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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 감독 “린가드는 좋은 선수…ACLE 경쟁, 모두에게 어려운 시점” [IS 상암]

오렐리오 비드마 멜버른 시티(호주) 감독이 제시 린가드(FC서울)에 대한 말을 아끼면서도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멜버른은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경기 후 비드마 감독은 “나름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불운한 점도 있었다. 전환하는 부분에서 어려움도 있었다. 후반에는 경기 운영을 잘했고, 이번 경기에서 승점 1은 따낼 만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비드마 감독은 후반 교체 카드로 분위기를 바꿨다. 특히 일본 출신 공격수 다케시 가나모리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비드마 감독은 “우리팀 전방 라인에 에너지를 보완하려고 했다. 다케시가 그 역할을 잘했다. 다케시뿐만 아니고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팀 전체에 에너지를 잘 불어넣었다”고 호평했다. 서울 주장인 린가드가 이날 고별전을 치렀다. 여느 때와 같이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격한 린가드는 전반 31분 선제골을 넣었다. 비드마 감독은 “서울 감독에게 물어보는 게 적합할 것 같다”면서도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리그 스테이지가 6차전까지 끝났는데,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멜버른(승점 10)은 4위지만, 16강 진출 마지노선인 8위 울산 HD(승점 8)와 승점 2 차다. 비드마 감독은 “모두에게 어려운 시점이다. 서로 이기고 지는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2~3위 경쟁도 치열하다. 내년 2경기가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갈 것 같다”고 짚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2.1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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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무패’ 울산, 이동경의 김천 넘고 위기 탈출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김천 상무 원정에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울산은 5일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현재 31경기를 치른 울산은 9승 10무 12패 승점 37점으로 리그 10위. 9위 수원FC(승점 37)·8위 FC안양(승점38)과 치열한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최근 울산은 K리그1에서 6경기 무승(3무 3패)로 부진에 빠졌다. 위안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2경기 무패(1승1무)로 순항 중이라는 점이다.특히 지난 1일 울산은 상하이 선화(중국)와 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원정에서 후반 3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17분 고승범의 크로스를 루빅손이 감각적인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1 값진 무승부를 챙겼다. 기존 백3 대신 백4를 가동하는 변화가 통했다. 경기 초반 수비 불안을 딛고, 주장 김영권이 빠르게 재정비를 이끌었다는 평이다. 라카바, 에릭, 고승범 등이 맹활약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백인우·최석현·박민서 등 젊은 자원들도 패기와 기동력을 뽐냈다.울산은 다시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아직 파이널 A 가능성도 남았다. 잔여 두 경기(김천, 광주FC)을 모두 이기고, 마지노선인 6위 광주(승점 42)·7위 강원FC(승점 42)를 지켜봐야 한다.신태용 감독 부임 후 공식 9경기에서 엄원상(1골 2도움)과 함께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3골)를 기록 중인 루빅손에게 기대를 건다. 루빅손은 8월 9일 신태용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제주 SK전(1-0)에서 결승 골로 데뷔승을 선물했다. 이어 8월 16일 수원FC전(2-4 패배)에서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후 침묵을 지켰으나 10월 1일 상하이전에서 천금 동점골로 건재를 과시했다. 고승범(1골 1도움)과 허율(2골)도 힘을 보태고 있다.국내 최고 수문장으로 꼽히는 조현우(K리그1 26경기 35실점 7클린시트)도 김천전에서 주목할 선수 중에 한 명이다. 지난 1일 상하이전에서 1실점했지만, 상대와 결정적인 1대1 찬스를 두 차례 선방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이제 조현우는 김천 이동경을 막아야 한다. 이동경은 울산이 원 소속팀으로 오는 28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울산과 이동경 모두 매우 난감한 상황이지만, 군팀이 있는 K리그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이동경은 현재 K리그1 최다 공격 포인트(31경기 11골 9도움) 선두로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5월 24일 울산은 김천과 홈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는데, 당시 이동경이 선제골로 비수를 꽂았던 아픈 기억이 있다. 앞서 4월 27일 김천 원정에서 0-2로 패했다.울산은 김천과 역대 전적에서 5승 3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전북과 포항을 꺾는 등 워낙 기세가 좋아 힘든 경기가 될 거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원팀으로 똘똘 뭉쳐 승리와 함께 무승의 늪에서 탈출하겠다는 목표다.김우중 기자 2025.10.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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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페이스’ 포옛호, K리그 역사에 이름 새기나…레전드급 ‘2018년 전북’에 도전한다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가 ‘과거의 전북’에 도전한다. 다가온 상대인 김천 상무를 꺾으면 ‘역대 최소 경기 우승’ 가능성이 커진다.전북은 2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5월 27일부터 1위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전북(승점 66)은 마침 2위 김천(승점 46)과 마주했다. 전북으로서는 격차를 더 벌리고 우승에 한발 다가설 기회다.압도적 선두인 전북은 올 시즌 남은 9경기에서 3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다. 현재 기세를 고려하면,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 돌입 전 정상 등극을 확정할 공산이 크다. 최소 경기 우승도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2013년 승강제 도입 이래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이전에 우승을 확정한 팀은 최강희 감독이 이끌었던 전북이 유일하다. 전북은 2018시즌 32경기 만에 정상에 올랐다. 포옛호가 이 기록에 도전한다. 포옛호는 이르면 31라운드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전북이 우선 김천을 잡고 27일 열리는 FC서울전에서도 이기면 승점 72를 쌓게 된다. 이 기간 2위 김천과 3, 4위 대전하나시티즌,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 45)가 2연승을 거두지 못하면 전북의 우승이 확정된다.최상의 시나리오가 아니라도, 내달 3일 열리는 제주SK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우승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그렇게 되면 포옛호는 역대 최소 경기 우승 부문에서 2018시즌 최강희호와 타이를 이룬다. ‘현대가 라이벌’인 울산 HD의 상황은 암울하다.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9위인 울산(승점 35)은 파이널 A(1~6위) 마지노선인 6위 강원FC(승점 41)보다 강등권(10~12위)과 더 가깝다. 다만 파이널 A 진입 희망이 살아있는 만큼, 남은 4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다.울산(승점 35)은 21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8위 FC안양(승점 36)과 맞붙는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8월 16일 수원FC전(2-4 패)부터 3연패 늪에 빠졌다가 지난 13일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1-1로 비기며 침체한 분위기를 끊었다. 지난 17일에는 서정원 감독의 청두 룽청(중국)과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반등했다.리그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길 원하는 울산은 안양을 제압하면 파이널 A 진출 불씨를 되살릴 수 있다. 울산은 안양전에서 져도 10위 수원FC(승점 31)보다 승점 4 앞선 터라 당장 강등권으로 떨어지진 않지만, 분명 부담은 커진다. 아울러 패배 시에는 파이널 B행이 유력해진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려면 안양부터 잡아야 한다.김희웅 기자 2025.09.1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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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철까지 터지고 역사적 승리까지…‘강한 원팀’ 진화하는 정경호호

비주전 선수들이 터지고 역사적인 승리까지. 프로축구 강원FC가 ‘강한 원팀’임을 증명했다.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지난 1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홈 경기에서 상하이 선화(중국)를 2-1로 격파했다.지난해 K리그1 준우승팀 자격으로 창단 이래 처음 아시아 무대에 나선 강원은 첫판부터 기대했던 승전고를 울렸다. 이달 미디어데이에 나섰던 정경호 감독은 “첫 승을 빨리하는 게 1차 목표”라고 했는데, 최상의 결과를 챙긴 셈이다.무엇보다 정경호 감독이 공언했던 ‘이원화’ 전략으로 따낸 승리라 더 값졌다. 강원은 상하이 선화를 상대로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을 내세웠다. 지난 13일 치렀던 FC서울과 K리그1 29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던 11명을 모두 바꿨다. 정 감독의 용단이었다. 그간 정기적으로 뛰지 못한 선수들이 정경호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전반 46분 주앙 테세이라에게 선제 실점한 강원은 후반 9분 주전 멤버인 서민우와 모재현이 피치를 밟은 직후 동점을 만들었다.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구본철이 왼쪽으로 내준 패스를 홍철이 그대로 왼발로 차 넣으며 구단 역사상 ACLE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18분에는 구본철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발에 맞고 나온 볼을 골문으로 차 넣으며 ‘영웅’이 됐다.올 시즌 강원 유니폼을 입고 리그 10경기에서 공격포인트가 없었던 구본철은 ACLE 첫 경기부터 1골 1도움을 올렸다. 앞서 코리아컵 8강에서 대구FC, 준결승 1차전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한 골씩 넣은 구본철은 역사적인 ACLE 첫 승을 이끌고 ‘컵대회의 사나이’란 별명을 얻었다.경기 후 구본철은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주전) 뒤에 있는 선수들이 강한 의지로 경기에 임했기에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오늘 승리를 시작으로 9월 힘든 일정을 잘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올해 세 개 대회(리그·코리아컵·ACLE)를 병행하는 강원은 현재 파이널 A(K리그1 1~6위) 진출 마지노선인 6위를 달리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까지 리그 4경기가 남았는데, 강원(승점 41)은 7위 FC서울(승점 40)보다 승점 1 앞서 있다. 자칫하다가 파이널 A 합류가 무산될 수 있다. ACLE에 ‘이원화’ 전략을 내세운 이유다. 치열한 경쟁 속 풀 로테이션을 가동해 주전의 체력을 비축한 것이 호재다. 거기에 그 뒤를 받치는 선수들까지 터지면서 선수단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신감마저 끌어 올리는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베테랑 수비수 홍철은 “리그 순위표를 봤을 때, (경쟁이) 엄청 타이트하다”며 “뒤에 있는 선수들도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앞으로도 팀의 베테랑으로서 뒤에 있는 선수들을 이끌고 시너지를 내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9.1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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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챔스 이어 카라바오컵도 우승 ‘좌절’…뉴캐슬은 70년 만의 국내 대회 정상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에디 하우 감독이 이끄는 뉴캐슬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서 리버풀을 2-1로 이겼다.뉴캐슬은 1955년 FA컵 우승 이후 처음으로 국내 대회 정상에 섰다. 1969년 인터-시티스 페어스컵 제패 이후 56년 만의 주요 대회 우승이다.‘역대급 시즌’을 만들 수 있었던 리버풀은 우승 목전에서 트로피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리버풀은 지난 12일 파리 생제르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일찍이 여정을 마쳤다.이날 뉴캐슬은 전반 45분 수비수 댄 번의 헤더골로 앞서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볼을 댄 번이 머리에 맞춘 볼이 골문 구석으로 절묘하게 들어갔다. 기세를 쥔 뉴캐슬은 후반 7분 알렉산더 이삭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제이컵 머피가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머리로 떨궜고, 이삭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패색이 짙었던 리버풀은 후반 13분 커티스 존스와 다르윈 누녜스를 투입했고, 후반 중반에 코디 학포, 하비 앨리엇, 페데리코 키에사까지 넣었다. 그야말로 총공세를 펼쳤는데,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키에사가 후반 49분 뉴캐슬 골문을 열었지만, 너무 늦은 때였다. 뉴캐슬 팬들은 키에사의 득점 여부를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할 때 초조하게 지켜봤지만, 이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뉴캐슬의 산드로 토날리는 추가시간 8분이 다 지나고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킥을 차려다가 축구화 끈을 고쳐 매는 등 우승 트로피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인 모습을 보였다.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개의치 않았다. 리버풀은 90분 내내 슈팅 7개에 그칠 정도로 무기력했다. 뉴캐슬은 17개의 소나기 슈팅을 퍼부으며 ‘챔피언’이 될 자격을 증명했다.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경기에서 14승(5무 9패)을 챙긴 뉴캐슬은 20개 팀 중 6위를 달리고 있다.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49)를 불과 2점 차로 추격 중이다. 2025~26 UCL 티켓까지 얻는다면, 최고의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3.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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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쏘는 줄” 포항, 말레이 원정서 테러당했다…새벽 5시까지 폭죽 ‘펑펑’

경기 전 숙소 앞에서부터 ‘비매너 플레이’가 나왔다. 말레이시아 원정을 떠난 포항 스틸러스 선수단이 폭죽 테러를 당했다.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팬으로 추정되는 몇몇은 현지시간으로 17일 밤 11시부터 새벽 5시경까지 포항 숙소 앞에서 폭죽을 터뜨렸다. 경기를 앞둔 포항 선수단의 수면을 방해하기 위함으로 여겨진다.포항 관계자가 보내온 영상에 따르면, 포항 숙소 주변에서 여럿이 계속해서 폭죽을 터뜨렸다. 신경 쓰지 않고 잠을 청할 수준의 소리가 아니었다.포항 관계자는 본지를 통해 “몇몇 소리에 민감한 선수들은 새벽까지 못 잤다고 한다. 바닷가에서 하는 폭죽 정도가 아니라 소리가 정말 컸다. 선수들이 총 쏘는 줄 알았다고 한다”며 “예민하지도 않은 내가 새벽 2시까지 (폭죽 소리를) 들었다. 5시 30분 넘어서까지도 그랬다고 한다”고 전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 이종하 단장 등은 숙소에서 나와 이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결국 포항은 경찰에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경찰의 태도도 미온적이었다고 한다.포항 관계자는 “경찰을 불러서 현장에도 가긴 했는데 우리 생각으로는 반응이 미적지근했다. 순찰을 같이 돌아주는 정도였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증거 자료 등을 보내긴 했는데, 어떻게 반응할지 솔직히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갈 길 급한 포항에는 대형 악재다. 포항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술탄 이브라힘 라킨 스타디움에서 조호르와 2024~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최종 8차전을 치른다.3승 4패를 거둔 포항(승점 9)은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16강행 마지노선인 8위다. 중국팀인 상하이 포트(승점 8)와 상하이 선화(승점 7)의 추격을 받고 있다. 조호르를 꺾어야 두 팀 경기 결과를 신경 쓰지 않고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다.반드시 승리가 필요하지만, 원정에서 폭죽 테러를 당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에 악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았다.더구나 포항은 지난 11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ACLE 7차전을 시작으로 조호르전까지 일주일간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2.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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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8위’ 운명의 조호르전 앞둔 박태하 감독 “16강 진출 위해 동계 훈련 착실히 했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전 승리로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포항은 18일 오후 9시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술탄 이브라힘 라킨 스타디움에서 조호르와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최종 8차전을 치른다.17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태하 감독은 “내일이 마지막 리그 스테이지 경기고, 우리는 현재 8위에 올라 있다. 12개 팀 중 8위까지만 다음 라운드 진출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고, 내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3승 4패를 거둔 포항(승점 9)은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16강행 마지노선인 8위다. 중국팀인 상하이 포트(승점 8)와 상하이 선화(승점 7)의 추격을 받고 있다. 조호르를 꺾어야 두 팀 경기 결과를 신경 쓰지 않고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다.박태하 감독은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이제 순위는 중요하지 않고, 일단 8위 안에 들어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16강 진출을 위해서 우리 팀은 동계 훈련을 착실히 진행했다. 지난 ACLE 가와사키전은 실패했고, 또 뒤에 펼쳐진 K리그1 개막전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지만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자신했다.이어 “두 경기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우리가 준비한 대로 전술적인 부분이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빠르게 극복하리라 생각한다. 내일 경기를 계기로 이런 위기를 극복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지난 15일 대전하나시티즌과 2025시즌 K리그1 개막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직후 조호르 원정에 나서는 박태하 감독은 “우리 모두 동계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고, 또 선수들 내부에서 자신감이 충분히 있었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대해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었다. 그러나 저는 말씀드렸다시피 선수들을 믿고 있다. 충분히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고, 실점한 부분은 내부에서 잘 분석하며 내일 경기에 대비했다.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지난 11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ACLE 7차전에서 센터백 아스프로가 퇴장당하면서 조호르전에 나서지 못한다. 박태하 감독은 “큰 영향은 없다. 지난해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이 부상 복귀 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고, 내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믿음을 보였다.기자회견에 동석한 한찬희는 “내일은 우리가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경기여서 꼭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준비 중”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김희웅 기자 2025.02.1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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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챔피언’ 울산, ACLE 16강행 좌절+조현우 부상까지…부리람에 1-2 패

울산 HD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여정을 리그 스테이지에서 마치게 됐다.울산은 1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주 부리람의 창 아레나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장시영의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실점하며 패배했다.1승 6패를 기록한 울산은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11위에 머물렀고,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울산은 오는 19일 열리는 산둥 타이산(중국)과 리그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이겨도 16강행 마지노선인 8위 안에 들 수 없다.K리그1 3연패를 달성하며 ‘왕조’를 구축한 울산은 아시아 무대에서 유독 약했다. 부리람전까지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왔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무엇보다 뼈아픈 것은 주전 수문장인 조현우가 안면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다. 부리람전에 선발 출격한 조현우는 후반 상대 선수의 무릎에 코 쪽이 부딪히면서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아직 부상 정도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오는 16일 예정된 FC안양과 K리그1 개막전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이날 울산은 3-4-3 포메이션으로 부리람을 상대했다. 최전방에 라카바, 야고, 장시영이 섰다. 양쪽 윙백으로 루빅손과 최강민이 나섰고, 중원을 보야니치와 이규성이 구성했다. 스리백 라인은 이재익, 정우영, 최석현이 구축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울산은 전반 12분 야고가 1대1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라카바가 중원에서 상대 견제를 이겨내고 뿌린 침투 패스를 야고가 받아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경기 초반 주도권을 울산이 쥔 듯했지만, 위기도 있었다. 전반 17분 수파낫 무에안타에게 슈팅을 내줬지만, 조현우가 잡았다. 하지만 불과 3분 뒤 실점했다. 정우영이 하프라인 밑에서 볼을 잡으려다 미끄러졌고, 부리람 공격수 길레르메 비솔리가 볼을 가로챘다. 이후 비솔리가 그대로 몰고 가 오른발로 찬 슈팅이 울산 골망을 출렁였다.공세를 높인 울산은 전반 32분 라카바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무위에 그쳤다. 전반 41분 최강민이 때린 슈팅도 골문 위로 높게 떴다.전반 46분 울산이 결실을 봤다. 보야니치가 아크 부근에서 감각적으로 찌른 패스를 장시영이 오른발로 차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 초반 분위기는 부리람이 가져갔다. 후반 9분 무에안타가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됐다.울산은 후반 14분 장시영을 빼고 ‘신입생’ 박민서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박민서는 투입 직후 뒷공간 침투 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빠르게 한 골을 넣어야 했던 울산에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26분 골키퍼 조현우가 상대 선수 무릎에 안면이 부딪혔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조현우는 얼굴을 감싸 쥐고 나갔고, 울산은 문정인을 투입했다.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무에안타에게 실점하며 결국 패배했다.김희웅 기자 2025.02.1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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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듀오 이재성·홍현석 함께 뛰었지만…마인츠, ‘막판 2명 퇴장’ 브레멘에 0-1 패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는 한국인 듀오 이재성과 홍현석이 함께 피치를 누볐다.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마인츠는 1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올 시즌 7패(9승 4무)째를 떠안은 마인츠는 리그 18개 팀 중 6위에 자리했다. 마인츠(승점 31)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슈투트가르트(승점 32)와 1점 차다.이날 이재성은 3-4-2-1 포메이션의 2선 왼쪽 공격수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홍현석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딤 아미리 대신 피치를 밟았다. 전반 초반부터 브레멘에 위협적인 기회를 내준 마인츠는 전반 14분 실점했다. 브레멘의 코너킥 찬스에서 마인츠 수비가 볼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혼전 상황에서 문전에 있던 레오나르두 비텡쿠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마인츠는 홍현석을 시작으로 후반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경기 막판 상대 선수 2명이 퇴장당했지만, 승부에 영향은 없었다.후반 48분 브레멘의 스로인 상황에서 니클라스 슈타르크가 경기 지연 행위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곧바로 이에 항의하던 마르코 프리들까지 경고 누적으로 피치를 떠났다. 순식간에 9명이 된 브레멘이지만, 남은 시간 1점 차 리드를 지켰다.김희웅 기자 2025.02.0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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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이걸 놓치다니’ 뮌헨, 페예노르트에 0-3 충격패…슈팅 30개 때리고 무득점

바이에른 뮌헨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뮌헨은 2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 페예노르트와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리그 페이즈 4승 3패를 기록한 뮌헨(승점 12)은 15위까지 처졌다. 1경기만 남겨둔 상황이라 16강 직행(1~8위)은 꿈꾸기 어렵다. 16강행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9~24위)을 노리는 게 현실적이다.반면 리그 페이즈에서 4승 1무 2패를 기록한 페예노르트(승점 13)는 11위로 뛰어올랐다. 페예노르트는 16강 직행 마지노선인 8위 바이엘 레버쿠젠과 승점이 같다. 오는 30일 열리는 릴(프랑스)전에서 이기면, 때에 따라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이날 센터백으로 선발 출격한 김민재는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뤘다. 하지만 상대 결승골 장면에서 미스가 나오면서 고개를 떨궜다. 김민재는 62분 활약하고 알렉산다르와 교체됐다.페예노르트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은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다. 황인범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뮌헨은 전반 21분 실점했다. 상대 역습에 당했다.페예노르트 헤이스 스말이 자기 진영 왼쪽에서 전방으로 길게 찌른 볼을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받아 왼발 슈팅으로 뮌헨 골문을 열었다. 김민재는 스말의 패스를 끊기 위해 오른 다리를 뻗었지만, 볼에 닿지 않았다. 뮌헨은 전반 54분 히메네스에게 페널티킥 골까지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앞서 라파엘 게헤이루가 상대 공격수를 강하게 막아서며 페널티킥을 내줬다.뮌헨은 파상공세를 퍼붓고도 페예노르트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4분 역습을 내주고 일본인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에게 한 골을 더 헌납했다.이날 뮌헨은 슈팅 30개를 때리고도 단 한 골을 만들지 못했다.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뮌헨은 오는 30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 리그 페이즈 최종 8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1.2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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