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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1번 충전이면 한달 거뜬"…1회 충전 511km로 주목받는 전기차는

전기차 구매 시 여전히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대표적인 요소는 '주행거리'로 꼽힌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출시 차량 중에서는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가 500km가 넘는 차량도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전기 퍼포먼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쿠페 '폴스타4'가 대표적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최근 100kWh 리튬 이온 배터리와 200kW 모터를 결합한 폴스타4 롱레인지 싱글 모터의 국내 주행거리 인증을 마친 결과, 511㎞의 1회 충전 최대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든 전기 SUV 중 가장 긴 주행거리다.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민관 데이터 가명 결합 기반 근로자 이동행태 실험적 통계 작성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출퇴근 거리는 18.4km로 나타났다. 폴스타4 롱레인지 싱글모터 기준으로 한 달 동안 단 1회 충전으로 출퇴근이 가능할뿐 아니라 주말에 여가 시간을 위해 교외로 나가는 것도 가능한 셈이다.이러한 주행거리에 대해 한 전기차 커뮤니티에서는 “주행거리가 깡패다. 빡빡한 한국 주행거리 인증을 통과했는데도 511km면 실 주행거리는 훨씬 잘 나올 것 같다” “다른 차를 예약하고 기다리는 중인데, 폴스타 4가 훨씬 주행거리가 길고 가격도 좋아 고민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폴스타코리아는 에어로 다이내믹을 극대화한 디자인과 부피와 무게에 이점이 있는 '셀 투 팩'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 팩,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히트 펌프를 기본 적용한 것이 높은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여기에 폴스타4는 보조금이 미적용된 가격이 6690만원이다. 폴스타가 진출한 27개 국가 중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폴스타 4 주요 출시 국가인 스웨덴·독일보다 약 2800만원, 미국보다 약 1100만원 낮은 수준이다.폴스타코리아는 지난달 30일부터 폴스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승 신청을 받고 있다. 원하는 지역과 날짜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시승 장소는 스페이스 서울과 스페이스 경기(하남), 스페이스 부산, 스페이스 제주, 대전 시승·출고 센터에서 진행된다.또 고성능 모델인 롱레이진 듀얼모터도 순차 출고할 계획이다. 최고출력이 544마력(400kW)에 이르는 폴스타 4 롱레인지 듀얼모터 가격은 7190만원이다.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SUV로서 넉넉한 주행거리를 확보한 것은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뜻"이라며 "본격적인 고객 시승과 팝업 스토어를 통해 폴스타4를 경험할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내연기관 차에 비해 전기차는 엔진 소음과 진동이 없어 실내가 정숙하고, 운전 피로감이 적을 뿐 아니라 주행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만으로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대기 오염 개선에도 간접 기여할 수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연간 4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체 자동차 판매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02 07:00
영화

김고은X노상현, ‘찐친’끼리 웨딩화보…‘대도시의 사랑법’ 스페셜 포스터

김고은, 노상현의 빛나는 앙상블로 빚은 유쾌하면서 현실적인 스토리로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스페셜 포스터를 30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공개했다.‘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 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개봉을 하루 앞두고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먼저 관람한 실관람객들에게 가장 평이 좋았던 오프닝 장면을 연상하게 하는 비주얼과 함께 재희와 흥수의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담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새하얀 웨딩드레스와 대비되는 빨간색 스니커즈를 신고 있는 김고은은 과감한 스타일과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로 완벽히 변신한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한편, 단정한 무드의 노상현은 무심한 눈빛으로 속을 짐작할 수 없는 흥수의 캐릭터를 향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여기에 각기 다른 곳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과 함께 “내가 나인 채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알려준 내 20대의 외장하드”라는​ 카피가 더해져 20살 대학생부터 30대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재희와 흥수에게 펼쳐질 13년 서사를 향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10월 1일 극장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30 09:06
영화

[오동진 영화만사] ‘새벽의 모든’ 자전은 어디나 밤낮을 똑같게 하고 공전은 어디나 다르게 만든다

일본 영화계가 발군의 감독으로 꼽고 있고 한국에서도 서서히 팬 층이 두터워지고 있는 미야케 쇼의 신작 ‘새벽의 모든’은 다소 불편하지만 그것을 매우 좋은 다른 장면들이 덮어주고 있는, 특이한 ‘일본식 신세대’ 영화의 경향성을 나타낸다. 여기서 ‘일본식’이란 매우 정중동의 분위기로, 지루할 만큼 신중하고 조용한 정서를 말한다. 반면 ‘신세대 영화 경향’이라고 하는 건 한 마디로 지나치게 사적이고 개인의 일상 만을 중요시하는 태도를 말한다. 후자는 특히 이런 류의 영화들을 볼 때 약간 짜증을 유발하게 하는데 세상을 다소 한가하게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영화 ‘새벽의 모든’의 전반부가 좀 그런 느낌을 준다.‘새벽의 모든’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다 아프고 허약한 사람들이다. 신체보다는 정신과 머리가 그렇다. 주인공 후지사와(카미시라이시 모네)는 PMS(월경전증후군)를 심하게 앓고 있으며 남자 야마조에(마츠무라 호쿠토)는 공황장애 환자다. 둘은 각각의 직장에서 자발적이든 타의에 의한 배려에서든 ‘떨려 나와서’ 쿠리타 과학이라는 이름의 아동 공작 키트를 만드는 소규모 회사에 다니고 있다. 한 마디로 조직 스트레스가 덜한 곳으로 옮겨온 것인데 아마도 지금의 일본사회 시스템이 이런 환자들을 조금 일하기 쉬운 곳으로 옮겨 주고, 병세가 좋아지면 다시 복귀시키는, 일종의 사회적 합의가 발전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쿠리타 과학’의 사장(미쓰이시 켄)는 과학도였던 동생의 죽음을 극복하지 못하고 트라우마를 겪고 있으며 야마조에의 전 직장 상사(시부카와 키요히코)도 비슷한 경험을 지녔다. 둘은 그룹 심리치료를 통해 만났고 야마조에는 그렇게 회사를 쿠리타 과학으로 옮긴 상태이다.일본사회는 일종의 ‘차단 사회’다. 개인을 사회(문제)와 분리해 놓았는데 이는 어쩌면 군국주의를 겪었던 사람들의 후유증으로도 보인다. 집체주의 역사의 희생자들은 전체의 문제를 더 이상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 문제는 이런 경향이 결국 개인 대 개인에게서도 나타난다는 것이며 영화만 놓고 봤을 때 지나치게 사적 경향성의 내용으로 돼 있다는 것이며, 영화가 개인의 내면 안으로, 그 안으로 계속 들어가기만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코 세오의 동명 원작을 영화로 만든 미야케 쇼의 이번 작품은 소설이 갖는 평면성을 영화가 해 낼 수 있는 입체감으로 치환시키지 ‘못한’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영화를 보는 게 아니라 마치 소설을 읽는 느낌처럼 찍은 셈이다. 그 점이 좀 지루하기도 하고 반대로 매우 좋기도 한, 양면성을 지닌 작품이다. 아마도 젊은 세대 관객들은 그런 양가성에 열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드 관객들 중에는 미야케 쇼를 1930~50년대 거장 오즈 야스지로의 부활로 느낄 수도 있겠다.이 영화가 다분히 사소설이나 에세이 같다고 하는 건 예컨대 이런 장면 때문이다. 쿠리타 과학 건물을 정면에서 풀 쇼트로 잡고 수 분간 롱테이크로 보여 준다. 아침 출근 장면이고 이제 곧 몇 안되는 직원이 나와 아침 체조를 할 것이다. 처음엔 2층의 창 커튼을 누군가 열어 제치고 곧이어 사장이 분무기를 들고 나와 회사 앞 작은 화단에 물을 주기 시작한다. 조금 있다가 나이 든 직원 둘이 나와 야구공을 주고받으며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고 회사의 중년 여성 직원이 이들 놀이에 슬쩍 끼어드는 둥 마는 둥 한다. 쿠리타 과학 회사를 취재하고 있는 근처 중학생 남녀 아이 둘이 사장 뒤를 서성거리고 있고(디지털 카메라로 학교 방송용 아이템을 취재중인 아이들이다.) 곧이어 주인공인 야마조에가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이 잡힌다. 회사 앞으로는 자전거를 탄 한 남자가 지나간다. 이 고정 쇼트, 롱 테이크야말로 ‘새벽의 모든’의 핵심적인 내용이자 미야케 쇼가 추구하는 영화 미학의 핵심이다. 평범의 비범. 여느 날처럼 평범하되 그 매일은 전날과 다르며 오늘은 또 내일과도 다를 것이라는 깨달음 같은 것이다.이 성찰의 진리는 주인공 후지사와가 회사 사장의 동생이 남긴 테이프를 야마조에를 통해 듣게 되고 그의 또 다른 유품인 ‘밤의 일기’를 통해 얻게 되는 내용이다. 밤하늘의 88개 별자리 중에는 바다뱀 자리가 있고 그 정중앙의 별이 알파드(아랍어로 고독한 자)인데 지구와 177광년 거리다. 그 오래 전 보낸 빛을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인데 그때는 마젤란이 세상을 일주하며 알파드를 이정표로 삼았던 때인 것이다. 또 이런 내용도 있다. 시속 1700Km로 지구가 자전하는 한 밤이나 아침이나 공평하게 찾아온다. 그리고 지구가 시속 11만Km로 공전하는 한 같은 밤이나 같은 아침은 존재하기 힘들다. 지금, 여기에만 있는 어둠과 빛도 그리고 모든 것도 계속 변한다. ‘새벽의 모든’은 새벽의 모든 희망이나 절망 역시 언제든 바뀔 수 있으며 우리는 끊임없이 변할 때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작품이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우며, 밤이 없었다면 세상 밖 무한한 우주를 상상할 수 없었다는 얘기기도 하다. 어둠과 적막이 역설적으로 세상을 비춘다는 경구를 담고 있다. 일본식 진보주의,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 가려는 일본 젊은 감독의 노력과 애씀이 느껴져 가슴 한 구석이 젖게 되는 작품이다. 일본에 새로운 작가들이 나오고 있다. 주목해야 할 일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9.26 06:05
프로야구

[세계 최고의 팬들에게 'K-볼'을 묻다⑤] 인터넷 방송의 매력, BJ 김인형 "집관과 직관의 매력을 함께 느끼죠"

2024년 KBO리그는 새 역사를 쓰고 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10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이다. 경기장에 가지 않더라도 TV와 모바일로 야구를 즐기는 팬들은 그 몇 배다.프로야구는 지난 40여 년 동안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였다. 올해는 스포츠를 뛰어넘어 한국 최고의 콘텐츠로 도약하고 있다.1000만 명은 단지 관객이 아니다. 야구장에서 응원가를 만들어 부르는 가수이며, 함께 춤추는 댄서다. 그리고 기발한 응원 문구를 쉴 새 없이 생산하는 카피라이터다. 불같은 열정을 내뿜으면서도 매너는 쿨하다. 야구 종주국 미국과 야구가 국기(國技)로 여기는 일본에서도 깜짝 놀라는 응원 문화다. 일간스포츠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팬으로 불러도 좋을 이들을 만나 'K-볼'의 매력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주> "집관과 직관의 매력을 합쳐 놓은 거라고 할까요."'BJ(Broadcasting Jockey)' 김인형 씨는 인터넷에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편파 중계를 한다. 삼성 팬 시청자들은 물론, 다양한 야구 팬들과 소통하면서 경기를 즐긴다.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희로애락을 팬들과 공유하는 방송의 매력에 푹 빠졌다. 집에서 시청하기에 몸은 편하지만 혼자라 심심하고, 매 경기 직관을 가기엔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 두 즐거움과 아쉬움을 절충할 수 있는 야구 방송은 팬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김인형 씨는 2010년대부터 삼성을 응원한 열혈 팬이다. 바쁜 직장 생활에 잠시 야구와 떨어져 지냈던 그는 삼성이 정규시즌 2위로 잘 나갔던 2021년 다시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2022년부터는 열심히 경기장을 다니다가 이듬해인 2023년엔 아예 BJ를 본업으로 삼고 방송에 뛰어 들었다. 김인형 씨는 "예전과 달리 야구 보기가 너무 편해졌다. 홈 구장이 신식(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으로 바뀌었고, 연령층과 성별이 이전보다 훨씬 다양해졌다"며 "커플, 가족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이만큼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또 어디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직관 팬들이 이전보다 더 많아진 것 같다"라고 현상을 짚었다. 응원가나 동작도 예전보다 세련돼졌다. 김인형 씨는 "다양한 응원가를 직접 작곡하면서 열성적이기까지 한 김상헌 응원단장이 주도하는 응원은 젊은 팬들을 끌어 모으는 흡입력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먹거리에 소리도 마음껏 지르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는 점에서 직관 팬들이 이전보다 더 많아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집에서는 이런 느낌을 온전히 받을 수 없다. 야구장에 못 가는 날에도 직관과 비슷한 열기를 느끼고 싶었던 김인형 씨는 그렇게 방송을 시작했다. "방송의 매력은 역시 '함께' 응원한다는 거다"라고 말한 김인형 씨는 "다양한 팬들과 만나면서 같이 울고 웃는다는 게 방송의 매력인 것 같다. 혼자가 아니라 심심하지 않고, 아무래도 편파 방송이다 보니 삼성 팬들과 같이 응원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어 더 좋다"라며 웃었다. 그는 "야구는 매일 경기가 있고 점수 하나하나로 희비가 갈린다. 야구장에서나 방송에서 이런 감정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다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중계 영상은 볼 수 없지만, 방송 중간중간 팬들이 공유하는 짧은 영상으로 함께 웃고 추억에 빠지는 것도 인터넷 방송의 매력이라고. 김인형 씨가 추구하는 방송은 이런 '편안한 응원 방송'이다. 최근 야구 방송과 다양한 숏폼으로 라이트 팬들의 유입이 많아진 만큼, '가볍게' 야구를 즐길 수 있는 방송을 만드는 게 김인형 씨의 목표다. 김인형 씨는 "팬들과 가볍게 맥주 한 잔 하면서 함께 야구를 즐길 수 있는 방송을 하는 게 목표다"라며 웃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9.25 11:04
영화

“‘파묘’만큼 자신있다” 김고은, 자유로운 영혼으로 토론토 달궜다 [종합]

천만 배우 김고은의 새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이 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레드카펫과 월드 프리미어를 13일(현지시간) 성료했다.‘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이번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영화는 부커상 후보에도 오른 박상영 작가의 동명 소설 중 에피소드 ‘재희’를 원작으로 한다. 김고은은 극 중 재희 역으로 소문 따위 상관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오늘만 사는 대학생부터, 현실적인 고민이 깊어지는 직장인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펼친다.앞서 지난 2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김고은은 “이 작품은 오랜 시간 기다린 작품이다. 대본을 받은 상태에서 2년 반 정도 기다렸다. 제작이 확정 됐을 때 굉장히 기뻤다”며 “신작 ‘대도시의 사랑법’ 역시 ‘파묘’처럼 자신 있는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월드 프리미어 상영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영화의 주역인 김고은, 노상현, 이언희 감독은 등장과 동시에 전 세계에서 모인 관객과 취재진들의 관심 세례를 받았다. 이들은 여유로운 미소와 인사로 화답하는 한편, 글로벌 팬들에게는 아낌없는 팬서비스와 감사 인사를 전하며 레드카펫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특히 김고은은 전에 없던 숏컷 스타일링을 선보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역대급으로 짧게 자른 헤어에 어깨라인을 드러낸 화이트 드레스를 매치해 도도하고 우아한 자태를 완성했다. 이어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상영에서 1100석이 넘는 로열 알렉산드라 극장의 객석을 가득 채운 열기는 작품을 향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으며 상영 직후에는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기세를 이어 가 오는 14일에는 TIFF 라이트박스 극장에서 두 번째 상영과 함께 Q&A를 가지며 관객과 가까이 만날 예정이다. 한편 ‘대도시의 사랑법’이 초청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세계적인 감독이나 배우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부문으로,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9), ‘기생충’(2019)을 비롯,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2016), 김지운 감독의 ‘밀정’(2016) 등 평단과 대중을 사로잡은 작품들이 초청된 바 있다.‘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10월 1일 국내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4 13:14
영화

김고은 맞아?…파격 숏컷 선보인 토론토 레드카펫

배우 김고은이 레드카펫서 파격 변신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김고은은 13일(현지시간)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노상현과 이언희 감독도 함께했다.이날 김고은은 전에 없던 숏컷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역대급으로 짧게 자른 헤어에 어깨라인을 드러낸 화이트 드레스를 매치해 도도하고 우아한 자태를 완성했다. 이번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된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부커상 후보에도 오른 박상영 작가의 동명 소설 중 에피소드 ‘재희’를 원작으로 한다. 김고은은 극 중 재희 역으로 소문 따위 상관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오늘만 사는 대학생부터, 현실적인 고민이 깊어지는 직장인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펼친다.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세계적인 감독이나 배우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부문으로,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9), ‘기생충’(2019)을 비롯,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2016), 김지운 감독의 ‘밀정’(2016) 등 평단과 대중을 사로잡은 작품들이 초청된 바 있다.‘대도시의 사랑법’은 로얄 알렉산드라 극장에서 첫 공식 상영과 관객 대상 Q&A를 진행한다. 오는 14일에는 TIFF 라이트박스 극장에서 두 번째 상영과 함께 Q&A를 가지며 관객과 가까이 만날 예정이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기존 개봉일보다 하루 앞당긴 오는 10월 1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4 10:43
예능

덱스, 유기농 미소…조지아 시골에서 ‘리틀 포레스트’ 감성 (‘가브리엘’)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가 여섯 번째 가브리엘로 조지아 시골 청년이 된다. 6일 방송되는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 10회에서는 여섯 번째 가브리엘 조지아 ‘라티’ 덱스의 모습이 공개된다.조지아 트빌리시 ‘라티’라는 이름의 삶을 살게 된 덱스는 처음 만난 부모님에게 다정하게 볼뽀뽀를 하는가 하면 자신을 걱정하던 아빠에게 느닷없이 꽃을 선물하는 등 끊임없는 애정 공세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어 빵 반죽부터 치즈 만들기, 화덕 불 지피기, 장작 패기 등 쉴 틈 없이 돌아가는 ‘라티’의 삶에 온전히 녹아드는 모습이 색다른 매력과 공감을 전할 것이다. 조지아에서 유기농 시골 라이프 ‘라티’의 삶을 경험하며 선보이는 덱스의 다채로운 일상은 ‘My name is 가브리엘’의 유쾌한 웃음 포인트로 시청자들의 재미를 높여줄 것이다.덱스와는 정반대로 좌충우돌 버라이어티한 모습을 예고한 가비의 극 EEEE의 삶 또한 이목을 집중시킨다. 멕시코시티 거리의 악사 ‘우시엘’의 72시간을 살게 된 가비는 자신이 남성이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고 혼란에 빠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점차 ‘우시엘’의 가족과 동료들을 만나 자연스레 그들에게 동화되며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으로 가비만의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한편 ‘My name is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프로그램으로 가족, 친구, 직장 등 삶의 다양한 부분에서 깊은 관계성을 맺으며 펼쳐지는 관찰 리얼리티 예능. 매주 금요일, 디즈니+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6 09:04
예능

김대호 “더 열일해야”…8억 2천 ‘캠핑 주택’, 새 보금자리 낙점 (‘홈즈’)

아나운서 김대호가 ‘호장마차’를 뒤로하고 새 보금자리로 8억 2천만 원 주택을 선택했다.5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 MBC 아나운서 오승훈과 장동민 그리고 가수 육중완과 김대호 아나운서의 친동생 김성호가 매물 찾기에 나섰다.이날 방송에서 의뢰인으로 등장한 김대호는 “방송을 통해 집이 공개된 이후 사람들이 많이 왔다 갔다 왕래가 잦다”며 자신만의 공간을 갖기 위한 이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김대호는 원하는 매물 조건으로 “집 구조가 독특하면 독특할수록 좋다. 옷이 잘 안 말라서 순간 순간 쉰내가 나는 것 같아서 채광이 좋으면 좋겠다”며 지역은 은평, 서대문, 종로로 자전거로 1시간 이내 출퇴근 거리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한 텃밭, 마당이나 호장마차 같은 꾸밀 공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예산은 7억 원대라고 덧붙였다.매물 찾기에 나선 오승훈과 장동민, 육중완은 종로구 구기동과 종로구 부암동, 은평구 신사동, 종로구 평창동의 주택을 둘러봤다. 이중에서 김대호는 은평구 신사동의 집을 선택했다. 집주인이 직접 올 리모델링을 마친 집으로, 층고가 높은 2층 구조에 미니 텃밭과 미니 수영장도 마련돼있다. 무엇보다 마당 한편에는 기본옵션으로 주어지는 카라반이 세워져 눈길을 끌었다. 김대호는 “이 집으로 결정한다면, 집보다 카라반에 더 오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마음에 들어했다. 김대호의 동생이 “형이 이런 감성 조명을 좋아한다”, “우리 형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듯 김대호의 최종 선택을 받게 됐다. 다만 가격은 매매가 8억 2천만원. 김대호는 대출금 생각에 “얼마나 더 일해야”라면서도 해당 주택을 선택했다. 김대호는 “사실 예산이 너무 넘쳤다. 그런데 집이 마음에 들면 결국 무리하게 되더라”라며 “더 열심히 일하자 생각했다. 직장인이라 회사까지의 거리가 가까운 게 중요했다”고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6 07:28
드라마

‘엄친아’ 윤지온, 사랑에 빠진 직진남→사회부 기자 열연

배우 윤지온이 ‘엄마친구아들’에서 남다른 존재감으로 주말 저녁을 책임지고 있다.윤지온은 지난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6회에서 딸과 꿈 사이에서 고민하는 강단호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눈 뗄 수 없는 감정 변주로 그려내며 완벽한 캐아일체를 선보였다. 앞서 단호는 첫눈에 반한 구급대원 모음을 몰래 돕고, 소방서로 떡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직진 면모로 설렘을 안겼다. 우연히 모음의 동네로 이사 간 단호는 편의점에서 만난 그녀와 똑같은 음료수와 사탕 취향을 확인하며 본격 썸 모드를 발동했다. 윤지온은 훈훈한 비주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모음과의 케미스트리로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지난 31일 방송된 5회에서는 단호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반전을 선사했다. 딸에게 줄 네잎클로버를 찾고 있던 단호는 공원에서 운동하는 모음을 만났다. 모음으로부터 네잎클로버를 선물 받은 단호는 아이처럼 기뻐하며 부리나케 집으로 뛰어갔다. 윤지온은 진지함과 코믹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착붙 캐릭터 열연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단호는 폐지를 주워 생활하는 할머니에게 새 리어카를 선물하고, 기자 선배와 함께 폐지 줍는 체험 취재를 하는 등 소외된 이웃들의 삶을 보듬는 사회부 기자로서의 책임감을 다했다. 해당 장면에서 윤지온은 다정한 말투와 따뜻한 눈빛으로 강단호의 서사를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단호의 평화로웠던 일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그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취재 하고 있는 동안 아픈 딸 연두가 병원에 이송된 것. 하필 모음이 연두의 119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단호는 딸의 보호자로 구급대원 모음과 마주하게 됐다. 단호는 응급실에 있는 연두를 붙잡고 오열하며 사과했다. 아이 하나 제대로 못 키우냐는 모음의 팩폭은 단호의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들었다. 이에 단호는 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직장 선배에게 사회부에서 온라인 팀으로 보내달라고 진담 섞인 농담을 건넸다. 자신의 꿈보다 아빠의 역할에 충실하기로 한 단호의 결심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절절한 부성애가 느껴지는 윤지온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딸에 대한 단호의 애달픈 사랑까지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그런가 하면 6회에서 윤지온은 정해인(최승효)과 브로맨스 케미를 뽐내며 훈훈함을 더했다. 단호는 길에서 우연히 만난 승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고민 상담을 해주는가 하면, 배근식(조한철)을 골탕 먹인 사기꾼들을 붙잡기 위해 협동작전을 벌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딸이 유치원 캠프를 간 사이 편의점에서 맥주 한잔을 즐기던 ‘알쓰’ 단호는 모음 앞에서 인사불성이 됐다. 윤지온은 비틀거리는 걸음걸이와 어눌한 대사 처리 등 리얼한 만취 연기로 폭풍 웃음을 안겼다.이처럼 윤지온은 유쾌한 만취 연기부터 짝사랑 로맨스, 홀로 딸을 케어하는 아버지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소화하며 강단호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몸을 아끼지는 코믹부터 깊은 내면 연기로 리얼함을 배가시키며 극을 풍성하게 채우는 윤지온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엄마친구아들’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2 18:09
영화

‘MZ무당→솔직 로맨스’ 김고은, 한계 없는 연기 변신 ‘대도시의 사랑법’

배우 김고은이 완벽 소화 캐릭터 계보로 이목을 모은다.김고은 주연 새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활약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고은이 ‘대도시의 사랑법’ 속 자유로운 영혼 행동파 재희 역으로 매력적인 캐릭터 계보를 이어갈 예정이다.대한민국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전율을 선사한 영화 ‘영웅’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담아낸 작품으로, 김고은은 독립군의 정보원 설희 역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여 진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에서 원혼을 달래는 무당 이화림을 강렬한 카리스마로 완벽하게 소화하여 천만 관객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김고은은 ‘작은 아씨들’에서 드라마틱한 감정 변화를 겪는 오인주 역을 맡아 극에 깊이를 더한 것은 물론, ‘유미의 세포들’에서 세포들과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유미를 폭넓은 감정 연기로 표현해내 평단과 대중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이처럼 김고은의 다채로운 캐릭터 계보에 눈길이 모이는 가운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의 재희로 돌아온 김고은이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매료할 예정이다. 김고은은 극 중 인생도 사랑도 거침없는 돌직구 재희로 분해 감정에 솔직하고, 연애에 진심을 다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인물을 탁월하게 소화해 내며 대체 불가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김고은은 20대 대학생부터 30대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청춘의 얼굴을 특유의 현실 공감 연기로 탁월하게 그려내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열연을 보여줄 것이다. 더불어 누구에게도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흥수 역의 노상현과 완벽한 호흡으로 매력적인 앙상블을 예고해 궁금증이 배가된다. 이처럼 장르와 직업을 넘나드는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해 온 김고은의 새로운 얼굴을 기대케 하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올가을 극장가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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