‘무한도전 시즌2’냐는 비판이 일었다. 유재석은 장수 프로그램인 SBS ‘런닝맨’,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활약하고 있으나, 이들 성적과 화제성은 게스트에 크게 의존하는 면도 있다. 예컨대 ‘런닝맨’의 경우 시청률 3%대에 머물다가 최근 회차인 704회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인기몰이 중인 배우 변우석의 출연으로 3개월 만에 4%대로 뛰었다. 또 지난달 종영한 tvN ‘아파트 404’는 큰 기대를 모았으나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1%대 시청률로 마무리됐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재석은 앞서 ‘슈가맨’을 통해 음악 예능을 성공시킨 저력이 있다. 또 ‘틈만 나면,’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처럼 특장점인 공감 소통을 앞세운 콘텐츠”라며 “유재석의 지상파 출연은 넓은 연령층의 인지도를 활용해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유재석의 위기론도 대두되고 있지만 동시에 유재석을 대체할 ‘국민 MC’는 아직 없는 터라 출연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14 06:20
연예일반

[차트IS] ‘선재 업고 튀어’ 시청률 4.8%…변우석·김혜윤, 눈물의 키스

‘선재 업고 튀어’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유지했다. 8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10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4.8%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자체 최고 기록인 9회 시청률(4.8%)과 동일한 수치다. 지난달 8일 3.1%의 시청률로 출발한 ‘선재 업고 튀어’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 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10회 2049 시청률 역시 전국 유료가구 기준 2.9%, 최고 3.1%로 집계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석권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임솔(김혜윤)과 류선재(변우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태성(송건희)의 도움으로 임솔의 진심을 알아챈 류선재는 임솔을 찾아가 태엽 시계를 보여줬다.이어 “너 나 살리러 온 거잖아. 나 죽는 거지? 내가 혹시 너 때문에 죽나? 너 구하다가? 그 이유 때문이라면 솔아. 이제 도망치지 말고 그냥 나 좋아해라. 너 구하고 죽은 거면 난 괜찮아. 상관없어”고 고백했고 두 사람은 눈물의 키스를 나눴다. 한편 ‘선재 업고 튀어’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8 08:11
연예일반

[IS포커스] SBS 금토드라마 아성 ‘흔들’...‘5연타’ MBC에 왕좌 뺏기나

SBS 금토드라마가 유일하게 같은 요일, 동시간대 방영되는 MBC와의 경쟁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 방영 중인 ‘7인의 부활’은 시청률 2%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주저 앉으며 처참한 성적표를 냈다. SBS가 자랑해온 금토드라마의 이름값이 무색해지는 모양새다. 반면 MBC는 흥행 5연타를 이어가고 있다. 금토드라마 왕좌 자리를 둘러싼 판도가 본격 바뀔지 주목된다.SBS의 최근 성적표는 아슬아슬하다. 금토드라마의 강자로 꼽혔으나, 이렇다 할 화제작이 없다. 지난해 6월 종영한 ‘낭만닥터 김사부3’를 끝으로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7인의 탈출’, ‘마이 데몬’ 등은 10%대를 넘지 못하고 종영했다. ‘7의 탈출’ 시즌2 격인 ‘7인의 부활’은 최근 시청률 3%대로 간신히 회복하긴 했으나, 자체 최저 2.1%로 추락하기도 했다. SBS 금토드라마의 인기를 이끈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김순옥 작가 작품인 터라, 충격은 더 크다. SBS는 지난 2019년 ‘열혈사제’를 시작으로 명실상부 금토드라마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후 ‘스토브리그’로 또 한번 신드롬을 일으키고 ‘모범택시’, ‘천원짜리 변호사’, ‘낭만닥터 김사부’, ‘펜트하우스’ 등 히트작들을 대거 낳았다. 특히 SBS는 이들 작품들 중 흥행작들을 시즌제로 제작하면서 기존 시청자층을 끌어들이며 흥행의 가능성을 높여왔다. 그러나 ‘소방서 옆 경찰서’의 시즌2인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7인의 부활’ 등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보이면서, 시즌제 성공 방정식도 흔들릴 위험에 처했다. 그나마 ‘7인의 부활’의 전작인 ‘재벌X형사’가 10%대를 넘나들며 체면치레를 했으나, 이 또한 같은 시기 방영된 MBC ‘밤에 피는 꽃’과 비교해 썩 좋지 않은 성적표다. 올해 초 비슷한 시기 나란히 첫 방송된 두 드라마의 자체 최고 시청률은 두 배가량 차이 난다. 또 ‘밤에 피는 꽃’이 점차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재벌X형사’는 절반 회차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 11.0%를 기록한 후 9%대에서 답보 상태를 보였다. SBS는 안보현을 새 히어로로 내세우며 ‘SBS 금토극 사이다 유니버스’ 계보를 잇는다고 알렸으나, 결국 이하늬가 이끄는 ‘밤에 피는 꽃’을 이기기엔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MBC는 ‘밤에 피는 꽃’을 포함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승승장구다. ‘꼭두의 계절’, ‘조선변호사’,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 등 5%대 시청률도 넘지 못하다가 1, 2부로 나뉘어 방영된 ‘연인’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확연히 달려졌다. ‘연인’은 5.4%로 출발해 곱절이 넘는 12.9%로 마무리됐다. 특히 같은 날 첫발을 내디딘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와 큰 격차를 벌이며 흥행 독주를 이어갔다. 이후 ‘밤에 피는 꽃’, ‘원더풀 월드’ 등이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들보다 높은 성적을 내며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제는 배우 이제훈 주연의 ‘수사반장 1958’로 흥행 5연타를 노리고 있다. ‘수사반장 1958’는 지난달 19일 두 자릿수의 시청률로 출발한 후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SBS는 오는 24일 ‘7인의 부활’ 이후 배우 지성, 전미도 주연의 ‘커넥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금토드라마 경쟁은 MBC와 SBS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 두 방송사가 방송사 전체뿐 아니라 지상파들 중 유일하게 금, 토요일 주말드라마를 내놓은 만큼 경쟁 구도가 뚜렷하다”며 “최근 악화된 방송가 환경에서 그나마 주말드라마가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터라 방송사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앞으로 편성 전략 등을 통해 이들의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6 09:55
연예일반

결국 ‘아는 맛’이 무섭다, 박지은 월드의 ‘눈물의 여왕’④

“눈떠보니 익숙한 ‘박지은 월드’였다.” 종영을 앞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향한 시청자 반응이다. ‘눈물의 여왕’은 다수의 인기 드라마를 집필한 박지은 작가의 신작이다. 박지은 작가는 클리셰를 비틀어 판타지를 가미한 로맨스를 자신의 색깔로 구축해 왔다. 외계인과 한류스타(‘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바다에서 온 인어(‘푸른 바다의 전설’), 북한 군인과 재벌 상속녀(‘사랑의 불시착’) 등 독특한 세계관 속 로맨틱 코미디를 연이어 히트시킨 박지은 작가이기에 이번 ‘눈물의 여왕’에 시청자가 거는 기대도 남달랐다.‘눈물의 여왕’도 제법 새롭고 흥미로운 그림으로 시작됐다. 김수현이 앞치마를 입고 제사상을 차리는 재벌집 처가살이 장면이 대표적이다. 재벌가 남주인공과 신데렐라 여주인공 구도는 계급 로맨스 클리셰지만 박지은 작가는 ‘눈물의 여왕’에서 두 남녀의 입장을 반전시켰다. 제목의 ‘눈물’ 담당은 백현우(김수현)이고 홍해인(김지원)은 웬만한 일에 눈 하나 깜짝 않던 ‘여왕’이었다. 전통적 성역할 반전에 여성 시청자는 통쾌한 대리만족을 느꼈다. 초면에 간질이는 ‘썸’을 타면서 결실을 맺는 순서를 밟지 않고 식을 대로 식은 3년 차 부부가 이혼을 고민하면서 다시 사랑에 빠지는 플롯도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점점 ‘아는 맛’이 나기 시작했다. 뒤집혔던 전통적 구도는 로맨스 장르 수요에 따라 재부상했다. 재벌가 처가살이로 꺾였던 백현우의 남성성은 ‘알파걸’ 홍해인이 시한부로 보호받아야 하는 위치에 놓이며 고개를 들었다. 경쟁자로 등장한 윤은성(박성훈)과의 대결도 한몫했다. 심지어 백현우가 과거 홍해인을 구한 운명적인 사이였다는 설정이 풀려 초반의 신선도를 떨어뜨렸다는 평을 받았다.박지은 작가의 전작을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홍해인은 전작에서 보여준 여주인공들과 완벽한 듯 빈틈이 있는 캐릭터를 공유했다. 또한 특유의 코믹함과 권선징악 빌드업으로서 재벌가가 3일 만에 용두리 시월드로 나앉게 되는 전개는 전작보다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평도 나왔다.반면 드라마 팬들은 전작에서 유사점을 찾아 ‘세계관 덕질’로 재미를 확장하기도 했다. ‘퀸즈그룹’은 ‘사랑의 불시착’은 물론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에도 등장한다. ‘내조에 여왕’에서는 남편을 ‘퀸즈그룹’에 입성시키려는 평강공주 스토리가 그려졌다면 ‘눈물의 여왕’에서는 동명의 대기업이 졸지에 망했다. 전작과 반복되는 악인의 계략 패턴도 눈길을 끌었다. ‘별그대’ 속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곰인형은 ‘눈물의 여왕’에서는 그림으로 대체 됐다. 한 누리꾼은 “볼펜 녹음기도 ‘별그대’ 휘경이 형부터 꾸준템”이라 짚기도 했다.결과적으로 박지은의 ‘아는 맛’은 비지상파에서 21.6%라는 기록적인 시청률로 이어졌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작가에게 문체가 있고, 화가에게 화풍이 있듯 드라마 작가도 각자의 표현 방식이 있다”며 “박지은 작가는 로맨틱 코미디 전문이면서 한국 사회의 뜨거운 화두인 ‘이혼’을 자신의 스타일로 풀어 공감을 끌어내는 데 성공한 것”이라 설명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 또한 “‘아는 맛’은 독이 될 수도, 득이 될 수도 있다. 박지은 작가는 동일한 사안을 새롭게 보는 시선으로 전작과 차별화를 둔 것”이라 분석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26 06:20
연예일반

크러쉬가 부른 ‘눈물의 여왕’ OST, 주요 차트 진입 성공

‘눈물의 여왕’ OST ‘미안해 미워해 사랑해’가 파죽지세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24일 기준 최고 시청률 26%를 돌파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OST Part.4 ‘미안해 미워해 사랑해’가 국내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지니뮤직, 벅스, 플로 실시간 차트 TOP 10 진입에 성공했다.‘미안해 미워해 사랑해’는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과 가창자 크러쉬의 따뜻한 음색이 어우러진 곡이다. 해당 OST는 백현우(김수현)와 홍해인(김지원)의 감정선이 최고조에 달한 주요 명장면에 삽입되며 수많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기도 했다. 앞서 ‘눈물의 여왕’의 OST는 방영 전부터 화려한 가창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발매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주요 음원사이트 차트 TOP 10위 내에 안착한 ‘미안해 미워해 사랑해’외에도 폴킴과 헤이즈, 부석순(SEVENTEEN)이 참여한 OST 역시 주요 차트에 진입, 롱런 인기를 굳힐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눈물의 여왕’은 ‘내조의 여왕’, ‘별에서 온 그대’, ‘사랑의 불시착’ 등 다수의 드라마를 연이어 히트시킨 박지은 작가의 작품이다. 배우들의 명품 연기와 뛰어난 연출력, 그리고 몰입감을 높이는 웰메이드 음악의 조화로 대중의 호평을 받고 있다. 7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석권했다.한편, 크러쉬의 단독 콘서트 ‘2024 CRUSH CONCERT (2024 크러쉬 콘서트 )’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24일 오후 8시부터 팬클럽 선예매, 25일 오후 8시부터 일반 예매가 진행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4 08:46
연예일반

KBS 간판 예능 ‘사당귀’ 안상은 PD “박명수 덕 매너리즘 빠져나와” [IS인터뷰]

“박명수 씨 덕에 매너리즘에서 빠져 나왔어요.”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의 안상은 PD는 새롭게 투입된 코미디언 박명수가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당귀’는 지난 2019년 방송을 시작해 올해 5년차를 맞이하며 장수 프로그램의 길에 들어섰다. 안상은 PD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사실 고정 시청자층이 있다 보니 변화를 주기 쉽지 않았는데 박명수 씨 출연으로 변주의 가능성을 봤다”며 “MC들에게도 자극을 주고 있다. 앞으로 MC들이 보스로 출연하는 회차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전현무, 김숙, 김희철이 MC로 나서고 박명수를 필두로 김수미, 김호중 등이 보스로 출연해 일상을 전하고 있다. ‘사당귀’는 평균 5%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KBS 간판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최근 다양한 보스들 중 단연 박명수의 활약이 돋보인다. 박명수는 올 초부터 ‘해피투게더3’ 이후 KBS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6년 만에 고정으로 출연 중이다. 안상은 PD는 “신선한 자극 그 자체”라고 거듭 박명수를 치켜세웠다. “KBS 장수 프로그램들은 공통적으로 고정 시청자층을 껴안는 동시에 새 시청자들을 어떻게 유입시킬지 많이 고민해요. 바꿔 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대의 시청자들을 만족시키면서, 젊은 세대에게 새롭게 소구하는 거죠. 안주하지 않고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데, 사실 쉽지 않아요. 완전히 새 인물을 투입하는 데는 위험부담도 있죠. 그런데 박명수 씨는 얼굴이 잘 알려져 있지만, 보스라는 타이틀에 맞춰 조명하다 보니 새로움을 보여줄 수 있는 출연자였어요.”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는 박명수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는 ‘사당귀’ 회차들이 많아졌다. 특히 대표적 스타 예능PD들인 김태호, 나영석과 만남이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다. 평균 시청률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젊은 시청자층이 주로 이용자인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의 총 조회수가 180만 뷰에 달하는 등 연일 화제가 됐다. 사실 박명수를 비롯해 전현무, 김숙 등 ‘사당귀’ 출연자들은 지상파 방송사의 연예대상을 거머쥔 베테랑 방송인들이다. 안상은 PD는 이들을 한자리에 모은 것에 “저의 놀라운 경영 능력 덕분이다. 매주 화요일은 ‘사당귀’ 녹화 시간이라고 주입식으로 말하고 있다”고 눙치며 “대한민국 최고 MC들인 만큼 이들에게도 자랑스러운 필모그래피로 만들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보스의 성찰’과 동시에 보스로서 이들의 전문성이 드러날 때 ‘사당귀’의 매력이 확 드러나요. ‘사당귀’가 오랫동안 지켜온 차별성인데, MC들도 너무 소중한 프로그램이라고 여기고 있죠. 워낙 방송 전문가들이다 보니까 프로그램을 진행할 땐 각자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시너지를 내는 방법을 알고 있어요. 하지만 각각 보스의 자리에선 경쟁심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이들이 MC가 아닌 보스의 모습에선 어떻게 활약할지 앞으로 보여줄 계획이에요.”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1 15:49
연예일반

유재석, 새 지상파 예능 ‘틈만 나면,’과 ‘싱크로유’…승부수와 노림수는? [IS포커스]

‘국민 MC’ 유재석이 지상파에서 활동영역을 다시 넓히고 있다. 이번 기회에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것을 확인시킨다면 ‘원톱 MC’로서 독주체제를 확고히 할 것으로 관측된다.유재석이 새 지상파 예능으로 돌아온다. SBS ‘틈만 나면,’과 KBS2 ‘싱크로유’에 출연한다. 유재석이 지상파에서 새 예능을 선보이는 건 2019년 7월 첫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 이후 약 5년 만이다.‘런닝맨’, ‘놀면 뭐하니?’ 등이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재석이 진가를 발휘하며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틈만 나면,’은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에 행운을 선물하는 로드 버라이어티다. ‘런닝맨’ 제2전성기를 이끈 최보필 PD와 유재석이 다시 호흡을 맞춘다. 유재석과 웹예능 ‘핑계고’에서 좋은 케미를 보여줬던 배우 유연석이 같이 MC를 맡는다. ‘틈만 나면,’은 ‘일상 속에서 생기는 틈새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는 없을까’란 상상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유재석, 유연석 2MC가 시민들의 틈새 시간을 찾아가 따뜻하고 유쾌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일을 하다 보면 뜨는 시간이 생긴다. 그 시간을 늘 ‘알차게 보내야지’라고 생각은 하지만 대부분은 늘 허무하게 보내게 된다. 버려진 그 시간에 연예인이 와서 같이 웃고 떠들고, 선물까지 주고 간다면 시민들에게 알찬 시간을 만들어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최고의 MC임에도 변함없는 노력으로 시청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유재석과 믿고 보는 배우 유연석이 틈새 시간을 웃음과 에너지로 채워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유재석이 선보일 또 하나의 지상파 예능은 다음달 10일 방송되는 ‘싱크로유’다. ‘싱크로유’는 인공지능(AI)이 만들어 낸 무대 속에서 최정상 가수들이 직접 선보이는 커버 무대를 찾아내는 뮤직쇼다. 유재석을 비롯해 가수 이적, 개그맨 이용진, 그룹 비투비 육성재, 세븐틴 호시, 에스파 카리나가 출연한다.특히 ‘싱크로유’는 유재석이 2020년 JTBC ‘슈가맨’ 이후 4년 만에 도전하는 음악 예능이기도 하다. 추억의 노래와 가수를 소환하는 콘셉트의 ‘슈가맨’은 2015년 파일럿 예능으로 시작해 정규 편성이 되고 시즌3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프로그램이다.유재석이 ‘슈가맨’에 이어 ‘싱크로유’를 성공으로 이끌어 정규 편성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재석이라는 인기 있는 엔터테이너와 AI라는 새로운 소재를 활용한 혁신적인 시도가 돋보인다”며 “성공한 프로그램의 포맷을 따라가지 않고 새로운 포맷을 보여주려는 지상파의 새로운 시도와 도전 의지도 읽힌다”고 평가했다. 유재석이 앞서 장기간 출연했던 지상파 예능들은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지난 14일 700회를 맞이한 최장수 예능 SBS ‘런닝맨’은 최근 평균 3%대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7년 첫 방송된 ‘런닝맨’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만큼 유재석을 비롯한 멤버들 간 끈끈한 의리를 자랑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나 소재 고갈과 멤버들의 하차, 노쇠화 등 여러 위기를 겪고 있다.MBC ‘놀면 뭐하니?’ 역시 3~4%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놀면 뭐하니?’는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주우재가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으나 ‘싹쓰리’나 ‘환불원정대’처럼 화제성이 높은 프로젝트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새 지상파 예능 론칭은 유재석에게도 방송사에도 매우 큰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유재석은 그동안의 부진한 성적을 만회할 계기가 필요하고 지상파 방송사 역시 유튜브 등 쏟아지는 콘텐츠들 속에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특히 유재석은 자극적인 재미보다 다른 출연진을 아우르는 ‘포용형’으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MC로 유명하다. 케이블, 종편, 유튜브보다 시청층이 폭넓은 지상파에서 유재석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튜브로 대중의 관심이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 시점에서 지상파 예능 또한 참신하고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 다만 너무 새로워서 거부감이 드는 시도가 아닌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존재여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유재석은 대중이 가장 신뢰하는 MC로서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어 “유재석은 유튜브 웹예능을 비롯해 종편, 캐이블 등 플랫폼에 상관없이 그동안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새로운 것을 찾으려고 꾸준히 시도했다. 이번 지상파 예능을 통한 새로운 도전은 방송사와의 목표와 방향성이 맞아 떨어진 결과로 보인다”며 “다만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는 앞으로 진행될 방송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18 06:00
연예일반

[IS포커스] “박지은 작가와 시너지” 김수현, ‘눈물의 여왕’으로 다시 비상

“김수현과 박지은 작가가 또 해냈다.”배우 김수현이 명실상부 박지은 작가의 페르소나임을 입증했다. 김수현 주연의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마의 20%를 돌파했다. 박지은 작가와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춘 김수현은 특유의 코믹부터 눈물 연기까지,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처럼 활약하고 있다. ‘눈물의 여왕’이 박지은 작가의 전작 ‘사랑의 불시착’ 최고 시청률까지 뛰어넘으며, tvN 역대 드라마 흥행 1위의 트로피까지 거머쥘지 높은 관심이 쏠린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박지은 작가는 그동안 주인공을 통해 ‘변치 않는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해왔는데 김수현은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에서 스펙트럼 있는 연기로 이를 잘 표현해왔다. 박지은 작가의 페르소나임에 틀림없다”며 “‘눈물의 여왕’은 박지은 작가와 김수현의 조합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냈다”고 호평했다. 지난 14일 방영된 ‘눈물의 여왕’ 12회는 20.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면서 ‘도깨비’ 최고 시청률(20.5%)를 뛰어넘어 tvN 역대 흥행 드라마 2위에 올랐다. ‘눈물의 여왕’은 지난달 9일 첫방송 후 시청률과 화제성을 싹쓸이하고 있다. 5주 연속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TV-OTT 드라마 화제성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를 굳건히 수성하고 있다. 시청률 20% 돌파도 쉽지 않은 최근 방송가에서 이 같은 성적은 특히 주목할 만 하다. 현재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는 ‘사랑의 불시착’이다. ‘눈물의 여왕’은 총 16부작으로 아직 4회차가 남은 터라 ‘사랑의 불시착’ 최고 시청률(21.7%)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수현은 ‘눈물의 여왕’에서 ‘별에서 온 그대’ 도민준의 진중함, ‘프로듀사’ 백승찬의 순박한 모습을 모두 녹여내며 그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만들어내고 있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그룹 재벌3세 홍해인(김지원)과 결혼해 재벌가 사위가 된 백현우(김수현)의 결혼 생활을 그린 내용인데, 극중 ‘신데렐라’ 현우를 연기하고 있는 김수현은 초반 눈물 겨운 ‘시집살이’ 분투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결혼 3년차에 이혼을 결심한 후, 허술하게 계획을 펼쳐나가는 모습 또한 김수현의 사랑스러움을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불치병에 걸린 해인과 다시 로맨스를 그려나가는 최근 회차의 전개들에선 눈물 젖은 고백 등으로 설렘과 절절함을 자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남자 주인공이 가장 주목 받기 마련인 로맨스 장르인 ‘눈물의 여왕’ 흥행을 가장 앞에서 이끌고 있다. 앞서 김수현은 박지은 작가와의 세 번째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내가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 그의 말대로 ‘눈물의 여왕’은 김수현의 매력과 역량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작품이다. 사실 김수현은 배우로서 지난 2015년 ‘프로듀사’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는 상황이었다. 영화 ‘리얼’(2017)은 거센 혹평을 받았고,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2020)는 호평에도 불구하고 평균 시청률 6%대에 머무르며 김수현의 이름값이 무색한 작품으로 남았다. 장르물에 첫 도전한 쿠팡플레이 드라마 ‘어느 날’(2021)은 극명하게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스타성은 여전했으나 배우로서는 10여 년간 대표작이 없었던 셈이다. 그러나 김수현은 3년 만의 복귀작 ‘눈물의 여왕’을 통해 다시 비상했고, 박지은 작가가 다시 한번 그에게 발판을 만들어준 셈이 됐다. 박지은 작가 또한 김수현을 통해 스타 작가로서 건재함을 입증했다. 박지은 작가는 김수현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제일 잘하지 않느냐”라며 신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김수현은 ‘눈물의 여왕’에서 여러 애드리브를 통해 박지은 작가표 대사의 맛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공희정 평론가는 “박지은 작가 특유의 대사와 캐릭터의 매력을 김수현이 잘 만들어가고 있다”며 “박지은 작가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클리셰 장치들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김수현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이를 설득력 있게 만들어가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6 06:00
연예일반

[차트IS] ‘눈물의 여왕’, 드디어 20% 넘었다…‘도깨비’ 꺾고 tvN 역대 2위

‘눈물의 여왕’이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tvN 드라마 역대 흥행 2위에 올랐다. 15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12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20.7%를 기록했다. 이는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다. 또 ‘눈물의 여왕’은 배우 공유, 김고은 주연의 ‘도깨비’ 20.5%를 뛰어넘으며 tvN 역대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눈물의 여왕’ 박지은 작가의 전작인 ‘사랑의 불시착’이다. ‘사랑의 불시착’은 배우 현빈, 손예진 주연으로 방영 당시 21.7%를 기록한 바 있다. ‘눈물의 여왕’이 총 16부작으로, 아직 4회차가 남은 터라 이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 ‘눈물의 여왕’은 올해 최고 기대작임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달 9일 5.9%로 출발해 4회 만에 곱절이 넘는 13.0%를 기록했고, 6회 14.1%, 8회 16.1% , 10회 19.0%를 보이며 무서운 흥행 기세를 이어갔다.‘눈물의 여왕’은 퀸즈그룹 재벌3세 홍해인(김지원)과 결혼해 재벌가 사위가 된 백현우(김수현)의 아찔한 결혼 생활을 그린 내용이다. 12회에서는 혈관성 치매를 앓던 홍만대(김갑수)가 모슬희(이미숙)에게 정신이 돌아온 것을 들키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 모습과 함께 홍해인이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눈물의 여왕’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5 08:4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