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마리아 꾸르끼, 명화에서 영감받은 2014 봄 여름 컬렉션 선보여
본격적인 봄을 맞아 싱그러운 컬러들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꾸준한 트렌드 컬러인 청색을 비롯해, 다양한 파스텔 톤 컬러들이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여진다.이러한 트렌드 컬러에 맞춰, “패션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예술이다”라는 브랜드 철학을 담아내고 있는 핀란드 브랜드 마리아 꾸르끼(MARJA KURKI)는 명화로부터 영감을 얻고, 유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우아하면서도 힘있는 색채로 2014 봄 여름 뉴 컬러 컬렉션을 선보인다.라이트 베이지, 딥 블루, 퍼플, 미네랄 컬러가 바로 올 봄 키Key 컬러.라이트 베이지는 안개 낀 바다풍경을 담은 풍경화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1807년 작 ‘안개(Mist)’의 은은하고 낭만적인 감성을 담아 부드럽게 표현된 색이다.라이트 베이지 백은 우아하면서 고급스러운 스타일에 포인트가 되어 봄에 화사하면서 우아한 멋스러움을 선사한다. 20세기 최고 색채 화가 마르크 샤갈의 1945년 작 ‘그녀 주위에’라는 작품의 어두운 푸른색에서 영감을 얻은 딥 블루. 샤갈 고유의 강렬한 색감이 돋보임과 동시에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깊이를 선사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푸른색의 향연은 지속될 예정인데, 한 톤 낮은 채도로 역시 차분하면서 세련된 오피스룩에 없어서는 안 될 잇 백 컬러다.짙거나 깊은 와인컬러 또는 버건디 컬러가 지난해의 유행이었다면, 올해는 좀 더 강렬하나 우아하게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컬러가 유행할 전망이다. 마리아 꾸르끼의 퍼플 컬러는 로엘란트 사베리의 생동감 넘치는 터치의 유화 1624년 작 ‘꽃다발(Bouquets)’의 싱그러운 색감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오딜롱 르동의 작 ‘칼리반의 잠’에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담아 표현된 마리아 꾸르끼의 미네랄 컬러는 은은하게 빛이 나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심리적 안정감과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주는 미네랄 컬러는 딱딱하고 평범한 옷에 촉촉한 단비 같은 스타일을 완성 시켜줄 것이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03.09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