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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민주당 동의로 논란의 금투세 폐지로 가닥

찬반 논란이 뜨거웠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더불어민주당의 가세로 폐지로 가닥이 잡혔다.4일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투세를 폐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로써 금투세는 시행되기도 전에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원칙과 가치에 따르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금투세를 강행하는 것이 맞겠지만 현재 주식 시장이 너무 어렵다”며 폐지를 동의했다. 현재는 특정 종목을 50억원 이상 보유하거나 주식 지분율이 일정 규모 이상이어야 대주주로 분류하고 주식 매매차익(양도차익)에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 대신 그 밖에는 매도 시 증권거래세를 걷는다.금투세는 대주주 여부에 상관없이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얻은 이익이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이 넘으면 초과 액수에 20∼25%의 세금을 매기는 것을 골자로 한다.손익과 손실을 상계해 순이익에만 과세하고, 당해 반영되지 않은 결손금은 5년간 이월할 수 있도록 했다.금융투자소득세는 2020년 세법 개정을 통해 신설됐고 당시 시행 예정 시기는 2023년 1월로 정해졌다. 그러나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정부는 경제정책방향에서 금투세를 2년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시행 시기가 2025년 1월로 미뤄진 것이다.그러다가 윤 대통령은 올해 1월 민생토론회를 통해 아예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정부는 일관되게 '금투세 폐지' 입장을 유지하며 올해 세법개정안에도 반영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국내 투자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시행된 적이 없는 세금이기 때문에 폐지로 인한 직접적인 세수감소는 없다. 그러나 추가로 걷을 수 있는 세금이 적어진다는 측면에서 보면 간접적 세수감소가 나타난다. 국회예산정책처는 금투세가 시행되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연평균 세수가 1조3000여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금투세 시행을 전제로 낮춰온 증권거래세율 환원 여부도 고려할 대목이다.정부는 2020년 세법 개정 당시 금투세가 시행되는 2023년까지 증권거래세율을 유가증권 0%, 코스닥 0.15%로 2020년 대비 각 0.10%포인트(p) 낮추기로 했다.이후 금투세 시행이 유예되면서 증권거래세율도 내년 시행까지 점진적으로 인하하는 방향으로 세율 조정 스케줄이 변동됐다. 이에 따라 증권거래세율은 2024년 유가증권 0.03%, 코스닥 0.18%까지 인하됐으며, 현재는 2025년 유가증권 0%, 코스닥 0.15%로 추가 인하가 예정돼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04 14:06
경제일반

SSG닷컴,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가을 책방' 기획전 진행

SSG닷컴(쓱닷컴)은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안녕 가을 책방' 기획전을 한다고 16일 밝혔다.기획전에서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 한강의 대표 작품을 예약 판매한다.독서대와 데스크 용품, 필사용 문구류 등 연관 상품도 특가에 선보인다. '쓱1데이배송'을 통해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다.책을 읽으면서 즐기기 좋은 다과류도 준비했다. 드립스틱, 스틱커피, 차, 쿠키, 비스킷 등이 있다.SSG닷컴 관계자는 "한국 작가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며 독서의 계절을 한층 특별하게 즐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6 13:26
영화

‘전,란’ 박정민 “한강 노벨상 수상, 예상했지만…” 출판사 대표의 고민 [인터뷰③]

배우 박정민이 출판사 ‘무제’의 대표로서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했다.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전,란’에 출연한 박정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박정민은 “한강 작가님을 정말 좋아한다. 과거 제가 책방 운영했을 때도 한 파트가 있었을 만큼이다. 보면서 울었던 책도 있다”라며 “사실 (노벨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다들 중국 작가님에 집중하고 있을 때 저는 한강 작가님이 맨부커상도 수상했기에 충분히 외국에서도 받아들여질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올해인 건 놀랐다.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축하했다.한강 작가의 ‘흰’과 ‘소년이 온다’를 좋아한다고 밝힌 박정민은 “딱 받는 순간 그 생각도 들었다. 우리 출판사에서 얼마 전 신간이 나왔는데, 어떤 계획으로 나가야 할지 머리가 복잡해지더라”라고 고민을 털어놨다.출판사 ‘무제’를 운영하는 까닭에 대해 박정민은 “내가 쓰지 않아도 되니까 재밌다. 기본적으로 만들어서 소개하는 걸 좋아하는구나 최근 깨달았다”라며 “영화를 만들자니 돈이 많이 들고 다른 것을 하자니 내가 아는게 없었다. 그나마 내가 운용할 수 있는 금액에서 만들 수 있는 게 책이라고 생각했다. 재미를 붙였다”라고 설명했다.출판사 운영 방침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 악물고 쳐다보려하지 않는 영역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작은 부분이라서 크게 배려할 수 없는 부분, 구석구석 소외된 것들이 많다”라며 “그런 것들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관심 있는 사람들이, 누군가에게는 싫은 의견일 수도 있고 듣고 싶지 않은 의견일 수 있지만, 옳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 있다면 옳다고 말할 기회 정도는 줄 수 있지 않나하는 취지로 운영하고 있다”라고 했다.한편 지난 11일 공개된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4 12:13
금융·보험·재테크

3년여 만에 '긴축'서 '완화'로…한은, 기준금리 0.25%p 인하

우리나라가 3년여 만에 물가 안정에 주력하는 '긴축' 정책에서 돈을 풀어 경기를 살리는 '완화' 정책으로 돌아섰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1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 낮췄다.한은이 3년 2개월 만에 금리를 낮춘 것은 이자 부담을 줄여 투자가 살아나야 소규모 사업장에 활기가 돌고 소비도 촉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국내 통화 정책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 2020년부터 큰 변화를 겪었다.금통위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한 번에 0.50%포인트 낮췄고, 같은 해 5월 0.25%포인트를 추가 인하했다.이후 9번의 동결을 거쳐 1년 반 이상 기준금리를 0.50% 수준으로 유지했다.그러다 자영업자 폐업과 부동산 투자 바람 등 영향으로 2021년을 기점으로 긴축으로 선회했고, 지난해 1월까지 수차례 인상을 거치며 기준금리가 3.50%를 찍었다. 이후 약 1년 9개월간 동결됐다.이번 정책 변경에 한은의 통화 긴축 목표가 충족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 초 3%에서 최근 1%대로 떨어지며 안정적인 모습이다.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로 전년 동기 대비 1.6% 올라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에 1%대 상승률을 보였다. 물가 상승 부담이 크지 않다.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 1.6%로 한은 목표치(2%)를 밑돌기 시작해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경기의 경우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 증가율까지 앞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한은 역시 최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내수의 핵심 부문인 민간 소비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가계 대출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고금리 등으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도 소비 여력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11 10:28
IT

도와줄까 말까…알뜰폰 바라보는 SKT의 고민

정부가 쪼그라든 알뜰폰(MVNO)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으려 하자 업계를 대표해 협상 테이블에 나선 SK텔레콤의 셈법이 복잡하다. 이동통신(MNO) 시장에서는 사실상 경쟁자나 다름이 없고, 자회사 SK텔링크의 'SK세븐모바일'은 순위 싸움에서 일찌감치 밀려나 키워봤자 다른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 뻔해서다. 올해가 정부와의 마지막 대면 조율이라 버티기에 나설지 이목이 쏠린다.SKT에 달린 알뜰폰 운명28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알뜰폰 망 도매 대가 인하를 목표로 SK텔레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의무적으로 통신망을 빌려주고 있다. 정부와의 이번 협상 결과가 다른 이통사와 알뜰폰 사업자들의 기준이 된다.이와 관련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망 도매 대가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통 3사에 지불하는 망 사용료다. 천문학적인 비용으로 자체 인프라 구축이 불가능한 영세 사업자들은 이통사의 망을 빌려 상품을 판매한 뒤 수익의 일부를 돌려준다. 요금제도 이통사가 설계한 구조를 그대로 가져가는 경우가 대다수다.정부는 야심 차게 밀어붙인 제4 이통사(스테이지엑스)가 자본금 이슈로 좌초될 위기에 놓이자, 최근 주춤한 알뜰폰을 살려 이통 3사를 견제할 메기로 삼겠다는 방침을 세운 모습이다.올해 1분기만 해도 매달 10만명대를 나타냈던 알뜰폰 신규 가입자 수는 지난 4월과 5월 각각 4만6141명, 2만7591명으로 급감했다.정부의 통신비 부담 완화 압박에 이통 3사가 앞다퉈 내놓은 중저가 5G 요금제와 청년·시니어 전용 데이터 혜택 등으로 가격 경쟁력이 낮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이에 정부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더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이통 3사에 망 도매 대가 인하를 요구할 전망이다. 이달 초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도 이런 내용이 담겼다.알뜰폰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은 LTE 11GB 구간은 지난 2019년 이통사 몫(수익 배분 도매 대가)이 51.5%에서 50%로 1.5%포인트 떨어진 뒤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 장벽을 낮추면 알뜰폰 사업자들은 더 싼 요금제를 내놓거나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하지만 알뜰폰 가입자가 늘어나면 이통사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지난달 통계를 보면 SK텔레콤에서 알뜰폰으로 넘어간 가입자는 3만639명으로, 알뜰폰에서 SK텔레콤으로 바꾼 가입자(2만5077명)보다 많다.KT는 알뜰폰으로 전환한 가입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그나마 LG유플러스는 1만7000명대로 비슷한 규모가 오간 것으로 집계됐다.이통 업계 관계자는 "멤버십 혜택을 이용하지 않은 고객이 월 2만~3만원의 요금을 절약하기 위해 똑같은 네트워크 품질의 알뜰폰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이통사는 고객을 빼앗긴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통 3사 요금 하한선에도 영향또 이통사는 요금제 하한선이 알뜰폰 망 도매 대가와 직결돼 있어 수익성 악화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지난 정부가 이통 3사의 월 2만원대 보편요금제 출시를 추진할 당시 알뜰폰의 생존에 위협이 되지 않는 수준에서 가격과 상품을 구성하는 방어책이 논의됐다.보편요금제는 이번 국회의 입법 대상에서 빠지며 폐기됐지만, 이 과정에서 '이통사 최저 요금 수준=알뜰폰 망 도매 대가'라는 일종의 공식이 생겼다.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 입장에서는 통신요금 방어를 위해서라도 도매 대가 인하를 최소화해야 한다. 매년 낮추기 어려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통사 계열 알뜰폰 자회사 점유율을 봐도 SK텔레콤이 지원에 소극적인 이유를 알 수 있다.외국인 가입자가 주로 쓰는 선불요금제를 제외한 알뜰폰 후불요금제 시장에서 임대하는 망 기준 올해 5월 SK텔레콤의 점유율은 19.11%로, KT(41.21%)와 LG유플러스(39.68%) 대비 크게 뒤처졌다.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KT엠모바일과 KT스카이라이프, LG헬로비전과 미디어로그 등 막강한 가입자 저변의 알뜰폰 자회사 2곳씩을 보유하고 있어 SK텔레콤은 쉽게 다가설 수 없다.이런 상황에서 알뜰폰을 사이에 둔 정부와 SK텔레콤의 줄다리기는 올해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망 도매 제공 의무화의 사후 규제 전환으로 내년부터는 협상력이 약한 알뜰폰 업계가 과기정통부의 도움 없이 SK텔레콤의 얼굴을 직접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1위 특성상 가입자 추가 확보보다 빼앗기는 것을 더 경계하는 사업자일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 없이도 알뜰폰 시장이 잘 돌아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29 07:00
연예일반

“믿을게요”…정은지-최진혁, 로맨스 급물살(‘낮밤녀’)

정은지와 최진혁의 로맨스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 속 취준생 이미진(정은지)이 까칠하면서도 다정한 검사 계지웅(최진혁)을 향해 거침없이 직진하면서 로맨스에 불을 붙이고 있는 것.취업사기와 보이스피싱 오해로 첫 만남부터 완전 꼬였던 이미진과 계지웅은 머지않아 뒤바뀐 서류를 되찾으러 다시 만났다. 헌책방에서 계지웅의 서류를 찾는 동안 이미진은 계지웅의 듬직한 면을, 그리고 계지웅은 이미진의 끈기를 보면서 서로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바꿔가기 시작했다.특히 이미진이 우연히 서한시 살인사건 범인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면서 계지웅의 보호본능은 더욱 곤두섰다. 계지웅의 엄마가 살인사건 목격자로 진술을 하러 갔다가 실종됐던 만큼 계지웅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 이미진에게 온갖 호신용품을 챙겨주고 단축번호에 자신의 번호를 저장해 주며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 어디에서든 연락을 하라고 이야기하는 계지웅의 모습은 이미진의 마음을 안심시키기에 충분했다.자신만 믿으라는 계지웅의 한 마디에 제대로 홀린 이미진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붕붕 뜨는 기분을 한껏 만끽하며 방안을 굴러다녀 웃음을 자아냈다. 얼떨결에 계지웅에게 전화를 걸고서도 당황한 기색 없이 “믿을게요”라고 수줍게 이야기하는 이미진의 상기된 얼굴은 보는 이들까지 두근거리게 만들었다.여기에 이미진이 제대로 된 남자친구를 만나길 간절히 바라는 부모님의 적극적 서포트 역시 빛을 발했다. 계지웅이 집 앞에 나타날 때마다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오는 것은 물론 직접 만든 반찬까지 내어주는 등 푸근한 인심으로 계지웅의 철벽을 해제시켰다. 어느샌가 호칭 역시 ‘계서방’으로 변해버려 이미진의 가족들과 계지웅 사이 마음의 거리가 한껏 줄어들었음을 짐작하게 했다.뿐만 아니라 이미진과 계지웅은 서로에게 말 못 할 비밀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말해줄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까지 키우게 됐다. 비록 이미진은 자신이 낮에는 50대 시니어 인턴 임순(이정은 분)으로 계지웅의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진 못하지만 계지웅은 오랜 상처였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마음의 문을 열어갔다.이어 이미진은 오랜 취업 준비로 인해 바닥에 추락한 자존감을 회복시켜 주고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 이후로 자신을 세세하고 다정하게 챙겨주는 계지웅에게 속절없이 끌리고 말았다. 위험할 때는 언제든 나타나 도와주고 갈 곳 없는 사람의 처지를 이해해 주며 까칠한 듯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계지웅을 좋아하게 된 것.이에 이미진은 술기운을 빌려 계지웅에게 먼저 입술을 부딪히며 엄청난 속도로 직진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미진이 자신의 입으로 직접 “이건 실수 아니에요”라며 당당하게 선언한 가운데 과연 이날의 입맞춤 시도가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후폭풍을 가져올지 흥미진진한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초특급 제비추리 최진혁을 만난 직진 몰티즈 정은지의 거침없는 연애 쟁취기가 펼쳐지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낮밤녀’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11 16:57
금융·보험·재테크

신중한 이창용, 조기 금리 인하 압박에 "독립적 결정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정부의 조기 금리 인하 압박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창용 총재는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정부와 여당 인사들이 앞다퉈서 조기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통화정책과 관련해)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되, 의사 결정은 금통위원들과 독립적으로 결정하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전 총재들은 다른 방향으로 (정부와의) 만남을 줄였지만, 저는 적극적으로 만나면서도 독립적으로 결정하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평가는 제 임기가 끝난 뒤에 긍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창용 총재는 물가 상승은 차츰 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유가 상승 등에 따라 둔화 흐름이 일시 주춤할 수는 있겠지만, 전반적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물가는 통화정책 긴축 기조 지속 등의 영향으로 근원물가(에너지·식품 제외) 상승률이 2%대 초반에서 안정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대 중반으로 낮아지는 등 긍정적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망했다.하지만 금융·외환 부문의 최근 흐름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내비쳤다.이 총재는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국내 금융 시스템이 대체로 안정적 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부진, 취약 부문의 채무상환 부담 누증으로 연체율이 상승세"라며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가계부채 증가세도 연초보다 확대됐다"고 진단했다.한편 그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통화정책을 어떻게 운용해 나갈지에 대해서는 이틀 후(11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예정된 관계로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금융통화위원회가 최근 디스인플레이션 흐름과 성장·금융안정 간 상충관계를 충분히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09 14:36
연예일반

‘낮밤녀’ 정은지♥최진혁, 흑역사로 시작한 로맨스 “나만 믿어요”

흑역사로 시작된 정은지와 최진혁의 관계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에서 무스펙 취준생 이미진(정은지)과 고스펙 검사 계지웅(최진혁)이 로맨스와 코미디를 오가는 독특한 관계성으로 매주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이미진과 계지웅은 취업사기꾼 검거를 계기로 강렬한 첫 만남을 가졌다. 계지웅이 취업 사기에 휘말린 이미진을 돕다가 두 사람의 서류가 뒤바뀌었고 이로 인해 두 번째 만남까지 이어지게 된 것. 심지어 이미진은 서류가 바뀌었다고 전화를 건 계지웅을 보이스피싱범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욕설을 하며 심상치 않은 인연의 서막을 열었다.이어 두 사람은 이미진의 수험서 속에 뒤섞인 계지웅의 서류를 찾아 늦은 밤 헌책방에서 긴 시간을 함께 보냈다. 계지웅은 수험서를 빼곡하게 메운 노력의 흔적을 보며 이미진을 달리 보기 시작했고 이미진 역시 떨어지는 책을 막아준 계지웅에게 두근거림을 느껴 이들의 관계가 조금씩 변화할 것을 예감케 했다.특히 이미진이 우연히 살인사건 범인의 목격자가 되면서 계지웅의 보살핌은 극진해졌다. 이미진은 각종 호신용품을 선물하고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전화하라고 이야기하는 등 진심으로 자신을 걱정하며 “나만 믿어요”라고 이야기하는 계지웅에게 설레고 있었다.자신만 믿으라는 말대로 계지웅은 이미진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나타나 무심한 듯 다정한 말과 행동으로 이미진을 빠져들게 했다. 휴대폰에 저장된 서류 봉투라는 저장명을 가지고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설렘을 자아냈다.무엇보다 계지웅 앞에서 흑역사를 양산하는 이미진의 기상천외한 행보가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낮에는 50대로 변하는 얼굴 때문에 임순(이정은)이라는 이름으로 계지웅과 한 사무실에 일하고 있는 이미진은 계지웅이 자신을 내보내려 일부러 각종 업무를 시켰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깊은 상심에 빠졌다.술에 잔뜩 취한 채 계지웅에게 전화를 걸어 신세 한탄을 하고 그의 집에 들어가 온갖 주정을 부리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이미진의 행보는 웃음을 자아냈다. 정체를 들킬까 봐 벽을 타고 위층으로 올라간 뒤 자신을 찾아온 계지웅에게는 임순의 얼굴로 생리 현상을 해결하고 있다는 TMI를 남발하면서 이미진의 이미지는 나락에 빠지는 듯했다.그럼에도 계지웅은 이미진의 부모님이 주신 반찬 그릇을 돌려준다는 핑계로 계속해서 이미진과 연락을 취하고 있는 데다가 부모님부터 절친 도가영(김아영)까지 계지웅과의 연애를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는 상황. 이미진 역시 계지웅이 위험에 빠지자 그를 구하러 달려들어 과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05 09:53
경제일반

빙그레, 호국보훈의 달 맞아 '보훈부 캠페인' 참여

빙그레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보훈부(이하 보훈부)에서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보훈부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으로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에 대한 존중과 기억을 통해 보훈문화를 확산하고 실질적 지원을 통해 책임 있는 보훈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빙그레는 이번 캠페인 참여를 위해 본사 및 전국 사업장에 보훈부에서 제작한 포스터를 게시하고 현수막과 배너를 비치했다. 또한 보훈부의 호국보훈의 달 기념 영상과 빙그레가 작년에 시행했던 학생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관련 동영상을 상영하면서 보훈문화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빙그레는 이 외에도 보훈문화 확산과 실질적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2011년 2월, 빙그레가 출연해 설립한 빙그레공익재단은 보훈부 및 경찰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2018년부터 독립유공자와 경찰 관련 국가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기간 보훈부와 경찰청의 추천을 받아 2023년까지 누적인원 389명, 총 5억4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빙그레는 20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가에 대한 존경을 담은 내용으로 대표 제품인 투게더의 이미지 광고를 제작한 이래 매년 관련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독립운동으로 인해 학업을 온전히 마치지 못한 학생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캠페인을 전개해 졸업식 행사 및 졸업앨범 제작에 관련한 영상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빙그레는 올해도 의미 있는 캠페인을 시행하기 위해 보훈부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또한, 빙그레는 지난 4월 해군본부와 여러 제약으로 아이스크림을 접하기 어려운 함정 승조원 및 도서∙격오지에서 근무하는 해군 장병들의 편의와 사기 진작을 위해 투게더 미니어처 제품을 후원하는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올해 약 20만개의 제품이 지원될 예정이며 해군본부를 통해 해군 장병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 참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일상 속 보훈문화를 확산하고 보훈부와의 향후 공동 캠페인 활동 및 지원을 위한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1 14:18
금융·보험·재테크

한은 기준금리 3.5% 11차례 연속 동결...경제 성장률 2.5% 상향

한국은행이 11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3.50%로 묶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열린 올해 상반기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금리를 동결하고 본격적 인하 논의를 하반기로 미룬 데는 물가와 환율 불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무엇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목표 수준(2%)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일찍 금리를 내리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뿐 아니라 환율·가계부채·부동산 불씨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더구나 이날 한은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올려잡았기 때문에, '경기 부진을 막기 위한 조기 인하'의 명분도 사라졌다.3.50% 기준금리가 작년 1월 말부터 이날까지 약 1년 4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3.1%)과 3월(3.1%) 3%대를 유지하다가 4월(2.9%) 석 달 만에 2%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과일을 비롯한 농축수산물이 10.6%나 치솟는 등 2%대 안착을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김웅 한은 부총재보도 최근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에너지·식품 제외)를 중심으로 둔화하겠지만 유가 추이나 농산물 가격 강세 기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한편 한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앞서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 2022년 11월(2.3%) 이후 지난해 2월(2.4%), 5월(2.3%), 8월(2.2%), 11월(2.1%) 등으로 수정해왔다.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6%로 유지했다. 연초 국제 유가가 중동 사태로 일시 급등하고 작황 부진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이 이어졌지만, 기존의 연간 물가 전망 경로를 이탈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한은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1%로 유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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