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마약혐의’ 예학영, 쇼핑몰 CEO 변신 ‘연예계 복귀는?’
마약혐의로 구속됐던 모델 출신 연기자 예학영이 쇼핑몰 CEO로 변신한다. 예학영의 한 측근은 25일 "예학영이 10월 중 온라인 남성의류 쇼핑몰을 오픈한다. 경영은 물론이고 직접 피팅모델까지 할 예정"이라며 "마약사건 이후 깊이 뉘우치며 자숙했다. 쇼핑몰 오픈을 계기로 '제2의 인생'을 살아보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예학영은 현재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인근에 사무실을 얻고 쇼핑몰 오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중적 여론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걸 의식해 경영만 할 생각이었지만 주변의 권유로 피팅모델까지 맡게 됐다. 쇼핑몰을 찾는 고객들이 위주가 되겠지만 오랜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식사조절과 운동을 하며 '몸 만들기'에 들어간 상태다. 연예계 복귀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게 예학영 본인의 생각이다. 연기를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만큼 대중의 용서를 받기 전까지 선뜻 나서기가 겁난다는 것. 하지만, 연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극단에서 기초부터 다시 연기를 배워보고 있는 중이다. 예학영은 지난 2009년 4월 주지훈·윤설희 등과 함께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밀반입하고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받고 이를 이행했다. 사건 이후 자책감에 빠져 지내는동안 몸무게가 15kg이나 불어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 다시 일어서자는 결심을 한 후 이를 악물고 감량을 하고 원래의 모습을 되찾게 됐다. 수준급 기타실력을 가진만큼 자숙기간 동안 기타 개인 강사로 나서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예학영은 2003년 MBC 시트콤 '논스톱 4'를 통해 데뷔했으며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 '아버지와 마리와 나'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1.09.26 0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