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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도훈, ‘나의 완벽한 비서’ 종영 소감… “사는 게 즐거운 정훈이처럼”

배우 김도훈이 ‘나의 완벽한 비서’ 종영을 맞아 진심을 가득 담은 인사를 전했다.지난 14일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연출 함준호·김재홍, 극본 지은, 제작 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가 훈훈한 해피엔딩과 함께 막을 내렸다.극 중 김도훈은 ‘피플즈’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강지윤(한지민)을 짝사랑하는 연하남 우정훈 역을 맡아 활약했다. 짝사랑부터 정수현(김윤혜)과의 풋풋한 로맨스까지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진정한 성장 서사를 완성했다.특히, 마지막 회에서 “인사하는 사이, 그런 사이 말고 다른 사이 합시다. 좋아하는 사이 해요” 라는 대사로 수현에게 고백하며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김도훈은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방영 내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극을 풍성하게 채운 김도훈이 종영 소감과 함께 일문일답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먼저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감에 대해 김도훈은 “정훈이를 좋아했던 만큼 아쉬움이 크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모든 인물이 새 둥지에서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으니, 동화 속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처럼 어딘가에서 잘 지내고 있길 바란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우정훈을 연기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에 대해 “‘사는 게 즐겁다’라는 마음가짐을 잊지 않으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훈이도 쉽게 풀리지 않는 매듭을 안고 살지만,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것이 그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했다.”며 유쾌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려낸 캐릭터를 설명했다.특히, 정훈이 담배 대신 사탕을 무는 설정은 김도훈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였다. 그는 “흡연 대신 사탕을 선택한 이유는 정훈이가 자신의 고독한 모습을 마주하기 싫어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깊은 고민의 흔적을 보여줬다. 하지만 “사탕은 입안에서 계속 녹아서 매 씬마다 크기 맞추기가 힘들었다”며 웃픈 비하인드를 전하기도.김도훈이 직접 우정훈의 베스트 장면으로 유은호(이준혁)와의 팔씨름 장면을 꼽았다. 그는 “극중 정훈이 가장 힘든 날이었다. 그간 느꼈을 불편한 감정을 마지막으로 해소하려 한 순간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코믹하게 보일 수 있는 장면이지만, 그 속에 담긴 감정이 장난스럽거나 가벼워 보이지 않도록 신경 썼다”고 촬영 과정을 회상했다.특히 이준혁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장면을 완성했다고 밝히며,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후배로서 본받아야 할 점이 많았던 촬영이었다”고 존경을 표했다.극 중 ‘피플즈’ 팀의 끈끈한 호흡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도훈은 “모든 케미스트리는 감독님으로부터 시작됐다”라며 촬영장의 훈훈함을 전했다.이어 “‘피플즈’라는 제목의 스핀오프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었다”며 “스쳐 지나가는 장면까지도 배우들의 아이디어와 훌륭한 연기력으로 풍성하게 채워 나가는 모습을 보며 속으로 박수를 쳤다.”고. 극 중 ‘짝사랑 동지’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김윤혜에 대해 “실제로도 빠르게 친해졌다. 편하게 만들어주고 중심을 잘 잡아줘서 늘 고마웠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마지막으로 김도훈은 “사랑해 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는 게 즐거운 정훈이처럼 여러분의 삶에도 늘 즐거움이 깃들길 응원하겠습니다.”며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와 따뜻한 응원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 “또 다른 좋은 작품에서 흥미로운 인물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겠습니다”라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나의 완벽한 비서’를 마친 김도훈은 차기작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 (연출 이응복·박소현, 극본 최자원, 원작 네이버웹툰 ‘친애하는 X’)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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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선재’ 변우석, 업고 튀어도 될까 ②

나쁜 남자 대세는 옛말이다. ‘선재 업고 튀어’ 배우 변우석이 첫사랑 이미지로 ‘선재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까칠하고 도도한 전형적인 ‘남주’ 캐릭터가 아닌 섬세하고 배려심 깊은 착한 남자 매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거기에 190cm에 이르는 큰 키와 훈훈한 외모 덤이다.변우석은 tvN 월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에서 아이돌 그룹 이클립스 멤버 류선재 역을 맡아 데뷔 이래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선업튀’는 삶의 의지를 놓은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고교 시절인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로맨스다.극 중 류선재를 연기한 변우석은 34살 아이돌 멤버부터 풋풋한 10대 고등학생 역까지 탁월하게 소화해 호평을 얻고 있다. 또 상대역인 김혜윤과 현재-과거를 오가는 애틋한 로맨스를 펼치며 매회 시청자의 과몰입을 유발 중이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회 시청률 3.1%로 출발한 ‘선업튀’는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최근 방송인 10회에선 4.8%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화제성 또한 높다.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5월 1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 ‘선업튀’는 1위에 올랐다.또 범 아시아지역 OTT VIu(뷰)에 따르면 ‘선업튀’는 5월 1주차 Viu 주간차트에서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전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선업튀’ 본방을 기다리느라 월요병까지 사라졌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변우석은 2016년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다수의 작품에 단역, 조연으로 출연했으나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변우석은 최근 ‘홍석천의 보석함’에 출연해 “오디션에 100번 이상 떨어졌다”며 힘들었던 신인 시절을 고백하기도 했다. 수많은 오디션에 도전한 결과, 변우석은 2020년 이후 ‘청춘기록’, ‘꽃 피면 달 생각하고’, ‘힘쎈여자 강남순’, 영화 ‘20세기 소녀’, ‘소울메이트’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선업튀’에서는 변우석의 매력이 최대치로 드러났다는 반응이 나온다. 모델 출신으로 큰 키에 훤칠한 비주얼은 아이돌 멤버를 연기하기에 제격이었고, 하얗고 투명한 피부는 학창 시절 풋풋한 첫사랑의 이미지와도 부합했다. 교복핏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저 흰색 하복 셔츠를 툭 걸치거나 체육복을 입었을 뿐인데 청춘물의 싱그러운 분위기를 완성 시키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변우석은 소속사 바로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10대와 30대 그리고 20대까지, 각 나이대에 맞는 얼굴을 보여줘야 했기에 그 나이대만의 감정과 생각을 얼굴에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드라마의 시각적인 부분도 중요했기에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도 회사와 더 많이 소통을 나눴다”고 선재 연기를 위해 노력했던 과정을 전했다. 또 변우석은 수영 선수였던 선재의 고교시절 연기를 위해 직접 수영을 배우기도 했다. 상대역인 김혜윤과의 멜로 케미도 호평일색이다. 변우석이 190cm의 큰 키와 선한 눈빛으로 160cm의 김혜윤을 내려다보는 모습은 ‘선업튀’만의 셀렘 포인트를 만들었다. 여기에 극초반에는 임솔이 류선재의 열성팬으로 등장하는데, 사실은 류선재가 먼저 임솔을 짝사랑했다는 과거의 반전 서사가 더해지며 시청자의 설렘 지수를 최고로 끌어올렸다.변우석은 ‘선업튀’에서 OST도 참여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과시했다. 극 중 아이돌 밴드 이클립스의 보컬로 등장하는 만큼 무대에 서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사용된 OST 4곡을 변우석이 직접 불렀다. 류선재가 임솔을 생각하며 쓴 자작곡 ‘소나기’는 11일 기준 멜론 톱100 17위에 오르며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선업튀’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변우석의 일거수일투족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인 SNS에 올린 사복 일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남친룩의 정석’으로 회자되는가 하면 최근 참석한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 수트 패션도 화제가 됐다.16부작인 ‘선업튀’는 13일 11회가 방송되는데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 변우석의 차기작이 기대된다는 반응이 나온다. 아직 차기작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선업튀’로 전성기를 맞은 변우석의 앞날에는 걸림돌이 없어 보인다. 변우석은 2011년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일찌감치 병역 의무도 마쳤다. ‘첫사랑 아이콘’ 수식어를 얻은 변우석이 또 다른 작품으로 어떤 활약상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1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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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달리’ 강영석 “MBTI 성향은 ‘T’…꾸준히 연기하는 게 유일한 목표” [IS인터뷰]

“실제 성격과 다른 순정남 연기에 주변에서 놀리더라고요. 캐릭터를 이해하는 게 처음엔 어려웠죠. 만화든 영화든 ‘이런 인물이 누가 있을까’ 레퍼런스를 찾으면서 공부했어요.”배우 강영석에게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최근 종영한 ‘웰컴투 삼달리’는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조삼달(신혜선)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고향에 돌아와 고향을 지켜온 조용필(지창욱)을 만나 숨을 고르고 사랑을 찾는 이야기. 극 중 강영석은 조용필의 절친이자 조삼달을 짝사랑하는 ‘졸부’ 부상도 역을 연기했다.강영석에게 순정남 연기는 어려운 과제였다. 이전 작품인 ‘유괴의 날’에선 빌런 제이든 역을, ‘인사이더’에서는 교도소를 장악한 도박 천재 장선오 역을 연기했다. 드라마를 비롯해 다수의 연극과 뮤지컬에서 활약했던 그지만, 주로 강한 캐릭터를 맡아왔기에 우정을 위해 사랑까지 포기하는 부상도 캐릭터가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했다.“전에 했던 작품이 분출하고 화를 내는 캐릭터였다면, 부상도는 참는 역할이라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어려웠어요. 비슷한 캐릭터가 누가 있을지 레퍼런스를 찾아보며 캐릭터 분석을 계속했죠. 어느 순간 대본을 읽다 보니 부상도가 이해되고 스스로 바뀌었어요. 계속 보는 거 말고는 답이 없더라고요.” 캐릭터 연구에 부침이 있었지만 ‘웰컴투 삼달리’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인기를 실감한다는 강영석은 “연락 안 하던 사람들에게도 연락이 많이 왔다. 확실히 시청률이 높구나 딱 느껴졌다”며 “기회만 되면 더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웰컴투 삼달리’는 최고 시청률 12.4%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2011년 뮤지컬 ‘화랑’으로 데뷔한 강영석은 ‘쓰릴 미’, ‘마마, 돈 크라이’, 연극 ‘모범생들’, ‘지구를 지켜라’, ‘어나더 컨트리’, ‘아마데우스’ 등에 출연하며 공연 분야에서도 다양한 연기 경험을 자랑한다.가끔은 무대에서의 희열이 그립기도 하다는 강영석은 “방송과는 달리 공연은 현장감이 있어서 재밌다. 사람들의 반응이 직접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라며 “관객이 막 소리를 내지 않아도 내가 뭔가를 했을 때 거기서 오는 희열이 공연에는 있는 것 같다. 스케줄 때문에 2년 동안 무대에 오르지 못했는데, 언젠가 꼭 무대에 다시 오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강영석은 또 무대 연기와 드라마에서의 연기를 비교하며 “카메라가 있고 없고가 차이가 크다는 걸 깨달았다. 방송은 카메라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는 점에서 연기가 제한적인데 더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은 또 다른 매력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방송, 공연을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 경력을 쌓아온 강영석은 차기작 준비도 착착 진행 중이다. 올해 공개될 예정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촬영을 이미 마쳤다. ‘우씨왕후’는 ‘웰컴투 삼달리’에서 호흡을 맞춘 지창욱도 출연한다.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강영석은 “MBTI 성향이 100% ‘T’(이성형)여서 뚜렷한 목표가 있는 편은 아니다. 들어오는 작품 열심히 하고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유일한 목표”라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01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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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잘생긴 줄만 알았는데... 김영대 ‘낮뜨달’로 입증한 성장

“‘펜트하우스’ 김영대 맞아?”최근 ENA 드라마 ‘낮에 뜨는 달’ (이하 ‘낮뜨달’) 에서 활약 중인 김영대 영상에 한 누리꾼이 단 댓글이다. 그저 잘생긴 배우인 줄만 알았던 김영대가 대중에게 인상적인 1인 2역 연기로 반전 매력을 안기고 있다. ‘낮뜨달’은 연인에게 살해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고 한없이 흘러가 버린 여자의 위험하고도 애틋한 환생 로맨스. 극중 김영대는 톱스타 한준오와 신라 대장군 도하로 1인 2역을 연기한다. 무엇보다 김영대에게 데뷔 이래 첫 1인 2역이라는 면에서 ‘낮뜨달’은 의미가 깊다. 1인 2역은 주인공의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하면 어느 한쪽 캐릭터에도 몰입이 안 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려면 두 캐릭터의 차이를 분명하게 그려내야 한다. 김영대는 한준오를 연기할 때 가벼운 목소리 톤과 오바스러운 몸짓으로 철없는 톱스타를 표현했다. 반면 신라 대장군 도하를 연기할 때는 낮은 중저음 목소리에 날카로운 눈빛으로 이성적이고 냉철한 성격을 강조했다. 특히 한준오가 불의의 사고로 죽고 그의 몸에 도하가 들어왔을 때, 자유자제로 목소리 톤을 조절하며 한준오와 도하를 오가는 등 매끄럽게 1인 2역을 소화했다. ‘낮뜨달’을 연출한 표민수 감독도 김영대의 1인 2역 연기에 흡족했다. 그는 최근 ‘낮뜨달’ 제작발표회에서 “김영대의 눈빛이 마음에 들었다. 남성미와 섬세함 두 가지를 가지고 있는 배우”라면서 “1인 2역인데 두 캐릭터 성격이 상반된다. 섬세함에서 남성미로 변하는 과정의 형태를 잘 연기했다”라고 칭찬했다. 2017년 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 특별판’으로 데뷔한 김영대는 올해로 6년 차 배우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김영대는 최근에야 비로소 ‘배우’로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처음으로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지만, 어색한 발음과 시선 처리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SBS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 주석훈 역으로 이전보다 발전된 연기를 보여주긴 했으나, 극중 고등학생인 터라 연기로 크게 주목받을 만한 요소는 없었다. 지난 2022년 12월에는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으로 첫 사극 주연을 맡으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첫 사극인데도 불구하고 어색하지 않다는 평들이 나왔다. 그리고 현재 ‘낮뜨달’에 출연 중인 김영대는 ‘연기력 논란’ 꼬리표를 완전히 씻어낸 분위기다. 김영대는 “한 작품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의 노고가 들어가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저 또한, 그 일원으로서 제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10일 기준 ‘낮뜨달’ 최고 시청률은 2%다. 바로 전작인 ‘유괴의 날’이 최고 시청률 5.2%를 달성했던 데 비하면 낮은 성적이지만, 아직 4회까지 밖에 방송되지 않았다는 면에서 반등의 기회는 충분하다. 시청률을 떠나 김영대에게 배우로서 반환점이 될 작품이라는 건 분명하다. 이에 대해 김영대는 “매 작품 후회 없는 자취로 남아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배우로서 인정받을 때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힘이 생기는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영대 차기작은 tvN ‘손해 보기 싫어서’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손해 보기 싫어서 가짜 결혼식을 올린 한 여자와 피해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사내 부부 로맨스 드라마. 김영대는 신민아와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또한 최근 김영대는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드라마 ‘완벽한 가족’에 캐스팅 되며 차세대 한류 배우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낮뜨달’에 이어 이미 두 편의 드라마까지 출연을 확정한 김영대. 앞으로 그가 보여줄 연기에 기대가 모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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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잘’ 하윤경, ‘봄날의 햇살’ 벗고 사랑스런 매력으로 [IS인터뷰]

“‘이생잘’은 제게 도전이었어요.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끌어올려서 ‘걸어다니는 비타민’으로 보이고 싶었죠.” 배우 하윤경이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이후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로 변신에 성공했다. ‘우영우’ 당시 따듯한 인간미를 지닌 변호사 수연을 연기해 ‘봄날의 햇살’이란 수식어를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생잘’에선 ‘걸어다니는 비타민’ 같은 초원을 만들어냈다. 그의 바람처럼 언니를 그리워 하고 짝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초원은 무척이나 사랑스러웠다. 최근 ‘이생잘’ 종영 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하윤경은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전했다. ‘이생잘’은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로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극중 하윤경이 연기한 초원은 지음 전생(주원)의 여동생이자, 학창시절 도윤(안동구)에게 첫눈에 반한 인물이다. “뭔가 재밌고 섭섭한 것 같아요. 촬영은 지난 1월 마무리됐는데 제가 안 찍은 분량이 어떻게 나올지 너무 궁금해서 많이 기다렸어요. 아무래도 판타지 장르다 보니 전체적인 연출과 덧입히는 음악에 따라 얘기가 달라지잖아요. 막상 보니까 너무 재밌더라고요. 다만 아직까지 배우들, 제작진과 연락을 계속 주고받고 있어서 ‘진짜 끝났다’는 느낌은 잘 안나는 것 같아요.(웃음)” 하윤경은 마지막 캐스팅으로 ‘이생잘’에 합류했는데 “내 캐스팅 소식에 다들 너무 좋아하셨다고 하더라. 좋게 말씀해주신 줄 알았는데 처음 촬영장에 간 날 ‘봄날의 햇살’ 왔다면서 반겨주고 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영우’ 이후 차기작 선택에 부담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작품 선택의 기준은 언제나 작품성이고, 캐릭터를 통해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고 강조했다. “사실 차기작에 대해선 주위 분들이 ‘이렇게 작품이 잘됐으니 신중하게 골라야 하지 않겠느냐’며 더 걱정해주셨는데 저는 뭘 계산해서 선택하는 게 아니라 끌리는 걸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봐요. 작품의 흥행 여부는 아무도 모르지 않나요. 제가 경험하고 배우는 게 중요해요. 초원이는 제게 도전이었고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실제 성격은 털털한 편인데 초원이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그동안 스스로도 알지 못한 면모를 끌어올리려 했죠.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인데 가장 사랑스러운 나이에, 사랑스러운 초원을 연기해서 행복했어요.” 하윤경은 ‘이생잘’과 캐릭터에 큰 애정을 드러냈다. “우리 드라마는 뻔한 로맨스물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며 “외피는 로맨스지만 내 가족, 친구, 연인에 대한 사랑을 얘기하고, 언젠가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걸 보여주면서 지금 현실에 집중하게 만드는 내용이다. 매력적인 메시지”라고 말했다. 또 초원에 대해선 연신 “사랑스럽다”, “멋있다”고 표현했다.“초원이는 언니를 잃은 후 아픔을 간직하고 있지만 건강하게 잘 자랐어요. 그러기 쉽지 않아요. 현재를 그렇게 잘 살아가는 게 대단하더라고요. 그런 건강함과 사랑스러움으로 주위 사람들을 무장해제시키고 무뚝뚝한 도윤이의 방어막까지 무너뜨리잖아요. 연기할수록 배울 게 많았고, 초원이처럼 되고 싶더라고요.”‘이생잘’이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연기하는 데 고충은 없었을까. 하윤경은 “독자들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걱정하고 고민했다”며 다만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재창조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큰 부담감을 좀 떨쳐내고 자유롭게 연기하려 했다”고 말했다. “원작과의 싱크로율도 중요하지만 다른 매체로 만들어졌을 때 또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는 거라 생각해요. 제작진, 배우들의 또 다른 해석과 연출, 각색 등이 모두 합쳐지는 거고 ‘이생잘’ 또한 그랬죠. 그래서 원작에서 표현된 초원의 천성, 밝은 모습을 가져가지만 디테일하게는 저만의 초원을 만들려 했죠. 초원이가 전생을 기억하는 언니를 믿는 걸 연기할 땐 시청자들에게도 납득시키려 고민했고 그 해답이 언니를 보고 싶은 간절함이었죠. 이렇게 마냥 밝지만은 않은, 그 안에 간직하고 있는 감정을 깊게 들여다보고 표현하려 했어요.” 하윤경은 지난 2015년 연극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로 데뷔한 후 독립영화와 단편 작품에 주로 출연해왔다. 그러다 지난 2020년부터 ‘슬기로운 의사생활’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우영우’ 등 다소 밝은 위기의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하윤경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캐릭터를 그려내고 싶다고 말했다.“독립영화나 단편에 출연할 땐 좀 무겁고 어두운 캐릭터들이 많았어요. 드라마에선 상대적으로 밝은 인물들을 연기해왔는데 작품을 고를 때 딱히 매체의 차이를 두는 건 아니에요. 언제나 흥미를 느끼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해왔죠. 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많은 인풋이 있어야 하고 공부를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연기 고민을 게을리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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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임지연‧박성훈‧김히어라, 올 여름 연기 변신 성공할까 [줌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흥행을 이끈 주역들이 올 여름 드라마로 시청자를 만난다. 배우 임지연, 박성훈, 김히어라가 각각 ‘국민사형투표’, ‘남남’,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에 출연해 전작과 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같은 시기 각기 다른 드라마로 활약을 예고한 가운데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더 글로리’를 잇는 캐릭터를 탄생시킬지 주목된다. 먼저 박성훈은 ‘더 글로리’ 차기작으로 지난 17일 첫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에 출연한다. ‘남남’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한집 살이와 그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코미디 장르 드라마다. 극중 박성훈은 리더십과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따뜻한 사람이었으나 믿었던 이들에게 당한 상처와 배신으로 현재는 그저 무념하게 살아가는 인물, 은재원을 연기한다. 박성훈은 ‘더 글로리’에서 피해자 동은(송혜교)에게 지옥을 선물한 가해자 전재준을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 ‘남남’을 통해선 여심을 저격할 예정이다. 전재준은 평생 ‘갑’으로 산 안하무인 캐릭터로, 박성훈은 악역이지만 짝사랑과 부성애로 왠지 모를 짠함을 불러일으키면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다만 설렘지수를 높이기엔 무리인 전재준과 비교해 ‘남남’에서 맡은 은재원 역은 상대역 최수영과 로맨스를 그려내며 설렘을 한껏 끌어올리기에 충분할 전망이다. 박성훈은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 “전재준과 비슷하면 문제가 많을 것 같다. 재원이랑 더 비슷하다”고 전해 캐릭터에 대한 싱크로율을 기대케 했다. ‘더 글로리’에서 또 다른 학폭 가해자 김사라를 연기한 김히어라는 다시 한번 강렬한 캐릭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박성훈이 부드러운 캐릭터로 돌아오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김히어라는 오는 29일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경소문2’에서 살인을 즐기는 순수 악 겔리 역을 맡아 ‘더 글로리’와 결이 다른 강렬한 캐릭터를 만들 예정이다. 김히어라는 시즌1의 높은 인기를 이어 받아 제작되는 ‘경소문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겔리는 ‘더 글로리’의 이사라 캐릭터와 전혀 다르다. 함께하는 진선규, 강기영 또한 내가 너무 좋아하는 선배들이라 설레고 벅찬 감정뿐”이라고 밝혔다. ‘더 글로리’의 이사라가 퇴폐적인 캐릭터라면 ‘경소문2’의 겔리는 금발의 쇼트커트 등 남다른 비주얼과 화려한 액션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김히어라는 “근육도 만들고 몸을 키우기 위해 처음으로 식단 조절도 해보고 운동도 정말 열심히 했다”며 “멋진 액션을 위해 액션스쿨에 다니면서 낙법 등 여러 동작을 배웠는데 이보다 더 멋지게 보일 수 있는 연구도 많이 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더 글로리’에서 ‘연진아’ 열풍을 불러일으킨 임지연은 최근 ‘마당이 있는 집’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SBS 새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로 다시 돌아온다. 내달 10일 방송되는 ‘국민사형투표’는 추적스릴러로,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이다. ‘누군가의 사형 여부를 국민의 투표로 결정한다’는 설정이 호기심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극중 임지연은 똘끼 충만한 경찰 주현 역으로 변신해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국민사형투표와 이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을 추적한다. 최근 공개된 ‘국민사형투표’ 스틸에서 임지연은 뿔테 안경과 히피펌으로 또 한번의 변신을 예고한다. 앞서 임지연은 ‘더 글로리’ 이후 출연한 ‘마당이 있는 집’에서 가해자가 아닌 가정폭력 피해자 역할로 무기력하고 공허한 인물을 그리는 동시에 협박범으로 극의 스릴감을 높이며 연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 다른 스릴러 장르인 ‘국민사형투표’에선 어떤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기대감을 자아낸다.조성경 드라마평론가는 “임지연, 박성훈, 김히어라는 ‘더 글로리’에서 비중 있는 주조연 역할이었고 캐릭터를 잘 소화하면서 역량을 높이 평가 받았다. 그만큼 높은 기대 속 차기작도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며 다만 “높아진 기대치만큼 이들에 대한 시청자의 평가는 더 촘촘하고 엄격하게 이뤄질 수 있다. 신작에서는 ‘더 글로리’를 뛰어넘는 성장을 확인시켜야 하는 게 이들의 숙제”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1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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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추영우를 보고 서브병에 걸렸다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 주> “이제 나 좀 봐주면 안 될까. 도대체 어떻게 하면 나 봐줄래. 나 널 위해서면 뭐든 할 수 있어.”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매달리는 남자들이 있다. 여주인공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곁을 지키지만, 결국 한 발짝 물러나는 남자들. 하지만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의 최철웅(추영우)은 그간의 서브 남주들과는 결이 다르다. 많은 드라마나 영화 속 서브 남주들이 여주인공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줬다면, 최철웅은 여주인공 오정신(설인아)의 마음을 뺏어간 남주인공 이두학(장동윤)을 시샘해 질투의 화신으로 분한다.최철웅의 행보를 보면 시청자들에게 미움받아 마땅하다. 자신의 죄를 이두학에게 뒤집어씌우고 거짓말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최철웅을 미워하기보단 배우 추영우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고 평가한다. 장동윤을 보려고 ‘오아시스’를 틀었다가 추영우에게 빠지게 된 셈이다. 추영우가 한 번 빠지면 약도 없다는 ‘서브병’ 유발자로 떠오르고 있다. ‘서브병’이란 주연 배우보다 서브에게 끌리는 현상을 말한다. 2021년 BL 웹드라마 ‘유 메이크 미 댄스’(You Make Me Dance)로 데뷔한 추영우는 같은 해 KBS2 ‘경찰수업’을 통해 안방극장에 얼굴을 비췄다. 추영우는 극 중 오강희(정수정)을 짝사랑하는 경찰대학 1학년 신입생 박민규로 분해 대학 신입생의 풋풋한 매력을 드러냈다. 이어 KBS2 ‘학교 2021’을 통해 차기작 활동에 나선 추영우는 속 깊은 매력을 가진 고등학생 정영주 역을 맡아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학교 2021’은 추영우가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게 된 작품이다. 남주인공 김요한만큼 눈에 띄는 존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주인공 조이현을 짝사랑하다 황보름별과의 러브라인을 이어가는 과정은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2022년에는 tvN ‘오프닝’(O’PENing)과 카카오TV ‘어쩌다 전원일기’로 풋풋한 청춘의 모습을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특히 그룹 레드벨벳 멤버 조이(박수영)와 호흡을 맞춘 ‘어쩌다 전원일기’에서는 스윗한 매력으로 여심을 저격, 많은 여성들의 이상형으로 자리 잡았다.추영우는 KBS와 유독 인연이 깊다. 그는 ‘오아시스’ 제작발표회에서 “‘경찰수업’은 제 첫 미니시리즈였고 ‘학교 2021’은 제 첫 주연작이었다. 첫 시대극도 KBS라서 저에게는 영광이고 뜻깊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한희 PD는 “추영우에 대해서 잘 몰랐다. 많은 KBS 관계자들이 추영우를 추천해서 만났는데 왜 권유했는지 알게 됐다”며 “바로 같이하자고 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추영우는 데뷔 2년 만에 자신의 매력을 대중 앞에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 2019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당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했던 추영우는 데뷔 전임에도 훈훈한 외모와 진중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서 본인과 관련된 연관 검색어로 ‘배우 추영우’, ‘추영우 연기’, ‘추영우 작품’이 떴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던 그는 이젠 관계자들이 먼저 찾는 배우가 됐다.지난 18일 방송된 ‘오아시스’ 14회는 7.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 데뷔 2년 만에 ‘서브병’ 유발자 타이틀을 거머쥔 추영우의 앞날이 기대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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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일타 스캔들’ 이채민 “정경호·전도연 칭찬 덕에 의심 지웠죠”

“정경호, 전도연 선배랑 많이 붙는 신은 없었지만, 너무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주셨어요. 잘한다고 해주시니 뿌듯하기도 자신감도 많이 올라갔어요. 그래서 의심 말고 하자는 생각이 들었죠.”신예 이채민이 ‘일타 스캔들’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과 대한민국 수학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5일 종영했다.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채민은 “너무 행복했던 현장이라 촬영이 끝난 것도 실감 안 난다. 과분한 사랑을 받고 끝나게 돼서 영광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주변 반응에 대해 묻자 “부모님은 내가 어떤 작품에 나오든 흐뭇하게 보신다”며 “부모님께 재밌게 보고 있다고 연락이 많이 왔다더라. 주변에서 그러니까 실감이 났다”고 했다. 특히 전작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 응원해주고 힘이 됐다며 뿌듯하게 웃었다.이채민은 극 중 장서진(장영남)의 둘째 아들이자 오랜 친구인 남해이(노윤서)를 짝사랑하는 이선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교복을 이렇게 오래 입은 건 처음이었어요. 저도 학창 시절 겪었다 보니 초반에 선재 캐릭터를 구축할 때 큰 어려움도 없었고요. 대신 선재한테 시련과 고난이 찾아올 때마다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럴 때마다 선배나 동료 배우들한테 조언을 얻었어요.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알려줄 때 너무 고맙더라고요. 저 혼자서가 아닌 함께 만들어낸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이채민은 ‘일타 스캔들’의 인기가 이 정도로 뜨거워지리라곤 예상 못 했다. 하지만 선배 배우들에 대한 믿음만은 확고했다.“처음 대본 읽었을 때 술술 읽혔어요.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몰랐지만 유명한 선배들이 이끌어나가는 극이다 보니 믿음이 컸죠. 시청자 입장이 되어보니 전도연, 정경호 선배의 케미가 재밌더라고요. 흐뭇하게 봤어요.”이채민은 여느 신인 배우들과 같이 오디션을 보고 이선재 역을 맡게 됐다. 오디션 당시에는 우림고의 2학년 1반이자 아이스하키부 출신인 서건후(이민재 분) 역에도 도전했다고.“오디션을 3차까지 봤어요. 오디션장에서 감독님이 분위기를 띄워주셔서 긴장 안 하고 재밌게 봤죠.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어요. 의아하면서도 기분 좋더라고요. 좋아했던 감독님, 작가님의 작품이었고 게다가 존경했던 선배들과 함께 작품을 한다니 기대되고 떨리더라고요.”이채민은 이선재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실제로도 성실히 학창 시절을 보냈고 공부를 열심히 하던 모범생이었다. 그래서일까. 이채민은 시청자들에게 한층 더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었다.“건후랑 선재로 비교하자면 저는 선재 쪽이었어요. 모범적으로 공부 열심히 하고 바르게 학창 시절을 보냈죠. 대신 친구들이랑 있을 때는 건후처럼 놀았고 공부할 때는 선재처럼 열정적이었어요.” 이채민은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극 중 노윤서와의 버스신을 꼽았다. 남해이는 학원에 가려던 이선재를 붙잡고 함께 짧은 일탈을 즐긴다.“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장면이 나온 것 같아요, 감독님이 그 장면에 힘을 많이 썼다고 하시더라고요. 건후가 나오기 전에 제대로 된 관계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제가 나오는 장면이지만 귀여워서 흐뭇하게 봤어요.”이선재의 어머니 장서진(장영남)은 자식 교육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인물이다. 특히 성적 향상을 위해서라면 자식을 사지로 내몰고 시험지를 유출 받는 등 아무런 죄책감 없이 부정행위를 저지른다. 선재는 아무것도 모른 채 해이에게 시험지를 풀어보라 건넸고 시험 당일이 되고 나서야 유출된 시험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채민은 이런 선재를 직접 연기하면서 답답했다고 털어놨다.“그래도 선재를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이해됐어요. 선재는 제가 제일 잘 아니까요. 엄마가 해이한테 시험지 보여주지 말라고 했지만, 선재랑 해이는 엄마도 끊어낼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해요. 선재는 아마 ‘내가 좋아하는 해이인데 뭐 어때. 해이도 나를 많이 도와주는데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지’라는 마음이 더 컸을 거예요.” 장영남과 모자 호흡을 맞춘 소감은 어땠을까. 이에 대해 이채민은 “선배랑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집중이 됐다”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어 “극 중에는 그렇게 나오지만, 굉장히 온화하시고 따뜻하신 분”이라며 “덕분에 긴장도 많이 풀리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도움을 많이 주셔서 지금도 감사함이 크다”고 말했다.선재는 늘 침착하고 인내하고 감정에 큰 변화가 없는 착한 아들이다. 그러다 쇠구슬 사건의 범인이 형 이희재(김태정)로 지목됐고, 선재는 경찰에 잡혀가는 형을 보고 울며 쫓아가는 장면이 등장했다. 아마 이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대부분 놀랐을 터다. 매사 침착하기만 했던 선재에게 급격한 감정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눈앞에서 형이 끌려가는 걸 직접 보니 눈에 뵈는 게 없더라고요. 경찰이 막고 있는 것도 잘 몰랐어요. 형이 그런 사람이 아닐 걸 아는데 잡아가니까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선재가 이런 성격이지만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 닥치면 저처럼 행동했을 거예요. 사랑하는 가족이고 형이니까요. 그래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촬영했습니다.”이채민은 2000년생으로 함께 출연하는 노윤서, 이민재, 류다인과 동갑내기 친구다. 이채민은 “처음엔 낯가렸는데 빨리 친해졌다. 우림고 촬영분은 감독님이 자유롭게 풀어주셨다. 감독님을 믿고 정해진 대사는 하되 하고 싶은 대로 다 했다. 친구들과의 케미도 너무 좋아서 촬영 때 너무 재밌었다”고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선재은 어쩌다 연기의 길로 접어들었을까. 그는 처음 연기를 하기로 결심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다 무대공포증이 있었다는 의외의 사실을 듣게 됐다.“배우라는 꿈은 초등학생 때부터 막연하게 있었어요. 그런데 남들 앞에 서 있는 걸 무서워했죠. 무대공포증이 있었거든요. 그러다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어서 교대를 준비했어요. 고3 올라가는 겨울방학 때 부모님께 ‘마지막 학창 시절인데 꿈꿨던 거 한번은 도전해보겠다’고 말씀드렸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연기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처음 입시 학원에 들어갔을 당시 지적을 받고 못 한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채민은 “승부욕이 생겨서 악바리로 했다. 그러다 한예종에 운 좋게 붙어서 연기의 길을 가게 됐다”며 “운과 노력이 잘 결합 된 것 같다. 어디에 가도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고 했다.지난 2021년 데뷔한 이채민은 드라마 ‘하이클래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 출연했고, 세 번째 작품인 ‘일타 스캔들’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각인시켰다. 또 현재는 ‘뮤직뱅크’의 MC를 맡아 활발히 활동 중이다.“‘쌈 마이웨이’, ‘별에서 온 그대’, ‘상속자들’ 같은 로맨틱 코미디물을 좋아해요. 로코는 어릴 때부터 보는 걸 좋아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촬영도 재밌을 거 같아요. 나중에 연기가 성장하고 더 나이가 들면 느와르물에 도전해보고 싶고요.” ‘일타 스캔들’을 무사히 마친 이채민은 차기작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통해 다시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채민은 “예의 바르고 성실한 청년이다. 뒤에서 큰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니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5년 후 어떤 배우가 되어 있었으면 좋겠냐’고 묻자 이채민은 “어떤 캐릭터를 맡든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 무엇보다 꾸밈없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건 처음이라 얼떨떨했어요. 하지만 너무 감사했고 영광이었습니다. 많은 사랑 주신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로 찾아뵐 테니 이채민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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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강훈의 순애보 [일문일답]

이런 순애보라면 좋지 않을 수 있겠는가. 종영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인경 바라기’로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만든 강훈과 마주했다. 직접 만난 강훈은 극 중 파트너 남지현의 말 그대로였다. 차분하고 다정했다. 강훈은 ‘작은 아씨들’에서 오인경(남지현 분)을 오랜 시간 짝사랑한 순정남 하종호로 분해 현실에 없는 ‘남사친’을 그려냈다. 오직 인경을 위해 정란회라는 거대한 사건 속에 뛰어들고, 친구라는 이름으로 곁을 지킨다. 한결같이 사랑에 진심이었는데 방송 중반에는 ‘종호 빌런설’을 들었고, 친구에게서 ‘너 혹시 정란회냐’고 문자를 받은 적도 있다 했다. -‘작은 아씨들’이 막을 내렸는데. “대본도 재미있게 읽었고 촬영장도 너무 재밌었다.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 너무 행복하게 마무리한 것 같다. 어떻게 해야 보답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연기를 더욱 꾸준히 하려고 한다.” -‘옷소매 붉은 끝동’에 이어 ‘작은 아씨들까지 2연타 흥행에 성공했는데. “친구들과 회사에도 이 작품 잘 될 것 같다고 얘기했었다. 두 작품 다 많은 사랑을 받으니 기분 좋고 연기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은 것 같다.” -결말은 마음에 드나. “이 드라마에서 온전히 목표를 이룬 건 나뿐이다. 종호가 천천히 기다리면서 인경이의 마음을 얻어냈고 사랑을 얻어냈다. 종호의 결말에 대해서는 좋았다.” -촬영장 분위기는 어땠나. “유쾌하고 편안한 현장이었다. 인경이랑 붙는 신이 대부분이었는데 다른 배우들과 촬영할 때 긴장이 되더라. 인경이 뒤에 숨을 때도 있었다. 현장에서 엄지원, 엄기준 선배는 딱 한 번 뵀다. 김고은 선배와 마주쳤을 때도 긴장됐는데 편하게 대해줬다.” -종호의 어떤 면이 맘에 들었나. “변함없이 좋아하는 모습이다.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기도 했다. 변하지 않고 올곧게 가는 종호의 모습이 좋았다.” -캐릭터와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였나. “나와 비슷한 면이 거의 60~70%. 나도 누군가를 좋아하면 계속 좋아하는 편이다. 내 모습을 잃어가면서도 좋아한다. 다른 점이라면 종호는 부자다(웃음).” -남지현과 호흡은 어땠나. “너무 좋은 사람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맞춰준다. 편하게 연기하게 할 수 있었다. 항상 밝은 얼굴로 나를 맞이해줘서 종호로서 인경이라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남지현이 커다란 리트리버라고 표현했는데. “어떤 느낌인지 알겠다. 그렇다면 남지현은 밝게 맞이해주는 강아지 같다.” -빌런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는데. “시청자 반응을 가끔 봤다. 최근에 친구에게 문자가 왔는데 ‘너 혹시 정란회냐’고 물어보더라. 왜 나를 의심하나 싶었다. 내가 비밀에 싸인 것처럼 생겼는지, 전작에서 서늘한 역을 해서 그런지 이해가 안 갔다.”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 “‘안녕’이라는 대사와 함께 처음 등장한 장면. 안녕이 어떤 느낌일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걸로 종호의 이미지가 결정될 것 같았다. 그 부분에 대해 신경을 썼는데 생각했던 대로 잘 나왔다. 종호는 사건을 파고드는 느낌이 아니라 인경이를 지키기 위한 행동들이 많다. 사건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인경이를 더 바라보려고 신경 썼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다면. “마지막에 인경이가 종호를 받아줬을 때. 키스신이 있어서는 아니다(웃음). 종호는 돈도 있고 할 수 있는 걸 다 할 수 있는데 인경이의 마음을 얻지는 못했었다. 원하는 말을 듣는 순간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종호 역할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옷소매 붉은 끝동’ 촬영 중에 오디션을 보고 참여했다.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는 낯가림보다 점잖게 행동한다 거기서 느껴지는 편안함이 있지 않았을까. 인경이가 종호에게서 편안함을 받으니까. 인경이와 그림체가 맞다고도 많이 들었다.” -다른 역할을 해보고 싶다면. “오인경. 불의를 참지 않고 정의감 넘치는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다. 인경이가 제일 매력이 있었다. 물론 최도일(위하준 분)의 돈인지 사랑인지 모를 느낌도 되게 좋았다.” -활동의 원동력이 무엇인가. “꽤 오랜 시간 쉬었다. 스스로와 협상을 보는 시간이었다. 그때 너무 좌절하지 않고 더 단단해졌다. 배우라는 직업이 재미있다. 예전에는 극 중 이름이 없던 시절도 있었다. 지금은 인물에 이름과 서사도 있다. 또 어릴 때 꿈꿔왔던 꿈이 현실이 돼 아직도 꿈속에 살고 있다. 처음 연기를 했을 때의 떨림이 아직도 있다. 그게 좋아 꾸준히 하고 있다.” -올해를 돌아보면 어떤가. “꿈같은 시간이 흐른 것 같다. 상도 받아보고 싶었는데 신인상을 받았다. 지금은 촬영장을 가면서도 이런 상황들이 없어지면 어쩌나 싶은 두려움이 있다. 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한다. 올해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다 보니 꿈처럼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외모에 강점이 있다면. “예전부터 첫인상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눈이다. 눈에 뭔가 있다고들 한다. 예전에는 짝눈에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이걸 잘 활용하면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차기작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너의 시간 속으로’ 정인규는 조용하고 소심한 캐릭터다. ‘꽃선비 열애사’ 김시열은 유쾌하고 능글맞은 캐릭터다. ‘저 사람 누구야’ 할 정도일 거다.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 “악역. 이유 없이 정말 나쁜 사람. 가장 무서운 게 착하게 생긴 사람이 무서운 짓을 했을 때라고 생각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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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훈 “‘상견니’ 리메이크, 부담되지만 재밌을 거라 자신해”

배우 강훈이 차기작 ‘너의 시간 속으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훈은 전작 MBC ‘옷소매 붉은 끝동’에 이어 tvN ‘작은 아씨들’까지 흥행 2연타에 성공하며 누구보다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작은 아씨들’ 종영 기념으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너의 시간 속으로’ 정인규를 “조용하고 차분한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는 대만의 인기 드라마 ‘상견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돌아가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타임슬립 로맨스를 그린다. 강훈은 원작 ‘상견니’ 속 모쥔제 역이자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정인규를 연기한다. 안효섭은 준희의 남자친구인 구연준과 그와 닮은 1998년의 소년 남시헌으로, 전여빈은 얼굴은 똑같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한준희와 권민주를 동시에 연기할 예정이다. 강훈은 현재 ‘너의 시간 속으로’를 촬영 중이다. 오디션을 보고 참여하게 됐다는 그는 “사실 ‘상견니’를 보지 않았다. 캐스팅이 되고 나서 PD님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보지 않고 촬영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상견니’가 국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끈 만큼 부담감도 있었을 터. 강훈은 “리메이크 작품이라 부담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아예 다른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연기 중이다”라며 “이 작품을 봤으면 정인규라는 역할을 비슷하게 따라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원작을 보지 않으니 오히려 인물을 표현하는 데 있어 부담스럽지 않다. 재밌을 거다”고 자신했다. 정인규는 남몰래 짝사랑해오던 민주가 자신의 단짝 친구인 시헌을 좋아하는 것을 깨닫고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이다. 1998년과 2023년, 서로의 세계를 오가는 타임슬립 로맨스와 열여덟 청춘들의 풋풋한 학창시절을 그려낼 ‘너의 시간 속으로’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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