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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3연패 털어낸 신한은행…“구나단 감독 스트레스 받지 않게 우리가 잘해야”

“밥 먹을 때마다 감독님 생각나요.”인천 신한은행 포워드 김진영(28·1m76㎝)이 팀 승리를 이끌고 웃으며 말했다. 얼굴엔 미소를 띠었지만, 사실 그의 말에는 구나단 감독을 향한 걱정이 담겨 있었다.신한은행은 지난 2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청주 KB를 64-58로 꺾었다. 3연패에서 탈출하는 짜릿한 승리이자, 다운된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판이었다.경기 전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 대행은 “좋은 상황에서 팀을 맡은 것도 아니고, 감독님도 아프셔서 마음이 아프다. 일주일 정도를 어떻게 지냈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흘러갔다”고 털어놨다.올 시즌 개막 3연패 수렁에 빠진 신한은행은 구나단 감독과 결별했다. 구 감독의 건강 악화 때문이었다. 구 감독은 농구를 향한 열정으로 코트를 지켰지만, 시즌 개막 이후 건강이 나빠져 결국 도중 지휘봉을 내려놨다. 신한은행은 구나단 감독의 쾌유를 위해 의기투합했고, 지난 7일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코트는 눈물바다가 됐다. 인터뷰에 나선 이들은 모두 구 감독을 언급했다.하지만 삼성생명전 이후 다시금 3연패 늪에 빠졌다. 최이샘은 “감독님이 상태를 우리에게 이야기했을 때, 분위기가 정말 다운됐다. 선수들이 티 안 내고 경기를 한다고 했지만, 사실 그게 아니었다. 감독님과 함께하는 게 (영향이) 커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지만, 신한은행은 이시준 감독대행 지휘하에 똘똘 뭉쳤다. 그는 구나단 감독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최선을 다하자는 메시지를 선수단에 던졌다. 사실 이 대행도 마음이 편치 않지만 “내가 정신 차려야 선수들이 비시즌 때 흘린 땀이 헛되지 않으므로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했다. 구나단 감독의 코트 복귀를 바라는 마음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로 작용했다. 이날 본인의 올 시즌 최다 득점(22점) 기록을 새로 쓴 김진영은 “(구나단 감독과) 늘 같이 밥 먹고 생활했는데, 생각이 안 난 적이 없다”며 “우리가 잘해서 더 이상 우리 때문에 스트레스가 오지 않게 하자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했다. 이시준 대행이 눈물을 흘리실 때도 있었고, 혼자 끌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더 힘을 내려고 했다”고 전했다.2024~25시즌을 앞두고 아산 우리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적을 옮긴 최이샘은 “사실 감독님이 너무 밉다. 내가 감독님한테 장난식으로 ‘농구 같이 하자고 데려오고 나를 버리고 가시면 어떻게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내가 그 얘기(투병 소식)를 듣고 더 많이 울었다. 감독님 농구를 배우고 싶었다. ‘왜 내게 이런 시련이 왔을까’란 생각도 진짜 많이 했다”고 진심을 전했다.이번 승리로 시련을 훌훌 털어낸 신한은행은 23일 우리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1.22 00:02
프로농구

김진영 “구나단 감독님, 밥 먹을 때마다 생각나요…우리가 잘할게요” [IS 인천]

“생각 안 난 적이 없죠.”김진영(인천 신한은행)은 구나단 감독이 그립다. 그는 건강 악화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구 감독을 위해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신한은행은 20일 오후 7시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청주 KB를 64-58로 꺾었다. 신한은행은 3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시즌 2승(6패)째를 기록했다.경기 후 김진영은 “오늘 경기에서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 아산 우리은행전 준비를 더 잘해야 한다. 꼭 연승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이날 김진영은 31분 28초간 코트를 누비며 더블더블(22점 10리바운드)을 작성했다. 특히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3점을 몰아쳤다.김진영은 “던질 때 하나하나 집중해서 던졌다. 수비 리바운드도 끝까지 따려고 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신한은행은 개막 3연패 늪에 빠진 뒤 구나단 감독이 건강 악화로 팀을 떠났다. 이후 1승을 챙긴 뒤 다시 3연패 했고, 이날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값진 승리를 이끈 김진영은 “(구나단 감독이) 밥 먹을 때마다 생각난다. 맨날 같이 밥 먹고 생활하는데, 생각이 안 난 적이 없다. 어쨌든 건강이 안 좋으시다 보니 우리가 잘해서 우리 때문에 스트레스는 더 이상 받지 않게 하자며 열심히 했다. 이시준 감독 대행이 눈물을 흘리실 때도 있었다. 혼자 끌고 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힘을 내려고 했다”고 고백했다.연패 기간 김진영의 고민은 깊어졌다. 그는 “지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 경기 끝나면 잠도 잘 못 잘 정도로 계속 실수했던 것들이 생각났다. 잠을 제대로 잔 적이 없었다. 그래도 안 된 걸 계속 연습했다. 앞으로 계속 연습하다 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연습을 많이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23일 오후 6시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격돌한다. 신한은행은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1.2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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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준 대행 “최이샘 돌아와 큰 힘…마무리 불안했던 건 화 나” [IS 승장]

이시준 인천 신한은행 감독 대행이 최이샘의 복귀를 반겼다.신한은행은 20일 오후 7시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청주 KB를 64-58로 꺾었다. 신한은행은 3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시즌 2승(6패)째를 기록했다.경기 후 이시준 대행은 “선수들이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가 컸다. (최)이샘이가 돌아와서 큰 힘이 됐다. (최이샘 덕에) 후반전 승부처에서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부상에서 돌아온 최이샘은 이날 35분 29초간 코트를 누비며 9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이시준 대행은 22점 10리바운드를 올린 김진영과 승부처에서 빛난 신지현도 빼놓지 않고 칭찬했다.그는 “전반에는 진영이가 상대 흐름으로 넘어갈 수 있는 분위기를 가져왔고, 후반에는 이샘이가 열심히 해줬다. 지현이가 에이스다운 역할을 해줘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며 엄지를 세웠다. 활동량이 돋보였던 이두나에 관해서도 “항상 코트에 들어가면 열심히 한다. 믿음을 갖고 내보내고 있다. 나이가 어리지만, 들어가서 특별히 긴장 안 하고 수비를 열심히 한다. 코트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만으로 팀에 도움이 된다”고 극찬했다.이날 신한은행은 접전을 벌이다가 3쿼터에 6점만 내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이시준 대행은 “전반에 40점을 줬기에 라커룸에서 전반 끝나고 이렇게 수비하면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우리가 득점이 나올 컨디션이 아니라 후반전에 30점 밑으로 묶어야 한다고 했다. 원래 수비를 견고하게 다지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모처럼의 짜릿한 승리지만, 이시준 대행은 만족하지 않았다. 4쿼터 막판 리드를 쥐고도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지 못한 탓이다.승리 후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100마디 말이 뭐가 필요하겠나. 수고했다고 했지만, 마무리를 불안하게 한 것은 화가 난다고 했다. 턴 오버가 너무 많았다. 쓸데없는 턴 오버를 줄이고 슈팅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23일 아산 우리은행과 맞붙는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1.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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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감독 “벤치 운영 잘못했다…패배는 내 책임” [IS 패장]

김완수 청주 KB 감독이 자책했다.KB는 20일 오후 7시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대결에서 58-64로 졌다.경기 후 김완수 감독은 “내가 벤치 운영을 잘못했다. 더 변화를 줘야 했는데,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진 건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이날 KB는 신한은행과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결국 고개를 떨궜다.3쿼터에 팀 득점이 6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김완수 감독은 “후반에 신한은행이 존 디펜스로 나왔고, 우리는 에러가 났다. 조급한 부분도 있었다. 벤치에서 조절해 줬어야 했는데, 그게 조금 아쉬웠다. 체력적으로 부치다 보니 슛 성공률도 떨어졌다”고 짚었다. 일본인 선수 나가타 모에는 이날도 맹활약했다. 24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분투했다.사전 기자회견에서도 나가타를 칭찬한 김완수 감독은 “나가타는 최선을 다했고, 팀을 위해 희생했다. 나가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팀을 위해 희생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팀을 위해 희생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선수들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에게 희생에 관해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1.20 21:39
프로농구

‘김진영 22점 10리바운드’ 신한은행, 3연패 뒤 1승…KB 꺾고 분위기 반전 성공 [IS 인천]

인천 신한은행이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신한은행은 20일 오후 7시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청주 KB를 64-58로 꺾었다.앞서 3연패 늪에 빠진 신한은행은 모처럼 승전고를 울렸다. 신한은행은 시즌 2승(6패)째를 거뒀다.지난 18일 용인 삼성생명에 패한 KB는 2연패 늪에 빠졌다. KB는 올 시즌 4승(4패)을 챙겼다.김진영이 신한은행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이날 김진영은 2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코트를 장악했다. 1쿼터부터 꾸준히 림을 갈랐다. 신지현도 14점 7어시스트, 최이샘도 9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신지현은 KB의 추격이 거셌던 경기 막판 4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KB는 나가타 모에가 24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분투했으나, 그의 맹활약이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강이슬도 9점 10리바운드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홈팀 신한은행이 김진영의 2점슛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내 KB가 리드를 쥐었고, 신한은행이 쫓아가는 양상이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1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이두나의 레이업으로 18-18 균형을 맞췄고, 이어진 김진영의 외곽포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김진영은 첫 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3점을 몰아치며 맹활약했다.2쿼터에는 뒤집고 뒤집히는 흐름이 이어졌다. 4점 차 리드를 유지하던 신한은행이 김진영의 2점슛으로 잠시 격차를 더 벌렸다. 쿼터 2분여를 남기고 KB가 역전했다. 하지만 신한은행 김진영 외곽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KB 나가타가 골밑슛으로 재차 역전했다.치열한 승부 끝 전반은 KB의 40-39로 끝났다.후반 출발은 두 팀 모두 더뎠다. 2분 46초 동안 누구도 림을 가르지 못했다.KB 강이슬이 자유투 3개를 연달아 넣으며 침묵을 깼다. 신한은행은 이두나와 신이슬의 2점슛을 엮어 다시 균형을 맞췄다. KB는 허예은의 외곽포로 앞서갔지만, 작전타임 이후 신한은행 최이샘의 3점슛이 터지면서 또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김진영의 자유투와 최이샘의 2점슛을 엮어 다시 달아났다. 남은 시간 김진영 골밑슛이 림을 가르며 격차는 더 벌어졌다.신한은행의 51-46 리드로 시작된 4쿼터. KB가 나가타의 3점슛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KB가 2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4분 16초를 남기고 최이샘의 레이업이 림을 가르며 도원체육관의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신한은행은 신지현이 연속으로 2점슛에 성공, 팽팽하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1.20 21:03
프로농구

이시준 대행 “내가 정신 차려야 한다”…김완수 감독 “수비 위치 등 잘 안된 것 이야기했다” [IS 인천]

이시준 인천 신한은행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끄는 마음가짐을 전했다.신한은행은 2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와 홈 경기를 치른다.구나단 전 감독의 건강 악화로 팀을 대신 이끌고 있는 이시준 대행은 “내가 좋은 상황에서 팀을 맡은 것도 아니고, 감독님이 아프셔서 마음이 아프다. 팀 상황도 마음이 아프다. 일주일 정도를 어떻게 지냈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흘러가고 있다”면서도 “내가 정신 차려야만 선수들이 비시즌 때 흘린 땀이 헛되지 않으므로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말했다.신한은행은 지난 7일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이후 3연패 늪에 빠졌다. 반등이 절실하다.이시준 대행은 “마지막 접전 상황에서 지는 건 내가 미숙하기 때문에 내 책임이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잃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지난 KB와 맞대결에서는 신한은행이 졌다. 그때를 떠올린 이시준 대행은 “KB랑 할 때 나카타 선수가 신이 나게 전반부터 놔줬다. 그런 부분에서 어렵게 경기한 것 같아서 초반부터 이두나 선수를 매치할 것”이라며 “KB는 3점슛을 가장 많이 넣는 팀이고, 가장 확률이 높은 팀이다. 그 부분을 적극적인 스위치 디펜스로 봉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베테랑 최이샘이 부상을 털고 코트에 돌아왔다. 이시준 대행은 “선발로 나갈 예정이다. 이샘이가 아직 밸런스가 완전하지는 않다. 그래도 쏴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게 상대 디펜스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다.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잘 다독여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기 전 김완수 KB 감독은 “우리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며 “신한은행의 이전 두 경기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열심히 하더라”라고 평가했다.이어 “수비 위치나 공격적인 부분에서 상대가 스위치 했을 때 잘 안됐던 부분 등 어떻게 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일본인 선수 나가타 모에가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체력적으로 버거워하고 있다. 하지만 김완수 감독은 “큰 도움이 될 거다.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농구는 잘하지만, 디테일은 우리가 더 많다고 본다. 수비 변화라든지, 공격적인 옵션 등이 우리나라가 훨씬 낫다고 본다”며 값진 경험이 되리라 내다봤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1.20 19:12
산업

겨울 복숭아에 레드샤인…과일 신품종 개발하는 대형마트

대형마트들이 매년 앞다퉈 새로운 품종의 과일을 선보이고 있다.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겨울 복숭아, 속이 빨간 멜론, 껍질이 얇고 씨가 적은 수박 등 신품종 과일을 잇따라 선보였다.최근 3년간 신품종 과일을 지난 2022년 13개, 지난해 6개, 올해 9개 등 내놨다. 이 중 절반이 단독 유통된 롯데마트의 차별화 상품이었다. 이달에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지역 농가와 협력해 일반 단감보다 두 배 이상 큰 신품종인 ‘감풍단감’을 단독으로 선보였다.지난 2020년 첫선을 보인 ‘블랙위너수박’은 이제 여름철 롯데마트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마트가 종자 발굴부터 우수농가와 계약재배, 매장 판매를 아우른 단독 상품이다. 과피(껍질)가 얇고,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단독 유통은 아니지만, 겨울철 맛볼 수 있는 복숭아를 선보이기 위해 산지 전문가인 ‘로컬 MD’가 3년간 산지 발굴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3년 전만 해도 겨울 복숭아는 출하량이 적어 대형 유통사의 접근이 어려웠다. 담당 MD는 농가를 찾아 접촉해 지역 농협과 함께 선별 과정을 거쳐 상품화를 성공시켰다. 이렇게 공수한 약 10여톤의 겨울 복숭아는 출시 2주 만에 준비 물량이 소진됐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신품종 과일은 차별화된 쇼핑 경험이자 경쟁력이 되는 것은 물론 농가에도 안정적인 판로를 지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신품종 과일을 단독 유통·판매하고 폭염과 강우 등 이상 기후에 잘 견딜 수 있는 신품종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또한 농가와 협력해 소량 수확되던 겨울 복숭아를 지난해 일부 점포 테스트를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이른 봄에 맛볼 수 있는 금황을 비롯해 그린황도, 옐로그린, 도원 등 품종을 확대했다.지난해에는 겨울철 과일인 딸기를 7∼8월 여름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금실 품종으로 스마트팜에서 인위적으로 겨울 날씨를 조성해 생산한 것이었다. 겨울에 파는 금실 딸기보다 가격은 2∼3배 비싸지만 여름에 단맛이 강한 딸기를 먹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한동안 큰 인기를 끈 샤인머스캣을 대체할 신품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시도 중이다. 지난 2022년과 지난해에는 바이어가 직접 다양한 산지를 돌며 신품종을 매입하고 연구하는 ‘이(e)-포도 연구소’를 가동했고 올해 ‘포도미식’ 프로젝트를 통해 넥스트(Next) 샤인머스캣을 고민 중이다.홈플러스는 옐로드림 천도복숭아, 도담 자두, 께오 망고 등 신품종 과일을 경쟁사보다 먼저 도입했다. 올해 여름 선보인 크고 단단한 도담 자두는 100톤 물량이 판매됐고, 지난해 대형마트 3사 중 가장 먼저 선보인 옐로드림 천도복숭아의 올해 매출은 40% 증가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이색 과일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며 “신품종 과일은 쇼핑의 재미를 더해 주는 데다 20·30대 젊은 고객을 대형마트로 유입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18 13:26
사회

GIE2024, '오징어 챌린지'로 인플루언서와 중소기업 상생 도모

사단법인 대한인플루언서협회와 크리에이터링(주)이 주최하고 '2024 글로벌 인플루언서 엑스포(GIE2024)' 조직위원회 및 SW E&M이 주관하는 GIE2024가 오는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400여 명의 인플루언서와 그들의 20억 명 팔로워들이 함께한다. 연말 최대 규모의 인플루언서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GIE2024의 주요 콘텐츠 중 하나로 기획된 '오징어 챌린지'는 중소기업과 인플루언서 간의 상생을 도모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넷플릭스의 인기작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영감을 받은 이 챌린지에는 약 450여 명의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한다. 200여 개의 브랜드 부스를 돌며 각기 창의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홍보할 예정이다.주최측은 "이번 챌린지를 통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인플루언서들이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GIE2024에서 진행되는 이 챌린지를 통해 각 기업의 제품이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 속에 자연스럽게 노출되어 독창적인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오징어 챌린지는 구독자 수 상위 1~10위권의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홍보 성과와 추천도를 심사해 최종 우승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업계 최초로 홍보 지수 가중치화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여 31일간의 수상자를 선발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된다.GIE2024 행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13일 개막식과 오프닝 드로잉쇼, 뷰티쇼를 시작으로 14일에는 인플루언서 콘텐츠 및 브랜드 컨퍼런스와 K-POP 콘서트,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미디어 세미나, 셀럽 토크콘서트, 그리고 인플루언서 어워즈가 준비되어 있다.GIE2024의 오징어 챌린지 참가를 원하는 인플루언서는 11월 13일부터 12월 4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보유한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최종 참가자는 12월 5일에 발표될 예정이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4.11.14 14:17
경제일반

KT&G, 문화체육관광부 ‘독서경영 우수직장’ 재인증 획득

KT&G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독서경영 우수직장’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은 사내 독서 환경 조성을 통해 직원들의 창의력을 증진시키고, 지속가능한 독서문화 확산에 공헌한 기업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KT&G는 2017년 최초 인증을 획득한 이후 올해까지 8회 연속 독서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KT&G는 사옥 내에 대내외 오픈형 도서관인 ‘상상마루’를 운영중이며,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도서 제공과 온라인을 통한 교육 및 도서 정보 소개, 구독형 오디오북 서비스 제공 등 회사에서도 독서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이외에도 CEO가 구성원들에게 직접 도서를 추천해주는 ‘CEO 추천도서’ 프로그램을 비롯한 ‘서평 대회’, ‘독서동아리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독서 문화를 장려하고 있다. KT&G관계자는 “사내 독서문화 활성화를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구성원들에게 다양한 독서 기회를 제공해 독서경영을 통한 지속성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12 16:19
프로농구

‘지난 시즌 최하위→개막 4연승’ BNK 돌풍, 그 중심에 선 안혜지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개막 4연승의 무서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단 6승(24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던 걸 돌아보면 그야말로 ‘돌풍’이다. 박혜진(34)과 김소니아(31)의 영입 등 전력을 보강한 가운데, 특히 안혜지(27·1m65㎝)의 발전이 돋보인다.안혜지는 개막 4경기에서 평균 18.5득점에 3.8어시스트·4.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시즌 평균 11.7점이었던 평균 득점이 크게 늘었다. 김단비(아산 우리은행‧27.5점)에 이어 리그 2위다. 개막 4경기 중 3경기에서 16점 이상, 이 가운데 2경기에선 22점 이상을 책임졌다.원동력은 과감해진 3점슛에 있다. 실제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안혜지는 기회가 찾아와도 대신 패스를 택하는 장면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엔 외곽에서 기회가 오면 주저 없이 던지고 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경기당 평균 3점슛 시도 횟수는 8.8개, 지난 시즌(경기당 3.97개)보다 2배 이상 늘었다.단순히 시도만 늘어난 게 아니다. 성공률까지 크게 높아졌다. 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 횟수는 지난 시즌 1.1개에서 올 시즌 3개로 크게 늘었다. 성공률 역시 26.9%에서 34.3%로 껑충 뛰었다. 평균 득점이 크게 오른 원동력이다.지난 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 역시 안혜지의 존재감이 남달랐다. 이날 그는 3점슛 4개 포함 팀 내 최다인 22점을 홀로 책임졌다.1쿼터부터 6-6 균형을 뒤집는 외곽포를 터뜨리며 포문을 연 안혜지는 연이어 3점슛을 적중시키며 팀의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마지막 4쿼터에도 초반 결정적인 3점슛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신한은행의 마지막 추격 불씨에 찬물을 끼얹었다. 초반 승기를 잡고, 막판 승기를 굳히는 데 안혜지가 있었다.세 시즌 연속 어시스트상을 받았던 안혜지가 득점력까지 갖추면서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양새다. 여기에 김소니아·박혜진 등 이적생들도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BNK는 초반 돌풍을 넘어 점점 더 무서워질 가능성이 크다.안혜지도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중계사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해도 많이 달라졌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 슛 연습한 게 아까워서라도 더 던지려고 한다”며 웃어 보였다.김명석 기자 2024.11.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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