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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공동 1위 복귀했는데 하루에 출루왕-마무리 모두 부상이라니

LG 트윈스가 부상 날벼락을 맞았다. 하루에 주축 선수 두 명을 부상으로 잃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연장 11회 접전 끝에 두산 베어스에 3-4로 패해 13연승 도전에 실패한 한화 이글스와 공동 선두가 됐다. LG가 1위 자리에 복귀한 건 엿새 만이다. 그러나 LG는 이날 경기 전후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마무리 장현식이 오른쪽 광배근 미세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재활 치료 등 복귀까지) 4주 정도 걸릴 것 같다"라고 전했다. 장현식은 지난 10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더블헤더 1·2차전에 모두 등판했고, 다음날(11일) 경기에도 역시 9회를 책임졌다. 염경엽 감독은 "다 내 잘못"이라고 자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 52억원의 조건으로 FA 이적한 장현식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발목을 다쳐 지각 합류했다. 그러나 1군 합류 후 15경기에서 1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1.17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LG 지난해 마무리 투수였던 유영찬이 팔꿈치 재활을 마치고 5월 말 복귀 전까지 집단 마무리 체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홍창기의 부상 정도는 더 심각해 보인다. 홍창기는 13일 팀이 9-6으로 앞선 9회 초 무사 만루에서 박주홍의 파울 타구를 쫓았다. 이때 1루수 김민수와 충돌했고, 무릎을 부여잡고 굉장히 고통스러워했다. 결국 구급차로 옮겨져 병원으로 이송됐다.아직 정확한 검진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 이날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으로 수훈 선수에 뽑힌 오스틴 딘은 홍창기의 부상 충격에 인터뷰를 정중하게 사양했다. 염경엽 감독 역시 말을 아꼈다. LG 더그아웃은 침통한 분위기다. 홍창기는 2020년 주전으로 도약한 뒤 세 차례나 출루왕을 차지했다. 현역 선수 중 가장 많다. KBO리그 통산 출루율(0.428·3000타석 이상 기준)도 역대 1위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고전하며 부진했다. 타순이 6번까지 내려간 적도 있다. 홍창기는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5경기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시즌 타율 0.269, 출루율은 0.395까지 올라왔다. 이달 출루율은 리그 1위다. 13일 경기에선 4-0으로 앞선 4회 2점 홈런을 터뜨렸고, 7-6까지 쫓긴 8회에는 2사 1·2루에서 귀중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그러나 이어진 9회 수비에서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구단은 "홍창기는 왼쪽 무릎 부위를 다쳤다"라며 "결과 및 세부적인 내용은 추가 검사를 통해 늦게 확인이 이뤄질 거 같다. 자세한 결과는 14일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05.14 06:36
프로야구

장현식 광배근 미세 손상→1군 엔트리 제외...LG, 유영찬 복귀 전까지 '집단 마무리' 체제 [IS 잠실]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를 맡고 있었던 장현식(30)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을 앞두고 장현식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오른쪽 광배근 미세 손상. 염 감독은 "(재활 치료 등 복귀까지) 4주 정도 걸릴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장현식은 등판한 15경기에서 세이브 8개를 올렸다.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오른쪽 발등 부상 탓에 4월 초에 올 시즌 1군 첫 등판을 치렀지만, 기대만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클로저 임무를 해냈다. LG 원래 마무리 투수인 유영찬이 팔꿈치 미세 골절로 수술을 받아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LG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유영찬까지 복귀하면 LG는 더 단단한 뒷문을 구축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장현식이 이탈했다.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 이어 11일 경기까지 등판하며 3연투를 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다 내 잘못"이라고 했다. 유영찬은 금주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경기를 치른다. 빠르면 내주 주말 경기에는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일단 실전 경기 컨디션을 확인할 생각이다. 그전까지는 '집단 마무리' 체제로 리드를 지켜낼 생각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3 16:26
영화

마동석→정지소 ‘거룩한 밤’ 특급 팬서비스…개봉 2주차 무대인사 성료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개봉 2주차 무대인사까지 성황리에 종료했다.12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의 뜨거웠던 개봉 2주차 무대인사 현장을 공개했다.작품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영화다. 개봉 2주차 무대인사에는 주역인 마동석, 서현, 이다윗, 경수진, 정지소, 임대희 감독이 총출동해 관객들의 성원에 직접 화답했다. ‘거룩한 밤’ 팀은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말과 소감을 전한 뒤 한 명 한 명 관객들 곁으로 다가가 사진을 찍고 깜짝 선물을 건넸다. 많은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상영관을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펼친 열정의 팬서비스는 관객들의 열띤 호응과 함께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관객들 역시 팬서비스에 진심을 다하는 배우들을 향해 다양한 플래카드와 응원 멘트를 보내며 무대인사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되었다.오싹한 오컬트와 강렬한 액션 카타르시스의 절묘한 조화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2 10:43
NBA

'무려 7명 퇴장' 관중석까지 밀려 나갔다, MIN-DET전 '집단 난투극'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3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전. 사건은 2쿼터 8분 36초를 남기고 론 홀랜드(디트로이트)가 레이업을 시도하는 나즈 리드(미네소타)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발생했다. 리드가 홀랜드를 향해 손가락질하면서 두 팀의 감정이 폭발했다.경기 초반부터 으르렁거린 아이재아 스튜어트(디트로이트)와 단테 디비첸조(미네소타)는 관중석 2열까지 밀려 나갈 정도로 몸싸움이 치열했다. 상황을 진정시킨 심판은 총 7명을 퇴장시킨 뒤 경기를 재개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리드·디비첸조·스튜어트·홀랜드와 마커스 새서(디트로이트) 이외 J.B 비커스태프 디트로이트 감독, 파블로 프리지오니 미네소타 어시스턴트 코치까지 퇴장당했다'라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모든 장면은 미네소타의 새 구단주인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코드 옆 좌석에서 불과 20피트(6.07m) 떨어진 곳에서 벌어졌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미네소타의 123-104 승리로 마무리됐다. 미네소타는 앤서니 에드워즈(17점) 줄리어스 랜들(26점 8리바운드) 루디 고베어(19점 25리바운드)가 70점을 합작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31 11:20
프로야구

찬스마다 삼진, 그리고 병살…'집단 슬럼프' 롯데, 레이예스마저 '삐걱' [IS 냉탕]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1·롯데 자이언츠)가 찬스마다 고개를 떨궜다.롯데는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원정 경기를 2-5로 패했다. 시리즈 3연전 중 1차전을 승리했으나 2·3차전을 모두 패하며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시즌 4패(1승)째를 당해 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8위로 처졌다. 수도권 일정(잠실→인천)을 마무리하고 부산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타선의 침체가 심각했다. 이날 롯데는 SSG 투수 3명(박종훈→김건우→조병현)을 상대로 안타를 2개(사사구 9개)밖에 때려내지 못했다. 그렇다고 찬스가 없었던 건 아니다. 1회 초 선두타자 윤동희와 정훈의 볼넷과 나승엽의 땅볼로 1사 1·3루. 하지만 4번 레이예스가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고 후속 전준우마저 범타로 물러났다. 레이예스는 3회 초 1사 1·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책임졌으나 나머지 타석에선 무기력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왼손 김건우 상대로 헛스윙 삼진. 2-5로 뒤진 무사 1루에선 2루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김건우가 직구만 6개 던지는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갔는데 대처가 되지 않았다. 레이예스의 최종 기록은 3타수 무안타 1타점 2삼진. 3번 나승엽 3타수 무안타, 5번 전준우마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니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3~5번 타순에서 5안타 4타점을 합작한 SSG와 대조를 이뤘다. 레이예스는 지난 시즌 KBO리그 한 시즌 역대 최다인 202안타를 때려내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역대급 교타자라는 평가 속에 KBO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으나 출발은 좋지 않다. 첫 5경기 타율이 0.211(19타수 4안타)에 머문다. 출루율(0.268)과 장타율(0.263)을 합한 OPS가 0.501. 타선이 집단 슬럼프 조짐까지 보이면서 엎친 데 덮쳤다. KT 위즈와의 주말 홈 3연전을 앞둔 김태형 롯데 감독의 '고심'이 깊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7 22:32
프로야구

LG 52억 마무리, 개막 엔트리 불발...예정보다 늦게 합류한다

LG 트윈스 장현식(30)의 개막 엔트리 등록이 불발됐다. 1군 엔트리 합류도 예정보다 늦춰질 전망이다. 장현식은 지난 20일 인천 강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7회 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LG와 4년 총 52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장현식은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섰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장현식은 7회 말 선두 타자 안상현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김찬형과 김규민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 후에 석정우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장현식은 이승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감했다. 총 투구 수는 18개(스트라이크 9개)였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2㎞였다. LG는 이날 장현식의 투구에 관심을 쏟았다. 이날 투구를 통해 개막 엔트리 합류를 결정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장현식은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도중 발목을 접질렸다. 현지에서 엑스레이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1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오른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이 나왔다. 구단은 "2주 후 캐치볼, 복귀까지 4주 소요될 것으로 예상"이라고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건너뛴 장현식은 국내에서 순조롭게 재활을 마쳐 이번주 1군에 합류했다. 장현식은 두 차례 실전 등판을 통해 몸 상태를 최종 점검한 뒤 1군 등록 예정이었다. 그런데 복귀 후 첫 실전 등판 예정이던 지난 16일 두산 베어스와 2군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이어 18일 경기까지 강설 취소로 두 차례 등판이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8일 "장현식의 20일 투구를 보고 개막 엔트리 등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차례 더 투구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개막 다음주에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일 경기에서 구속과 구위가 정상 수준까지 올라오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이번 주말 한 차례 더 실전 등판을 소화시킨 뒤 1군에 불러올리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런데 20일 경기에서 장현식의 구속은 물론 구위도 아직 정상 수준으로 올라오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앞으로 2군 경기에 3~4차례 더 내보내 1군 등록이 가능하겠다고 판단이 서면 다시 불러올릴 계획이다. 개막 초반부터 마무리 운영에 차질이 발생한 LG는 당분간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5.03.21 10:06
프로야구

장현식 부상 날벼락, "160㎞ 도전" 신인 김영우 LG 마무리 후보 급부상

LG 트윈스 장현식(30)이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를 조기에 떠나면서, 2025년 1차 지명 투수 김영우(20)가 대체 마무리 후보 1순위로 급부상했다.LG 장현식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발을 접질렸다. 현지 병원에서 검진 결과 오른 발목 염좌 진단을 받았다. 엑스레이 검진 결과 뼈에 이상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장현식은 정밀 검진을 위해 20일 미국 피닉스 공항을 출발해 로스앤젤레스(LA)를 거쳐 한국으로 귀국한다. 구단 관계자는 "장현식이 21일 또는 22일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12월 기존 마무리 투수였던 유영찬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팔꿈치 수술을 받자, 4년 총 52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영입한 장현식에게 올 시즌 뒷문을 맡기기로 했다. LG 구단은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을 종합해 장현식이 빠르면 개막전, 늦어도 개막 후 10경기가 지나면 돌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부상 정도와 복귀 시기는 예측할 수 없다. 정밀 검진 결과가 나와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장현식의 부상 이탈에 대비한 '플랜 B'도 마련해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2023년 초반 고우석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처럼 집단 마무리 체제로 고려하고 있다. 당시 김진성, 백승현, 이정용, 박명근 등이 상황에 따라 돌아가며 뒷문을 책임졌다. 염경엽 감독이 꼽은 또 한 명의 후보는 신인 투수 김영우다. 일단 평가전과 시범경기에서 김영우의 마무리 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영우는 올해 계약금 2억원을 받고 입단한 오른손 투수로 빠른 공을 던진다. 차명석 LG 단장이 지난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김영우를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지명한 뒤 "지난 6월에 김영우가 시속 156㎞의 공을 던진 날에, 나도 병원에서 혈압이 156이 나왔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영우는 지난해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최고 구속 156㎞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드디어 우리 팀에도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들어왔다"라며 반겼다. LG 구단은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간결한 팔 스윙으로 빠른 공과 낙폭이 큰 커브가 강점인 선수"라면서 "투구시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속구 각이 좋다. 또 공의 움직임이 좋다"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신인으로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에 참가한 김영우는 20일 자체 청백전에서 선배들을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은 151㎞.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투수의 경우 빠른 공을 꼭 갖춰야 한다고 본다. 김영우는 "최고 기속 160㎞/h에도 한 번 도전 해보고 싶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파워 피처에 속한다. 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투수를 시작한 김영우는 "제구와 커맨드가 좀 더 안정되면 한번 160㎞/h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직구 다음으로) 커브가 가장 자신이 있다. 빠른 커브와 느린 커브로 타자를 상대 할 수 있다. 좀 더 가다듬고 싶은 구종은 무조건 포크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영우는 "올해 무조건 1군에서 던지겠다는 것은 너무 오만한 생각인 것 같다. 내가 열심히 하면 충분히 좋은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한다"라며 "(장기적으로는) LG 트윈스의 영구 결번이 되는 것이 목표다. 꾸준하게 마운드에 올라 '팬들이 (김영우가 등판하면) 그 경기는 이겼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프링캠프를 끝까지 다치지 않고 마무리하겠다. 2025시즌 팀이 이기는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5.02.21 05:33
스포츠일반

‘육상 전설’ 장재근 선수촌장, 19일 퇴임식

장재근 대한체육회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이 2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재근 선수촌장은 오는 19일 오후 1시 선수촌 내 챔피언하우스 대강당에서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회장 강호석)가 주최하는 퇴임식에 참석한다. 장 선수촌장은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장 선수촌장의 임기는 오는 28일까지다.퇴임식은 감사패 전달과 강호석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장의 송별사, 국가대표지도자들의 사인이 담긴 태극기 전달, 장 선수촌장의 고별사 순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장 선수촌장은 지난 2023년 3월 26대 선수촌장으로 부임해 2년 동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등 세 차례 메이저 국제종합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특히 파리 올림픽에선 단체 구기 종목의 집단 부진 여파로 한국 선수단 규모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8년 만에 최소인 144명(21개 종목)으로 쪼그라들었음에도, 종합 순위 8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당시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목에 걸었다.이달 중순 끝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2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는 평이다.장 선수촌장은 지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과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200m에서 연속 금메달을 딴 한국 육상 단거리 스타 출신이다.장 선수촌장은 이후 육상 국가대표 단거리 감독과 대한육상경기연맹 이사, 서울시청 감독 등을 거쳤다. 김우중 기자 2025.02.18 09:45
프로야구

최정은 일본으로 본진은 미국으로? 1군 캠프 이원화 뒷말 무성 SSG [IS 이슈]

프로야구 SSG 랜더스 구단이 1군 스프링캠프를 이원화할 예정이어서 이를 두고 여러 뒷말이 무성하다. SSG는 이번 달 말 이숭용 감독을 비롯한 1군 선수단이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캠프를 떠난다. 그런데 베테랑 야수 6명(최정·김성현·이지영·김민식·오태곤·한유섬)이 본진에서 제외돼 본 가고시마 퓨처스(2군) 캠프에서 따로 훈련할 예정이다.1군 선수가 1군 캠프 명단에서 빠지는 건 종종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번 SSG처럼 집단으로 제외되는 건 흔치 않다. 더욱이 6명의 선수는 지난 시즌 평균 103경기를 소화한 주전급. 팀의 간판인 최정까지 이름을 올려 1군 캠프의 무게감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팀 스포츠라는 종목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캠프 이원화'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 ◇ 이원화 배경은김재현 SSG 단장은 이번 결정을 두고 "선수들에게 선택권을 줬다"라고 말했다. 베로비치 캠프지는 날씨를 비롯한 여러 환경이 훈련에 최적화됐다. 다만 플로리다로 향하는 직항 비행기가 없어 SSG의 경우 미국 내 애틀랜타 공항을 거친다. 버스 시간까지 더하면 이동에만 20시간이 걸린다. 여기에 한국과의 시차가 14시간. 선수단 내부에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라는 불만이 누적됐다. 2023년 1월 최정은 출국에 앞서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이숭용 감독은 선수단에 자율권을 줬다. 구단이 정한 베테랑 기준에 따라 어디서 훈련할지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공교롭게도 일본을 선택한 6명 모두 야수다. 김재현 단장은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주장이 되면서 (1군 캠프지를) 안 갈 수 없다. 그러면서 투수 파트는 이쪽(플로리다)으로 오겠다고 해서 이원화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 1군 포수 2명 모두 일본으로2군 캠프지로 향할 이지영과 김민식은 지난 시즌 SSG의 포수 1,2 옵션이다. 한 야구 관계자는 "1군 캠프에서 투수들과 합을 맞춰야 하는 포수들이 빠지는 게 잘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재현 단장은 "솔직히 걱정되는 부분"이라면서도 "배터리 코치를 비롯해 그런 부분(주전 이탈)을 커버할 수 있게끔 했다.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다시 또 합류하기 때문에 손발을 맞출 시간이 있다. 최대한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끔 해야 한다"라고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SSG는 이번 플로리다 캠프에서 3옵션 포수 조형우의 활용폭을 넓힐 방침이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영입한 조형우는 이율예(2025년 신인 1라운드 전체 8순위)와 함께 미래 전력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마무리 캠프를 빡빡하게 소화한 선수들이 대부분 플로리다에 갈 거다. 포수들을 레벨업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 플로리다 캠프지 운명은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 10년 넘게 플로리다에서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훈련지로는 손색 없지만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선수단 체류 비용이 급등했다. 1차 캠프지를 바꿀 가능성까지 떠올랐다.현재 베로비치 훈련 시설 계약은 2026년까지다. 김재현 단장은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되면 위약금을 물더라도 더 좋은 환경 찾아야 한다. 그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3 05:30
영화

황동혁 감독 “‘오징어 게임2’, 평가 절하 예상했다” [IS인터뷰]

“왕관의 무게라고 생각해요.”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를 향한 뜨거운 관심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황 감독은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왕관 덕에 누린 게 많으니 이 작품으로 받는 부담, 고통은 감내해야 한다. 다만 제가 일자 목이라 많이 아프긴 하다”며 웃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가 지난달 26일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오징어 게임2’는 전편 우승자 성기훈(이정재)이 다시 게임에 참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공개 하루 만에 곧장 글로벌 1위로 직행, 최대 93개국 정상을 차지했다.“콘텐츠가 쏟아지는 시대에 되게 로컬한 성격의, 한국어로 된 콘텐츠가 전 세계 1위를 한다는 건 기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많은 분이 ‘오징어 게임’을 사랑하고 기다려 주셨구나 싶고요. 제가 앞으로 뭘 만들어도 이걸 해낼 수 있을까 싶죠. 그저 감사할 뿐이에요.” 황 감독은 개인적인 만족도 역시 전편보다 크다고 했다. 그는 “만들 때도 결과물도 시즌2가 더 좋다. 시즌1은 되게 단선적인 이야기다. 근데 시즌2는 황인호(이병헌)의 게임 참가로 집단이 생기면서 인물들 간 관계, 심리 싸움이 더 잘 보인다. 더 입체적”이라고 평했다.그러나 황 감독의 자체 평가나 시즌1 반응과 달리 ‘오징어 게임2’를 향한 언론과 대중의 반응은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황 감독은 “받을 정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서프라이즈 팩터가 사라졌으니 당연히 평가 절하는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태연하게 답했다. 다만 황 감독은 “시즌1에서 이어갈 것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것을 추가하고 변형했는데 NYT에서 전혀 바뀐 게 없다고 하니까 약간 의아하긴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황 감독의 말처럼 ‘오징어 게임2’는 전편에서 확대, 변주된 부분이 많다. 대표적인 게 OX 투표다. 시즌1에서는 게임 진행 여부 투표를 한 번만 했는데, 시즌2에서는 매 게임 끝날 때마다 이어진다. 여기에는 대의제 민주주의의 위기를 보여주고 싶었던 황 감독의 의도가 담겨 있다.“‘투표, 다수결로 모든 걸 결정하는 시스템이 맞는가, 다른 대안은 없는가’를 묻고 싶었죠. 특히 대통령제 나라는 투표로 나라 운명을 4~5년씩 맡겨야 하잖아요. OX 투표로 현실을 반영하면서 여기에 대한 질문을 적극적으로 던지고 싶었어요. 지금 보니 정말 현실과 소름 끼칠 정도로 닮은 거 같아요.” 게임장 밖 스토리도 풍성해졌다. 황 감독은 시즌2에서 황준호(위하준)를 중심으로 한 게임장 밖 이야기를 꾸준히 교차 전개한다. 그는 “성기훈이 노력하는 이유는 밖에서 구원군이 올 거란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오는 텐션을 유지하고 싶었다”며 “시즌3까지 이어지는 일종의 맥거핀”이라고 설명했다. 시리즈의 중심인 게임에도 변화를 줬다. 시그니처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만 유지하고, 두세 번째 게임은 딱지치기, 비석치기, 공기놀이, 팽이 돌리기, 제기차기로 구성된 ‘5인 6각 근대 5종’과 ‘둥글게 둥글게’로 바꿨다. “이미 드라마, 영상화하기 좋은 게임을 많이 써서 어려움이 있었어요. 시즌1에서 탈락한 게임 리스트도 다시 점검했죠. ‘5인 6각 근대 5종’은 그룹전도 하고 싶고 전 세계에 한국 게임을 최대한 많이 소개하고 싶어서 만들었어요. ‘둥글게 둥글게’는 묘한 놀이라 꼭 넣고 싶었고요. 누군가를 붙잡고 버리는, 유대감을 주는 동시에 굉장한 박탈감과 패배감을 주는 잔인한 게임이라고 생각해요.”연내 공개를 앞둔 마지막 시즌 ‘오징어 게임3’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황 감독은 “원래 한 호흡의 이야기였는데 어떤 변곡점에서 끊다 보니 저도 아쉬웠다. 시즌3에 제가 하고 싶은 모든 이야기가 있다”면서 “시청자들 예측은 저도 봤다. 터무니없는 것도 있지만, 어떤 건 섬뜩했다”며 웃었다.“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우선 철수가 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요. 또 성기훈의 변화가 이어지죠. 바뀌지 않는 세상을 보면서 조금씩 망가지는 모습, 게임을 끝내겠다는 목표에 사로잡혀서 결국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잃어가는 모습이 이어져요.”황 감독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국내 언론, 시청자에게 특별한 당부도 전했다. 힘든 시국 속 글로벌 시장에서 ‘열일’ 중인 ‘오징어 게임2’를 향한 따뜻한 관심을 부탁하는 말이었다.“좀 섭섭한 게 국내 반응이 제일 각박해요.(웃음) 개도 자기 집에선 50% 먹고 들어간다는데 전 한국에서 50% 까이고 들어가는 것 같아요. 고향에 왔는데 외국에 있을 때보다 마음이 안 편해요. 안절부절하고 있죠. 그래도 한국이 잘 돌아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콘텐츠잖아요. 그러니 조금만 더 응원해 주세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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