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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맨시티 결별 급물살 탄다, 연봉까지 윤곽…AC밀란으로 향하는 워커

맨체스터 시티 풀백 카일 워커(35)의 차기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닌 AC밀란(이탈리아)로 확정적인 분위기다. 당장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이적이 유력하고, 선수 측이 AC밀란 구단 측에 제안한 연봉 수준까지 공개됐다.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간) “AC밀란이 워커 영입을 확정하기 위해 다음 주 새로운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전문가인 니콜로 스키라는 “워커 측이 AC밀란에 2027년 6월까지 2년 6개월의 계약 기간에 보너스 제외 연봉 400만 유로(약 61억원)를 제안했다. 워커는 당장 팀을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워커의 이적설은 앞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전날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솔퍼드 시티전 직후 “워커가 해외에서 뛰고 싶다며 맨시티 커리어를 끝내기를 요청해 왔다”고 밝히면서 구체화됐다. 이후 현지 매체들을 중심으로 워커의 이적설이 뜨겁게 달아올랐다.오른쪽 측면 수비 보강이 필요한 AC밀란이 가장 먼저 워커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막대한 연봉을 앞세워 워커 영입을 추진 중이지만, 워커는 중동보다는 유럽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가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이제 남은 건 이적시장과 모든 당사자들 간의 합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구단 간 이적료 협상과 워커와 AC밀란 간 계약 마무리만 잘 짓는다면 선수의 바람대로 이적은 이뤄질 수 있을 거란 전망이다.만약 워커가 팀을 떠나게 되면 지난 2017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 맨시티로 합류한 지 7년 반 만이다. 워커와 맨시티의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다. 워커는 맨시티 이적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만 6회 경험할 정도로 오랫동안 핵심으로 활약해왔으나, 지난 시즌부터 기량이 급격하게 저하되면서 사실상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태다. 맨시티도, 과르디올라 감독도 떠나겠다는 워커를 잡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김명석 기자 2025.01.13 15:20
프로야구

'27타수 11안타' 김도영보다 낫다던 윤도현과 서건창의 1+1년 계약 [IS 포커스]

2025시즌 KIA 타이거즈 내야의 '키맨' 중 하나는 윤도현(22)이다.KIA는 지난 9일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36)과 1+1년, 최대 5억원(계약금 1억원, 총연봉 2억4000만원, 총옵션 1억6000만원)에 계약했다. 올해 성적에 따라 2026시즌 계약이 연장될 수 있는데 옵션이 발동하지 않으면 단년 계약에 머물 수 있다. 서건창의 계약 발표 직후 구단 관계자는 "구단에 젊은 선수들이 있다. 이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해서 구단으로선 (서건창에게) 2년을 개런티(보장) 해주는 게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KIA 내야 뎁스(선수층)는 탄탄하다. 3루수(김도영) 유격수(박찬호) 2루수(김선빈)까지 각 포지션의 주전이 굳건하다. 약점으로 꼽힌 1루수로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88홈런 강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해 보강했다. 서건창은 내야 백업인데 그의 뒤를 받치는 '세 번째 옵션'도 다양하다. 김규성과 박민 등 젊고 패기 넘치는 자원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특히 주목해야 할 선수가 있는데 바로 윤도현이다. KIA는 내부적으로 윤도현을 '키워야 할 자원'으로 점 찍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보여준 임팩트가 강렬했다. 지난해 9월 21일 시즌 첫 1군에 등록된 윤도현은 6경기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8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 기간 출루율(0.407)과 장타율(0.593)을 합한 OPS가 1.000에 이른다. 득점권 타율까지 0.500(10타수 5안타). 3루수와 2루수, 유격수까지 모두 가능한 다재다능함으로 이범호 KIA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최종 승선에는 실패했으나 한국시리즈(KS) 엔트리 등록 가능성이 점쳐질 정도였다.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에 지명됐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2022년 신인 1차)과 함께 광주 지역 최고 내야수 자리를 다툰 유망주 출신이다. 중학교 때만 하더라도 '김도영보다 더 낫다'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 입단 후 크고 작은 부상 탓에 경기 출전을 거의 하지 못했다. 2023년까지 1군 기록은 1타석이 전부. 지난 시즌 '건강한 윤도현'의 위력을 눈으로 확인한 KIA는 미래 전력으로 그를 분류한다. 서건창에게 다년 계약을 보장할 수 없었던 '이유' 중 하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3 15:02
프로농구

[IS 아산] 김단비·심성영 42점 합작…우리은행, 선두 BNK에 17점 차 승리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포워드 김단비(35·1m80㎝)와 가드 심성영(33·1m65㎝)의 동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부산 BNK를 73-56으로 제압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2연승을 질주, 리그 단독 2위(12승 6패)를 지켰다. 홈팀의 승리를 이끈 건 주전 포워드 김단비와 심성영이었다. 김단비는 이날 29분 동안 27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심성영은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몰아치는 등 최종 15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BNK는 주전 박혜진과 이소희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아쉬움이었다. 포워드 김소니아(15점 6리바운드) 가드 이이지마 사키(12점 3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으나, 이외 지원이 부족했다. 박정은 BNK 감독이 기대한 식스맨들의 깜짝 활약은 터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리그 1·2위를 달리는 BNK와 우리은행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다만 BNK의 경우 에이스 박혜진과 이소희가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다. 우리은행 입장에선 희소식이었다. 하지만 경기 전 위성우 감독은 “당장 1위가 중요한 건 아니다. 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라며 진단하기도 했다. 1쿼터 초반 공격을 책임진 건 우리은행 김단비와 BNK 김소니아였다. 김소니아가 먼저 연이은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단비는 첫 야투 3개를 모두 놓쳤지만, 이후 홀로 7점을 책임지며 균형을 맞췄다. 리드를 지킨 건 우리은행이었다. 김단비는 1쿼터를 모두 뛰며 4점을 더 추가했다. 쿼터 마지막 박성진의 슛을 블록하더니, 상대 수비 3명을 뚫고 골밑 레이업에 성공하며 쿼터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졌다. 우리은행은 6점 차로 앞선 채 맞이한 2쿼터에도 격차를 유지했다. 김단비는 여전히 코트를 누볐고, 심성영이 외곽 지원을 했다. BNK도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추격했지만, 김단비를 좀체 제어하지 못했다. 벤치 대결이 열린 2쿼터 후반부엔 신장에서 밀리며 공수에서 흔들렸다. 우리은행은 그사이 심성영의 연속 3점슛으로 달아났다. 한엄지의 스틸에 이은 스나가와 나츠크의 골밑 득점까지 터지자, 격차는 어느덧 18점까지 벌어졌다. 3쿼터에도 우리은행의 외곽은 뜨거웠다. 휴식을 취하고 다시 코트를 밟은 김단비가 우중간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소니아가 정면 3점슛으로 응수하자, 이번에는 이명관이 3점슛을 터뜨렸다. 직후엔 나츠키의 스틸에 이은 한엄지의 속공 골밑 득점까지 이어졌다. BNK는 턴오버 관리에 실패하며 기세를 완전히 내줬다. BNK는 지역 방어로 전환하는 등 변화를 주기도 했으나, 김단비는 우중간 장거리 3점슛과 골밑 레이업으로 손쉽게 격파했다.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두 팀 모두 공격 페이스가 떨어져 득점을 쌓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속공을 앞세운 BNK가 뒤늦게 추격했지만, 심성영이 3점슛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기회에서 3구를 모두 집어 넣으며 찬물을 끼얹었다.김단비는 종료 3분 50초를 남겨두고 조기에 코트를 떠났다. 이후 벤치 선수들의 대결이 열렸고, 우리은행은 리드를 지키며 홈 코트에서 웃었다. 아산=김우중 기자 2025.01.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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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떠나겠다” 감독에게 직접 요청까지…워커 8년 만의 결별 임박

토트넘을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6회 등을 경험했던 베테랑 수비수 카일 워커(35)가 직접 이적을 요청했다. 구단도 아쉬울 게 없는 상황이라 8년 만의 결별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솔퍼드 시티전 8-0 대승 직후 인터뷰에서 “이틀 전 워커가 직접 해외에서 뛰고 싶다며 맨시티에서의 커리어를 끝내고 싶다고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만약 워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되면 지난 2017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 맨시티로 이적한 이후 8년 만이다. 상황에 따라 당장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팀으로 향할 수 있다. 현재 워커와 맨시티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다.맨시티 입장에선 굳이 워커의 잔류를 요청할 이유는 없다. 지난 시즌부터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이번 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4경기, 선발로는 단 6경기 출전에 그칠 만큼 팀 내 비중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워커의 기량이 뚜렷하게 저하되고 있다는 점에서 구단이 이적을 막을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1대1 상황에서 거의 무적에 가까웠던 워커는 이제 상대 측면 공격수들에게 쉽게 공략당하는 선수가 됐다. 토트넘에서 경기력과 자신감 문제로 고전하고 있는 티모 베르너조차 최근 워커를 완전히 공략한 바 있다”며 “이제 워커의 존재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도움이 되기보단 오히려 방해요소가 된 느낌”이라고 전했다.측면 수비수 보강이 필요한 AC밀란(이탈리아)과 막대한 연봉 등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등 향후 유력 행선지도 벌써부터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워커가 맨시티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직후 AC밀란이 워커 영입을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고 전했다.워커는 맨시티 이적 이후 EPL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 4회 등 무려 17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워커를 빼놓고 우리가 이룬 성공을 이해하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8년 전 팀에 합류한 뒤 승리와 우승을 거듭했다. 국가대표팀과 우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그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5.01.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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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토트넘 데뷔 '변수' 있다…벼랑 끝 몰려있는 사령탑 상황

2006년생 공격수 양민혁(19)의 토트넘 1군 데뷔가 유력할 거라는 현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성적 부진으로 인해 궁지에 몰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현실이 양민혁의 출전 시간을 제한할 수도 있을 거란 우려도 나온다.토트넘은 1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탬워스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2024~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탬워스FC와 격돌한다. 탬워스는 잉글랜드 5부리그에서도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팀이다.나흘 뒤 아스널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선 탬워스와의 객관적인 전력 차 등을 고려할 때 대대적인 로테이션은 필수다. 강원FC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양민혁을 비롯해 어린 선수들의 출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영국 매체 풋볼런던, 토트넘홋스퍼뉴스 등 현지 매체들은 우선 양민혁이 이날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제 막 팀에 합류한 만큼 선발 출전보다는 교체로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린다. 구단 사정에 정통한 존 웬햄은 “(1군 자원인) 브레넌 존슨에게 출전 시간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존슨이 선발로 나서고, 양민혁은 교체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토트넘홋스퍼뉴스는 “양민혁의 데뷔전을 볼 수 있게 된다면 토트넘 팬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흥분할 것”이라면서 “탬워스와의 경기는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양민혁 역시 부담이 덜한 상황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변수가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센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승리로 분위기를 바꾸긴 했으나 그전까지 토트넘은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늪에 빠질 정도로 부진이 심각했다. 이번 시즌 EPL 순위는 12위까지 처져 있다. 이런 가운데 5부리그 팀을 상대로 한 FA컵 결과마저 좋지 못하면, 가뜩이나 경질설이 돌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더욱 궁지에 내몰릴 수도 있다.결국 감독이 처해 있는 상황이 양민혁의 출전 시간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현지 우려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 탬워스전 역시 너무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싶진 않을 것”이라며 “토트넘이 예상대로 몇 골 차 이상으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은 이후에야, 양민혁에게 데뷔전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양민혁은 고교생 신분이던 지난해 강원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K리그1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12골·6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영플레이어상과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내내 꾸준했던 활약에 잠재력까지 보여준 덕분에 시즌 도중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고, 시즌을 마친 직후 영국으로 향해 토트넘에 정식 입단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적료는 400만 유로(약 61억원)다. 최근 토트넘 등번호 18번을 배정받은 양민혁은 리버풀과의 리그컵 벤치에 앉았으나 데뷔는 무산됐다.김명석 기자 2025.01.12 10:10
프로농구

‘맞트레이드’ 첫 경기부터 펄펄…정관장 버튼-KCC 라렌 ‘존재감’

최근 맞트레이드된 두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안양 정관장)과 캐디 라렌(부산 KCC)이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나란히 존재감을 보였다.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두 팀의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 결단 결과에도 벌써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가 쏠리게 됐다.KCC를 떠나 정관장으로 향한 버튼은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창원 LG전에 37분 40초 동안 뛰며 20점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트리플더블’ 기록에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1개씩만 모자란 기록이었다.비록 팀이 LG에 82-86으로 져 이적 직후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끈 영웅까진 되진 못했으나, 버튼은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지며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경기 전부터 김상식 감독이 기대했던 공격적인 성향은 물론이고, 9개의 어시스트를 더할 만큼 이타적인 플레이도 선보였다.전날에야 팀에 합류한 데다 많은 시간 훈련도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눈에 띄는 활약이었다. 김상식 감독도 경기 후 “버튼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어느 정도 감은 오는 거 같다”면서 “한 번에 좋아질 수는 없다. 대신 다음 게임, 다다음 게임 등 경기를 치를수록 자리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버튼과 맞트레이드된 라렌 역시 이날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전을 통해 ‘KCC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32분 10초 동안 21점에 9리바운드를 쌓았다. 득점은 이호현(22점)에 이어 팀 내 2번째였고, 리바운드는 가장 많이 잡아냈다.특히 라렌은 마지막 4쿼터에서 팀의 14점 중 10점을 책임지고, 이날 자신의 9개의 리바운드 중 4개를 4쿼터에서 잡아내며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라렌을 앞세운 KCC는 소노를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시즌 도중 맞트레이드될 만큼 버튼과 라렌 모두 전 소속팀의 기대에 크게 못 미쳤던 터라 이적 직후 새로운 팀에서 선보인 활약은 의미가 컸다. 실제 버튼은 KCC에서 평균 26분 28초 동안 16.4점에 7.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라렌은 정관장에서 29분 15초 동안 13.3점에 10.6리바운드 1.9어시스트 기록을 각각 남긴 뒤 트레이드됐다. KCC는 2승 9패, 정관장은 9연패 수렁에 빠져있던 시기에 성사된 외국인 선수 1옵션 간 트레이드이기도 했다.이제 겨우 한 경기 치렀을 뿐이지만 제대로 된 훈련이나 새 팀에 대한 적응 기간을 거치지 않고도 둘 모두 나쁘지 않은 신고식을 치른 분위기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의 바람처럼 앞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동료들과 호흡 등 활용법을 찾아간다면 향후 팀 전력에 더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두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여부는, 프로농구 후반기 순위 경쟁에도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안양=김명석 기자 2025.01.12 07:03
프로농구

신인 홍유순 19점 폭발, 신지현 '결정적 3점포'…신한은행, KB 꺾고 4위 도약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청주 KB 스타즈를 꺾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신한은행은 1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B를 60-55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7승 12패를 기록한 신한은행은 1경기 덜 치른 KB(승 12패)를 끌어내리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로 올라섰다. 반면 KB는 2연패 늪에 빠졌다.신한은행은 신인 홍유순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9점에 7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신지현도 4쿼터 결정적인 3점포 포함 9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특히 신지현은 이날 9점 중 7점을 승부처였던 4쿼터에 집중시켰다. 타니무라 리카도 10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반면 KB는 강이슬이 3점슛 4개 포함 20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나가타 모에도 14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으나 마지막 집중력에서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4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경기답게 경기는 불꽃이 튀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신한은행이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타니무라 리카의 연속 득점에 홍유순까지 가세해 초반 6-0으로 달아났다.경기 시작 3분 넘게 득점이 없던 KB는 강이슬의 자유투로 가까스로 침묵을 깼으나 이후에도 슛 난조에 흔들렸다. KB는 1쿼터 3점슛 8개가 모두 무위로 돌아갔고, 2점슛도 9개 중 1개만 들어갔다. 결국 1쿼터는 신한은행이 12-6으로 앞섰다. 2쿼터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KB는 강이슬의 외곽포로 포문을 열었고, 이후 나가타 모에의 골밑 득점에 나윤정·강이슬의 연속 3점포를 더해 순식간에 17-12로 달아났다. 2쿼터엔 반대로 신한은행이 슛 난조에 시달린 끝에 2쿼터 시작 4분 가까이 지난 시점 홍유순의 골밑 득점으로 가까스로 첫 득점을 쌓았다.이후 신한은행은 홍유순과 신지현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으나, KB도 염윤아의 외곽포로 맞대응했다. 허예은과 김민정도 힘을 보탰다. 전반은 24-19, KB가 리드를 잡았다. 한 쿼터씩 리드를 주고받은 두 팀의 승부는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신한은행 홍유순의 3점포가 터진 이후 양 팀이 득점을 주고받으면서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홍유순이 타니무라 리카의 패스를 받아 역전 득점을 성공시키자, KB는 송윤하의 골밑 재역전 득점으로 맞섰다.이후 양 팀은 역전과 동점을 거듭하며 치열하게 맞섰다. 팽팽한 흐름을 깨트린 건 신한은행이었다. 최이샘의 득점에 상대 연이은 범실을 틈타 이두나의 3연속 득점이 터졌다. 결국 신한은행은 42-34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신한은행은 베테랑 이경은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4쿼터 초반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KB도 나윤정의 외곽포에 강이슬의 연속 6득점을 앞세워 종료 2분 39초를 남기고 50-53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1분 55초를 남기고 강이슬의 스텝백 3점포가 터지면서 53-53,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분위기가 KB로 급격히 기우는 듯 보였던 상황. 신한은행엔 신지현이 있었다. 1~3쿼터 단 2점에 그쳤던 신지현은 강이슬의 3점포 직후 결정적인 외곽포로 응수했다. 이후 KB는 강이슬의 점퍼가 림을 외면한 데 이어, 강이슬의 오펜스 파울까지 나오는 등 좀처럼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이후 신지현이 골밑 득점에 자유투 2개까지 성공시키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김명석 기자 2025.01.11 22:01
프로축구

감독 교체 후 깜짝 반등..실력일까? 행운일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24년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맨유는 임시 감독으로 루드 반 니스텔루이를 선임했다. 14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팀을 맡은 반 니스텔루이는 4경기를 치러 3승 1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맨유에서 감독대행직을 성공적으로 마친 반 니스텔루이는 레스터 시티의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다. 그는 레스터 시티 감독으로 첫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뒀다. 반 니스텔루이의 매직이 새 직장에서도 이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 후 레스터 시티는 5연패에 빠지게 된다. 반 니스텔루이의 깜짝 성공은 왜 사라졌을까? 반 니스텔루이가 거둔 초반의 깜짝 성공을 잉글랜드 축구에서는 ‘새 감독 바운스(new manager bounce,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직후 팀이 급격히 향상되는 현상)’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장기간 부진하던 팀이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면서 즉각적인 실적 상승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여러 이유가 있다. 새 감독이 가져오는 열정, 새로운 관점과 전술이 이유일 수도 있다. 새 감독의 새로운 전술에 상대팀이 적응할 때까지 한동안은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팀의 주전 선수들은 계속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새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노력한다. 아울러 주전 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에게도 새 감독의 취임은 재기를 위한 좋은 동기부여다. 이런 상황에서 새 감독은 빠르게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그럼에도 이러한 반등이 항상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반등 기간도 팀마다 다를 수 있다. 이에 ‘새 감독 바운스’는 진짜인지 아니면 가끔씩 증명되는 속설에 불과한지 논란의 중심에 설 때도 있다.2021년 11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과거 데이터를 통해 감독 교체가 즉각적인 성적에 미친 영향을 발표했다. 2017~18시즌 개막 이후 네 번의 시즌 동안 EPL에서는 총 26번의 감독 교체가 있었다. 이 중 4분의 3이 넘는 20건에서 새 감독이 부임한 첫 5경기에서 부임 전 시즌 팀 평균보다 ‘PPM(Points Per Match, 경기당 평균 승점)’이 더 높았다. 게다가 9건(35%)의 경우, 새로 부임한 감독이 이 전 감독의 PPM보다 두 배 이상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하지만 초반의 성공이 반드시 장기적인 성공으로는 이어지지는 않았다. 예를 들어 2017~18시즌 12월부터 스완시 시티의 감독이 된 카를로스 카르발랼은 첫 5경기에서 팀의 PPM을 0.7점에서 2점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결국 그 시즌에 스완지 시티는 강등됐다. 반면 데이비드 모에스는 2019년 12월 17위를 달리던 웨스트햄의 감독으로 부임해 초반 5경기의 PPM이 1에서 0.8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웨스트햄은 그 시즌에 16위로 리그를 마친 데 이어, 다음 시즌에는 6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프리미어리그 리포트는 이러한 통계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 감독 바운스’는 실제로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 워릭대학교의 연구 결과하고도 일치한다. 워릭 비즈니스 스쿨의 수 브리지워터 교수는 1992~2008년까지 EPL의 감독 경질 사례를 분석한 결과, “짧은 허니문 기간 동안의 상승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그렇다면 새 감독이 부임하면 결과가 반등했다가 예전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야구에 ‘머니 볼(Money Ball)’이 있다면 축구에는 ‘사커노믹스(Soccernomics)’가 있다. 2016년 사커노믹스의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사이먼 쿠퍼는 (브리지워터의 연구를 인용하며)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후의 짧은 허니문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보통 클럽은 경기당 PPM 1.3을 얻고, 일반적으로 PPM이 1점에 불과할 때 클럽은 감독을 경질합니다.” 다시 말해 사이클의 저점일 때 클럽이 감독을 경질한다는 말이다.통계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저점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있다. 저점 이후에는 클럽이 감독을 바꾸는 것과 상관없이 팀의 성적은 “평균으로 회귀(regress to the mean)”하게 된다. 즉 저점에서는 언제나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팀의 성적은 “정상으로 돌아온다(return to normal)”. 다시 말해 저점을 찍은 이유가 무엇이든 그 이후에는 거의 필연적으로 반등한다는 말이다.쿠퍼는 2015년 12월 첼시에서 경질된 주제 무리뉴를 예로 들었다. 무리뉴가 경질될 당시 첼시는 16위였다. 첼시의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거스 히딩크는 첫 12경기(리그, FA컵 등 모든 경기)에서 패하지 않았으나, 첼시의 리그 최종 성적은 10위에 그쳤다. 이에 쿠퍼는 첼시만큼 좋은 선수를 보유한 팀이 15위 아래로 떨어질 수는 없기 때문에, 그 시점부터 반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즉 무리뉴가 계속 지휘봉을 잡았어도 첼시는 어느 정도 성적을 회복했을 것이기 때문에, 히딩크는 구원자라기 보다는 수혜자에 가깝다는 것이다.다시 말해 첼시는 무리뉴를 고수하고 결과가 회복되기를 기다릴 수도 있었다는 말이다. 하지만 프로축구처럼 막대한 돈이 움직이는 비즈니스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어려운 일이다. 실제로 비즈니스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욕망을 갖지 않는가?사커노믹스는 축구 감독의 역할이 과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게다가 축구는 농구, 미식축구 등과는 달리 감독이 게임을 중단시키고, 작전 지시를 할 수도 없다. 선수 교체에도 제한이 따른다. 따라서 감독의 전술은 물론 중요하지만, 축구 같은 연속적인 스포츠에서 경기를 이기게 만드는 것은 결국 선수들이다. 이에 감독 교체에 쓸 막대한 돈으로 좋은 선수를 영입하거나 경기장 개선에 힘쓰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5.01.11 10:00
국가대표

[오피셜] 신태용 감독 뒤통수 친 인도네시아, 2일 만에 클라위버르트 선임

신태용 감독과 갑작스레 동행을 마친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가 네덜란드 축구 전설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PSSI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네시아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클라위버르트를 공식 임명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이 코치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2년 계약에 추가로 연장 옵션이 있다”고 발표했다.이어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네덜란드 출신의 코치와 인도네시아 현지 코치 2명의 코치와 함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화려한 클라위버르트의 이력을 나열한 PSSI는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1월 11일 인도네시아에 입국할 예정이며 다음 날 공식적으로 대중에게 소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클라위버르트 감독의 데뷔전은 오는 3월 열리는 호주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차전이 될 전망이다. PSSI는 신태용 감독과 결별을 발표한 지 불과 이틀 만에 클라위버르트 감독 선임을 알렸다. 사실상 미리 클라위버르트 감독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지에서는 PSSI가 신 감독을 경질한 직후부터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후임으로 언급했다.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쥔 신태용 감독은 그간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 인도네시아, 한국 축구 팬 모두 갑작스런 결별 소식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다.클라위버르트는 선수 시절 아약스, AC밀란, FC바르셀로나,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 79경기에 출전해 40골을 넣었을 만큼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지도자로서는 2008년부터 경력을 쌓았다. 2012년부터 2년간 네덜란드 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낸 클라위버르트는 감독으로 퀴라소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23년 아다나 데미스포르(튀르키예) 지휘봉을 쥐었지만, 6개월 만에 상호 계약 해지했다.김희웅 기자 2025.01.08 17:48
프로농구

‘추격전 끝 고배’ KT, EASL 2연패로 조별리그 4위 추락

프로농구 수원 KT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 2연패에 빠졌다.KT는 7일(한국시간) 홍콩 사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ASL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홍콩 이스턴에 61-69로 졌다.이 패배로 KT는 2연패를 기록하며 2승 3패(4위)가 됐다. 조별 상위 2팀씩 나설 수 있는 ‘파이널 포’ 진출 가능성도 멀어졌다.이스마엘 로메로가 15득점으로 분투했다. 허훈은 4쿼터에만 8득점을 몰아치며 추격전을 이끌었지만, 막판 실책과 외곽 허용으로 아쉬움을 삼켰다.KT는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홍콩 팀 외국인 선수 크리스 맥러플린에게만 8점을 허용하며 끌려다녔다. 2m8㎝의 맥러플린은 수비와 픽앤롤에 능하지만 그간 EASL에서는 3점슛을 한 개도 넣지 못했던 선수였다. 그러나 이날 시작부터 좋은 슛감을 보였고, 덕분에 홍콩은 19-7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반면 KT는 문성곤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이후 좀처럼 슛이 터지지 않았다. 1쿼터 KT는 14개의 야투를 시도해 겨우 2개를 넣는데 그쳤다. 2쿼터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KT는 박성재의 3점슛으로 14-24, 10점 차로 추격했으나, 맥러플린-카메론 클락 콤비의 내외곽 공세를 당해내지 못하며 전반을 23-36으로 마쳤다. 전반에 두 선수는 홍콩의 36점 중 23점을 합작했다. 이번 시즌 EASL에서 3점슛 17.8%에 그쳤던 홍콩은 이날 전반에 40%(4/10)를 기록했는데 그 중 3개가 맥러플린(1/1)과 클락(2/2)이 만들어낸 것이었다. 후반에도 내내 끌려다녔던 KT는 4쿼터, 허훈의 외곽슛으로 절호의 추격 기회를 잡았다. 송영진 감독이 준비한 3-2 매치업 존이 상대를 묶는 동안, KT는 허훈의 3점슛이 터지면서 11점차(49-60)로 추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이어 이어 한희원의 3점슛, 로메로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6점차(54-60)까지 쫓아갔다. KT는 4쿼터 막판 허훈과 박준영의 연속 득점으로 1점차(59-60)까지 쫓은데 이어 종료 1분 18초 전, 로메로의 턴어라운드 점퍼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처음으로 잡은 리드(61-60)였다.그러나 홈팀 홍콩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헤이든 블랭클리의 3점슛으로 재역전(63-60)에 성공한 홍콩은 종료 56초를 남기고 성공된 글렌 양의 점프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반면 KT는 타임아웃 직후 가진 공격 기회에서 불린 허훈의 트래블링이 뼈아팠다. 홍콩은 부상에서 돌아온 클락이 17득점, 맥러플린이 14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블랭클리는 13득점 4어시스트로 홈 2연승을 자축했다. KT는 EASL 데뷔전을 가진 로메로가 15득점 10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경기 직전 무릎 통증으로 제외된 하윤기, 3쿼터 중반 발목을 다친 레이션 해먼즈의 공백이 아쉬웠다.홍콩은 1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산미겔 비어맨을 상대로 시즌 3승째에 도전한다. KT의 다음 경기 상대 역시 산미겔로 2월 12일이다. 이는 KT의 올 시즌 마지막 EASL 경기가 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1.0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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