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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석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추가 입건...김성훈 차장과 메시지 확보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려 한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1일 윤 대통령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김 차장이 윤 대통령과 체포영장 집행 저지와 관련한 대화를 나눈 것을 파악했다.대화는 1차 체포영장 집행 때인 지난달 3일과 나흘 뒤인 7일 등에 이뤄졌으며, 2차 체포 시도가 이뤄질 경우 경호처가 적극 나서라는 취지의 윤 대통령 지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보안성이 높은 미국산 암호화 메신저 '시그널'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경호처 내 '강경파'로 꼽히는 김 차장은 이후 직원들에게 체포 저지 지시를 하달했지만, 1월 15일 경호처 직원들이 동조하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은 체포됐다.경찰 관계자는 "메시지의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메시지 확보 이전부터 윤 대통령이 체포 저지를 지시했다고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 의혹은 역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김 차장의 첫 번째 구속영장부터 명시됐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검찰이 김 차장 구속영장을 세 차례나 반려하며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현직 대통령 신분상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는 형사 소추되지 않는다. 앞서 조국혁신당도 같은 혐의로 윤 대통령을 고발하기도 했다.한편 특별수사단은 지난 12일 내란 혐의로 입건된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 등 군 관계자 6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첩했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2.21 11:58
정치

윤석열 비상계엄 47일 만에 구속..."증거 인멸 염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결국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건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18일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19일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공모해 지난달 3일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징후 등이 없었는데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의 정치활동까지 금지하는 불법적인 계엄 포고령을 발령하고, 계엄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것이 혐의 요지다.체포 요건이 되지 않는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등 주요 인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체포·구금하려 했다는 혐의도 있다.윤 대통령이 직접 법정에 나와 국무위원들에 대한 잇따른 탄핵 등 사실상 국가비상사태였기에 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고, 질서 유지를 목적으로 최소한의 병력만 국회에 투입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내란 혐의가 소명된다고 판단했다.형법상 내란 우두머리 혐의는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는 중범죄에 해당하는 만큼 범죄의 중대성이 크다. 윤 대통령 지시를 받아 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김 전 장관 등 10명이 모두 구속기소된 점도 발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법원은 공수처 주장대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전후해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메신저 앱인 텔레그램을 탈퇴한 점 등에서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공수처가 2021년 1월 설립 이래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은 것은 지난달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로 구속한 문상호 국군 정보사령관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서울구치소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대기하던 윤 대통령은 정식 구치소 입소 절차를 거쳐 수용된다. 체포 기간을 포함해 최대 20일간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된다.윤 대통령에 대한 기소권이 없는 공수처는 검찰과 열흘씩 구속기간을 나누어 쓰기로 사전에 협의했다. 이에 오는 24일께 검찰로 윤 대통령 사건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검찰이 보강 수사를 거쳐 다음 달 5일 전후에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할 전망이다.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구속된 후 입장문을 내고 "향후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진 서부지법 인근에 모였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법원 정문과 유리창을 깨부수며 법원에 난입해 집기와 시설물을 파손하는 등의 폭동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경찰도 불법 폭력의 관련자들을 전원 구속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검찰청은 이날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에 서부지법과 인근에서 자행된 불법 폭력 점거시위는 법치주의와 사법 체계를 전면으로 부정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2025.01.19 07:56
사회

공수처 100명 동원했지만 윤 대통령은 군·경호처 200명 '벽' 쌓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12·3 비상계엄 사태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3일 서울 한남동 관저 200m 앞까지 접근했지만 5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빈손으로 돌아왔다.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관저 200m 이내까지는 접근했다"며 "버스나 승용차 등 10대 이상이 막은 상태였고 경호처와 군인들 200여 명이 겹겹이 벽을 쌓고 있어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오늘 집행 인력이 공수처 20명, 경찰 80명 총 100명 정도 규모였다"며 "관저 200m 단계에서는 군인과 경호처를 포함해 2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인원이 있어 올라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집행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막고 있어 안전 우려로 집행 중단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크고 작은 몸싸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 관계자는 "가장 첫 단계였던 철문 앞에 버스가 막혀있고 경호처 직원 50여 명이 있었다. 군부대 인력도 30~40명이 배치된 걸로 안다"며 "이때 경호처 차장이 나와서 우리는 경호법 따라 경호할 뿐이고 영장은 판단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이어 "어쨌든 들어가 100~150m 정도 올라가니 언덕에 버스가 막혀있었고, 역시 경호처 직원들이 막아서서 옆 산길로 올라갔다"며 "80~100m 정도 더 올라가니 버스·승용차 10대가 있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자들에 대한 공무집행방해죄 입건 여부는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해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지만 경호처와 장시간 대치하다 오후 1시 30분께 집행을 중지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3 16:19
스타

신세경, 악플러 체포 “수년간 가족까지 모욕… 법적 처벌 진행” [공식]

신세경의 악플러가 체포됐다.더프레젠트컴퍼니는 20일 “최근 신세경에 대한 지속적인 사이버 괴롭힘을 자행한 가해자가 법적 절차를 통해 체포됐다”고 밝혔다.또 “가해자는 수년간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배우뿐만 아니라 배우의 팬, 가족, 그리고 주변인을 대상으로 협박, 악의적인 비방, 허위 사실 유포, 모욕적인 언행을 지속적으로 일삼아 왔다. 이러한 행위는 당사자들에게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초래하였으며, 현재 가해자에 대한 법적 처벌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사건의 해결을 위해 법무법인 어센던트 율본과 함께 수개월간 전담팀을 운영하며 증거를 수집했다고 밝힌 소속사는 “팬들의 소중한 제보가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이어 “당사는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와 임직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며,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에도 예외 없이 강경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끝으로 “표현의 자유를 넘어 익명성을 악용한 사이버 괴롭힘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를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이번 체포가 책임감 있는 건전한 소통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법무법인 어센던트 율본의 김지애 변호사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소속사와 함께 재발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을 통해 온라인상 악플도 추적이 가능하며 반드시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는 점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신세경은 차기작인 영화 ‘휴민트’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0 09:26
뮤직

더보이즈 선우, 사생에게 폭행 피해…현행범 체포, 소속사 “선처 없다” [공식]

그룹 더보이즈 선우가 사생팬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14일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 카페에 “최근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당사의 입장을 전달 드리고자 한다”라며 사생활 침해 및 악성 루머 유포 관련 법적 대응 공지를 게시했다.소속사는 “사옥과 숍은 물론, 숙소 등 아티스트의 사생활과 관련된 장소에 무단 방문하는 행위, 비공개 스케줄에 방문하는 행위, 악성 루머 유포, 기내를 포함하여 공항 출입국시 멤버들의 동선을 무리하게 접촉하여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하는 행위, 차량을 따라다니는 행위,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하여 연락을 시도하는 등의 여러 불법적인 행위가 지속됨에 따라 아티스트는 물론 그 가족, 지인, 주변 사람들까지 정신적, 물질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라고 피해 상황을 밝혔다.이어 “특히 지난 9일 더보이즈 멤버 선우가 스케줄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려던 중, 해당 층 비상계단에 숨어 있던 사생이 접근해오는 사건이 발생했다”라며 “해당 사생에 위협을 느낀 선우는 당사 직원에게 즉시 이 사실을 전했고 당사 직원과 주거침입을 한 사생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도주하려던 사생을 붙잡고 있던 과정에서 수차례 구타를 당했으며, 해당 인물은 주거 침입과 폭행 혐의의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선우와 당사 직원들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을 방문하여 검진 및 치료를 받았으며, 아티스트 건강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여 지속적인 컨디션 체크 및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알렸다.이 밖에도 아티스트 차량에 위치 추적기가 부착되거나, 타이어가 고의로 파손된 사건도 있었다고 밝히며 피해는 없었으나 사건 재발을 위해 CCTV를 확보해 경찰 신고 접수를 마쳤다고 덧붙였다.소속사는 “이러한 행위는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에게 정신적, 물질적인 피해를 주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다. 당사는 사생활 침해를 비롯해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명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증거 수집과 자료 검토 등도 수시로 진행 중에 있음을 안내드리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선처나 합의도 없을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한편 더보이즈는 지난달 28일 미니 9집 ‘도화선’을 발매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4 22:47
뮤직

하이브 보안 뚫렸다…‘사옥 무단침입’ 40대 남성, 2박3일 무전취식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 무단으로 침입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8일 40대 남성 A씨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체포했다.앞서 A씨는 지난 6일 오후 하이브 사옥 지하를 통해 무단으로 건물 내부에 들어갔다. A씨는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유리로 된 보안 출입문을 넘어 3~18층 사이를 일부 활보하며 2박 3일간 하이브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덜미가 잡힌 건 침입 사흘째인 8일. 하이브 관계자가 5층에서 배회하던 A씨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A씨를 체포했다.A씨는 그동안 하이브 연습생들과 직원들이 사용하는 식당 등에서 숙식을 해결했으며, 체포 당시 흉기 등은 소지하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현재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2 18:36
연예일반

[차트IS] 지성, 결국 마약 중독 들켰다…‘수갑 체포’ 엔딩 13회 11%

‘커넥션’의 지성이 유희제를 잡자마자 마약 중독으로 검거되는 ‘수갑 체포’ 엔딩으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13회 시청률은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1%를 기록, 7주 연속 금토극 1위를차지했다.이날 방송에서 장재경(지성)은 정윤호(이강욱)의 시신과 정윤호의 피 묻은 신발을 발견했다. 또한 정연주(윤사봉)가 물에 빠진 차에서 범죄자 대신 자신만 살아남은 김창수(정재광)의 변론에 계속 의심을 가지고 찜찜해하자 오수현(서이라)을 통해 김창수를 몰래 알아보자고 제안했다. 같은 시각, 원종수(김경남)는 오치현(차엽)을 만난 후 박태진(권율)을 필오동 아지트로 불렀고, 아지트에 온 박태진은 손이 묶인 채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진 정상의(박근록)를 목격한 순간 오치현의 주먹을 맞아 휘청였다.박태진은 자신을 향해 배신감을 드러내는 원종수에게 오히려 “니가 금형그룹 후계자라는 거 빼면, 넌 아무것도 아니야. 너 같이 머리 나쁘고, 배포도 없는데, 욕심은 많은 새끼... 내 눈도 똑바로 못 쳐다보게 만들었을 걸?”이라고 도발해 원종수의 화를 돋웠다. 열받은 원종수는 박태진에게 레몬뽕을 먹이려 했지만, 이 틈을 노린 정상의는 원종수를 습격한 뒤 박태진과 아지트를 탈출했다. 그리고 박태진은 정상의에게 12시간을 줄 테니 증거를 다 지우고 해외로 가라고 지시했다.이어 장재경, 오윤진(전미도), 허주송(정순원)은 박준서(윤나무)가 지정한 보령에 있는 의문의 보험 수령자가 채경태(이수찬)의 어머니라는 것을 알아냈다. 세 사람은 그곳에서 박준서를 필오동 공사장에 태워준 택시 기사이자 채경태의 친구 노규민(박찬우)을 만났고, 노규민은 박준서의 부탁이라며 정윤호가 억지로 이명국(오일영)을 차에 싣는 CCTV 영상이 담긴 USB를 건넸다. 더욱이 노규민은 박준서가 죽던 날 새벽, 정상의를 만나 정윤호와 오치현이 이명국의 시체를 영륜냉동에서 옮기는 걸 확인했다며 20년 전 채경태의 죽음이 정확히 화재가 아닌 원종수의 폭행으로 인한 것임을 밝혔다. 이에 더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증거인 원종수의 명찰을 박준서에게 줬다며, 박준서가 채경태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을 괴로워하며 사죄를 해왔다고 전했다. 이에 장재경은 20년 전 외갓집에 간 박준서(이현소)에게 채경태 사건의 진실을 들었다고 전했고, 오윤진도 용기가 없어서 나서지 못했다고 고백했다.그 사이, 박태진은 영륜냉동의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이후 원창호(문성근)를 만나 원종수 개인 일탈로 압수수색 사건을 종료하는 게 좋을 거라고 겁박했다. 고민하던 원창호는 “종수야. 오래 있게는 안 할 거다”라며 원종수를 박태진에게 넘겼고, 박태진은 주시장(김중기)을 협박해 필오동 재개발 사업의 인허가를 마무리 지었다.반면 오수현으로부터 김창수의 살인 혐의가 담긴 CCTV 영상을 받은 장재경은 만평항 근처 모텔에서 김창수를 고기성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이로 인해 정연주가 김창수 대신 공진욱(유희제)가 타는 배에 올라타기로 결정됐고, 정연주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라며 장재경에게 총을 넘겼다. 하지만 얼마 후 경찰 신분을 들킨 정연주는 칼에 찔렸고, 이에 장재경은 공포탄을 하늘에 쏘며 조직원들을 흩어지게 만든 후 정연주의 상태를 살폈다. 장재경은 정연주가 방탄복으로 인해 다행히 칼에 찔리지 않은 것을 확인한 후 오수현에게 도움을 받아 만평항 근처에 있는 인곡항으로 이동했다. 도로를 질주해 인곡항으로 갔던 장재경은 엔진 소리를 내며 방파제를 빠져나가는 어선을 발견하자 전속력으로 달렸다. 장재경은 “공진욱!”이라고 우렁차게 소리쳐 공진욱의 시선을 끈 다음 주변 끈을 이용해 떨리는 손과 권총을 고정한 후 공진욱을 향해 총을 쐈다.그런가 하면 장재경은 자신이 쏜 총알에 공진욱이 어깨를 맞고 쓰러지자,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때 장재경 곁으로 갑자기 경찰차가 달려왔고, 차에서 내린 유경환(박정표)이 장재경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며 “장재경. 당신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체포합니다”라고 해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커넥션’ 최종회인 14회는 6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6 09:43
PGA

‘경찰 체포’ 셰플러, PGA 챔피언십 2라운드서 5언더파

경찰 체포 소동을 겪은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 2라운드서 5언더파를 치며 상위권에 입성했다.셰플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106회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보기 1개를 기록, 5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공동 12위에 올랐던 셰플러는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공동 4위)를 기록했다.셰플러의 이날 활약이 주목받은 이유는 그가 경찰에 체포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PGA 챔피언십 2라운드를 앞둔 날, 골프장 인근에서 대회 공급업체 직원이 셔틀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셰플러는 골프장으로 향하다 현장 경찰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채 차를 몰았고, 제지를 받아 수갑을 차고 연행까지 됐다. 특히 셰플러의 차를 멈춰 세우는 과정에서 경찰관이 다치기도 했다. 결국 경찰은 셰플러에게 경찰관 폭행 등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실제로 현지에선 범인 식별용 사진인 머그샷까지 공개되기도 했다.대회 오전에 체포된 셰플러는 2라운드 시작에 맞춰 복귀했고, 큰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뽐내며 눈길을 끌었다. 셰플러는 경기 뒤 “혼란스러운 상황이었고, 큰 오해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상황은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우중 기자 2024.05.18 09:54
연예일반

“스태프 옷 입고 탈의실 무단침입”…일본 공연장에서 한국인 여성 체포

일본 공연장에서 스태프를 사칭, 탈의실에 무단침입한 한국인 여성이 체포됐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요코하마시 니시구 미나토 미라이 지구에 위치한 공연장 ‘K아레나 요코하마’에 무단침입한 한국인 여성 A씨(35)의 체포 소식을 지난 16일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25분경 ‘K 아레나 요코하마’ 탈의실에 무단침입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공연장에서는 그룹 라이즈, 더보이즈, 투어스(TWS)와 일본 아티스트가 참여한 음악 페스티벌 ‘더 퍼포먼스’가 열렸다.A씨는 행사 종료 후 탈의실에서 ‘CREW’라고 적힌 직원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현장 스태프가 직원증을 목에 걸고 있지 않은 것을 수상히 여겨 말을 걸자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당 스태프가 동료와 함께 A씨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당시 A씨는 “입장권을 잃어버려서 찾고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며, 착용했던 직원 티셔츠에 관해서는 “주웠다”라고 진술했다. 현지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으로 알려졌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23 09:52
연예일반

[IS포커스] “코믹 시대극 통했다”…‘수사반장 1958’ 어떻게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나

“최근 보기 드문 시대극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이 첫 방송부터 터졌다. 역대 MBC 금토드라마 첫회 최고 시청률인 10.1%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요즘 찾아보기 쉽지 않은 1950~60년대를 배경으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코믹 장르가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21일 “요즘 시대극이 희소하기 때문에 ‘수사반장 1958’의 독특한 매력과 강점이 더 부각된다”며 “코믹 장르가 대세인 최근 시청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진다”고 짚었다. ‘수사반장 1958’은 지난 19일 시청률 10.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했다. 최근 방송가에서 1회부터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인 기록이다. 다음날 방영된 2회는 7.8%로 1회보다 2.3%포인트 하락했으나, 20%를 돌파하며 역대 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노리는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과 방송 시간이 겹친 터라 ‘눈물의 여왕’ 종영 후인 5회부터 시청률 상승세가 본격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눈물의 여왕’은 16부작을 끝으로 오는 28일 막을 내린다. ◇시대극 묘미 살렸다 ‘수사반장 1958’은 1970~80년대 인기를 구가한 국민드라마 ‘수사반장’의 프리퀄이다. 1958년부터 1962년까지를 배경으로 서울에 부임한 박영한(이제훈) 형사가 동료 3인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수사반장 1958’은 첫 방송부터 기존 수사물들과 다른 시대극의 묘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소도둑 검거 전문인 박영한 형사가 고향 황천에서 거지 꼴을 한 채 도박판을 누비며 범인을 잡아내고, 서울로 상경한 후에는 폭력조직원들이 모인 자리에 뱀을 풀겠다고 협박하며 조직 우두머리를 체포하는 등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수사물들과 무척 색다른 포인트다. 그 과정에서 갓과 도포를 입은 어르신, 쌀 포대를 지게로 옮기는 청년, 당시 유행한 양장 스타일로 한껏 꾸민 젊은 여성 등 그 시대 분위기가 물씬 나는 모습들이 흥미로움을 더했다. ‘수사반장 1958’의 배경은 원작의 1970~80년대와 시간 차가 난다. 당시는 정치깡패와 부패경찰이 만연한 시대다. 또 1960년 3·15 부정선거, 4·19혁명과 1961년 5·16 쿠데타가 이어지는 격동의 시기다. 드라마는 1~2회에서 정계진출을 꿈꾸는 정치깡패 이정재와 동대문파의 등장을 알렸는데, 앞으로 실제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이 펼쳐지는 동시에 박영한의 활약이 다이내믹하게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은 “박영한이라는 히어로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어떻게 정의를 지켜나가는지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제훈과 대세 ‘코믹’ 장르의 시너지 가벼운 분위기의 코믹함이 시청자를 유입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닥터 차정숙’, ‘밤에 피는 꽃’ 등이 흥행에 크게 성공하면서 코믹 장르가 방송가의 대세가 됐다. 시대극이 대개 무거운 반면 ‘수사반장 1958’은 시종일관 소소한 웃음을 자아낸다. ‘촌놈 형사’ 박영한이 서울 종남경찰서 수사과로 발령 받은 후 기존 형사들과 유치한 기싸움을 벌이거나 훗날 ‘전설의 4인방’으로 불리는 박영한, ‘미친 개’ 김상순(이동휘), ‘불곰팔뚝’ 조경환(최우성), ‘제갈량’ 서호정(윤현수)의 등장 등이 우스꽝스럽게 펼쳐졌다. 앞으로 ‘전설의 4인방’의 환상과 환장을 오가는 팀플레이가 예고돼 이들 간 케미가 극의 코믹함을 단단히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유쾌한 분위기의 중심에는 박영한을 연기하는 배우 이제훈의 활약이 있다. 이제훈은 이른바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으로 캐릭터를 만들어간다. 남루한 거지 행색으로 우시장 중앙을 건들거리며 걸어가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 후 신박한 발상으로 범인을 검거하다가도, 뜬금없이 상순에게 각목으로 뒤통수를 가격 당하고 혼절하는 허당기 있는 모습이 웃음을 불러모은다. 이제훈은 특유의 선량하고 정다운 분위기에 넉살 좋은 입담을 더해, 무게감 있던 박 반장의 청년 시절을 더 친근하게 빚어낼 것을 예고한다. 물론 이제훈의 대표작이자 또 다른 코믹 수사물인 드라마 ‘모범택시’ 시리즈의 김도기를 언뜻 떠올리게 하지만, 그가 시대극의 인물을 표현하는 것은 처음인 터라 색다른 신선함을 불러모은다.공희정 평론가는 “앞으로는 실제 일어난 무거운 역사적 소재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드라마가 코믹함과 진지함의 무게 조절을 어떻게 하는지가 관건”이라며 “향후 흐름과 동시에 극을 이끌어 나가는 이제훈이 그 사이를 오가는 연기력을 훌륭하게 소화해 낼지도 관전포인트”라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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