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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연식 감독 “천성과 관성이 빚은 삶, 그리고 ‘삼식이 삼촌’” [IS인터뷰]

“저도 제 천성과 관성대로 살아왔죠. 거창하게 좋은 세상 만들려고 작품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삶의 원인과 자극점을 탐구하려 합니다.”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삼식이 삼촌’ 속 박두칠(송강호)은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두 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타고난 ‘천성’과 살아온 ‘관성’. 이는 작품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의 확고한 인생철학이기도 하다.최근 ‘삼식이 삼촌’ 최종회를 공개한 신연식 감독과 만났다. 인터뷰에 앞서 신 감독은 “희한하다. 설명하기 어려운 기분”이라며 “극장에서는 관객을 만날 일이 종종 있는데 OTT는 시청자들 댁을 찾아갈 수 없다 보니 종영했다는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고 웃었다.앞서 영화 ‘동주’, ‘거미집’ 등의 시나리오 집필로 지나온 시대를 화두로 삼아온 신연식 감독은 직접 극본과 연출로 참여한 ‘삼식이 삼촌’을 통해 격변의 1960년대를 16부작 호흡으로 그려냈다. 모두가 끼니 걱정을 하는 시대에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꿈꾸는 사업가이자 정치 건달인 ‘삼식이 삼촌’ 박두칠(송강호)과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의 원대한 계획 실현기를 3.15 부정선거부터 4.19 혁명, 5.16 군사 쿠데타까지 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엮어 재구성했다.신연식 감독은 14회에 담긴 4.19 장면을 두고 “제가 이 작품을 하는 이유와 목적에 부합된 신”이라고 콕 집었다. 신 감독은 “개개인의 천성과 관성이 모이고 쌓여 역사적 흐름이 생동감을 갖는다”며 “당시 25만 명이 쏟아져 나왔단다. 극 중 파도처럼 밀려오는 사람들 사이 삼식이 삼촌의 시선은 차태민(지현준)을 향한다. 그 앵글이 제가 이 작품을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극 중 삼식이 삼촌이 어릴 적부터 보살피던 차태민과 강성민(이규형)은 테러조직범과 차기 대권을 노리는 국회의원으로 나뉘어 치열하게 대립한다. 딱한 사정을 알면서도 자신의 목표를 위해 한가지를 택해야만 했던 삼식이 삼촌은 나라의 역사가 될 시위 국면에서 자신의 역사에서 중요했던 강성민과 차태민의 끝을 목격하게 된다.“거시적 흐름 속에서 미시적 감정을 품은 인물을 담고 싶었어요. 차태민을 보며 삼식이 삼촌은 ‘그만해라’라고 말하죠. 그런 와중 김산은 주여진과 조카, 거기 모인 사람 하나하나를 봅니다. 그런 미시적 서사들이 이야기의 방향에 맞는 시퀀스들이었어요.”그가 생각하는 시대는 아래에서부터 구성된다. 사회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감정이 얽히고설켜 영향을 주고받아 큰 흐름을 만든다는 것. 그 시선을 상징적으로 포착한 표현이 ‘천성과 관성’이다. 신 감독은 “단지 한국의 역사라서가 아니라, 각자의 천성과 관성이 쌓이고 모여 거대한 역사의 흐름에 작용되는 걸 조명하고 싶었다. 해외 시청자들도 그런 관점에서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우리가 살면서 마주하는 갈등의 원인을 살펴보면 상대가 옳고 그르기보단 개개인의 천성과 관성이 시시각각 작용해서 그런 거예요. 제 작품에서 악인이나 범인이 명쾌하지 않은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범인인지 좇는 드라마는 아닌 거죠.” 그는 ‘삼식이 삼촌’을 시리즈물로 글로벌 OTT에 선보이게 됐지만, 처음부터 어떤 포맷으로 선보여야겠다는 계획은 없었다고 한다. 독립과 상업의 규모 또한 처음부터 선택하지 않는다는 신 감독은 그때마다 표현하고 싶은 메시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 감독은 “사실 제 작품의 엔딩은 다 똑같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런 줄 알았는데 아닐 수도 있네’ 부조리를 인식하는 순간을 짚는다”고 부연했다. “이번처럼 송강호 같은 톱배우나 많은 자본이 필요할 때가 있는가 하면 ‘동주’처럼 5억원으로 이준익 감독과 할 때가 좋을 때도 있는 거죠.”시나리오를 쓴 ‘거미집’ 이후 다시 함께한 송강호에게도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신 감독은 “선배님께도 첫 드라마 타이틀이 붙을 테니 부담되기도 했다”면서도 “삼식이 만의 감정선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는 송강호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변요한과 진기주, 티파니 영을 비롯해 크고 작은 역할로 작품을 꽉 채워준 모든 배우들에게 “너무 좋은 배우들과 인연이 되어 호사같다”며 고마워했다.끝으로 신 감독은 “예산이 크든 작든 저는 늘 작품을 하는 이유와 목적이 선명하다. 거기 부합되게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도 벅찼다”며 첫 시리즈물 연출 도전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전했다. “어떤 분들이 제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예상하는 경지에는 이르지 못했어요. 시간을 갖고 저도 여러 반응들을 찬찬히 복기해보려 합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9 06:05
생활문화

100년 전통, 소스전문기업 특별한맛주식회사

특별한맛주식회사는 한국 전통의 맛을 누구나 쉽게 맛볼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류 및 저당 소스류 제품들을 꾸준히 개발, 선보여오고 있는 기업이다.1965년 별미식품사로 시작된 후 80년대 공장설립, 90년대 공장 자동화 시설을 구축하며 현대적인 시설과 인프라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 당시 국화표고추장, 별미조선맛된장은 전국적으로 높은 판매고를 달성한 바 있다.현재는 3대에 걸쳐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푸드케어 소스 ‘고맙당’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제품들은 현재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과 마켓컬리, 쿠팡, 그리팅몰 등 국내 프리미엄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입점, 판매되고 있다.히트제품으로 선정된 대표 제품으로는 국민건강을 고려, 당을 줄여 선보인 고추장, 쌈장, 불닭소스, 맛간장소스 등 저당소스류로, 특히 저당 고추장 제조방법은 특허를 보유, 기술기업의 면모도 갖추었다. 또한 ‘고맙당’ 고추장의 경우 국내 최초로 국제인증기관 SUGARWISE에서 저설탕, 무가당, 설탕저감 인증을 받았다.3대 대표가 된 지현준 대표는 전통 장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다양한 소스를 만들며 기존 사업에 새로움을 더하고 있다. 장류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수여 받았다. 2024.06.27 15:10
영화

송강호, 이대로 멈추나…‘삼식이 삼촌’ 오늘(19일) 최종화 공개

송강호x변요한 주연 ‘삼식이 삼촌’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디즈니 플러스는 19일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14~16화 마지막 공개를 앞두고 미리보기 스틸을 공개했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번 14~16화에서는 부정 선거에 대항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시민들과 주여진(진기주)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시위하는 시민들과 이를 대치하는 군인들로 거리가 혼란에 휩싸인 틈을 타, 차태민(지현준)이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강성민(이규형)에게 총을 겨눈다. 그가 쏜 총에 팔을 다친 삼식이 삼촌의 표정에는 애절하고 슬픔이 잔뜩 묻어있어 그가 마주한 광경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변화된 정권에도 국가재건부 건설에 실패한 김산(변요한)은 분노에 휩싸이고 삼식이 삼촌은 “대한민국은 우리를 품을 그릇이 못 돼”라며 그를 끝까지 부추긴다. 한편 안기철(오승훈)은 삼식이 삼촌에게 “저한테 맞설 생각하지 마세요. 저는 강성민과 많이 달라요”라며 묵직한 경고를 날려 두 사람의 두뇌 싸움은 어떻게 끝이 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점차 자신의 계획들이 틀어지고, 사건이 계획과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자 안 좋은 낌새를 알아차린 삼식이 삼촌은 작전을 거행하려는 김산을 말린다. 하지만 자신 역시 괴물이 되었다는 김산의 모습까지 겉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어 간다.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 선택의 기로 앞에서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 기대감을 높이며 마지막까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그려질 예정이다.‘삼식이 삼촌’ 마지막 에피소드는 이날 오후 4시 공개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9 08:43
영화

‘삼식이 삼촌’ 티파니 영, 드디어 등장…변요한과 묘한 기류

‘삼식이 삼촌’ 티파니 영이 새 에피소드에서 첫 등장한다.22일 디즈니 플러스는 오후 4시 ‘삼식이 삼촌’ 6~7화 공개를 앞두고 인물들의 다각화된 갈등을 예고하는 미리보기 스틸을 공개했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날 공개된 새 에피소드에서는 삼식이 삼촌을 향한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한 김산과 궁지에 몰린 강성민(이규형), 아버지의 총격 사건 이후 선택의 기로에 놓인 주여진(진기주), 그리고 군인들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살피는 정한민(서현우)과 새로운 인물 레이첼 정(티파니 영)의 등장 등 다채로운 인물들이 얽힌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한다. 이번 6~7화에서 김산은 자신이 아버지처럼 여기던 혁신당 주인태(오광록) 의원 총격 사건의 배후가 삼식이 삼촌일 수도 있다는 의심을 품게 된다. 총격 사건의 범인인 신의사 차태민(지현준),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동대문파 건달 윤팔봉(문종원), 윤팔봉을 혁신당에 소개한 자신의 친구 김광민(이가섭)까지 모두가 삼식이 삼촌과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김산의 “주인태 선생님, 암살 지시했습니까?”라는 단도직입적인 물음과 함께 이어지는 삼식이 삼촌과의 팽팽한 대화는 믿음과 의심을 오가는 두 사람의 관계에 흥미를 고조시킨다. 강성민은 청우회 의장 안요섭(주진모)의 아들 사망 사건과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청우회로부터 약속된 대선 자금이 끊기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 압박을 받은 강성민은 지방자치법 통과를 위해 날치기 입법을 강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여기에 강성민의 서명이 담긴 무정부주의 단체 신의사 강령까지 발견되며 더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여 긴장감을 더한다. 한편 주인태의 지지자들을 비롯한 수많은 시민들이 총격 사건의 진실을 촉구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선택의 기로에 선 주여진은 앞으로 어떤 행보를 펼칠지 궁금증을 높인다. 군인들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감지한 삼식이 삼촌은 정한민과 함께 탐색전에 나서고 새로운 인물 레이첼 정이 등장하면서 삼식이 삼촌의 원대한 계획은 또다른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삼식이 삼촌’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2회차씩, 마지막 주 3회차가 공개될 예정이다. 총 16부작.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2 12:47
연예일반

‘소방서 옆 경찰서’ 강기둥, 맨몸 액션까지 다~ 된다!

‘소방서 옆 경찰서’에서 배우 강기둥이 온몸을 내던진 액션 열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26일 오후 방송된 ‘소방서 옆 경찰서’ 5회에서는 잠입수사 중 위기에 빠진 진호개(김래원 분)를 구출하기 위한 소방과 경찰의 공조가 빛났다. 이 과정에서 공명필(강기둥 분)은 수상함을 감지하는 경찰로서의 본능과 온몸을 내던져 범죄자를 잡으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폭탄이 설치된 주변 건물을 수색하던 중 폭탄 설치범 김형(지현준 분)과 맞닥뜨린 공명필은 수상함을 감지했고 서서히 그에게 다가갔다. 이에 김형은 주머니칼을 휘두르며 공명필을 기습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공명필은 맨몸으로 김형과 팽팽하게 격투를 벌이며 긴장감을 고조시켰지만, 결국 김형에게 목을 졸려 정신을 잃었다. 공명필의 고군분투 덕에 김형이 스프링클러 원격제어기를 누르는 시간이 지체됐고, 그 사이 진호개가 액체 질소를 지하 공조실 수도계량기에 부어 동파로 단수를 끌어내 폭발의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5회에서 강기둥은 소방서에서 라면을 먹을 때와 범죄자를 상대할 때 마치 전혀 다른 사람과 같은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몸을 날린 뜻밖의 액션 연기로 짜릿함을 선사하며 액션연기도 잘하는 천상 배우임을 증명했다. 강기둥이 출연하는 ‘소방서 옆 경찰서’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27 13:42
연예

'하데스타운' 지현준 "관객들 마음속 꽃 피울 보석같은 작품" [일문일답]

뮤지컬 배우 지현준이 지하 세계의 주인 하데스 그 자체로 변신했다. 지현준은 지난 9월 7일 개막, 공연이 진행 중인 뮤지컬 '하데스타운'에서 지하 세계의 주인이자 왕 하데스 역을 맡아 넘볼 수 없는 카리스마로 매회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고 있다.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그리스 오르페우스 신화에 현대적인 설정을 얹은 작품으로,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하데스가 지배하는 지하 세계로 향하는 오르페우스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지하 세계의 주인이자 왕, 지하 광산 하데스타운을 운영하는 하데스 역을 맡은 지현준은 극 내내 지하 광산도 뚫을 듯한 저음으로 관객의 시선을 단박에 집중시키는가 하면, 풍부한 성량과 연기력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예민하면서도 날카로운 성격의 하데스를 지현준만의 고독한 하데스로 표현, 묵직한 저음만큼이나 강한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잘 잡아줄 뿐만 아니라, 아내 페르세포네와 오르페우스와의 합도 환상적으로 표현해내며 대사 한 마디, 가사 한 마디에 관객들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데스타운'은 2022년 2월 2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하는 지현준과의 일문일답. -전 세계 최초이자 한국 첫 라이선스 뮤지컬 '하데스타운'에 참여하게 된 소감은. "오디션 보기 전부터 관심 있게 봐왔고, 배우로서 꼭 해보고 싶은 뮤지컬이었는데 직접 참여하게 되어 무척이나 행복하고 뮤지컬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정말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데스타운'을 통해 요즘 너무나도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어떤 점에 끌렸나. "기존 쇼 뮤지컬과는 다른 서사와 시가 있는 성스루 뮤지컬이라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과 앙상블 모두가 촘촘히 연결되어 있고 춤과 노래도 그 상황과 의미에 맞게 유기적으로 짜여있는 새로운 뮤지컬이라는 점에 이끌렸다. 또, 신화와 연결되어 있는 데다가 시적 언어를 쓰다 보니 신화를 통해 지금 우리들의 모습에서 잊고 지낸 것들을 아름답게 발견해내고 위로 받게 되는 정말 아름다운 뮤지컬이라는 생각이 든다." -두 명의 하데스와는 다른 지현준 배우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밑바닥 저음이다.(웃음) 그리고 하데스의 그리스 로마 신화적 의미는 지혜이고, 그 지혜라는 말의 그리스 어원을 사랑이라고 한다. 하데스의 근본엔 사랑이 있다는 것을 저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알게 됐다. 세계의 조화를 위하는 것이 그리스 로마 신화적 관점에서 가장 큰 사랑의 실천이었고, 그 관점에서 소위 나쁜 역할을 맡게 된 자의 외로움은 엄청나겠구나, 하데스만의 사랑이 무엇인지 찾아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하며 찾아봤다." -뮤지컬 1막 시작 후 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하데스가 등장한다. 2층에서 아내 페르세포네와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페르세포네가 술 마시는 것을 째려보거나 함께 도미노 게임 하기, 페르세포네의 빈자리 바라보기. 때로는 신처럼 무대와 객석을 내려다보기도 하고, 밑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고 듣고 생각하거나 밑에 세상에서 건배할 때 나도 세상을 위해 같이 건배하기. 다리 꼬고 앉아서 테이블 위의 신문을 보기도 한다. 정말 많은 일을 혼자 하고 있다.(웃음)" -관객들이 어떤 부분을 가장 집중해서 봐줬으면 하나.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가 정말 곳곳에 보석같이 숨어있는 작품이다. 저도 매번 공연할 때마다 보고 들리는 포인트들이 달라 놀랄 때가 많다. 공연을 통해 여러분 마음에 찾아오는 것들을 의심하지 마시고, 무엇이든 받아들인다면 공연 마지막 즈음엔 마음속에 꽃 한 송이가 피어날 것이다. 공연 재미있게 보고 그 꽃 한 송이 가져가면 성공이다." -어떤 작품으로 남길 바라나. "관객분들 삶에 아름다움으로 남기를 바란다. 제가 생각보다 아름답다는 단어를 잘 안 쓰는 것 같다. 이번 '하데스타운'을 통해 소중하게 찾은 단어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뮤지컬 '하데스타운' 음악처럼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또 삶에 아름다운 뮤지컬로 남았으면 좋겠다.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에스앤코 2021.12.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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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아신전' 지현준, 박병은 오른팔 '비밀임무' 무게감↑

지현준이 ‘킹덤: 아신전’을 통해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23일 공개된 넷플릭스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아신전’에서 지현준은 민치록(박병은)을 최전방에서 호위하는 동첨절제사 역으로 출연, 무게감 있는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지현준은 어영대장 민치록의 오른팔로 작전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북방 국경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조선과 여진족 사이에서 아신(전지현)에게 비밀 임무를 지시하며 긴장감을 배가 시켰다.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와 묵직한 내공이 느껴지는 연기력은 긴박하게 진행되는 극에 깊이를 더했다. 연극 무대에서 꾸준히 쌓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드라마 ‘하이에나’, ‘나를 사랑한 스파이’,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통해 신스틸러로 두각을 드러낸 지현준. 출연하는 작품마다 선 굵은 연기를 펼치는 그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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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스트 소속 김동욱→박하선, 21人 온기 가득 새해인사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 키이스트 소속 배우들이 2021년 새해를 맞아 온기 가득한 새해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키이스트는 새해 첫날인 1월 1일 공식 VLIVE 채널과 유튜브, SNS 채널을 통해 소속 배우들의 새해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소속 아티스트인 강지영, 김동욱, 김서형, 김시은, 김의성, 김재철, 문가영, 미람, 박하선, 윤보라, 장서원, 정성일, 정은채, 정지환, 지현준, 지혜원, 채정안, 최성준, 한선화, 홍지윤, 황인엽이 새해 인사와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메시지로 따스한 온기를 전했다. 먼저 키이스트 소속 배우들은 "2021년 신축년 흰 소띠의 해가 밝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무겁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데, 모두 힘을 내어 흰 소처럼 강직하고 굳건하게 모두가 이 시기를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다"라며 따뜻한 응원의 인사를 건넸다. 이어 "새해에는 즐겁고 행복한 소식만 가득하길 바란다. 여러분과 건강한 모습으로 더 가까이 만날 수 있길 바란다"라며 2021년의 힘찬 시작을 알렸다. 특히 김동욱, 김서형, 박하선, 문가영, 황인엽은 새해 인사와 함께 올해의 목표를 소개했다. 김동욱은 "올해 여러분과 좋은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며 기대감을 높였고, 소띠 스타인 김서형은 "제가 소띠라 올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소띠 해에 보여줄 새로운 행보를 기대케 했다. 박하선은 "흰 소띠의 해, 소처럼 열일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고, 문가영은 "모두가 힘든 시간을 같이 버티고 견뎌왔다.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란다"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끝으로 황인엽은 "올해 목표는 소통이다. 여러분과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며 활발한 소통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강지영, 김시은, 김의성, 김재철, 미람, 윤보라, 장서원, 정성일, 지현준, 지혜원, 채정안, 최성준, 한선화, 홍지윤 등이 영상을 통해 훈훈한 인사로 응원을 보냈다. 스케줄로 촬영에 참여하지 못한 배우들도 따뜻한 관심으로 마음을 보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01 17:39
연예

'나사스' 차주영, 본캐로 복귀…걸크러시 매력 포텐

배우 차주영이 화려한 액션 신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감각을 한껏 자극했다. 3일 방송된 MBC 수목극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는 걸리버팀의 요원 차주영(황서라)이 지현준(장두봉)에게 더 이상 황서라(황제니)가 아닌 요원으로서 맞서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차주영은 내부의 정보를 빼돌린 범인이 문정혁(전지훈)으로 판명 나자 지체 없이 그를 체포하러 나섰다.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해온 동료의 손에 수갑을 채우는 일이 만만치 않았음에도 자신의 본분을 잃지 않으며 침착하게 일을 처리했다.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요원의 매뉴얼대로 타깃을 체포하고 이동하는 과정을 막힘없이 진행하면서도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애써 문정혁의 시선을 피하며 마음을 추스르는 모습으로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캐릭터가 느낄 복잡한 심경을 디테일 있게 살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위장 스파이 정체가 발각된 것을 알게 된 차주영은 부캐릭터 황제니 캐릭터를 벗어던졌다. 도주하려는 지현준의 덜미를 낚아채 또 한 번 요원 임무에 몰입, 사랑스러웠던 황제니를 떠올릴 수 없을 만큼 거침없는 체포 작전을 펼친 것. 각목을 든 채 검객처럼 유려하고 힘 있는 검술 액션을 선보였다. 여기에 타깃을 향한 애증이 섞인 눈빛과 표정까지 담아낸 차주영의 액션은 다채로운 재미를 안겨줬다. 차주영은 일급 요원에 최적화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더불어 회를 더할수록 타깃을 향한 감정 변화를 입체적으로 표현 중인 차주영표 로맨스가 다음 방송을 고대케 한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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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스' 전승빈, 윤소희 향한 진한 순애보…안타까운 죽음

배우 전승빈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2일 방송된 MBC 수목극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는 산업스파이들의 반격, 그리고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헬메스 보스와 인터폴 내부 첩자의 존재가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전승빈(피터)은 자신의 절친인 지현준(장두봉)의 배신과 함께 자신이 항상 지니고 다니던 만년필 공격을 받고 쓰러졌다. 정신을 잃기 직전 문정혁(전지훈)에게 전화를 걸어 윤소희를 죽인 진범과 다음 목표가 유인나(아름)인 사실을 말해주곤 눈을 감았다. 전승빈은 6개월 넘게 함께 수고했던 제작진, 스태프들을 위해 12회 촬영 날 커피와 간식을 마련, 감사의 인사로 마무리를 지었다. 그는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향후 또 다른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라고 하차 소감을 전했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비밀 많은 두 남편과 첩보전에 휘말린 한 여자의 스릴만점 시크릿 로맨틱 코미디극이다. 전승빈은 헬메스 아시아지부 산업스파이 피터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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