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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창덕궁·덕수궁…신한은행이 '문화재 오디오' 서비스에 나선 이유

신한은행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문화재를 지키고 알리는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문을 다시 연 광화문광장에서 나아가 창덕궁까지 무료로 오디오 가이드를 해주는 서비스를 만든 것이다. 첫 시작은 '숭례문'이었다. 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와 함께 창덕궁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한 무료·비대면 방식의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신한은행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는 안내판에 설치된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스캔하면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사회공헌 홈페이지 ‘아름다운 은행’으로 연동돼 모든 관람객이 무료로 청취할 수 있다. 목소리는 국내 유명 배우부터 전문 성우가 재능을 기부했다. 문화재와 관련된 시대적 상황을 목소리로 더욱 실감 나게 연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창덕궁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에는 배우 이종혁이 창덕궁 역할을, 배우 김미숙이 750살 향나무를 연기해 역사 이야기에 감칠맛을 더했다. 관람객들의 재미와 흥미를 높이기 위해 창덕궁을 거쳐 간 왕과 왕비, 그리고 주요인물들에 대한 역할극 등의 연출이 더해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에 대한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시작한 계기는 2005년 신한은행이 숭례문 문화재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서부터였다"고 했다. 신한은행은 국보 1호 숭례문 지킴이로 활약하고 있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있는 신한은행 본점은 2008년 2월 방화로 소실돼 복원된 숭례문과 마주 보고 있다. 이런 인연으로 신한은행은 ‘숭례문 복구 지원 후원약정’을 맺고 복원을 돕기도 했다. 숭례문 복원을 위한 전통기와 제작을 위한 전통기와가마 제작에 들어간 비용 전액(4억원)을 후원했다. 숭례문 조명설치 비용 8억원도 후원하는 등 문화재 보호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숭례문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2020년에 시작했다. 이어 2021년 덕수궁, 2022년 광화문광장에 이어 이번 창덕궁까지 제공하게 된 것이다. 특히 올해 8월 재조성된 광화문광장이 다시 문을 열며 신한은행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목받았다. 광화문광장은 2020년 11월 공사가 시작된 지 1년 9개월 만에 재오픈하며 인파가 몰린 바 있다. 광화문광장에서도 역시 안내판에 설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광화문광장의 역사 이야기를 듣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광화문 오디오 가이드는 배우 박해일과 박상원이 목소리 재능기부를 했다. 특히 이 오디오 가이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버전은 물론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 영상도 제공한다.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에도 문화재를 알리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덕수궁 오디오 가이드에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18년 이상 일본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일본어 버전 녹음에 투입된 것이다. 배우 유인나와 전문 성우가 참여해 덕수궁의 역사를 설명하고 신한은행의 청각장애인 일자리 사업인 카페스윗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덕수궁을 포함한 정동길의 주요 명소를 소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등 변화하는 환경 속에 새로운 방식으로 문화재를 지키고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해 오디오 가이드를 제작했다"며 "8일 기준 숭례문·덕수궁·광화문 오디오 가이드 누적 이용 수는 4만2000회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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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광고대상] '대상 - SK텔레콤' 해치가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미래를 분명히 바꿀 이 기술은 오늘, 바로 지금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준비하면서 시작된 SK텔레콤의 고민이었습니다. 그리고 창덕ARirang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은 한 해 약 180만명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재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곳에서 우리는 ‘접근성(Accessibility)’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습니다. 보행이 편하지 않은 이용객을 위한 관람 경로를 찾기 어려웠고, 아이들은 한자어가 섞인 안내문을 어려워했습니다. 대부분의 건물이 보존을 위해 굳게 잠겨있었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후원도 예약한 방문객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SK텔레콤은 5G와 AR, VR을 통해 이 많은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하려 했습니다. 첫째, 복잡한 지도 대신 AR 가이드 해치를 만들어 마치 길을 잘 아는 친구를 따라가듯 해치를 따라갈 수 있게 했습니다. 길을 안내하는 동안 해치가 친숙한 말투로 들려주는 조선의 역사는 직접 겪은 이야기처럼 생생합니다. 둘째, 이동이 불편한 관람객을 위한 물리적 접근성을 고려했습니다. 창덕ARirang의 Accessible 투어 모드를 선택하면 가이드 해치는 턱과 계단이 있는 곳 대신 평평한 길과 경사로로 안내합니다. 이 기능을 통해 휠체어 이용객뿐 아니라 유아차를 동반한 관람객, 노약자도 편하게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문화재 보존을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희정당 내부나 후원의 주합루를 1:1 비율의 초고화질 AR 공간으로 제작했습니다. 문화재를 훼손하지 않고도 누구나 실제 문화재를 관람하듯 걸어 다니면서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창덕ARirang은 특별히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진심이 담긴 프로젝트입니다. 1년 반이 넘는 기획, 개발 기간 동안 한국, 싱가포르, 영국, 호주 등에서 2백명이 넘는 스탭이 참여했습니다. SK텔레콤, 문화재청, 구글의 직원들이 긴 기간 동안 각자의 눈으로 문제를 보고 해결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광고 촬영을 위한 세트를 짓는 기분보다는 오래 살 집을 짓는 마음으로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한 많은 스탭, 그리고 SK텔레콤에 수상의 영광을 주신 일간스포츠 관계자 여러분과 광고대상 심사위원,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권우근 기자 2020.12.0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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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VR로 떠나는 '창덕궁 달빛기행' 내레이션 참여

배우 소지섭이 VR로 떠나는 '창덕궁 달빛기행'의 내레이터로 참여한다. 26일 소속사 51k는 "영화 '외계인'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소지섭은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 주최하는 창덕궁 달빛기행 360° VR 체험 'ON 달빛기행'의 내레이션을 맡는다"고 전했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해설사와 함께 창덕궁의 밤을 거닐며 자연과 전각의 조화를 감상하는 행사로 2009년 처음 시작한 이래 해마다 티켓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고궁 활용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비대면(untact) 방식으로 진행되며, 기존의 달빛기행 코스인 돈화문, 금천교, 인정전, 낙선재, 부용지 등을 관람객들이 마치 직접 체험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는 360도 VR 영상으로 준비했다. 창덕궁 달빛기행 VR은 관람객들과 함께 궁궐의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궁궐 담장 너머 도시의 야경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판소리와 대금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배우 소지섭이 달빛기행 VR 관람객들에게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소개할 특별한 해설사로 선정되어 더욱 화제를 모은다.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로 궁궐의 이곳저곳을 소개하는 배우 소지섭의 내레이션은 창덕궁 달빛기행의 감동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ON 달빛기행'의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류스타 소지섭씨와 의미 깊은 일에 함께 할 수 있어 뜻 깊다. 코로나 19로 인해 언택트 시대를 맞이한 요즘, 본 VR 체험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인 창덕궁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이나, 창덕궁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은 분들께 의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지섭과 함께하는 창덕궁 달빛기행 360°VR 체험은 궁온 사이트에서 오는 11월 27일 오후 2시에 선착순 예매가 시작되며, 각 프로그램별 일정, 신청방법 등 더욱 자세한 내용은 궁온사이트,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소지섭은 영화 '자백'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최동훈 감독의 신작 영화 '외계인'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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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로 600년 전 창덕궁 실감나게 체험

5G(세대)로 600년 전 창덕궁을 구석구석 체험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문화재청, 구글코리아와 함께 한국의 대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을 5G 이동통신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술을 활용해 AR(증강현실)로 구현했다고 27일 밝혔다. 28일부터 창덕궁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창덕ARirang’ 앱으로 궁궐 곳곳 관람이 가능한 AR 서비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5G폰이 없는 관람객을 위해 안내용 디바이스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전 세계 어디서든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는 ‘창덕ARirang 앳홈’ 서비스를 8월 출시하는 등 한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도 앱으로 어디에서나 AR과 VR(가상현실)로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창덕 ARirang은 SK텔레콤의 첫 번째 5G MEC 기반 B2C 서비스다. MEC는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및 차량관제 등 초저지연 성능을 높이는 5G기술이다. 창덕궁 관람객의 5G폰을 근처에 설치된 MEC와 즉각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아 약 60% 개선된 콘텐트 다운로드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관람객이 5G폰에서 앱을 실행한 후 창덕궁 금천교를 향해 비추면 섬광이 일어나면서 전설 속 동물인 ‘해치’가 나타난다. 해치는 창덕궁의 금천교부터 인정전, 희정당, 후원입구까지 총 12개 코스별로 안내를 해준다. 관람객 출입이 제한된 후원 입구에 도착하면 증강현실 속에 신비로운 문이 생기고 그 문에 발을 디디면 고즈넉한 후원 주합루 2층으로 순간 이동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낙선재 안마당에 들어서면 궁중무용인 ‘춘앵무’를 증강현실에서 실제처럼 관람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AR스튜디오에서 106대의 4K 카메라로 360도, 초당 최대 60프레임으로 촬영해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고화질 입체형상을 생성했다. 희정당이나 후원 내부 등 문화재 보존 이유로 출입이 통제된 구역의 내부를 고화질 360도 VR로 둘러볼 수 있다. 인정전 마당에 들어서면 증강현실 속 왕·왕후와 함께 AR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또 낙선재에서는 AR 활쏘기, 숙장문에서는 AR 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AR 경험을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구글, 영국의 개발 제작사인 넥서스 스튜디오, 한국의 AR 개발사 시어스랩과 협력해 구글 클라우드 기반 증강현실 플랫폼인 ‘ARCore’를 통해 실감형 AR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를 위해 SK텔레콤은 숙장문, 낙선재, 후원입구, 인정전 뒷뜰 등 창덕궁 안 6곳에 5G 기지국 12식을 구축했다. 문화재청도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객, 노인 등을 위해 창덕궁 내 주요 길목에 장애인용 경사로를 설치했다. 창덕ARirang 서비스 지원 단말기는 갤럭시S10 5G, LG V50 5G, 갤럭시 노트10+, 갤럭시S20 시리즈이며 추후 확대할 계획이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코로나19로 시작된 언택트 문화가 궁 관람, 전시, 공연 등 문화생활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며 “5G를 통해 전 세계인이 K-콘텐트를 즐길 좋은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7.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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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기 관광지 1위는 경복궁…다른 지역은

작년 서울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관광지는 경복궁이었다. 3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통계에 따르면 경복궁은 지난해 총 602만118명의 입장객을 기록했다. 경복궁은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9일까지 무료 개방된다. 서울 2위는 같은 기간 총 339만6259명이 방문한 국립중앙박물관, 3위는 182만36명이 방문한 창덕궁, 4위는 154만6126명이 찾은 덕수궁, 5위는 128만2840명이 방문한 남산골한옥마을이었다.부산에서는 193만7831명이 방문한 누리마루 APEC하우스가 입장객 순위 1위, 감천문화마을이 184만1323명으로 2위에 올랐다. 부산 3위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102만9611명), 4위는 태종대(94만9135명), 5위는 국립부산과학관(93만6583명) 등이었다. 제주도 1위는 총 316만9813명이 방문한 성산일출봉이었다. 이어서 천지연폭포(198만9344명),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170만8300명),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141만6815명), 정방폭포(106만9271명) 순이었다. 인천광역시의 인기 관광지는 1위 인천어린이과학관(54만6756명), 2위 북도면(50만4507명), 연안부두 유람선(43만185명), 월미도 유람선(42만9285명), 무의도(37만5715명) 등이었다. 대전광역시는 총 130만8539명이 방문한 국립중앙과학관이 인기 관광지 1위에 올랐고, 대구광역시에서는 184만4215명이 방문한 대구수목원이 1위였다. 광주광역시에서는 무등산 국립공원(71만6118명)이, 울산광역시에서는 울산대공원(64만8295명)이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였다.경기도에서는 에버랜드(696만5311명), 강원도에서는 남이섬유원지(327만9929명), 충청북도에서는 도담삼봉(306만9339명), 충청남도에서는 독립기념관(151만9931명)의 입장객이 가장 많았다.전라북도에서는 선운산 도립공원(169만4326명)이, 전라남도에서는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543만281명), 경상북도에서는 강구항(298만9554명), 경상남도에서는 통도사(301만608명)가 인기 관광지 1위를 기록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10.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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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대학로, 공연 관광 메카로 만들겠다"

"대학로를 미국 맨해튼의 브로드웨이처럼 공연 관광 1번지로 키우겠습니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9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대학로 공연 관광 페스티벌을 개최, 국내 관광 활성화 및 방한 시장 다변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대학로를 공연 관광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것은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 금지 조치로 쪼그라들고 있는 방한 외래 관광객 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일종의 '히든카드'인 셈이다. 'K-드라마' 'K-Pop'에 이은 'K-뮤지컬'로 새로운 한류를 창조해 보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지난 7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1% 감소한 776만 명에 그쳤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 한 해 전체 방한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468만 명(-27%)이 줄어든 1256만 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가 연초부터 해외시장 다변화 정책을 펼친 덕분에 지난 7월까지 베트남(29.2%), 카자흐스탄(26.8%), 이란(25.6%), 몽골(24.8%), 러시아(18.2%), 대만(12.3%)의 방한 관광객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루었음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연말까지 전년 대비 약 353만 명(-56.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가 '대학로 공연 관광 페스티벌(9월 28~10월 31일)'을 내놓은 것은 새로운 문화 공연 콘텐트를 공급, 외국인 관람객의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한 넌버벌 공연인 '난타'나 '점프' 등을 관람한 외국인이 지난해까지 260만 명에 이르는 것에 자극받은 것도 한 요인이다. 최근에는 시아준수가 출연한 '데스노트' '도리안그레이' 등이 공연 때마다 외국인들로 가득 찬 것에 힌트를 얻기도 했다. 대학로는 공연장만 165개가 된다. 이는 브로드웨이의 40여 개, 영국 런던의 웨스트엔드의 50여 개 극장보다 3배 이상 많은 세계 최다 공연장 밀집 지역이다. 게다가 대학로는 조승우·설경구·황정민 등 한류 스타를 배출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 인근에는 창덕궁이나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성곽길 등이 있어 연계 관광도 가능하다. 한국관광공사는 축제 기간 동안 뮤지컬과 넌버벌 등 22개의 공연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특히 '사랑은 비를 타고' '김종욱 찾기' 등 5개의 공연을 관람하는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극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어·중국어·일본어 자막을 제공하는 기기를 무료로 빌려줄 계획이다. 정창수 사장은 "대학로라는 장소를 외국인의 주요 방문 목적지로 관광 명소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신규 방한 수요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2017.09.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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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 맞아 한옥마을로 여행떠나볼까

한국관광공사 2월 가볼만한 곳으로 한옥마을 5곳 추천 아이들의 봄 방학이 시작됐다. 겨울의 끝자락. 어디론가 떠나야할 것만 같다. 예전 우리네 이웃들이 살았던 곳을 가보면 어떨까. 콘크리트 담벼락에 막혀 있는 삭막한 그런 곳이 아니라 우리네 정을 느낄 수 있고,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그런 정겨운 마을 말이다. 한국관광공사는 2월 가볼만한 곳 주제로 '힐링여행-한옥마을'로 잡고 5곳을 추천했다. 서울 한복판에 자리한 외갓집 같은 동네-북촌한옥마을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북촌한옥마을이 있다. 북촌은 청계천과 종각의 북쪽에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이곳은 조선 시대 고관대작들의 거주지로, 경치가 수려하고 궁궐에서 가까워 살기 좋았다. 현재 북촌이 아담한 도심형 한옥으로 자리 잡은 데는 1920년대 ‘건양사’라는 주택 개발사를 운영한 민족자본가 정세권의 역할이 컸다. 그는 북촌의 대형 필지를 사들인 뒤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작고 생활 하기 편한 개량 한옥을 지어 분양했다. 덕분에 북촌은 전통을 계승하며 살아남을 수 있었다. 북촌의 명소를 하나로 꿰는 코스가 ‘북촌8경’이다. 1경 창덕궁 전경, 2경 원서동 공방길, 3경 가회동 11번지 일대, 4경 가회동 31번지 언덕, 5경 가회동 골목길(오르막길), 6경 가회동 골목길(내리막길), 7경 가회동 31번지, 8경 삼청동 돌계단길이다. 북촌8경을 구경한 뒤에는 삼청동, 감고당길, 인사동 등을 걸으며 골목의 멋과 맛을 즐겨보자. 종로구청 관광기획팀 02-2148-1857.바다 향 머무는 고택에서 하루-강릉 오죽헌·선교장 시린 겨울 바다와 한옥의 온기는 아늑한 조화를 이룬다. 강릉에서 고택을 만나려면 경포로 가자. 오죽헌, 선교장 등은 바다 향 머무는 길목에 수백 년 된 옛집과 한옥 숙소가 어우러진 곳이다. 강릉 오죽헌(보물 165호)은 신사임당과 그의 아들 율곡 이이가 태어난 가옥으로, 주변에 그 이름의 유래가 된 검은 대나무〔烏竹〕가 있다. 오죽헌 담장 너머에 강릉오죽한옥마을이 문을 열었는데, 전통 방식으로 지은 온돌방을 갖춘 점이 독특하다. 영동 지방 최고의 고택으로 여겨지는 강릉 선교장은 300여 년간 원형이 잘 보존된 사대부 가옥이며, 하룻밤 묵어갈 수 있다. 안채와 사랑채, 활래정, 솟을대문 등이 운치 있고, 뒤뜰 언덕의 노송 숲이 품격을 더한다. 경포 해변, 초당두부마을, 주문진항 등도 강릉 겨울 여행을 부추긴다. 강릉시청 관광과 033-640-5125.500년 전통과 세월을 머금은 곳-아산 외암민속마을 아산 외암민속마을은 돌담을 따라 기와집과 초가집이 어우러진 전통 마을이다. 조선 시대부터 대대로 내려온 마을의 역사와 전통은 물론,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해서 마치 과거로 돌아가 하루를 보내는 듯하다. 마을을 천천히 한 바퀴 돌아 보고 한지 체험, 엿 만들기 체험 등을 즐긴 다음 연엽주와 청국장 등 전통 음식 맛보기도 가능하다. 외암민속마을 041-540-2654타임머신 타고 600년 전으로-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 햇살이 따스하게 내려앉은 초가집 마당과 돌담 사이로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함께 흐르는 곳, 낙안읍성민속마을은 ‘살아 있는 민속박물관’이라 할 만하다. 조선 시대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마을에 지금도 100세대 가까이 산다. 관람객은 구불구불 이어진 고샅을 거닐며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거나 길쌈, 풀무질, 그네 타기, 천연 염색 같은 체험을 즐기고, 초가 민박에서 하룻밤 묵어갈 수도 있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풍등제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성곽 위를 느긋하게 걷다가 읍성 전망대에 이르면 둥글둥글 초가지붕이 어깨를 맞댄 소담스러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순천시청 관광진흥과 061-749-5795달콤한 엿 만들고 봄 향기 품은 딸기 따고-고령 개실마을 겨울에 한옥마을은 조용하게 마련인데, 고령군 쌍림면 개실마을은 다르다. 다른 계절에 비해 방문객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겨울에 더 인기 있는 유과와 엿을 만드느라 마을 주민은 쉴 틈이 없다.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종택이 자리한 개실마을은 60여 가구 중 80%가 기와집인 한옥마을이다. 사계절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직접 농사지은 쌀로 빚은 조청으로 엿 만들기는 요즘 가장 인기다. 고령 특산물인 딸기 따기 체험, 전통 한옥에서 보내는 하룻밤, 미니멀동물원에서 동물과 교감하기도 즐겁다. 고령군청 관광진흥과 054-950-6663정리=이석희 기자 사진=한국관광공사 2017.02.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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