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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그린카, '롯데렌터카 G car'로 브랜드 개편

롯데렌탈의 카셰어링 전문 자회사 그린카가 서비스 브랜드를 '롯데렌터카 G car'로 바꾼다고 3일 밝혔다.2011년 국내 최초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선보인 그린카가 브랜드명에서 '그린'을 변경한 것은 13년 만에 처음이다. 회사는 ‘롯데렌터카 G car’로 교체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 사용자 중심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컨셉은 ‘We ready, You just Go’(차량관리는 저희가 합니다, 편하게 이용만 하시면 됩니다)다.롯데렌터카 G car는 렌터카 브랜드인 롯데렌터카의 보증과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면 서비스인 렌터카와 비대면 서비스인 카셰어링이 갖고 있는 서로의 역량과 장점을 활용해, 더 안전하고(safety) 더 깨끗한(clean) 차량을 더 쉽게(easy)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세 가지 원칙으로 채택했다.롯데렌터카 G car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고객 관점의 구독 서비스 확대와 차량 관리 프로세스의 강화다.먼저,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구독 서비스를 확대했다. 월간 구독서비스인 G car 패스100(평일)과 G car 패스1709를 새롭게 선보인다.G car 패스100은 평일(일요일 19시부터 금요일 17시까지) 100시간 구독 서비스다. 월 9만9000원으로, 100시간 이용 시 1시간당 차량 대여 요금은 990원이 된다. G car패스1709는 출퇴근용으로서, 평일(일~목) 17시부터 익일 09시까지 매일 16시간 동안 차량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회사 근처에 위치한 G car 차량으로 퇴근 후 자택에서 밤새 주차 후, 아침에 출근 후 반납하면 된다. 월 7만9000원으로 회당 3300원이면 퇴근과 출근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셈이다. 차량 이용 방식도 개선됐다. 업계 처음으로 차량 예약 시 앱에서 차량 번호와 관리 이력을 모두 공개한다. 고객은 예약 시 차량 번호를 통해 자신에게 익숙한 특정 차량을 지정할 수 있고, 세차 여부 및 차량 관리 이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해당 시점에서의 최선의 차를 선택할 수 있다. 정비와 세차 횟수도 늘렸다. 일정 건수 이상 대여 시 세차를 진행하던 방식에서 최대 주 3회 케어(세차 및 간이 점검)를 진행한다.모기업인 롯데렌탈과 협업도 강화한다. 롯데렌터카 비즈카(B2B) 및 마이카(B2C) 고객을 대상으로 구독 상품인 ‘G car 패스’ 결합 상품을 출시한다. 5대 이상 계약한 비즈카 법인 고객에게는 계약 차량 1대당 '평일 100시간' '퇴출근 쿠폰 10장'을 제공해 업무용 차량의 활용도를 높이고 마이카 고객에게도 평일 100시간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롯데렌터카 G car 리브랜딩은 ‘사용자 중심의 공유 모빌리티’ 확립을 위한 롯데렌탈의 도전”이라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업계 최초 타이틀을 경신해 온 저력을 바탕으로, 날로 다양해지는 고객의 이동 수요를 충족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03 13:40
IT

조주완, LG전자 '2030 비전' 중간 성적표 발표 "기업가치 4배 성장"

LG전자가 '2030 미래비전' 선포 이후 포트폴리오 전환 경과를 담은 중간 성적표를 공개했다.LG전자는 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인베스터 포럼'을 열었다.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CSO)를 포함한 최고경영진과 주요 사업 육성을 책임지는 담당 임원이 참석했다.LG전자가 발표한 '2030 미래비전'은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확대, 기업간거래(B2B) 전환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을 중점 추진해 2030년 '트리플 7'(연평균 성장률·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이날 행사에서는 재무 목표의 중간 상황이 공개됐다. 올해 상반기 LG이노텍을 제외한 경영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 8%, 영업이익률 6%, 기업가치 4배 수준이다.조 CEO는 "지난 1년여간 미래비전 달성의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온 가운데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적 변화'와 '지속가능한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강한 자신감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목표 달성을 위해 일관성 있고 강력한 전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LG전자는 가전 등 기존 사업의 성장 극대화를 위해 구독, 소비자 직접판매(D2C) 등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시도를 하고 있다.조 CEO는 "가전 구독의 경우 이미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넘기며 '유니콘 사업' 위상을 확보했고,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다른 유니콘 사업 등극이 기대되는 시드 사업군들도 본격적인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LG전자는 구독 사업의 올해 매출 목표를 1조8000억원으로 잡았다. 올해 가전 구독 매출은 전년 대비 60% 가까이 오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G전자 국내 가전 매출 가운데 구독 비중은 작년 15%에서 올해 20% 이상으로 성장했으며, 이에 힘입어 LG전자의 국내 가전 매출은 가전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성장하는 추세다.해외 시장에서도 최근 3년간 매출이 전체 시장 대비 1.5배 이상 빠르게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자사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콘텐츠, 광고, 서비스 등 수익으로 창출하는 웹(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도 순항 중이다. 올해 매출은 2021년 대비 4배 성장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64% 수준이다.LG전자는 웹OS 탑재 기기를 TV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스마트 가전 등으로 확장해 사업 성장을 노린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서는 글로벌 유력 완성차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콘텐츠 파트너 협업 및 맞춤형 광고 설루션 확대 등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기업간거래(B2B) 가속화는 자동차부품, 냉난방공조(HVAC), 스마트 팩토리 등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B2B 비중을 45%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2021년 27% 수준이던 B2B 비중은 올해 상반기 35%까지 성장했다. 전장 사업은 수주잔고 100조원 이상을 확보했다.상업용 로봇, 전기차 충전 사업 등 미래 성장의 기반이 될 유망 신사업 영역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전기차 충전 사업의 경우 북미 지역에 본격 진출해 현지 공장을 설립했다. 북미 1위 전기차 충전 사업자 차지포인트와 협업도 추진 중이다.LG전자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와 B2B, 신사업 등 중점 추진 영역에서 2030년 전사 매출의 50%, 영업이익의 75%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조 CEO는 "이미 목표는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며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사업 구조로 변화를 추진하며 LG전자의 가치를 보다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1 17:05
IT

'가전·전장 쌍두마차' LG전자, 2분기 최대 매출·영업익 축포

LG전자가 가전과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치) 사업 호조로 성장세를 이어갔다.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1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도 21조6944억원으로 8.5% 올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다.미래 핵심 먹거리인 전장 사업은 전 분기 통틀어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H&A(생활가전)사업본부와 VS(전장)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 합은 11조53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2% 늘었다.두 사업은 수익성 측면에서도 성과를 냈다. H&A사업본부와 VS사업본부 모두 역대 2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의 합은 7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했다.세부적으로 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8조8429억원, 영업이익 69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6% 올랐다.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한 전략이 주효했다. 구독, 온라인 등 신규 사업도 호실적에 기여했다.3분기도 시장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냉난방 공조, 빌트인 등 B2B(기업 간 거래) 사업 확대를 지속한다.V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2조6919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올랐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일시적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에도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했다.당분간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기존 수주 프로그램에 맞춰 프리미엄 신제품 및 ADAS(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안전·편의장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HE(홈엔터)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3조6282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을 나타냈다. 올레드 TV의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 수요 회복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오른 것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1조4644억원, 영업손실 59억원을 기록했다. LCD 패널 등 원가 상승과 전기차 충전, 로봇 등 육성 사업의 투자가 이어진 것이 적자의 원인이 됐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25 16:21
자동차

코오롱모터스, BMW 7시리즈 럭셔리 라운지 운영

BMW 공식 딜러 코오롱모터스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프리미엄 골프 문화 공간 클럽 D청담에서 고객 맞춤 라운지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라운지는 ‘BMW 럭셔리 파빌리온’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고객 맞춤형 프라이빗 라운지 형태로 운영되며 차량에 대한 설명과 시승, 구매 고객 대상 파인 다이닝이 제공된다. 먼저 라운지 현장에는 플래그십 세단 740i와 순수전기 플래그십 세단 i7을 같이 전시해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특장점을 자세하게 비교하는 세션을 진행한다. 참가 고객은 BMW 코오롱모터스 수도권 전시장에서 라운지까지 장거리 차량 시승을 통해 자동차의 주행 성능 및 최신 기능을 넉넉히 체험할 수 있다.라운지 운영 기간 클럽D 청담에서 BMW 차량 구매 시 특별 혜택도 마련됐다. 전기차 모델인 BMW i7 계약 시, 코오롱 모터스 단독 혜택인 ‘BMW 찾아가는 충전 구독 서비스’가 제공된다. 해당 서비스는 전기차 구매 초기 충전에 대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코오롱모터스만의 익스클루시브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수도권역(서울, 경기, 인천 지역 한정)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코오롱모터스 담당자는 “BMW 럭셔리 파빌리온 라운지 운영은 정숙하고 안락한 BMW 7시리즈의 승차감과 고객에게 브랜드 핵심 가치 전달을 위해 마련된 경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코오롱모터스는 특별한 라운지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0 13:46
영화

[IS리뷰] 거침없이 질주하는 박주현의 ‘드라이브’, 시대의 종착지는

박동희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자 배우 박주현의 첫 스크린 주연작. 두 가지 ‘처음’이 만난 영화 ‘드라이브’는 트렁크 납치 스릴러라는 소재에 소셜미디어 스트리밍을 접목시켰다. 인기 가도를 달리는 70만 유튜버 한유나(박주현)가 정체 불명의 누군가가 모는 차량의 트렁크에 납치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제한 시간 1시간 동안 납치범이 요구한 6억 5000만원을 벌기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켜는 한유나의 탈출을 위한 사투가 그려진다. 목숨이 걸린 국면에서 인기와 인간성을 교환할지 한유나는 고뇌한다. 자동차 납치와 소셜 미디어, 흔하다면 흔한 두 가지 소재가 접목되니 개성이 느껴진다. 메가폰을 잡은 박동희 감독은 앞서 범죄 액션 영화 ‘특송’(2022)에서 각본을 맡아 카체이싱 소재를 다룬 바 있다. 첫 연출작인 이번 ‘드라이브’에서도 자동차를 배경으로 거침없는 질주를 선보였다. 다만 이번 영화의 방점은 ‘움직이는 패닉룸’에 찍혀있다. 납치된 공간이 트렁크이기에 공간 제약이 있는 패닉룸 무비이면서 차량 추격 과정에서 액션 영화 못지않은 스릴감 있는 카체이싱이 등장하고, 그것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연출적 차별화가 이뤄졌다.트렁크라는 한정된 공간이 90분 동안의 러닝타임 대부분에 자리하면서 그 속에 갇힌 박주현의 연기력이 성공의 관건이 됐다. 한예종 연기과 출신인 박주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간수업’을 통해 눈도장을 찍어 지난 2021년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드라이브’로 첫 스크린 타이틀롤을 맡게 됐다. 신선한 얼굴로 ‘인플루언서’라는 배역과 어우러진 박주현은 내공이 느껴지는 연기를 선보였다. 초반 현실감 있는 초보 유튜버 한유나의 모습으로 이것저것 도전하면서 응원하고 싶게 만들더니, 구독자 70만 명이 돼서는 방송국 국장에게 억대 계약금을 제시하는 욕망을 거리낌 없이 내비친다.무난한가 싶었던 연기는 본격적으로 트렁크에 갇히면서 ‘차력쇼’에 가까워진다. 스크린 가득 들어차는 박주현의 표정은 절망과 일말의 희망, 체념한 듯하더니 다시 독기를 품는 등 널 뛰는 감정선을 오가며 전개를 쫄깃하고 힘 있게 이끈다. 없던 폐소공포증마저 유발될 것처럼 관객의 감정을 가까이 끌어당기며 스릴감을 높인다.박 감독과 박주현의 ‘초심자의 행운’에 그치지 않도록 작품의 뒷심을 담당하는 것은 베테랑 조연들이다. 한유나의 담당 PD 역 김도윤부터 방송국 국장을 맡아 대립하는 정웅인, 그리고 형사 역의 김여진까지 굵직한 배우들이 연기 시너지를 톡톡히 발휘하며 뒤를 밀어준다. 다만 영화가 도달한 목적지에 관람평은 갈릴 수 있겠다. 박 감독은 기자 간담회에서 ‘드라이브’를 통해 이미 SNS의 폐해가 만연한 현실에 구태여 메시지를 던지기보다는 장르적 재미를 추구했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볼거리는 합격점이었지만 메시지에 의문이 남는다. 곳곳에 도사린 매체 재현의 함정을 작품 밖 우리는 일상적 경험으로 인지하고 있기에 극 중 한유나를 향한 시청자 반응이 조금은 작위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그럼에도 한 번 더 현실을 곱씹게 된다는 점은 장점이다. 극 중 한유나를 실은 납치범의 차량처럼 작품 밖에서도 돈이 되는 ‘관심’은 끝을 모르고 나날이 질주한다.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영화적 재미 너머 시대의 종착지가 궁금해진다. 오는 12일 개봉. 90분. 15세 관람가.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0 05:36
연예일반

"잘 가 푸바오, 영원히 기억할게"…울음바다 된 푸바오 배웅길(종합)

"우리에게 행복을 전해 준 푸바오, 중국에 가더라도 널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게. 널 만난 건 기적이었어." 국내에서 탄생한 1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옮겨지는 3일 오전 에버랜드에는 6천여명의 팬이 모여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새벽 4시부터 정문 앞에서 입장을 대기한 팬들은 비가 오고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제주 서귀포시에서 온 김윤정 씨는 "푸바오가 가는 길을 마지막으로나마 보고 싶어서 멀리서 왔다"며 "우리에게 행복을 준 보물 푸바오의 행복을 바란다"고 말했다.광주광역시에서 왔다는 또 다른 팬은 "오늘 새벽 일찍 출발해 좀 전에 도착했다"며 "푸바오로 인해 많은 행복을 받았기 때문에 마지막 배웅길에 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이날 푸바오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측이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로 옮겨진다.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생활한 지 1천354일 만이다. ◇ 강바오 편지에 눈물바다 된 배웅 행사 현장특수 무진동차량에 탑승해 오전 10시 40분 판다월드를 출발한 푸바오는 에버랜드 퍼레이드 동선을 지나 오전 11시 장미원 분수대 앞에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팬들은 미리 준비해 온 깃발을 흔들면서도 푸바오가 소음에 놀랄까 봐 조용히 이별하는 시간을 가졌다.전날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푸바오의 중국길에 동행하기로 한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이런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태어나는 순간부터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해주던 푸바오, 제2의 판생을 위해 먼 여행을 떠나야 하는 날이네"라며 "검역을 받는 중에 번식기까지 잘 견뎌낸 네가 정말 고맙고 대견하다. 이제 푸바오는 어른 판다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모든 과정을 다 해냈구나. 할부지는 대견스럽단다"라고 전했다.이어 "네가 새로운 터전에 도착할 때까지 할부지가 곁에 있어 줄게. 넌 어느 곳에서나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너는 10년이 지나도 100년이 지나도 할부지의 영원한 아기판다야. 할부지에게 와줘서 고맙고 감사하구나. 푸바오 사랑해"라고 덧붙였다.편지를 읽은 후 그는 팬들에게 "잘 데려다주고 돌아오겠다"며 "푸바오를 잊지 말아달라"고 했다.강 사육사가 편지를 읽는 동안 푸바오와의 이별과 모친상을 당한 강 사육사의 사연에 소리 내 우는 팬들의 모습도 보였다.팬들은 울음을 삼키면서도 나지막한 목소리로 "푸바오야 잘 가, 행복해야 해", "푸바오야 사랑해"라고 읊조리며 푸바오와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에버랜드는 SNS로 사전 모집한 고객들의 응원 메시지를 유채꽃 모양의 디자인에 담아 푸바오를 위한 꽃길을 마련했다.120만 송이 봄꽃이 가득한 포시즌스 가든의 대형 LED 스크린(가로 24m, 세로 11m)에는 푸바오 사진과 특별 영상을 상영했다.배웅 행사 현장에는 AP, AFP, 신화통신 등 외신과 국내 취재진 수십명이 몰려 푸바오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 '돌발 사고 없게'…특급 이송 작전에버랜드는 지난달 4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간 중국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푸바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송 준비를 해왔다.이동 중 흔들림으로 인한 안전사고, 외부 접촉에 따른 위험 요소 등을 차단하기 위해 가로 190cm, 세로 130cm, 높이 135cm, 무게 270kg의 특수 케이지를 마련해 푸바오가 적응할 수 있게 충분한 연습을 진행했다.에버랜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길은 구간별로 관할 경찰이 수송 차량을 에스코트한다.아울러 푸바오가 낯선 환경에서도 안정을 찾게 에버랜드 출발부터 중국 선수핑 기지 도착까지 모든 과정에는 강 사육사가 동행한다.중국 측에서도 이송 7일 전 판다 전문 수의사를 에버랜드로 파견해 이송 준비를 함께했다.또한 인천국제공항에 푸바오가 탈 전세기 외에 예비 전세기를 마련해 놓고 비상 상황에도 대비했다.푸바오가 타는 전세기에는 강 사육사와 중국 수의사가 동승해 20∼30분 단위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게 된다.기내 온도는 판다가 좋아하는 18℃로 유지되며 기압은 다른 여객기와 동일한 수준이다.기내에는 대나무, 워토우, 당근, 물, 사과 등 푸바오가 비행 중 먹을 충분한 음식과 9가지 품목으로 구성된 비상 약품도 준비됐다.에버랜드는 지난해 말 중국 CCTV와 맺은 협약을 통해 푸바오의 중국 생활 모습을 팬들에게 지속해서 전할 계획이다. ◇ 행복을 준 보물 1천354일간의 진기록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자연번식으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국내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인 푸바오는 그간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푸바오 이름 짓기 대국민 이벤트에는 5만명이 참여했으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 때는 SNS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행복과 힐링의 아이콘이 돼줬다.특히 2020년 12월 푸바오가 강 사육사 다리에 매달려 조르는 영상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에서 조회수 1천600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이후에도 강바오와 팔짱 끼고 휴대폰 보는 데이트(2천400만 뷰), 송영관 사육사에게 업혀 퇴근하는 모습(720만 뷰) 등 다양한 영상이 화제가 됐다.많은 시민이 푸바오의 성장 모습을 SNS로 지켜보며 랜선 이모, 삼촌을 자처하게 됐고, 아이바오, 사육사들과 함께 육아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푸바오의 팬이 됐다.지금까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말하는 동물원 뿌빠TV'에는 1천100여 건의 푸바오 영상이 게재됐고, 누적 조회수는 5억뷰에 달한다.에버랜드 공식 유튜브는 2023년 7월 업계 최초 구독자 100만명을 넘어 이날 현재 132만명을 기록했다.푸바오가 대중에 공개된 2021년 1월부터 지난달 3일까지 1천155일간 판다월드 방문객 수는 550만명으로, 단순 수치로 계산하면 국민 10명 중 1명이 푸바오를 만난 셈이다.특히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푸바오가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옮겨진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 한해간 판다월드 입장객만 215만명에 달했다.푸바오 관련 카카오톡 이모티콘 또한 출시 직후 인기 순위를 휩쓰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푸바오 이모티콘은 2021년부터 1탄 '푸바오는 한 살', 2탄 '푸바오는 세 살', 3탄 '푸바오는 우리 딸', 4탄 '푸바오는 우리 언니'까지 총 4차례 출시됐는데, 2탄부터 4탄까지는 공개 하루 만에 종합 인기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다./연합뉴스 2024.04.03 15:05
IT

U+모바일tv, 제네시스 시리즈에 탑재…터널에서도 끊김 없이

LG유플러스는 제네시스 시리즈에 차량용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U+모바일tv'를 탑재했다고 4일 밝혔다.U+모바일tv가 지원되는 차량은 'ccIC'와 '고급형 6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전체 모델이다.무선(OTA) 업데이트로 적용 가능하며, 제네시스의 '스트리밍플러스'(월 77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별도 구독 없이 이용할 수 있다.차량용 U+모바일tv는 뉴스·아동·음악·예능·스포츠 등 총 15가지 실시간 채널을 시청할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커넥티드 카에 특화한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기반으로 차별화한 고품질의 미디어 콘텐츠를 공급한다는 설명이다.송신소 및 인공위성에서 전파를 송출하는 DMB 방식과 달리 커넥티드 카가 직접 통신하기 때문에 터널이나 지하주차장 등 음영지역에서도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다.강종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은 "앞으로도 운전자들에 대한 세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편의성을 높인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04 14:10
연예일반

송지은♥박위, MBN ‘전현무계획’ 동반 출연…첫 게스트

송지은-박위 커플이 ‘전현무계획’의 첫 게스트로 동반 출연한다.16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되는 MBN ‘전현무계획’에서는 최근 공개 연애를 발표한 시크릿 송지은과 크리에이터 ‘위라클’ 박위 커플이 동반 출연, 예능 최초로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두 사람은 전현무, 곽튜브(곽준빈)와 먹방 탐험을 펼칠 예정이다.이날 전현무는 여의도 찐 맛집으로 곽튜브를 데려가 감격적인 어머니 손맛 밥상을 싹싹 비운다. 그런 뒤 전현무는 “다음 코스는 내가 5년 넘게 살았던 동네야~ 거기서 누구를 만날 건데, 2~4세대 여돌(여자 아이돌) 중 한 명”이라고 무계획 돌발 예고를 해 곽튜브를 놀라게 만든다. 전현무는 곧바로 ‘그녀’에게 전화까지 하고, 곽튜브는 “목소리 진짜 많이 들어봤는데..”라며 정신혼미 ‘하트 눈’을 발사한다.이후 전현무가 살던 동네에 도착한 두 사람은 ‘그녀’와 접선하기로 한 장소로 이동한다. 이때 전현무는 “여돌 차 처음 타보지? 네가 조수석에 탈래?”라고 물어, 곽튜브의 볼을 시뻘겋게 만든다. 그러면서 전현무는 ‘김칫국 설렘’을 폭발시킨 곽튜브에게 “누구일 것 같냐?”고 물어보고, 곽튜브는 “(아까 통화) 목소리가 원더걸스 선예 씨, AOA 초아 씨, 소녀시대 서현 씨 같더라”고 추측해 본다.잠시 후 ‘그녀’의 차가 도착하자, 전현무는 급히 곽튜브의 눈을 가린다. 곽튜브는 ‘그녀’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자 “초..초아씨?”라며 기대감에 부푼다. 하지만 이내 ‘그녀’의 정체가 시크릿 송지은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곽튜브는 “아.. 남자친구랑 같이 오셨구나..”라며 현타에 훅 빠져 전현무를 폭소케 한다.이윽고 차량 뒷자리에 탄 전현무-곽튜브는 운전석에 앉은 송지은의 남자친구이자 ‘구독자수 69만’ 유튜버 박위와 반갑게 인사한다. 박위는 “(지은이와) 예능 동반 출연은 처음”이라며 ‘전현무계획’을 선택한 이유를 밝혀 전현무의 마음을 녹인다.송지은과 박위의 열애를 처음 알았을 때 보였던 전현무의 찐 반응과, 두 사람을 위해 찾아간 ‘무계획 맛집’에서 나눈 리얼 연애 토크 모습은 16일 밤 9시 10분 MBN ‘전현무계획’의 첫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15 10:27
IT

체질 개선 성공한 LG전자, 시작하는 삼성전자

작년 한 해 성적표를 받아든 LG전자와 삼성전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안 되는 사업을 과감히 접고 미래 먹거리에 올인한 LG전자는 경기 침체에도 끄떡없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한파로 최악의 시기를 보냈지만 글로벌 리더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심기일전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 세계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혔던 지난 2023년에도 매출 신기록을 쓰며 선전했다.LG전자가 최근 발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누적 매출은 84조28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조5485억원으로 0.1% 감소하는 데 그쳤다.LG전자 관계자는 "연간 매출은 주력 사업의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유지한 가운데,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성장이 더해지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통상 잠정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만 짧게 공개하는데, 회사의 분석까지 덧붙인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익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생활가전 사업은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자 B2B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 연매출 30조원 시대를 열었을 것으로 기대된다.LG전자는 제품 중심 사업 구조를 콘텐츠·서비스 등으로 확장하고, D2C(소비자 직접 판매)와 구독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미래 모빌리티 선봉인 전장(자동차 전기 장치) 사업은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모바일에서 손을 뗀 지 3년이 채 되지 않아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출범 10년 만에 연매출 10조원을 넘겼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기차 부품과 램프 등 시너지 창출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LG전자는 차량용 통신 모듈인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글로벌 점유율 1위(23.8%)를 차지하며 모빌리티 필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주춤한 모습이다.9일 공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258조1600억원, 6조5400억원으로 각각 14.58%, 84.92% 급감했다. 반도체 연간 적자는 14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특히 증권가가 3조원 중후반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에 그쳤다.반도체의 경우 D램 외 제품들의 부진이 이어졌으며, 스마트폰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진단이다.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흑자 전환을 실현한 D램에 비해 낸드는 일회성 재고 상각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스마트폰 출하량은 평년 대비 낮은 약 5000만대 수준에 그쳤을 것"이라고 했다.삼성전자는 기록적인 반도체 적자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LG전자에게 영업이익으로 추월당하는 굴욕을 맛봤다.하지만 3분기 곧바로 조 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했고, 올해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이 구원투수다.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제시한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작년 말까지 스마트폰 유통 재고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이에 더해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된 '갤럭시S24' 출시 효과 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했다.그는 또 "D램 사업이 흑자 구간에 진입했다"며 "연중 D램 가격의 인상, HBM(고대역폭 메모리)3·3E에 따른 실적·모멘텀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1 07:00
IT

LG전자, 3년 연속 최대 매출 경신…영업익도 선방

LG전자가 경기 불황에도 3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소폭 하락한 데 그치며 나름 선전했다.LG전자는 2023년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84조2804억원, 영업이익은 3조548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 늘고 영업이익은 0.1% 줄었다.LG전자 관계자는 "수요 감소에 대응해 시장 변곡점을 조기에 포착해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의 고성장을 이뤄내는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노력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제품 중심 사업 구조를 콘텐츠·서비스 등으로 다변화하는 사업 모델 혁신 또한 견조한 수익성 확보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생활가전 사업은 연매출 30조원 시대를 열었을 것으로 기대된다.올해는 제품 및 제조 경쟁력 등 기본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준비를 위해 D2C(소비자 직접 판매), 구독 등의 사업 방식 변화를 가속한다. 가전 OS(운영체제) 탑재를 확대하며 가사 해방의 가치를 투영한 스마트홈 솔루션에도 속도를 낸다.전장 사업은 출범 10년 만에 연매출 10조원을 넘기며 주력 사업 반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생산 사업장의 평균 가동률이 100%를 넘는 등 성장세에 올랐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모빌리티 트렌드인 SDV(차량용 소프트웨어) 역량에도 총력을 기울인다.TV 사업은 콘텐츠·서비스 사업을 더욱 키우면서 최상위 라인업 올레드뿐 아니라 고색재현 LCD인 QNED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는 듀얼 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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