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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손흥민, 이번엔 ‘우승’ 꿈 이룰까…리버풀과 준결승 1차전 선발 예상

손흥민(토트넘)이 스타팅 라인업에 다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열리는 토트넘과 리버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 프리뷰를 7일 전했다.매체는 “카라바오컵은 올 시즌 토트넘이 트로피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며 결승에서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과 대결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예상 라인업도 내놨는데,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리라 전망했다.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과 전방에서 손발을 맞추리라 내다봤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도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 의견이 같았다. 손흥민과 세 명의 공격수가 리버풀 골망을 노리리라 예상했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개 팀이 준결승에 오른 터라 가는 길이 험난하지만, 카라바오컵은 토트넘이 우승을 겨냥할 수 있는 유일한 대회로 꼽힌다.좋지 않은 근래 흐름을 끊는 것도 중요하다. 토트넘은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단 1승(1무 3패)만을 챙겼다. 직전 경기였던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1-2 역전패했다.손흥민은 뉴캐슬전을 벤치에서 시작하며 조금은 휴식을 취했다. 다만 경기력은 썩 돋보이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프로 커리어 내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손흥민에게도 이번 카라바오컵은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과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카라바오컵 등 우승을 목전에 두고 미끄러진 바 있다. ‘난적’ 리버풀을 넘어야 한다. 리버풀은 지난해 9월 노팅엄 포레스트에 0-1로 진 후 패배를 잊었다. 넉 달 동안 공식전 24경기 무패(20승 4무)를 질주 중이다. 특히 리버풀은 지난달 23일 열린 토트넘과 리그 경기에서 6-3으로 대승한 바 있다.후스코어드는 리버풀이 다르윈 누녜스, 코디 학포, 페데리코 키에사, 커티스 존스가 선발 출전해 토트넘 골문을 노리리라 예측했다.김희웅 기자 2025.01.07 12:53
프로축구

[오피셜] 챔피언 울산, 백인우 영입·최석현 복귀…선수단 보강 시작

프로축구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 HD가 다음 시즌 대비 전력 보강에 나섰다.울산 구단은 17일 연령별 대표팀 출신 백인우(18)와 최석현(21)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2006년생 백인우는 자유 선발을 통해 울산에 합류했다. 개인 기술이 뛰어난 중앙 미드필더로 공수 연결 능력과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슈팅을 포함한 킥 능력이 좋아 팀의 공격 상황에서도 눈에 띄는 선수다.포지션상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이 예상되지만 충분히 본인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백인우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이미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더불어 당시 소속팀인 용인시축구센터 U18덕영의 2023 무학기 전국 고등학교 유스컵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동나이대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특히 백인우의 합류가 울산 팬들의 기대를 사는 점이 있다. 울산 구단의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첫 승리 결승골이자 구단의 시즌 마지막 골을 작렬한 동갑내기 강민우와의 재회다.태국에서 개최된 U17 아시안컵 8강전 전반 4분 백인우의 프리킥을 강민우가 헤더로 득점을 올리는 장면이 펼쳐졌다. 이후 두 선수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U17 월드컵에서도 함께 발을 맞추며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바 있다.강민우와 같이 구단의 U22 자원으로서 프로 무대 활약이 예고되는 백인우는 “이 팀에서 내 역할을 빠르게 파악하고 팀에 도움이 되겠다. U22 제도의 이점에 숨지 않고 실력으로 감독, 동료, 팬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울산 입단 후 K리그2 충북청주FC에 1년 간 활약한 최석현도 울산으로 복귀했다.2023 FIFA U20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대표팀의 4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운 최석현은 이듬해 울산에 입단, 입단과 동시에 경험 축적을 위해 K리그2의 충북청주로 임대 이적했다.충북청주에서 프로 첫 시즌을 맞이한 최석현은 K리그2 총 16경기에 나섰다. 센터백과 라이트백 포지션을 보는 최석현은 1m81cm로 비교적 작은 체구지만, 이를 극복하는 적극성과 활동량을 갖춘 선수다. 리그 후반기 부상으로 16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팀의 젊은 수비 자원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활약했다. 최석현은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경기당 공중 경합 시도(3.4회), 네 번째로 높은 경기당 인터셉트 성공(1.2회)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석현의 장점을 드러내는 지표이기도 하다.약 3년 만에 울산으로 돌아오게 된 최석현은 “이제는 증명해야 할 때다. 아무래도 이곳에서 유스 선수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무감이 따른다. 기회가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준비하고 있겠다”고 다짐했다. 입단 절차를 마치고 이제는 울산의 호랑이가 된 두 선수는 이듬해 1월 6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한다.김명석 기자 2024.12.17 16:21
스포츠일반

알 까기를 왜 너트멕(nutmeg)이라고 할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필자가 영국 런던에서 학부 공부를 했던 대학교 앞에는 러셀 스퀘어(Russell Square)라고 불리는 광장이 있었다. 이 곳에 있는 ‘러셀 스퀘어 가든’은 가든(garden, 정원)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국내의 웬만한 파크(park, 공원)보다 훨씬 컸다. 커다란 나무와 멋진 잔디밭으로 구성된 이 가든에서 필자는 종종 축구를 비롯해 운동을 했다.하루는 영국인이 포함된 다국적팀과 경기하고 있었는데, 우리 팀의 영국 친구 한 명이 공을 갖고 있던 필자에게 “맨 언(Man on)”을 외쳤다! “Man on”이 뭔 지 몰랐던 필자는 “What(뭐라고)?”이라고 외치며 그 친구를 쳐다봤다. 그 순간 어느새 나타난 상대 팀의 일원이 공을 가로채 갔다. 영국 친구가 필자에게 주의를 줬던 것이다.그렇다면 정확히 어떤 상황일 때 “Man on”이라고 외칠까? 공을 드리블하는 선수는 주로 전방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후방에서 접근하는 적에게 취약할 수 있다. 동료 선수가 공을 가진 팀원에게 상대방이 바로 뒤에 있다고 경고할 때 외치는 소리가 바로 “Man on”이다. 이 경고는 주로 팀 동료가 외치지만, 팬들도 종종 선수를 돕기 위해 “Man on”을 외칠 때가 있다. 하지만 상대 팀의 팬들도 선수들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 이 소리를 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Man on”은 아일랜드 축구에서도 쓰이지만, 아일랜드는 그들만의 고유한 용어도 갖고 있다. “와치 유어 하우스(Watch your house)”가 바로 그것이다. “Watch your house”는 “Watch your back(뒤를 조심해)”라는 의미다. 흔히 줄여서 “house”만 외치기도 하니, 아일랜드 사람들하고 축구를 할 때 “하우스”를 듣는다고 당황하지 말자. 축구 경기 중 드리블을 하던 선수가 상대 선수의 다리 사이로 공을 찬 다음 반대편에서 공을 회수하는 기술을 종종 볼 수 있다. 한국어로 ‘알 까기’로 불리는 이 기술의 영어 표현은 ‘너트멕(nutmeg)’이다. 너트멕은 동사로도 쓰일 수 있다. 예를 들어 “the attacker nutmegged the defender”는 “공격자가 수비수에게 너트멕 기술을 사용했다”는 의미다. 너트멕은 동남아시아에서 재배하는 향신료의 일종인 ‘육두구’를 의미한다. 너트멕이란 이름은 ‘사향(musk, 향료의 일종) 향기가 나는 호두’라는 뜻이다. 호두처럼 생긴 육두구는 그런 관계로 영어 이름에 견과(nut)라는 단어가 쓰인다.그렇다면 선수 다리 사이로 공을 차는 것을 왜 너트멕이라고 부를까? 크게 3가지 설이 있다. 잉글랜드 북부에서 너트멕의 너트는 ‘공이 통과한 선수의 고환을 의미’하고, 너트멕은 여기서 발전한 용어라는 것이다.Leg(다리)와 너트멕이 운율이 맞기 때문에 쓴다는 설도 있다. 이 주장은 런던 동쪽 지역에서 생겨난 코크니 영어의 ‘라이밍 슬랭(rhyming slang, 압운 속어)’에서 유래했다.하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설은 19세기 미국과 영국 간의 너트멕 무역에 사용됐던 관행에서 생겼다는 것이다. 당시 너트멕은 매우 귀중한 상품이었기 때문에 미국의 일부 부도덕한 수출업자들은 영국으로 배송되는 너트멕 자루에 나무로 만든 복제품을 섞어, 영국인을 속였다고 한다. 따라서 너트멕에 속는다는 것은 피해자의 어리석음과 사기꾼의 영리함을 의미하게 되었고, 축구계에서 이 용어가 유행했다는 것이다. 이 설을 뒷받침하듯이 옥스포드 영어사전은 동사 너트멕을 1870년대 빅토리아 시대에 생겨난 속어로 “피해자를 어리석게 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속임수를 쓰다”라고 정의했다. 상대방의 다리 사이로 공을 차는 너트멕은 쉬워 보이나, 상당한 기술이 필요한 테크닉이다. 또한 팬들은 너트멕 보는 것을 즐긴다. 하지만 이를 당한 수비수는 어리석거나 바보처럼 보이기 때문에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을 정도로 창피한 순간이다.수많은 선수가 너트멕을 시도했으나, 특히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 기술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수아레스가 리버풀에서 뛰던 당시에는 리버풀 팬들이 “Luis Suarez could nutmeg a Mermaid(수아레스는 인어에게도 너트멕을 할 수 있다)”라는 배너를 축구장에 걸 정도였다. 수아레스는 다리가 없는 인어에게도 너트멕을 성공할 정도로 드리블 기술이 뛰어나다는 찬사의 뜻이었다. 같은 팀 소속 선수들의 훈련 중에 너트멕을 썼다고 분란이 생긴 적도 있다. 1990년대 후반 웨스트 햄의 주장이자 수비수였던 줄리안 딕스는 당시 신인이었던 조 콜이 일대일 훈련 중 자신을 상대로 너트멕을 썼다고 밝혔다. 너트멕을 당해 동료들에게 조롱거리로 전락한 딕스는 화가 나 콜을 쥐어박으면서 “다시는 그런 장난질을 훈련 중 하지 말라”고 호통쳤다고 한다. 심지어 리버풀의 영원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도 훈련 중 수아레스에게 너트멕을 당한 후 불평했다는 얘기도 있다.너트멕은 패스나 슛을 할 때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 기술은 수비수 뒤로 빠져나갈 수 있는 드리블 테크닉과 더 연관되어 있다. 또한 너트멕을 줄여 ‘멕(meg)’ 혹은 ‘터널(tunnel)’이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특히 터널이라는 용어는 북유럽 국가에서 널리 쓰인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1.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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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EPL 우승’ 로드리가 ‘2위’라니…발롱도르 유력 ‘위너’는 대체 누구?

2024 발롱도르 수상자는 누가 될까. 경쟁이 유독 치열한 분위기다.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이 5일(한국시간) 2024 발롱도르 부문별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그동안 발롱도르를 양분했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명단에서 빠졌다. 새로운 스타들이 그 자리를 채웠다.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제패한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는 7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도 4명 포함됐다.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이번 명단이 공개된 뒤 발롱도르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발롱도르 수상 유력 후보로 꼽히는 로드리(맨시티)가 2위에 올랐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로드리는 지난 시즌 12골 15도움을 올렸다. EP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UEFA 슈퍼컵 우승에 이바지했다. 스페인 대표팀 일원으로는 UEFA 유로 2024 우승을 도왔다.2023~24시즌 쌓은 커리어로는 단연 으뜸이다. 매체는 “그는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이며 맨시티의 EPL 우승을 결정지은 골을 포함해 중요한 득점과 어시스트를 올린다는 사실은 그가 발롱도르 투표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조명했다. 로드리의 대항마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다. 그가 파워랭킹 1위를 차지했다.비니시우스는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가 레알을 떠난 이후 팀의 ‘주연’으로 거듭났다. 실제 지난 시즌 26골 12도움을 올리며 레알의 UCL, 스페인 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을 이끌었다.특히 비니시우스는 ‘빅게임’에서도 강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UCL 4강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결승전에서도 추격 의지를 꺾이게 하는 득점을 기록했다.다만 매체는 “하지만 그의 여름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에서 파라과이를 상대로 두 골을 넣었지만, 비니시우스는 우루과이와의 8강전에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동포들이 승부차기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관중석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짚었다.파워랭킹 3~4위는 레알 소속인 주드 벨링엄과 다니 카르바할이다. 스페인 대표팀 일원이기도 한 카르바할은 유로 우승에도 일조했다.5~10위까지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토니 크로스(은퇴) 킬리안 음바페(레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필 포든(맨시티)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2024 발롱도르 수상자는 현지시간으로 내달 28일에 공개된다.김희웅 기자 2024.09.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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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전 도합 8192경기…2023~24년 은퇴선수 베스트11 공개

한 유럽 축구 통계 매체가 2023년과 2024년 축구화를 벗은 선수들로 구성한 베스트11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소화한 공식전의 합은 무려 8192경기에 달한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20일(한국시간) 2023~2024년 사이 은퇴 선수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매체가 공개한 베스트11은 4-3-3 전형으로 구성됐다. 전방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호아킨, 가레스 베일이 배치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 공식전은 2022~23시즌 무릎 부상에서 돌아와 소화한 우디네세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신의 통산 949번째 경기에서 558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A매치 122경기, 클럽에선 827경기를 소화하며 무려 949번의 공식전을 소화했다.지난 2022년 한일 월드컵 8강전 당시 승부차기 실축으로 유명한 호아킨은 43세의 나이로 축구화를 벗었다. 그는 레알 베티스(스페인)에서 2022~23시즌까지 활약한 뒤 2023~24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A매치를 포함한 공식전 900경기에서 116골을 넣었다. 리그 우승을 끝내 이루지 못했지만, 국왕컵에서만 3차례 정상을 차지했다.이제는 ‘골프’라는 수식어가 익숙한 베일은 2023년 1월 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 구단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였다. 커리어 655경기 중, A매치로만 111경기 소화했다. 클럽 경력 중엔 레알 마드리드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 포함 5차례나 우승을 거둔 것이 눈에 띈다.이외에도 중원에는 ‘교수’라는 별명을 가진 토니 크로스와 티아고 알칸타라가 이름을 올렸다. 마루앙 펠라이니 역시 축구화를 벗었다.백4에는 라이언 버틀랜드·지오르지오 키엘리니·레오나르도 보누치·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가 이름을 올렸다. 은퇴한 골키퍼로는 조 하트가 스쿼드에 포함됐다.김우중 기자 2024.07.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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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클럽 커리어 끝판왕’ 모라타, 밀란과 4년 계약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가 다시 한번 화려한 클럽 커리어를 한 줄 더 추가했다. 모라타가 AC밀란에 입단하며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밀란은 19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활약한 모라타와 계약했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우승한 스페인 대표팀의 주장인 모라타는 2028년까지 구단과 계약했으며,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라고 전했다.모라타는 AT마드리드, 헤타페, 레알 마드리드의 유소년팀에서 활약했다. 레알 시절 조제 모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아 1군 무대를 밟았고, 이어 유벤투스(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AT마드리드에서 클럽 커리어를 쌓았다. 모라타는 공식전 506경기 나서 172골을 넣었다. 이 기간 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UEFA 슈퍼컵 1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라리가 2회·국왕컵 2회·스페인 슈퍼컵 1회·세리에 A 2회·코파 이탈리아 3회·이탈리아 슈퍼컵 2회 등 트로피를 품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는 80경기 나서 36골을 넣었다. 최근 유로 2024 우승의 주장이었고, 이보다 앞서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정상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 데뷔 후 9번·10번·19번·21번 등을 달았던 모라타는 밀란에서 7번을 달고 뛸 전망이다.모라타는 2023~24시즌 공식전 48경기 21골 5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UCL 8강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경기에서 부진한 데 이어, 시즌 막바지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2월 이후에서 터뜨린 리그 득점은 단 2골에 불과했다. 후반기 팀 부진의 중심에 있던 것이 치명타로 작용했다.AT 마드리드는 시즌 뒤 많은 공격수와 연결되면서, 반대급부로 모라타의 이적설이 피어올랐다. 모라타 역시 유로를 앞두고 “팀이 공격수를 8명이나 원하고 있다면, 나는 구단의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의미”라면서 “벤치에 앉아 있을 수는 없다. 많은 사람이 기대한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라고 냉정히 짚기도 했다.모라타는 이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기술 고문의 설득과 함께 밀란행이 거론됐다. 마침 밀란은 주전으로 활약한 올리비에 지루가 팀을 떠난 상태다. 그 외 자원인 루카 요비치는 지난 시즌 9골에 그쳤고, 디보크 오리기는 아예 2군으로 강등됐다. 시즌당 20골을 넣어줄 수 있는 모라타의 존재는 밀란 입장에서 호재다.모라타는 지난 2014~16, 2020~22년 동안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기억도 있다. 유벤투스에서 185경기 59골 39도움을 올렸는데, 이는 그의 클럽 커리어 중 최다 득점·도움 기록이다. 김우중 기자 2024.07.1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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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서울에 5-1 대승 ‘코리아컵 4강’…울산·제주·광주도 진출(종합)

포항 스틸러스가 FC서울을 대파하고 2년 연속 코리아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울산 HD와 제주 유나이티드, 광주FC도 4강에 합류했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서 정재희의 멀티골과 이호재·오베르단·조르지의 연속골을 앞세워 강성진이 한 골을 만회한 서울에 5-1 대승을 거뒀다. 김기동 서울 감독이 친정팀 포항과 격돌하면서 이른바 ‘김기동 더비’로 주목을 받은 두 팀의 맞대결은 후반에만 네 골을 몰아넣은 포항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전반 추가시간 이호재의 선제골로 앞서 간 포항은 후반 20분 오베르단의 추가골이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에 질세라 서울도 2분 만에 강성진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는 듯 보였다.포항은 그러나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정재희가 투입 2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40분 조르지와 추가시간 정재희의 연속골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승기를 굳혔다.이날 승리로 4강에 오른 포항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컵대회 4강에 올랐다. 대회 2연패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지난 2022년 대회 이후 2년 만의 4강 진출에 도전한 서울은 8강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2년 만에 코리아컵 4강에 진출했다.이경수 감독대행이 이끈 울산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전반 27분에 터진 김민준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인천을 1-0으로 제압했다.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김민준은 전역 후 첫 경기에서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강원FC에서 이적한 외국인 공격수 야고도 이날 선발 풀타임을 출전하며 울산 데뷔전을 치렀다.대회 4강에 오른 울산은 지난 2017년 대회 이후 7년 만의 컵대회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 4강에 올랐던 인천은 8강에서 대회 여정을 마쳤다. 광주FC는 성남FC를 연장 접전 끝에 3-2로 꺾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4강 무대에 올랐다.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성남과 격돌한 광주는 전반 24분과 추가시간 신창무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후반 44분과 추가시간 각각 이중민과 후이즈에게 연속골을 실점하며 정규시간을 2-2로 마쳤다.연장전에서도 팽팽하던 균형은 30분의 연장전이 모두 흐른 시점 빅톨의 극장골로 깨졌다. 결국 광주는 승부차기 없이 극적인 3-2 승리로 4강 무대에 진출했다.제주 역시 김포솔터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김포와의 8강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유리 조나탄의 극장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 2년 연속 컵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코리아컵 준결승 대진은 내달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준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고, 1차전은 8월 21일, 2차전은 28일에 각각 열린다.코리아컵은 올해부터 FA컵에서 이름이 바뀐 대회로, 올해부터 결승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코리아컵 우승팀에는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데, 대신 코리아컵 우승팀의 K리그1 최종 순위가 4위 안에 들어야만 ACL 최상위 대회인 ACL 엘리트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만약 코리아컵 우승팀의 K리그1 최종 순위가 5위 이하일 경우에는 ACL2 출전권을 얻는다.▲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결과(왼쪽이 홈팀)- 포항 스틸러스 5-1 FC서울 - 김포FC(2부) 0-1 제주 유나이티드 - 광주FC 3-2 성남FC(2부) - 울산HD 1-0 인천 유나이티드 김명석 기자 2024.07.18 00:18
프로축구

코리아컵 8강전 앞둔 고정운 감독의 너스레 “K리그1 심정을 어느 정도 이해” [IS 김포]

“K리그1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소화하는 팀들의 심정을 알 것 같다.” 고정운 김포FC 감독이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험난한 리그 일정을 앞둔 상황에서,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라는 거함을 만난 상황에서 나온 너털웃음이다.김포는 17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을 벌인다. K리그2 5위 김포와, K리그1 7위 제주의 만남이다.2년 전 프로 구단으로 전환한 김포가 코리아컵 8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 시절을 포함해도 최초의 기록. 16강전에서는 K리그1 거함 전북 현대를 격파하며 돌풍의 중심에 섰다. 마침 같은 기억이 있는 김포솔터축구장에서 또 다른 K리그1 팀을 상대로 이변을 노린다.변수는 경기 전 쏟아지는 거센 비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고정운 김포 감독은 먼저 “이 경기 끝나면 FC안양, 서울이랜드, 수원 삼성으로 이어지는 일정이다”라고 언급하면서 “비도 많이 오고 있어 변수가 많다. 준비는 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K리그1 팀들의 심정을 일부분 알 것 같다. 코리아컵 8강까지 올라 기분이 좋으면서도, 부담도 된다. 기대가 들면서도 다음 경기 걱정이 된다”라고 솔직히 말했다.험난한 일정을 앞둔 김포는 직전 경기 대비 강도 높은 로테이션을 가동한 상태다. 고정운 감독은 “프로선수는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다들 못 뛰면 감독에게 불만이 많지 않나. 이런 기회에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오늘같이 많은 관심을 받는 경기에서, ‘나라는 존재’를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특히 고정운 감독은 새롭게 합류한 안재민과 정강민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고정운 감독은 “우리에게 유리하게 됐으면 좋겠다. 제주는 워낙 스킬이 뛰어난 팀이다. 일단 선수들에게는 어느 정도 인지시켰다”라고 짚었다.한편 취재진이 ‘승부차기 준비는 했는지’라 묻자, 고정운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웃었다. 이에 맞선 김학범 제주 감독은 “엉망진창 아닌가. 오늘은 뭐 자세히 말할 것도 없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원가 많은 비가 쏟아지는 탓에, 정상적인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 내다본 것이다. 이날 제주는 구자철·서진수·이탈로 등 일부 1군 전력을 내세운 상태다. 특히 부상에서 복귀한 구자철은 공식전 2경기 연속 선발이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오늘 같은 날은 명단에 넣지 말아야 했다”라고 털어놨다. 부상자 발생에 강하게 경계한 김 감독은 “우리도, 상대도 대형 사고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경기는 불가피한 상황이 너무 많다”라며 선수단을 걱정했다.김포=김우중 기자 2024.07.17 18:39
프로축구

시련 앞에 더 강해지는 제주, 'K리그2 복병' 김포 넘어 코리아컵 4강 정조준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2년 연속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진출을 정조준한다. 8강에서 마주한 상대는 'K리그2 복병' 김포FC다.제주는 17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김포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을 벌인다. 코리아컵은 아마추어와 프로를 망라해 최고의 구단을 가리는 무대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부터 기존 FA컵의 명칭을 코리아컵으로 변경했다. 우승 혜택도 변함이 없다. 코리아컵 우승팀에게는 아시아 최상위 대회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지난해 제주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면서 19년 만의 FA컵 결승 진출이 아쉽게 무산됐다. 심기일전한 제주는 김포를 넘어 또 다시 사상 첫 우승컵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는 각오다. 김포는 K리그2의 새로운 강호(현재 5위)로 떠오르고 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의 부진에 빠지며 주춤한 모습이다. 관건은 로테이션이다. 제주는 오는 20일 강원FC 원정까지 이어지는 타이트한 일정을 감안, 이날 경기서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과 체력을 관리하는 동시에 최적의 로테이션으로 선수단의 동기 부여까지 높일 계획이다. 다음 강원 원정에서 경고 누적 징계로 뛸 수 없는 이탈로와, 코리아컵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김정민을 중심으로 전력의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굉장히 힘든 일정이다. 코리아컵 포함 원정 2연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승부처다. 강한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한다. 매 경기 모든 것을 다 쏟아야 한다. 제주는 항상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제주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김우중 기자 2024.07.17 12:01
해외축구

“황희찬 마르세유 입단 합의” EPL→프랑스 ‘깜짝 이적’ 가능성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프랑스 무대로 적을 옮길까.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 소속 산티 아우나 기자는 15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울버햄프턴 스타 황희찬이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입단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황희찬은 개인 조건에 동의했으며 두 구단 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앞서 마르세유가 황희찬에게 이적 제안을 건넸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애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황희찬이 마르세유 이적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풋 메르카토는 “황희찬은 마르세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울버햄프턴) 측에 분명히 밝혔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구단은 이적료를 두고 이견이 있다. 마르세유가 2000만 유로(302억원)를 제안했지만, 울버햄프턴이 퇴짜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황희찬의 시장 가치는 2500만 유로(377억원)다. 더불어 황희찬이 지난 시즌 중에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해 계약 기간이 2028년까지라는 것을 고려하면, 울버햄프턴이 원하는 액수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황희찬이 어떤 요소에 매력을 느껴서 마르세유 합류 의사를 전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메리트는 충분하다.마르세유는 대표적인 프랑스 명문 팀이다. 프랑스 리그1 9회, 쿠프 드 프랑스 10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1992~9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맛보기도 했다. 2023~24시즌은 리그1 8위로 마쳤지만, 거의 매 시즌 상위권을 유지한다. 실제 2021~22시즌에는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2~23시즌에는 3위를 기록했다. 즉 이적 시 UCL 참가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존재도 매력적 일만 하다. 데 제르비 감독은 2022년부터 두 시즌 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지휘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뛰어난 전술적 역량을 선보이며 축구 팬과 다수 언론에 인정받았다. ‘성장’을 원하는 선수들에게는 적합한 사령탑이다. 만약 황희찬이 마르세유에 입단한다면, EPL 입성 후 3년 만의 이적이다. 지난 2021년 울버햄프턴에 합류한 황희찬은 2023~24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2골 3도움을 기록, EPL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다만 황희찬은 지난달 2024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에서 “사실 프리미어리그는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았다고 해서 계속 있을 수 있는 리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있을 수 있는 한 최대한 오래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최대한 오래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일단 이번 시즌도 또 잘해야 다음 시즌이 있다. 이번 시즌에 일단 좋은 모습 다시 한번 보여드려야 한다”며 EPL에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7.16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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