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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단독] 남궁민, ‘10년 동행’ 935엔터와 의리 잇는다

배우 남궁민이 현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와 동행을 이어간다. 20일 방송계에 따르면 남궁민은 935엔터테인먼트와 이달 재계약을 체결했다. 남궁민은 지난 2015년 935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남궁민과 935엔터테인먼트는 10여년간 두터운 신뢰를 쌓은 만큼 향후 의리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는 전언이다.남궁민은 지난 2001년 영화 ‘범지점프를 하다’로 데뷔한 후 2017년 드라마 ‘김과장’을 시작으로 원톱 배우로서 빛을 발했다. 같은 해 방영된 ‘조작’ 또한 흥행에 성공시킨 후 ‘훈남정음’, ‘닥터 프리즈너’, ‘스토브리그’, ‘검은 태양’, ‘천원짜리 변호사’, ‘연인’ 등 그야말로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맹활약했다. 남궁민은 오는 6월 방송을 앞둔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 영화’로 ‘흥행 보증수표’임을 또 한번 증명할지 관심을 모은다. ‘우리 영화’는 다음이 없는 영화감독 이제하와 오늘이 마지막인 배우 이다음의 내일로 미룰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장르다. 극중 남궁민은 재기를 꿈꾸는 영화감독 이제하 역을 맡았다. 이제하는 천재이지만 5년째 차기작을 만들지 못하는 영화감독으로, 절친한 제작자의 설득으로 시한부 캐릭터가 주인공인 아버지의 최고 걸작을 리메이크하는 인물이다. 남궁민은 ‘우리 영화’의 차기작으로 스릴러 로맨스 드라마 ‘결혼의 완성’에 출연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0 05:50
연예일반

[왓IS] 유진박, 친이모 횡령 혐의로 고박... 56억 원 동의 없이 관리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친이모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어인성)는 지난달 중순 유진박의 친이모 A씨를 소환 조사했다. 유진박 측은 A씨가 유진박 명의의 부동산과 예금 등 총 56억원 상당의 재산을 본인 동의 없이 관리, 이 중 약 28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검찰에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A씨를 한 차례 소환 조사한 후 출국금지 조치했으나, A씨가 변호사를 선임하고 출석 의사를 밝힌 데 따라 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유진박은 미국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후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며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우울증 및 조울증 등 정신적 어려움을 겪었다. 이어 과거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8 08:38
영화

‘하이퍼나이프’ 박은빈 “데뷔 30주년, 공백기無=자부심” [IS인터뷰]

“여전히 (‘하이퍼나이프’를 향한) 사랑이 고프지만, 잘 봐줬다는 분들이 많아서 기쁜 마음입니다.”배우 박은빈이 근황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박은빈은 ‘하이퍼나이프’ 종영에 맞춰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언제나 작품, 캐릭터 이야기를 나누는 걸 여정의 마무리라 생각한다. 오늘로 시청자 품에 완전히 넘겨드릴 수 있을 것 같아 후련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지난달 19일 첫 공개된 드라마는 지난 9일 8부작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하이퍼나이프’는 그 동안 본적 없는 사제관계가 핵심 키워드인 작품입니다. 제가 모든 콘텐츠를 본 건 아니지만, 적어도 한국 콘텐츠에서 이런 사제, 특히 이런 남녀 사제관계는 없었어요. 대본을 처음 봤을 때부터 오묘한 느낌을 받았고 그 매력을 추동 삼아 끝까지 놓지 않고 가려고 했습니다.”극중 박은빈이 연기한 세옥은 촉망받던 천재 의사에서 불법 수술장의 ‘섀도우 닥터’가 된 인물이다. 수술에 뛰어난 재능이 있지만, 자기중심적이며 충동적인 캐릭터로, 자신을 해하려는 인물을 살인하기도 한다. 박은빈은 세옥에 대해 “공개 전 으레 하는 ‘사랑해 달라, 응원해 달라’는 말이 어려웠던 캐릭터”라고 밝혔다.“어찌 됐든 세옥은 악행을 저질러요.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거나 연민을 품고 싶지 않았죠. 그렇다고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로 구분짓는 것도 유의미한 작업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둘을 혼용할 수 있는 반사회성 인격장애를 참고해서, 나와 있는 진단 체계들을 저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다층적 캐릭터로 만들어 갔죠.”감정 조절에 서툰 캐릭터인 만큼 세옥은 유난히 폭발하는 장면이 많았다. 박은빈은 “나도 이렇게까지 화를 내는 역할은 처음이었다. 실제로 내 목 건강을 염려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웃으며 “그래도 안 해본 연기라서 속이 시원한 부분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세옥의 외형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피어싱, 문신 등 아이디어를 직접 냈다는 박은빈은 날것의 거친 느낌을 위해 파마 외 별도의 헤어 스타일링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박은빈은 “신기하게도 캐릭터를 만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른다. 이를 테면 영감인데 이번에도 그랬다”고 말했다.“의상 색상에도 세세하게 신경을 썼어요. 보면 세옥은 빨강, 덕희는 파랑 계열을 입어요. 근데 과거의 세옥은 녹색 옷을 입죠. 현재와 대비를 생각했어요. 그 당시에는 좋은 새싹이 될 수 있었던 단초처럼 녹색을 제안한 거죠. 반면 시간이 흐른 후에는 세옥은 덕희를 의미하는 파란 옷을 입고요.”‘하이퍼나이프’를 마무리하며 가진 인터뷰였지만, 이 자리에서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언급은 빠질 수 없었다. ‘우영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박은빈 커리어의 훈장이자 족쇄다.“‘우영우’가 벌써 3년이 지났어요. 팬들이 아니고서야 제 모든 작품을 팔로우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제가 3년의 공백이 있는 배우일 수도 있죠. 다만 늘상 다른 모습을 추구하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한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여러 시도를 해왔죠.”실제 박은빈은 ‘우영우’ 전에도 ‘우영우’ 이후에도 다양한 캐릭터를 오가며 끊임없이 도전을 꾀하고 있다. 박은빈은 “그렇다고 도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오히려 안정적인 걸 좋아한다”며 “다만 후회가 남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든 걸 쏟다 보니 다음번에는 반대 캐릭터가 끌리는 거 같다. 앞으로도 그렇게 새로운 시도를 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제가 데뷔 30주년을 맞았는데 하나 자부할 수 있는 건 공백기가 없다는 거예요. 정말 열심히 살았고, 그렇게 매년 작품을 하면서 역할과 함께 성장 중이죠. 이제는 원시안적으로 보려고 노력 중이에요. 눈앞에 놓인 것보다 더 멀리 청사진을 그려보려고 하죠. 제가 또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지켜봐 주세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4 05:35
영화

박은빈 “‘우영우’ ‘하이퍼나이프’ 시즌2, 웬만한 확신 없이는 NO” [인터뷰③]

배우 박은빈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하이퍼나이프’ 시즌2 제작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에 출연한 박은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박은빈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즌2를 제작 여부가 결정됐느냐는 질문에 “시즌2를 기다려 주시는 분이 있다는 건 그만큼 작품이 사랑을 많이 받은 거라 배우로서는 기쁜 일이다. 근데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어떤 상황에 놓이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박은빈은 “시즌2라는 것은 시즌1 이상의 확신이 있어야만 진행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웬만한 확신이 생기지 않는 이상 쉽게 (시즌2를) 하지는 못할 거 같다”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즌2 제작 관련해서) 따로 연락받은 바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박은빈은 ‘하이퍼나이프’ 시즌2 제작에 대해서도 “아직 들은 건 없다”며 “사실 시즌1이 공개된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시즌1도) 사랑이 고프다. 다 공개된 다음에 보신다는 분도 많더라. 재밌게 보신 분들이라면 입소문을 내줬으면 좋겠다. 보시고 많은 사랑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지난달 19일 공개된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15 12:04
영화

‘하이퍼나이프’ 박은빈 “‘우영우’ 대사량 압도적…가장 힘들었던 작품” [인터뷰②]

배우 박은빈이 가장 힘들었던 작품으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꼽았다.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에 출연한 박은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박은빈은 ‘하이퍼나이프’ 속 의학용어와 전작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속 법적용어 중 무엇이 더 소화하기 힘들었느냐는 물음에 “‘우영우’의 대사량은 데뷔 후 모든 작품을 통틀어서 압도적인 면이 있었다. 그 무엇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그쪽이 힘들었다”고 즉각 답해 웃음을 안겼다.박은빈은 “사실 ‘하이퍼나이프’에서 의학용어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두신 정도였다”며 “스승에게 쫓겨날 때 쏘아붙이는 정도인데 그것도 금새 목을 조르며 바뀐다. 의사 역할을 했지만, 의사 역할로서 많은 것을 보여드리진 않았다. 다음엔 그런 다른 결의 의사도 맡아보고 싶다”고 털어놨다.박은빈은 또 ‘우영우’ 후광이 부담되지 않느냐는 추가 질문에 “‘우영우’가 벌써 3년이 지났다. ‘하이퍼나이프’가 다음 작품이라고 생각해 주시는 분껜 3년의 공백이 있었던 것”이라며 “팬들이 아니고서야 제 모든 작품을 볼 수 없다는 걸 안다. 다만 늘 다른 모습을 추구하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19일 공개된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15 12:04
드라마

박은빈, 美포브스도 ‘깜짝’…의미 있는 도전, ‘하이퍼나이프’[IS포커스]

잘하는 걸 이미 알아도 그 이상을 보여주니 놀랄 수밖에 없다. 배우 박은빈이 ‘하이퍼나이프’를 통해 자신만의 경지에 또 한 걸음 내디뎠다. 천재 아역 출신은 천의 얼굴로 완연히 거듭났다.지난 9일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국내에서 떠들썩했던 작품은 아니다. 경쟁 OTT 넷플릭스가 ‘폭싹 속았수다’로 화제성을 휩쓰는 동안 조용히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내겐 이 작품이 올해의 발견”이라는 반응을 끌어냈다. 글로벌 OTT 순위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10일 ‘하이퍼나이프’는 한국, 대만, 홍콩에서 동시에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과 싱가포르에서도 5위권에 등극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량적 성과보다 빛난 건 주인공 박은빈의 연기 변신이다. 작품은 과거 촉망받는 천재 신경외과 의사인 정세옥이 자신을 섀도우 닥터로 전락시킨 스승 최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대립과 애증을 그린다. 박은빈은 정세옥 역을 맡아 데뷔 29년만에 첫 ‘악역’에 가까운 캐릭터를 집도했다. 극중 정세옥은 사람을 살려야 할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첫 에피소드부터 살인을 저질러 경악을 안긴다. 그를 연기하는 박은빈의 선한 눈매에는 광기가 기본적으로 서려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본 적 없는 악인의 탄생을 실감케 했다.기본 괴팍하고 건드리면 터질 것 같은 충동성을 두른 채 파격적인 전개를 이끄는 정세옥을 박은빈은 명확한 진단 없이도 일종의 반사회적 인격장애, 즉 사이코패스로 여겨지도록 보여줬다. 자신의 목적을 방해한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해치면서도 만족스럽게 웃는 얼굴은 박은빈표 섬뜩한 미소를 새로 보여줬다.이보다 더한 진가는 그저 사이코패스적 악인이 박은빈의 표현 지향점이 아니었음이 서서히 드러나면서부터 발휘됐다. 정세옥의 안타까운 배경 서사를 비롯해 서 실장(윤찬영)과 “그게 인간이니?”라고 남일 말하듯 투닥거릴 땐 지극히 평범해 보이기도 하는 그의 연기는 극단성에 이유를 부여했다.무엇보다 최덕희를 상대할 땐 인격이 자라지 못한 아이가 생떼를 쓰는 듯했다. 이는 결코 ‘악의 평범성’이 아닌,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씨네마인드’를 통해 분석했듯 자기중심성과 유아적 만능감에 가까웠다. 특히 사건이 아닌 세옥과 덕희의 오묘한 관계성으로 중심축을 옮긴 중후반부부턴 온전히 박은빈이 선배 설경구를 상대로 감정선을 집중력 있게 이끌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작품의 콘셉트인 ‘데칼코마니’ 같은 두 사람이 격하게 진심을 부딪친 8회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연기 차력쇼’에 가까웠다.박은빈은 피를 뒤집어쓴 가장 강렬한 얼굴을 시청자의 뇌리에 박은 것부터 시작해 실없이 웃는 체념부터 멱살 잡는 거친 행동과는 상반되는 부드러운 회유, 애처로운 울부짖음까지 진폭 큰 감정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메가폰을 잡은 김정현 감독 또한 해당 장면을 촬영하며 박은빈의 연기에 이끌려 울컥하는 한편 새 모습에 감탄했다고 한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를 두고 “사이코패스라면 감정을 느끼지 않아야 할 텐데 정세옥은 스승을 대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등 통상적인 인격장애 캐릭터와도 다르고, 정확한 의학적 진단보단 장르적 해석이 가미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보여줬다”며 “애증의 사제지간이지만 한국적 멜로의 새로운 버전처럼도 느껴지도록 하면서 캐릭터와 연기 모두 새로웠다”고 평했다. 이색적인 도전에 ‘하이퍼나이프’는 디즈니플러스 2025년 공개 콘텐츠 중에서 글로벌 및 아태지역 최다 시청 작품에 등극했고, 외신도 주목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박은빈은 살인 의사의 위험한 사고방식을 파헤친다’는 주제로 “박은빈의 연기는 정세옥에 깊이를 더해준다. 시청자들은 세옥의 행동을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박은빈이 이를 어떻게 납득시키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정 평론가는 글로벌 주목에 대해 “박은빈이 앞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쌓기도 했고, 이번 연기로도 놀라움을 줬을 것”이라며 “글로벌 순위보단 이색적인 장르와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소화해 낸 성과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0 13:41
드라마

[단독] 정은채, 이번엔 이나영과 워맨스…’아너’ 로펌 대표 된다

배우 정은채가 변호사로 변신한다. 26일 방송계에 따르면 정은채는 ‘아너’에 출연한다. ‘아너’는 거대한 스캔들이 되어 돌아온 과거에 정면 돌파로 맞서는 세 변호사의 뜨거운 워맨스 추적극으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다. 동명의 스웨덴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극중 정은채는 로펌 L&J의 대표 강신재를 연기한다. 강신재는 변호사 3인방의 리더로 모두를 압도하는 위엄과 카리스마를 지닌 데다가 필요한 걸 얻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정은채는 지난해 종영한 여성 국극소재의 드라마 ‘정년이’에서 극중 문옥경 역할로 호평을 받았다. 그는 캐릭터의 중성적인 매력과 함께 현실감 있는 연기로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작품의 인기와 화제성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워맨스를 그린 ‘아너’에서는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감을 높인다. 정은채는 지난 2010년 영화 ‘초능력자’를 통해 데뷔한 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더 테이블’, ‘리턴’, ‘손 the guest’, ‘더 킹 : 영원의 군주’, ‘안나’ 등에 출연해 고혹적인 분위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주목받았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6 06:05
영화

설경구, 역시 파국에 강하다…박은빈 도전할 맛 나는 ‘하이퍼나이프’ [줌인]

작두 타는 열연도 적절한 온도로 받아쳐야 빛이 난다. 설경구가 ‘하이퍼나이프’에서 바로 그런 연기로 박은빈의 신들린 연기를 빛 내고 있다.지난 19일 첫 에피소드가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으나 섀도우 닥터로 전락한 세옥(박은빈)이 애증의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설경구는 세계 뇌수술 학계 최고 권위자인 신경외과 전문의 덕희로 분했다.설경구가 데뷔 33년 차에 선보이는 첫 의사 연기이자 MBC ‘큰 언니’(1994), 넷플릭스 ‘돌풍’(2024) 이후 세 번째 드라마 연기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최근 출연작에서 연달아 호연을 펼치고 있는 박은빈과 빚어낸 사제 간 대결이 기대 요소였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충동 조절이 어려운 반사회성 기질을 연기하는 박은빈이 날뛰었다면, 설경구는 견고히 제동을 걸며 불꽃 튀는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극중 덕희는 자신의 뇌 깊은 곳 까다로운 부위에 자라난 종양 수술을 맡기고자 직접 의사면허를 박탈했던 수제자 세옥을 6년 만에 찾아갔다. 목숨을 앗을 수 있을 만큼 원망받을 걸 알면서도 믿고 맡길 사람 또한 세옥뿐인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사실 덕희 역은 그를 연기한 설경구조차 “뻔할 수 있는 캐릭터”라는 인상을 품었다. 으레 창작물 속 의사 캐릭터가 그렇듯 천재며, 자신에게 도전하는 제자를 과거 내쳤다는 점에서 행동 원리가 예상이 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설경구는 “마치 외딴 섬에 홀로 갇혀 있는 사람 같지만 그렇게 정해놓고 일관되게 가면 매력이 없을 거라 생각해 이면을 캐치하려고 애썼다”고 설명했다.자신을 반길 리 없는 세옥을 앞에 두고 설경구는 미안함도, 부탁하는 투도 아닌 “그나마 그거(불법 수술)라도 계속하고 싶으면”, “네 자존심에 수술 미스?”라면서 살살 긁고 약점을 건드리는 덕희의 매정하고 고압적인 면모를 절제된 연기로 그린다. 그런가 하면 악을 쓰고 죽이려 덤벼드는 대학 시절 세옥을 일순 분노가 터진 듯한 손찌검으로 받아쳐 두 사람의 ‘데칼코마니’ 같은 면모엔 천재성뿐 아니라 충동성도 있는 게 아닌지 암시를 남겼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설경구 배우의 가장 큰 장점은 몰입 정도가 남달라 입체적인 연기를 잘 수행한다는 점”이라며 “때론 힘이 많이 들어갔다는 평가를 받을 때도 있는데 이번 캐릭터는 초반부터 박은빈의 리액션을 잘 받을 뿐 아니라, 적절한 톤을 유지하면서도 무언가를 숨긴 여지를 심어 시청자가 다음 화를 호기심을 갖고 보도록 만든다”고 짚었다.유독 파멸을 마주한 기득권 남성상을 보여주는 최근 행보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돌풍’에선 대통령을 암살할 정도로 신념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국무총리를, 영화 ‘보통의 가족’에선 자식들이 저지른 끔찍한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지 부모와 변호사라는 정체성 사이의 갈등을 표현했다.‘하이퍼나이프’에선 당신이 죽었으면 한다는 세옥의 폭언에도 “이렇게 자기통제가 안 돼서야”라고 코웃음을 쳤던 덕희의 견고한 우위를 보여주는 동시에 두통 발작을 일으켜 약을 놓치고 나선 세옥 집 마당에 쓰러져 언제든 위태롭게 추락해 나뒹굴 수 있는 구세대 기득권으로 자신의 인상을 새겼다. 김 평론가는 “최근의 설경구는 지위를 지키려는 마지막 가부장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초기작 ‘박하사탕’으로 시대의 상처를 가진 피해자 캐릭터 성으로 출발해 주로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최근엔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키려는 캐릭터도 소화하고 있다”면서 “연령대도 작용했겠으나 특정 세대의 상징처럼 자신을 포지셔닝하는 것처럼도 보인다”고 분석했다.설경구와 박은빈이 함께 빚어낸 연기 시너지가 침체된 디즈니플러스의 분위기를 환기할지도 주목된다. ‘하이퍼나이프’는 글로벌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집계 기준 지난 21일부터 대한민국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종합 순위 1위를 유지 중이다. 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일본, 싱가포르, 터키 5개국에서 콘텐츠 종합 순위 톱5에 이름을 올려 새로운 스타일의 한국 콘텐츠를 향한 글로벌 관심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5 06:00
드라마

눈 돌아간 박은빈, ‘1’냈다…‘하이퍼 나이프’ 디즈니+韓 1위·5개국 5위 [공식]

박은빈, 설경구 주연 ‘하이퍼나이프’가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22일 글로벌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디즈니+ 새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전날 기준 대한민국 디즈니+ 콘텐츠 종합 순위 1위에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일본, 싱가포르, 터키 5개국에서 콘텐츠 종합 순위 톱5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흥행을 예고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이퍼나이프’는 지난 19일 1, 2회 공개 직후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 정교한 연출, 예측불가 스토리가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국내 매체와 시청자들의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비롯한 선역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사이코패스 성향의 섀도우 닥터 세옥으로 데뷔 첫 악역연기에 도전한 배우 박은빈의 연기 변신이 호평받고 있다.한편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로, 매주 수요일 오직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2 14:49
스타

[단독] 문소리, 최민식 만난다…’연기 장인’ 대결 ‘맨 끝줄 소년’ 출연

‘연기 장인’ 배우 문소리가 최민식과 만난다. 13일 방송계에 따르면 문소리는 ‘맨 끝줄 소년’에 출연한다. 극중 문소리는 심리상담가이자 최민식의 부인 역할로 활약할 예정이다. ‘맨 끝줄 소년’은 후안 마요르가 작가가 집필한 스페인 희곡이 원작으로 국문학과 교수 문오(최민식)가 강의실 맨 끝줄에 앉아 있던 제자 이강의 글에 매료되고 잊고 있던 열망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맨 끝줄 소년’은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우리들의 블루스’ 등을 연출한 김규태 감독과 영화 ‘인어공주’를 각색한 장명우 작가가 뭉친 작품이다. ‘맨 끝줄 소년’에서 문소리는 최민식과 연기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문소리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 장인’으로 지난 2000년 영화 ‘박하사탕’으로 데뷔한 후 스크린 TV, OTT, 연극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또 ‘여배우는 오늘도’, ‘최고의 감독’ 등의 감독을 맡으며 연출 역량을 뽐내기도 했다. 문소리는 지난해 방영된 여성 국극 소재의 드라마 ‘정년이’에서 과거 천재 소리꾼의 역할을 맡아 특별출연임에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작품의 인기를 이끌었으며, 최근 공개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중년 애순이의 역할로 극의 현실감을 높이며 또 한번 존재감을 드높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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