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834건
드라마

“모두가 주인공”… 엄정화, ‘금쪽’에서 선보인 ‘눈부신 성장’

배우 엄정화가 ‘금쪽같은 내 스타’에서 공감과 희망을 전하는 눈부신 성장을 이뤄내며 뭉클한 울림을 전했다.엄정화는 지난 23일 종영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 11, 12회에서 화려한 비상을 마친 봉청자(=임세라) 역으로 분해 25년 전 사고의 진실을 밝히고, 핑크빛 피날레를 장식하며 시청자를 감동시키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이날 방송에서는 사고 후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봉청자가 잃어버린 기억들을 모두 되찾고, 사이다 복수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외면한 과거의 모습과 마주한 봉청자는 가족의 진심을 깨닫고 후회의 눈물을 흘려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어 자신에게 힘이 되어준 고시원 동생 남유란(주보영)까지 세상에 없는 존재임을 깨달은 봉청자는 잊고 지냈던 기억과 용기 있게 마주서며 고희영(이엘), 강두원(오대환)에게 시원한 복수로 응수해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마침내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25년 전 빛나던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 봉청자는 눈물의 수상 소감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단역부터 시작해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잃어버린 자리를 되찾은 봉청자는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희망적인 말과 함께 포기하지 않은 모든 이들에게 용기를 전했다.위기의 순간을 함께한 독고철(송승헌)과도 행복한 로맨스를 완성했다. 공개적인 기자회견 자리에서 독고철을 향한 진심을 드러낸 봉청자는 그 어느 때보다 환한 웃음으로 독고철과 마주 보며 마지막 순간까지 시청자들에게 핑크빛 설렘을 안겼다.엄정화는 기억을 되찾은 후 억눌렀던 내면을 폭발시키는 압도적인 감정 열연으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후회와 상대를 향한 분노를 쏟아내는 디테일한 연기는 봉청자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시청자를 집중하게 만들었다.특히 엄정화는 포기하지 않는 열정, 가족 간의 진정한 사랑 등 봉청자의 모든 순간을 입체적으로 담아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활약을 펼쳤다. 웃음과 감동, 설렘을 모두 잡으며 ‘금쪽같은 내 스타’의 완벽한 마무리를 이뤄낸 그가 앞으로 어떤 연기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한편, 지난 23일 종영한 ‘금쪽같은 내 스타’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가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후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4 16:35
영화

손예진 “‘♥현빈’ 내편, ‘어쩔수가없다’ 보고 좋은 말만” [인터뷰①]

배우 손예진이 남편 현빈의 ‘어쩔수가없다’ 관람 후기를 전했다.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손예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손예진은 현빈이 영화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느냐는 질문에 “남편도 우리 편이니까 ‘생각보다 별로’라고 할 수는 없다. 나도 지인 초대 받아서 가면 다 좋다고 한다”며 “그래서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 이야기는 믿지 않는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답했다.이어 “사실 어제 VIP 시사회 끝나고 (현빈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워낙 많은 사람이 왔었다”며 “오늘 집에 가서 이야기를 해보겠다. 진지하게 어떻게 봤는지 물어보겠다. 다만 (현빈이) 진실을 말할지는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손예진은 또 “(초고) ‘도끼’였을 때 (현빈이) 대본은 봤다. 그때는 지금보다 미리(손예진) 분량이 훨씬 적었고, 내 역할이 미리인지 아라(염혜란)인지 몰랐다. 바뀐 게 많다”며 “남편은 그때 보고 ‘블랙 코미디네’라고 했다”고 떠올렸다.한편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24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3 15:12
영화

‘북극성’ 대사 하나로…전지현, 中 누리꾼 ‘발끈’→광고계 ‘손절’ [왓IS]

배우 전지현이 신작 ‘북극성’ 대사로 중국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현지 광고계의 ‘손절’이 이어지고 있다.22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전지현이 모델로 나선 글로벌브랜드 루이비통, 라메르, 피아제 등은 전지현 관련 광고와 홍보물을 삭제했다. 전지현이 출연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북극성’ 속 대사 여파다. 극중 전직 UN 대사이자 대통령 후보 문주를 연기한 전지현은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 핵폭탄이 접경지대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 등의 대사를 소화한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평화를 추구하는 중국 이미지를 왜곡했다”며 “이는 중국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또 중국 동북 다롄(大連)으로 나오는 장면이 홍콩에서 촬영된 점, 중국을 상징하는 별 다섯 개 문양의 카펫이 밟히는 점, 악역이 중국어로 대화하는 점 등도 문제 삼았다. 급기야 극중 전지현이 중국 시인 이백의 시구를 읊을 때 발음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고 지적하며 “한한령을 풀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북극성’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3 09:23
드라마

‘북극성’ 전지현X강동원, 멜로 텐션 美친 기차 신 비하인드 공개

전지현과 강동원의 케미스트리로 탄성을 자아냈던 ‘북극성’의 명장면 비하인드가 공개됐다.22일 디즈니플러스는 새 시리즈 ‘북극성’의 연기 열정과 훈훈함이 가득한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은 긴장감이 감도는 ‘북극성’ 속 모습과는 또 다른 웃음과 열정이 가득했던 촬영 현장이 담겨 있어 이목을 모은다. 전지현과 강동원의 역대급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화제를 모았던 기차 신 속 화기애애한 모습은 훈훈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한다. 뿐만 아니라, 올곧은 소신을 펼치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 존 조 배우부터 모든 장면마다 빈틈없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최고조로 이끈 임옥선 역의 이미숙과 채경신 역의 김해숙 배우까지. 극 중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달리 웃음 가득한 밝은 얼굴로 180도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또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한 강동원 역시 완벽하게 캐릭터에 녹아들어 열연을 펼치는 열정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웃음과 열정이 공존했던 ‘북극성’의 촬영 현장은 등장인물들의 열연과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점입가경의 스토리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한편 ‘북극성’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녀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6-7회는 오는 24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2 08:46
산업

"어머님, 아직도 전 부치세요?" 컬리, ‘알뜰 추석 상차림’ 샛별배송… 최대 40% 할인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추석 차례 상차림’ 기획전을 열고 600여 개 상품을 최대 40% 할인한다고 22일 밝혔다. 내달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은 추석 상차림을 위한 장보기와 조리 및 보관의 부담을 줄여주는 상품으로 엄선한 것이 특징이다. 고물가에 따른 실속형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가격대와 구색도 폭넓게 구성했다.명절 모둠 나물과 모둠 전, 잡채 등을 한 번에 준비하길 원한다면 배송 희망일을 지정할 수 있는 ‘상차림 세트’가 제격이다. 전국 각지의 신선한 재료로 반찬을 만드는 동구나무 명절한정 상차림 세트를 비롯해 진가네반찬 명절 상차림 세트, 도리깨침 명절한정 프리미엄 상차림 세트 등을 추천한다. 명절 당일 이틀전부터 샛별배송으로 받을 수 있고, 추석 얼리버드 쿠폰을 활용하면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추석에 빠질 수 없는 송편도 유명 떡집 상품으로 만날 수 있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트렌디한 떡 브랜드 빚은의 우리쌀로 빚은 모시송편, 성남 판교의 유명 떡집 착한마을 마음이가의 모듬송편, 자연을 담은 유기방아 오색송편 등을 준비했다.정육, 수산, 과일, 달걀 등 제수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최저가 도전’ 코너도 눈여겨 볼만하다. KF365 무항생제 1등급 한우 다짐육, 포트'럭 국산 데친 돌문어, Kurly's 동물복지 유정란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친정갈비 LA 꽃갈비(냉동)와 진실된손맛 모둠나물 손맛 3종, 미자언니네 전 6종 등 다양한 간편식도 함께 구성했다.컬리 관계자는 “고물가 영향으로 알뜰한 추석 상차림이 트렌드로 부상한 만큼 이번 추석 기획전은 차례상 필수 품목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했다”며 “명절 당일 샛별배송으로 간편하게 차례상을 준비하시고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9.22 08:25
영화

[30th BIFF] 하정우·정우·고경표…배우들, 연출·제작 발돋움 눈길 [중간결산②]

30돌을 맞아 쇄신을 꾀한 부산국제영화제에 직접 만든 영화를 들고 참석한 배우들이 눈길을 끈다. 배역을 표현한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와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전 세계 영화 팬에게 가장 먼저 선보인 주인공은 하정우와 정우, 고경표다. 이들은 연출·제작자로서 한층 더 발돋움해 축제에 의미를 더했다. ◇벌써 네 번째…‘감독’ 굳힌 하정우감독으로 자리 잡은 하정우가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로 부산을 찾았다.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 초청받은 이 작품은 윗집에 사는 김선생(하정우)과 수경(이하늬) 부부가 아랫집 부부 정아(공효진)와 현수(김동욱)를 층간소음으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스페인 영화 ‘센티멘털’이 원작이지만 각색 과정에서 하정우의 스타일을 착실히 녹였다. 발칙한 대사들로 이뤄진 ‘티키타카’가 극을 이끄는데, 하정우와 전작을 함께했던 배우들인 만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지루할 틈이 없다”는 영화제 관객들의 평을 끌어냈다.앞서 지난 4월 영화 ‘로비’를 선보인 하정우는 연출 데뷔작 ‘롤러코스터’(2013)로 일찍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적이 있다. 지난 19일 진행된 오픈 토크에서 하정우는 “16년 만에 개막식에 와 봤다”고 남다른 감회를 표하며 “‘롤러코스터’를 시작으로 연출자의 길을 가야겠다는 생각은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고 열의를 표했다. ◇비공식 천만 영화 후속작 컴백, 정우 2009년 ‘바람’의 후속작을 들고 정우가 부산으로 돌아왔다.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 초청받은 ‘짱구’는 성인이 된 짱구가 배우의 꿈을 안고 인생의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자신의 실화를 바탕으로 ‘바람’에서 원작자로 이름을 올렸던 정우는 이번엔 직접 각본을 쓰고 오성호 감독과 공동 연출했다.정우는 올해 ‘부산이 사랑하는 영화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앞서 ‘바람’이 부산 경남권 청소년들의 생활상과 정서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면서 ‘비공식 천만 영화’라고 불릴 정도로 사랑받은 덕이다. 이번 ‘짱구’는 서울로 꿈을 품고 상경하는 부산 청년 짱구의 이야기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나아가 오랜 팬들에게 감동도 안긴다.정우는 오픈 토크와 무대 인사를 통해서도 부산 관객들과 가깝게 호흡했다. 정우는 사실 ‘짱구’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이후 바빠지면서 묵혀뒀던 작품이었다며 “(아내) 김유미 씨가 우리 영화 기획으로 함께한다. 김유미 씨가 대본을 보고 그냥 창고에 두기는 너무 아깝다고 했다”고 고백해 현장의 박수를 받았다. ◇영화사 설립 고경표, 첫 장편 공개고경표는 그가 설립한 영화 제작사 ‘필르머’의 첫 장편 영화 ‘미로’로 관객 앞에 섰다. ‘미로’는 아내를 잃고 삶의 균열 속에 갇힌 남자 영문(고경표)의 이야기로, 사설탐정과 만나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며 외면해 온 내면과 마주하는 심리극이다. ‘미로’는 한국과 아시아의 독립영화 신작을 소개하고, 역량 있는 창작자를 발굴·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비전’ 섹션에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고경표는 주인공으로도 출연하지만, 기획과 제작, 편집 등 창작 전 과정에 참여해 이야기의 밀도를 높였다. 연출을 맡은 신선 감독, 공동 제작에 참여한 배우 강태우와 같은 건국대학교 출신인 고경표의 ‘건대 프로젝트’ 일환이기도 하다. 이 같은 배우들의 도전이 올해 신설된 부산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으로 꾸준히 연결될지 주목된다. 올해는 대만 배우 서기가 연출 데뷔작 ‘소녀’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선례를 남겼다. ‘소녀’는 1988년 한 항구도시의 소녀가 어두운 가정환경을 벗어나 친구와 진정한 자유를 찾으려는 여정을 그리는데, 서기의 어린 시절 경험을 녹여낸 진정성으로 호평받고 있다. 오는 26일 폐막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2 06:00
영화

전지현X정서경 작가 만나 ‘여캐 맛집’…‘북극성’ 글로벌 정상 찍을까 [IS포커스]

단단한 여성상을 입고 전지현이 훨훨 난다. 입체적인 여성상을 재현해 온 정서경 작가와 전지현의 만남이 ‘북극성’의 ‘여성 캐릭터 맛집’ 입소문을 내고 있다.‘북극성’은 국제적 명성을 쌓은 유엔대사 문주(전지현)와 국적불명 특수요원 산호(강동원)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으며 한반도를 위협하는 진실을 함께 마주하는 첩보 멜로다. 일찍이 전지현과 강동원의 멜로 호흡에 기대가 쏠렸으나, 공개된 초반 에피소드에선 전지현이 연기한 문주가 주축이 된 ‘멋진 여자’들의 서사와 관계성이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극중 문주는 유엔대사 직을 내려놓고 유력 대선후보인 남편에게 힘을 실으려 결단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남편이 간첩으로 몰려 의문의 피격을 당하게 되고, 그 진실을 문주가 추적하면서 직접 대선에 출마하게 된다. 가장 힘든 국면에서 나아가길 택했듯 문주가 굳은 심지를 가진 여성임은 장면 곳곳에서 묻어난다. 눈앞에서 남편에게 총을 쏜 범인 앞에서 떨면서도 담대하게 “통일은 지옥이라고 내가 설득할게”라고 기지를 발휘하는 신은 산호가 문주에게 처음 이끌린 장면다운 임팩트를 새겼다.또 정서경 작가 특유의 유려한 문체로 쓰인 대사로 인해 이를 부드럽고 묵직하게 처리하는 전지현의 연기가 새롭게 느껴진다는 반응도 나온다. 남편의 죽음 이후에도 자신을 무시하는 시어머니 임옥선(이미숙)에게 “저 집도 절도 없는 아이 아닙니다”로 시작해 조곤조곤 쏟아낼 때나, “제가 남은 계단, 올라가 보고 싶습니다”라고 옥선에게 새 확신을 안겨줄 때가 그랬다.정서경 작가는 ‘친절한 금자씨’, ‘헤어질 결심’ 등을 통해 박찬욱 감독과 오래 협업해 왔으며, 드라마 ‘작은 아씨들’(2022), ‘마더’(2018)에서는 평면적이지 않은 여성들의 감정을 다채롭게 다뤄왔다. ‘북극성’ 또한 ‘작은 아씨들’을 함께 했던 김희원 감독이 제안한 “파워풀한 여성이 나오는 멜로”에 대한 궁금증으로 출발했다.특히 정 작가는 여러 차례 “이 이야기를 시작했을 때부터 문주는 전지현이었다”고 대체 불가함을 강조해 왔다. 전지현의 ‘담담함’을 장점으로 꼽으며 정 작가는 “담대하게 결정해서 빠르게 실행하고 그 안에 따뜻함이 들어있다”며 “문주의 깊이가 전지현의 삶에서 나오고, 그게 존경스러웠던 순간도 있다”고 말했다.문주 곁 여성들도 매력적이다. 문주의 킹메이커로 나선 옥선은 단지 시어머니가 아닌 아섬해운 회장이며, 그들이 도전할 현직 대통령 채경신(김해숙), 문주의 충실한 보좌관이자 극의 감초 여미지(이상희)는 이야기의 완급을 건드려 보는 재미를 더했다. 대개 남성으로 그려지던 직업과 감정선을 여성들의 이야기로 변주했으나, 이야기의 중심엔 문주의 연약함도 알아 그를 지키고자 하는 남자 주인공 산호와의 멜로가 있기에 추후 전개도 신선함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북극성’은 초반부터 글로벌 화제성 형성에 성공했다.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북극성’은 공개 4일 만인 지난 14일, 아시아뿐 아니라 캐나다와 유럽권을 포함한 18개국 톱10에 랭크되며 글로벌 TV쇼 2위에 등극했다. 이는 최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한국 오리지널 작품 중에서도 고무적인 성과로, 올해 최고 성적을 거두게 될지 주목된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정서경 작가는 극 안에 여러 상징을 부여해 자신이 원하는 정확한 비주얼을 만드는 작가이고, 전지현은 진취적이고 새로운 당대 여성상을 품은 필모그래피를 구축해왔다”고 짚었다.이어 “특히 전지현은 특유의 위트있는 캐릭터로 사랑받았으나 액션과 멜로에서도 뻔하지 않아 독자적 입지를 갖춰왔는데 이번 ‘북극성’은 정서경 작가와 함께 차별화를 시도하며 글로벌 OTT 시장에서의 흥행력도 가늠해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2 05:35
스타

[왓IS] “中은 왜 전쟁 선호하나”…전지현 ‘북극성’ 대사에 중국인들 뿔났다

배우 전지현 주연의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북극성’ 대사가 중국인들의 반발을 샀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친중 성향의 홍콩 매체 성동일보에 따르면 일부 중국 누리꾼이 ‘북극성’의 극중 전지현 대사와 일부 장면을 지적했다. ‘북극성’은 유엔 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서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 불명의 특수 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극중 전지현은 대통령 후보가 되는 서무주를 연기했다. 4회에서는 극중 전지현이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 핵폭탄이 접경지대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라고 묻는 장면이 담겼다. 중국 누리꾼은 SNS를 통해 해당 대사가 중국을 비난한다며 “우리는 평화를 추구한다”, “전지현 대사가 잘못됐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또 일부 누리꾼은 ‘북극성’에서 중국을 상징하는 별 다섯 개 문양 카펫이 밟히는 장면 등을 문제 삼았다. 이 같은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뒤 일부는 전지현이 모델로 활동하는 화장품과 시계 등에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일부 브랜드는 광고를 내리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1 21:14
드라마

‘폭군의 셰프’ 이채민, ♥윤아 향한 폭주 시작 됐다

폭군 이채민의 폭주가 시작된다.21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될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10회에서는 난데없이 대군을 시해하려 했다는 혐의를 뒤집어쓴 대령숙수 연지영(임윤아 분)을 구하기 위해 연희군 이헌(이채민 분)이 나선다.지난 방송에서 연지영은 자신이 해준 음식을 먹은 진명대군(김강윤 분)이 쓰러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에 격분한 자현대비(신은정 분)는 나인들을 대동해 연지영을 끌고 가는 것은 물론 직접 고신까지 하겠다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그러나 이 모든 것은 연지영을 제거하기 위한 숙원 강목주(강한나 분)의 모략이었던 것. 그동안 갖은 술수로 일을 벌이던 강목주의 함정에 제대로 걸리고만 연지영이 과연 누명을 벗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한편, 이 사태를 알게 된 이헌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에도 눈길이 쏠린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옥사 안에 갇힌 연지영과 이를 바라보는 이헌의 애절한 눈빛이 포착되어 있다. 숙수복을 입고 있던 모습과는 달리 초췌해진 연지영의 행색은 보는 이들마저 안타깝게 만든다. 이런 연지영을 향하고 있는 이헌의 눈동자에는 걱정과 슬픔, 이 상황에 대한 분노까지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반면 자현대비와 마주 선 이헌에게서는 살벌한 기운이 느껴진다. 연지영을 둔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분위기에 심상치 않은 전운까지 감돌고 있는 것. 특히 이헌은 사랑하는 여인에게 닥친 난데없는 고난에 이성을 잃고 격분해 더욱 호기심이 치솟는다. 과연 이헌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연지영을 구해낼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1 18:27
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 류진X황동주X공정환, 세 아빠 스틸 공개

배우 류진, 황동주, 공정환이 딸 하승리를 두고 신경전을 벌인다.오는 10월 첫 방송 예정인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마리의 아빠 찾아 삼만리! 피보다 진하고, 정자보다 끈질긴 별난 가족의 탄생을 그린 드라마다.류진과 황동주, 공정환은 극 중 강마리(하승리)의 아빠 후보 이풍주, 강민보, 진기식 역으로 각각 분한다. 악연으로 얽힌 세 남자는 서로 마주칠 때마다 으르렁거리며, 앙숙 케미를 보여줄 전망이다.‘마리와 별난 아빠들’ 측은 19일 류진, 황동주, 공정환의 다채로운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류진은 카리스마 넘치는 의사답게 우월한 피지컬과 댄디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런가 하면 황동주는 화려한 착장을 찰떡 소화하면서 표정 하나하나로 민보의 감정을 드러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공정환은 수트 차림으로 포스를 풍기다가도 다른 스틸에선 의사 가운을 입은 채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한다.주시라(박은혜)를 중심으로 벌어진 전례 없는 친자 스캔들에 휘말린 이강세(현우)의 형이자 혈액종양내과 과장인 풍주, 시라와 이혼 뒤 유명 화가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온 민보, 마리의 이모부이자 야망 넘치는 산부인과 과장 기식. 단 몇 장의 사진만으로도 세 남자의 캐릭터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이 펼칠 개성 충만한 캐릭터 플레이와, 그 사이에서 발생할 갈등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류진과 황동주, 공정환은 3인 3색 매력으로 ‘마리와 별난 아빠들’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세 아빠는 마리와 얽힌 사건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면서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긴장감 넘치는 감정선으로 극을 이끌 예정이다.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세 배우가 전할 애틋한 부성애와 깊은 감정의 울림에 많은 관심이 모인다.‘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대운을 잡아라’ 후속으로 오는 10월 13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9 17:5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