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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광기→부성애 ‘더러운 돈’ 정우, 눈빛이 다했다 [무비로그②]

신작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로 돌아온 배우 정우가 내공이 느껴지는 눈빛 연기로 복잡다단한 캐릭터의 내면을 완벽하게 빚어냈다. 시시각각 변하는 그의 눈빛이 곧 이 영화의 현실성이자 개연성이다.오는 17일 개봉하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더러운 돈’에 손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정우가 연기한 인물은 명득으로, 파트너 형사 동혁(김대명)에게 범죄를 제안하는 인물이자 사건의 시발점이다.명득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두 얼굴의 형사’다. 말 그대로 낮에는 수사를 하지만, 밤이 되면 불법 업소 뒤를 봐주며 뒷돈을 챙기기 바쁘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솔깃한 정보가 들어온다. 거물급 범죄 조직의 불법 자금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 명득은 어차피 신고도, 추적도 불가능한 더러운 돈을 직접 털기로 마음먹고 팀을 꾸린다. 형사답게 철저히 범행을 준비했지만, 당일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총격전이 벌어지며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명득이 연루됐음을 입증할 단서까지 나온다. 이 와중에 병상에 누워있는 딸의 건강은 악화되고 동혁과의 갈등도 극에 치닫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명득의 과거 비리를 알고 있는 옛 동료 승찬(박병은)까지 현장에 투입돼 그를 옥죈다.정우가 연기한 명득은 장르 특성 및 캐릭터의 성향상 대사가 그리 많지 않은 캐릭터다. 달리 말하면 정우의 눈빛 연기가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는 인물이라는 의미다. 정우는 캐릭터의 8할을 눈빛으로 빚어 놓고 탁월한 연기력으로 사이사이를 채우며 극을 힘 있게 끌고 간다. 서사의 속도감도 무게감도 정우의 연기, 특히 그의 두 눈에 기인한다. 따지고 보면 대단히 놀라운 일은 아니다. 정우는 오래전부터 눈빛 연기에 강한 배우 중 한 명이었다. 정우의 눈에는 테크닉으로 만들어진 부자연스러움이 없다. 그는 캐릭터와 혼연일체 됐을 때만 나올 수 있는 눈빛으로 매 작품의 일부이자 전부로 기능했다.장르나 캐릭터의 무게에 구애받지도 않는다. 예컨대 그를 영화 팬들에게 각인시킨 ‘바람’ 속 정우의 눈에는 10대의 반항기와 두려움이 서려 있었고, 대표작 중 하나인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속 정우의 눈에는 언제나 형형한 사랑이 있었다. 그리고 이 눈빛들은 캐릭터를 넘어 작품 전체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이후 선보인 영화 ‘쎄시봉’과 ‘히말라야’, ‘재심’을 거쳐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 ‘이웃사촌’, ‘뜨거운 피’로 넘어오면서도 언제나 그랬다. 정우는 눈빛으로 캐릭터의 수많은 상황과 감정을 담아내며 관객의 마음에 파장을 일으켰다. 이번 작품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명득을 온전히 체화시킨 정우는 능청스러움이 짙게 깔린 장난기부터 아내를 잃고 홀로 아픈 아이의 치료비를 마련해야 하는 아버지의 무게, 이를 위해 좋은 형사이자 사람이 되기를 포기한 내면의 쓸쓸함, 사건에 휘말리면서 변모하는 광기와 그 이면의 두려움 등을 오롯이 눈으로 말한다.자식을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사람의 슬픔과 간절함을 담은 원초적 눈빛도 인상적이다. 특히 정우는 눈빛으로 연기의 강약을 조절하며 놀라울 만치 정확하게 신파의 경계를 지켜낸다. 그렇게 정우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의 개연성이 돼 모든 틈을 메우고 또 다듬는다.메가폰을 잡은 김민수 감독 역시 정우의 눈빛 연기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일간스포츠에 “정우의 에너지가 폭발하는 호텔에서 동혁과의 장면, 경찰서에서 승찬과의 장면에서 불안과 광기를 넘나드는 눈빛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표현이 거창할 수 있지만, 덫에 걸린 날짐승의 눈빛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이어 “(정우와) 함께 촬영하면서 매 장면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고 연기를 한다고 느꼈다. 그만큼 감정을 쏟아붓는 에너지가 강렬하다”면서도 “연출자의 의견에 따라서 유연하게 변화를 주는 것 역시 탁월해 연출자 입장에선 현장에서 누구보다 믿음이 가는 배우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4 05:50
해외축구

‘왜 다들 스위스에서 뛰나?’ 레알, 1년 사이 십자인대 부상자만 6명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십자인대 부상’ 악령에 흔들리고 있다. 특히 최근 12개월 동안 무려 6명의 선수가 같은 부위 부상으로 이탈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6일(한국시간) 최근 12개월 동안 레알 선수단에 닥친 부상 악령에 대해 짚었다. 레알은 최근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이 오른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하는 불운을 겪었다. 6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라리가 9라운드에서 비야레알을 2-0으로 제압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카르바할이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무릎이 꺾였다. 카르바할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결국 그라운드를 떠났다.카르바할은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십자인대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심각한 십자인대 부상을 확인했다. 수술하고 몇 달간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며 “회복 후 짐승처럼 돌아오기를 고대한다. 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통상 십자인대 부상의 회복 기간은 최대 1년이기에, 카르바할의 시즌 아웃 소식이 이어졌다. 레알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카르바할은 오른쪽 다리 전방 십자인대, 외측 측부 인대 파열, 슬와근 힘줄 파열을 겪었다”고 알렸다. 공교롭게도 레알의 십자인대 부상 소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같은 날 Score90에 따르면 카르바할은 최근 12개월 동안 팀 내에서 발생한 6번째 십자인대 부상 선수였다.앞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지난해 부상을 입었고,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다비드 알라바가 차례로 이탈했다. 이어 유스팀 소속의 조안 마르티네스, 세자르 팔라시오스 역시 올 시즌 초반 십자인대 부상을 겪은 상태다. 1군 선수 중 복귀에 성공한 건 밀리탕과 쿠르투아뿐이다. 알라바는 지난해 12월 이후 여전히 복귀하지 못했다. 카르바할 역시 내년 시즌 초 복귀가 유력하다.레알의 부상자 소식을 접한 팬들은 SNS를 통해 “왜 선수들이 스위스에서 뛰고 있나”라는 뼈아픈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레알은 라리가 개막 후 9경기에서 무패(6승 3무)를 달리며 2위(승점 21)에 올랐다. 어느덧 라리가 무패 기록은 41경기로 늘렸다.김우중 기자 2024.10.07 15:16
해외축구

비명 지른 카르바할…레알은 리그 무패에도 울상 “심각한 십자인대 부상”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32)이 끔찍한 무릎 부상을 입었다. 경기 중 공을 걷어내다 무릎이 꺾인 것. 경기 뒤 카르바할은 직접 장기 이탈 소식을 전했다.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라리가 9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페데리코 발베르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중거리 득점으로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레알은 이날 승리로 리그 2위(승점 21)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소화한 1위 바르셀로나(승점 21)와 승점이 같다.레알은 지난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1로 비기며 연승 행진이 멈춘 데 이어, 주중 릴(프랑스)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는 0-1로 패하며 흐름이 끊겼다. 패배 뒤엔 현지 매체에서 라커룸 볼화설을 보도하는 등 흔들리는 시기를 겪었다. 이날 홈 승리가 절실했던 이유다.레알의 경기력은 여전히 아쉬웠지만, 호쾌한 중거리 득점으로 결과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전반 14분엔 코너킥 공격 중 약속된 플레이로 발베르데의 중거리 슈팅을 이어갔다. 발베르데의 슈팅은 ‘악연’ 알렉스 바에나의 발을 맞고 절묘하게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다소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는데, 쐐기를 박은 건 비니시우스였다. 비니시우스는 후반 28분 발베르데의 패스를 받은 뒤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뚫었다. 하지만 이후 레알에 악운이 이어졌다. 먼저 비니시우스가 후반 34분 쇄골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직전 상대 선수와의 경합 후 통증을 느낀 것이다.이보다 심한 부상은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카르바할이 예레미 피노와 경합하다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카르바할은 높은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무릎이 반대로 꺾였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같은 날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레알에 공포가 몰려왔다”며 “카르바할이 쓰러지자 그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카르바할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 상태는 심각해 보인다”고 전했다. 카르바할은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상태를 전했다. 그는 “심각한 십자인대 부상을 확인했다. 수술하고 몇 달간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며 “회복 후 짐승처럼 돌아오기를 고대한다. 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를 두고 축구 매체 원풋볼은 “십자인대 부상의 평균 회복 기간은 6개월에서 12개월이다. 카르바할이 장기적으로 결장하게 되면, 1군 뎁스가 얇은 레알의 어려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레알은 이날 비야레알을 제압하며 라리가 무패 기록을 41경기로 늘렸다.김우중 기자 2024.10.06 11:20
프로야구

1년 늦춘 결정, '짐승' 마지막은 인천 아닌 대전...김강민, 정우람-이명기와 함께 한화에서 은퇴

은퇴 대신 현역 연장을 택했던 김강민(42)이 마지막 도전을 마치고 은퇴를 결정했다.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일 "은퇴 의사를 밝힌 선수 3명을 포함한 총 7명에 대해 재계약 불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은퇴 대상자는 공교롭게도 모두 '전 SK 와이번스' 멤버들이다. 최근 은퇴식을 가진 정우람 플레잉 코치와 함께 외야수 김강민, 이명기가 모두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세 명 모두 SK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김강민은 2001년, 정우람은 2004년, 이명기는 2006년 SK에 입단했다. 김강민과 정우람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이어진 SK의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3회 우승에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이명기는 2014년 깜짝 스타로 떠올랐고 2017년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돼 우승 반지를 꼈다. 이어 2020년 NC 다이노스 우승까지 두 차례 우승 멤버로 뛰기도 했다. 세 사람은 모두 다른 시점에 한화로 와 만났다. 정우람은 2016년 자유계약선수(FA)로, 이명기는 지난해 FA 때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어 김강민이 SSG에서 은퇴하는 대신 2차 드래프트로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에 왔다. 하지만 세 명 모두 세월을 이길 순 없었다. 결국 공교롭게도 같은 때 한화에서 유니폼을 벗고 현역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정우람은 통산 1005경기 64승 47패 197세이브 145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올해는 플레잉코치로 2군에만 머무르다 은퇴 경기에서 선발로 한 타자만 상대하고 커리어를 마감했다. 이어 김강민은 통산 1960경기 타율 0.273 1487안타 139홈런을 기록했고, 올해는 41경기 타율 0.224만 남기고 마침표를 찍었다. 이명기는 통산 1037경기 타율 0.305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4경기에만 나와 안타 없이 마무리했다.한편 한화는 이들 외에도 투수 이승관, 이정훈, 포수 이재용, 외야수 김선동 등 4명을 방출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2 15:32
예능

이승기 “배신과 침투 동시에…” ‘군인 팀’ 리더로 화려한 컴백 (‘생존왕’)

TV조선 ‘생존왕 : 부족전쟁’이 대한민국 특수부대의 자존심을 내건 ‘군인 팀’ 이승기, 강민호, 아모띠의 활약상을 27일 세 번째 티저로 공개했다.해당 세 번째 티저에서는 20대를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야외 취침’으로 단련한 이승기가 등장한다. “저는 생존도 중요한데, 예능도 중요하다”며 ‘야생 예능 황태자’의 귀환을 예고한 이승기는 과거 ‘국민 남동생’으로 불리던 부드러운 이미지와 달리, 두꺼운 나무를 도끼로 단번에 박살내며 ‘짐승 파워’를 보였다. ‘정글의 제왕’ 김병만도 “장난 아니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군인 팀’에는 특전사 출신 이승기, ‘강철부대3’ 우승자이자 HID 출신 강민호, ‘피지컬 100’ 시즌2 우승자인 해병수색대 출신 아모띠까지 전략과 체력을 모두 갖춘 멤버들이 뭉쳤다. ‘군인 팀’ 리더 이승기는 팀원들에게 “배신과 침투를 동시에 해야 돼...”라는 은밀한 지시로 긴박감 넘치는 두뇌 싸움을 암시했다.이어진 장면에서 “누가 이런 전략을 짰는지…군인 팀은 확실히 다른 건가?”라는 감탄과 함께, “배신당했어요! 죽여!”라는 처절한 비명이 작렬했다. 다른 팀들을 들었다 놨다 한, 이승기가 이끄는 ‘군인 팀’이 보여줄 치밀한 두뇌 싸움에 궁금증이 모인다.또, 리더 이승기가 “우리는 군인 정신...절대 포기가 없어요”라는 자부심 넘치는 다짐과 함께, 팀원들과 드럼통 4개로 엮은 작은 뗏목으로 망망대해를 건너는 모습도 포착돼 ‘야생 황태자’의 본격 생존 경쟁에 리얼리즘을 더했다. ‘생존왕 : 부족전쟁’은 오는 10월 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7 12:10
연예일반

준케이, 역시 짐승돌 출신… “1일 1식 유지 하는 중” (가요광장)

2PM 준케이가 현역 시절 몸매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 (이하 ‘가요광장’)에는 새 디지털 싱글 ‘페인트 디스 러브’로 돌아온 준케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준케이는 JYP 박진영의 추천으로 신곡 작사에 참여했다고. 그는 “작년쯤 데모를 듣다가, 너무 좋은 외국 데모곡을 가지고 있었다. ‘이 곡으로 가면 어떨까’라고 회사에 얘기했는데 다 너무 좋아해 주셨다”면서 “진영이 형이 연락 오셔서 ‘가사를 네가 써보면 어떻겠니’라고 해주셔서 작업에 참여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벌써 데뷔 17년차가 된 준케이는 번아웃에 대해 “우울하면 사람을 안 만나려고 한다. 예민할 대 사람을 만나면 기대고 싶어진다”면서 “기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그러다 너무 예민해져서 관계가 틀어질 수 있더라. 웬만하면 생각 안 하려고 TV 켜놓고 멍때린다”고 현명한 방법을 공개했다.운동도 매일 꾸준히 한다는 준케이는 “1일 1식 한 지 오래됐다. 운동하고 공복에 거의 운동하는 편이다”면서 “그러면 노화 방지에도 좋다고 하더라. 17년 차 아닌 7년 차 느낌으로 가야 하지 않겠댜”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8 14:49
연예일반

준케이 “2PM 당시, 운동 강박 심해… 후유증으로 불면증 생겨” (재친구)

가수 준케이가 그룹 2PM 활동 당시에 운동 강박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22일 유튜브 채널 ‘재친구’에는 ‘짐승남과 진신남의 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김재중과 준케이는 과거 그룹 활동 시절을 떠올리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준케이는 “활동 당시 보여주기식 운동을 많이 했다. ‘멘즈헬스’를 멤버 준호 빼고 다 찍었다. 짐승돌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잠을 포기하면서까지 운동을 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2PM 멤버들 모두 ‘짐승돌’ 이미지에 감사함이 더 컸었다고. 준케이는 “짐승돌로 주목받은 거에 감사해서 더 으쌰으쌰 했었다. 그런데 무모하게 운동하다 보니 불면증이 생겼다. 돌이켜보면 굉장히 어리석었다”고 회상했다. 동방신기로 활동했었던 김재중은 “그 당시 너희 때문에 우리도 운동을 덩달아 했다”며 “무대 오르기 전에 다들 목 풀고 그러는데 우리 애들은 푸쉬업했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2 21:01
스타

김재중 “2PM, 덩치 커서 무서워… 나 싫어하는 줄 알았다” (재친구)

가수 김재중이 과거 2PM 멤버들의 첫인상에 대해 언급했다.22일 유튜브 채널 ‘재친구’에는 ‘짐승남과 진신남의 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김재중은 2PM 멤버 준케이와 이야기를 나눴다.김재중은 “과거에 2PM 친구들이 키도 크고 몸도 커서 무서웠다”면서 “한번 식당에 들어왔는데 거대한 친구들이 딱 앉아 있는데 무섭더라. 그런데 내가 일어나기도 전에 먼저 나갔다. ‘나랑 같이 있는 게 싫구나’하고 생각했다”고 서운한 점을 토로했다.준케이는 “억울하다”며 “당시 형이 온다고 해서 우리 모두 각 잡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형이 (사생 팬)따돌린다고 늦게 왔다. 엄청나게 도망 다니다가 왔었다고 들었다”고 회상했다. 김재중은 “기억난다. 아마 사적인 자리 말고 공적인 자리에서는 엠카운트다운 백스테이지가 처음일 거다”라면서 “나는 그때 엄청 꼰대였다. 우리 앞에 너네가 왔는데 주뼛주뼛 인사하더라. 그래서 신화 민우 형이 너네를 따로 불렀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준케이는 “그날을 잊을 수 없다”는 준케이는, 그날 집합한 원인이 김재중이란 사실에 크게 분노하며”민우형이 화나서 우리한테 그런 건 줄 알았는데 형이 일러바친 거였냐”고 목소리를 높여 웃음을 안겼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2 20:34
스타

‘데뷔 동기’ 태민vs박재범, MC 라이벌 격돌

가수 박재범과 태민이 노래가 아닌 MC로 정면승부를 펼친다. 두 사람 모두 ‘가수’라는 직업을 가졌지만 비슷한 시기에 방영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진행자를 맡아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두 사람은 각자 쌓아온 커리어가 다르지만 비슷한 부분도 있는 만큼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면서는 어떤 대비되는 요소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태민은 오는 9월 첫 방송하는 Mnet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에서 데뷔 이래 첫 단독 MC를 맡는다. 2008년 샤이니 멤버로 데뷔해 최근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태민은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 줄 예정이다. ‘로드 투 킹덤’ 제작진은 태민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샤이니 멤버로 성공적인 팀 활동을 이어온 동시에 독보적인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솔로 아티스트로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캐릭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태민은 최근 ‘로드 투 킹덤’ 시즌2 첫 녹화에서 차분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태민은 “경쟁이라는 틀 안에서 (후배들의) 긍정적인 모습이 저에게도 좋은 영감을 줬다”면서 “가요계 후배들을 도와주고 응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MC를 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재범은 오는 11월 첫 방송하는 SBS 보이그룹 서바이벌 ‘유니버스 리그’ MC로 발탁됐다. 박재범은 KBS2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의 1대 MC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자유로운 진행 방식, 게스트를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다만 ‘유니버스 리그’는 토크쇼가 아닌 서바이벌인 만큼 다른 진행 방식이 박재범에게 요구될 전망이다.태민과 박재범의 MC 경쟁이 주목되는 이유는 두 사람이 2008년에 데뷔한 가수 동기라는 점이다. 태민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샤이니로, 박재범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2PM으로 데뷔했다. 당시 샤이니는 ‘연하돌’ 이미지, 2PM은 ‘짐승돌’ 이미지로 상반된 매력을 내세웠다. 두 사람은 또 솔로 아티스트로서 남다른 커리어를 쌓아왔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박재범은 2PM에서 일찍 탈퇴했지만 기획사 싸이더스HQ에 들어가 2011년 4월 첫 솔로 EP앨범 ‘테이크 어 디퍼 룩’을 발매하며 재데뷔했다. 래퍼이자 댄서로 실력이 나무랄 데 없었던 박재범은 혼자 무대 위에 서서도 그야말로 날아다녔다.정규 1집 ‘뉴 브리드’로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13년 8월에는 레이블 AOMG를 설립하고 솔로 아티스트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몸매’, ‘올 아이 워너 두’, ‘드라이브’ 는 발매한 지 약 10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도 사랑받는 박재범의 대표곡들이다. 태민은 샤이니에서 막내였지만, 솔로 활동 이력만큼은 가장 화려하다. 2014년 8월 미니 1집 ‘에이스’로 솔로 데뷔를 알렸다. ‘괴도’ ‘무브’ ‘원트’ 등 발매하는 곡마다 챌린지를 유발했고 일본에서도 정규 1집과 미니 3집까지 발표하며 기량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빅플래닛메이드로 이적 후 미니 5집 ‘이터널’을 발매했다. 타이틀 곡 ‘섹시 인 디 에어’ 뮤직비디오는 공개 15시간 만에 조회수 400만 회를 넘기며 태민의 인기를 입증했다. 미니 5집은 태민이 전 과정에 참여한 첫 프로듀싱 앨범이기도 하다. 태민은 또 오는 31일과 9월 1일 양일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대만, 일본, 태국, 홍콩 등 10개국에서 첫 솔로 월드투어 ‘이페머럴 게이즈’를 연다. 이는 세계적으로 ‘태민’이라는 가수가 얼마나 큰 화제성을 가졌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이전 시즌과 달라진 프로그램 포맷도 관전요소다. ‘로드 투 킹덤’ 시즌1은 음악방송 1위 경력이 있는 아이돌 그룹만 출연할 수 있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킹덤’ 출연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참가자들의 경쟁을 그렸다. 반면 시즌2는 ‘재도약’을 위한 에이스 전으로 콘셉트를 탈바꿈했다.‘유니버스 리그’는 데뷔를 꿈꾸는 연습생들과 이들을 평가하는 심사위원 구조의 ‘유니버스 티켓’ 후속작이다. 리그전 형식으로 연습생과 감독이 한 팀을 이뤄, 우승컵을 차지한 단 한 팀이 데뷔할 수 있다는 포맷으로 변경됐다. 연습생 실력 만큼이나 프로그램에서 감독으로 활약할 K팝 아티스트의 역량이 중요해졌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1 05:40
스포츠일반

‘UFC 헤비급 격돌’ 스피박, 4년 반 만에 복수할까…“그땐 내가 어렸다”

UFC 헤비급(120.2kg) 톱10 유럽 파이터들이 4년 반 만에 재대결을 벌인다. 랭킹 9위 세르게이 스피박(29∙몰도바)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티부라 vs 스피박 2’ 메인 이벤트에서 8위 마르친 티부라(38∙폴란드)에게 1차전 패배의 복수를 노린다. 그땐 어렸다. 스피박(16승 4패)은 25살이던 2020년 당시에도 원숙한 베테랑이었던 티부라(25승 8패)에게 모든 라운드를 내주며 완패했다. 타격과 그래플링 전 영역에서 선배의 가르침이 있었다. 이제는 다르다. 스피박은 이후 6승 2패를 기록하며 정상급 파이터로 도약했다. UFC 헤비급 역사상 1위인 테이크다운 성공률(64.3%)을 자랑한다. UFC 헤비급 타이틀에 두 차례 도전했던 ‘검은 짐승’ 데릭 루이스를 그라운드에서 피니시하며 톱10 자리를 굳혔다. 도박사들도 성장한 스피박의 복수 성공 가능성을 60%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스피박은 “그땐 지금처럼 경험이 많지 않았고, 매우 어렸다”며 “그는 훌륭한 파이터지만 이번엔 완전히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티부라 또한 성장한 스피박을 경계하고 있다. 그는 스피박에 대해 “확실히 성장했다. 근육을 늘려 체중도 늘어 더 강력해졌다”며 “분명 그는 이제 다른 파이터”라고 평가했다. 같은 그래플러지만 스피박이 창이라면 티부라는 방패다. 티부라는 현역 UFC 헤비급 중 테이크다운 방어율 1위(79.4%)를 기록하고 있다. 테이크다운 성공률(33.3%)은 높지 않지만 상대를 넘기지 않고도 클린치 포지션에서 우위를 점유하며 라운드를 가져가는 데 도가 텄다. 스피박이 테이크다운에 성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상대적으로 그래플링 의존도가 높은 스피박에 비해 티부라는 준수한 스탠딩 타격 실력을 자랑한다. 테이크다운을 막아내며 타격전으로 레슬러를 제압한 경험도 다수 있다. ‘주님께 보내버리는 왼손’ 대니 발로(29∙미국)와 컴뱃 삼보 파이터 니콜라이 베레텐니코프(34∙카자흐스탄)의 웰터급(77.1kg) 경기도 주목을 끈다. 발로는 75%, 베레텐니코프는 83%의 피니시율을 자랑하는 타고난 킬러다. 이번 경기 역시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티부라 vs 스피박 2’ 메인카드는 오는 8월 11일(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티부라 vs 스피박 2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8 마르친 티부라 vs #9 세르게이 스피박 데이먼 잭슨 vs 체페 마리스칼 대니 발로 vs 니콜라이 베레텐니코프 크리스 구티에레스 vs 꽝레 #12 야나 산토스 vs #14 첼시 챈들러 카자마 토시오미 vs 하랄람보스 그리고리우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6시) #8 카롤 호자 vs #11 파니 키안자드 조나타 지니스 vs 칼 윌리엄스 유세프 잘랄 vs 야르노 에렌스 스테파니 루시아누 vs 탈리타 알렝카르 김희웅 기자 2024.08.11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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