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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고음이 매력적인 트롯가수 김수현

처음에는 ‘한 백년’을 열심히 부르고 다니더니 ‘백년’으로는 모자랐는지 이번에는 ‘천년’을 외치면서 다닌다. 2023년부터 ‘천년초사랑’이란 노래를 불러 호평을 듣고 있는 트롯가수 김수현 얘기다.‘한 백년’은 나이 들수록 가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세월을 원망하는 곡인 반면에 ‘천년초사랑’은 남자의 짝사랑을 그린 곡이다. 천년초는 제주도 바닷가에서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끈질기게 살아나 1000가지 약효가 있다는 이른바 손바닥선인장을 뜻한다.자신의 짝사랑이 천년초선인장을 닮았다고 ‘천년초사랑’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모질게 피었다 지는 천년초 같은 사랑아/지친 몸 끌어안고 손짓하는데 모른 척 외면하는 당신 미워라/사랑은 혼자 하나, 나 혼자 하나요/천년초 같은 사랑아”라고 울부짖듯 고음으로 애절하게 노래했다.먼저 방송을 시작한 ‘한 백년’은 보다 흥겨운 전형적인 트롯 창법의 곡이어서 따라 부르기에 좋다. 반면에 ‘천년초사랑’은 줄곧 가는 목소리에 고음으로 불러 감상하기에 적합한, 보다 고급스런 분위기의 곡이다.두 곡 모두 작곡가 김영락의 작품으로 김호남이 편곡을 하고 그의 악단이 연주를 맡아 2016년 녹음한 곡들이다. 처음에는 ‘한 백년’만 부르다가 호소력 짙은 ‘천년초사랑’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뜨거워지자 1년 전부터 바통터치를 했다.김수현은 사업을 하다가 두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 주인공이다. 30대 초반에 B형 간염을 앓던 중 치료를 잘못 받아 죽을 뻔했다가 기적처럼 살아난 일이 있다.몇 년 후 간경화가 악화해 다시 죽을 고비를 만났지만 또 다시 살아났다. 이후 “인생이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란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전남 고흥군 과역면 백일리 섬마을 농가에서 5남 4녀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위로 누님이 네 사람이 있고, 아들 중 셋째로 본명은 김대섭이다.시조를 잘 읊으시던 아버지를 닮았는지 어려서부터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 하춘화의 ‘물새 한 마리’, 김하정의 ‘금산 아가씨’ 등을 즐겨 부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노래를 정말 좋아했지만 젊어서는 먹고 사느라 힘들어 기회가 생기지 않았다.고교 졸업 후 친구 따라 서울로 올라와 마포에 있던 한 의상실에 취직해 재단을 배웠다. 정식 재단사가 된 후에는 성수동에 있던 디자이너 의류 브랜드 혜은이 부티크에 취직했다.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일해 직장에서도 인정을 받았지만 회사가 부도나 영등포시장에서 의류판매상을 시작했다. 이 때 B형 간염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다.낙향해 건강을 되찾고 다시 상경해 화곡동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돈을 많이 벌긴 했지만 너무 힘들어 가게를 넘기고 야채장사를 하다가 대부업체에 다니기도 했다. 이후 누님의 지인이 운영하던 남성의류 판매장을 인수해 큰돈을 벌었다.아내와 함께 청량리에서 ‘패션1번지’라는 여성의류 매장을 운영하던 김수현은 2010년 여유가 생겨 노래 봉사를 다니기 시작했다. 양로원 형무소 등을 돌면서 윤수일 ‘사랑만은 않겠어요’, 강진 ‘화장을 지우는 여자’, 진성 ‘안동역에서’ 등을 불렀다.노래 봉사를 하면서 서울 인천 경기도 일대에서 열리는 작은 행사 무대에 자주 올라 노래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또 취입을 해도 되겠다고 권유하는 가수들이 늘어났다.같이 고생한 아내에게 “취입을 해도 좋다”는 허락부터 받았다. 행사장에서 알게 된 ‘집시 인생’을 부른 영암스님을 찾아갔다.취입을 하고 싶으니 좋은 작곡가 선생님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영암스님은 작곡가 김호남 선생을 소개해줬다. 김호남 선생의 권유로 작곡가 김영락의 신곡을 받았다. 김호남 선생의 제자라고 했다. 결국 김영락 작사 작곡의 ‘한 백년’과 ‘천년초사랑’을 받았다.노래에는 누구보다 자신이 있었지만 막상 자기 노래를 부르려니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많은 연습과 우여곡절 끝에 곡들이 완성되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9.11 05:41
예능

박서진, 홍지윤과 러브라인 철벽→ 故 송해 생각에 눈물 (살림남)

‘살림남’이 박서진, 이민우의 일상을 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이민우의 일상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6.2%를 기록했고,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에 박서진이 진성에게 보자기를 씌워주는 장면이 8.7%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특히 ‘살림남’은 11주 연속 토요일 전체 예능 1위를 자치했으며, 2049 시청률 역시 높은 수치를 나타내며 토요일 예능 강자의 위엄을 드러냈다.이날 박서진은 데뷔 11주년을 기념해 ‘은혜 갚는 장구의 신’ 2탄을 꾸몄다. 지난 방송에서 '장구의 신' 수식어를 만들어준 박구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 박서진은 동생 효정과 함께 가족의 평생 은인 장윤정을 찾아가 직접 만든 도시락과 부모님이 준비해 주신 문어 선물을 전달했다.박서진은 효정의 지시에 따라 용기를 내 장윤정의 손을 꼭 잡고 90도 감사 인사까지 했다. 박서진은 장윤정에게 진심이 담긴 편지까지 건넸고, 장윤정은 15년 전 박서진을 처음 만났을 당시 자신의 나이가 된 박서진을 보고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이어 박서진은 진성을 찾아갔다. 진성은 박서진을 칭찬하며 “서진이는 성품이 착하다. 서진이 보면 꼭 내 어릴 때 생각난다”고 밝혔다. 진성 역시 힘든 어린 시절을 이겨내고 가수로 성공한 것. 그는 “서진이도 나이는 어리지만 비슷한 유년시절을 살지 않았나. 서진이도 참 가슴앓이를 많이 했겠구나”라고 말했다.또 진성은 올해 서른인 박서진의 연애에 관심을 보였다. 이어 박서진에게 트롯가수 홍지윤을 추천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박서진은 “지윤이와는 동갑 친구일 뿐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진성이 아랑곳하지 않고 질문을 이어가자 박서진은 황급히 진성의 30주년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로 화제를 전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은인을 만나기 위해 박서진은 종로 송해길을 찾아갔다. 그는 “고마운 분들에게 은혜를 갚는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이다. 언제나 내 마음 한편에 살아 있다”고 밝혔고, 故 송해 동상 앞에서 쉽게 입을 열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박서진은 “송해 선생님은 제가 박구윤 형님 옆에서 장구 칠 때 세션인데도 불구하고 아티스트처럼 대해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故 송해 동상을 보며 “보잘것없는 시절에 저를 항상 다독여 주시고,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감동을 선사했다.이날 이민우 어머니는 지난 영상 통화 이후 박서진에게 푹 빠진 일상을 공개했다. 집안은 온통 박서진 굿즈였고 “신입 닻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계속해서 박서진 노래를 듣고 영상을 시청하며 덕질을 했다. 이민우는 한층 밝아진 어머니 모습을 보며 “참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민우는 어머니를 위해 박서진과 1:1 PT 수업을 마련했다. 이민우는 박서진에게 “우리 어머니 너한테 푹 빠지셨다. 장구 한 번만 가르쳐줘”라고 부탁했고, 대신 보디프로필 도전에 나선 박서진에게 운동을 가르쳐주기로 했다.이민우는 박서진과 몸매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디프로필보다 더 심한 걸 찍었다”라며 신화의 누드집을 언급했다. 누드집 사진을 본 박서진은 “왜 찍으신 거냐”며 놀라움을 표출했다. 이에 이민우는 “아이돌 최초 누드집이었다. 도전을 좋아했다”고 누드집을 찍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이민우는 박서진에게 치명적인 화보 포즈를 전수했고, 박서진은 포즈를 따라한 뒤 보디프로필 화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내 이민우가 과한 열정으로 고강도 운동을 쉼 없이 가르쳐주자, 박서진은 결국 헬스장에서 도망치는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안겼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5 12:09
연예일반

일타강사 전한길 “세금만 25억” (‘라스’)

‘라스’에 출연한 공무원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이 ‘노량진 BTS’로 사랑받는 인기부터 수입까지 화끈하게 공개한다. 많이 내면 “세금만 약 25억 원 낸다”라는 전한길의 수입 공개에 MC들조차 놀라움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전한길, 조혜련, 신봉선, 정상훈, 윤가이가 출연하는 ‘바빠나나랄라’ 특집으로 꾸며진다. 자칭-타칭 ‘일개미’ 게스트 5인의 열정 넘치는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공무원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이 ‘라스’로 MBC 예능에 처음 진출한다. 닮은꼴 부자로 소문 난 그는 개그맨 강성범, 트로트 가수 진성, 축구선수 김민재, 할리우드 스타 짐 캐리 등을 닮은꼴로 언급했다. 닮은꼴 사진을 본 김구라는 “프레임은 진성인데, 얼굴과 말투는 강성범”이라며 신기해 했다.이날 방송에선 ‘노량진의 BTS’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전한길의 업적이 공개됐다. 전한길은 높은 인기 때문에 평소 노량진을 돌아다닐 때는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찐팬’으로 평생 무료 제공을 약속받았다”라며 한 유명 자양강장제 브랜드로부터 아이돌급 협찬까지 받게 된 사연도 털어놔 부러움을 유발했다.한편 전한길은 숨만 쉬어도 짤이 될 정도로 ‘짤 부자’인데, 짤 부자가 되기 이전 인지도가 ‘떡상’하게 된 계기가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바로 공무원 시험 수험생들을 대신해서 분노를 한 영상이 얼굴 모자이크까지 되서 뉴스에 소개된 것. 전한길은 “전한길의 난이자 전한길의 혁명으로 불린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그는 수입에 관한 질문을 하자, “어릴 때 로망이 있었는데, 나중에 돈을 벌어서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라며 많을 땐 “세금만 25억 정도 낸 것 같다. 이렇게 낸 지 5년이 넘었다”라고 화끈하게 답했다. 김구라는 세금으로 수입을 추정하며 “전 선생님 대단하시네~” 라고 진심으로 감탄했다.그런가 하면, 엄청난 수입을 자랑하는 일타 강사가 되기까지 인생의 고비를 맞았다는 전한길. 그는 이날 신용불량자에서 노량진 스타 강사가 되기까지 자수성가 풀 스토리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현실에 좌절하는 청년들에게는 “남과 비교하지 말자!”라고 쓴소리를 전할 예정이다. 전한길이 출연하는 ‘라스’는 26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5 09:15
연예일반

신예 조윤수, 에일리언컴퍼니와 전속계약…김병철·김지석·이무생 한솥밥 [공식]

배우 조윤수가 에일리언컴퍼니와 동행한다.22일 에일리언컴퍼니는 “조윤수와 한 식구가 돼 기쁘다”며 “앞으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지난 2019년 치즈필름의 여러 웹드라마를 통해 데뷔한 조윤수는 풋풋하고 신선한 마스크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드라마 ‘연애혁명’, ‘여신강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 매번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에서는 소년범 '윤은정' 역으로 분해 이전과 다른 강렬한 캐릭터로 파격 변신을 시도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외에도 tvN ‘살인자의 쇼핑목록’의 우울증을 앓는 어린이집 선생님 권보연, JTBC ‘사랑의 이해’의 경찰 공무원을 꿈꾸는 고시생 차선재 역 등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로 사랑 받았다. 조윤수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에일리언컴퍼니는 김국희, 김병철, 김우석, 김지석, 무진성, 박민정, 박예니, 박정표, 안세호, 왕준영, 윤주만, 이무생, 이승훈, 이진희, 전효성, 정준원, 주연우, 최정윤 등이 소속돼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22 15:25
연예일반

‘미스트롯3’ 마스터 박칼린 “이미자·김연자 같은 가수 찾을 것”

‘미스트롯3’ 박칼린이 장르는 달라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수를 찾는 길은 같다고 ‘호랑이 심사’를 예고했다.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미스트롯3’ 제작진은 7일, 대한민국 뮤지컬을 이끄는 음악 감독이자 이번 시즌 마스터로 새롭게 합류한 박칼린의 인터뷰를 공개했다.박칼린은 “새로운 장르를 섞어 트롯이 다양하게 뻗어나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봤다. 다양하게 바뀌는 트롯에서 날아다닐 새로운 인물이 누구일지 궁금했다”며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애청한 이유를 밝혔다.처음 마스터 제안을 받고 고민했지만, 참가자들에게 가감 없이 매서운 조언을 하면 된다는 제작진의 설득에 수락했다고. 박칼린은 “고민이 많았지만 음악 장르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인물을 찾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박칼린은 특유의 카리스마와 냉철한 심사로 ‘호랑이 마스터’라고 불린다. ‘미스트롯3’에서도 박칼린 그대로의 심사는 이어진다. 박칼린은 “음정, 박자는 물론이고 노래에 대한 해석, 무대매너 등 종합적인 영역을 살펴볼 것”이라며 “장르는 달라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수를 찾는 그 길은 같다고 생각한다. 이미자, 김연자, 진성 선생님처럼 오랫동안 음악을 하며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가수를 찾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국악 작곡을 전공했지만, 평소 트롯에 대한 조예도 깊은 박칼린. 그는 “트롯은 우리들의 애환이 담겨 있는 음악이다. 훅 들어와서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음악이 트롯”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박칼린의 심사 기준은 명확하다. 관객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완벽해야’ 한다는 것. 더욱이 트로트는 누구보다도 대중에게 빨리, 그리고 가깝게 가는 음악이기 때문에 가창자의 실력이 더 뛰어나야 한다는 게 지론이다.박칼린은 “음정, 박자, 해석 등등 기능적인 모든 걸 완벽하게 갖춰야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흔히 말해서 무대를 갖고 놀 수 있다. 그래야 노래라는 예술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장르가 트롯이기 때문에 그 어떤 장르의 음악보다도 예의를 갖춰야 한다. 음악과 관객에 대한 예절이 있는 좋은 인성의 가수를 찾겠다”고 말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이 정말 정확하다”라면서 “시청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가수들에게 채찍질을 해야 한국 트롯를 오랫동안 이끌어갈 명가수들을 찾아낼 수 있다”고 관심을 당부했다.‘미스트롯3’는 MC 김성주를 필두로 초호화 마스터 군단 장윤정·김연자·진성·붐·장민호·김연우·박칼린·황보라·슈퍼주니어 은혁·이진호·빌리 츠키·알고보니 혼수상태가 함께 한다. 오는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07 08:53
연예일반

‘부활’ 구수환 감독의 이태석리더십학교 1기 수료식

이태석재단에서 올바른 인재 양성을 목표로 시작한 이태석리더십학교가 (교장 구진성) 1기 수료식을 가졌다.최근 수료한 1기생은 모두 26명으로 중학교 3학년 부터 고3까지 다양하고 지역도 진북 익산, 대구, 청주등 전국에서 참여했다.수료식에는 함열여고 교장과 교사, 학부모가 참석해 8주간의 수업을 마친 학생들을 축하해줬다.지난 6월 10일 개교한 이태석리더십학교는 스웨덴 5선의원인 올레의원을 강사로 초대해 화제를 모았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태석신부의 정신을 배우는 학교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리더십학교 구진성 교장은 “입시교육을 우선하는 현실에서 학교의 무관심과 외면으로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수업내용과 강사진을 살펴 본 학생들이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히고 부모님과 선생님도 응원을 보내줘 성공적인 결과를 얻게 됐다. 고(故) 이태석 신부가 우리사회에서 갖는 엄청난 영향력을 실감했다”고 말했다.이태석재단 이사장인 구수환 감독이 리더십학교를 시작한이유도 올바른 인재 양성의 목표도 있지만 이신부의 삶에 담겨있는 섬김과 사랑의 정신을 청소년들에게 확산시키기 위해서다.구수환 감독은 “1기생 26명이 행복하고 존경받는 리더로 성장하도록 대학 졸업 때까지 도우려고 한다며 이제 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태석리더십 학교는 지역 교육청에서도 참여를 묻는 전화가 오는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태석리더십학교 2기는 10월말에 시작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01 13:10
연예일반

흥 넘치는 정다경‧강예슬 “화요일 밤은 저희가 책임질게요” [IS인터뷰]

“앞으로도 화요일 밤은 저희가 책임질게요.” 트롯가수 정다경과 강예슬이 화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다. 두 사람은 TV조선 트롯 예능프로그램 ‘화요일은 밤이 좋아’(이하 화밤)에서 매주 화사한 비주얼과 함께 재미와 감동을 자아내는 무대를 꾸미고 있다. 게스트로만 출연했던 이들은 최근 새 고정 출연자로 낙점됐다. 일간스포츠와 만난 정다경과 강예슬은 “고정이 된 만큼 책임감이 남다르다.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각오를 전했다. ‘화밤’은 ‘미스트롯’ 출연진들로 구성돼 매회 초대된 게스트들과 함께 장르를 불문하고 무대를 꾸미며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다. 정다경과 강예슬은 각각 2017년, 2014년 가요계에 발을 들인 후 2019년 TV조선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1’에 출연해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가수뿐 아니라 MC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한 이들은 지난 4월부터 게스트로 참여했던 ‘화밤’의 고정 출연을 꿰찼다. 고정 출연 소감을 묻자 정다경과 강예슬은 ‘화밤’이 트롯 가수들에겐 “꿈의 무대”라고 입을 모았다. 강예슬은 “생각보다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며 “’화밤’을 통해 평소에 보여주지 못한 나만의 매력을 보여주려 한다. 자양강장제 느낌으로 보는 분들이 기분 좋아질 수 있게 화사한 무대를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강예슬은 ‘화밤’의 대표 비주얼인 동시에 ‘엔딩요정’을 담당하고 있다. 강예슬은 “정말 ‘엔딩 요정’이라고 외치고 다녔더니 어느 순간부터 그렇게 됐다”고 제작진에게 감사함을 전한 동시에 “앞으로도 엔딩을 열심히 그리고 예쁘게 하겠다”고 웃었다. 정다경은 ‘화밤’에서 부캐 미쓰정의 곡 ‘좋습니다’를 개사해 통통 튀는 퍼포먼스와 함께 힌트를 선사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금은 ’화밤에서 나의 색깔과 역할을 찾아가고 있다”며 “예능과 노래가 섞인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어떨 때는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 어떨 때는 여백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밤’은 지난 2021년 첫 방송된 후 송대관, 태진아, 강진, 진성 등부터 김호중, 장민호까지 트롯계의 다양한 세대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예슬과 장다경은 게스트로 출연하는 다른 가수들의 실력에 매번 놀란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 가수 윤복희를 꼽았다. 지난 13일 방송에선 윤복희는 곡 ‘왜 돌아보오’를 열창하면서 ‘명불허전 가수’임을 증명했다. 강예슬은 “’화밤’은 노래방 기계로 노래를 부르는 게 콘셉트인데 윤복희 선생님은 그 기계의 사운드를 다르게 조절하시더라. 오케스트라 연주처럼 조절하셨는데 정말 새로웠다”고 전했다. 정다경은 “매번 놀랍다”며 “어마어마한 게스트들이 계속 나오니까 ‘섭외 무엇?’ 싶더라. 앞으로 출연할 게스트들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다경과 강예슬은 함께 활약한 무대를 떠올리기도 했다. 정다경은 “이번에 ‘화밤’에서 짝궁 특집을 했는데 마린룩을 같이 입고 듀엣 무대를 펼쳤다. 곡 ‘춤추는 탬버린’과 ‘짜라짜짜’에 맞춰 무대를 했는데 예슬 언니와 함께 한 방송 무대는 처음이었다. 그 전에 다른 무대에서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역시나 잘 맞았고 반응이 뜨거워서 좋았다”고 웃었다. 실제 3살 차이인 정다경과 강예슬은 ‘미스트롯1’에서 인연을 맺은 후,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여기에 ‘화밤’까지 동반 출연해 남다른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인터뷰 내내 서로 농담을 주고받은 이들은 “사실 ‘미스트롯’ 출연 당시에도 출연자들 중에서 쿵짝이 잘 맞았다. 개그코드도 잘 맞다”고 전했다.이들은 ‘화밤’에서 자매처럼 활약하는 동시에 각자 활동도 활발히 이어갈 예정이다. 강예슬은 지난해 12월 싱글앨범 ‘사랑의 포인트’를 공개하고 활발히 무대를 누비고 있고, 정다경은 지난 4월 발매한 ‘그 이름 엄마’를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제가 다른 가수들의 곡을 커버할 때 공통적으로 추가열 작곡님의 곡을 많이 불렀더라고요. 언제 한번 추 작가님에게 곡을 받고 싶었는데 그 희망이 실현된 게 ‘사랑의 포인트’예요. 어떻게 보면 나와 잘 맞는 곡이니 많이 사랑해주세요. 또 연극영화과 출신이라서 연기를 통해 안방극장에도 찾아가려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강예슬)“앞으로도 여러분들에게 재밌고 알차게, 밝은 다경이를 보여주겠다. ‘화밤’을 통해 예슬 언니와 다경이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항상 사랑하고 감사해요.”(정다경)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3 06:05
연예일반

정미애 “설암, 완치된 것은 아니야…진행형이지만 좋아지고 있어” (불후의 명곡)

설암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정미애가 다시 경연 프로그램 무대에 올랐다.3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가수 진성 편으로 무대가 꾸며졌다.이날 정미애는 건강 상태를 묻는 MC의 질문에 “완치가 된 것은 아니다. 저처럼 아픈 분들은 완치 판정을 받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다. 아직 진행형”이라며 “그렇지만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안심시켰다. 정미애는 설암 판정을 받고 2021년 12월 활동을 멈춘 바 있다.무대에 오르기 전 정미애는 혈액암 투병을 한 적 있는 진성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아프기 전에 진성 선생님의 상황을 듣고 ‘대단하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제가 아프고나니 정말 더 대단하시다고 몸소 체험했다”고 말했다.이어 “저도 가수에 치명적일 수 있는 부분을 아프다 보니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발음 연습도 더 해야 하고, 한 구절마다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한다. 노래 연습을 하다보면 턱이 많이 아프다. 그래도 노래를 부를 수 있다면 괜찮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정미애는 진성의 ‘보릿고개’를 선곡해 여전한 폭풍 가창력을 자랑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04 08:30
연예일반

박서진 “‘미스터트롯2’ 탈락 루머? 방송이니 좋게 봐주셨으면” [IS인터뷰]

“‘미스터트롯2’는 저를 대중에게 조금 더 알 리기 위해 출연한 건 아니에요. 우물 밖으로 나오고 싶었던 개구리의 발악, 외침이었죠.”장구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가수. 일명 ‘장구의 신’이라 불리며 좁디좁은 트롯계에 이례적인 캐릭터를 구축한 박서진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많다며 두 눈을 반짝였다.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는 데뷔 10년 차 인기 가수지만, 박서진은 마치 신인같은 각오로 새로운 도전에 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3일 오후 6시 예정된 새 디지털 미니 앨범 ‘춘몽’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한 박서진은 ‘춘몽’을 두고 “그동안 제작한 앨범과 다르게 풀 세션의 녹음으로 정말 트롯답게 만들었다”며 “앨범을 통해 ‘트롯하면 박서진이구나’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봄에 꾸는 꿈’이라는 의미를 가진 ‘춘몽’은 프로듀서부터 막강하다. 타이틀곡 ‘지나야’는 무려 ‘가왕’ 나훈아가 작사했으며 현철, 진성, 나훈아, 이선희, 주현미 등 최고 가수들의 히트곡을 작곡한 ‘정차르트’ 정경천이 작곡을 맡았다. 박서진과 정경천의 오작교는 다름아닌 나훈아의 ‘어매’였다. 지난 2020년 MBC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 박서진이 부른 ‘어매’를 감명 깊게 들은 정경천이 곡 작업을 권유한 것이다. “정경천 선생님이 노래를 만들어주고 싶다면서 먼저 연락을 주셨어요. 선생님이랑 작업은 처음이었는데 디렉팅도 직접 해주셨고, ‘너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라’라며 굉장히 편하게 해주셨죠.”타이틀곡 ‘지나야’는 이별한 후 남아있는 그리움과 아쉬움을 담백한 사운드에 잘 풀어낸 곡이다. 여전히 가슴에 남아 있는 연인에 대한 마음을 솔직한 가사로 표현했다. 원래 ‘지나야’는 진성의 2020년 앨범 수록곡이지만, 멜로디를 완전히 바꾸며 박서진만의 감성으로 재탄생했다. 박서진은 “녹음을 다 하고 결과물을 보니 세 곡 중에 제일 괜찮았다”며 정경천과의 작업 과정을 밝혔다. “저만의 ‘지나야’는 비음 섞인 목소리에 달콤하면서 애절한, 떠나간 지나를 찾는 느낌으로 해석했어요. 다른 수록곡은 5번 만에 끝내고 나왔는데, ‘지나야’만 7~8번 부르고 녹음실에서 나온 기억이 나네요.”2013년 첫 싱글 ‘꿈’으로 데뷔해 각종 히트곡을 발매한 뒤 KBS ‘전국 노래자랑’, ‘불후의 명곡’, ‘나는 트로트 가수다’ 등 다수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은 박서진은 현재 경연이 진행 중인 TV조선 ‘미스터트롯2’에 새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 2일 방송된 7회에서 안성훈과의 데스매치 끝에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박서진은 “1등 욕심은 없었고, 제가 하고 싶은 노래를 했기에 떨어진 아쉬움은 없었다”며 “그 무대 준비에 최선을 다했기에 괜찮았다”고 차분하게 심경을 밝혔다. 또 박서진은 ‘미스터트롯2’ 경연 내내 자신의 분신과도 같았던 장구를 잠시 내려놓고 노래에만 집중하는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장구만 치다보니 대중이 제 노래에는 크게 신경을 안 쓰셨다”며 “오히려 장구를 안 치는 모습이 먹혔던 것 같다”고 과감히 노래로만 승부를 본 이유를 밝혔다.“처음에 장구 때문에 제 이름을 알린 건 맞지만, 어느 순간 장구 때문에 브레이크가 걸렸어요. 장구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게 아직도 저급해 보인다는 인식이 남아 있어요. 적절히 장구도 치고 노래도 부르면서 바꿔나갈 생각이에요.”하지만 박서진은 그간 ‘미스터트롯2’ 온라인 응원 투표에서 연속으로 1, 2위를 유지했을 정도로 강력한 팬덤 파워를 자랑하며 우승 후보로 언급됐다. 그러나 탈락 후 추가 합격자 명단에도 제외되자 시청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결국 박서진의 탈락을 두고 ‘홀대론’, ‘장윤정과의 원한 관계’, ‘미스터트롯의 희생양’과 같은 루머까지 만들어졌다. 이와 관련한 입장을 묻자 쉽게 입을 떼지 못한 박서진은 “방송이니까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어렵게 말을 이어갔다.“어쩔 수 없이 탈락자도 생기고, 누군가는 나쁜 역할도 해야 했던 것 같아요. 또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보니 방송이 자극적으로 나와야 하니까요. 그렇다 보니 공격 대상이 장윤정 선배님이 된 것 같아요.”박서진은 ‘미스터트롯’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 임영웅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2018년 ‘아침마당-꿈의 도전 무대’에 출연하며 우정을 쌓았고, 지방 행사도 함께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서진과 임영웅은 ‘트로트의 신’이라는 공동음반까지 냈으며, 2020년 10월 TV조선 예능 ‘뽕숭아학당’에서 재회하자 “오랜만에 봐서 너무 좋다”며 돈독함을 자랑하기도 했다.그는 임영웅의 인기에 조바심은 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분들이 트롯의 위상을 높여주셔서 오히려 좋았다”며 “저도 덩달아 행사 금액도 올라가고 트롯이 인기가 많아지니 찾는 곳도 많아졌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임영웅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서로 연락은 잘 안 해도 다시 봐도 반가운 사이다. 임영웅이 이사를 할 때 현금도 선물해줬다”고 밝혔다. 올해로 데뷔 10년이 된 박서진은 ‘춘몽’ 발매와 함께 오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박서진 쇼’를 개최한다. ‘미스터트롯2’ 이후 트롯팬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널리 이름을 알린 박서진에게는 변환점의 시기가 찾아온 셈. 그는 “팬분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데뷔 10년 차에 뜻깊은 앨범도 나오니 전 국민이 알 수 있는 히트곡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또 콘서트는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 자리인데, 그동안 못했던 노래를 하거나 춤도 추면서 제 숨겨진 모습을 최대한 보여드릴 거예요.”롤모델로 나훈아를 꼽은 박서진은 “꿈을 크게 가져야 중간이라도 간다고 하지 않나”라면서 “‘트롯하면 박서진’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사항을 밝혔다.“나훈아 선생님에게 가장 닮고 싶은 점은 모든 템포의 노래를 본인만의 색깔로 부르시는 거예요. 또 콘서트를 보면 굉장한 재치와 유머를 갖고 계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도 선생님처럼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가 있었으면 좋겠어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03 08:00
영화

진선규 첫 단독 주연 ‘카운트’ 제작보고회…"코로나블루 날릴 통쾌한 영화"

복싱을 통해 좌충우돌 성장해가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카운트’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꽁꽁 얼어붙은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을 예고했다. ‘극한직업’에서 코믹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은 배우 진선규가 처음 단독 주연을 맡은 영화다.30일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카운트’ 제작보고회에서는 권혁재 감독과 배우 진선규, 성유빈, 오나라, 고창석, 장동주가 참석해 제작 과정을 밝혔다.‘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고등학교 체육교사 시헌(진선규 분)이 오합지졸 복싱부를 가르치는 이야기다. 이미 지난 2020년 6월 모든 촬영이 끝났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때를 기다리다 2년 반 만에 관람객을 만나게 됐다. 고창석이 표현한 바로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통쾌한 영화가 필요한 시점”에 개봉한다. 진선규는 “‘카운트’의 시나리오를 처음 받은 때가 벌써 4년 전”이라며 “저와 관련한 많은 요소가 영화 속에 있었다. 영화 배경인 진해는 제 고향이고, 역할인 체육선생님은 제가 배우 이전에 가졌던 장래희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싱도 좋아한다. 제가 꽉 붙들고 싶었던 작품이어서 곧바로 감독님께 ‘해보고 싶다’고 했다”고 덧붙였다.진선규와 오나라, 고창석은 20년 전부터 연극판에서 인연을 맺은 사이다. 시헌의 아내 역인 일선을 연기한 오나라는 “주인공이 진성규여서 (일선 역을) 꼭 한다고 했다”며 “20년 전에 무대에서 같이 공연한 기억이 있는데 그 때 ‘선규야 우리 꼭 영화에서 만나자’라고 말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진선규는 잘 돼도 배 아프지 않은 배우”라고 덧붙였다.교장선생님 한상구 역을 맡은 고창석도 “(진선규를) 극단 생활 시작할 때부터 알았다”며 “만감이 교차한다. 예전에는 거지였는데 잘 생겨졌다”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 “작품을 하며 많은 배우를 만나지만 (진선규와는) 대사를 주고 받을 때 행복하다는 느낌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복싱 제자 ‘윤우’와 ‘환주’ 역을 맡은 성유빈, 장동주도 진선규와의 사제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반항기 많은 복싱 천재 윤우 역을 맡은 성유빈은 “그동안 남성미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많이 없었는데 그런 면에서 윤우 역은 도전이었다”며 “선배님들께서 현장에서 친구처럼 대해주셔서 정말 편한 분위기에서 촬영했다”고 말했다.장동주는 “선배님께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촬영 후 식사자리에서 ‘나는 너희가 되게 어려워’라며 분위기를 풀어 주셨다”며 “복싱부 장면에서는 선배님 빼고 연령대가 어려서 그러셨던 것 같다. 저희를 많이 배려해주시는 것이 느껴졌다”고 훈훈한 일화를 전했다.권혁재 감독은 “현장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며 “땀냄새가 나는 장면, 웃기는 장면, 가슴 먹먹한 장면이 모두 담긴 영화”라고 했다. 오는 2월 개봉.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3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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