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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현란 커플’ 이준영-정은지 로맨스 결말은…최종회 관전포인트 셋 (24시 헬스클럽)

‘24시 헬스클럽’이 영업 종료를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은 관장 도현중(이준영)과 회원 이미란(정은지)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헬스장 사람들의 뭉클하고 감동적인 ‘몸’ 이야기. 운동을 잘 몰라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밥친구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24시 헬스클럽’이 오늘(31일) 마지막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현란 커플’ 이준영♡정은지의 로맨스 향방은? (feat. 떡볶이)미란은 자신도 몰랐던 감정을 깨달으며 ‘헬치광이’ 현중에게 서서히 빠져들었다. 짝사랑으로 시작된 이 관계는 현중의 전 여자친구 강솔(박해인)의 등장을 계기로 미묘한 파장을 일으켰고, 떡볶이로 이어진 두 사람의 감정선은 어느새 연애 세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10회에서는 현중이 미란에게 “좋아진 것 같습니다”라는 간접 고백으로 설렘을 터뜨렸다. 과연 미란은 현중의 대흉근과 이두를 이기고(?)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현란 커플’의 로맨스 향방에 기대가 모인다.#근(筋) 성장을 위한 휴식! 운동을 통해 성장한 헬스클럽 사람들‘24시 헬스클럽’은 회차마다 각자의 이유로 운동을 시작한 인물들의 서사를 통해 깊은 공감과 웃음을 전했다. 임성임(박성연 분), 강철남(조정치), 혜빈(한소현) 등 다양한 회원들과 트레이너로 거듭난 로사(이미도), 알렉스(이승우)의 이야기는 운동 그 이상의 성장 드라마로 그려졌다. 미란 역시 전 남자친구 염준석(정욱진)과의 실연으로 인해 헬스장에 입성했고, 1.5kg 아령보다 작은 몸으로 태어난 현중도 오직 운동 하나로 인생을 역전시켰다. 헬스장에서 한 걸음씩 성장해나간 이들의 ‘근육 성장의 마지막 챕터’는 어떤 모습일지 이목이 집중된다.#이준영의 ‘24시 헬스클럽’,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까?현중은 헬스인들의 꿈인 ‘미스터 다비드’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어느 날 낡은 지하 헬스클럽의 관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는 현중이 1대 관장 동한철(최무성) 대신 헬스장을 지키기 위함이었음이 드러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자영업자와 트레이너 사이의 치열한 생존 게임을 벌이던 관장 현중의 앞으로 계속 위기가 닥쳤다. 회원들의 텃세, 회원들의 슬럼프, 경영난, 노후화된 시설, 건물주의 무리한 요구 등 잇따른 위기 속에서도 꿋꿋이 버텨온 24시 헬스클럽. 현중은 이 공간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수많은 이들의 몸과 삶을 변화시킨 이 헬스클럽의 마지막 운명이 어떻게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24시 헬스클럽’ 11회와 최종회는 6월 4일, 5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31 15:34
드라마

박혜수♥정재현, 12년 우정 로맨스 완성…꽉 닫힌 해피엔딩

‘디어엠’이 진심을 꾹꾹 눌러 담은 청춘의 피날레로 뜨거운 여운을 남겼다.KBS Joy 월화드라마 ‘디어엠’(Dear. M)이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4년의 기다림 끝에 시청자 곁으로 돌아온 ‘디어엠’은 캠퍼스 미스터리와 청춘 로맨스의 신선한 결합 그리고 ‘연애플레이리스트’ 세계관의 확장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서연대학교를 배경으로 정체불명의 익명 고백글 ‘M’을 둘러싼 청춘들의 사랑과 성장, 우정을 그린 ‘디어엠‘은 단순한 청춘 로맨스물을 넘어 SNS 세대 청춘들이 겪는 진짜 고민과 감정의 흐름을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게 풀어냈다.이슬 작가는 ‘연애플레이리스트’에서 보여준 현실 연애의 섬세한 공감대를 ‘디어엠’ 곳곳에 녹여냈다. 12년 지기 절친 마주아(박혜수)와 차민호(정재현)의 우정과 사랑이 교차하는 서사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고, 누군가를 짝사랑했던 설렘과 아련한 추억을 소환했다. 특히 매회 대학생들의 일상 속 고민을 진솔하게 풀어낸 점은 2030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왔다.이와 함께 ‘디어엠’은 박혜수, 정재현, 노정의(서지민 역), 배현성(박하늘 역), 이진혁(길목진 역), 우다비(황보영 역) 등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를 입체화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마주아 역의 박혜수는 우정과 사랑, 자존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청춘의 고민을 특유의 투명한 눈빛과 흔들리는 목소리로 그려냈고, 차민호 역의 정재현은 우정 뒤에 감춰진 애틋한 진심을 절제된 눈빛으로 표현해 ‘절친 로맨스’의 정석을 보여줬다.응원단의 센터이자 완벽한 비주얼을 뽐낸 ‘캠퍼스 퀸’ 서지민 역의 노정의와 ’서연대 사랑꾼‘ 박하늘 역의 배현성 역시 복잡한 감정을 눈빛 하나로 압축해내며 이별과 재회의 순간을 깊이 있게 전달했다.무엇보다 ’디어엠‘은 눈부신 청춘 로맨스의 정수를 살려낸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을 얻었다. 첫사랑의 설렘을 자극하는 빛과 그림자, 따스함과 차가움을 오가는 캠퍼스의 계절감 등 탁월한 영상미는 서정적인 배경음악과 함께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감정의 몰입을 배가시켰다.제작진은 “‘디어엠’은 누군가를 좋아하고, 고민하고, 또 꿈꾸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시청자들께 눈부신 그 시절의 추억과 감성, 설렘과 열정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는 종영 소감과 함께 “출연해주신 모든 배우들의 뜨거운 에너지와 시청자들의 따뜻한 애정에 감사드린다”고 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1 09:01
뮤직

데뷔 3주년 르세라핌, 웃음·감동 가득 ‘핌밀리 파티’

그룹 르세라핌이 데뷔 3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풍성한 선물을 안겼다.르세라핌은 데뷔일(5월 2일)을 기념해 지난달 30일부터 팬 이벤트 ‘핌밀리 파티’를 진행했다. 지난 이틀간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3년 동안 르세라핌의 곁을 지킨 피어나(FEARNOT.팬덤명)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가장 먼저 르세라핌은 가족 느낌이 물씬 나는 단체 사진으로 서막을 알렸다. 이어 인터뷰 영상 ‘We’re LE SSERAFIM’으로 한층 성숙해진 면모를 드러냈다. 이들은 최근 팀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TMI’나 각자 알고 있는 서로의 비밀 등을 알려주며 “휴일을 보낼 때도 멤버들 생각이 많이 난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기분을 알 때 정말 가족 같다”라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영향을 끼치는 팀으로 남고 싶다”는 르세라핌은 “연습실에서 흘리는 땀과 일에 대한 열정, 피어나 분들을 향한 사랑은 영원히 변치 않는다”라고 진심을 전해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진솔한 인터뷰와 더불어 유쾌한 분위기의 ‘내 심장이 뛰네’ 영상도 화제를 모았다. 하이틴 콘셉트에 몰두한 다섯 멤버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기 위해 “Boom boom now”(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겁이 난 없지 / 다치지 않게”(FEARLESS) 등 자신들의 노래 가사로 편지를 쓰거나 서로의 심장 박동 수를 높이며 거짓말 탐지기로 진심을 확인해 보는 다양한 게임을 즐겼다. 결국 이들의 짝사랑 상대는 모두 ‘피어나’였음이 밝혀지며 반전 아닌 반전으로 웃음을 유발했다.한편 르세라핌은 최근 인천에서 데뷔 후 첫 월드투어 ‘‘이지 크레이지 핫’ IN INCHEON’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오는 6일부터는 일본 나고야, 오사카, 기타큐슈, 사이타마로 향해 4개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2 21:31
예능

‘개그콘서트’ 문세윤·김용명, 만우절 특집 스페셜 게스트 출격

‘개그콘서트’가 거짓 없는 순도 100%의 웃음을 선사했다.6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116회는 만우절 특집으로 꾸며졌다. 시청자들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만우절 특집에서는 역할 바꾸기부터 '챗플릭스' 부활, 코너명 교체 등 만우절 특유의 색다른 변화를 즐기는 묘미가 있었다.특히 ‘아는 노래’, ‘믿는 우리 새끼’, ‘심곡 파출소’, ‘소통왕 말자 할매&할배’ 등의 코너가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문세윤·김용명 등 베테랑 개그맨들이 웃음 지원군으로 등장해 풍성한 웃음을 제공했다.‘아는 노래’는 나윤권의 ‘나였으면’을 선곡해 송필근과 나현영의 애틋한 짝사랑 이야기를 전달했다. 평소 나현영의 모든 것을 세심하게 챙겨주던 송필근은 만우절 겸 생일을 기회 삼아 나현영에게 마음을 고백했지만, 그 진심이 전해지지 않았다. 나현영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 바빴던 송필근은 김시우와 나현영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두 사람은 3년 후 재회했다. 이번에는 나현영이 “나 너 좋아했다”고 뒤늦게 고백했다. 하지만 송필근은 이를 ‘만우절 장난’으로 오해했고, 이미 그는 여자친구가 생긴 상태였다. 떠나가는 송필근을 바라보며 나현영이 부른 ‘나였으면’은 짝사랑을 경험해 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성적인 순간을 연출했다.‘믿는 우리 새끼’ 코너에서는 특별 게스트 문세윤이 홍순목과 함께 감옥 생활을 했다는 ‘형님’으로 등장했다. 그는 김진곤에게 “할머니가 아니라 아가씨”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에 김진곤은 새침데기에서 애교쟁이로 변신하며 ‘믿는 우리 새끼’를 ‘믿는 우리 할매’로 바꿔놓아 현장을 폭소로 몰아넣었다.‘심곡 파출소’에서는 김용명이 자율방범대 지원자 ‘아롱다롱’ 홍현호, 오정율의 큰 형님 ‘조롱’ 역할로 출연했다. 그는 자신의 시그니처 개그인 ‘픽미’를 부르다 가수 현숙의 ‘춤추는 탬버린’을 부르는 퍼포먼스를 시도했는데, 관객들의 박수에 박자를 놓치는 해프닝이 발생해 객석을 들썩이게 했다.마지막 코너인 ‘소통왕 말자 할매’에서는 그동안 ‘말자 할매’를 소개하기만 했던 정범균이 '말자 할배'로 등장했다. 그는 ‘말자 할매’ 스타일로 고민 해결을 시도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고, 현장 고민을 들어줘야 할 시간이 되자 “용기가 나지 않는다”며 김영희를 소환했다. 김영희는 “하고 싶다고 해서 하게 했더니 분위기가 이게 뭐냐. ‘아는 노래’보다 더 슬프다”고 정범균을 타박했다.한편, KBS2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7 07:43
예능

김숙, 구본승과 핑크빛 ing…“마지막 연락은 어제” (‘톡파원25시’)

김숙이 구본승과의 핑크빛 무드를 이어가고 있다. 7일 방송되는 JTBC ‘톡파원 25시’(연출 홍상훈, 김선준)에서는 코미디언 신윤승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가운데 랜선 여행은 물론 심쿵을 부르는 달달한 이야기로 즐거움을 선사한다.신윤승은 ‘개그콘서트’의 코너 ‘데프콘 썸 어때요’에서 커플 연기로 함께 주목받은 코미디언 조수연과의 썸(?)에 대해 밝힌다. MC들의 추궁에 신윤승은 “수연이가 저를 밀면서 웃는 장면이 있었는데 조명이 빛나는 그 순간 웃는 게 예뻐 보이더라”라며 깜짝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계속해서 전현무가 코너 초창기 때의 마음을 추측하자 코미디언 선배인 양세찬이 “그런 거 없이는 이런 프로그램이 나올 수 없어”라며 공감한다. 이에 전현무는 “마치 너와 장도연처럼?”이라며 기습 질문을 던져 양세찬을 당황하게 만든다고. 이어 양세찬은 “장도연 누나에게 설렌 적 있었다고 얘기했었다”라고 솔직하게 답하는가 하면 장도연을 향한 짝사랑을 끝내게 된 이유도 털어놓는다.그런가 하면 양세찬은 ‘오래된 만남 추구’에서 최종 커플이 돼 화제였던 김숙과 구본승의 관계를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에 김숙은 “정확하게 얘기하겠다. 조심스럽다”라고 답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 특히 ‘마지막 연락이 언제였냐’는 질문에 김숙은 “어제”라고 말해 스튜디오에 설렘주의보를 발령했다는 후문이다. 방송은 7일 오후 8시 50분.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6 12:10
뮤직

“설렘 가득”…보넥도X소녀의 세계, 컬래버 음원 14일 공개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인기 네이버웹툰 ‘소녀의 세계’ 와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음원을 발표한다. 10 대 소녀들의 우정과 성장 스토리로 2015년 연재 시작 이후 현재까지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웹툰 '소녀의 세계'가 대세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와 만나 화이트데이 선물 같은 달달한 고백송을 전할 예정이다.'이렇게 좋아해 본 적이 없어요'는 2021년 발매된 소녀의 세계 X CHEEZE(치즈)의 컬래버 음원이다. 감미로운 통기타 선율 위에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담아낸 고백송으로 웹툰 팬들의 뜨거운 반응과 인기를 얻었다. 이를 보이넥스트도어만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재해석해 설렘 가득한 감성을 담아냈다. 특히,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짝사랑의 감정을 그려낸 가삿말과 보이넥스트도어의 감성적인 보컬이 어우러져 리스너들에게 기분 좋은 두근거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재치 있는 스토리텔링과 탄탄한 라이브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룹이다. 미니 1집 'WHY..'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진입했으며, 미니 3집 '19.99'는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해 밀리언셀링을 기록했다. 올해 초 발표한 디지털 싱글 '오늘만 I LOVE YOU'는 각종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2025년 히트곡' 반열에 올랐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차트에서도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며 음원 강자로 떠오른 보이넥스트도어가 선보일 이번 컬래버 음원에 관심이 쏠린다. '이렇게 좋아해 본 적이 없어요'는 오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08 11:28
뮤직

[IS인터뷰] 규빈 “첫 미니앨범 ‘플라워링’, 뮤지션으로 개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뭔가 거창한 걸 바라진 않았어요. 지금 내 나이에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청량하고 밝은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 혹은 위로를 드리고 싶었어요. 자꾸 듣고 싶어지는 음악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가수 규빈이 26일 첫 미니앨범 ‘플라워링’(개화)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데뷔 싱글 ‘리얼리 라이크 유’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뒤 K팝 솔로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받더니, 단 1년 만에 앨범 전 곡의 크레딧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며 싱어송라이터로 완벽하게 도약했다. 앨범명 그대로 자그맣던 꽃망울이 본격적으로 피어나는 듯 하다. 앨범 발매에 앞서 KG타워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규빈은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했는데 오히려 부담이 크진 않았고,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너무 즐거웠다. 처음으로 송세션에 참여하며 다양한 작가님들을 만나 작업에 푹 빠져 있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특히 그는 “예전부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전 곡에 참여하게 돼 정말 기뻤다. 곡들이 다 내 소중한 자식 같고, 보물 같다”며 눈을 반짝였다. “‘리얼리 라이크 유’와 ‘새틀라이트’까지는 설렘만큼이나 부담도 컸는데, 이번엔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치고 올라온 상태”라 밝힌 그는 앨범명 ‘플라워링’에도 진정성을 담았다. “‘플라워링’은 ‘피어나다’는 의미잖아요.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가는 과정에 작업한 앨범인데, 이전까지는 자라나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꽃피우는 단계에 왔다는 의미에서 앨범명을 ‘플라워링’이라고 짓게 됐어요. 10대의 마지막 순간을 담기 위해 교복 사진을 메인으로 담았죠. 또 다른 의미로는, 누구나 꽃 피우는 시기가 제각각이니 조급해 하지 말고 자신의 속도로, 자신의 시간을 준비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담아봤습니다.” 신인이라 음원 성적에 일희일비할 법도 한데, 오히려 성적에 대해선 담담해진 모습을 보였다. 규빈은 “작업 과정을 통해 스스로 느끼기에도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음원 성적이나 반응에 대한 걱정보다는 나에게 딱 맞는 노래를 찾은 것 같아 기뻤다”고 했다. 이어 “기타 퍼포먼스도 준비했다. 저를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도 규빈이라는 가수가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 줘 말했다. 타이틀곡 ‘라이크 유 100’은 ‘나도 널 좋아한다’며 고백에 답하는 곡이다. 신나고 통통 튀는 멜로디 위로 흐르는 가사에는 사랑에 대한 진심어린, 솔직한 감정을 담아냈다. 규빈은 “‘리얼리 라이크 유’가 마냥 풋풋한, 짝사랑의 당찬 고백이었다면 이번 곡은 약간 새침한 느낌이 들어간다. 썸남에게 좋아한다고 말해주겠다는 이야기라 좀 더 시크한 느낌도 있다”고 전작과의 차별점을 소개했다. 규빈은 컴백에 앞서 영국 음악 매체 NME 디지털 커버의 주인공이 돼 화제를 모았다.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의 일이었다. 이에 대해선 “이게 실화인가 싶었다. 사진을 찍을 때도 믿기지 않았는데 오피셜 링크에 들어가보니 메인 커버에 제 얼굴이 들어가 있더라고. 꿈 꾸는 것 같았다”며 “스스로 자부심도 생겼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강력한 동기부여도 됐다”며 웃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규빈이 꼽은 최애곡 ‘에버그린’을 비롯해 ‘웁스!’, ‘아무튼, 러브!’, ‘보다’와 ‘라이크 유 100’ 영어 버전까지 여섯 트랙이 담겼다. 각 곡마다 벅차오르는 포인트가 귀를 사로잡거나 규빈의 보컬적, 장르적 색다른 도전 등이 돋보인다. 그는 “팬이 아니면 수록곡까지 잘 안 듣지만 곡들이 다 좋아서 다양한 곳에서 수록곡도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데뷔 첫 1년간의 성장에 대해서도 돌아봤다. 특히 지난해 11월 홍콩 프로모션과 12월 일본 ‘카운트다운 재팬’ 등 해외에서 선보인 대형 무대 경험은 햇병아리 신인 규빈이 마주했던 아주 특별한 성장의 기회였다. “홍콩에서 두 번 큰 무대에 섰는데 그 때 살면서 들었던 가장 큰 호응을 받았어요. 직접 체감하니 후유증이 너무 크더라고요. 이래서 가수들이 큰 무대에 서고 싶고 콘서트를 하고 싶어하는구나 느꼈고, 이후 음악 작업 하는데도 좋은 영향이 됐습니다.” 또 규빈은 “‘카운트다운 재팬’ 무대는 K팝 여자 솔로 가수로서 처음 설 수 있는 기회라 영광스러웠다. 현지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보며 자극도 받았고, 현지 팬들이 좋아하는 음악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다양한 나라 팬들의 호응을 보며 알 수 없는 뭔가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플라워링’ 작업을 통해 가수로서 또 사람으로서 한껏 성숙하고 단단해진 규빈은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오는 5월 첫 팬콘서트로 팬들을 만날 계획이라며 즐거워한 그는 인터뷰 말미엔 “올해를 꼭 규빈의 해로 만들겠다”는, 초반과는 사뭇 다른 야무진 포부를 덧붙여 올 한 해 활약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6 12:01
영화

[IS리뷰] 첫사랑 조작 ‘그 시절’, K감성 두르니 친근하네 [무비로그]①

학창 시절 ‘첫사랑 조작’ 바이블 같은 대만 영화가 ‘K고딩’ 판으로 돌아왔다. 내겐 없는 기억이라 생각했지만, 문득 한 번쯤 스쳐 갔던 풍경을 돌이켜보게 하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다.로맨스는 얼굴부터가 서사라고, 걸출한 인기 아이돌들이 주인공 소년, 소녀로 분했다. 이제는 배우로 더 각인된 B1A4 출신 진영과 이 작품으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트와이스 멤버 다현이다. 지난 2012년 국내에서도 개봉해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대만 영화(감독 구파도)와 그 원작 소설을 조영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국에 맞게 이식했다.원작의 ‘그 시절’이 1994년 대만의 한 지방 도시였다면, 이번 한국의 무대는 2002년 춘천이다. 월드컵이 대한민국을 뒤흔든 시기지만, 영화는 시대의 굵직한 사건을 조명하기보단 남자 주인공 구진우(진영)의 열여덟, 동춘천고등학교 재학시절 한 교실 풍경을 그려낸다. 특정 시대의 기록이기보단 누구에게나 있는 ‘그 시절’, 졸업앨범의 한 페이지를 들춰보는 것 같은 인상이다.이야기는 원작의 큰 줄기를 따라간다. 진우와 네 명의 친구들은 전교 1등 모범생 반장 선아(다현)를 짝사랑하고, 선아는 그중에서도 자신을 퉁명스럽게 대하는 진우에게 서서히 관심을 두게 된다. 장난도 심하고 문제아인 진우지만, 우연한 계기로 그를 다시 보게된 선아는 제 나름의 표현으로 공부를 알려주면서 가까워진다. 서로를 통해 보다 나은 자신으로 변화하는 두 사람이지만,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거리감 속 시계는 20대로 속절없이 흘러간다. 학급비 사건이나 두 사람의 성적 내기, 입시와 졸업여행 같은 원작의 주요한 사건 포인트를 짚지만, 향수를 건드리는 미술과 음악 등 디테일이 달라졌다. 코미디언 신기루, 이선민이 재치있게 연기한 학교마다 꼭 있던 스타일의 선생님들과 “아~하 그렇구나” 같은 ‘개그콘서트’ 유행어, 그리고 핑클 빵과 폴더폰 같은 소품들이 등장한다. 다만 2025년 관객이 보기엔 다소 경악스러운 원작 속 ‘사춘기와 성’ 관련 농담 소재는 많이 덜어냈다. 원작을 모르는 관객에겐 추억여행을, 아는 관객에겐 철저히 대만에서 통했던 코드들을 어떻게 변주했는지 비교하며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배우의 ‘그림체’가 주는 인상도 확연히 다르다. 가진동이 연기한 커진텅이 혈기 왕성 치기 어린 구제 불능 문제아 느낌이었다면, 진영을 만난 진우는 인기가 많은 ‘인싸’지만 아무도 고백은 못 해봤을 아우라를 두른 인터넷 소설 남주 상이다. 또 션자이는 평범한 인상이라는 설정이었으나 평소 ‘두부’라는 별명을 지닌 다현이 완성한 선아는 말갛고 새하얀 ‘첫사랑 아이콘’ 등극 감이다. 진우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기에 두 사람의 연기 합도 진영이 능글거리면서 밀어주고 당겨준다면, 다현은 첫 연기라는 떨림 속에서도 선아의 감정선을 놓지 않고 포착했다. 두 주인공이 교복을 벗고 대학생이 되면서 10대 시절과 어떤 차이를 두어 표현하는지도 볼거리다. 누군가에겐 영화가 그리는 지나간 시절이 극중 대사처럼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바로 그 지점에서 글로벌 관객이 충분히 흥미로워할 요소가 가득한 ‘K 청춘물’이란 점은 미덕이다. 진영과 다현의 한복 차림새나 수능 끝난 풍경을 당시 유행가였던 노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와 함께 뮤직비디오처럼 담아내는 등 친근한 K의 맛이 가득하다. 21일 개봉. 102분. 12세 이상 관람가.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21 05:45
영화

나이스한 진영, 가진동과 다르게 빚은 ‘그 시절’ [무비로그]②

‘로코 왕자’ 수식어가 손색없다. B1A4 출신 배우 진영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로 청춘 로맨스물 남자 주인공의 정석을 보여준다.진영의 첫 주연 영화 ‘내 안의 그놈’ 이후 6년 만의 새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이하 ‘그 시절’)는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다. 국내에서 지난 2012년 개봉한 동명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은 남자 주인공 커진텅을 연기한 대만 배우 가진동이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릴 정도로 해외 로맨스 영화의 바이블 중 하나다. 그렇기에 진영이 가진동과 어떤 차이를 빚어낼지 캐스팅 때부터 궁금증이 모였다.극중 커진텅은 오랜 짝사랑 순애보를 이어가는 순정남이기 이전에 집에서는 전라 차림에, 여느 10대 남자처럼 성에도 관심이 많은 장난 심한 문제아다. 사실 현재 여성 관객에게 호감을 주긴 어려운 캐릭터다. 1994년 대만을 배경으로 한 2012년 영화의 주인공으로는 관객에게 무리 없이 사랑받았지만, 그 설정을 유지한 채로는 2002년 한국이 배경이라 해도 요즘 관객에겐 통하기 어려울 수 있었다. 그런 우려가 드는 설정을 정돈하면서 장난스러운 톤을 살리기엔 진영이 적임자였다. 진영은 “원작이 있고 훌륭한 배우들이 그 역할을 했기에, 캐스팅 제의받았을 때 부담이 있었다”면서도 “저만의 느낌으로 해보면 다른 표현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 원작의 팬이지만 캐스팅된 후로 원작을 보지 않고 나의 어릴 때 감정을 생각하며 연기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원작의 기승전결을 따라가지만, 자신에 뿌리를 둔 덕인지 진영이 빚은 진우의 첫인상은 제법 ‘나이스’하다. 애니메이션 영화 ‘씽2게더’에서 성우도 소화했던 진영답게 낭랑한 내레이션부터 진우의 노선을 제시한다. 커진텅과 친구들이 사춘기 호르몬이 넘치는 10대 남자들의 ‘날 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면 진우는 장난스러운 문제아 무리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반 친구들이 한 번쯤 마음에 품어봤을 ‘문제적 미소년’ 상이다. 진영은 단정한 마스크가 빚은 인상과 그와 상충하는 능청스러움을 번갈아 적재적소에서 발휘한다. 지우개를 던지거나 오토바이를 탄 채 스쿼트 자세를 취하는 등 코믹한 포인트를 십분 살리면서도, 선아에게 아닌 척 호감을 표할 땐 로맨스 코미디만의 설렘을 자아낸다. 멋진가 싶다가도 한 구석이 얼빠진 캐릭터를 자신이 지닌 갭을 활용해 살려냈다. 주인공들이 10대에서 20대로 성장하는 대목에선 전작에서 호평받아온 준수한 멜로 감정표현을 확인할 수 있다. 성숙한 선아와 달리 진우는 여전히 유치함을 지녔다. 진영은 그런 진우의 진심을 고백할 땐 정통 로맨스 같다가도, 곧장 지질함을 풀어내며 코미디 밸런스를 놓치지 않았다.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는 모습을 생생히 그린 덕에 진우는 결론부 하이라이트에선 ‘진짜 멋진 놈’으로 거듭난다.지난 2013년 드라마 ‘우와한 녀’를 통해 연기자로 정식 데뷔한 진영은 ‘구르미 그린 달빛’(2016) 김윤성 역으로 그해 신인상을 거머쥐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경찰수업’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영화 ‘수상한 그녀’(2014)에서 주인공의 손자 역으로 출연했던 그가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판에선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메가폰을 잡은 조영명 감독은 “진우는 허세 안에 소년미가 있는 캐릭터다. 진영은 전작에서 남자답고, 정제돼 있고, 멋있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저는 그 속에서 허당미나 ‘장꾸미’(장난꾸러기)를 보았다”며 “진영이 역할을 다채롭고 복합적으로 표현해 주리라고 생각했는데 잘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한편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부터 합류해 글로벌 시청자를 만난 진영과 인기 최정상 그룹 트와이스 멤버 다현이 함께하니 해외 흥행도 기대할 만하다. 21일 국내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첫 개봉하며 글로벌 순차 공개를 앞둔 ‘그 시절’은 지난 8일부터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열렬한 환대 속 프로모션 투어를 성료했다. 이와 관련 진영은 “공항에서부터 현지 팬들이 찾아주시고 환영해주셔서 감사했다. 생방송도 출연하면서 이번 영화를 알리려 노력했는데 그때마다 반응이 뜨거워서 보람찼다”고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21 05:45
드라마

김윤혜, ♥김도훈과 핑크빛 엔딩 (‘나의 완벽한 비서’)

'나의 완벽한 비서' 김윤혜가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았다.지난 14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연출 함준호·김재홍, 극본 지은, 제작 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 최종회에는 김윤혜가 분한 정수현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모습이 담겼다.이날 정수현은 우정훈(김도훈)에게 새 책 출간 소식을 알렸다. 우정훈이 “이제 작가님이 나 먹여 살리면 되겠다”라고 농담하자, 정수현은 빼지 않고 “그러겠다”라고 쿨하게 받았다. 이어 정수현은 우정훈과 함께 공포 체험 데이트를 하던 중 우정훈에게 꼭 안겨 눈을 굴리는 모습으로 러블리한 매력까지 보여줬다.이후 우정훈의 용기 있는 고백으로 연인 사이가 된 정수현은 1년 뒤 스테디셀러 작가로 등극하며 일과 사랑 모두를 쟁취했다. 어머니와 아들 서준(김태빈) 그리고 연인 우정훈의 열렬한 응원 속에 정수현은 행복으로 가득한 결말을 얻었다.김윤혜는 '나의 완벽한 비서'를 통해 따뜻한 면모를 지닌 정수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과몰입을 유도하는 짝사랑의 섬세한 감정선은 물론, 조카인 서준을 향한 애틋한 모성애로 눈물 열연까지 펼치며 깊이 있는 감정 연기까지 선보였다.특히, 김윤혜는 짝사랑의 실패를 후련하게 털어내는 정수현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극의 말미에는 우정훈과의 설렘 가득한 러브라인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도 '착붙'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싱글맘과 그림책 작가라는 새로운 캐릭터의 도전을 완벽하게 끝마친 만큼, 김윤혜의 향후 연기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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