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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포항 U-12’ 포항제철초, 전국소년체육대회 2년 연속 우승…“특유의 끈끈함이 동력”

포항 스틸러스 12세 이하(U-12) 팀이 2년 연속 우승컵을 거머쥐었다.포항 스틸러스 U-12 포항제철초(이하 포철초)가 지난 27일 김해 진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축구 초등부 결승전에서 강원 원주태장초를 7-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포철초는 전반에만 무려 5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후반에도 2골을 추가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 16강부터 결승까지 전 경기에서 팀을 이끈 주장 송시율은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포철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상에 오르며 포항 스틸러스 유소년 시스템의 지속성과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 포항 스틸러스 소속 프로 선수인 황서웅도 2017년 소년체전 준우승 당시 주역 중 하나로 유소년 시절부터 차근차근 성장한 성공 사례라 할 수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축구는 유소년에서 시작된다’는 철학 아래, 체계적인 지도와 인프라 투자로 유망주를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앞으로도 유스팀과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며 이는 구단과 K리그는 물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도 하다.김승민 감독은 “우선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신 구단과 학교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우리 선수들이 우승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고, 지난해 우승했던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자 열심히 한 게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매 경기 쉽지 않았지만 포항이 갖고 있는 특유의 끈끈함이 우승의 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5.28 17:43
산업

달라진 쿠팡...쿠팡맨 사상 첫 참정권에, 직원 정신건강-가족 챙기기까지

국내 1위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사상 처음으로 쿠팡맨(쿠팡친구)의 참정권을 보장한다. 다음달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일에 휴무를 보장해 쿠팡맨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쿠팡이 휴무를 결정하면서 “쿠팡이 대선일에 쉬면 우리도 쉬겠다”던 다른 택배사들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25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 등 택배사들이 대선 당일 휴무한다. 특히 쿠팡도 대선 당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간 배송 기사들의 휴무를 약속했다. 쿠팡이 배송을 쉬는 것은 2014년 ‘로켓배송’ 개시 이후 처음이다. 쿠팡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에도 다른 택배사와 달리 로켓배송을 정상 운영한 바 있다. 노선마다 백업 기사가 있어 사전투표일과 대선 당일 나눠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휴무를 결정하면서, 쿠팡의 로켓배송이 처음으로 일부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그동안 택배사들은 쿠팡을 사례로 들면서 대선 당일 휴무에 소극적이었다. 쿠팡이 시작한 365일 배송 서비스가 업계 전반에 확산하면서 배송업무 중단에 따른 경쟁력 약화, 고객 이탈 부담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전국택배노동조합과 참여연대 등은 지난 21일 광화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쿠팡이 참정권 보장도 없이 정상 근무를 하니 너도나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대선일을 근무일로 지정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혔다. 노동계와 시민사회에 이어 정치권까지 압박을 주자 쿠팡을 포함한 택배업계가 대선 당일 휴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참정권만이 아니다. 쿠팡은 최근 임직원은 물론 직원의 가족까지 정신건강 챙기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달 문을 연 사내 건강증진센터 쿠팡케어센터가 대표적이다. 쿠팡케어센터는 상주 간호사와의 상담을 통해 심신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1:1 맞춤 상담까지 제공하는 종합 건강관리 공간이다. 임직원들은 스트레스 지수, 번아웃 지수 등을 측정하고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쿠팡은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임직원을 대상으로 ‘일마밸’(일과 마음의 밸런스 찾기) 워크숍을 11차례 진행했다. 업무 적응검사와 상담심리전문가를 통한 스트레스 예방법과 업무 솔루션을 제공했다. 올해부터는 임직원 가족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선거일 휴무가 다음에도 지켜질지는 미지수”라면서도 “노동계와 정치권의 지속적인 요구에 쿠팡이 처음으로 응하고, 직원들의 마음과 정신건강을 챙기려는 노력을 보인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26 07:20
산업

홈플러스 온라인, ‘캠크닉’ 상품 판매량 최대 313% 증가

홈플러스는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3월 말부터 ‘캠크닉’(캠핑+피크닉) 관련 상품 온라인 판매량이 최대 313%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회사 측은 판매량 증가 사유로 앱 하나를 통해 캠핑용품과 먹거리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점, 집이나 캠핑지로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 배송이 가능한 점 등을 꼽았다.실제 지난 3월 28일부터 5월 15일까지 홈플러스 온라인 캠크닉 관련 키워드 검색량도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해 고객들의 높아진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50대 고객의 검색량이 68% 늘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진 장년층이 일상 식재료와 캠크닉 상품까지 쇼핑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 기간 캠핑용품 판매량은 3년 전 대비 77% 증가했다. 캠핑용품 판매량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해 3년 연속 상승세다. 그릴, 숯, 가스, 캠핑연료가 캠핑용품 전체 판매량의 65%를 차지했다. 판매량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13%에 달해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야전침대와 캠핑가구 역시 캠핑연료 다음으로 판매량 비중이 높았다. ‘심플러스 캠핑 체어’, ‘심플러스 포켓 매트’, ‘심플러스 피크닉 테이블’ 등 홈플러스 PB 브랜드 신상품 출시가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캠크닉 먹거리는 트렌드 변화가 있었다. 나들이 대표 음식인 김밥 재료보다 유부초밥의 판매량이 월등히 높았다. 유부초밥 중에서도 간편하게 말아서 완성할 수 있는 동원, CJ 등의 롤유부초밥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해 조리 과정이나 시간을 단축하려는 ‘초간편’ 트렌드의 지속성을 확인했다.별도의 조리가 필요 없는 초간편 델리 메뉴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44% 증가했다. 캠크닉 시즌 델리 판매량은 2022년부터 꾸준히 상승 중인데, 올해 판매량 상승을 견인한 것은 ‘대짜 양념찍먹후라이드치킨’, ‘당당 더큰후라이드치킨’ 등 대용량 메뉴다. 고물가로 인해 야외활동 시 극강의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성향이 짙어졌기 때문이다.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야외활동하기 좋은 봄 날씨가 찾아오면서 홈플러스 온라인 앱을 통해 한 번에 편리하게 캠크닉 상품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고객들이 보다 손쉬운 캠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초간편, 초저가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다양한 할인 행사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에 홈플러스는 오는 28일까지 온라인 캠크닉 행사를 진행한다. 캠핑용품 4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상품권 증정, ‘크레모아 무선 선풍기’ 1만원 할인 및 전용 파우치 증정, 유부초밥·치킨·너겟 1+1, ‘당당 후라이드 치킨’ 등 치킨 7종을 6990원부터 판매한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5.25 14:50
산업

이근 학회장, 트럼프 2.0시대에 "정부의 새로운 역할 절대적" [EIF2025]

“‘트럼프 2.0 시대’에서의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정부의 새로운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세계적인 경제 석학 이근 한국경제학회 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2025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EIF2025) 대담에서 정책적인 측면에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경제발전론·기업조직론·경제추격론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업적을 남긴 석학으로 평가받는 학자인 이근 학회장은 대담의 좌장을 맡은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SGI 원장의 ‘정부 개입과 시장주의 결합 중요한 시기에서의 실용적인 전략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한국은 그동안 정부의 역할이 큰 상황에서 성장했고, 최근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는 정부 역할 커지기 시작했다”며 “생산단계부터 정부의 대응이 굉장히 중요해진 시점이다. 그냥 있으면 게임이 안 된다. 중국의 물량 공세 속에 기업들만의 방어만으론 너무 힘들고, 게임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그는 “규제 완화만으로 이 상황을 타개하기 어렵다. 정부가 대응 관세나 환경 규제 등을 통해서 막지 않으면 한국이 공들여 개발한 친환경적인 제품들이 시장 경제에서 무너지게 된다. 정부가 새로운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한국의 산업 생태계가 무너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저출산과 수도권 집중화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솔루션도 제시했다. 그는 “국내 차원에서 자원 재배치가 굉장히 중요하다. 지금처럼 n분의 1 전략으로는 힘들다. 큰 광역 도시 중심으로 집중 투입해야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즉 ‘지방 광역 집중투자식’으로 지방이 살아나지 않으면 굉장히 큰 비효율성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국내 AI 산업을 진단했다. 한국의 전략적 AI 투자와 관련해 그는 “AI 개발에 있어서 많은 투자 비용이 첫 번째 문제다. 민간 투자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지원을 위한 고민을 해야 하고, 모든 분야에서 한국이 다 잘할 수 없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잘 할 수 있는 산업 분야, 콘텐츠 등이 있을 텐데 잘 설정해서 그 분야에서 1등을 할 수 있는 전략을 잘 짜야 한다”며 “AI도 인재를 키우듯 키워야 하고, 집중 투자해서 특정 산업에 특화된 AI를 만들어서 확산시키켜야 한다”며 차별화 전략을 강조했다. 유럽을 예로 든 그는 “유럽은 미국의 AI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는다. 유럽처럼 무조건적인 도입이 아니라 산업 특화 분야별로 차별화 전략을 펼쳐 나간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개발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경영자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실제 많은 기업에서 돈을 들여 AI를 투자했는데 효과를 못 보는 경우가 많다. LG그룹도 계열사의 문제를 풀 때 시간이 3년 정도 걸린다”며 “여러 가지 오류를 잡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최고경영자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효과를 어느 정도 보는 70% 정도의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멈추는 경우가 많은데 90%까지 계속 만들어야 하고, 지속적인 투자가 동반되어야 한다”며 “산업 전반에 있어서 AI로 풀 수 있는 문제가 많고, 실제로 암 진단 등 추론 모델을 많이 쓰고 있다. AI 적용을 의심하기보다는 모든 문제를 풀어보고자 하는 의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5.21 12:13
산업

쿠팡, 임직원·가족 위한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 확대

쿠팡이 임직원의 정신건강 관리를 도모하는 다양한 건강 지원책을 늘리고 있다. 임직원 대상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부턴 임직원 가족들도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다각적으로 확대했다.쿠팡은 사내 건강증진센터인 ‘쿠팡케어센터’를 중심으로 최근 들어 다양한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쿠팡케어센터는 상주 간호사와의 상담을 통해 심신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1:1 맞춤 상담까지 제공하는 종합 건강관리 공간이다.먼저 쿠팡은 쿠팡 및 자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11차례에 걸쳐 ‘일마밸’(일과 마음의 밸런스 찾기) 워크숍을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다. 업무적응검사(EWAT)를 통해 직원 개인의 성향과 업무기질과 만족도, 스타일 등을 분석하고 개인과 조직의 업무 적응을 살펴보는 검사를 실시하는 중이다. 상담심리전문가를 통해 본인의 기질이나 성격·장단점을 파악하고 각종 스트레스 예방법과 업무 솔루션을 받는다. 워크숍에 참여한 씨피엘비(CPLB) 소속의 한 직원은 “구성원 각자의 기질을 솔직하게 오픈해 서로를 더 가깝게 이해할 수 있었고, 팀 차원에서 스트레스 예방 전략을 함께 수립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임직원 가족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심리 상담 횟수와 범위를 확대해 진행 중이다. 지난해 체계적인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심리상담 서비스인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를 도입한 이후 상담 대상을 늘린 것이다. 쿠팡과 자회사 임직원들이 원하는 지역과 시간에 따라 전국 1천300여개 심리상담실을 이용해 연 12회 받을 수 있다. 모든 상담 내용은 철저히 비밀을 보장, 임직원과 가족들이 심리 전문가들과 대면·화상·전화·메신저 등으로 진행한다.최근엔 스트레스 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스트레스 측정기를 도입하고 맞춤형 상담을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새로운 정신건강 분석기를 통해 임직원들은 ▲스트레스 지수 ▲번아웃 지수 ▲무기력 지수 ▲스트레스 저항도 등 4가지 항목을 측정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 결과가 높게 나올 경우 개인 선택에 따라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터와 가정 등에서 받는 스트레스나 불안에 대한 대처나 예방법 등에 대해 언제든 임직원들은 쿠팡케어센터의 전문가와 상의할 수 있게 됐다.라이언 브라운 쿠팡 환경보건안전부문 총괄 부사장은 “기업의 지속성장에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사람”이라며 “앞으로도 쿠팡은 고객의 편리한 일상을 책임지는 쿠팡 임직원들의 심신 건강과 안전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18 12:21
뮤직

뮤직카우, 윤종신과 협업… 팬들과 특별한 소통한다

음악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자사 모델이자 앰버서더인 가수 윤종신과 함께 협업을 진행했다. 뮤직카우는 오는 18일까지 윤종신의 대표곡 중 하나인 ‘지친 하루’ 가사 응모 이벤트를 개최한다. ‘지친 하루’를 듣고 떠오르는 자신의 감정이나 이야기를 한 문장 이상으로 정리해 제출하면, 윤종신이 직접 당선자들의 이야기를 엮은 새로운 가사로 노래를 완창하는 영상 콘텐츠를 공개한다. 윤종신이 팬들의 이야기를 직접 노래로 불러주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사 쓰기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오는 6월 열리는 윤종신 콘서트 티켓도 선물한다. 윤종신이 약 두 달간 뮤직카우 공식 인스타그램 콘텐츠 운영에 참여해 팬과의 특별한 소통도 진행한다.한편 뮤직카우는 30여년 이상 꾸준히 활동하며 가요계의 레전드로서의 존재감을 확고히 하고 있는 윤종신과 팬들이 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가치 및 경험을 공유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간과 대상을 뛰어넘는 음악의 지속성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노래는 멈추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16 14:14
프로야구

20년 만의 9연승 선두 질주, 김경문호 한화의 대망론 [IS 피플]

'명장의 무덤' 한화 이글스를 '무관'인 김경문(67) 감독이 1위로 올렸다.한화는 지난 7일 삼성 라이온즈와 대전 홈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지난 2005년 6월 이후 약 20년 만에 9연승을 달성했다. 또 전날까지 공동 1위였던 LG 트윈스가 패하면서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가 시즌 30경기 이상을 소화하고 단독 1위에 오른 건 2007년 6월 이후 약 18년 만이다. 한화는 최근 23경기에서 20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잠시 분위기를 타거나 행운이 따른 게 아니다. 이 기간 팀 선발 평균자책점이 2.38로 1위다. 선발 투수 퍼포먼스는 기복이 적다. 혹사 우려도 덜 해 지속성이 강하다. 정규시즌의 25.7%(37경기)만 소화했지만, 향후에도 한화의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공교롭게도 '무관의 상징' 김경문 감독이 온 뒤 만들어진 일이다. 2004년 두산 베어스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김 감독은 8일 기준 통산 962승 31무 831패를 기록했다. 통산 1000승이 눈앞인데 정작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은 단 한 차례도 없다. 한국시리즈 준우승만 네 차례(2005·2007·2008·2016년)를 경험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해 한화 취임 당시 "현장을 떠나 있으면서 (감독 생활을) 잘했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며 "2등이라는 게 내겐 아픔이었다. 한화 팬들과 함께 꼭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취임식 당시만 해도 우승 이야기는 '빈말'처럼 들렸다. 당시 한화는 8위였다. 김 감독에 앞서 김인식, 김응룡, 김성근 등 프로야구 대표 명장들도 모두 한화의 암흑기를 끊지 못했다. 2008년부터 2024년까지 17년 동안 가을야구에 단 한 차례(2018년)만 오른 한화에 우승은 '언감생심'에 가까운 목표였다. 그런 한화가 단독 1위에 올랐다. 그 과정에서 김경문 감독의 뚝심과 카리스마도 힘을 보탰다. 일흔을 바라보는 김경문 감독은 소통형 리더보다는 카리스마형 리더에 가깝다. 단점도 있지만, 팀이 부진할 때 김 감독의 무게감이 중심을 잡았다. 채은성은 시즌 초 1할대 타율로 부진하다가 이를 벗어난 후 "감독님께서 항상 힘을 넣어주셨다. '어차피 못 치는 것이라면 도망가지 말고 공격적으로 방망이를 내자'고 하셨다. 선수들도 그러면서 과감하게 공략했고 풀려나갔다"고 했다.믿음의 야구도 계속했다. 1군 커리어보단 훈련과 경기 중 모습을 보고 기회를 줬다. 실패도 많았지만, 방황하던 최고 유망주 김서현이 마무리 투수로 꽃피우도록 지지했다. 채은성·한승혁·노시환 등도 제 궤도에 올라올 때까지 믿고 맡겨 성과를 얻었다. 9연승도 김경문 감독의 뚝심이 만들었다. 이날 선발 문동주는 2회까지 52구를 던지며 2실점 했고 6회까지도 계속 흔들렸다. 김 감독은 끝까지 문동주를 믿었고, 그는 6이닝 2실점 투구로 보답했다. 문동주는 구단 인터뷰에서 "(믿어주셔서) 너무 좋았다. 교체되는 줄 알았는데 벤치에서 움직임이 없으셨다. 정말 감사했다. 앞으로도 믿음에 보답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이르지만 한화가 가을야구를 넘어 '큰 꿈'을 꿔볼 수 있을 때다. 한화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둔 건 1999년이 유일하고,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건 1992년이 마지막이다. 수십 년 묵은 한화와 김경문 감독의 꿈이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9 05:16
영화

‘롯데컬처 합병’ 메가박스중앙, 1Q 103억 적자…투자·배급 매출 92% 급감

롯데컬처웍스와 합병을 공식화한 메가박스중앙이 1분기에도 1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냈다.메가박스중앙 자회사 콘텐트리중앙(036420)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52억원, 영업손실 1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잠정 공시했다.이와 함께 공개된 IR자료에 따르면 메가박스중앙(플레이타임중앙 제외)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4% 하락한 449억원, 영업손실 103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매출액은 상영, 매점, 광고, 투자·배급 등 모든 부문에서 전년 대비 하락했다.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건 투자·배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9% 급감한 25억원으로 집계됐다.메가박스 측은 “연초 흥행 콘텐츠 부재로 전체 박스오피스가 2082만명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33% 감소, 메가박스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투자·배급 매출은 기저 효과로 매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한편 메가박스중앙은 이날 롯데컬처웍스의 합병을 공식화했다. 그룹 차원에서 극장 및 영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마쳤으며, 신규 투자유치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08 18:30
영화

[단독] 메가박스-롯데시네마 합병 MOU 체결..韓영화산업 재편 [종합]

국내 3대 멀티플렉스 중 2강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 논의를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장가가 최악의 상황으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합병이 성사된다면 국내 극장가 재편을 넘어 한국영화산업의 대대적인 재편이 예상된다8일 중앙그룹과 롯데그룹은 영화 관련 계열사인 메가박스중앙과 롯데컬처웍스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극장 및 영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합작 법인을 설립할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메가박스중앙은 △메가박스(영화관),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투자배급사), △플레이타임중앙(실내 키즈 테마파크)으로, 롯데컬처웍스는 △롯데시네마(영화관), △롯데엔터테인먼트(투자배급사), △샤롯데씨어터(극장)로 주요 사업이 구성돼 있다. 중앙그룹의 콘텐트리중앙이 메가박스중앙의 지분 95.98%, 롯데그룹의 롯데쇼핑이 롯데컬처웍스의 지분 86.37%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 이후 설립할 합작 법인은 양사가 공동 경영할 계획이며, 신규 투자유치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두 회사의 합병 논의는 롯데그룹과 중앙그룹, 양측 본사에서 직접 움직여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팬데믹과 OTT 활성화 등으로 극장 산업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활로를 모색하던 중 그룹 최고위층의 의사가 반영되면서 시작됐다는 후문이다.올 초 증권가 사설정보지 등을 통해 메가박스가 CGV를 인수한다는 설이 떠돌았으나, 실제로는 이 즈음부터 중앙그룹과 롯데그룹 최고위층에서 합병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메가박스를 포함한 메가박스중앙과 롯데시네마를 포함한 롯데컬처워스의 합병이 성사되면, K콘텐츠 산업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CGV를 넘어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로 등극할 뿐더러 양사의 투자, 배급이 어떻게 재편되느냐에 따라 영화를 넘어 K콘텐츠 산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중앙그룹과 롯데그룹은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 손익 개선 및 신규 투자 유치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경쟁 구도를 완화하여 광고 영업 및 영화관 운영에서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합병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복된 투자의 제거를 통한 효율적인 운영 및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함으로써 OTT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관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과연 양사의 합병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K콘텐츠 산업에 어떤 파급력을 미칠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5.05.08 15:44
영화

중앙그룹, 메가박스중앙·롯데컬처웍스 합병 양해각서 체결 [공식]

중앙그룹이 롯데그룹과 영화 관련 계열사를 합친다.중앙그룹은 자사의 메가박스중앙과 롯데그룹의 롯데컬처웍스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영화산업을 대표 사업자 간 빅딜을 통해 국내 시장을 선도하는 멀티플렉스 및 콘텐츠 제작 회사를 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주주사간 MOU는 극장 및 영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현재 중앙그룹의 콘텐트리중앙이 메가박스중앙의 지분 95.98%, 롯데그룹의 롯데쇼핑이 롯데컬처웍스의 지분 86.37%를 보유하고 있다. 합작 법인은 양사가 공동 경영할 계획이며, 신규 투자유치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메가박스중앙은 △메가박스(영화관),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투자배급사) △플레이타임중앙(실내 키즈 테마파크)으로, 롯데컬처웍스는 △롯데시네마(영화관) △롯데엔터테인먼트(투자배급사) △샤롯데씨어터(극장)로 주요 사업이 구성돼 있다. 중앙그룹과 롯데그룹은 이번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 기존 극장 및 영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코로나 이후 침체된 국내 영화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손익 개선 및 신규 투자 유치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경쟁 구도를 완화해 광고 영업 및 영화관 운영에서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합병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복된 투자의 제거를 통한 효율적인 운영 및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함으로써 OTT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관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양사는 영화관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 제작 및 투자배급에서도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콘텐츠 투자에서도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각 사에서 확보한 IP와 축적된 제작 노하우를 활용해 양질의 신규 콘텐트 투자를 강화하고, 개선된 수익을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것이 목표다. 중앙그룹 관계자는 “차별화된 상영 환경 구축, 안정적인 한국 영화시장 투자, 경쟁력 있는 콘텐츠 확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이번 합병의 주요 골자”라며 “침체된 한국 영화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의 목표”라고 밝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0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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