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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해서웨이·제시카 차스테인 ‘마더스’ 4월 3일 국내 개봉

배우 앤 해서웨이, 제시카 차스테인 주연의 ‘마더스’가 개봉일을 확정했다.18일 배급사 스튜디오 디에이치엘에 따르면 영화 ‘마더스’가 다음 달 3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아들 테오를 애타게 찾는 앨리스(앤 해서웨이)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테오가 태어났을 때 안지도 못했어. 떨어뜨릴까봐 겁나서”라는 말에서 앨리스의 진한 모성애를 느낄 수 있다.여기에 앨리스와 셀린(제시카 차스테인)의 절친한 모습에서는 두 사람의 특별한 유대감과 친분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셀린의 아들 맥스의 충격적인 사고 이후 두 사람 사이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기고 서늘한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한다.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던 앨리스는 남편에게 “셀린의 눈빛을 봤어. 자기 아들은 왜 못 구했냐는 눈빛”이라고 털어놓지만, 남편은 “그냥 자기 생각이 그런 거 아니야?”라고 대꾸해 셀린과 앨리스 중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종잡을 수 없게 한다.맥스가 사고당한 발코니에 서 있는 테오를 발견한 앨리스의 불안은 극에 달한다. 더 이상 셀린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긴장감이 높아지는 한편, 영상 말미에는 “내 망상이 아니야”라는 확신에 찬 앨리스의 말이 이어져 두 사람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한편 ‘마더스’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던 앨리스가 절친한 이웃 셀린의 아이에게 벌어진 불행한 사고를 목격한 후 수상한 일들에 휘말리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다음 달 3일 국내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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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김하늘 온다…김남주와 ‘장르퀸’ 대결 [IS포커스]

배우 김남주에 이어 ‘시청률의 여왕’ 김하늘, 이보영이 차례로 시청자를 만난다. 모두 장르물의 여성 원톱으로 활약하는 터라, 이들 중 누가 올 봄 ‘장르퀸’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늘은 18일 첫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에서 특종 기자로 변신한다. 드라마 ‘킬힐’ 이후 2년 만의 복귀작인 동시에 KBS를 통해선 2016년 ‘공항 가는 길’ 이후 무려 8년 만에 시청자를 만난다. 드라마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적 스릴러다. 극중 김하늘은 나쁜 놈들 멱살 잡는 ‘프로 멱살러’ 기자 서정원 역을 맡았다. 김하늘은 ‘멱살 한번 잡힙시다’로 ‘장르퀸’에 도전한다. 그동안 ‘로망스’, ‘피아노’, ‘온에어’, ‘신사의 품격’ 등 멜로 장르에서는 히트작들을 탄생시키며 두각을 나타냈는데, 스릴러물에선 대표작이 아직 없다. 김하늘은 스릴러를 기반으로 한 멜로물 ‘멱살 한번 잡힙시다’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그릴 예정이다. 그는 ‘멱살 한번 잡힙시다’의 묘미로 ‘엔딩’을 꼽으며 “매 회차의 엔딩에 긴장감이 넘친다. 결말로 향하는 여정 내내 궁금증과 기대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믿고 보는 배우’ 이보영은 쿠팡플레이의 장르물 ‘하이드’로 돌아온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다. 이보영이 주인공 문영을 연기한다. 극 중 문영은 늘 당당하고 강단 있는 변호사였으나, 점차 진실을 마주하면서 변화하는 캐릭터로 이보영은 섬세한 연기로 이를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보영은 ‘하이드’로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대행사’ 이후 초고속 컴백한다. 무엇보다 이보영은 앞서 ‘너의 목소리가 들려’, ‘신의 선물-14일’, ‘귓속말’ 등 다수의 장르물을 히트작으로 보유하고 있다. 자칫 장르물에서 놓치기 쉬운 특유의 감성 연기에 강점을 보이면서 ‘대체불가’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제작진은 “이보영이 강렬한 카리스마는 물론, 절제된 감정 연기까지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이드’는 오는 23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되며, 쿠팡플레이 공개 후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이들보다 앞서 시청자를 만나고 있는 김남주는 쟁쟁한 경쟁작들에서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첫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엄마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로, 극중 김남주는 진한 모성애를 기반으로 진실을 쫓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김남주는 ‘원더풀 월드’로 6년 만에 복귀했으나 녹슬지 않은 연기력를 확인시켰다. ‘원더풀 월드’는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등 동시간대 경잭작들 사이에서도 지난 15일 5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9.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김남주, 이보영, 김하늘은 여성 서사 중심의 비슷한 장르물로 각기 다른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여성 주연의 드라마들이 안방극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엔 누가 이 같은 흐름의 배턴을 이어가는 주인공이 될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18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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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바톤터치’ 김남주, ‘원더풀 월드’로 컴백…’26세차’ 차은우와 투샷 [IS포커스]

배우 김남주가 6년 만에 돌아온다. 최근 종영한 ‘밤에 피는 꽃’의 주연 배우 이하늬와 바톤터치하며,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를 선보인다. 지난해부터 방송가에서 여풍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밤에 피는 꽃’은 MBC 금토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이 기세를 몰아 ‘시청률의 여왕’ 김남주가 또 한번 히트작을 탄생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로 김남주가 원톱 주연을 맡는다. 오는 1일 첫발을 내딛는다. 드라마 ‘트레이서1, 2’, ‘보이스2’를 통해 몰입도 높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 받은 이승영 감독과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청담동 스캔들’ 등에서 탁월한 필력과 쫀쫀한 전개를 선보인 김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무엇보다 ‘원더풀 월드’는 높은 인기를 구가한 JTBC ‘미스티’ 이후 김남주의 복귀작으로 일찌감치 관심을 받았다. 김남주는 ‘원더풀 월드’에서 연기하는 은수현은 극단의 상황을 오가는 인물이다. 극중 수현은 심리학과 교수이며 작가로도 성공해 완벽한 가정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만, 어린 아들을 잃고 살인범을 직접 처단하며 인생이 180도 바뀌는 운명에 처한다. 김남주는 주로 화려한 캐릭터를 선보인 전작들과 달리 ‘원더풀 월드’에서는 진한 모성애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실제 배우 김승우와 결혼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김남주는 ‘원더풀 월드’ 출연 계기로도 모성애를 꼽았다. 김남주는 “수현을 준비하면서 오로지 엄마의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며 “매 장면 그 순간에만 몰입하려고 애썼다. 그 상황이 현실이 아님에 감사하며 촬영할 때는 오로지 은수현의 감정만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일찍이 공개된 캐릭터 영상에서 한 손에 꼭 쥔 아이의 운동화, 피범벅이 된 작은 손, 길 한 켠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오열하는 모습과 죄수복을 입고 있거나 펑펑 내리는 눈 속에 홀로 앉아 묵묵히 인생의 무게를 감내하는 상반된 장면은 김남주의 믿고 보는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김남주는 명실상부 흥행 보증수표다. ‘미스티’를 포함해 ‘넝쿨째 굴러온 당신’, ‘역전의 여왕’, ‘내조의 여왕’ 등을 성공시키며 ‘흥행퀸’으로 우뚝 섰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여성 원톱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해왔는데, ‘원더풀 월드’에서도 실제 26세의 차이가 나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이끌며 극을 완성해나갈 예정이다. 차은우는 범죄에 휘말려 가족을 잃은 아픔이 있는 권선율 역할로, 김남주와 차은우는 서로의 삶에 얽히고 설키며 연대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김남주는 그간 다양한 캐릭터로 배우 지진희, 유준상, 정준호 등 상대 배우들과 높은 케미스트리를 발산한 터라, 차은우와의 연기 호흡도 관전 포인트다. 제작진은 “아들을 위해 살인자를 직접 처단하는 수현이라는 파격적인 캐릭터가 김남주의 연기와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또 “김남주와 차은우의 만남은 극을 관통하는 미스터리의 포문이 열리는 시작점이기도 하다. 묵직한 여운과 숨막히는 긴장감 모두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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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이, 오늘(12일) 성시경과 컬래버 신곡 ‘골목길’ 발매

가수 이하이가 성시경과 ‘골목길’로 감미로운 첫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인다.이하이는 12일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음원 ‘골목길’을 발매하며 2년 만에 컴백한다.‘골목길’은 서정적인 가사와 무드가 조화를 이룬 발라드곡이다. 특히 가요계 대표 보컬리스트로 손꼽히는 성시경과 이하이의 첫 음악 호흡을 만날 수 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골목길’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유선, 최현욱, 홍수주가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지난 11일 소속사 AOMG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티저에서는 최현욱과 홍수주의 풋풋한 사랑과 더불어 유선의 진한 모성애가 느껴지는 장면으로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하이와 성시경은 감미로운 보컬 시너지를 담은 음원은 물론, 안온한 스토리를 그린 뮤직비디오로도 음악 팬들에게 짙은 감동과 여운을 안겨줄 예정이다.‘골목길’ 음원과 뮤직비디오 본편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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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작가 “방영 전 우려 많았다..암 의심 소견 받고 집필 시작” [IS인터뷰]

“익숙하고 소박한 이야기가 과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기획단계부터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흥행을 예측하기가 힘들었어요.”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나쁜엄마’의 극본을 맡은 배세영 작가의 설명이다. 배 작가의 말처럼 새로운 소재와 장르의 콘텐츠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모성애, 시한부 등 ‘나쁜엄마’의 주요 요소들에 진부하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나쁜엄마’는 익숙한 소재에 따뜻한 감동을 듬뿍 녹여내며 호평을 받았다. 배 작가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나쁜엄마’의 출발점, 소회 등을 전했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돼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내용의 드라마다. 지난 4월 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첫발을 내디딘 후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지난 8일 자체 최고인 12.0%를 기록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드라마의 출발점은 무엇이었을까. 배 작가는 집필 당시 암 의심 소견을 받고 재진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남겨질 아이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가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세상을 먼저 떠나야 하는 부모의 마음을 떠올린 것이 ‘나쁜엄마’의 시작이었다고 했다. “길고 짧은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어찌 보면 사람은 모두가 시한부 인생이고 대부분의 부모는 자식을 남겨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야 하죠. 부모라면 누구나 극중 영순과 같은 처지인데 그렇다면 ‘나는, 아니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식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떠나야 할까’, ‘만약 그 자식이 몸도 정신도 성치 않다면, 도움을 청할 가족 하나 없다면?’ 이런 질문을 하기 시작했어요.” ‘나쁜엄마’는 배 작가의 첫 드라마다. 배 작가는 ‘바람 바람 바람’, ‘원더풀 고스트’, ‘완벽한 타인’, ‘극한직업’ 등 10여 년간 스크린 흥행작들을 집필한 바 있다. 당초 ‘나쁜엄마’ 또한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시나리오로 기획됐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엄마에게 시한부 설정을 둔 것은 신파에 기댄 감정적인 이유가 아니라 영화, 드라마의 제한된 상영시간 내에서 엄마가 할 수 있는, 아니 해야만 하는 것들을 빠르고 집약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타임리미트가 필요했기 때문이에요. 복수의 플롯과 극중 강호, 미주(안은진)의 로맨스 서사는 영화 시나리오에서 드라마 대본으로 바뀌면서 여러 다양한 서브 플롯이 필요해졌고 그것을 구성하는 가운데 새롭게 등장하게 된 서사예요.” 배 작가는 ‘나쁜엄마’가 큰 사랑을 받은 가장 큰 이유로 라미란, 이도현 등 배우들의 연기력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작품을 쓰면서 머릿속에 그려 본 캐릭터가 원래 어떤 캐릭터였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영순, 강호, 미주에게 빠져 있었다. 눈빛, 표정, 말투, 무심하게 흘러내린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 완벽하게 영순, 강호, 미주였다”며 “조우리 마을 사람들은 정말 대본에 저런 인물들을 썼나 싶을 정도로 세상 둘도 없을 개성 있는 연기들을 보여줬다. 조우리는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 연기 배틀의 장이었다”고 치켜세웠다. 극중 영순은 홀로 세상에 던져질 강호를 위해 나쁜 엄마를 자처한다. 이러한 모습들은 드라마가 끝난 후 ‘과연 영순이 작품 제목처럼 나쁜 엄마였을까’하는 물음표를 던지며 진한 여운을 남긴다. 이야기를 직접 엮어 나간 배 작가에게 영순은 어떤 엄마였을까. “좋은 엄마와 나쁜 엄마를 나눌 수 있는 정형화된 기준은 없다고 생각해요. 좋은 사랑, 나쁜 사랑이 없듯이 말이죠. 아무리 자식 입장에서 좋은 엄마였다고 말해도 엄마는 결국 자신이 나쁜 엄마였다고 말 할 거예요.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은 보편적으로 나눌 수 있지만 ‘엄마’라는 두 글자가 붙는 순간 좋거나 나쁘다는 개념은 모호해 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드라마의 영어 제목이 ‘더 굿 배드 마더’(The good bad mother)인 이유예요.”배 작가는 결말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며 “보통의 시한부 이야기처럼 마지막이 우울하거나 침울하지 않고 작은 축제처럼 표현한 것은 죽지 않는 게 행복한 게 아니라 의미 있는 죽음,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는 죽음, 행복하게 눈 감을 수 있는 죽음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나쁜엄마’를 통해 희망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넘어져야만 하늘을 볼 수 있는 돼지처럼 부모님이 죽어 남편의 소중함을 알았고, 남편이 죽어서 자식의 소중함을 알았고, 자식이 아파서 자신의 소중함을 알았고, 자신의 죽음으로 이웃의 소중함을 알게 된 영순이처럼 한가지를 빼앗아 가면 그 자리에 채워지는 희망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어요. 모두가 시련과 고난 속에서야 찾게 되고 찾아지는 그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배 작가는 ‘나쁜엄마’의 집필 기간이 3년이었다며, 그 시간보다 7주간의 방영 기간이 더 의미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첫 드라마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을지 많은 걱정과 긴장 속에 한 주 한 주를 보냈고 매주 쏟아지는 박수와 질타 속에서 많은 위로를 받고 또 많이 성장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모든 작가들은 집필하는 과정의 고난과 고통을 견뎌내며 작품을 완성해요. 저 또한 그랬죠. 그 결과물에서 제가 바라보았던 지향점을 함께 바라봐주고 사랑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좀 더 두터워진 진심으로 따뜻하고 희망찬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들을 찾아 뵐게요.”한편 배 작가의 차기작은 영화 ‘아마존 활명수’다. 아마존 원주민들이 한국의 양궁 대회에 참가하는 이야기로 오는 7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0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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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엄정화·라미란·김희애·전도연..4050 여배우들의 눈부신 활약

“‘일타 스캔들’을 하면서 로코(로맨틱 코미디) 여배우에 대한 선입견을 적나라하게 느꼈어요. 아직도 여자 나이를 따지면서 잣대를 들이대는 세상이구나 싶었죠. 오히려 저보다 사람들이 더 나이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배우 전도연이 지난 3월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다. 씁쓸한 말이기도 하지만 이는 대한민국 50대 여배우의 현실을 꼬집는 대목이기도 하다. 1980~90년대 데뷔한 여배우들은 전성기를 맞은 후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게 되면서 누군가의 엄마로 또는 누군가의 아내로 작품에서 소비되는 경우가 허다했다.하지만 최근 TV드라마 주 시청자층이 50대로 옮겨가면서 방송가도 그 흐름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50대 여배우들이 활약이 안방극장에 훈풍을 일으키고 있다. 여배우들 나이에 대한 선입견이 옅어지고 K콘텐츠의 제작이 활발해지면서 맡을 수 있는 역할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 이런 현상은 방송계를 넘어 OTT, 영화계까지 넓게 번지고 있다. ◇ 50대 여배우 안방극장 꽉 잡았다엄정화는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통해 또 한 번 전성기를 맞고 있다. 14일 방송된 10회 시청률은 1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20%를 목전에 뒀다. 엄정화는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으로 ‘닥터 차정숙’에서 응원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김희애도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를 통해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문소리와 함께 남자 배우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정치물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40년차 배우의 저력을 드러냈다. 김희애는 지난 2020년 JTBC ‘부부의 세계’에서 시청률 28.4%를 기록하며 JTBC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터. 3년 만의 작품임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호평을 받았다. 전도연, 김서형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로 50살이 된 전도연이 로코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로 나뉘었다. 하지만 전도연의 능력은 언제나처럼 상상 이상이었다. 우려를 깨부수고 4%대에서 시작한 ‘일타 스캔들’ 시청률을 17%까지 끌어올리는 데 커다란 몫을 했다. 전도연은 뒤이어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서는 전설적인 킬러 역을 맡아 데뷔 이래 처음으로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 또 한 번 왜 전도연인지를 입증했다. 김서형은 ENA ‘종이달’에서 숨 막히는 일상을 살다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을 맞이한 유이화 역을 맡아 호평을 샀다. 49살인 라미란은 JTBC 드라마 ‘나쁜엄마’에서 아들을 향한 애틋한 모성애를 그려내며 매회 진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작품의 인기를 앞에서 이끌고 있다.◇ ‘여성 서사’ 급증 이유는?중년 여배우들의 활약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해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었다. 유리천장은 아직도 존재하지만, 지금의 여성들은 활동량이 늘고 각자의 영역에서 자기 몫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면서 “여성 서사가 부각되는 건 이런 사회적 분위기상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또한 엄정화, 김희애, 전도연 등 50대 여배우들이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이들의 연기를 보면서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는 게 공 평론가의 설명이다. 대다수 K콘텐츠가 남성 중심 서사 작품들이었던 만큼, 소재의 한계가 다가오자 여성들의 서사에 눈을 돌리게 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공 평론가는 “과거엔 대부분이 남성 중심의 서사들이 많았다. 소재의 빈곤이 오다 보니 ‘여자들의 이야기도 있네?’라는 전환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은 변화는 같은 상황을 여자의 시선과 남자의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새로운 시선으로 보다 보니 드라마가 새롭게 보여질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미디어의 중심축이 달라지고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각 플랫폼마다 시청자층이 달라진 것도 이런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TV드라마와 OTT, SNS 등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각 플랫폼에 맞는 이야기가 준비되면서 여배우들의 더 많은 기회가 생겼다는 것. 조성경 드라마 평론가는 “플랫폼이 늘어나고 다양해지면서 제작 편수가 많아지다 보니 연기력 좋고 인지도 높은 여배우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이야기들이 제작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경제 활동의 주축이 40, 50대로 이동하면서 드라마가 그런 현상을 반영하는 것이란 분석도 있다. 현실적인 4050세대의 이야기를 반영하려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또래 여배우들이 중심이 되는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X세대가 대중의 주축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사회 현상이 반영된 것”이라며 “50대 여배우들은 그런 점에서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평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1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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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의 여왕’ 오윤아, 모든 비밀 쥐고 있는 ‘핵심 키플레이어’ 맹활약

‘가면의 여왕’의 오윤아가 ‘핵심 키플레이어’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채널A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에서 오윤아는 10년 전 2401호에서 벌어진 기도식 살인사건과 도재이를 성폭행한 ‘가면맨’의 정체를 밝힐 결정적 단서를 쥐고 있는 핵심 키 플레이어 활약으로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오윤아는 극 중 이정진, 오지호, 신지훈과 각각의 사연으로 엮인 촘촘한 관계성으로 극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이에 5회 방송을 앞두고 주목해야 할 고유나(오윤아)와 얽히고설킨 남자 주연 3인의 관계성을 되짚어 봤다. #. 고유나, 10년 전 연인 최강후와의 재회고유나는 주유정의 브라이덜 샤워 당일 밤 벌어진 기도식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몰려 수감 생활을 하게 됐다. 하지만 그녀는 기윤철(권태원) 시장의 비서로부터 다시는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는 조건으로 미국으로 향했다. 살인사건 발생 이후 유나와 자연스레 결별한 최강후(오지호)는 유나의 친구인 재이(김선아)와 오랜 시간 호감을 가진 채 묘한 관계를 형성했다. 딸을 찾기 위해 1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유나는 강후와 재이가 연인 사이임을 알고는 큰 충격에 빠졌다. 유나는 자신의 딸 친부 정체를 뒷조사하는 재이를 향해 미국 가기 전 강후를 만났다고 거짓말하는가 하면, 강후에게는 “다시 돌아오라 그럼 어떻게 할 거냐”라고 도발해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 딸 찾아 나선 오윤아 VS 신은정과 결혼 강수 둔 ‘가면맨’ 이정진의 사투고유나는 출소 후 미국에서 송제혁(이정진)과 결혼해 딸을 낳으며 새 삶을 시작했다. 하지만 제혁이 딸을 데리고 돌연 한국으로 도망치며 유나는 또다시 시련에 직면하게 됐다. 유나는 정구태(전진기) 시장의 내연녀가 돼 신분세탁에 성공, 딸이 있는 한국으로 10년 만에 돌아왔다. 친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유나는 죽은 정 시장의 궁곡지구 땅을 빌미로 전남편을 죽여달라고 요청할 뿐만 아니라 제혁의 앞에 깜짝 등장하는 파격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또한 미국 집에 숨겨놨던 제혁의 ‘피 묻은 가면’까지 손에 쥔 유나는 재이에게 ‘가면맨’의 정체를 밝히는 등 딸을 찾기 위한 처절한 복수를 예고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에이스바 선수 출신 차레오의 두려운 존재 고유나과거 에이스바 마담이었던 고유나는 가짜 대학생으로 신분을 속이고 재이, 유정, 해미에게 접근해 자신의 욕망을 채웠다. 해미는 유나와 함께 간 에이스바에서 신입 도우미인 레오를 품었고, 레오는 해미를 단골손님으로 만들라는 사장의 말에 몰래 약을 넘겨 그녀를 마약의 덫에 걸려들게 만들었다.하지만 이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유나가 나타나자, 레오는 혹여나 해미가 자신의 과거 만행을 알게 될까 두려움에 휩싸였다. 과연 유나는 레오의 비밀을 끝까지 함구할지, ‘레오 카드’로 자신의 복수를 성공시킬지 그녀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처럼 오윤아는 ‘복수의 여왕’ 고유나로 변신해 드라마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키 플레이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살인사건의 진범부터 ‘가면맨’ 이정진을 향한 서슬 퍼런 복수 행보는 작품의 몰입도를 더욱 고조시켰으며, 딸을 멀리서만 지켜봐야 하는 처절한 모성애를 애잔한 눈빛과 진심 어린 눈물 연기로 열연을 펼쳐 시청자에게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본격적인 복수의 서막을 알린 오윤아의 활약은 오는 8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가면의 여왕’ 5회에서 만날 수 있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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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신' 한가인x노사연, "자식 위해서라면 목숨도 버릴 수 있어"

한가인이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안타까운 여인들의 스토리에 대해 예리한 질문을 하며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진한 모성애를 드러내 나날이 성장하는 진행 능력을 보여줬다. 22일 방송된 MBN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이하 ‘그로신’) 4회에서는 신들의 왕인 제우스의 ‘불륜 행각'이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을 몰입시켜다. 특히 한가인X한젬마X노사연은 설민석의 명강의에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으로 몰입감을 높였고, 2주 연속 게스트로 나선 노사연은 빵빵 터지는 입담으로 빈틈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스토리텔러’ 설민석은 “진정한 그리스 로마판 ‘부부의 세계’가 펼쳐진다”며 제우스와 칼리스토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묘사했다.‘칼리스토’는 아르테미스의 시중을 드는 님프였는데, 자신에게 구애하는 제우스를 거부하지만 아르테미스로 변신한 제우스에게 당해 임신, 아들을 출산했다. 제우스의 아내 헤라는 이를 뒤늦게 알고 극대노해 칼리스토를 곰으로 만들어버렸다. 곰이 되어 아들과 헤어진 칼리스토는 15년을 떠돌다가 아들과 숲에서 마주하게 됐고, 칼리스토는 곰의 모습인 채로 아들에게 두 팔을 벌리고 다가갔다. 하지만 아들은 곰인 엄마에게 위협을 느껴 오히려 화살을 겨누었다.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한 설민석은 “한젬마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한젬마는 “진짜 눈물이 난다"면서 "저라면 화살을 맞더라도 다가가 꼭 안아줄 것”이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한가인과 노사연도 “자식을 위해서면 목숨도 버릴 수 있다”고 공감을 표했다. 제우스는 이들의 안타까운 상황에, 두 모자를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로 만들어서 평생을 함께 있도록 해줬다. 별자리에 담긴 신화의 이야기를 들은 전 출연진들은 그 안에 숨겨진 의미를 되새겨 보면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시청자 대표’ 한가인은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서는 여성들이 안타까운 일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라고 예리하게 물었다. 김헌 교수는 “신화 자체가 우리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라며 “그 당시 권력자에 부당하게 당하는 여인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신화는 권력자들의 죄악을 반추하게 만드는 장치”라는 의견을 보였다. 또한 김헌 교수는 “헤라의 분노는 ‘결혼은 신성한 것’이라 믿는 사람들의 공분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설민석은 “다음 주에는 더 강력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반인반신의 영웅을 만들기 위해 과감히 직진하는 제우스의 사랑과 신과 인간 사이에 태어난 영웅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MBN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은 오는 29일(토)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0.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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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제대로” 장서희표 차원이 다른 복수극 ‘마녀의 게임’ [종합]

장서희의 매운맛 복수극이 시작된다. 6일 오후 MBC 새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형선 PD, 배우 장서희, 김규선, 오창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마녀의 게임’은 거대 악에 희생된 두 모녀의 핏빛 대결을 그린 작품. ‘금 나와라 뚝딱!’, ‘신이라 불린 사나이’, ‘천하일색 박정금’ 등을 연출한 이형선 PD와 ‘가족의 비밀’, ‘비밀과 거짓말’을 집필한 이도현 작가가 의기투합한 복수극이다. 연출을 맡은 이형선 PD는 “유경(장서희 분)이 음모에 의해 친딸을 잃게 되고 찾아 헤매다 결국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서로에게 칼을 겨루게 되는 기구한 운명을 가진다. 이후 진실을 파헤치고 거대 악을 응징하는 복수극이다”고 소개했다. 다른 일일극들과의 차이점으로는 “막장이라 하면 말이 안 되는, 납득이 안가는 내용 전개다. 그러나 ‘마녀의 게임’은 인간의 가장 깊은 곳까지 들어가서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한다. 개연성, 인과성, 핍진성을 잘 버무려 말이 되게 쓴다면 좋은 의미의 막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말이 되는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번 드라마를 진행할 때 최초의 목표가 일일극 업그레이드를 만들어보겠다는 게 각오였다. 최고의 배우들이 합류해줘 감사하고 최고의 스태프가 함께해 내용 전개가 스피드하다. 영상과 음악을 세련되게 만들어 눈과 귀를 즐겁게 해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서희는 거대 악을 향한 복수를 꿈꾸며 천하그룹의 비서 출신에서 승승장구 성공의 길을 걷게 되는 설유경 역을 맡았다. 네 살배기 딸을 화재로 잃었다고 생각했지만, 딸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딸을 찾으려는 계획을 추진한다. 장서희는 “그동안 했던 역할이 개인적인 복수였다면 모성애를 토대로 하는 복수극이 될 것 같다. 매력 있고 입체적인 인물이어서 즐기면서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5년만 복귀작으로 ‘마녀의 게임’을 선택한 것에 대해 “이형선 PD님 때문에 했다. 제가 MBC 기수라 옛날에 같이 일을 해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연락을 주셨는데 너무 믿어주셔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출가분들이 믿어주면 배우들은 큰 힘이 난다”고 출연한 계기를 전했다. 이어 “기존의 복수극을 많이 봤을 텐데 ‘또 저런 거야?’를 뛰어넘는 연기를 하고 싶다. 배우가 나이를 먹을수록 나이에 맞게 연기하듯 이번에는 모성애에 중점을 두고 깊이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 보는 분들이 지루하지 않고 신선한, 오랜만에 나왔지만 ‘저런 면도 보여줄 수 있어?’에 초점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김규선은 어릴 때 보육원에 버려졌지만 밝고 씩씩한 정혜수를 연기한다. 오랜 연인 지호(오창석)에게 배신당한 가운데 그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한별이를 위해서라면 지옥 불에도 뛰어들 수 있을 만큼 강한 모성애를 가졌다. 김규선은 “혜수는 사막에 떨어뜨려도 혼자 잘 살아남을 것 같은 생활력이 강하고 독립심 있고 긍정적인 인물이다. 가족이 최우선이어서 본인 꿈을 제쳐두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억척스럽게 사는 인물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도 PD님 처음 뵀을 때 어떻게든 이 작품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가 활활 타올랐다. 거기에 내 연기적인 욕심만 살짝 얹으면 잘될 수밖에 없겠구나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오창석은 명석한 두뇌와 훈훈한 외모를 갖춘 검사이자 연인 정혜수를 배신하는 나쁜 남자의 강지호를 연기한다. 그는 “빌런이 될 것 같다. 기존에 맡아왔던 캐릭터와 다르다. 기존의 일일극 남자 주인공 캐릭터가 아니라서 색달라서 좋았고 열심히 촬영 중이다”라며 “저는 장서희 누나가 나온다고 해서 선택했다. 일단 기본 15%는 가져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발을 걸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들의 캐스팅 또한 ‘마녀의 게임’을 기대케 하는 이유 중 하나. 이형선 PD는 “처음부터 함께 하고 싶었던 배우들이다. 천운으로 모시게 돼서 영광이다. 최적의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1순위로 희망했고 소망했는데 하게 돼서 즐겁게 생각하고 있다. 연기 호흡은 너무 훌륭하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MBC 새 일일극 ‘마녀의 게임’은 오는 11일 오후 7시 5분 첫 방송 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0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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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 박소진, 찬사 이끌어낸 호연

‘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의 배우 박소진이 ‘좋은 엄마’로의 성장을 그려내며 가슴 찡한 호연을 보여줬다. 지난주 안방극장을 찾은 tvN 드라마 프로젝트 오프닝(O’PENing) 네 번째 작품 ‘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에서 극 중 질풍노도의 임산부 영주를 연기한 박소진의 연기 변신이 단번에 이목을 끌었다. 박소진은 임신 중 겪는 감정의 여정을 현실적이고 야무지게 그려내면서도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의지와 성장을 세밀하고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 뱃속 아기를 향한 숭고하고도 비장한 모성애, 극적인 내적 변화까지 브라운관 속 빛나는 순간들을 남겼다. 황당한 운명 앞에서 바위처럼 단단하고 꿋꿋하게 대처하는 영주의 이야기를 다채롭고 인상 깊은 연기로 담아내며 진한 여운을 전했다. 매 작품 깊은 캐릭터 탐구와 캐릭터 도전으로 끊임없이 자신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박소진. 그 한계점을 가늠키 어려운 박소진의 성장 속도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박정선 기자 2022.06.2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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