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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험난한 11월, 더 치열한 12월…조상현 LG 감독의 웃음 “타도 SK 하려고 배워왔죠”

“‘타도 서울 SK’ 하려고 많이 배워왔죠.”이달 초 조상현 창원 LG 감독은 전희철 SK 감독을 보좌한 대표팀 일정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LG는 오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SK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벌인다. 하루 뒤엔 고양소노아레나에서 고양 소노전을 벌이는 백투백 일정이다.지난 시즌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LG는 11일 기준 단독 1위(14승5패)에 올라 순항 중이다. 챔프전 우승 자격으로 정규리그는 물론, 아시아 클럽 대항전인 동아시아슈퍼리그(EASL)까지 병행하는 터라 부담이 클 법도 하지만, 1라운드 공동 1위(7승2패) 2라운드 2위(6승3패)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수장인 조상현 감독은 11월 말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서 대표팀의 임시 코치를 맡아 중국전 2연승에 기여한 뒤 소속팀에 복귀했다. 선수단을 정비해야 할 시기를 놓친 건 뼈아팠지만, LG는 리그 재개 뒤 4경기서 3승(1패)을 거뒀다. 6일 동안 백투백 포함 4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조상현 감독은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11월에도 리그와 EASL 일정이 너무 가혹했다. 그런데 12월도 만만치 않다”며 “팀을 점검해야 했지만, 영광스럽게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변수는 많지만, 최대한 빨리 팀을 재정비할 거”라고 말했다.사령탑들은 정규리그 3라운드 중반이 넘어서야 ‘진짜 승부’가 열린다고 입을 모은다. 1~2라운드 맞대결로 상대의 전술과 전력을 다 파악한 상태란 의미다. 앞으로는 디테일의 차이가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조상현 감독이 기대하는 경기 중 하나가 바로 13일 SK전이다. LG와 SK는 지난 시즌 챔프전서 7차전까지 대접전을 벌인 바 있다. 조 감독은 “워낙 디테일한 전희철 감독으로부터 많이 배웠다. 나도 스페이싱에 대해 더 배워왔다. 이제 ‘타도 SK’를 외치면서 가야한다”고 껄껄 웃었다.지난 시즌 우승 전력을 대부분 유지한 LG는 가드 윤원상과 포워드 양홍석이라는 지원군도 얻었다. 지난달 복무를 마친 이들은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팀 로테이션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양홍석은 지난 7일 수원 KT전서 역전 3점슛 포함 21점을 몰아쳐 팀의 66-63 승리에 기여했다. 슈터 유기상도 부상을 털고 돌아와 활약 중이다.조상현 감독은 “시즌 초반 성적이 나쁘지 않은 건 위안이다. 지난 시즌엔 7연패로 출발하지 않았나”며 “윤원상, 양홍석 선수가 빠르게 자리 잡아준다면 경기 운영이 수월할 거”라고 내다봤다. LG는 올 시즌 SK와 2차례 만나 1승씩 나눠 가졌다.김우중 기자 2025.12.12 11:00
국가대표

황선홍 감독 월드컵 전망 “홍명보호, 좋은 성적으로 토너먼트 올라가야…잘 준비하면 희망 있다” [IS 인터뷰]

“잘 준비하면 희망이 있다.”황선홍(57)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전망했다. 그는 조별리그를 좋은 성적으로 통과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황선홍 감독은 지난 8일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 시투자로 나섰다. 이날 만난 황선홍 감독은 “우리 하나은행 농구팀이 잘하고 있어서 응원하러 왔다. 같은 식구이니 기운을 받아서 내년에 우리도 잘해야 한다”며 웃었다.최근 축구계 화두인 월드컵 조 편성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홍명보호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개최국인 멕시코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 중 하나)와 A조에 묶였다. 무난한 조 편성이라는 게 중론이다. 황선홍 감독은 “우리가 두려워할 건 아니지만, 만만히 볼 팀도 없다고 생각한다. 박빙의 경기가 더 어려울 수 있지만, 잘 준비하면 희망이 있다고 본다. 잘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있다”고 평가했다.한국 대표팀은 손흥민(LA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역대급 멤버로 월드컵에 나서 기대가 크다. 월드컵 본선 참가국이 종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12개 조 1~2위와 성적이 좋은 3위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만큼 조별리그 통과는 전보다 수월해졌다.황선홍 감독은 “예선을 좋은 성적으로 통과하고 자신감을 갖고 토너먼트에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토너먼트에 올라가면 그때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예선 세 경기를 잘 치르는 것이 자신감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짚었다.선수 시절 1990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02 한일 월드컵까지 네 대회 연속 참가한 황선홍 감독은 ‘월드컵’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안다. 황 감독의 내년 목표 중 하나는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배출하는 것이다. 대전에는 풀백 이명재와 김문환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최종 선택을 받을 유력 후보로 꼽힌다.황선홍 감독은 “(대전의) 많은 선수가 대표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며 “월드컵이라는 건 진짜 경험을 해도 해도 부족하다. 꼭 가봐야 하는 곳이다. 명재나 문환이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내년에 더 좋은 모습 보여서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좀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인터뷰 직전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의 퇴단이 공식화됐다. 농구장에서 소식을 들은 황선홍 감독은 “아쉽다. 올해 좋은 승부를 많이 해서 내년도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아쉽다”면서도 “프로라는 게 항상 만나고 헤어진다. 한국 축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서 너무 감사하고, 어딜 가나 지켜볼 거고 응원할 거다. 항상 한국 축구도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고 감사했다”고 인사했다.올해 대전의 준우승을 이끈 황선홍 감독은 “매번 말씀드리지만 조금 더 발전해야 한다. 올해보다 조금 더 목표가 높아야 하고, 내년이 더 좋아져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12.11 07:55
프로농구

[IS 승장] 승리 이끈 ‘박지훈·변준형’ 듀오에 문유현까지 온다면…유도훈 감독의 행복한 상상

유도훈 안양 정관장 감독이 외국인 선수 공백에도 연승 기록을 이어간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유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9일 오후 7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87-78로 제압했다. 정관장은 3연승을 질주, 리그 단독 2위(13승6패)를 지켰다.정관장은 이날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공백을 메워야 했다. 유도훈 감독이 경기 전 “위기에 영웅이 나타난다”며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기대에 부응한 건 백코트 듀오 박지훈(19점) 변준형(18점)이었다. 두 선수는 이날 37점을 합작하며 적지를 점령했다. 상대의 거센 추격이 이어질 때마다 정교한 드리블과 슛 스킬로 수비진을 농락했다. 이날 이들의 야투 성공률은 각각 50%과 54%. 소노 백코트가 완전히 밀렸다. 이날 정관장은 유도훈 감독의 예고대로 무리한 공격 시도보다는 24초를 모두 활용해 상대 수비진을 손쉽게 요리했다. 공격 과정에선 3점슛만 14개를 꽂으며 승전고를 울렸다.유도훈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브라이언트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템포 바스켓볼을 급하게 주문했는데, 잘 지켜줬다”며 “상대의 추격이 거세졌을 때, 박지훈-변준형 선수가 시너지 효과를 보인 것에 대해선 결과를 넘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수확이었다”고 웃었다. 이어 “김영현 선수를 필두로 박지훈, 변준형 선수 등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해 줘 고맙다”고 덧붙였다.유도훈 감독은 이날 승리로 KBL 정규리그 최다 승리 부문 단독 3위(416승 408패)가 됐다. 취재진이 이 소식을 전하자, 유 감독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손사래 치면서 “올 시즌 모든 팀의 진짜 레이스는 3라운드 중후반부터다. 우리는 그때까지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보완해야 한다. 지금 선수들이 코치진의 분석을 잘 믿어주고 있다”고 말했다.정관장은 이날 맹활약한 박지훈-변준형 듀오에 이어 ‘전체 1순위’ 문유현의 합류도 기다리고 있다. 유도훈 감독은 “감독이라는 자리는 항상 많은 걱정이 있지만, 가드 로테이션에 대해선 행복한 상황”이라고 인정하며 “사실 박지훈-변준형 선수에겐 수비 부담을 전혀 주고 있지 않다. 김영현, 박정웅 선수가 대신하고 있다. 문유현 선수가 돌아왔을 때, 로테이션을 잘 돌려야 한다”고 했다.정관장은 오는 12일 수원 KT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벌인다. 고양=김우중 기자 2025.12.09 21:29
프로농구

하나은행 1위 이끄는 이상범 감독 “나도 상상 못 했다”…최윤아 감독 “세컨샷 안 줘야” [IS 부천]

이상범 부천 하나은행 감독에게 방심은 없다. 2라운드부터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시작되리라 전망했다.하나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은 8일 오후 7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BNK금융 2025~26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친다.홈팀 하나은행은 4연승을 질주하며 6개 팀 중 1위를 질주 중이다. 5위 신한은행은 3연패 늪에 빠졌다가 지난 6일 청주 KB를 잡고 분위기를 반전했다.경기 전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우리가 (신한은행에) 1패를 당한 건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해서다. 제공권이 관건”이라며 “(신한은행이) 우리보다 높이가 높지 않은가. 우리가 제공권 싸움에서 안 지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하나은행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이상범 감독은 “이 정도를 상상했던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나도 못했다”고 웃으며 “2라운드부터 진짜다. 그저께 우리은행도 준비를 하고 나왔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이상범 감독은 양인영에 관해 “이제 서서히 인영이를 써야 한다. 운동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아마 1월이 되면 (김)시온이도 들어올 것 같다. 팀의 (가용) 폭이 지금보다 넓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하나은행 선수들의 개인기가 누구 할 것 없이 다 좋다. 1대1 수비가 안 되면 존(디펜스)으로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전했다.최윤아 감독은 올 시즌 하나은행에 유일한 패배를 안겼다는 말에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우리가 하나은행을 이겼지만, 1등 하는 이유가 있지 않은가. 그런 걸 보고 선수들이 긴장은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두 사령탑 모두 이번 대결의 키포인트로 ‘리바운드’를 콕 집었다. 최윤아 감독은 “하나은행의 신구 조화가 너무 좋다. 젊은 선수들이 안 될 때는 김정은 선수가 포인트를 잡아준다”며 “(승부처는) 결국 리바운드 싸움일 것 같다. 하나은행이 던지는 슛 자체도 많고 들어가는 확률도 좋지만, 세컨샷을 안 주려고 준비했다. 세컨샷이 들어가면 기세가 오르더라”라고 설명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12.08 18:51
NBA

승패 기울어도 투입→간신히 이어간 129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런 선수가 GOAT라고?”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41)가 연속 경기 두자릿수 득점 기록을 1297경기로 늘렸다. 일각에선 팀이 크게 밀린 상황임에도 자신의 기록을 위해 코트를 밟은 그를 두고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LA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2025~26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108-125로 졌다. LA는 이날 패배로 8연승이 좌절됐다. ‘빅3’ 루카 돈치치가 38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9턴오버로 분전했는데, 오스틴 리비스(16점) 제임스(10점)의 지원이 다소 아쉬웠다. LA는 이날 무려 21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했다. 피닉스는 61점을 합작한 딜런 브룩스(33점) 콜린 길레스피(28점)의 동반 활약으로 2연패 늪에서 탈출했다.경기 뒤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제임스의 연속 득점 기록을 조명했다. 2004년 NBA 코트를 밟은 제임스는 이날 10점을 올리며 연속 경기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1297경기로 늘렸다.2007년 1월 7일부터 이어온 대기록을 이어가는 건 쉽지 않았다. 제임스는 3쿼터까지 6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팀도 2쿼터 이후 20점 차로 크게 밀리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다.하지만 제임스는 팀이 19점 밀린 4쿼터에 코트를 밟았다. 이후 자유투와 스탭백 3점슛으로 10점을 채웠다. 승패가 이미 기운 뒤였으나, 대기록은 간신히 이어갈 수 있었다. 제임스의 기록을 향해 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매체는 “제임스가 대패 속에서도 득점 기록을 이어가자, 팬들이 조롱했다”며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팬들의 반응을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일부 팬은 “제임스는 승패를 신경도 안 쓰고, 단지 그기록만 안 끊기면 된다. 이런 사람이 GOAT일 수 없다” “제임스는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지키려고 25점 밀린 경기에서도 코트를 밟았다. 진짜 스탯 킹”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돈치치는 3쿼터까지만 활약했고, 승패가 기운 4쿼터에는 아예 뛰지 않았다. 한편 연승이 끊긴 LA는 오는 5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2.02 16:15
프로농구

월드컵 역사 쓰고도 만족 없는 이현중, 진정한 설욕전 정조준

남자 농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중국과의 홈 경기 승리를 노린다. 중심에는 포워드 이현중(25·나가사키 벨카·2m2㎝)이 있다.대표팀은 1일 오후 7시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중국과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벌인다. 이번 예선은 오는 2027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대회 본선에 나가기 위한 과문이다. 대표팀은 지난 2019년 중국 대회(26위) 이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3개국(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지난 대회에선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이유로 일부 예선에 불참했고, 최종 실격 판정받았다.8년 만에 월드컵 본선을 노리는 대표팀의 출발은 좋다.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서 중국을 80-76으로 꺾었다. FIBA 랭킹 56위의 대표팀이 27위 중국을 상대로 한때 19점 차 리드를 잡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앞서 FIBA는 대표팀을 B조의 ‘언더독’이라 평가한 바 있다.포워드 이현중이 중국전에서 3점슛 9개 포함 33점(14리바운드)을 몰아치며 대표팀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1경기 3점슛 성공 9개는 역대 월드컵 전체 예선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대표팀이 중국을 꺾은 건 지난 2022년 7월 인도네시아서 열린 FIBA 아시아컵 예선 1차전 이후 처음이었다. 지난 8월 FIBA 아시아컵 8강전 71-79 패배를 만회한 승리이기도 했다. 당시 눈물 흘렸던 이현중이 월드컵 예선 새 역사를 쓰며 완전한 설욕을 노린다. 대표팀은 2013년 5월 인천 동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이후 12년 만의 중국전 홈승리에 도전한다.이현중은 중국전 승리에도 들뜨지 않았다. 그는 “더 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 어리석은 턴오버를 범했기 때문에 고쳐야 한다”며 2차전으로 시선을 돌렸다. 특히 “2차전을 이겨야 진짜 설욕이라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중국과의 2차전 키포인트는 결국 3점슛이 될 전망이다. 아시아 강호 중국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저우치(2m16㎝)는 물론, 포워드 장전린(2m8㎝) 등 신장이 크다. 지난 1차전에서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대표팀이 35-46으로 밀렸다. 대신 정교한 3점슛(14개 성공·45.2%)을 뽐내며 1차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현중에게 쏠린 견제와 부담을 안영준(서울 SK) 이정현(고양 소노) 등이 분담해 줘야 한다. 두 선수는 1차전에서 나란히 13점을 올린 바 있다.전희철 SK 겸 대표팀 임시 감독은 “이번 예선을 준비할 시간이 매우 적었지만, 우리는 수비에 집중했다. 그리고 정말 잘 먹혀들었다”며 “마지막 공수에서 나쁜 장면이 있었지만, 2차전에서는 더 나아질 거다”라고 내다봤다. 김우중 기자 2025.12.01 00:30
NBA

‘18세 343일’ 플래그, 단일 경기 30점+ 이상 최연소 2위…‘2003 르브론’ 소환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쿠퍼 플래그(19)가 단일 경기 35점을 몰아치며 이 부문 최연소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댈러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LA 클리퍼스를 114-110으로 물리쳤다. 댈러스는 리그 6승(15패)을 신고하며 서부콘퍼런스 12위가 됐다. 클리퍼스는 4연패에 빠지며 14위(5승15패)가 됐다.2025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포워드 플래그가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이날 개인 커리어 하이인 35점을 몰아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승부처인 4쿼터에 9점을 책임지며 클리퍼스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30점 8리바운드)와의 싸움에서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플래그의 종전 단일 경기 최다 득점은 21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전 29점이었다.플래그는 1쿼터부터 12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쿼터마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도맡으며 만능형 포워드다운 존재감을 뽐냈다. 클리퍼스가 4쿼터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댈러스는 클레이 탐슨과 플래그의 연속 자유투로 격차를 지켰다. 종료 7초를 남겨두고 제임스 하든이 3점슛 파울을 얻어내 2점 차로 추격했지만, 끝내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경기 내내 쏟아진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플래그는 이날 활약으로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과거 기록을 조명했다. NBA에 따르면 플래그는 리그 역사상 단일 경기에서 30점 이상을 기록한 두 번째로 어린 선수(18세 343일)가 됐다. 이 부문 1위는 제임스(33점·18세 334일)다. 35점으로 범위를 조정하면 플래그가 최연소다. 같은 날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18세 루키가 또다시 ‘제임스 다음’이라는 문장에 이름을 올렸다. 11월의 플래그가 진짜라면, 리그 전체가 그의 활약을 주목해야 할 거”라고 조명했다.플래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19경기서 평균 15.7점 6.5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11.30 17:04
예능

스포츠 예능 홍수 속… ‘5년만 농구 복귀’ 서장훈 “‘열혈농구단’ 차별점? 연예인 데리고 목표 높아” [종합]

대한민국 대표 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5년 만에 농구 예능으로 돌아왔다. 2025년 하반기 스포츠 예능이 대거 쏟아지는 가운데 “우리 프로그램이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는 상대적으로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2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신규 예능 ‘열혈농구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서장훈, 샤이니 민호, 박은석, 손태진, 박찬웅, 오승훈, 정진운, 문수인, 이대희, 정규민, NCT 쟈니, 김택, 서현석 PD가 참석했다.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열혈농구단’은 서장훈 감독의 지휘 아래 아이돌, 배우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한 팀이 되어 만들어가는 리얼 농구 예능 프로그램이다.서장훈은 2020년 방송된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 이후 5년 만에 농구팀 감독직을 맡았다. 그는 “해당 프로그램을 하면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 와중에 서현석 PD가 같이 해보자고 제안해 다시 하게 됐다”며 “선수들의 꿈을 현실에서 실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번에 했던 프로그램은 농구 경험이 없던 친구들로 구성됐지만 이번에는 시청자들이 보기에 경기의 퀄리티를 더 높여야겠다고 판단했다”며 “그래서 고등학교 때 선수였던 친구를 3명 선발했다. 전체적인 실력은 이번 라이징 이글스가 훨씬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장훈은 5년 사이 달라진 시청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그때는 ‘예능인데 너무 진지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진심으로 경기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뭐라고 하는 분위기가 된 것 같다”며 “농구를 가지고 웃기려 했다면 제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연예인이 한데 모여 팀을 이루는 만큼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고 했다. 그는 “본업이 따로 있어 부상 걱정이 더 크고, 스케줄로 인해 제대로 준비할 시간이 적다”며 “그럼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쌓이는 과정과 선수들이 느끼는 감정이 중요하다. 진심으로 뛰는 순간엔 선수와 똑같은 마음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최강야구’, ‘신인감독 김연경’, ‘야구여왕’ 등 스포츠 예능이 연달아 쏟아지는 상황 속 ‘열혈농구단’만의 차별점을 묻자 그는 “우리가 세운 목표가 제일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실전에서 농구를 처음 해보는 사람들이 한 팀이 돼 국내 동호회 최강팀과 비슷한 레벨의 경기를 한다는 건 다른 스포츠 예능보다 훨씬 어려운 미션”이라고 설명했다.다른 스포츠와 달리 농구 예능이 지닌 단점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농구는 점수가 많이 나고 구조가 단순해서 보기는 편하지만 예능으로 만들기에는 부적합한 종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만들어준 가장 큰 정체성은 농구다. 한국 농구가 정체돼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준다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한편 ‘열혈농구단’은 오는 29일 오후 6시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26 11:51
예능

‘열혈농구단’ 서장훈 “5년만 농구 복귀… 시청률 가장 안 나오는 시간, 조금 더 일찍 나왔으면”

방송인 서장훈이 5년 만에 농구 예능으로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2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신규 예능 ‘열혈농구단’ 제작발표회에는 서장훈을 비롯해 샤이니 민호, 박은석, 손태진, 박찬웅, 오승훈, 정진운, 문수인, 이대희, 정규민, NCT 쟈니, 김택, 서현석 PD가 참석했다.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열혈농구단’은 서장훈 감독의 지휘 아래 아이돌, 배우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한 팀이 되어 만들어가는 리얼 농구 예능 프로그램이다.서장훈은 앞서 2020년 방송된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 이후 5년 만에 농구팀 감독으로 돌아왔다. 그는 “이전 프로그램을 하며 아쉬움이 남았는데, 서현석 PD가 다시 함께 해보자고 제안해 참여하게 됐다”며 “선수들의 꿈을 현실에서 펼쳐볼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프로그램을 하겠다고 말한 게 1년 전인데, 공교롭게도 스포츠 예능이 대거 쏟아지는 시기와 겹쳤다”며 “조금 더 일찍 방송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털어놓았다.특히 방송 시간대에 대한 우려도 솔직하게 드러냈다. 서장훈은 “토요일 오후 5시는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 시간대다. 예능 시청률이 가장 안 나오는 시간이고, 다른 방송사들은 재방송을 편성하는 시간”이라며 “걱정도 많이 된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한편 ‘열혈농구단’은 오는 29일 오후 6시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26 11:39
스포츠일반

스포츠토토 ‘스포츠드림데이’ 행사 진행…한국스포츠레저, 사회 공헌 본격 시동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한국스포츠레저㈜가 스포츠 참여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아동들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스포츠드림데이’의 1회차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스포츠드림데이’는 체육진흥투표권 사업의 공공위탁 전환에 따라 사회적 책임 강화를 목적으로 기획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특히, 스포츠 체험과 프로스포츠 경기 관람을 결합해 아동들에게 건강한 여가 활동과 스포츠의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1회차 행사는 지난 15일(토) 수원 권선배움마루 체육관 및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진행됐으며, 이주·다문화 배경 아동(35명)을 포함해 한국스포츠레저 및 국민체육진흥공단 임직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 등 총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진짜가짜게임 자기소개’, ‘골든벨 농구 퀴즈’ 등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을 비롯해 농구 테마 게임 ‘미션! 슬램덩크’와 같은 체험 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서로 다른 배경의 아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점심식사 후에는 KBL 경기(수원KT-창원LG전)를 단체 관람하며 프로스포츠의 열기와 응원 문화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했다. 이날 아동들에게는 후드티, 응원 도구, 짐색 가방 등이 포함된 ‘스포츠키트’가 지급됐으며, 참여 기관에는 농구공, 축구공, 배드민턴 세트, 야구글러브, 줄넘기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용품 세트’가 전달돼 향후 지속적인 체육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이번 프로그램은 총 2회로 구성됐으며, 2회차 행사는 오는 12월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KBL 삼성-소노전과 연계해 진행된다. 해당 행사에는 한국스포츠레저 임직원뿐 아니라 판매인들도 참여해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스포츠드림데이를 통해 아동들이 직접 뛰고, 응원하면서 스포츠가 가진 긍정적 가치와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한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5.11.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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