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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승기] 화려함 그자체 ‘GLC 쿠페 300 AMG’ … 날렵한 벤츠의 맛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중형 SUV 쿠페 ‘GLC 쿠페’가 2세대 완전변경을 거쳐 2023년 12월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지난 광복절 연휴 기간 시승한 모델은 2024년식 ‘GLC 300 4MATIC 쿠페 AMG 라인’으로, SUV의 실용성과 쿠페의 날렵한 감각을 동시에 추구하는 차종이다.외관은 첫눈에 스포티하다. AMG 라인 전용 범퍼와 대형 공기흡입구, 날렵한 에어 인테이크가 강렬한 인상을 준다. 루프라인은 낮고 매끄럽게 떨어져 쿠페 특유의 날렵함을 강조했다. 국내 인증 기준으로 휠베이스는 이전 세대보다 15mm 길어졌고, 공기저항계수는 0.27Cd로 개선돼 역동적인 비율을 완성했다. 후면부는 리어램프를 붉은색 라인으로 연결해 입체감을 높였다. 20인치 AMG 멀티 스포크 휠과 차체와 동일한 색상의 휠 아치 라이너도 시각적 완성도를 더한다. 실내는 최신 벤츠의 감각을 그대로 담았다. 운전석에는 12.3인치 고해상도 계기판, 중앙에는 11.9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배치돼 디지털화된 인테리어를 강조한다. 통풍구 디자인과 심플한 도어 패널, 나파가죽 다기능 스티어링 휠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본 장착된 파노라믹 선루프는 GLC SUV보다 6cm 더 길어 개방감을 제공한다.휠베이스 확장으로 탑승객 공간이 넉넉해졌고, 트렁크 용량도 545리터로 늘어나 실용성을 강화했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490리터까지 확장된다. 그러나 쿠페형 루프라인 탓에 뒷좌석 헤드룸은 여전히 낮아 성인 탑승 시 답답한 느낌이 남는다. 가족 단위 장거리 이동보다는 개인이나 부부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에 더 어울린다. 더불어 쿠페형의 낮은 세로폭 뒷 창문은 백미러로 볼 수 있는 시야에 한계를 느끼게 한다. 성능은 기대 이상이다.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돼 최대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한다.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가 더해져 가속 반응은 경쾌하고 매끄럽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약 6초대가 걸리며, 고속도로 추월 가속에서도 여유가 넘친다. 실제 주행에서는 속도감이 뚜렷해 운전 재미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이다. 차체는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과 AMG 서스펜션이 뒷받침한다. 코너링 시 차체가 안정적으로 버티며, 빗길에서도 노면을 단단히 움켜쥔다.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최대 4.5도)과 에어매틱 서스펜션을 적용하면 민첩성과 안락함 모두를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오프로드 주행 모드와 투명 보닛 기능까지 탑재돼,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주행이 가능하다.편의사양은 럭셔리 SUV답게 풍부하다. 2025년형에 탑재된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티맵 오토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지원한다. 유튜브, 멜론, 웨이브 등 다양한 앱이 내장돼 차량 자체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디지털 라이트는 헤드램프당 100만 개 픽셀 이상을 제어해 안전한 야간 주행을 돕는다.총평하자면 GLC 300 쿠페는 합리적 패밀리카라기보다 ‘개성을 드러내는 주행 재미용 SUV’에 가까운 느낌이다. 넓어진 트렁크와 다양한 편의사양이 추가됐지만, 뒷좌석 공간 제약과 쿠페형 특유의 실용성 한계는 분명하다. 반면 날렵한 디자인, 강력한 주행 성능, 최신 디지털 경험은 경쟁 모델 대비 차별화된 매력이다.SUV의 편리함과 쿠페의 감성을 모두 원하는 소비자라면, GLC 300 쿠페는 충분히 눈길을 끌 만한 선택지다. 다만 실용성과 가족 중심의 용도보다는, 운전 자체에서 만족감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더 알맞다.권지예 기자 2025.08.19 07:01
자동차

MINI 코리아, 20주년 기념 에디션 ‘MINI 어반 에이스’ 사전예약 진행

MINI 코리아가 MINI 브랜드의 국내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한국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반영한 특별 한정 에디션 ‘MINI 어반 에이스’의 사전예약을 MINI 샵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다.MINI 어반 에이스는 MINI 코리아가 BMW 그룹 본사와 협력하여 오직 한국 고객만을 위해 기획하고 제작한 특별 모델이다. MINI의 새로운 순수전기 콤팩트 SUV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 모델에는 20주년, 태극기, 도시 등의 키워드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구현해 개성과 자신감을 표현하는 MINI 고유의 감성을 함께 담았다.먼저 차체 외부에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MINI 에이스맨으로서는 처음으로 인디고 선셋 블루(Indigo Sunset Blue) 색상이 적용되며 하얀색에서 인디고 선셋 블루, 그리고 산 마리노 블루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멀티톤 루프와 하얀색 사이드 미러캡이 어우러져 대담하면서도 감각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MINI 브랜드의 국내 진출 20주년을 기념하는 전용 디자인 요소들도 차체 곳곳에 반영된다. 보닛에는 태극기의 건곤감리 무늬를 형상화한 데칼과 함께 빨간색과 흰색을 조합한 전용 스트라이프가 운전석 앞쪽에 부착된다. 차체 측면에는 스트라이프와 숫자 ‘20’을 조합한 20주년 기념 전용 사이드 데칼을 적용해 과거로부터 이어져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MINI 코리아의 여정을 표현한다.이외에도 20주년 기념 특별 디자인 휠캡이 MINI 어반 에이스 전용 19인치 투톤 휠에 장착되며 ‘미니이십’ 엠블럼을 적용한 타이어 밸브캡, D-필러 상단에 자리한 태극문양 색상의 ‘미니이십’ 엠블럼 등을 통해 오직 한국에만 선보인 단독 모델만의 특별한 매력을 극대화한다.MINI 어반 에이스에는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3.7kg·m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함께 54.2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7.1초이며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국내 환경부 인증 기준으로 312km, WLTP 기준으로는 405km다.MINI 코리아는 MINI 어반 에이스 구매 고객에게 전면 공기흡입구에 장착할 수 있는 ‘미니이십’ 고뱃지와 차량 유리 안쪽에 부착하는 ‘미니이십’ 스티커, 숫자 ‘20’이 양각된 에디션 전용 키캡 등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MINI 어반 에이스는 MINI 코리아의 온라인 판매 채널인 ‘MINI 샵 온라인’을 통해 단 60대 한정으로 사전예약을 받으며 가격은 6150만원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07 13:52
영화

“누구랑 봐도 재밌다”…권상우 ‘히트맨2’, 설 연휴 극장가 웃음 폭탄 예고 [종합]

‘히트맨2’가 설 극장가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히트맨2’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각본과 연출을 맡은 최원섭 감독을 비롯해 배우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김성오가 참석했다.‘히트맨2’는 지난 2020년 개봉해 240만 관객을 동원, 그해 흥행 톱4에 오른 ‘히트맨’의 속편이다. 영화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죄자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이날 최원섭 감독은 전편과 가장 큰 차별점에 대해 “전체적으로 스케일을 키웠다”고 짚었다. 최 감독은 “액션이나 미술, 애니메이션까지 모든 걸 크게 해서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전편에 이어 준으로 합류한 권상우는 “사실 1편이 2편이 나올 만큼 잘 되진 않았다. 또 당시 코로나 시기와 겹쳐서 되게 많았다. 그래서 2편 들어간다고 했을 때 복수전 하는 마음이었다”며 “1편보다 많은 분께 기쁨을 드리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이번 시즌에도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권상우의 액션신이다. 권상우는 “원래 학창 시절부터 태권도, 권투 같은 걸 배우는 걸 좋아했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발차기가 예전처럼 안되지만 직접 액션신을 연구하고 콘티를 짜기도 한다. 차량 보닛을 뛰어넘는 신도 직접 추가한 것”이라고 떠올렸다. 함께한 이들은 권상우의 액션에 연신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 감독은 “권상우는 액션에 있어 독보적인 존재다.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고난도 액션에 날씨도 더웠는데 모두 대역 없이 소화했다”고 극찬했다. 함께 액션 합을 맞춘 김성오 역시 “보고 자극받았다. 열심히 해서 누가 되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했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히트맨2’의 또 다른 백미인 케미스트리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권상우와 황우슬혜, 정준호와 이이경이 환상의 티키타카를 펼치며 영화 속 크고 작은 재미를 만든다. 이와 관련, 권상우는 “현장에서 제가 잘 안 웃는 배우다. 근데 이번에는 황우슬혜 때문에 NG가 몇 번 났다”고 회상했고, 황우슬혜는 “권상우가 현장에서 항상 칭찬만 해주셔서 너무 큰 힘이 됐다. 연기에 임하는 자세나 배려하는 모습을 많이 배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정준호는 “이이경과 함께하는 장면을 애드리브로 많이 했다. 대사 절반이 애드리브였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최 감독은 칭찬을 이어가면서도 “두 사람의 애드리브가 너무 많았다. 이동해야 하는데 자제해야 할 정도였다”고 장난스레 혀를 내둘러 웃음을 안겼다.최 감독은 시즌3에 대한 귀띔도 했다. 그는 시즌2가 열린 결말로 끝나는 것을 두고 “사실 1편 쓸 때부터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쓴 작품이다. 당연히 3편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이어 “시즌3에서 뵙겠다”고 받아친 권상우는 “설 연휴 정해진 무대 인사 말고도 발로 뛰면서 소통하고 감사함을 표하겠다”고 약속했다.끝으로 이이경은 “제가 (‘히트맨2’) 막내로서 한 말씀드리겠다. 이번에 설 연휴가 길다. 요즘에는 명절에 가족만 만나는 시대가 아니다. 모임이 많다. 누구랑 손잡고 보러 가도 손색이 없다. 가족, 연인, 친구 누구랑 봐도 재밌다”며 ‘히트맨2’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한편 ‘히트맨2’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5 17:36
연예일반

‘한블리’ 30대 가장 목숨 앗아간 음주 택시에 분노… 동승자는 ‘혐의 없음’

‘한블리’에서 새벽 출근길에 당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30대 택배 기사의 사연을 조명했다.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택시 기사의 음주 운전으로 30대 가장 택배 기사가 사망한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이날 한문철 변호사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이른 새벽에 출근하는 택배 기사의 차량이 교차로에서 신호위반으로 달려온 택시와 강하게 충돌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택배 차량은 구조물에 운전석을 들이받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고, 이 사고로 어린 두 딸을 둔 30대 택배 기사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가족들의 곁을 떠나게 되었다. 사망한 택배 기사의 어린 딸은 “아빠는 천국 회사에 출근하고 있어?”라는 말로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사고 당시의 영상에 이어 술을 마시고 신호위반 사고를 일으킨 택시의 실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었다.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여자친구와 동료를 태우고 안전벨트도 하지 않은 채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하는 택시 기사의 모습에 패널들 모두가 “택시 기사가 맞냐”며 의문을 표했다.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택시 기사는 동승자들과 한차례 술을 마신 후 택시를 몰고 또다시 술을 마시러 가던 길에 사고를 냈으며, 음주 운전을 방조한 동승자 모두 ‘혐의없음’으로 처리되었다는 것. 가해자는 “징역 받아야 얼마나 받겠냐, 몸으로 때우겠다”라며 실의에 빠진 유족들에게 단 한마디의 사과조차 없었다고 해 공분을 샀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음주 운전한 택시 기사뿐만 아니라 이를 방조한 동승자들 모두가 공범”이라며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그런 가운데 ‘한블리’에서는 개학 시즌을 맞이해 등하굣길에 발생한 사고들을 소개했다. 학교 앞 아이들의 승하차를 위해 만들어진 ‘드롭 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새치기 사고부터 횡단보도를 건너던 아이를 치고 달아난 버스, 등교하던 5명의 아이들을 향해 돌진한 졸음운전 차량 사고까지 공개하며 운전자와 학부모 모두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그뿐만 아니라 지하 주차장 보닛에서 치솟은 불길로 아파트 전체가 화마에 휩싸일 뻔한 아찔한 사고와 고속도로 한복판 수소 탱크로리 차량에서 치솟은 20m 불기둥 등 위험천만한 화재 사고들이 이어졌다.여기에 더해 버스에서 상습적으로 넘어져 합의금을 뜯어낸 승객의 사례 등 빈번하게 일어나는 시내버스 안전사고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버스 승무 사원과 승객 모두의 경각심을 강조했다.한편 이날 ‘한블리’는 전국 기준 2049남녀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비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01 11:28
스타

[IS리뷰] 스티븐 연 ‘성난 사람들’(BEEF), 이토록 매력적이라니

시작은 정말 사소했다. 여느 날처럼 짜증이 턱밑까지 몰려오는 하루, 대니(스티븐 연)는 한 마트 주차장에서 감정을 애써 추스르려 하지만, 난데없이 자신의 차를 향해 경적을 울리고 도망가는 하얀 벤츠 SUV에 그만 폭발하고 만다. 욕을 남발하며 그 차를 뒤쫓는 대니. 어느새 도로 위에선 쫓고 쫓기는 질주극이 펼쳐진다. ‘낮짝’이라도 보려 하는데 벤츠 차주는 음식물쓰레기까지 자신에게 던져버리고 놀리듯 달아난다. 더이상 뒤쫓을 수 없었던 대니는 도망가는 차량의 번호판을 간신히 확인하고는 복수를 다짐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은 대니가 자신의 분노 버튼을 제대로 누른 SUV 차주를 찾아나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그런데 대니의 화를 솟구치게 만든 범인(?)도 화가 만만치 않다. 하얀 벤츠의 주인 에이미(앨리 윙)도 사실 꾹꾹 눌러담아왔던 화가 폭발 직전이다. 한 유명 갤러리 대표인 에이미는 다른 회사와 인수를 논의 중이지만, 협상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집도 안식처가 되어주지 못한다. 유명 아트스트 아들로 돈 걱정 없이 평생을 산 남편은 태평한 소리만 늘어놓거나 자신을 오히려 ‘긍정 모드’로 교화(?)하려 한다. 에이미의 썩어들어가는 속은 아무도 몰라준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거라곤 남편과 어린 딸 앞에서 애써 웃음 짓는 것뿐이다. “세상이 왜 이런지 모르겠다.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화를 삭인 채, 다른 사람들 집을 수리하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계 대니와, 자수성가로 번듯한 회사도 있고 매력적인 남편도 둔 중국계 에이미. 계층의 사다리에서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 듯한 이들 모두의 내면엔 분노가 가득차 있다. 대니처럼 겉으로 드러나거나, 에이미처럼 속안에 감춰둔 ‘분노’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들의 시발점이자, 층층이 쌓이다가 결국 다이너마이너트급으로 폭발한다.예측불허의 전개에서 서로를 가해자라 여기는 쌍방복수의 과정은 유쾌하고 코믹하게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다. 대니가 에이미의 집에서 ‘유아틱하게’ 소변을 갈기고 줄행랑을 치거나, 사기를 치기 위해 한인교회로 찾아가 가짜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왠지 모르는 짠함을 불러일으킨다. 미치고 팔짝 뛸 만한 고난도의 짜증스러운 상황에서도 사업 관계자들에게는 입꼬리만 올리는 ‘자본주의 미소’를, 철부지 남편 앞에선 저절로 찡그려지는 표정을 애써 감추는 에이미의 모습은 참으로 웃프다. 드라마는 대니와 에이미 각자의 하루를 병렬적으로 나열하다가도, 이들 삶을 유기적으로 엮어내면서 이야기의 종착점을 향해 차근차근 달려나간다. 개별 서사가 탄탄한 만큼, 그 여정의 끝에서 서서히 고개를 내미는 작품의 주된 메시지도 대단히 묵직하게 다가온다. 서로를 향해 분노를 쏟아냈지만 분노의 대상이 정작 누구였는지, 드라마는 ‘분노’라는 소재로 여러 물음들을 던진다. 무엇보다 주인공들이 동양인, 이민자, 여성이지만 여러 작품들에서 그려낸 소수자의 분노가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니고 있는 감정에 초점을 맞춰 보편성을 확보하는 점이 무척 매력적이다. ‘성난 사람들’은 스티븐 연, 앨리 윙 등 주연을 포함해 조연까지 아시아계 배우들이 드라마를 이끈다. 에이미 역의 앨리 윙의 연기도 말할 것 없지만, 대니를 연기한 스티븐 연이 캐릭터를 표현해낸 연기력은 극이 진행되는 내내 눈부시다. 자동차 보닛 위에 햄버거를 쌓아두고 쉼없이 욱여넣는 신은 보는 사람마저도 체할 것 같은 느낌을 줄 뿐 아니라, 전체 서사의 시작점이 되는 상징적 은유이기도 하다. 또 한국계인 그가 중간중간 내뱉는 한국어와 안마의자, SNS, 인스턴트 밥 등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소재들이 대거 등장해 반가움(?)을 안긴다.‘성난 사람들’ 영화 ‘미나리’,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등을 만든 제작사 A24가 만들었으며 한국계인 이성진 제작자가 연출, 각본을 맡았다. 지난 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30 11:00
자동차

제네시스, 뚜껑 열리는 '엑스 컨버터블' 첫선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의 '컨버터블'(차량 덮개가 열리는 차량)을 공개했다.제네시스는 30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사전 언론행사에서 엑스(X) 콘셉트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인 ‘엑스 컨버터블’ 실물을 선보였다.엑스 컨버터블은 제네시스가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말리부에서 공개한 컨버터블 콘셉트카다. 전기차인 ‘엑스 컨버터블’은 아직 모터나 배터리 성능 등 상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엑스 컨버터블의 디자인을 보면, 하드탑 문루프를 적용해 자동차 천장을 열지 않더라도 차 내부로 햇빛이나 달빛이 들어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면은 제네시스 대표 디자인 요소인 크레스트 그릴(방패를 연상시키는 모양 그릴)을 두 줄 헤드램프와 연결했다.또한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자동차 앞바퀴 중심에서 전면부까지 거리), 긴 휠베이스(축간거리)를 채택했다. 운전석은 디스플레이가 조작계와 운전자를 감싸는 독특한 형태다.외장 색상은 신성하고 기품 있는 두루미의 자태에서 영감을 얻은 흰색 계열 ‘크레인 화이트’, 내장 색상은 한국 전통 가옥의 지붕에서 영감을 얻은 ‘기와 네이비’와 ‘단청 오렌지’다.엑스 컨버터블이 실제 양산으로 이어지면 현대차그룹 최초의 오픈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투스카니 컨버터블, 기아 쏘울스터 등 콘셉트카는 많았으나 실제 양산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제네시스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엑스 컨버터블을 비롯해 GV60, GV70 EV, G80 EV, G90 등도 전시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30 17:01
자동차

수입차 판매 1위 달리는 BMW 또 '화재 악몽' 걱정

BMW코리아가 판매실적 호조에도 맘 편히 웃지 못하고 있다. 잇따른 화재사고로 브랜드 이미지에 또 한 번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맞수' 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자칫 화재사고가 7년 만의 수입차 1위 탈환에 제동을 걸진 않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4개월 연속 1위 승승장구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3928대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달(2만406대)보다 17.3% 증가했다. 지난 8월(2만3850대)보다는 0.3% 증가해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BMW의 선전이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 대수를 살펴보면 BMW는 7405대 판매해, 메르세데스 벤츠(5481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우디 1812대, 폭스바겐 1470대, 쉐보레 1162대, 지프 1025대, 볼보 881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BMW는 월간 판매량에 이어 누적 판매량에서도 벤츠를 넘어섰다. 지난 9월까지 BMW는 5만7750대를 판매했고 벤츠는 5만6074대가 판매됐다. 지난 6월까지 벤츠가 3만9197대 팔리며 3만7552대 팔린 BMW보다 앞섰지만 7~9월 모두 BMW가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누적 판매량 순위도 뒤바뀐 것이다. 9월까지 누적 점유율은 BMW가 28.84%, 벤츠가 28.01%다. BMW의 성장 비결은 세단과 SUV의 고른 판매가 꼽힌다. 실제 올해 9월까지 5시리즈(1만4185대)와 X5(5335대)가 각각 수입 베스트셀링 모델 2, 4위를 차지하며 톱5 안에 들었다. 이어 3시리즈(4912대), X3(4688대), X7(3908대), X6(3754대)가 BMW의 판매를 뒷받침하며 나란히 수입 베스트셀링 모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난으로 인한 물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일부 옵션을 제외하고 차를 판매하는 일명 ‘마이너스 옵션’ 전략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BMW는 벤츠와 달리 마이너스 옵션 방식을 채택해 인기 차종의 물량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BMW의 마이너스 옵션 차량은 20~4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BMW가 지난 2019년 12월부터 시작한 온라인 판매 채널 'BMW 샵 온라인'도 판매 실적 호조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0년 온라인 판매는 단 500대에 그쳤지만 2021년에는 5251대가 팔리면서 수입차 업계 가운데 온라인 판매 시장에 가장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에도 고성능 라인인 M에디션을 포함해 다양한 차량을 국내에 들여와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추첨 구매 방식을 도입한 'M4 컴페티션 x KITH 드로우' 행사도 진행했는데, 4대 판매에 2만4000명이 넘게 참여해 6060대 1이라는 기록적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로써 BMW는 7년 만의 연간판매 1위 탈환에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이제 올해 남은 기간은 4분기 3개월뿐이다. 일찌감치 한국 시장에 진출해 수입차 시장을 선도해온 BMW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2016년 벤츠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2위에 머무르는 아쉬움을 겪기도 했다. 잇따른 화재사고가 발목 잡나 다만 일부에서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BMW 차량 화재사고가 수입차 왕좌 탈환에 악영향을 끼치진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BMW는 지난달에만 2대의 차량이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17일 경남 창원시 한 도로를 주행 중이던 BMW 차량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차체가 전소했다. 운전자는 주행 중 차량 밑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차를 세운 뒤 급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BMW 차량 화재는 불과 4일 후에도 이어졌다. 지난달 21일 오전 인천 서구 신현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BMW 차량에서 불이 나 32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BMW 차량과 인근에 주차된 차량 2대 등 3대가 모두 타고 차량 2대가 일부 불에 탔다. 최근에도 BMW 차량 화재사고는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일 경기도 화성시 평택화성고속도로 광명 방향 향남IC 부근을 주행 중이던 BMW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화재 차량은 BMW 5시리즈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운전자는 보닛에서 연기가 피어오르자 갓길에 차를 세운 뒤 동승자와 함께 하차해 다치지 않았다. 경찰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BMW 화재사고가 잇따르면서 소비자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며 "BMW가 보다 적극적으로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에 나서고, 사고 방지책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BMW는 지난 2016~2018년 일부 차량의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불량으로 화재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에 '불나는 자동차 1위'라는 오명의 타이틀과 함께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돼 판매량이 급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5월 당시 화재사고와 관련해 BMW코리아 법인과 임직원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긴 상태다. 차량 결함 관련 자료를 정부에 제출하지 않거나 결함 관련 표현을 삭제하고 제출했다는 것이 수사 결과다. 더 큰 문제는 BMW의 화재사고가 끊이질 않는다는 점이다. BMW코리아는 지난 2018년 차량 연쇄 화재 사건 이후 지난해까지 같은 원인으로 총 18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BMW코리아의 리콜 횟수도 2702건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역시 지난 8월까지 총 63건의 화재사고에 연루됐다. 9월 2건, 10월 1건을 포함하면 총 66건의 화재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BMW의 1만 대당 화재 건수는 1.07대로, 누적 등록 대수가 10만 대 이상인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화재사고로 추락했던 BMW가 또다시 화재사고라는 악재를 만났다. BMW코리아가 이번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13 07:00
IT

트위터, 실시간 재난 정보 공유 창구로…폭우 트윗 420만건 넘어

트위터가 최근 발생한 폭우 등 재난 피해 정보와 지인들의 안부를 실시간으로 묻는 창구로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는 폭우가 시작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실시간 피해 상황과 뉴스 속보 등이 활발히 퍼지며 한글 기준 약 420만건이 넘는 관련 트윗이 쏟아졌다고 14일 밝혔다. 8일 아침 인천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하자 대화량이 급증하며 '인천 침수' '호우경보' '워터파크' 등의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같은 날 오후 11시에는 가장 많은 트윗을 기록했다. 이날 저녁 강남과 서초에 집중된 호우에 강남역 일대가 침수되면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트위터로 실시간 상황을 공유했기 때문이다. 당시 1시간 동안 발생한 트윗은 약 34만건이다. 특히 트위터에 공개된 배수관에 쌓여있는 쓰레기를 치우는 남성의 모습과 침수된 차량 보닛 위에 올라가 비가 멎기를 기다리는 남성의 모습은 '강남역 슈퍼맨' '서초동 현자'라는 별칭으로 크게 회자했다. 평일 퇴근 시간 내린 폭우로 서울 시내 교통이 마비되자 트위터에서 교통 정보를 주고받는 모습도 연출됐다. 이용자들은 실시간 도로 상황과 지하철 운행 정보, CCTV 확인 방법 등을 공유하며 서로의 안전 귀가를 기원했다. 정부 기관도 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 정보를 전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행정안전부·기상청·경찰청·소방청 등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실시간 속보 및 집중호우 대처 방법, 산사태 대피 요령 등 안전 수칙 등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싶으면 해당 부처의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하면 된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8.14 09:54
자동차

"수입 중형세단 비켜"…폭스바겐 '아테온' 나가신다

폭스바겐의 ‘신형 아테온’이 기능과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수입 중형 세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아름다운 세단…편의사양은 덤 15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에 출시된 신형 아테온은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세단’이라고 불린다. 옛 스포츠카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유려한 패스트백 디자인을 뼈대로 해 역동적인 세단이라는 인상을 준다. 고유의 전면부 디자인은 같은 브랜드의 다른 세단형 차종과도 차별화된다. 차량 앞쪽 덮개(보닛)는 LED 헤드라이트와 아래쪽 크롬바, 휠 아치를 감싸며 길게 뻗어 정교한 디자인이라는 인상을 남긴다. 공기저항도 낮춰 효율적인 주행을 가능케 해준다. 앞쪽 범퍼도 한층 활동적인 느낌을 주도록 손봤다. 새로 적용된 라디에이터그릴 조명은 크롬바 하단을 가로질러 넓은 전폭을 한층 부각한다. 차량 전체적인 라인은 앞쪽 그릴부터 시작해 뒤쪽 LED 후미등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면서 차체 전고를 낮아 보이게 한다. 역동적인 느낌을 주는 이유다. 운전자를 위한 편의사양도 풍성하다. 모바일 폰 무선 충전 및 무선 앱 커넥트, 한국형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탑재된 ‘MIB3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0.25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콕핏 프로’, 헤드업 디스플레이, 앞 좌석 통풍 및 열선 시트, 운전석 메모리 및 마사지 시트, 패들 시프트 및 열선 기능이 있는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 360도 에어리어 뷰 등이 적용되어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준다. 파워트레인은 차세대 EA288 이보 2.0L 디젤 터보와 7단 DSG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200마력, 최대 토크 40.8kg.m를 힘을 낸다. 저회전 구간부터 터지는 풍부한 토크와 빠른 변속을 구현하는 변속기 덕분에 가속은 매끄러운 것이 특징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도 7.9초에 불과하다. L당 15.5㎞라는 우수한 복합 연비도 눈에 띈다. 단 친환경차가 대세인 상황에서 디젤 모델만 판매되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새 차의 섀시(차대)와 구동계는 폭스바겐 다른 모델과 달리 그란투리스모의 성능을 강조했다. 먼 거리를 주행해도 편안하다는 게 폭스바겐의 설명이다. 스트럿타입 독립형 프론트서스펜션(맥퍼슨스트럿)은 가스가 채워진 댐퍼가 장착된 4링크 독립형 리어서스펜션(멀티링크)과 결합된다. 양쪽 액슬에는 안티롤바가 장착돼 있다. 이런 서스펜션 레이아웃 덕에 승차감이 한층 편안해졌다. 각종 안전사양은 덤이다. 대표적인 기능은 'IQ. 드라이브'다. IQ. 드라이브는 트래블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중 트래블 어시스트는 출발부터 시속 210㎞까지 전방 카메라, 레이더 센서, 초음파 센서 등을 활용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등을 통합 전개한다. 고속도로 또는 잘 정비된 국도에서 차 스스로 앞차와의 거리, 차선 중앙을 파악해 나아가고, 혼잡한 도심 속에서도 꺼지지 않고 반자율주행을 이어간다. 이 외에도 원터치로 편하게 주차를 도와주는 ‘파크 어시스트를 비롯해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전방추돌경고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 시스템’ 등 풍부한 안전 사양이 탑재되어 있다. SUV 같은 적재공간…이달 600만원 할인 신형 아테온의 또 다른 강점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못지않은 널찍한 적재 공간이다. 엔진이 전면부에 가로로 배치되는 MQB 플랫폼의 적용한 덕분에 공간 활용성이 높다. 전장은 4865㎜, 전폭은 1870㎜, 전고는 1440㎜이며 2840㎜의 롱 휠 베이스 차체다. 트렁크 적재량은 575L인데, 2열 시트 폴딩(60대 40) 시 적재량이 1557L로 늘어 골프백 4개까지 수납이 가능하다. 가격은 5490만8000원(개소세 인하분 3.5% 적용, 부가세 포함)이다. 여기에 6월 프로모션 혜택으로 중고 차량 반납 보상 프로그램인 ‘트레이드인’이 제공돼 폭스바겐 인증 중고차를 통해 기존에 타던 차량을 매각할 시 중고찻값을 제외하고 최대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트레이드인 프로그램과 이달 프로모션 혜택(최대 503만1000원)을 모두 적용하면 4800만원대에 신형 아테온 구매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5년 15만㎞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가 제공돼 고객의 총소유비용 부담을 더욱 낮춘 부분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폭스바겐은 아테온 등 주력 모델을 앞세워 지난해 볼보에 내준 수입차 빅4에 재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분위기는 좋다. 볼보와 폭스바겐의 올해 1~5월 누적 국내 판매량은 각각 5707대, 5403대로 판매 격차는 304대에 불과하다. 볼보가 지난 4월 누적 기준 471대 차이로 폭스바겐을 처음 추월했으나, 폭스바겐이 한 달 만에 판매 격차를 다시 좁히며 수입차 시장 4위 탈환에 고삐를 죄고 있다. 특히 아테온은 지난달에만 507대가 팔리며 볼보와의 판매 격차를 줄이는 데 일조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16 07:00
경제

테슬라, 모델3 등 47만여 대 리콜…후방 카메라·보닛 결함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후방 카메라와 보닛 결함으로, 미국에서 전기차 47만5000여 대를 리콜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이날 테슬라가 모델3과 모델S 전기차의 후방 카메라·보닛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후방 카메라 문제로 2017∼2020년 생산된 모델3 차량 35만6000여 대가 리콜되고, 전방 보닛 문제로는 2014∼2021년 생산된 모델S 차량 11만9000여 대가 리콜 조치된다. 교통당국은 모델3의 경우, 후방 카메라의 케이블 뭉치가 트렁크를 여닫는 과정에서 손상되면서, 후진 때 카메라 영상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모델S는 전방 보닛의 걸쇠 문제로, 보닛이 경고 없이 열리면서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게 리콜 사유가 됐다. 다만 당국은 테슬라가 이들 차량이 실제 이런 문제로 충돌 사고를 내거나, 운전자 등이 부상·사망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올해 2월에도 터치스크린 오작동을 이유로, 모델S와 모델X 차량 13만5000대를 리콜하기로 하는 등 수차례 리콜에 나선 바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2.3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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