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461건
산업

KT, 서버 침해 3일 뒤 늑장신고

KT가 서버 침해 사실을 인지하고 사흘 뒤에야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무단 소액결제 사건으로 이미 논란의 복판에 선 상황에서도 기업들 사이에 관행처럼 되풀이되는 24시간 신고 규정을 위반한 '늑장 신고'를 되풀이한 것이어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확보한 KT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침해사고 신고 내용에 따르면, KT는 서버 침해 인지 시점을 9월15일 14시로 명시했다.신고 접수는 전날인 18일 23시57분30초 이뤄졌다.관련법은 기업이 해킹 피해를 최초로 확인한 시점에서 24시간 이내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다.앞서 SK텔레콤 역시 지난 4월 해킹 피해 발생 당시 신고 기한을 넘겨 KISA에 신고를 접수해 늑장 신고 비판에 휘말린 바 있다.KT는 사고발생 시간에 대해선 '확인불가'로 기재했다사고 내용은 '제3자 보안 점검 활동에 따른 침해 정황 확인'으로 밝혔다.KT는 SKT 사태 이후 자체적으로 보안업체 용역을 통해 서버 조사를 진행해 왔다.4건의 침해흔적 발견과 2건의 침해의심 정황을 보고한 가운데 구체적으로 ▲ 윈도우 서버 침투 후 측면 이동 시도 ▲ Smominru 봇내 감염 ▲ VBScript 기반 원격코드 실행 및 민감정보 탈취 ▲ Metasploit을 통한 SMB 인증 시도 및 측면 이동 성공을 적시했다.의심 정황으로는 ▲ 리눅스 sync 계정 조작 및 SSH 퍼블릭키 생성 ▲ Rsupport 서버 의심 계정 생성 및 비밀키 유출 등 2건을 보고했다.앞서 KT는 이날 오전 사이버 침해사고와 관련한 정부 합동 브리핑 직전 긴급 자료를 배포하고 SKT 해킹 사태 이후 진행한 조사 과정에서 서버 침해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개했다.KT는 전날 진행한 무단 소액결제 사건 2차 브리핑 당시에는 해당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공개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구재형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이날 정부 브리핑에서 "서버 점검은 별도 진행 과제로 4개월간 진행했고, 소액결제와 상호 연결성이 없다보니 어제 저녁에 그 내용을 알게 됐다"며 "브리핑 전에 이 사실을 아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9.19 15:29
예능

부코페 조직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과 업무협약 체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김준호)는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제문화교류 증진 및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두 단체는 국제문화교류의 활성화와 공연예술의 글로벌 확산을 목표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국제문화교류 및 한류 관련 사업의 기획, 추진, 공동 프로젝트 개발, 문화 홍보와 교류 증진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특히 이번 협약은 올해로 13회째를 이어오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코미디 축제로 자리매김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과 국가 간 문화 교류 전문 기관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함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다양한 공연 콘텐츠의 국제적 확산뿐만 아니라, 글로벌 관객들에게 한류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준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코미디를 통한 글로벌 문화 소통이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해외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문화교류의 영역을 넓히고, 한류 확산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한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공동 기획 공연, 국제 교류 사업, 홍보 협력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8 15:52
문화

옥주현·성시경, 소속사 미등록 적발… 문체부 ‘등록 계도기간’ 운영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가수 성시경 등이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없이 활동하다 적발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일제 등록 계도기간’을 운영한다.18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업계 전반의 법 준수 환경을 조성하고 건전한 산업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일제 등록 계도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문체부는 이번 계도기간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상담 창구를 운영해 미등록 기획사를 대상으로 등록 절차와 요건을 안내하고 자발적 등록을 독려할 계획이다.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가 등록하지 않고 영업할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한다.문체부는 계도기간 이후에도 등록을 완료하지 않은 사업자에 대해서는 법령에 따른 행정조사 및 수사 의뢰 등, 엄정한 조치를 할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계도기간은 업계 스스로 법적 의무를 점검하고 등록을 마칠 수 있는 자율 정비의 기회”라며 “문체부는 투명하고 합법적인 기획·매니지먼트 환경을 만들어 대중문화예술인을 보호하고 대중문화 산업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8 10:40
예능

김연경 ‘필승 원더독스’ 트라이아웃 체험존 ‘원더코트’ 오픈

MBC 새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이 시청자들을 위한 특별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마련했다.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 B홀 로비에서 열리는 '2025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의 ‘NEXT K-MEDIA FESTIVAL’ 행사 내 MBC ‘신인감독 김연경’ 트라이아웃 체험존 ‘원더코트(Wonder Court)’가 운영된다. 본 행사는 17일부터 18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19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원더코트(Wonder Court)’는 ‘신인감독 김연경’ 속 김연경 감독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 트라이아웃을 콘셉트로 구성됐다. “언더에서 원더로”라는 프로그램의 슬로건 아래, 각자의 이유로 언더독이었던 이들이 원더로 나아가는 분위기를 담아냈다. 관람객은 락커룸 포토존에서 선수처럼 인증샷을 남기고, 서브와 블로킹(점프) 같은 간단한 도전을 통해 “끝장내거나 끝장나거나”라는 ‘필승 원더독스’만의 배구가 주는 짜릿함과 재미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현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현장 SNS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MBC <신인감독 김연경> 싸인 유니폼 혹은 배구공이 증정되며, ‘원더코트(Wonder Court)’에서 마련된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필승 원더독스’ 양말과 스티커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한편 ‘신인감독 김연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오는 오는 28일 일요일 오 9시 1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7 14:01
IT

해커 'SKT 고객정보 탈취' 주장에 정부 조사 착수

또다시 불거진 SK텔레콤의 해킹 의혹에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해킹 조직의 SK텔레콤 고객정보 탈취·판매 주장과 관련해 현장 점검 등 조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최근 한 보안 매체는 '스캐터드 랩서스$'라는 국제 해킹 조직이 텔레그램에서 100GB 규모의 SK텔레콤 고객 데이터 샘플을 1만 달러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날 해킹 조직이 SK텔레콤의 고객 데이터를 탈취 및 판매하고 있다는 주장을 확인하고 SK텔레콤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며, 현장 점검 등으로 사실 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근 늘어나는 침해 사고로 인해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관련 주장에 대해 신속하게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결과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16 16:23
예능

김연경과 선수 14人…‘신인감독 김연경’ 3차 포스터 공개

신인감독 김연경과 ‘필승 원더독스’ 14인 선수들의 도전이 담긴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3차 포스터가 공개됐다. 오는 28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은 신인감독으로 돌아온 배구계의 전설 배구 황제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다.첫 방송일을 약 2주 앞둔 ‘신인감독 김연경’ 측은 오늘(16일), ‘필승 원더독스’ 팀의 색인 주황색으로 물든 3차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강렬한 배경 위로 ‘배구 황제’에서 ‘신인감독’으로 돌아온 김연경과 14인의 선수들이 함께 등장해 이목을 사로잡는다.공개된 포스터 속 김연경 감독은 강렬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며 ‘감독 포스’를 폴폴 풍기는 레전드 모멘트를 연출한다. 선수 시절, 배구 역사상 전례 없는 커리어를 쌓은 그의 아우라가 고스란히 느껴지며, 김 감독의 손끝에서 시작될 새로운 역사의 첫 페이지에 대한 기대감을 날로 상승시킨다.그 옆으로는 김연경의 지휘 아래 뭉친 ‘필승 원더독스’ 14인의 언더독 선수들이 배구의 기본자세를 취한 채 포스터를 가득 채우고 있다. 서브, 스파이크, 리시브 등 다양한 자세로 표현된 선수들의 역동적인 모습은 ‘언더에서 원더로’ 나아가겠다는 이들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김연경 감독의 뜨거운 리더십 아래, 같은 길을 걸어왔지만 각자 다른 사연을 지닌 ‘필승 원더독스’ 선수들이 진짜 ‘원더’로 거듭날 수 있을지, 언더독 갱생기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프로 무대 방출 선수, 실업팀에서 프로를 꿈꾸는 선수, 은퇴 후 재기를 노리는 선수까지. 한 팀으로 모인 이들이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필승 원더독스’의 여정에 귀추가 주목된다.‘신인감독 김연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오는 28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6 16:02
산업

[AI가 말아주는 톱3] 오늘의 식품업계 뉴스

한국식품산업협회, 3대 전략 발표 – “K-푸드 글로벌 도약”한국식품산업협회가 박진선 회장 취임을 기념해 기자간담회에서 △규제 합리화 △공급망 안정화 △글로벌 신흥시장 진출 가속화 등의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농림축산식품부, 추석 대비 민생안정 대책 발표사과·배·한우·계란 등 15대 성수품 공급을 평시 대비 1.6배 확대하고, 할인 지원 규모 확대, 직거래장터 개설 등 소비자 가격 부담 낮출 정책 내놨다. 식품진흥원, 2025 수출비즈니스데이 개최 → ‘K-FOOD 세계화’ 추진식품진흥원이 수출기업 지원 강화, 후속 계약 및 컨설팅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K-FOOD 세계화 추진 의지를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15 15:52
산업

대한항공, 웹사이트·모바일 앱 접근성 품질인증 동시 획득

대한항공은 공식 홈페이지의 정보통신 접근성(웹접근성·)과 모바일 앱 접근성의 품질인증을 모두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접근성 인증은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이 장애인, 고령자 등 정보 취약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지 평가하는 제도다. ‘국가표준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1’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한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의 정보통신 접근성 수준을 심사하고 품질 마크를 부여한다. 대한항공은 한국디지털접근성진흥원의 인증을 받았다.대한항공 공식 홈페이지는 2021년부터 웹접근성 인증을 획득해왔다. 대한항공 공식 모바일 앱 ‘대한항공 My’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모바일 앱 접근성 인증을 받았다. 모바일 앱 접근성 인증은 국가표준 지침을 준수했는지를 평가하는 전문가 심사와 장애유형별 사용자 심사를 수행하고, 두 심사의 평균 점수가 90점을 넘는 경우 인증 마크를 부여한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모바일 앱의 접근성 인증까지 획득한 것은 대한항공이 모든 고객에게 평등하고 편리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라며 “디지털 선도 기업으로서 온라인 환경에서도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소비자 권익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15 15:13
연예일반

‘개인적인 택시’, 미드폼 드라마 제작 확정…차태현·미미 등 합류

인기 웹툰 ‘개인적인 택시’가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제작사 빅인스퀘어·스튜디오플로우는 ‘개인적인 택시’의 8부작 미드폼 시즌제 제작 소식과 함께 배우 차태현, 이재인, 임세미, 현봉식, 이연희, 김도현, 미미, 주종혁, 예지원, 안지호, 임하룡, 예수정(에피소드 순) 등 캐스팅 라인업을 15일 공개했다.동명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개인적인 택시’는 예약한 손님만 태우는 수상한 택시를 배경으로, 누구나 공감하고 위로를 건네고픈 손님들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연이 신청곡과 함께 흐르는 휴먼 힐링 뮤직 드라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25년 OTT특화 콘텐츠 제작지원(IP확보형)’ 사업 선정작으로, 드라마 ‘직장의 신’, ‘가족끼리 왜이래’ 등을 연출한 전창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앗다.제작은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을 만든 스튜디오플로우와 지난해 앤솔로지 프로젝트 ‘더 킬러스’로 기획력을 인정받은 빅인스퀘어가 공동으로 맡았다.일본 방송사 후지TV와도 공동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시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리메이크 또는 수출 형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한편 ‘개인적인 택시’는 2026년 방영을 목표로, 오는 9월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5 08:34
IT

'소액결제 피해' KT "유령 기지국 개조 가능성…보호 대상 LTE 1.9만명"

KT 소액결제 피해에 쓰인 불법 초소형 기지국(유령 기지국)이 한때 회사가 사용한 장비이거나 개조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KT는 11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회사가 사용하는 초소형 기지국을 불법으로 취득해서 개조했거나 특정 시스템을 만들어 기지국 일부를 떼서 옮겼다고 추정하고 있다"며 "회사 망에 연동이 됐다는 건 기존에 연동이 된 적 있는 장비였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경기도 광명 등에서 소액결제 피해를 본 KT 고객은 278명으로, 피해 규모는 1억7000여 만원이다. 1인당 54만원이 빠져나간 셈이다.KT는 해커가 유령 기지국으로 반경 10m 내외에서 연결된 휴대전화의 IMSI 등 정보를 탈취해 소액결제에 악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개인정보 입력 후 ARS 확인 등 과정을 해커가 어떻게 건너뛰었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KT 관계자는 "회사도 아직 이 부분을 해석하지 못했다"며 "(개인정보 탈취 시도를 한) 초소형 기지국과는 분리된 무언가가 있다고 보고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KT는 통신 이력을 분석해 유령 기지국 신호를 수신한 고객을 추렸다. 이 과정에서 2개의 유령 기지국을 발견했는데, 아직 실물은 확인하지 못했다. 여기서 일부 고객의 IMSI 유출 정황을 확인하고 이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했다. 앞서 8일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사이버침해 사고를 신고한 바 있다.KT는 유령 기지국의 신호를 받은 1만9000명을 관리 대상으로 정해 개별 안내와 무료 유심(가입자식별정보) 교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등 피해 예방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이중 IMSI 유출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5561명이다.KT 관계자는 "5G는 가상번호로 써 IMSI 노출을 방지하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건 LTE"라며 "최초 휴대전화 전원을 껐다 켜서 기지국에 붙으면 IMSI를 전송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임시 번호를 사용한다. 5561명을 제외한 나머지 고객은 IMSI가 아닌 임시 번호를 전송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고객들"이라고 말했다.KT는 이미 100만장의 유심을 확보하고 있어 원하는 고객은 언제든 신속하게 교체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번 사고를 계기로 기지국 관리 체계에 허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KT는 "문제가 된 유령 기지국의 ID는 관리 시스템에 존재하지 않았다. 이에 전수 조사를 거쳐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기지국은 개통이 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한번 더 신경을 써서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이달 1일 경찰로부터 해킹 의심 통보를 받고 신고하기까지 필요 이상으로 시간이 소요됐다는 목소리도 있었다.KT 관계자는 "조금 더 경계심을 가졌어야 하는데 스미싱 사례로 파악했고, 그 숫자들이 모이면서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9월 5일 제한 조치를 취했다"며 "조금이라도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이날 김영섭 KT 대표도 브리핑에 참석해 세 차례 고개 숙여 사과했다. 김 대표는 "회사와 임직원 모든 역량을 투입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술적 조치를 취했고, 피해 고객에게 100% 보상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11 17:2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