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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임창정 소주에 이어 이번엔 송가인 막걸리…세븐일레븐 주류 잔혹사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울상을 짓고 있다. 유명 연예인과 손잡고 소주·막걸리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뜻하지 않은 악재'가 쏟아지고 있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가수 송가인과 협업해 막걸리 신제품 '생막걸리어라'를 선보였다.이 막걸리는 송가인이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전 제작 단계에 직접 참여한 상품이다. 100% 국내산 쌀을 사용했다.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송가인은 많은 지역 행사 등에 참여하면서 우리 농산물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 농가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던 중 막걸리에 주목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세븐일레븐은 송가인의 이 같은 뜻을 고려해 이번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 송가인이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어 신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큰 호응을 얻었다.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제품 출시 후 '송가인 막걸리'로 불리며 13만병 발주에 오픈런(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 개점하자마자 달려가 구매하는 것)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설탕 대체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2B군)로 지정한다는 방침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른바 '아스파탐 발암 물질' 이슈다. 아스파탐은 설탕을 대체한 인공 감미료 중 하나로 서울장수와 국순당, 지평주조 등 국내 주요 막걸리 업체들이 막걸리의 단맛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제품에 평균 0.0025% 수준의 소량을 사용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생막걸리어라 역시 아스파탐이 함유돼 있다.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일단은 제조사와 함께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아스파탐을 수크랄로스·아세설팜칼륨 등 다른 대체재로 변경할 방안 역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생막걸리어라가 아스파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경쟁사인 CU는 5일 아스파탐이 들어가지 않은 막걸리 '백걸리'를 출시해 견제구를 날렸다. 백걸리는 지난해 출시한 백걸리 프리미엄에 이은 두 번째 제품으로 개발 과정에서부터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직접 참여했다.특히 쌀과 물, 발효제만 사용했으며 일반적인 막걸리 제조 과정에서 단맛을 내기 위해 일부 첨가하는 아스파탐, 사카린나트륨, 수크랄로스 등 인공 감미료는 사용하지 않았다.업계 관계자는 "이미 시중에 판매 중인 막걸리의 경우 아스파탐 이슈로 이미 판매량이 줄기 시작했다"며 "송가인 막걸리 역시 아스타팜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해 판매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경쟁사 CU가 아스파탐을 뺀 백종원 막걸리로 반격에 나선 점 역시 세븐일레븐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의 주류 잔혹사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 임창정과 프리미엄 증류주 '임창정의 소주한잔'을 출시했지만 이 역시 뜻하지 않은 악재에 퇴출 수순을 밟은 바 있다.특히 임창전 소주한잔은 출시 당시 GS25의 '박재범 소주(원소주)', CU의 '윤미래 소주(미래소주)'의 대항마로 등장해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실제 출시 몇 시간 만에 당일 입고량 완판을 기록하고, 세븐일레븐 내 증류주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인기를 얻기도 했다.하지만 지난 4월 이른바 'SG 증권 사태'에 임창정이 주가 조작 의심 세력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결국 세븐일레븐은 소주한잔의 판매를 중단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07 07:00
경제

음료에 막걸리, 햄버거까지…새해 가격 인상 릴레이

새해 들어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음료에 이어 막걸리, 햄버거까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글로벌 물류대란 및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수급 불안정이 지속하고 있는 데다 인건비 등 고정비용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먹거리 가격 인상 러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새해 첫날부터 컵 커피 브랜드 '덴마크'의 일부 제품 가격을 10% 올렸다. 인상 품목은 '덴마크 오리진 돌체라떼 250㎖' '오리진 카페라떼 250㎖' 등 5종으로 기존 2000원에서 2200원으로 10% 인상했다. 매일유업도 같은 날 컵 커피 1위 '바리스타룰스'와 컵 커피 브랜드 '마이카페라떼'의 출고 가격을 8~12.5% 인상했다. 인상 품목은 대용량 제품을 제외한 매일유업 컵 커피 전 제품이다. 코카콜라음료도 새해 편의점 판매가를 100~200원 인상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지난달 17일부터 대표 제품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핫식스 등 음료 26개종의 출고가를 평균 6.8% 올린 바 있다. 주류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지평주조는 지난 1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지평 생막걸리 쌀막걸리’(지평 쌀먹걸리) 가격을 20%가량 인상했다. 지평 생 쌀막걸리 750㎖ 제품은 1900원에서 2300원으로 약 21.1%, 1.7ℓ 제품은 3000원에서 3600원으로 약 20% 올랐다. 식·음료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원부자재 가격상승, 인건비 등을 가격 인상의 원인으로 꼽았다. 햄버거 가격도 연일 오르고 있다. 버거킹은 7일부터 버거류 25종 등 총 33종 제품 가격을 평균 2.9% 인상한다. 평균 인상 금액은 215원이다. 대표 메뉴인 와퍼 가격이 기존 6100원에서 6400원으로, 와퍼 주니어는 4300원에서 4400원, 프렌치프라이(레귤러 사이즈)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스타벅스도 8년 가까이 동결했던 아메리카노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커피 원두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원두 가격 급등 등 원가 압박이 심해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1위인 스타벅스가 가격을 올릴 경우 다른 커피전문점도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1.07 07:00
경제

롯데제과, ‘지평 생막걸리 빵’ 2탄 선보여

롯데제과의 양산빵 브랜드 ‘롯데 기린’이 20일 지평주조 ‘지평 생막걸리’와 두 번째 협업을 진행, ‘이천쌀슈크림빵’ ‘단팥크림빵’ 등 양산빵 2종을 선보였다. 롯데제과와 지평주조와의 첫 번째 협업은 작년 8월 ‘통단팥빵’, ‘단팥소보로’, ‘옥수수소보로슈크림’ 3종 출시였다. 이 제품은 올해 2월까지 약 150만개를 판매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인기에 힘입어 추가로 2종을 선보이며 ‘지평 생막거리 빵’은 총 5종으로 운영된다. 포장 디자인에도 지평주조 ‘지평 생막걸리’를 전면에 내세워 브랜드 간의 컬래버레이션을 강조했다. ‘지평 생막걸리 빵’은 제품의 풍미와 식감을 높이기 위해 반죽에 '지평 생막걸리'를 사용,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을 극대화했다. ‘이천쌀슈크림빵’은 부드러운 슈크림과 국내산 이천쌀을 사용하여 풍미를 한층 높인 제품이다. ‘단팥크림빵’은 빵 속에 달콤한 단팥과 부드러운 크림이 함께 들어있어 부드럽게 퍼지는 단맛이 좋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부드러운 저도주 막걸리를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지평주조 '지평 생막걸리'와 건강한 빵을 만들겠다는 ‘롯데 기린’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gu@joongang.co.kr 2020.03.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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