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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마동석‧박형석, 12지신 히어로물 ‘트웰브’서 호흡 [공식]

배우 마동석과 박형식이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의 글로벌 프로젝트 ‘트웰브’에서 호흡을 맞춘다고 22일 제작진이 밝혔다. ‘트웰브’는 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시리즈. 악귀들로부터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세계에 살고 있는 12천사들의 이야기로, 봉인된 힘을 깨우려는 악의 무리들을 상대로 벌이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다. ‘하모니’, ‘담보’ 등 힘 있는 이야기와 감정을 이끄는 세밀한 연출력의 강대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극중 마동석은 12지신의 수장이자 호랑이를 상징하는 천사 태산으로 분하고, 박형식은 봉인에서 깨어난 악의 세력 오귀를 연기한다. 까마귀를 상징하는 오귀가 수천 년의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나타나 혼돈에 빠진 세상, 다시 한번 광대한 전투를 치를 이들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트웰브’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세계관과 다채로운 매력의 12지신 이야기를 현대를 배경으로 새롭게 부활시켰다. 12지신을 상징하는 ‘트웰브’는 악귀로부터 인간들을 수호하기 위해 내려온 천사들을 지칭한다. 오래전 천사들의 희생으로 가까스로 악의 힘을 지옥문에 봉인하고 평화를 찾았으나, 악귀들이 깨어나며 다시 대혼란이 찾아온다.‘트웰브’는 12지신을 대표하는 캐릭터와 악귀의 봉인 등 동서양 문화권을 아우르는 세계관 속에서 광활한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를 예고하며 전 세계 모두가 공감 가능한 이야기로의 무한한 확장을 기대하게 한다.‘트웰브’는 내년 공개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2 09:45
연예일반

‘버닝썬 게이트’ 최초 제보자 “죽을만큼 괴로워” 호소

‘버닝썬 게이트’ 최초 제보자가 김상교 씨가 성추행 유죄 판결 후 고충을 털어놨다.2일 방송된 MBC ‘PD 수첩’은 ‘버닝썬, 우리가 놓친 이야기’라는 주제로 2019년 연예계를 충격에 빠트렸던 버닝썬 사태를 되짚었다. 이날 버닝썬 사건을 최초 제보한 김상교 씨가 등장했다. 그는 “이것만 얘기하면 정신 나갈 것 같다. 정말 지옥 같다”면서 “진짜 힘들고, 겪으면 안 되는 삶을 살았다. 지옥문 앞에 매일 서 있는 것 같다”고 괴로워했다. 김씨는 2018년 11월 가수 승리가 운영했던 버닝썬 클럽에서 여성 3명을 성추행하고, 클럽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 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김 씨를 “2018년 11월 처음으로 버닝썬에 갔다. 자다가 친구들의 전화를 받고 나갔는데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오히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심지어 경찰이 폭행을 휘두르기도 했다고. 그는 “총 세 번 맞았다. 경찰차 안에서 한 번 맞고, 경찰서 이중문에 진입하다가 맞고 경찰서 안에서 맞았다”고 전했다.방송에 따르면 경찰은 3달이 넘게 김 씨의 성추행 증거를 찾기 위해 폐쇄회로 CCTV를 분석했다. 그러나 김정환 변호사는 “김씨가 10분 동안 5명을 추행했지만, 왜 김 씨에게 항의하는 피해자가 없었을까. 이상한 상황”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2 23:40
연예

‘어겐마’ 이준기, 이경영 처단 위해 2회차 인생 걸었다…1차 티저 공개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가 ‘절대 악’이경영을 처단하기 위해 2회차 인생을 걸었다. 오는 8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측이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사이다를 예고하는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부숴버리겠다”는 검사 이준기(김희우 역)의 서늘한 경고에 이어 악에 물든 절대 권력자 이경영(조태섭 역)의 등장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은 죽음의 문턱에서 저승사자(차주영 분)를 만난 김희우(이준기 분)의 회귀로 시작된다. “목숨 걸고 하던 일이에요. 정해져 있는 일이고 내가 해야 할 일이에요”라는 목소리 위로 법과 정의 앞에 타협 없던 열혈 검사 김희우의 1회차 인생이 스쳐 지나간다. 이후 “목숨이 하나 더 남아있다면 다시 조태섭을 잡는데 쓸 건가요?”라는 제안과 함께 저승사자에게 과거로 돌아갈 기회를 받은 김희우가 15년 전으로 회귀하면서 거센 후폭풍이 예고된다. 이에 더해진 김희우의 “지금부터 하나하나 부숴드리죠”라는 비장한 각오는 더욱 의미심장하다. 그런가 하면 ‘절대 악’ 조태섭의 행보도 흥미롭다. “이 나라에는 조태섭이 있고 대통령이 있는 겁니다”라며 악행을 대의로 포장하는 조태섭에게서 서늘한 악의 얼굴이 엿보인다. 특히 스승 우용수(이순재 분)의 존재는 김희우를 레벨업시킨다. “천하를 쥐어야 조태섭을 막을 수 있으니까요”라는 다짐과 함께 조태섭과 이너서클을 일망타진할 김희우의 목숨을 건 끝장 승부의 서막이 올라 관심이 쏠린다. 과연 김희우가 15년 리셋 기회를 살려 조태섭의 지옥문을 열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오는 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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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제8일의밤', 오늘 넷플릭스 공개..관전 포인트 '셋'

넷플릭스(Netflix) 영화 '제8일의 밤(김태형 감독)'이 오늘(2일) 전 세계에 공개를 앞두고 관전 포인트 3가지를 공개했다. #1. 넷플릭스에서 선보이는 가장 한국적인 미스터리 스릴러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세상에 고통으로 가득한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벌어지는 8일간의 사투를 그린 영화 '제8일의 밤'은 한국형 오컬트 영화의 탄생을 알리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넷플릭스가 선보이는 가장 한국적인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로 전 세계에 익숙한 듯 낯선 우리의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본격적으로 보여줄 영화 '제8일의 밤'. 2500년 전, 인간들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지옥문을 열려고 했던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을 붉은 눈과 검은 눈으로 나눠 가두었다는 부처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하는 이 영화는 김태형 감독의 상상력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눈길을 모은다. 붉은 눈이 자신의 반쪽을 찾기 위해 건너는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담은 탱화와 실제 남미에서 원석을 구해 특별 제작한 사리함, 신비하고 오묘한 느낌의 고대 산스크리트어까지. 강렬한 스타일로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불길한 여정을 막기 위한 인물들의 사투를 그려낸 '제8일의 밤'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신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낮은 채도의 조명과 마치 오래된 산수화처럼 담긴 미장센, 전설 속의 장소를 그대로 펼쳐놓은 것처럼 보이는 로케이션 등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며 극에 몰입도를 높여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2.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촘촘한 드라마 믿고 보는 배우 이성민을 비롯, 박해준, 김유정, 남다름, 김동영, 이얼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은 '제8일의 밤'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이다.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지 않도록 지키려는 전직 승려 진수의 복잡한 내면과 독특한 정서를 설득력 있는 연기로 그려낸 이성민과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강력계 형사 호태로 변신한 박해준은 이야기를 앞장서 이끌어가며 관객들을 영화 속으로 몰입시킨다. 여기에 7개의 징검다리와 관련된 비밀을 가진 소녀 애란으로 분해, 신비로운 분위기로 서스펜스를 자아낸 김유정과 ‘그것’이 깨어나려 한다는 사실을 진수에게 알리고 동행하는 동자승 청석, 남다름은 때 묻지 않은 순박함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이다. 여기에 호태를 친형처럼 믿고 따르는 후배 형사 동진을 맡아 섬세한 연기와 박해준과의 끈끈한 케미를 발산한 김동영, 그리고 ‘놈이 깨어났다’는 것을 전하며 극의 무게감을 담당하는 하정 스님 역의 이얼까지.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이 만들어낸 숙명으로 인해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과거와 그들의 관계가 드러날 때 완성되는 서스펜스는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3. 삶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하는 영화 '제8일의 밤' '제8일의 밤'은 미스터리 스릴러가 주는 장르적 재미를 넘어 마음속 번뇌와 번민을 깨는 ‘깨달음’을 통해 심도 깊은 질문과 메시지를 던진다. 사리함 속에 봉인된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은 누구나의 마음속에 있는 번뇌와 번민, 즉 현대인의 깊은 고민을 상징,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것들을 볼 수 있는 독특한 능력과 자신의 과거로 인해 끝을 알 수 없는 무한의 밤에 사는 진수가 ‘깨어나서는 안 될 것’과의 사투를 통해 깨달음을 얻는 순간 전해지는 전율과 공감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영화 곳곳에 숨어 있는 비유적 표현들은 시청자들에게 삶에 대한 깨달음을 주며 기존 장르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한걸음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박정선 기자 2021.07.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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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일) 넷플릭스 공개 '제8의밤' 자신만만 관전포인트

가장 한국적인 미스터리 스릴러의 탄생을 알린다. 넷플릭스(Netflix) 영화 '제8일의 밤'이 2일 전 세계에 공개를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제8의 밤'은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세상에 고통으로 가득한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벌어지는 8일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2500년 전 인간들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지옥문을 열려고 했던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을 붉은 눈과 검은 눈으로 나눠 가두었다'는 부처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하는 이 영화는 김태형 감독의 상상력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눈길을 모은다. 붉은 눈이 자신의 반쪽을 찾기 위해 건너는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담은 탱화와 실제 남미에서 원석을 구해 특별 제작한 사리함, 신비하고 오묘한 느낌의 고대 산스크리트어까지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불길한 여정을 막기 위한 인물들의 사투를 통해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신세계를 보여줄 것이라는 포부다. 특히 낮은 채도의 조명과 마치 오래된 산수화처럼 담긴 미장센, 전설 속의 장소를 그대로 펼쳐놓은 것처럼 보이는 로케이션 등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믿고 보는 배우 이성민을 비롯, 박해준, 김유정, 남다름, 김동영, 이얼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은 '제8일의 밤'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지 않도록 지키려는 전직 승려 진수의 복잡한 내면과 독특한 정서를 설득력 있는 연기로 그려낸 이성민과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강력계 형사 호태로 변신한 박해준은 이야기를 앞장서 이끌어가며 관객들을 영화 속으로 몰입시킨다. 여기에 7개의 징검다리와 관련된 비밀을 가진 소녀 애란으로 분해 신비로운 분위기로 서스펜스를 자아낸 김유정과 그것이 깨어나려 한다는 사실을 진수에게 알리고 동행하는 동자승 청석, 남다름은 때 묻지 않은 순박함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인다. 호태를 친형처럼 믿고 따르는 후배 형사 동진을 맡아 섬세한 연기와 박해준과의 끈끈한 케미를 발산한 김동영, ‘놈이 깨어났다’는 것을 전하며 극의 무게감을 담당하는 하정 스님 역의 이얼까지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과거와 그들의 관계가 드러날 때 완성되는 서스펜스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제8일의 밤'은 미스터리 스릴러가 주는 장르적 재미를 넘어 마음속 번뇌와 번민을 깨는 ‘깨달음’을 통해 심도 깊은 질문과 메시지를 던진다. 사리함 속에 봉인된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은 누구나의 마음속에 있는 번뇌와 번민, 즉 현대인의 깊은 고민을 상징,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것들을 볼 수 있는 독특한 능력과 자신의 과거로 인해 끝을 알 수 없는 무한의 밤에 사는 진수가 깨어나서는 안 될 것과의 사투를 통해 깨달음을 얻는 순간 전해지는 전율과 공감도 포인트. 영화 곳곳에 숨어 있는 비유적 표현들은 시청자들에게 삶에 대한 깨달음을 주며 기존 장르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전한다. 조연경 기자 2021.07.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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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눈·검은눈·7개 징검다리"…'제8의밤' 미스터리 오프닝

25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넷플릭스(Netflix) 영화 '제8일의 밤'이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비밀이 담겨 있는 오프닝 영상을 공개했다. '제8읠 밤'은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세상에 고통으로 가득한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벌어지는 8일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공개된 영상은 2500년 전, 인간들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지옥문을 열려고 했던 요괴가 부처의 손에 의해 붉은 눈과 검은 눈으로 나뉘어 각각 봉인되었다는 흥미로운 전설을 담고 있다. 붉은 눈은 사리함 속에 완전히 봉인되기 전, 부처를 피해 사람들 몸에 칠일 밤 동안 숨어 도망친다. '여덟번째 밤이 되던 날, 붉은 눈은 자신이 도망 온 길이 겨우 일곱개의 징검다리가 놓여있는 좁고 얕은 냇가임을 깨닫고 그제서야 부처에게 거짓 항복을 한다'는 나레이션은 영화 속 7개의 징검다리에 대한 힌트를 주며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벽화를 보는 듯한 애니메이션과 독특한 요괴의 모습, 소름끼치는 붉은 눈까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매력이 돋보이는 오프닝 영상은 '제8일의 밤' 속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실체와 그것의 봉인 해제를 막아야만 하는 자들의 사투를 기대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인도의 고대어인 산스크리트어로 만들어진 오프닝 영상은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전설을 보여주는 듯하지만, 모든 이야기는 김태형 감독의 놀라운 상상력으로 탄생했다. 신선한 이야기, 이성민 박해준 김유정 등 다채로운 매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낼 앙상블이 기대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제8일의 밤'은 7월 2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2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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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제8일의 밤', 가장 한국적인 미스터리 스릴러의 신세계

신예 김태형 감독이 선보일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제8일의 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넷플릭스 영화 '제8일의 밤'은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세상에 고통으로 가득한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벌어지는 8일간의 사투를 그리는 이야기다. 6년 전, ‘뒤통수, 머리카락 사이에 숨어 있는 검은 눈알’이라는 짧은 메모를 시작으로, 철학책, 각종 다큐멘터리, 인문학 강의 등 무한한 자료 조사와 탄탄한 고증 과정을 거듭하며 영화 '제8일의 밤'의 시나리오를 완성해나간 김태형 감독. 영화 속에 등장하는 2500년 전의 이야기는 실존할 것 같은 전설과도 같지만 이는 모두 창작된 것으로 김태형 감독의 놀라운 상상력에서 출발했다. '제8일의 밤'의 제작진은 깨어나서는 안 될 ‘그것’이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처럼 느껴지도록 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어둡고 차가운 색감의 톤앤매너를 활용, 채도를 낮추고 날 것의 이미지를 그대로 표현하고자 했다. 여기에 영화 속 주요 장면과 소품들도 철저한 고증과 자료 조사를 통해 실제와 가깝게 구현해냈고,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매력을 배가시키고자 촬영, 조명, 미술 등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며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 익숙한 듯 낯선 우리 혹은 동양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표현해낸 '제8일의 밤'은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었던 신선한 즐거움을 약속한다. 뿐만 아니라 '제8일의 밤'은 8일이라는 한정된 시간 동안 일어나는 일을 속도감 있게 담아내며 장르 영화의 재미 또한 놓치지 않는다. 지옥문을 열기 위해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오는 붉은 눈과 그 안에 일어나는 괴이한 사건들, 절대 와서는 안 될 ‘여덟 번째 밤’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그것’과 사투를 벌이는 캐릭터들의 모습은 올여름 새로운 장르 영화를 기다리는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제8일의 밤'은 제목 속 숫자 8은 단순히 ‘여덟 번째 밤에 일어날 일’에 대한 궁금증을 더할 뿐 아니라 완전, 불멸, 다시 태어남을 의미하는 숫자이자 무한의 기호를 암시하는 중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8을 옆으로 눕혀 놓으면 끝을 알 수 없는 ‘∞’ 무한의 표시가 되고, 이를 극의 중심인물 진수의 입장에서 보면 ‘무한의 밤’에 사는 진수가 깨달음을 얻는 ‘제8일의 밤’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밝히며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이 만들어낸 숙명으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이 선사할 촘촘한 드라마를 기대하게 한다. “'제8일의 밤'은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장르 영화이자, 삶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게 하는 영화이다”라고 전한 김태형 감독은 입체적인 인물들과 예측할 수 없는 관계 설정을 통해 이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제8일의 밤'은 7월 2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6.15 14:22
연예

[피플IS] 영리한 도경수, 새로운 '두 얼굴'

작정한 열일 행보다. 군백기가 아쉽지 않은 깔끔한 전역 선물이 아닐 수 없다. 도경수가 두 편의 영화 출연을 연달아 확정지으며 본격적인 활동의 물꼬를 틈과 동시에 충무로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 이미 톱아이돌로 보여준 성과 못지 않게 배우로서도 제 능력치를 인정받았다. 가수와 배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스타로 한 손가락 안에 꼽히고도 남는다. 도경수는 김용화 감독이 '신과 함께' 시리즈 이후 직접 메가폰을 잡는 신작 '더 문' 합류를 일찌감치 결정했다. 여기에 동명의 대만 영화 리메이크작 '말할 수 없는 비밀(서유민 감독)' 주인공으로도 나선다. '더 문'은 SF 대작,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잔잔한 판타지 로맨스 영화로 장르적 성격도 흥미롭다. '더 문'은 우주에 홀로 남겨진 남자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지구의 또 다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다. 본 적 없는 지옥문을 연 '신과 함께' 시리즈를 통해 쌍천만 대기록을 세운 김용화 감독이 오랜시간 준비한 새 작품으로 기획 단계부터 주목 받았다. 입대 전 '신과함께' 시리즈 3·4편 출연을 예고했던 도경수는 김용화 감독이 '더 문'을 먼저 연출하게 되면서 해당 프로젝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용화 감독이 택한 또 한명의 페르소나로 우주에서 맞추게 될 호흡은 어떨지 관심이 쏠린다. 도경수는 예상치 못한 사고로 우주에 고립돼 버린 남자를 연기한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피아노 천재인 전학생이 오래된 연습실에서 신비스러운 음악을 연주하던 여학생을 만나면서 시작되는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원작은 시공간을 초월한 풋풋한 첫사랑과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레전드 청춘멜로로 회자되고 있다. 주걸륜과 계륜미는 국내에서도 인지도 높은 해외 스타로 주목 받았다. '말할 수 없는 비밀' 역시 원작이 있음에도 한국적 색채와 스토리라인 등을 위해 꽤 오랫동안 기획·개발을 진행했던 작품이다. 특히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으로 최근 충무로에서 가장 활발한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에 나서 신뢰가 높다. 때문에 캐스팅에 대한 기대도 상당했던 바, 한국의 주걸륜 자리는 최종적으로 도경수가 꿰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진 영화계 환경 속에서도 도경수는 굵직한 작품을 연이어 선택하며 충무로가 애정하는 배우임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수많은 러브콜 중 도경수의 마음을 이끈 '더 문'과 '말할 수 없는 비밀' 역시 복덩이를 얻은 셈이다. 연기를 시작한 이래 작품의 성패를 떠나 연기력에 있어서 만큼은 단 한번도 혹평을 받은 적 없는 도경수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너를 기억해'를 통해 놀라움을 자아내더니 '백일의 낭군님'으로 흥행 포텐을 터트렸다. 스크린 필모그래피도 알차다. '형' '스윙키즈' '신과함께' 시리즈로 흥행과 존재감을 모두 잡았다. 일각에서는 굳이 피지컬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하지만, 정작 작품 안에서는 언급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지금껏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사극부터 시대극, 코믹, 멜로 등 장르적 다양성은 물론 눈길 끄는 캐릭터를 골라내는 영리한 눈썰미까지 관계자들과 대중이 바라보는 배우 도경수에 대한 믿음은 꽤 굳건한다. 중장년층에는 배우 도경수가 더 익숙할 정도. 한 관계자는 "한 두번은 '운이 따라줬나'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후 보여준 행보들은 도경수의 단단함이 맺은 결실이다. 경험이 쌓일 수록 늘어나는 내공과 성장이 보인다"며 "관계자들은 '타고나기를 똑똑하다'고 하더라. 군 막바지 주요 시나리오를 많이 받았던 것으로 아는데, 국가의 부름에 따른 숙제도 마쳤으니 배우로서 승승장구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엑소의 메인 보컬로 그의 목소리를 애정하는 팬들에겐 가수 디오의 모습도 빼놓을 순 없다. 도경수는 전역 후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음악이 많다. 솔로 앨범 준비도 열심히 하고 있다. 곡은 준비됐고 가사도 작업하고 있다.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얼른 준비해서 들려드리고 싶다"고 깜짝 밝히기도 했다. 연기든 노래든 뭔들 반갑지 않을까. 기대치에 실망없는 결과물은 도경수의 전매특허 장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2.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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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연 지옥문..안방 접수한 '하드캐리'

배우 김희애가 부부의 민낯을 직접 수면 위로 드러냈다. 탄탄한 연기력과 감정선이 축적된 ‘사이다 반격’은 짜릿함을 안겼다. 김희애는 지난 10일 방송된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에서 예상을 뒤엎는 지선우의 저돌적 직진 행보를 이끌며 폭풍 전개의 정점을 찍었다. 김희애는 소중했던 가정이 산산 조각난 지선우의 무너지는 마음을 꾹꾹 눌러 표현해왔다. 하지만 남편이 외도 상대인 한소희(여다경)와 관계를 정리했다는 소식을 듣고 난 뒤, 오히려 싸늘한 반격을 가하는 지선우의 모습으로 극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바꿨다. 대뜸 남편을 데리고 한소희의 부모님 집으로 찾아간 김희애는 천연덕스럽게 저녁 식사 자리를 만들었다. 가족들까지 대면한 그는 아슬아슬 일촉즉발 상황으로 한소희를 도발했다. 김희애는 식사 도중 한소희의 엄마를 향해 “댁 따님이 내 남편이랑 바람을 펴서 임신했다”고 폭로하며 평화롭던 한소희 가족을 초토화 시켰다. 김희애는 부부의 끈을 잘라 내기로 결심한 지선우로 완벽 동화돼 감춰온 복수 의지를 ‘핵폭탄급 반격’으로 실행에 옮겼다. 그의 깊은 연기 내공은 시청자들을 단숨에 숨죽이게 했고, 소름이 돋을 정도의 실감나는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어 뻔뻔하게 “이 따위 난장판을 만들어야 했냐”고 분노한 남편에게 그는 “나 제혁 씨랑 잤어”라고 응수했다. 김희애는 경멸에 찬 눈빛으로 “뭐가 됐든 지금 그 기분, 절대 잊지마. 바로 내가 느꼈던 기분이니까”라며 쏘아대며 그동안 눌러왔던 지선우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김희애의 후련한 듯한 조소와 냉랭한 눈빛은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그동안 섬세한 표현력으로 켜켜이 쌓아온 마음의 상처와 배신, 분노가 한꺼번에 쏟아지며 강력한 반전이 휘몰아쳤다. 앞서 그는 환자의 난폭한 행동으로 얼굴에 상처를 입고 과호흡 증세까지 보이기도 했다. 학창시절 부모님을 사고로 일찍 잃은 트라우마로 인해 불안 증세를 보인 것. 김희애는 이성적이고 차분한 지선우에게 부모님에 대한 아픈 과거가 있는 사연을 그리며 측은한 연민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그가 “또 다시 동정 받는 여자가 될 거다”라며 이혼을 주저한 이유를 설명하는 대목이기도 했다. 김희애는 외로웠던 삶을 다시 마주하게 된 지선우의 처절한 슬픔과 비참함, 온갖 감정들을 다스리려 안간힘을 쓰는 지선우로 혼연일체 됐다. 선우의 어릴 적 상처를 드러내며 처연한 슬픔을 보여주는 가하면, 신뢰가 깨진 상실감과 애증까지 밀도 있게 그려냈다. 김희애표 감정의 냉온탕 열연 속에서 지선우의 강력한 카운터 펀치가 날아든 가운데 ‘부부의 세계’의 흥행 돌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11 09:06
연예

'타인은 지옥이다' 이현욱·박종환·이중옥, 지옥문 열어젖힐 고시원 3인방

‘타인은 지옥이다’ 이현욱, 박종환, 이중옥이 안방극장에 지옥문을 활짝 열어젖힌다. OCN 새 토일극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배우 이현욱, 박종환, 이중옥은 각각 에덴 고시원 302호의 유기혁, 306호의 변득종, 313호의 홍남복을 연기한다. 공개된 포스터와 티저 영상에서는 캐릭터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이 포착됐다.먼저 고시원 302호 이현욱(유기혁)은 세 명의 타인들 중 가장 멀끔한 외향과 매너 있는 언행을 사용하는 인물. 하지만 한여름에도 긴 소매만을 입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묘한 공포감을 불러일으킨다. 303호에 새로 입주하게 된 임시완(윤종우)에게 먼저 다가서는 이 남자의 서늘한 미소 뒤에 가려진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이현욱은 유기혁에 대해 “표정이 거의 없는 차가운 인상을 지닌 냉소적 인물”이라며 “평소 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들어맞는 부분이 있다.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작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306호 박종환(변득종)은 심하게 더듬는 말, 기괴한 웃음소리가 트레이드마크다. 어딘가 모자란 듯한 외양과 말투에 만만한 인물로 비치지만, 사실 허술한 웃음 뒤에 잔혹한 본성이 숨겨져 있다. 파격 변신을 예고한 박종환은 “변득종은 왜 말을 더듬고, 기괴한 웃음소리를 내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것에서부터 캐릭터 구축을 시작했다. 사람들의 신경을 거스르는 버릇들이 습관적 행동일지, 혹은 일종의 생존본능으로 만들어낸 모습일지 고민했다는 것. 하지만 “진실이 어느 쪽이든, 시청자분들이 불편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 완급조절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좁은 고시원 방을 야한 사진들로 꽉 채운 313호 이중옥(홍남복)은 하나부터 열까지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남자다. 늘어난 러닝셔츠와 추리닝 차림으로 하루 종일 야동을 보는 변태적 성향 때문. 이중옥은 “타인에 대한 비뚤어진 시선을 지닌, 사람에 대한 혐오가 가득 차 있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해석했다. 그래서 임시완을 빤히 쳐다보거나 몰래 지켜보는 이상 행동을 연기할 때에도 시선처리와 행동 하나하나에 당장이라도 달려들 것만 같은 마음을 담았다면서, “먹잇감을 발견한 맹수처럼 압박을 가하려고 했다”고 밝혔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8.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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