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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슈팅스타’…MBC, OTT 콘텐츠 끌어오기 전략의 득과 실

MBC가 예능, 드라마 등 다른 OTT에서 이미 공개된 콘텐츠를 자사 채널에 편성하는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좋은 작품들을 더 많은 시청자에게 제공한다는 취지이지만 일각에선 방송사가 OTT 플랫폼의 ‘재방 채널’로 인식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MBC는 지난 14일부터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를 편성하고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순차적으로 방영한다. ‘슈팅스타’는 은퇴한 축구 선수들이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과 함께 한 팀으로 모여 다시 K리그 현역에 도전하는 축구 예능이다. ‘슈팅스타’는 지난해 11월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됐고, 시청자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시즌2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미 공개된 시즌1이 최근 MBC에 편성돼 지상파 TV에서 방영 중인 것.MBC와 OTT의 협업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MBC는 디즈니 플러스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에 편성해 선보인 바 있다. 또 2022년에서는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트레이서’ 시즌2가 OTT에서 전편 선공개된 후, 10여일 뒤 MBC 금토드라마로 방영하기도 했다. 이 같은 OTT와 협업과 관련해 MBC 관계자는 “유료 채널 구독자만 볼 수 있었던 좋은 콘텐츠를 좀 더 많은 시청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명분은 이렇지만 이 같은 협업은 방송사의 수익성을 고려한 전략이기도 하다. OTT에서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한 프로그램을 지상파TV로 편성할 경우 해당 방송사 입장에선 기획·제작한 콘텐츠보다 돈도 크게 덜 들어갈 뿐더러 검증된 콘텐츠라 시청률도 어느 정도 보장받을 수 있다. 광고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OTT 입장에서도 손해볼 것이 없다. 오리지널 콘텐츠가 TV에서 방영되면 TV 시청층에도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고, ‘슈팅스타’와 같이 앞으로 시즌2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후속작에 대한 홍보 효과도 거둘 수 있다.다만 방송계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상당하다. 방송사가 자체적으로 기획·제작한 콘텐츠는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런 협업이 계속되면 OTT 콘텐츠를 선보이는 채널로서만 기능하게 되는 것 아니냔 지적이다. 실제 최근 MBC는 올해 금토드라마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편성을 논의 중인 데 일부 PD들의 반발을 샀다. ‘카지노’는 2022년 12월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돼 큰 인기를 끈 작품으로 유료 구독자라면 지금도 시청이 가능하다. MBC 드라마본부 소속 PD 53명은 지난달 14일 사내에 대자보를 붙이고 “MBC는 디즈니플러스의 재방송 전문 채널이 되려고 하는가? 드라마 라인업은 콘텐츠의 방향성과 방송사가 어떤 기조로 드라마를 만드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카지노’는 MBC가 기획하지도, 제작하지도 않은 타사 콘텐츠”라며 “‘카지노’ 편성 결정은 그간 힘겹게 쌓아 올린 신뢰 관계를 무너뜨리고 (MBC)드라마 회복의 흐름을 스스로 훼손하는 행위이며, 내부 구성원의 노력을 무시한 처사”라고 항의했다.이에 현재 플랫폼 경쟁 심화 속 방송사가 살아남기 위해 OTT 간 협업이 불가피해진 것이 사실이지만 방송의 존재 이유를 지키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지상파 PD 출신 제작사 PD는 “OTT 콘텐츠를 방송으로 선보이는 것이 드라마 한 편을 제작하는 비용에 비하면 훨씬 저렴할 것이고, 산업적인 측면에서 양쪽에 모두에 손해 보는 일은 아니긴 하다”면서도 “이것이 시청자가 지상파를 비롯한 방송사에 기대하는 것은 아닐 것이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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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아름다운’, 감정체 정체 알리고 소멸한 한지민…자체 최고 시청률 7.0%

‘천국보다 아름다운’ 한지민이 소멸됐다.지난 2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11회는 이해숙(김혜자 분)이 기억 저편에 묻어 두었던 과거의 사연과 함께, 솜이(한지민 분)의 정체가 밝혀지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이해숙이 젊은 시절 아들을 잃어버린 슬픔과 후회, 죄책감에 모든 기억을 지웠던 것. 하지만 결국 그는 자책 속에 자신을 스스로 가두었던 ‘잿빛 지옥’을 깨고 나왔다. 11회 시청률은 전국 7.0%로 자체 최고를 기록, 수도권 7.1%로 상승하며 비지상파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고낙준(손석구 분)은 센터장(천호진 분)을 통해 솜이의 정체를 알게 됐다. 모든 기억을 잊은 채 웃고 있는 이해숙과 ‘은호’에 대한 기억으로 아파하는 솜이, 이들을 곁에서 지켜보는 고낙준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했다. 이곳에 솜이가 존재하는 이유와 그가 이해숙의 일부라는 사실을 아는 고낙준은 솜이에게 “난 널 미워할 수가 없어”라면서도, 지옥이라도 기꺼이 함께 갈 수 있다고 했다. 그것이 모든 것을 제자리로 되돌리고 이해숙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었다.로또 축제 방송으로 이해숙은 천국의 유명인사가 됐다. 우승 욕심에 목사(류덕환 분)까지 끌어들여 거짓으로 사연팔이를 했다는 죄책감과 또 지옥에 가는 것은 아닐까 불안감이 들었다. 그런 가운데 목사는 환생을 결심했다. 새로운 삶도 반드시 행복하다는 보장은 없기에 망설이던 일이었지만, “이제 저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자식도 되어보고, 부모 노릇도 해보면서 살고 싶다”라고 달라진 생각을 전했다. 이제껏 기다려온 엄마와의 만남에 미련도 없다고 했다. 이해숙은 그런 목사를 꼭 안아주며 환생 뒷바라지를 자처했다. 솜이는 기억이 떠오를수록 오히려 괴로워하며 차라리 원래대로 지옥에 가게 해달라고 빌었다. 그런 솜이 앞에 쏘냐(최희진 분)가 나타났다. 지옥에 가는 방법을 묻는 솜이에게 쏘냐는 “굳이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곧 소멸될 거야. 넌 천국에서도 지옥에서도 머물 수 없어”라며, “넌 네가 기억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지? 그건 네 기억이 아냐”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솜이의 혼란은 더욱 깊어졌다. 과연 쏘냐의 말처럼 정말로 자신이 사람이 아닌지 궁금했다.그 답은 센터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그는 솜이의 존재에 대해 “생생한 기억이고 들끓는 감정 그 자체. 해숙님이 생존을 위해서 스스로 잘라낸 아프고도 슬픈 감정체”라고 설명했고, 고낙준은 이미 소멸 됐어야 할 기억과 감정이 자신 때문에 이해숙을 떠나지 못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에 센터장은 “해숙님의 이해와 사랑을 통해 정화되는 형태로 소멸되어져야 한다”라며,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이해숙뿐이라고 강조했다.바로 그 시각 이해숙은 환생 센터에 나타나지 않은 목사를 찾아 헤맸다. 고낙준도 모든 진실을 전한 뒤 눈앞에서 신기루처럼 홀연히 사라진 솜이를 찾아 나섰다. 이어 이해숙이 또 다른 차원의 공간으로 소환됐다. 천국 하우스와 대조되는 잿빛 가득 삭막하고 메마른 그곳에, 이해숙이 울다 지쳐 넋이 나간 듯 인형 하나를 아이처럼 안고 있었다. “나 때문이야”를 중얼거리는 이해숙과 “너 때문이야”를 되풀이하는 솜이, 그리고 아주 오래전 그날의 이야기가 그려졌다.시장통에서 다섯 살배기 아들 은호를 잃어버린 그날 이후, 이해숙은 살아도 사는 게 아니었다. 실종 한 달이 되도록 경찰의 수사는 진전이 없었다. 당시 담당 형사는 강정구(문정환 분)였다. 고낙준은 아내를 살리는 간절한 마음으로 돈 봉투까지 건넸지만, 강정구는 실종 수사는 커녕 복지원과 유착을 맺고 실종 아동을 매매하는 비리 경찰이었다. 고낙준이 하반신 마비가 됐던 사고도 강정구를 쫓다 벌어진 것이었다. 고낙준이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병원에서 깨어났을 때, 이해숙은 아들 은호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은 상태였다.잿빛 공간에서 솜이는 이해숙의 목을 조르며, “넌 너 살자고 은호도 잊었잖아. 아무리 힘들어도 자식 잊는 부모가 어디 있어”라고 책망했다. 바로 그때 어른으로 자란 고은호(=목사, 류덕환 분)가 이해숙과 솜이의 곁으로 다가왔다. 솜이가 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오열하자, 고은호는 “날 이제 그만 보내줘. 엄마가 날 놓아야 나도 떠날 수가 있어. 그리고 날 놓고 엄마도 편해졌으면 좋겠어”라며 용서하고 위로했다. 이에 솜이는 소멸됐고 고은호도 짧은 인사를 남긴 채 환생길에 올랐다.결국 솜이의 정체는 이해숙의 ‘사념체’이자 ‘감정체’였다. 이해숙에게 거부당하고 외면 받았던 잠재의식 속 기억들,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도려낸 감정들이 인격화 된 것이었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거울 너머로 펼쳐진 잿빛 공간은 극 중 또 하나의 지옥을 의미하며 눈길을 끌었다. 가장 고통스러운 지옥 중 하나인 ‘잿빛 지옥’으로,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는 자만이 자책감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 곳이었다. 솜이의 소멸과 고은호(목사)의 환생으로 단둘이 남겨진 천국에서 이해숙, 고낙준이 완성할 마지막 이야기가 주목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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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日 현지 제작 사업 본격 시동…6·7·8월 3편 공개

스튜디오드래곤이 미드(미국 드라마) 제작에 이어 일드(일본 드라마) 제작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8일 스튜디오드래곤은 “6월에는 아마존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일본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원제: 私の夫と結婚して)를, 7월에는 일본 지상파 TBS와 손잡고 제작한 한일 합작 일드 ‘하츠코이 도그즈’(원제: 恋愛DOGs)를 공개한다. 이어 8월에는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 ‘소울 메이트’(원제: ソウルメイト)가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미국과 일본 중심으로 K드라마의 강점을 현지어 드라마에 접목시킨 글로벌 IP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프라임비디오를 통해 6월 27일 전 세계에 공개되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은 한국 드라마의 리메이크가 아닌, 원작 웹소설의 내용을 일본 정서에 맞게 새롭게 각색한 드라마다. 스튜디오드래곤과 CJ ENM JAPAN이 기획을,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제작한 자유로픽쳐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대형 제작사 쇼치쿠(松竹撮影所)가 제작을 담당했다. 한국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담당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손자영 PD와 CJ ENM 글로벌콘텐츠제작팀 이상화 PD가 일본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책임 프로듀서로 함께하며 K드라마의 제작 역량을 발휘할 예정이다.스튜디오드래곤은 이번 작품을 한국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선보이기 전인 2023년 봄부터 일찌감치 기획했다. 지난해 초 한국판 종영 이후 제작진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본격적인 일본판 제작에 착수했으며, 올해 1월부터는 프로듀서진이 일본 현지에 파견되어 일본판 공개 전 막바지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7월 TBS에서 첫 공개를 앞둔 ‘하츠코이 도그즈’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일본 5대 지상파 중 하나인 TBS와 손잡고 만든 한일 합작 일본 드라마다. 거대한 비밀이 숨겨진 반려견을 둘러싸고 만나게 된 한국인 재벌 3세와 일본인 수의사, 그리고 변호사가 갈등 속에서 우정을 쌓고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린 힐링 로맨스 드라마. 이혼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사랑은 착각이라고 주장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사랑을 믿고 싶은 하나무라 아이코 역은 키요하라 카야, 모두에게 친절하지만 사람을 가까이하지 않는 수의사 시로사키 카이 역은 나리타 료, 천진난만해 보이지만 엄청난 능력을 숨기고 있는 재벌 3세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우서하 역은 나인우가 맡았다. 스튜디오드래곤 김겨레 프로듀서가 협업 프로듀서 및 작가진으로 참여했고, tvN ‘소용없어 거짓말’을 연출했으며 tvN 단막극 ‘산책’으로 미국 휴스턴 국제 영화제 실버레미상을 수상한 스튜디오드래곤 소속 노영섭이 공동으로 연출을 맡았다.8월에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자회사 지티스트가 제작한 일본 드라마 ‘소울 메이트’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소울 메이트’는 모든 것을 버리고 일본을 떠난 류가 우연히 외국의 교회에서 요한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되고, 이후 불투명한 미래에 흔들리던 두 사람이 베를린, 서울, 도쿄를 배경으로 10년의 시간 동안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위로해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연기파 배우 이소무라 하야토가 나루타키 류 역을, 드라마 ‘빈센조’로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끈 옥택연이 황요한 역을 맡는다. 소설가, 각본가, 감독, 크리에이터로 일본 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하시즈메 슌키가 각본과 연출을 맡는다.이로써 스튜디오드래곤은 한국, 미국, 일본 3개 국가에서 드라마 IP를 동시에 제작하는 스튜디오가 됐다. 해외의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와 K드라마의 강점을 결합시켜 K드라마 산업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미국 제작사 스카이댄스와의 공동제작을 통해 지난 2023년 미드 ‘운명을 읽는 기계’(원제: The Big Door Prize) 시즌1을 애플TV+를 통해 선보였으며, 평단의 호평에 힘입어 2024년 시즌2도 공개한 바 있다.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미드 ‘운명을 읽는 기계’, 일드 ‘내 남편과 결혼해줘’, ‘하츠코이 도그즈’, ‘소울 메이트’ 모두 해외 드라마에 제작비를 투자하거나 리메이크 판권을 판매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한국 제작사가 현지어로 드라마를 직접 만들어 K드라마 글로벌 영토를 확장시킨 사례”라며 “일본은 드라마 시장의 규모가 크고 히트 IP의 수명이 수십 년간 지속되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이 가지고 있는 글로벌 흥행 경험을 일본 현지 제작 드라마에도 녹여볼 계획”이라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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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日드라마 시장 진출 잰걸음…나인우 ‘하츠코이 도그즈’ 7월 첫방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일본 지상파 TBS와 손잡고 만든 한일 합작 일본 드라마가 7월 첫 방송을 예고했다.7일 스튜디오드래곤과 일본 5대 지상파 중 하나인 TBS 방송사는 "양사가 공동으로 기획·제작한 로맨스 드라마 ‘하츠코이 도그즈 (일제 初恋DOGs) 「원안: Studio TooN」’가 오는 7월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총 10주간 10개의 에피소드가 순차적으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하츠코이 도그즈’는 거대한 비밀이 숨겨진 반려견을 둘러싸고 만나게 된 한국인 재벌 3세와 일본인 수의사, 그리고 변호사가 갈등 속에서 우정을 쌓고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린 힐링 로맨스 드라마.‘하츠코이 도그즈 (일제 初恋DOGs)’의 프로듀싱은 ‘사랑은 계속될 거야 어디까지나’를 제작한 ‘미야자키 마사코’와 ‘18/40~ 꿈 사랑 두 여자~‘의 프로듀서 ‘아라키 사야’, ‘Eye Love You'의 프로듀서 ‘차현지’가 맡았다. 극본은 영화 ‘전차남’, 넷플릭스 시리즈 ‘미타라이 가, 불타다’, ‘사랑은 계속될 거야 어디까지나’ 등 다수의 작품을 집필하며 일본 내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작가 ‘카네코 아리사’가 맡았고 스튜디오드래곤 ‘김겨레’ 프로듀서가 협업 프로듀서 및 작가진으로 참여했다. 그리고 TBS ‘Eye Love You’, ‘아톰의 도전’을 연출한 ‘오카모토 싱고’와 tvN ‘소용없어 거짓말’을 연출, tvN 단막극 ‘산책’으로 미국 휴스턴 국제 영화제 실버레미상을 수상한 스튜디오드래곤 소속 ‘노영섭’ 감독, ‘블랙 페앙 시즌2‘를 공동 연출한 ‘이토 요시히로’가 공동으로 연출한다.이혼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사랑은 착각이라고 주장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사랑을 믿고 싶은 ‘하나무라 아이코’ 역은 ‘마이 다이어리’,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을 통해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배우 ‘키요하라 카야’가 캐스팅 됐다. 모두에게 친절하지만 사람을 가까이하지 않는 수의사 ‘시로사키 카이’ 역은 ‘내려 쌓여라, 고독한 죽음이여’와 한국에서도 리메이크 된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시리즈 등의 작품을 통해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나리타 료’가, 천진난만해 보이지만 엄청난 능력을 숨기고 있는 재벌3세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우서하' 역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열연한 배우 ‘나인우’가 맡았다.이번 공동제작 프로젝트는 지난 2011년 CJ ENM과 TBS그룹이 맺은 사업협력 MOU의 일환으로 탄생한 작품. MOU 체결 이후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 그리고 TBS의 다수 크리에이터들은 양국을 오가며 공동제작 가능한 IP를 소개하고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의 크리에이터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은 올 한해 ’하츠코이 도그즈’ 외에도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일본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私の夫と結婚して)를, 자회사인 지티스트가 제작하고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는 일본 드라마 '소울 메이트'의 전세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연내 세 편의 일본어 드라마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한국·미국·일본 3개 국가에서 본격적으로 IP를 동시 생산하는 체제를 갖춘 셈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하츠코이 도그즈’는 양사 제작진이 협업해서 만들어 낸 첫 드라마로 TBS와의 공동제작 작품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스튜디오드래곤은 해외의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와 K드라마의 강점을 결합시켜 K드라마 산업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2023년 미국 스카이댄스와 손잡고 애플TV플러스를 통해 공개된 미드 ‘운명을 읽는 기계’(The Big Door Prize)의 뒤를 이을 후속 미드도 다수 기획개발 중”이라고 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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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정부에 바란다]① 방송계 “PPL 규제 완화·타이틀 스폰서 등 과감한 투자 필요”

6월 3일 예정된 제21대 대통령 선거까지 채 1개월도 남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등 각 정당 대선주자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엔터업계는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중 하나로 위상을 다져가던 엔터산업에도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선포 이후 탄핵까지 정치적·경제적 혼란기는 위기감을 드리웠기 때문이다. 이제 다시 성장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다. 엔터산업의 세 축인 방송, 가요, 영화계는 차기 정부에 어떤 정책을 바라는지 일간스포츠가 짚어봤다. <편집자 주> 방송계는 유례없는 위기다. 과거처럼 전 세대가 TV를 보는 시대는 지났고, OTT와 유튜브 등 표현과 제약에서 더 자유로운 플랫폼들이 생기면서 미디어 시장의 중심에서 점차 밀려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많은 방송업 종사자들은 높은 퀄리티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들은 방송이 플랫폼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광고·심의 규제 완화, 정부의 제작 지원 등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PPL, 중간 광고 규제 완화방송사의 경영 위기는 광고 매출이 급락한 영향이 크다. 플랫폼이 다변화하면서 광고주들도 굳이 방송에만 광고를 쏟을 필요가 없어졌다. 무엇보다 방송은 유튜브나 다른 OTT에 비해 심의나 광고에 대한 규정이 까다로운데 결과적으로 이 같은 규제가 방송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한 지상파 예능 PD는 “일본만 보더라도 수십 년 전부터 방송에서 상표 얘기를 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데 우리는 여전히 PPL이나 중간광고에 대한 규제가 빡빡한 편이다. 미디어 시장에서 방송이 독과점이 아니고 다양한 채널들과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하기 때문에 개선됐으면 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프로야구 등 스포츠 경기를 보면 타이틀 스폰서가 있는데 방송도 그런 식의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지면 시장에 자금이 돌고 결과적으로 제작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식재산권(IP) 보호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선 방송, 제작사, PD, 작가 등 다양한 인력이 투입된다. 문제는 프로그램에 대한 권한을 어떻게 나눌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것이다. 방송사-제작사 간 IP를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는 상황까지 종종 벌어진다. 과거에는 방송사에 소속된 PD 등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해당 방송사에서 방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방송계는 대체로 제작사가 프로그램 기획·제작을 맡고 방송사는 채널로서 편성만 하는 경우도 많다. 이때 중소 제작사들의 경우는 편성의 대가로 방송사에 IP를 넘겨주면서 프로그램으로 거두는 수익을 전혀 누리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최근 JTBC와 ‘최강야구’ 제작사인 스튜디오 C1 간 갈등도 애초 제작비로 인해 촉발됐으나 결과적으로는 ‘최강야구’ IP가 누구에게 있는지 가리는 법적 분쟁으로 번졌다. IP를 둘러싼 법적 분쟁을 줄이기 위해선 표준으로 삼을 만한 계약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제작사 측은 “창작자가 누군지, 이것을 어떻게 나눠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IP는 방송사와 제작사 간 임의로 작성된 계약서와 조항에 따라왔다. 이젠 어느 정도 창작자의 권한을 인정하는 인식이 마련될 수 있도록 기준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PD, 작가의 권한을 어디까지 볼 것인지 등 세세한 부분도 정해질 필요가 있다. 특히 드라마와 예능은 작가의 역할이 다른데 장르별 PD, 작가의 권한도 세분화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연료 낮추고, 신인 발굴 힘써야배우 출연료는 드라마 등 제작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배우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갈수록 제작 환경이 더욱 열악해졌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출연료 상한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다만 현장에선 이를 법적·제도적으로 규정하기보다는 제작비 상승이 업계 전체에 끼치는 피해에 대한 공감대와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출연료는 방송사와 플랫폼이 나서야 하는 문제다. 서로 높게 받지 않으면 출연료는 떨어질 수도 있다”며 “특히 출연료가 오르는 문제는 기존에 출연했던 배우들만 계속 작품에 나오는 영향도 큰데, 이는 결과적으로 신인 발굴이 안 되는 문제로 이어진다. 정부 차원에서 신인들이 클 수 있는 작품에 대한 지원이라든지 마인드 리셋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짚었다. ◇ 52시간제 유연화 등이 밖에도 방송계에서는 △ 주 52시간제 유연화 △정부의 제작 지원 확대 △ 프리랜서 노동자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요청했다. 한 드라마 제작자는 “52시간제를 지켜야 하다 보니 촬영 일수가 늘어나니까 인건비 등 제작비가 과거보다 더욱 많이 올랐다. 52시간제를 지키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고 방송 촬영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조금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한 방송사 PD는 “정부나 지자체와 협엽할 수 있는 사업이 더 많아지고, 이에 대한 홍보도 활발해졌으면 좋겠다”며 “지금도 한국콘텐츠진흥원이나 한국전파통신진흥원 등에서 지원 공고가 종종 올라오긴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기도 했고, 그렇다 보니 소수만 지원을 받는다. 이런 사업이 확대되면 콘텐츠쪽으로 자금도 유입되고 정부 부처도 홍보할 수 있는, 서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7 05:45
OTT

웨이브, 5월 신작 라인업 공개…‘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태계일주4’ 볼거리 풍성

웨이브가 ‘먼슬리 웨이브’ 영상을 통해 다채로운 5월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를 비롯해 ‘가정의 달’을 맞아 독점 공개되는 가족 친화형 예능, 웃음사냥을 노리는 코믹 드라마, ‘다시보기 열풍’을 부를 예능 등이 새롭게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6500만 조회수 웹툰 원작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 오리지널 드라마로 첫선먼저 웨이브가 자신 있게 내놓는 오리지널 드라마로, 6500만 조회수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극본 김영은, 각색&연출 이성태, 제작 커버넌트픽처스, 베리굿스튜디오, 제공 체인징픽쳐스)가 5월 중 독점 공개된다.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아버지의 억압에 시달리던 전교 1등 '의겸'과 그의 천부적인 싸움 재능을 이용하려는 '윤기'가 복면을 쓴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해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켜 학교 폭력 서열을 뒤엎는 하이스쿨 액션 드라마. 드라마 ‘무빙’의 이정하와 ‘간 떨어지는 동거’, ‘이두나!’의 김도완이 각각 의겸과 윤기 역을 맡았다.◇ 오직 웨이브에서만 시청 가능, ‘랜선 육아왕’, ‘갱스 오브 런던’ 독점 공개‘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공개되는 가족친화형 콘텐츠도 주목할 만하다. 5월 5일 어린이날 공개되는 ‘랜선육아왕 : 꽃꼬마프로젝트’는 생애 첫 유치원 선생님이 된 ‘육아 초보’ 황광희가 전 세계 ‘랜선 유모’들의 조언을 받들어 아이들을 키워나가는 아이&부모 성장 버라이어티다. ‘래니(온라인에서 연결 가능한 육아 고수)’들과 라이브 연결을 진행해 현실적인 해법과 공신력 있는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아이들과 다양한 수업을 경험하며 커가는 과정을 관찰하게 된다. 육아 조언이 필요한 부모님들과 아이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된다.‘갱스 오브 런던3’ 또한 웨이브에서만 만날 수 있다. 런던 내 조직을 주름잡던 대부가 암살당한 뒤 벌어지는 이권 다툼을 그린 영국 느와르 액션 시리즈 ‘갱스 오브 런던’은 시즌1~2 전편이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된 데 이어, 지난 4월 28일에는 시즌3의 전체 에피소드가 모두 공개돼 ‘갱스 오브 런던’ 마니아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갱스 오브 런던3’는 황석희 번역가가 직접 번역을 맡아 느와르적 묘미를 더욱 끌어올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노무사 노무진’ & ‘24시 헬스클럽’, 지상파 드라마 신작5월에는 지상파의 ‘코믹 드라마’ 두 편이 연달아 출격하며 웃음 사냥을 예고한다. 30일 첫 공개되는 MBC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을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코믹 판타지 활극. ‘믿고 보는 배우’ 정경호가 주인공 노무진 역으로 맹활약을 예고하며, 설인아, 차학연, 탕준상, 경수진, 유선호 등이 출연한다.이준영X정은지 주연의 KBS2 ‘24시 헬스클럽’은 4월 30일 첫 공개된 작품이다. 근성이 넘치는 ‘헬치광이’ 관장 도현중이 근심이 과다한 ‘헬린이’ 회원들의 인생을 파격 교정하며 펼쳐지는 근성장 로맨스 드라마로, 전무후무한 ‘헬스 드라마’의 탄생을 알린다.◇ 예능도 볼거리 풍성…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티처스2’11일에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4가 첫 공개된다.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가 색다른 나라로 떠나 그곳의 일상을 살아보는 무계획 극사실주의 여행 프로그램으로, 시즌1 남미, 시즌2 인도, 시즌3 마다가스카르에 이어 시즌4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산길이자 문명이 닿지 않은 고대의 길 ‘차마고도’를 여행한다. 기안84를 비롯해 시즌1~3에서 호흡을 맞춘 빠니보틀-이시언-덱스가 전원 합류해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4일 공개되는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학부모와 학생 시청자 모두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성적이 고민인 학생과 가족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들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듀 버라이어티로, 시즌1 종영 후 7개월의 휴식 끝에 새롭게 돌아온다. 시즌1에서 활약한 ‘일타 강사 듀오’ 정승제-조정식과 ‘교육 유튜버’ 미미미누가 ‘멘토 군단’으로 재결합한 것은 물론, 22년 차 현직 국어교사 윤혜정이 새롭게 합류하며 새바람을 예고한다.이밖에도 육성재X김지연 주연으로 첫 공개 직후부터 무서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SBS ‘귀궁’ 또한 웨이브에서 스트리밍 중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1 09:12
스타

주지훈·천우희 소속사,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로 사명 변경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블리츠웨이스튜디오’가 지난 3월 28일 정기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아티스트 IP와 콘텐츠 제작을 중심으로 한 신규 전략을 본격화한다.이번 변경은 기업 이미지 제고 및 사업다각화를 위한 결정으로, 콘텐츠 중심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정교한 조형 기술과 독보적인 비주얼 구축 역량으로 하이엔드 피규어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 입지를 다져온 블리츠웨이는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그간 축적해온 브랜드 자산 위에 콘텐츠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피규어 사업은 기존 체계를 유지하며, 콘텐츠 중심 사업과 함께 병행 운영된다.특히 최근 중국 내 한한령 해제 가능성과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대 흐름 속에서, 블리츠웨이 엔터테인먼트는 소속 배우 및 자체 콘텐츠의 해외 진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블리츠웨이는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 중인 아티스트를 기반으로, 제작과 매니지먼트, 글로벌 유통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체계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소속 배우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로 국내외에서 최상위 성적을 기록한 주지훈은 글로벌 누적조회수 26억에 달하는 네이버웹툰의 대표작 ‘재혼황후’ 실사 시리즈에 합류하며 열풍을 이어간다. ‘더 에이트 쇼’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으로 동시기에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1, 2위를 기록한 천우희는 올 하반기 송중기와 함께 드라마 ‘마이 유스’로 돌아올 예정이다. 우도환은 ‘사냥개들’ 시즌2와 함께 더 정교해진 액션과 감성 연기로 글로벌 팬층을 넓힐 전망이다.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 산하 드라마 제작사 ‘블리츠웨이프로덕션’은 ‘비밀’ 유보라, ‘미스터 기간제’ 장홍철 등을 포함한 10여 명의 작가진과 함께 복수극, 미스터리, 청춘물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기획·개발 중이다. 지난해 tvN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를 선보이며 제작 역량을 입증했으며, 올해는 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에 선정돼 단막극 제작에도 나선다. 이밖에도 국내 지상파 및 글로벌 OTT와의 공동제작 논의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 배성웅 이사회 의장은 “피규어 사업에서 검증된 글로벌 브랜드 운영 경험과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바탕으로, 스토리와 인물 중심의 콘텐츠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번 사명 변경은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발맞춘 전략적 확장이자, 콘텐츠 중심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도약”이라고 밝혔다.이어 “기존 피규어 사업은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병행되고, 아티스트 IP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30 15:43
드라마

[줌인] 중년 로맨스 통했다...반환점 ‘독수리 5형제’, KBS 주말드라마 부활 기세 잇나

‘독수리 5형제’가 KBS2 주말드라마의 인기 부활을 이끌었다. 시청률 2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고지를 빠르게 밟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가 이제는 30% 돌파를 향해 달린다. ‘독수리 5형제’의 성적은 앞서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들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하다. 전작인 ‘다리미 패밀리’는 자체 최고 19.7%를 기록하며 20%를 넘는 데 실패했다. 이에 앞서 ‘미녀와 순정남’은 42회 만에,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33회 만에 20%를 겨우 넘었다.반면 ‘독수리 5형제’는 지난 2월 15.5%로 출발한 후 14회 만에 20%를 돌파했다. 이어 ‘독수리 5형제’는 18회에서 자체 최고 21.2%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짝수 회차 기준 안정적으로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년 로맨스 통했다…안재욱 등 노련미 빛나 ‘독수리 5형제’의 인기 요인으로 중심 서사인 중년의 로맨스가 꼽힌다. 드라마는 결혼한 지 열흘 만에 남편 오장수(이필모)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가장이 된 맏형수 마광숙(엄지원)이 남편이 운영하던 막걸리 공장을 이어받으며 시작된다. 이후 LX호텔 회장 한동석(안재욱)과 우연한 기회로 여러 번 엮이면서 이들의 로맨스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여기에 광숙의 시동생이기도 한 4명의 형제들이 20대부터 40대까지 세대별로 여러 갈래의 로맨스를 만들어가며 흥미를 더한다. 로맨스 연기를 책임지는 중년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캐릭터들을 더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는 평가다. 광숙과 동석의 러브라인은 배우 안재욱과 엄지원의 노련한 연기가 빛난다. 특히 안재욱은 지난 2016년 KBS2 ‘아이가 다섯’ 이후 9년 만에 지상파 및 KBS2 주말드라마에 복귀했는데, ‘원조 로맨스 킹’임을 입증하며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배우 최대철(오천수 역), 박효주(문미순 역) 등 극중 광숙의 시동생들과 로맨스 상대 배우들의 구력도 만만치 않다. ◇‘막장’보단 긍정적 서사…‘가족’ 의미는 그대로 ‘독수리 5형제’에서는 ‘막장’ 요소를 찾기 어렵다. 기존 주말드라마가 개연성 없는 전개로 설득력을 떨어뜨려 지적을 받은 것과 비교된다. 로맨스를 중심으로 슴슴한 분위기에 가까운데, 그 지점이 시청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차별점이라는 분석이다. ‘독수리 5형제’는 여자 주인공인 광숙이 주체적으로 술도가를 운영하고 성공을 하는 과정 등 힐링 서사도 담고 있다.‘독수리 5형제’는 오는 26일 총 50부작의 절반인 25회 방영을 앞두고 있다. ‘독수리 5형제’가 기세를 몰아 시청률 30%를 돌파할지 궁금증을 모으는 상황이다. KBS2 주말드라마가 마지막으로 30%의 벽을 넘은 것은 자체 최고 38.2%를 기록한 지난 2021년 ‘신사와 아가씨’다. 앞으로 ‘독수리 5형제’는 기존 이야기에 ‘가족’의 서사가 자연스럽게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이정미 CP는 일간스포츠에 “극중 동석이 광숙을 향한 마음을 자각했는데, 이를 어떻게 광숙이 받아들일지가 하나의 시청포인트”라고 귀띔하며 “광숙이 어떻게 마음을 열어갈지에 대한 것은 물론 전 남편에 대한 마음, 시동생들 간의 관계가 가족이라는 관계 하에 어떻게 풀릴지가 재미 요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상대적으로 중년 로맨스를 그린 작품들은 많지 않다. ‘독수리 5형제’는 이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주말드라마의 주요 시청자층인 중장년 여성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며 “‘독수리 5형제’의 이 같은 인기는 짜임새 높고 재밌는 이야기라면 막장 요소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짚었다. ‘독수리 5형제’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24 05:43
뮤직

에이티즈→에스파… ‘인기가요 유니콘 인 도쿄돔’ 27일 오후 3시 10분 방송

지상파 K팝 옴니버스 공연 최초로 도쿄돔에 입성한 ‘2025 SBS 인기가요 유니콘 in 도쿄돔’의 현장이 오는 27일 오후 3시 10분, SBS에서 방송된다.앞서 지난 12, 13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25 SBS 인기가요 유니콘 in 도쿄돔’은 ‘Colors of Spectrum’이라는 테마에 걸맞게, 기존 K팝 공연의 틀을 넘어 한·일 양국의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개성으로 꾸민 무대와 밴드 라이브, 퍼포먼스 등 다양한 색채의 음악이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들로 관객을 열광시켰다.12일 공연에는 카이, 에이티즈, 엔믹스, 제로베이스원, 투어스, 아일릿, 이즈나, 스킨즈가, 13일에는 태양, 마크, NCT 드림, =LOVE, 에스파, 니쥬, 이마세, ᄊᆞ이커스, 스킨즈가 무대에 올라 압도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육성재가 양일간 메인 MC를 맡아 진행을 이끌었으며, 12일에는 엔믹스 설윤과 제로베이스원 한유진이, 13일에는 에스파 카리나가 함께하며 찰떡 케미를 보여줬다.특히, 이번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스페셜 스테이지들이 눈길을 끌었다. 에이티즈 ‘민기’가 2NE1의 곡을 재해석한 솔로 스테이지를, 엔믹스와 제로베이스원은 밴드 라이브 무대를 펼쳤고, J팝을 대표하는 =LOVE와 이마세도 무대에 올랐다. 데뷔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버추얼 아이돌 스킨즈는 차세대 데뷔 싱글 ‘영 앤 라우드’ 퍼포먼스를 최초로 공개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무대까지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함께한 스페셜 스테이지도 큰 주목을 받았다. 엔믹스는 스포티파이에서 작년 한 해 가장 많이 청취 된 K팝 곡 중 하나인 로제와 브루노마스의 ‘아파트’를 밴드 라이브 버전으로 선보이며, 감미로운 분위기와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한 무대에 담아내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스포티파이는 팬들이 음악, 아티스트 그리고 공연에 한층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단독 콘텐츠를 선보인다. 스페셜 퍼포먼스 영상을 비롯해, 레드카펫 하이라이트 영상 등 공연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스포티파이 SBS 인기가요 유니콘 인 도쿄돔 라이브셋 플레이리스트’는 27일부터 스포티파이에서 공개될 예정이다.단순한 음악 쇼를 넘어 K팝과 J팝이 교류하는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무리한 ‘2025 SBS 인기가요 유니콘 in 도쿄돔’은 오는 27일 오후 3시 10분에 SBS를 통해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3 14:36
영화

박지훈도 안유진도 모셔옴…넷플릭스 ‘줍줍’, 진짜 괜찮을까 [IS포커스]

넷플릭스의 콘텐츠 ‘줍줍’이 이어지고 있다. 타 채널 IP(지식재산권)를 가져와 새롭게 선보이는 것인데 콘텐츠 재평가 기회라는 긍정적 시선 속 ‘넷플릭스 천하’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넷플릭스는 오는 25일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2’(이하 ‘약한영웅2’)를 공개한다. 지난 2022년 웨이브에서 공개된 ‘약한영웅 클래스1’(이하 ‘약한영웅1’)를 잇는 이야기로, 친구를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연시은(박지훈)의 성장기를 담는다.‘약한영웅1’은 공개 당시 탄탄한 서사, 신인 배우들의 호연 등으로 호평받으며 웨이브 유료가입자 증대를 큰 폭으로 이끌었다. 이에 후속작 제작을 놓고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렸지만, 웨이브의 재정 악화 등으로 콘텐츠 투자에 제동이 걸리면서 ‘약한영웅’은 채널을 넷플릭스로 옮겼다.넷플릭스로 이동한 작품이 ‘약한영웅’만은 아니다. 앞서 넷플릭스는 저조한 시청률로 폐지됐던 KBS2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 시즌2를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로 재정비해 공개했다. 제목과 러닝 타임은 바뀌었지만, 담당 PD 및 출연진 등 골격은 그대로 유지했다.‘크라임씬’도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4년 시작된 ‘크라임씬’은 JTBC 예능으로 출발, 지난해 티빙을 거쳐 넷플릭스로 넘어왔다. 넷플릭스는 ‘크라임씬 제로’란 타이틀로 새 시즌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일 구조에 장진 감독과 시리즈 아이덴티티 박지윤, 장동민 등을 그대로 데려오고 아이브 안유진을 새 멤버로 넣었다.넷플릭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양질의 IP를 손쉽게 확보하기 위해서다. 넷플릭스는 최근 지상파와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외부 IP를 수급 중이다. 특히 앞서 언급한 작품들의 경우, 이미 타 플랫폼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거나 팬층을 확보한 상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훌륭한 아이템과 이야기를 가진 창작자들이 콘텐츠의 특성에 맞게 채널 혹은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넷플릭스로 이동은) 좋은 이야기의 팬덤이 넓어지는 기회다. 창작가와 시청자에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다만 넷플릭스의 ‘줍줍’ 전략을 바라보는 업계 시선은 나뉜다. 일부 관계자는 치열해진 콘텐츠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제작사 및 채널의 자구책으로, 당연한 수순이라는 의견이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시청자를 타깃으로 하는 데다 국내 구독자수도 OTT 중 가장 많다. 달리 말해 제작자 입장에서는 폭넓은 시청자에게 콘텐츠를 재평가받을 기회를 제공받는 셈이다.일례로 넷플릭스는 ‘약한영웅2’ 공개에 앞서 지난달 25일 시즌1을 오픈했다. 드라마는 닷새 만에 67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TOP)10 비영어권 시리즈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 역시 공개 직후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정상을 찍었다.단순 성적을 떠나 제작비 측면에서도 여유가 있다. 작품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통상 넷플릭스에서 각 콘텐츠에 투자하는 돈은 국내 OTT나 방송사보다 높게 책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비가 크다는 건 그만큼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는 의미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도 적지않다. 콘텐츠 시장이 넷플릭스의 독주 체제가 되어버리면 타 채널의 경쟁력은 더욱 약화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창작자들은 오리지널리티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타 OTT나 방송사에서 잘 만든 작품들조차 넷플릭스에 빨려 들어가는 상황이다. 이러다간 넷플릭스의 독점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며 “모두가 넷플릭스만 바라보는, 넷플릭스에 예속되는 상황이 될까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이어 “당장이야 (창작자에게) 넷플릭스 조건이 좋겠지만, 독점이 되면 넷플릭스에 유리한 쪽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 더욱이 넷플릭스는 미국 플랫폼이다. 국내 플랫폼, 채널이 여기에 밀려 영향력을 잃는 건 큰 문제”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측면에서 고민이 필요할 때”라고 조언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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