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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시작한 포스코 장인화, 첫 대외 행보 포항시장과 만남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첫 대외 행보로 이강덕 포항시장과의 만남을 택했다. 22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전날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한 장인화 회장은 같은 날 저녁 이강덕 시장과 만찬을 함께했다. 장 회장이 이 시장을 포스코 시설인 청송대로 초청해 이뤄진 만찬 회동은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장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긴 안목에서 진정성 있게 소통하자"며 "앞으로 더 발전적인 관계가 되도록 화합하고 상생하자"고 말했다.이에 이 시장은 "포항시민을 대표해 취임을 축하드린다. 포항시와 포스코가 상호협력 관계를 이어가자"고 화답했다.포스코 측은 이 시장이 포항 시내에 취임 환영 현수막을 많이 걸도록 했다고 소개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만찬이 진행됐다고 전했다.포항시와 시민단체 등 포항 지역사회는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라 포스코홀딩스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 두고 있는 문제를 놓고 그동안 포스코 측과 갈등을 빚어왔다.지역 시민단체들은 "포스코홀딩스가 소재지 주소를 포항 포스코 본사로 옮겼고 미래기술연구원이 포항에 본원 개원식을 했지만, 인력과 조직이 오지 않았다"며 서울 포스코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어왔다.장 회장의 이번 행보는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갈등을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전대 회장보다 소통면에서 장 회장이 나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장 회장은 전날 취임사에서도 "지역사회와 협력을 진정성 있게 실천하겠다"면서 "원칙과 신뢰에 기반한 상생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장 회장은 사내에서도 소통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장 회장은 포항, 광양 등 전국 사업장을 돌며 직원들과 그룹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100일의 현장 동행'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상태다.한편 포스코는 장 회장 취임 당일 저녁 포항제철소의 야간 경관조명을 다시 밝혔다고 전했다.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로 인한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침수된 이후 야간 경관조명을 끈지 1년 6개월 만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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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이슈 이사 보수한도, 기업들 엇갈린 행보 주목...삼성·LG·SK 삭감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 보수한도와 관련한 기업들의 엇갈린 행보가 주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주주인 국민연금부터 이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글로벌 장기침체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들이 움츠리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이사 보수한도 삭감 등의 선제적 조치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20일 주총을 여는 삼성전자는 이사 보수한도 총액을 480억원에서 430억원으로 줄이는 안건이 상정된 상황이다. 장기성과와 보수한도를 1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줄이는 게 골자다. ㈜LG 역시 오는 27일 주총에 보수한도를 18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낮추는 안건을 올렸다. LG그룹 계열사인 LG전자와 LG화학도 보수한도를 각 10억원씩 줄인다. LG생활건강은 법인 분할 후 처음으로 보수한도를 삭감(80억→60억원)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맬 예정이다. SK그룹도 보수한도를 삭감하는 추세다. 지주사 SK가 보수한도를 22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삭감한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도 각 12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내리는 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다.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장기 불황과 관련해 올해 실적을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실적에 따른 상여금 확대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보수한도를 줄이는 등 경영진들도 어려움에 동참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이사 보수한도 총액과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지난 14일 대한항공과 포스코홀딩스의 보수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다. 먼저 대한항공의 보수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보수금액이 경영성과에 비춰 과다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올해 대한항공의 보수한도 총액은 90억원이다. 지난해 50억원에서 90억원으로 증액된 총액을 그대로 승인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연금이 과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이사들의 보수로 68억원가량 지급했다. 특히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연봉 상승이 눈에 띈다. 조 회장은 지난해 대한항공에서 39억1715만원을 수령했는데 전년 대비 64%나 오른 금액이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의 100억원 보수한도도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했다. 포스코홀딩스의 보수한도 총액이 실제 지급액과 괴리가 크다는 설명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사외이사 7인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1000만원이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수사 중인 포스코홀딩스의 ‘호화 이사회’를 겨냥해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올해 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30억원이나 증액하는 안건을 21일 주총에 올렸다. 대기업들이 글로벌 침체에 따른 경영 효율화에 동참하는 분위기와는 다른 행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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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 회장 후보, 거센 ‘외풍’ 넘고 안정 가져올까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후보가 거센 ‘외풍’을 뚫고 안정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장인화 차기 회장 후보는 ‘2024 인터배터리’ 현장을 찾아 포스코홀딩스의 핵심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차전지 현황들에 대해 둘러봤다. 아직 회장 취임 전이라 취재진과 별도의 인터뷰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에 따르면 이차전지 투자 지속 기조를 강조했다. 김 총괄은 "회장 후보는 이차전지 투자를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서 앞으로 미래 성장 산업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에 큰 방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장인화 회장 후보는 7일 다시 ‘외풍’을 직면할 전망이다. 포항 지역에서 ‘장인화 내정 무효’를 내건 대규모 집회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이날 오후 2시 포항시내 중심가에서 장 회장 내정의 원천 무효와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중심 운영체계 구축 등을 요구하는 범시민 총궐기대회를 연다. 범대위는 "도덕성과 신뢰성이 무너진 CEO(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가 내정한 장인화 후보는 초호화 해외 이사회 주선 등으로 사법당국에 입건된 부적격자"라며 "2018년 4월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포항시장과 체결한 상생협력 양해각서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등 포항시민을 철저히 무시한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최 측은 총궐기대회에 포항시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호국총연합회, 월남전참전전우회, 신자유연대 회원들을 포함해 수천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호화 이사회’ 등의 논란으로 거셌던 ‘외풍’은 다행히 장인화 차기 회장 내정 이후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지난 5일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가 장인화 차기 회장 후보의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국민연금 등의 움직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자문사의 선임 권고는 일단 긍정적이다. 국민연금은 6.71% 지분으로 포스코홀딩스의 1대 대주주에 자리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차기 회장 후보 내정 이전에는 김태현 이사장이 직접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의 독립성 여부를 지적하는 등 회장 선임 과정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계 관계자는 “3월 21일 주주총회 이전에 국민연금이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한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단 국민연금이 장인화 회장 후보의 손을 들어준다면 회장 선임안이 승인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포스코홀딩스는 소액주주가 75% 이상으로 많은데 회장 선임과 관련해서는 중립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는상황이다. 포스코의 협력사와 포스코 직원대의기구도 장인화 회장 선임에 찬성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파트너사협회는 5일 입장문을 통해 "명분 없는 주장들을 쏟아내며 의미 없는 흠집 내기와 혐오에만 몰두하는 모습은 포스코와 포항시의 상생 역사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지역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멈출 것을 범대위에 촉구한다"고 밝혔다.이 단체는 "포항·경북지역 정·재계, 포스코 내부에서는 장인화 회장 후보만큼 지역사회와 상생의 길을 열어갈 적임자가 없을 것이란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들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 취임을 앞두고 포항시민이나 지역 대표 인사들은 포스코와 포항시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며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범대위의 행위를 중단해주기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의 노동조합도 일단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 노조는 장인화 회장 후보에게 조건 없는 만남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그리고 오는 23일까지 응답을 기다리겠다고 하는 등 상생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장인화 회장 후보는 직원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주총에서 선임안이 승인된 이후에는 임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4.03.0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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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사 글래스루이스 "장인화 포스코 차기 회장 선임 찬성"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가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후보의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6일 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오는 21일 열리는 포스코홀딩스의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안건 6건에 대해 모두 찬성 의견을 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21일 공시한 주총 소집 공고에서 56기 의결 안건으로 장인화 후보의 사내이사(대표이사 회장) 선임의 건을 비롯해 정기섭·김준형·김기수 사내이사 후보의 선임의 건,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 선임의 건, 박성욱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의 건 등을 올렸다.장 후보는 규정에 따라 발행 주식 수 대비 25% 이상 찬성과 참석 주주 대비 50% 초과 찬성을 모두 받으면 정식으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임기는 2027년 정기 주총일까지다.앞서 포스코홀딩스 CEO후추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지난달 8일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선정했고, 이사회가 이를 곧바로 확정했다.장 사장은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포스코그룹에 입사한 뒤 기술투자본부장, 철강생산본부장, 사장 등을 지냈고, 2021년부터 현재까지 포스코 자문역으로 활동하고 있다.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1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주총을 연다.글래스루이스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에 이은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으로 꼽힌다. 각국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자 1300여 곳에 의결권 행사 자문을 제공하고 있어 국내외 주주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래스루이스의 이 같은 권고는 포항 지역 시민단체의 고발로 경찰이 포스코홀딩스의 '해외 호화 이사회' 논란에 관한 수사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또 포항 지역의 시민단체는 장인화 회장 후보의 선임을 반대하고 있다.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오는 7일 오후 2시 포항시내 중심가에서 장 회장 내정의 원천 무효와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중심 운영체계 구축 등을 요구하는 범시민 총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범대위는 "도덕성과 신뢰성이 무너진 CEO(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가 내정한 장인화 후보는 초호화 해외 이사회 주선 등으로 사법당국에 입건된 부적격자"라며 "2018년 4월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포항시장과 체결한 상생협력 양해각서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등 포항시민을 철저히 무시한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작년 말 포스코홀딩스의 최대 주주(지분 6.71%)인 국민연금공단의 김태현 이사장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차기 회장 인선 방식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최근에는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사외이사들의 활동에 대해 "과연 독립적이었는지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라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2024.03.0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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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 선택한 최정우, 포스코 다음 수장은 누구

연말연시에 긴박하게 전개된 포스코그룹의 수장 선임 논란이 최정우 회장의 3연임 포기로 일단 정리되는 모양새다.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이 2000년 민영화 후 처음으로 온전히 임기를 마치는 수장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두고 오는 3월에는 새로운 회장이 지휘봉을 잡게 됐다. 포스코홀딩스는 3일 제4차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후추위) 회의를 열어 지원서를 제출한 내부 후보를 대상으로 한 1차 심사를 통해 다음 단계인 '평판 조회 대상자'로 8명을 선정했고, 여기에 최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후추위는 최 회장이 제외됐다는 내용 외에 내부 평판 조회 대상자가 누구인지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최 회장의 지원서 제출 여부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후보군에서조차 빠진 것으로 보아 스스로 포기했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재임 기간 지주사 출범과 미래소재 기업 전환 등 굵진 업적을 남긴 최정우 회장이 롱 리스트후보에도 포함되지 못한 건 의외”라며 “최근 논란을 의식해 자진포기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배제됐다는 소식은 최근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이의를 제기한 가운데 나왔다. 포스코홀딩스의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지분 6.71%)의 김태현 이사장이 ‘KT 모델’을 제시하는 등 최 회장의 3연임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현 이사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 절차에 따라 회장 선임 절차가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KT 사례를 비춰볼 때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공정한 측면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그러자 포스코홀딩스 후추위는 29일 새벽에 긴박하게 보도자료를 내는 등 대립의 각을 세우기도 했다. 후추위는 “현 회장의 지원여부와 관계없이 오직 포스코의 미래와 주주의 이익을 위해 어느 누구에게도 편향 없이 냉정하고 엄중하게 심사에 임할 것”이라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임을 밝혔다. 시민단체들도 포스코의 수장 선임과 관련해 목소리를 냈다. 참여연대,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306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2일 논평을 내고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개별 기업의 의결권 행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매우 위법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포스코그룹은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시 경제사절단에 매번 빠졌다. 새해를 맞아 2일 진행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도 제외되면서 현 정부와 불편한 기류가 존재했던 게 아니냐는 시선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포스코그룹 내부 인사 중 차기 회장 후보로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우선 거론된다. 재무통인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도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외부 후보로 꼽힌다. 후추위는 오는 10일 제5차 후추위에서 '내부 롱 리스트 후보자'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이어 17일 내외부 후보군을 합친 롱 리스트를 최종 확정하고, 1월 말 5명 내외의 '숏 리스트'를 선정한다. 이어 2월 내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해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0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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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수장 '최초 기록'에 도전하는 최정우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포스코그룹 최초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아름다운 퇴진’과 ‘2회 연임 도전’의 갈림길에 선 최정우 회장은 어떤 선택을 하든 최초의 기록을 남기게 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19일 포스코홀딩스의 이사회에서 최 회장이 연임 도전 여부를 포함한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내부에서는 최 회장의 연임 도전과 아름다운 퇴진 가능성을 반반으로 보는 등 예상 불가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선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의 역대 수장 중 최초로 ‘임기 완주’ 기록을 겨냥하고 있다. 최 회장이 ‘아름다운 퇴진’을 결정할 경우 ‘정권 교체 후 중도 퇴임’이라는 포스코 수장의 잔혹사를 정리할 수 있다. 포스코는 창립자인 박태준 회장부터 시작해 수장들이 모두 사실상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퇴임해야 했다. 창립 이후 줄곧 포스코를 이끌었던 박태준 회장은 김영삼 정부 출범 직전인 1992년 10월에 돌연 사퇴했다. 대선에서 김영삼 후보를 지원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2·3대 수장인 황경로 회장과 정명식 회장의 임기는 각 6개월, 1년에 머물렀을 정도로 짧았다. 김만제 회장부터 정권 교체기와 맞물리는 중도 퇴임 흑역사가 지속됐다. 김만제 회장은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면서 1998년 중도 사퇴했고, 5대 유상부 회장은 5년 동안 재임했지만 2003년 3월 노무현 정부 출범 후 퇴임했다. 이어 이구택과 정준양 회장도 연임에는 성공했지만 역시 정권 교체와 함께 임기를 완주하지 못하고 퇴진했다. 최 회장 직전에 사퇴했던 권오준 회장도 문재인 정부 출범 11개월 만에 중도 하차했다. 현재 최 회장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오른 뒤 5년 5개월째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2021년 3월에 1회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2024년 3월까지 임기를 채우게 되면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 회장 최초로 정권 교체와 상관없이 ‘임기 완주’를 하는 셈이다. 최 회장이 이번에도 다시 연임 의사를 밝힌다면 박태준 초대 회장 이후 첫 2회 연임 도전 수장이자 최연장 회장 임기에 도전장을 던지게 되는 셈이다. 박태준 회장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최장수 재임자는 이구택 회장으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6년간 회장직을 맡은 바 있다. 최 회장이 3년 임기를 한 차례 더 수행한다면 9년 가까이 수장을 맡게 된다는 시나리오가 나오게 된다. 최 회장이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과감한 투자 결정으로 포스코그룹을 미래 종합소재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연임 의사도 충분히 밝힐 수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그룹은 ‘셀프 연임 특례’라는 비판적 시선을 받았던 회장 연임 규정을 바꾸며 차기 수장 선출에 나설 계획이다. 19일 이사회를 통해 회장 선출 절차 개선 방안을 논의해 확정한다. 현행 규정상 현 회장이 연임 도전에 나서면 경쟁자 없이 곧바로 사외이사들로 꾸려진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받게 돼 사실상 자동 연임이 가능한 구조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포스코홀딩스는 선진 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상황이다. 개선된 규정으로는 현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혀도 다른 대안 후보군과 동등하게 경쟁하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규정 개선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 구현모 KT 회장 사퇴 이후 포스코에서도 회장 선임 절차 개선이 논의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최 회장이 이사회를 통해 회장 선임 규정 개선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연임에 한 번 더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래 종합소재 기업으로의 중대한 전환 과정에서 있기 때문에 경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 최 회장이 적합한 카드라는 시선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지주사 전환을 주도했고, 이를 함께 했던 이사회는 현 회장의 우호적인 세력들로 채워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국민연금공단이 6.7%를 지닌 최대 주주로 다른 대기업들과 달리 특정 지배 주주가 없는 상황이다. 소액주주 비율이 75.5%에 달한다. 최 회장 외에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들이 차기 수장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룹 외부 인사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역대 포스코 회장 중 외부 출신 인사는 김만제 회장이 유일하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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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시끌' 지주사, 요란한 주가 변동 '살아있네'

자회사에 비해 ‘밋밋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지주사들이 올해 스포라이트를 받고 있다. 경영권 분쟁, 행동주의 펀드 개입 등의 이슈로 인해 주가 변동의 폭이 예전과는 다른 곡선을 그리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주사 삼성물산, LG, 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 LS, 한국앤컴퍼니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대 주주(18.26%)로 있으면서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은 최근 외국 행동주의 펀드가 움직이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지분 0.62%를 보유한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 캐피털은 지난 6일 경영과 관련해 목소리를 냈다. 삼성물산의 주가와 내재가치 간에 약 33조원의 차이가 존재한다며 자사주 매입, 이사회 다각화, 지주사 체제 재편 등을 요구한 것이다. 행동주의 펀드 개입에 주가 재평가 기대감이 불었고, 삼성물산 주가는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14일 13만원 고지까지 돌파했다. LG도 경영권 이슈와 행동주의 펀드 개입으로 올해 주가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3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어머니 김영식 여사와 세 모녀가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전해지자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주가가 반응했다. 이어 4월에는 영국계 투자사 실체스터 인터내셔널 인베스터즈 LLP가 LG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공시하자 적극적인 주주 활동 기대감에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뚫었다. 4월 12일 기준으로 9만8000원까지 치솟았다. 최근에는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그룹)가 단연 관심사다. 한국앤컴퍼니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과 차녀 조희원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지난 5일부터 공개매수를 개시했다. 이에 조현범 현 회장과의 지분 경쟁 싸움이 불붙고 있다. 결국 지난 7일 2만37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올해 한때 주가가 1만30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2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2021년 연중 최고치인 2만3400원도 경신했다. 여기에 조양래 명예회장이 사재를 동원해서라도 사모펀드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겠다는 메시지를 내면서 장기전 형국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차전지 열풍을 타고 에코프로와 포스코홀딩스, LS 역시 뜨거운 랠리를 펼쳤다. 에코프로는 올해 초 10만560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7월 153만9000원까지 오르며 ‘황제주’로 등극했다. 포스코홀딩스 역시 연초 26만5500원에서 76만4000원(7월 26일 기준)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LS도 비슷한 시기에 15만1300원까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은 물론이고 지주사의 신사업이나 인수합병 소식에 투자자들이 크게 반응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공정거래법이 지주사의 자회사 지분율 요건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정되면서 삼성과 현대차그룹 등의 지주사 전환 가능성은 낮아졌다”며 “당분간 지주사의 자체 사업과 비상장 자회사 가치가 지주사 종목 주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15 06:57
산업

재임기간 시총 가장 많이 끌어올린 CEO 1위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재임 기간 소속 기업의 시가총액을 가장 많이 끌어올린 최고경영자(CEO)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5일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263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CEO 393명의 재임 기간(취임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시총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이들 CEO의 평균 재임 기간은 5.1년, 평균 시총 증감률은 –2.5%였다. 조사 대상 CEO 중 194명은 취임 때보다 시총이 늘었고, 199명은 취임 후 시총이 감소했다.취임 후 시총이 10조원 이상 급증한 기업의 CEO는 9개 기업의 12명이었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시총을 22조원 이상 끌어올리면서 1위를 차지했다. 최 회장은 2018년 7월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고, 지난해 3월 포스코의 물적분할에 따라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출범했다.분할 당시 25조226억원이었던 포스코홀딩스의 시총은 지난 1일 기준 47조3599억원으로 89.3%(22조3372억원) 증가했다.이어 에코프로비엠의 주재환·최문호 대표이사 사장이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3월 주재환·최문호 사장 취임 당시 8조7896억원이었던 에코프로비엠의 시총은 이달 1일 30조1717억원으로 243.3%(21조3821억원) 급증했다.기아의 최준영 대표이사 부사장(18조7064억원↑)과 송호성 사장(17조4093억원↑)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이어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14조2532억원↑),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14조1281억원↑),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14조832억원↑), 정의선 현대차 회장(13조2529억원↑),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10조 4151억원↑) 등 순이었다.대표이사 취임 후 시총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의 CEO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였다. 지난해 3월 최 대표가 취임할 당시 53조9721억원이었던 네이버 시총은 이달 1일 35조1885억원으로 34.8%(18조7836억원) 감소했다.이어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14조6793억원↓),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10조5560억원↓), 홍은택 카카오 대표(10조3297억원↓), 권영식 넷마블 대표(10조87억원↓) 등도 재임 기간 시총이 큰 폭으로 줄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05 10:42
산업

'친환경 미래소재 100년 기업' 겨냥 포스코, 새 슬로건 공개

포스코그룹이 새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했다. 포스코그룹은 9일 새 슬로건을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 Green Tomorrow, with POSCO'로 정했다. 포스코그룹은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한 지주사 체제 전환, 친환경 중심 사업 체질 개선 등 사업 구조 개편의 연장선에서 새 슬로건 발표하면서 여기에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는 방향성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포스코그룹은 "새 브랜드 슬로건은 포스코그룹의 변치 않는 존재 이유를 설명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며 "철광석에 기술을 더해 산업 근간이 되는 철을 만들고, 염호에 기술을 더해 그린 모빌리티의 핵심이 되는 이차전지 소재용 리튬을 만드는 등 세상에 가치를 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밝혔다.포스코그룹은 오는 14일부터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리튬을 생산해 세상에 가치를 더한다는 내용의 브랜드 광고를 유튜브와 영화관을 통해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포스코그룹은 각 사업 회사별 브랜드 슬로건도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 Green Tomorrow, with POSCO'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통일성을 유지하되, 회사별 특성을 반영하도록 했다.포스코의 브랜드 슬로건은 '그린스틸로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 Green Tomorrow, with POSCO', 포스코이앤씨는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 Green Tomorrow, with POSCO'로 정해졌다.한편 포스코그룹은 철강은 물론 이차전지, 수소 등을 품은 '친환경 미래소재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2030년까지 12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총 투자의 60% 이상인 73조원은 현재 주력 사업장이 있는 포항과 광양을 중심으로 국내에 투자한다고 밝표한 바 있다.포스코경영연구원은 국내 73조원 투자의 연간 생산 유발 효과 및 취업 유발 효과가 각 121조원, 약 33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포스코그룹의 신규브랜드 슬로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포스코홀딩스 홈페이지에 신설된 '브랜드 스토리' 페이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09 11:50
산업

잘 나가는 포스코, 기업시민 선포 후 가치 3배 뛰고 '실적도 호조'

포스코그룹이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한 지 5년 만에 기업 가치가 3배 넘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그룹은 24일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5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2023 포스코 기업시민 데이' 행사를 열고 지난 5년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내세운 뒤 그룹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혁신한 결과, 그룹 6개 상장사(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의 시가총액이 3배 이상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이들 6개사의 시가총액은 2018년 7월 27일 35조2000억원에서 이날 기준 115조원으로 뛰었다.특히 그룹 내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을 선도하는 포스코퓨처엠이 2조9000억원에서 42조원으로 14배 이상 성장했다.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재탄생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조3000억원에서 11조6000억원으로 가치가 5배 뛰었다. 포스코홀딩스도 이날 종가 기준으로 같은 기간 28조7000억원에서 54조3000억원으로 약 1.9배 상승해 코스피 시가총액 4위를 기록했다.이런 가운데 포스코그룹은 지난 3일 포항제철소 종합준공 50주년을 맞아 향후 50년과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까지 국내 73조원을 포함한 총 121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철강기업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친환경 종합회사로 변신하겠다는 비전이다.신성장 사업 계획도 구체화했다. 지난해 3월 지주사 체제 전환을 기점으로 친환경 중심의 철강, 이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애그리-바이오(Agri-Bio)의 7대 핵심사업으로 그룹 사업을 재편한 것이다.나아가 포스코그룹은 철강 부문에서 지난 2020년 12월 아시아 철강사 가운데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수소환원제철 전환을 위한 중장기 탄소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최정우 회장은 "기업시민 경영 5년 동안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지속 성장이 가능한 체계로 전환했다"며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경영의 롤모델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1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32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20조1210억원, 순이익은 7760억원이다. 지난 1분기(1∼3월) 대비 매출액은 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8.1% 대폭 늘었다.포스코퓨처엠도 호실적을 냈다.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1930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5% 증가했다. 특히 올해 2분기 경영실적 중 배터리소재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8425억원, 3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 8.0%, 124.6% 증가한 수치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이후 배터리소재 분야에서만 누계 수주 106조원을 확보했고, 올 하반기에도 주요 완성차 및 배터리사들과 추가 공급계약 체결이 있을 전망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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