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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상대가 꿈에도 나온다”, 이정효 감독은 비법 전수까지…축구인골프대회 화두는 ‘승격’ [IS 용인]

“이정효 감독에게 어떻게 하면 승격할 수 있는지 물어봤어요.”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K리그2 우승 경험이 있는 이정효 광주FC 감독에게 SOS를 청했다. 19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열린 2025 축구인골프대회의 화두는 ‘승격’이었다.올해 K리그2는 그야말로 ‘늪’이라고 평가된다. 지난해에도 승격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올 시즌에는 상위권 팀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한 치 앞도 예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축구인 사이에서 나온다. 1부로 올라가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K리그2 감독들도 이날만큼은 골프장에서 잠시나마 숨을 골랐지만, 마음속에 있는 승격 열망은 숨기지 못했다.변성환 감독은 2022년 광주의 K리그2 우승을 이끈 이정효 감독에게 ‘팁’까지 얻었다. 이 감독은 “(승격은) 정말 어렵다. 승격하려면 라이벌 팀에 절대 지면 안 된다. 라이벌을 이겨야 승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변 감독은 “내게 잘하고 있고,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며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대적으로 잘하고 있고, 우리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죽기 살기로 따라가야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K리그2 14개 팀이 12경기씩 치른 현재, 인천 독주 체제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인천(승점 31)은 지난 18일 안산 그리너스를 꺾으면서 가장 먼저 10승(1무 1패) 고지를 밟았다.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25)보다 승점 6 앞서 있다. 3위 수원 삼성, 4위 서울 이랜드(이상 승점 24)는 위 두 팀을 쫓고 있다. 김현석 전남 감독은 “인천 빼고 도토리 키재기인 것 같다. (승격 구도가) 지난해보다 올해 더 힘들다. 한번 지면 5~6위까지 뚝뚝 떨어진다. 다른 거 생각할 여유가 없다”며 “(오죽하면) 좋아하는 골프를 1년간 안 쳤겠나. 무서운 팀이 너무 많다. 팀들이 꿈에 나온다. 서울 이랜드도, 인천도 그렇다. 특히 수원이 꿈에 나타난다. 우리 홈에 오면 꼭 이기겠다”고 강조했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K리그2 사령탑들은 모두 인천을 의식했다. 사실상 인천이 2부 팀들의 ‘공공의 적’이 된 분위기였다. 다만 인천을 추격 중인 변성환 감독과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변성환 감독은 “K리그2 수준이 높아지고 관심도도 커졌다. 인천과 수원이 이슈가 되고 있다. 결국 끝까지 가야 승부가 난다고 생각한다. 누구 하나 멘털이 깨지는 순간 끝”이라며 “인천이 독보적으로 잘한다. 인천과 퇴장 없이 11대 11로 한번 해보고 싶다”며 맞대결을 고대했다. 수원은 지난 3월 1일 인천전에서 2명이 퇴장당하며 0-2로 패한 바 있다. 김도균 감독은 “인천이 치고 나가는 김에 더 치고 나가야 한다. 어디에 덜미를 잡히면 복잡해진다”면서 “순위 싸움은 일단 점수 차가 크지 않게 쫓아가는 게 중요하다. 분명 기회가 올 거다. 끝까지 페이스를 지키고 나가야 한다”고 짚었다. 인천을 이끄는 윤정환 감독은 전임 사령탑인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과 한 조에 속해 화기애애하게 코스를 돌았다. 윤 감독은 조 감독이 골프로는 이기고 싶어 한다고 전하자 “저한테요? 당연히 (조 감독이) 이긴다. 나는 게임이 안 된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5.21 05:48
프로축구

이관우 감독 “내려서도 인천에 3골 먹더라…이명주가 최대한 볼 못 잡게 해야” [IS 안산]

이관우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만난 소감을 전했다.안산은 18일 오후 4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안산은 K리그2 14개 팀 중 13위, 인천은 선두를 질주 중이다.하위권에 자리한 안산이지만,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앞선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뒀다.인천전을 앞둔 이관우 감독은 “우리에게 쉬운 팀은 없었다. 인천도 4경기에서 경기당 3골을 넣으면서 굉장히 위협적인 모습이다. 그걸 버티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이어 “(맞불을 놓으면) 낭패를 볼 수 있겠더라. 우리가 경남FC전부터 준비한 플랜을 응용할 것이며 콤팩트함을 굉장히 강조했다”고 밝혔다.상대 인천은 바로우-무고사-제르소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이 위협적이다. K리그1에 올라가도 수준급 공격진이란 평가를 받을 만한 스리톱이다.앞선 인천 경기들을 분석한 이관우 감독은 “(상대가) 내려서는 데도 3골을 먹더라. 게임을 조율할 수 있는 이명주가 최대한 볼을 못 잡게 해야 우리에게 그나마 가능성이 열린다. 초반을 잘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만약 인천까지 잡는다면 안산의 분위기는 확 달라질 수 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지만, ‘대어’ 인천을 낚는다는 의지는 확실하다.이관우 감독은 “사실 우리보다 월등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이 선수들을 어떻게 짜증 나게 할 수 있을까가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입장에서는 두려울 게 없다. 상대 템포에 끌려가는 것보다 우리 템포를 90분 유지하면 괜찮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안산의 올 시즌 현실적인 목표는 하위권 탈출이다. 이관우 감독은 “시즌 전부터 한 자리 숫자의 순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많이 이야기했다. 분명 팬들은 득점을 원하지만, 시즌이 끝났을 때 순위 또한 생각을 안 할 수 없다. 우리는 매 경기 (승점) 1점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준비한다. 앞으로 방향도 똑같을 것”이라고 밝혔다.안산=김희웅 기자 2025.05.18 16:32
프로축구

‘극장승 제조기’ 정재민 “극장골의 사나이 수식어 붙었으면…7골 3도움 올리고파” [IS 성남]

“출전 시간도 중요하지만, 공격포인트 10개가 목표입니다.”프로축구 K리그2 ‘승리의 파랑새’로 거듭난 정재민(24)이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이랜드는 4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50분, 정재민이 채광훈이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이랜드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정재민은 지난달 26일 열린 직전 경남FC전에서도 아이데일의 극장골을 도운 바 있다.경기 후 정재민은 “내가 제공권이 강점이라고 생각하는데, 감독님께서 전술적으로 붙이는 상황을 많이 만들어 주셔서 득점할 수 있었다”며 “(극장골의 사나이) 수식어가 탐난다. 극장골이 결국엔 승리로 이어지니깐 기분이 좋고, 수식어도 붙으면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신장 1m 92cm의 장신 공격수인 정재민은 올 시즌 조커 역할을 맡고 있다. 득점이 필요한 후반에 주로 투입돼 상대와 적극적으로 공중전을 펼친다. 김도균 이랜드 감독이 믿는 교체 카드 중 하나지만, 선수로서는 ‘주전’ 지위가 욕심날 만하다.그러나 정재민은 “내가 감독님이 원하는 모습을 못 보여드려서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그라운드에) 들어갔을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준비를 열심히 했다”며 “많이 뛰면 좋지만, 감독님의 계획이 있으신 것 아니겠나. 언제나 팀 승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정재민은 본인과 역할이 비슷한 안드레아 콤파뇨(전북 현대)의 영상을 참고하며 기량을 갈고닦고 있다. 그는 “콤파뇨 선수의 박스 안 움직임을 많이 챙겨본다. 키가 커도 헤더를 잘 못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콤파뇨는 움직임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런 부분을 더 살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2023시즌 안산 그리너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정재민은 당시 리그 5골 1도움을 기록했고, 아직 이 기록을 깨지 못했다. 6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수확한 올 시즌이 커리어 하이를 작성할 적기다.그는 “출전 시간도 중요한데, 공격포인트 1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도 다이렉트 승격이 우선”이라면서도 “7골 3도움을 올리고 싶다. 공격포인트를 많이 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이랜드가 숙원인 K리그1 승격을 일구려면 강력한 라이벌을 제쳐야 한다. K리그2 2위인 이랜드(승점 20)는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5)를 5점 차로 추격 중이다.정재민은 “인천도, 우리도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과정에 충실하면 결과는 따라 올 것으로 본다. 한 라운드, 한 라운드 계속 열심히 준비하면 우리가 다이렉트 승격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성남=김희웅 기자 2025.05.06 07:25
드라마

육성재, ♥김지연에게 “확 잡아먹고 싶은 것 같기도” (‘귀궁’)

SBS 금토드라마 ‘귀궁’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이 지독한 원한귀인 팔척귀를 퇴마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지난 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 5화에서는 강철이(육성재)가 팔척귀를 천도해 첫사랑 윤갑(육성재)의 혼령을 구하고자 하는 여리(김지연)의 뜻을 받아들이며, 몸주신으로서 그의 뒷배가 되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귀궁’ 5화는 전국 시청률 8.8%를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영인대군(김선빈)으로 인해 궁궐은 발칵 뒤집어졌다. 영인대군의 시신에서 원자(박재준)가 팔척귀에 빙의 됐을 때 났던 지독한 악취가 풍기자 왕 이정(김지훈)을 비롯한 왕가 사람들은 영인대군의 죽음이 팔척귀의 소행임을 직감했다. 특히 아들을 잃은 대비(한수연)는 폭주했다. 그동안 대비는 영인대군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팔척귀를 모시는 판수 풍산(김상호)과 손을 잡고 음사를 행해온 터. 대비는 풍산에게 모든 원망을 쏟아냈고, 이때 풍산은 영인대군이 팔척귀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니라, 왕이 궐에 들인 술사에 의해서 목숨을 잃었다고 둘러대며 간교한 세치 혀로 또 한 번 대비를 현혹시켰다. 이에 대비는 이정에게 앙심을 품었고, 목숨을 부지한 풍산 역시 왕의 곁에 있는 술사의 정체에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해 긴장감을 높였다.한편 강철이는 가섭스님(이원종)으로부터 뜻하지 않은 이야기를 들었다. 팔척귀를 없애기 위해서는 강철이가 뱃속에 품고 있는 야광주를 모두 소진해야 한다는 것. 즉, 스스로를 희생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이 사실을 모른 채 할머니 넙덕(길해연)의 무구들을 손에 넣은 여리는 팔척귀를 천도하고 윤갑의 혼령을 되찾으려는 생각에 들떴다. 강철이는 착잡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여리의 부탁대로 그의 몸주신이 되어 팔척귀를 물리쳐주겠노라고 약속했다. 강철이와 여리는 신받이 의식을 통해 몸주신과 제자로 다시 태어났다. 여리로부터 직접 만든 ‘장명루’(오색실을 엮어 만든 팔찌)를 제물로 받은 강철이는 여리의 손가락에 옥가락지를 끼워줘 둘 사이에 은근한 설렘을 싹 틔웠다. 그도 잠시, 강철이는 “네가 아무리 마음속에 윤갑을 품고 있어도 난 결코 널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고, 마치 부정을 떨쳐내려는 듯이 “날 몸주신으로 받들어 준다면 그 팔척귀 놈, 내 아주 아작을 내어주지”라고 각오를 새겼다.강철이와 여리는 다시 도성으로 돌아갈 궁리를 했다. 이 가운데 두 사람에게 커다란 해프닝이 벌어졌다. 내금위 군관인 서재일(한민)을 발견한 두 사람이 화들짝 놀라 도망을 치다가, 최인선(신슬기)의 가마에 숨어든 것. 여리와 단둘이 좁은 가마 안에서 숨을 죽이던 강철이는 일렁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여리의 입술을 살며시 만졌고, 이에 화들짝 놀란 여리가 소리를 내는 바람에 서재일에게 발각당하고 말았다.사실 서재일은 중전(한소은)의 은밀한 명을 받아 두 사람을 찾아다니던 상황이었고, 강철이와 여리는 다시 궁궐로 돌아왔다. 여리는 영인대군 처소에서 팔척귀가 사용한 부적을 발견했고, 수살귀 옥임(송수이)의 증언을 통해 영인대군 죽음의 전말을 알아차렸다. 강철이와 여리의 복귀를 알게 된 왕은 불같이 화를 냈다. 이때 중전이 나섰고, 왕과 원자를 지키기 위함이라며 눈물로 간청해 왕의 마음을 돌렸다. 이와 함께 팔척귀를 돕는 누군가가 궐내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철이와 여리, 왕이 비로소 손을 잡고 이들에게 대적하기로 했다.강철이와 여리가 집으로 돌아와 다시금 일상을 되찾은 가운데, 강철이는 여리만 보면 널뛰는 심장을 주체하지 못했다. 급기야 강철이는 “자꾸 왜 이러는 것이냐. 저 녀석 곁에만 있으면 뭔가 안에서 불끈불끈. 확 그냥 잡아먹고 싶은 것 같기도 하고, 대체 왜 이러는 것이냐”라며 혼란스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여리 역시 강철이를 향한 설렘을 느끼며 “헷갈려서 그래 헷갈려서. 윤갑 나리랑 헷갈려서”라며 감정의 동요를 애써 외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극 말미, 강철이와 여리 그리고 왕은 팔척귀를 제거할 계획을 구체화했다. 팔척귀를 서고로 유인한 뒤 넙덕의 언월도와 강철이의 야광주로 팔척귀를 천도시키고, 내통 세력을 잡아들이려는 것이었다. 결전의 날, 예상대로 팔척귀가 서고에 모습을 드러냈고 여리는 미리 설치해둔 철망(잡귀를 체포하는데 사용하는 종이무구)에 팔척귀를 가두는데 성공했다. 강철이는 언월도에 야광주의 힘을 실어 철망 너머 팔척귀를 찔렀다. 하지만 팔척귀가 뿜어내는 엄청난 화기에 눌린 강철이는 바닥으로 나동그라졌고 ‘야광주를 온전히 소진해야만 팔척귀를 없앨 수 있다’던 가섭스님의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지만 애써 부정했다. 이와 함께 팔척귀가 철망을 찢고 나오려 발버둥 치며 일촉즉발의 위기감 속에 극이 종료돼, 팔척귀의 반격으로부터 이들이 무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풍산의 뒤에 있는 ‘어르신’이라 불리는 흑막의 존재가 드러나 긴장감을 치솟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영인대군의 조문을 이유로 도성에 올라온 전 좌의정 최원우(안내상)의 수상쩍은 행보와 그의 곁을 집요하게 쫓는 외다리귀의 모습이 포착돼 의구심을 더했다. 또한 윤갑을 살해한 병조판서 곽상충(윤승)이 강철이의 궁궐 복귀를 알게 되고, 대비가 중전의 회임을 알게 되는 등 위태로운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한치도 마음을 놓을 수 없게 했다.SBS 금토드라마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3일 오후 9시 55분에 6화가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3 09:00
프로축구

벤치 선수까지 뛰어나올 정도의 ‘신경전’…‘제주 유스 이의형 결승골’ 부천, 연고 이전 더비 짜릿한 승리 [IS 부천]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가 제주SK(1부)를 꺾고 ‘연고 이전 더비’ 승자가 됐다.부천은 16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코리아컵 2025 3라운드에서 1부 제주를 1-0으로 이겼다.홈팀 부천으로서는 제주와 연고 이전과 얽힌 악연 때문에 더욱 짜릿한 승리였다.두 팀 사이에 스토리가 있다. 부천에 연고를 뒀던 SK축구단이 2006년 제주로 연고지 이전을 발표했고, 부천시가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해 2007년에 부천FC가 탄생했다. 2020시즌 제주가 K리그2로 강등되면서 부천과 세 차례 맞붙었다. 당시에는 제주가 모두 이겼다.5년 만의 맞대결에서는 부천이 웃었다. 이영민 감독이 후반 교체 카드로 투입한 이의형이 승부를 갈랐다. 후반 막판 제주 골망을 흔든 이의형은 부천 서포터 앞에서 유니폼을 벗어 펼쳐 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공교롭게도 이의형은 제주 유스 출신이다. 경기 초반은 1부 팀인 제주가 주도했다. 부천은 후방부터 짧은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었지만, 제주의 압박에 중앙선을 넘는 데 애먹었다.제주는 전반 17분 김정민의 발리슛이 부천 골키퍼 김현엽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부천도 중반부터는 조금씩 감을 잡고 패스로 제주의 압박을 풀어나가는 장면을 늘렸다. 하지만 공격 지역에서 제주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진 못했다.부천은 전반 45분 김동현에게 패스를 받은 몬타뇨가 홀로 볼을 쥐고 전진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두 팀은 전반적으로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전반에는 어느 팀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후반도 치열했다. 부천은 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몬타뇨의 헤더가 골대 옆으로 빠지며 무위에 그쳤다.후반 14분에는 부천 한지호와 제주 수문장 안찬기가 신경전을 벌이면서 양 팀 선수들이 서로를 밀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제주 벤치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선수들을 떼어놓기도 했다. 한지호와 안찬기는 각각 옐로카드를 받았다.부천은 후반 20분 몬타뇨를 빼고 이의형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제주는 후반 26분 앞서 교체 투입된 박동진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손에 걸렸다.후반 막판 부천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후반 40분 바사니가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안찬기에게 막혔지만, 안찬기가 볼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 사이 이의형이 쏜살같이 뛰어가 볼을 차 넣으며 부천에 리드를 안겼다. 부천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바사니가 실축하며 점수를 더 벌리진 못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04.16 21:25
산업

아모레퍼시픽, 뉴뷰티 이노베이션 챌린지… 공모 선발 기업에 최대 5억 지원

아모레퍼시픽이 '아모레퍼시픽 뉴뷰티 이노베이션 챌린지' 참가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이번 공모는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스타트업 지원의 일환으로, 초기 인디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성장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22일까지 모집하는 ‘아모레퍼시픽 뉴뷰티 이노베이션 챌린지’의 대상 분야는 ▲뷰티 브랜드(스킨케어/메이크업/헤어 등) ▲웰니스 브랜드(이너뷰티, 헬스케어, 저속노화 관련 F&B) ▲미용기기 브랜드(홈에스테틱 기기) 등이다. 이번 챌린지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분 투자 최대 5억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제품 개발 및 생산, 비즈니스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하며,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은 팁스(TIPS) 추천도 진행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챌린지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등 여러 전문가들과 협력해 진행한다. 참가 기업 모집부터 최종 선발까지 전문성과 노하우를 연계해, 챌린지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병곤 아모레퍼시픽 미래성장디비전장 상무는 "뉴뷰티 이노베이션 챌린지를 통해 관련 분야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 및 지원하며 K뷰티 산업 성장을 지속적으로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01 10:51
프로축구

고민이었던 외국인 ‘풍작’…“우린 인천 공격진에 뒤처지지 않아” 서울E 자신감↑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외국인 선수들의 맹활약에 웃었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4인방’ 덕에 이랜드의 자신감은 한껏 오른 형세다.이랜드는 지난 9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우승 후보’ 수원 삼성을 4-2로 꺾었다. 개막 3경기 무패(2승 1무)를 질주한 이랜드는 리그 선두에 올랐다.2025시즌을 앞두고 이랜드에 합류한 이탈로, 페드링요(이상 브라질) 아이데일(호주)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수원전 승리를 이끌었다. 또 다른 신입 외국인 선수인 에울레르(브라질)까지 4명 모두 3경기 안에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게 고무적이다.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수원전 승리 뒤 “시즌 첫 경기부터 말씀드리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좋다”며 만족을 표했다. 이랜드는 지난해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창단 이래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경험했지만, 기대를 밑돈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아쉬움이 있었다.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대폭 교체한 이유다. 수비 라인의 핵심인 오스마르를 제외하고 외국인 선수 카드 네 장을 모두 공격진에 할애했다.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지난 시즌 대구FC에서 활약하다가 이랜드 유니폼을 입은 이탈로는 “우리 팀 외국인 선수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항상 훈련할 때도, 밖에서도 같이 지내려고 노력한다. 서로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공교롭게도 이랜드의 다음 상대는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인천 유나이티드다. 이랜드는 15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과 격돌한다. 인천도 제르소-무고사-바로우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이 위협적이다. 2부 최고 공격진으로 평가된다.이탈로는 “인천 외국인 선수들은 K리그에서 경력이 많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퀄리티, 플레이 면에서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인천전도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환상적인 왼발 킥으로 K리그 데뷔골을 넣은 페드링요는 “인천은 까다로운 상대라고 본다”면서도 “거기 공격수만큼, 우리 수비수들에게 큰 자부심이 있다.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공격수들도 충분히 날카롭다”고 자부했다.1m 67㎝의 작은 체구를 지닌 페드링요는 “(K리그는) 피지컬적이고, 거친 면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나 같은 선수에게 오히려 좋다. 상대가 거칠게 나올 때 나는 드리블을 통해 피해 갈 수 있다. 내 장점을 잘 보여줄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5.03.11 06:47
스타

“소주 한 잔 못 사줬구나”…이종혁→홍석천, 故김새론 비보에 침울한 연예계 [종합]

배우 고(故) 김새론의 비보가 전해진 후 동료 연예인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배우 이종혁은 18일 자신의 SNS에 “새론...생일이 같던 동네 꼬마 후배”라며 “영면하길”이란 글과 함께 흰 국화꽃 사진을 게재했다.이종혁은 이어 “끝내 삼촌이 소주 한 잔 못 사줬구나”라며 “그곳에선 밝게 웃길 바란다”고 애도했다.같은 날 방송인 홍석천도 자신의 SNS에 김새론의 사진을 게재하며 “참 예쁜 아이였는데. 그곳에서도 아파하는 건 아니겠지? 편히 쉬길 바라”라고 남겼다. 김새론과 2010년 영화 ‘아저씨’에서 호흡을 맞춘 태국 배우 타나용 웡트라쿨도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유가족들에도 저의 마음을 전합니다. 편히 쉬길 김새론”(Sorry for your loss. My heart goes out to their families. R.I.P Kim sae-Ron)이란 글을 올려 애도를 표했다.타나용 웡트라쿨은 ‘아저씨’에서 람로완 역을 맡아 배우 원빈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을 펼쳐 국내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린 배우다.경찰에 따르면 김새론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사망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김새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 20분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18 17:44
축구일반

한남대, 통영기 첫 경기서 5-1 대승…단국·경기·김천도 5골 폭발

대학축구 한남대가 통영기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예선 첫날 5골을 몰아쳤다.한남대는 15일 오전 통영시 메인구장에서 열린 약속의 땅 통영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12조 1차전에서 목포과학대를 5-1로 제압했다.같은 날 단국대는 성균관대를 5-1로, 김천대는 사이버외대를 5-2로 격파했다. 경기대도 제주국제대를 5-1로 제압하며 화력을 선보였다.또 날 중앙대·울산대·숭실대·송호대·경희대·건국대·동원대·동의대·동명대도 승전고를 울렸다.홍익대·초당대·선문대·강서대·순복음총회·동아대·장안대·강동대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통영기 예선 2일 차 일정은 오는 17일 통영시 일대에서 열린다. ▶약속의 땅 통영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예선 1일차(15일)한남대 5-1 목포과학대홍익대 1-1 초당대중앙대 3-0 경일대동명대 2-0 한일장신대한양대 1-3 울산대단국대 5-2 성균관대용인대 0-1 숭실대한라대 3-4 송호대경희대 3-2 가야대선문대 1-1 강서대순복음총회 3-3 동아대경기대 5-1 제주국제대김천대 5-2 사이버외대건국대 3-0 연성대장안대 0-0 강동대배재대 1-3 동원대대경대 2-1 경민대신성대 0-1 인제대동의대 2-0 동양대김우중 기자 2025.02.15 18:28
영화

‘칸 각본상’ 작가 신작→‘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日기대작 극장가 출격

봄맞이 극장가에 일본 기대작들이 연달아 개봉한다.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괴물’의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의 신작 ‘첫 번째 키스’와 장수 인기 드라마의 극장판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가 바로 그 주역이다.먼저 ‘첫 번째 키스’는 이혼 위기에 남편 카케루(마츠무라 호쿠토)를 사고로 잃게 된 칸나(마츠 타카코)가 우연히 15년 전의 그와 다시 만나게 된 후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이번 작품은 ‘괴물’,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등 무수한 명작을 집필한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가 각본을 맡았다. 그의 남다른 필력으로 완성된 만큼 대한민국에선 개봉 전부터 놀라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바로 개봉 전 진행된 블라인드 시사회에서 10대부터 50대까지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전체 평균 4.28점이라는 놀라운 만족도를 보여준 것. 관객 추천도 역시 4.19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보여주었다. 일본에선 지난 7일 개봉하여 “일본판 ‘어바웃 타임’을 보는 기분”, “남녀노소 불문하고 추천할 수 있는 작품”, “주변인들의 소중함을 깨닫는 영화”, “마츠씨와 마츠무라군이 너무 매력적. 다음엔 엄마와 함께 보고 싶다” 등 폭발적인 호평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2월 극장가 필람 무비로 급부상 중이다.바톤을 터치할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지난 2012년 1월 첫 방송 이후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시즌 10까지 시리즈를 이어온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시리즈의 첫 번째 영화이다. 지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섹션을 통해 첫 공개된 후 한국 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감독 겸 주연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의 말처럼 “영화를 보고 난 뒤 분명히 배가 고파질 영화”로 여러 혼밥러들의 재미와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한편 ‘첫 번째 키스’는 오는 26일 전국 메가박스 극장에서 개봉하며,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오는 3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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