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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계의 봄’ 박지후, 청순 비주얼로 ‘만찢녀’ 등극…“‘청춘의 에너지 전달되길”

배우 박지후가 로코 여주 김봄 역으로 만화를 뚫고 나온 이른바 ‘만찢녀’의 면모를 자랑한다.오는 5월 6일, 7일 1, 2회 특별편성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되는 SBS 새 드라마 ‘사계의 봄’은 케이팝 최고 밴드그룹의 스타 ‘사계’가 팀에서 퇴출당하고 우여곡절 시작된 대학 생활 중 운명처럼 ‘김봄’을 만나 멋지게 재기하는 청춘 음악 로맨스다.이와 관련 박지후가 김봄 역으로 변신한 첫 포스를 공개해 이목을 끈다. 극중 김봄의 씩씩, 발랄, 당찬 매력이 돋보인 장면들이 포착된 것. 하얀 셔츠와 핑크빛 니트 베스트를 입은 김봄은 빛나는 안광과 투명한 피부로 캠퍼스를 점령하는 청순 비주얼을 뽐내고 있다. 한주대학교 실용음악과 수석 출신 작곡 천재답게 건반을 치며 음악에 빠진 모습도 포착됐다.박지후는 “좋은 기회로 대본을 읽게 되었고 감독님과 미팅을 통해 봄이를 만나게 됐다”며 “작곡 천재이며 음악을 아주아주 사랑하는 친구다. 어려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매일 여러 알바를 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게 안쓰러울 때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결국은 꿋꿋하게 해내는 모습이 아주 야무지고 멋지며 당찬 면이 있는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박지후는 이어 “예쁜 지금 계절에 딱 어울리는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기분 좋은 떨림과 설렘으로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다. ‘사계의 봄’은 웃음이 끊이지 않는 현장에서 모두가 행복하게 촬영한 작품인데 그 청춘의 에너지가 시청자분들께도 전달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끝으로 박지후는 “‘사계의 봄’ 속 인물들의 열정과 순수함을 보시며 함께 뜨거워하고 기뻐하셨으면 좋겠다. 시청자분들의 삶과 마음에 꽃이 만개하는 봄이 찾아오기를 바란다. 많은 기대와 사랑 그리고 본방 사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제작진은 “박지후는 탄탄한 연기력과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는 섬세한 표현력이 일품인 배우”라며 “‘사계의 봄’을 통해 나이에 딱 맞는 상큼한 연기 변신을 선보일 박지후의 맹활약을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사계의 봄’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1회씩 방송될 예정이다. 1, 2회는 오는 5월 6일, 7일 오후 10시 40분에 연이어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2 13:35
뮤직

‘2024 최고의 신인’ 엔시티 위시가 전하는 데뷔 1주년 소감 [일문일답]

2024년 최고의 신인으로 우뚝 선 그룹 엔시티 위시(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오늘(21일) 데뷔 1주년을 맞았다.일본 도쿄돔에서 설렘 가득한 데뷔의 첫 발을 내디딘 엔시티 위시는 음악과 사랑으로 모든 이들의 소원과 꿈을 응원하며 함께 이뤄가겠다는 포부를 담아, 리스너들에게 힐링을 불어넣는 희망찬 노랫말과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를 통해 ‘청량&네오’라는 팀 고유의 색깔을 전 세계 팬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또한 시온, 리쿠, 유우시, 재희, 료, 사쿠야 여섯 멤버의 청량한 비주얼과 긍정 매력, 다채롭고 통통 튀는 신선한 콘텐츠, 트렌디한 스타일링이 조화를 이루며 ‘젠지의 아이콘’으로서 엔시티 위시만의 독보적인 감성을 만들어냈다.지난해 9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 ‘스테디’로 선주문량 및 음반 판매고 모두 80만 장을 돌파해 2024년 데뷔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세우며,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석권한 엔시티 위시는 ‘최고의 신인’으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했다. 눈부신 성장을 이룬 지난 1년을 발판 삼아, 2025년 더 큰 도약을 예고하는 엔시티 위시가 데뷔 1주년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엔시티 위시 일문일답 전문.Q1. 데뷔 1주년을 맞았습니다. 소감이 어떤가요?- 시온: 벌써 1년이 지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갔어요.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 즐겁게 활동하면서,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기대됩니다.- 리쿠: 1년 동안 사랑해 주신 모든 시즈니(팬덤 별칭) 분들과 옆에서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멤버들, 시즈니 분들과 함께 재미있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2025년에도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유우시: 1주년을 맞이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앞으로 멤버들과 시즈니랑 같이 만들어갈 새로운 일들도 많이 기대돼요. 올해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활동하겠습니다!- 재희: 1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롭게 경험한 시간들이었어요.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을 배우며,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리는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료: 1년이 짧게 느껴지기도, 길게 느껴지기도 할 만큼 많은 것들을 경험한 해였어요. 무엇보다 행복한 일 년을 만들어준 시즈니에게 감사하고, 올해도 멋진 활동으로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쿠야: 2024년은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 찬 해였어요. 그만큼 우리에게 중요한 시간이었고, 그 경험들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Q2. 데뷔 후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나 순간을 꼽아본다면 언제인가요?- 시온: 데뷔곡 ‘위시’로 첫 음악방송을 했던 순간이 떠올라요. 사전녹화를 준비하며 긴장과 설렘이 가득했던 새벽 대기실의 분위기까지, 그때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어요.- 사쿠야: 저도 ‘위시’ 음악방송 활동이 기억에 남아요. 첫 음악방송 출연이라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했는데, 그 순간들이 재미있고 특별하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Q3. 팀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1년 동안 가장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리쿠: 같은 꿈과 목표를 위해 함께 달려온 만큼 팀이 더욱 단단해지고 끈끈해졌어요. 올해도 멤버들과 함께 더욱 멋진 팀으로 성장할 것 같아 기대됩니다!- 재희: 무대 위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들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멤버들과의 우정도 깊어져서 정말 뜻깊어요. 개인적으로는 녹음할 때마다 디렉팅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빨라지는 걸 느끼고, 그만큼 성장한 제 모습을 보는 게 뿌듯합니다.(웃음)Q3. 청량한 음악 속에서도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로 ‘NCT는 NCT다’라는 평을 얻고 있는 동시에 순수하고 몽글몽글한 감성으로 SM 청순 계보를 잇는 팀이라는 평도 얻고 있습니다. 독보적인 팀의 색깔을 쌓아가고 있는데 이러한 비결이 있나요? 또 이런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어떤가요?- 재희: 엔시티 위시만의 반짝이는 감성은 여섯 멤버가 각자의 개성을 지닌 채 하나로 모일 때 더욱 빛을 발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많은 스태프분들이 저희의 매력이 돋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때문에 팀의 색깔이 더욱 선명해지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저희는 무대 위나 일상에서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는데, 이 점이 엔시티 위시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어요. 이런 칭찬을 들을 때마다, 데뷔한 지 아직 1년밖에 안 됐는데도 우리만의 색깔이 조금씩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감사한 마음이 커요. 저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 주시는 시즈니에게 진심으로 고맙습니다.Q4. ‘젠지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쇼츠나 챌린지를 능숙하게 활용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통통 튀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즐겁게 촬영하는 비결이 있나요?- 유우시: 저희한테 잘 어울리는 영상들을 찾아보거나, 해보고 싶은 콘텐츠에 대해 의견을 내기도 하는데요. 무엇보다 촬영하는 순간을 진짜로 즐기고 행복해하기 때문에 그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영상에 담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팬분들도 저희의 즐거운 분위기를 느끼고 좋아해 주시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쿠야: 촬영할 때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 친구들과 노는 것처럼 편안하게 즐기려고 해요. 그러다 보니 저희만의 자연스러운 바이브가 그대로 녹아들고, 많은 분들이 그런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Q5. 2024년에는 ‘최고의 신인’ 타이틀을 얻었어요. 2025년 엔시티 위시가 이루고 싶은 또 다른 목표는 무엇인가요?- 시온: 올해는 더욱 완성도 높은 음악과 활동을 통해 엔시티 위시만의 예쁜 감성을 담은 곡들을 많은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어요. 또 우리만의 색깔을 더 많은 대중에게 알리고, 더 많은 분들이 엔시티 위시와 함께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리쿠: 2025년에도 좋은 음악과 활동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싶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바라는 건, 멤버들과 함께 행복한 순간을 많이 만들고, 시즈니 분들과 소중한 시간을 나누는 거예요. 그런 순간들이 많아진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료: 더 성장해서 멋진 콘서트를 많이 하고 싶어요. 실력을 더욱 키워 시즈니 분들께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고, 끝났을 때 후회 없는 공연을 만들어내는 것이 올해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Q6.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 보내주는 시즈니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시온: 시즈니 덕분에 저희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고, 무대에 설 때마다 행복을 느껴요. 언제나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엔시티 위시만의 감성을 담은 멋지고 예쁜 앨범과 무대로 찾아갈 테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사랑해요💚- 리쿠: 시즈니 여러분이 주시는 사랑 덕분에 언제나 큰 힘을 얻고 있어요. 저도 그 사랑을 고스란히 돌려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언제나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유우시: 지난 1년 동안 저희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멋진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기대해 주세요!- 재희: 항상 옆에서 응원해 주는 시즈니 덕분에 힘을 낼 수 있고, 하루하루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져요. 앞으로도 우리 여섯 명과 시즈니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행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으쌰 으쌰 파이팅!! 사랑해요 시즈니~💚- 료: 시즈니 여러분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해 주세요! 여러분과 함께하는 시간이 저에게는 가장 소중합니다. 올해도 정말 멋지고 예쁜 모습 많이 보여드릴게요!- 사쿠야: 지금까지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시즈니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함께 걸어가며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갔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1 09:20
영화

‘그 시절’ 다현, 트와이스 두부에서 첫사랑 아이콘으로 ‘우뚝’ [무비로그]③

걸그룹 트와이스 다현이 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무대 위 매력을 고스란히 이어받으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다.다현의 첫 작품은 21일 개봉하는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다. 동명의 대만 소설·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를 그린다.다현이 연기한 선아는 극중 배경이 되는 고교 학급 모든 남학생들의 첫사랑. 원작 영화에서는 천옌시가 연기한 캐릭터다. 선아는 청순한 외모에 모나지 않은 성격, 언제나 상위권을 유지하는 성적 등 모든 것이 완벽한 ‘엄친딸’로 그려진다. 공부 말고는 잘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착실히 공부만 해오던 그는 어딘가 대책 없어 보이지만 낙천적이고 유쾌한 진우를 만나며, 조금씩 변화한다.선아는 여느 청춘 로맨스물, 첫사랑 영화의 여주인공처럼 배우 이미지에 기대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데뷔 11년 차 현역 아이돌인 다현은 ‘모두의 선망’이란 전제를 단번에 납득시킬 만한 비주얼과 여전히 소녀 같은 싱그러움으로 선아를 생동하게 한다. 특히 다현 특유의 말갛고 사랑스러운 미소, 발랄한 에너지는 영화 안팎의 모두를 빠져들게끔 만든다.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란 이 모호한 혹은 낭만적인 개념은 다현을 통과하며 손에 잡히는 현실로 전환된다. 메가폰을 잡은 조영명 감독 역시 “다현은 각색할 때부터 머릿속에 떠올렸던 소녀 이미지였다. 하얗고 말간, 동시에 또래보다 조금은 어른스러운 친구를 떠올렸을 때 다현이 딱 떠올랐다”며 캐스팅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렇다고 다현이 단순 이미지로만 소비되는 건 아니다. 감정 연기도 곧잘 소화한다. 캐릭터 설정상 다현은 선아의 고등학생 시절부터 15년 후 성인이 된 모습까지 아우른다. 다현은 사랑 앞에서 주저하는 수줍은 소녀에서 서정성이 짙게 밴 어른 여자의 면면을 매끄럽게 연결시킨다.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수능 결과가 나온 저녁, 진우를 찾아가 눈물을 보이며 속상함을 토로하는 신이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구석이 있지만, 되레 이러한 지점이 그 나이대 청춘들의 서툰 원형과 맞물리면서 진솔함으로 발현된다.상대역으로 호흡한 진영 역시 다현의 연기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다현이 처음 연기하는 건데 너무 잘했다. 그래서 부럽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며 “눈물을 흘리는 신에서는 다현이 거의 오열했다. 그걸 보는데 어쩔 줄 모르겠더라. 리액션을 해야 하는데 그것도 잊을 만큼 다현이 몰입한 상태였다. 영화 속 저의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은 다현의 연기로 진짜 그렇게 느껴져서 나온 것”이라고 치켜세웠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다현은 트와이스에서도 상당히 끼가 많은 친구다. 또 별명이 두부로, 전형적인 첫사랑의 순수한 이미지, 로맨틱한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진다”며 “첫 연기부터 무겁고 복잡한 역할을 하기보다 익숙하고 편안한 캐릭터로 접근하면서 리스크를 줄이고 수월하게 녹아들어 갔다”고 평했다.이어 “트와이스로 세계적인 행보를 이어오면서 상당한 인지도를 쌓은 스타인 만큼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역시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내다보며 “만약 이번 작품이 성공적인 성과를 낸다면 향후 배우로서 커리어를 본격적으로 쌓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기회는 이미 잡았다. 다현은 연내 독립 영화 ‘전력 질주’와 드라마 ‘러브 미’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력 질주’는 전성기의 끝자락,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스프린터의 이야기를 담은 스포츠 영화, ‘러브 미’는 각자의 사랑을 시작하며 성장하는 가족 드라마다. 다현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선아와는 또 다른 얼굴을 꺼내며, 배우로서 가능성을 증명해 나갈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1 05:45
드라마

장희령, ‘마녀’ 주연 캐스팅… 털털한 매력 뽐낸다 [공식]

배우 장희령이 ‘마녀’에 주연으로 출연한다.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는 마녀라 불리는 여자를 둘러싼 불운의 법칙을 깨고자 하는 남자 ‘동진’과 비극의 씨앗이 되어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단절한 여자 ‘미정’이 포기하지 않는 여정 끝에 서로의 구원이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다.덧붙여 ‘무빙’, ‘조명가게’, ‘바보’ 등 인기 웹툰 작가 강풀의 동명의 웹툰 ‘마녀’를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영화 ‘암수살인’의 김태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극 중 장희령은 박미정(노정의)의 친한 언니가 되어주는 허은실을 맡는다. 오빠 셋 밑에서 자라 여장부 기질을 가진 허은실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박미정에게 따뜻함을 보인다. 더하여 형사 김중혁(임재혁)과 묘한 케미로 작품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장희령은 그간 영화 ‘제비’,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 ‘언택트’,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tvN ‘별똥별’, TV조선 ‘엉클’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존재감을 보였다. 특히 ‘별똥별’에서는 순수한 성장형 톱배우 백다혜를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안정적인 소화력으로 완성해 인물의 사랑스러움을 돋보이게 했다.뿐만 아니라 다수의 뮤직비디오 출연 및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며 다방면에서 입지를 다져온 장희령은 현재 KBS Joy ‘오늘도 지송합니다’에서 청순함 속 반전미를 지닌 도예가 안찬양으로 분해 캐릭터의 독보적인 매력을 드러내며 활약 중이다.한편 ‘마녀’는 오는 15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05 12:36
영화

[IS포커스] “간질간질, 몽글몽글” 도경수, 주걸륜과 다른 ‘말할 수 없는 비밀’

“간질간질 멜로.” 도경수는 리메이크판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 또 다른 단어를 찾으라면 ‘몽글몽글’인 이 작품의 지배적인 분위기는 도경수 그 자신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격 멜로 장르에 데뷔 12년 만에 도전하는 도경수는 사랑에 빠진 눈빛과 움직임을 자신만의 강점으로 풀어냈다.오는 27일 개봉하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두 남녀가 시간의 비밀이 담긴 캠퍼스 연습실에서 마주하는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다. 동명의 대만 원작은 국내에서 2008년 개봉 당시 역대 대만영화 흥행 1위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주연배우이자 작품을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주걸륜의 존재감이 상당한 작품이었기에, 리메이크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걱정과 기대가 모였다. 이 가운데 주인공 상륜의 한국판, 유준 역은 도경수에게 돌아갔다.관객들이 가장 궁금해할 관전 포인트도 원작과의 비교에 있다. 그룹 엑소 출신으로 ‘연기돌’ 수식어는 일찍 뗀 도경수의 연기력은 의심할 게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반응이지만, ‘로맨스 남주’로서 충분한 케미스트리와 설득력을 갖출 수 있을지 이목이 쏠렸다.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원작과 달리 리메이크 판은 대학생 설정이지만, 원작에 비해 한층 상큼하고 청순하게 만들어진 톤이다. 그간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으나 멜로는 첫 도전인 도경수의 연기가 곧 관객의 호기심과 몰입을 만들 것”이라고 짚었다. ‘로맨스는 얼굴이 개연성’이라는 말처럼 스크린 속 도경수는 극초반부터 큰 몰입을 만들어 낸다. 아이돌 적부터 큰 무기였던 강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마스크는 상대적으로 선이 투박한 주걸륜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원작에선 고등학생 설정이었던 상륜을 연기하면서 주걸륜은 상대역 계륜미와의 체격 차이로 설렘을 만들어냈다면, 20대 대학생 설정인 도경수는 특유의 소년티를 덜 벗은 풋풋함이 정아와 사랑에 빠질수록 성숙해져 가는 모습으로 그려냈다.마음을 담는 창인 눈도 원작과 다른 강점이다. 사랑에 직진하는 ‘이글아이’는 도경수가 스크린에서 처음 보여주는 눈빛이다. 원작의 상륜은 서투른 능글거림이 돋보였다면 도경수를 만난 유준은 신중한 ‘츤데레’다. 2000년대 대만 배경을 2019년 한국으로 현지화하며 달라진 연애 감성을 맑고 순수하되, 순진하지만은 않게 표현했다. 한국어로 듣자니 다소 낯간지러운 대사들에 진정성을 담는 목소리도 큰 무기다. 연출을 맡은 서유민 감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나리오 작업 초반부터 도경수를 염두에 뒀을 정도로 확신이 있었다. 서 감독은 “처음 떠오른 분이 도경수였다. 분위기가 낭만적이고 목소리가 너무 멋있다”며 “시나리오만 보면 오그라드는 대사 처리에 고민이 있었으나 도경수가 이를 자연스럽게 바꾸는 방법을 미리 알고 있어 믿음직스러웠다”고 만족을 표했다.천재 피아니스트인 주인공의 연주 장면은 원작의 백미다. 대표적인 ‘피아노 배틀’은 도경수가 ‘피아노 능력자’인 주걸륜에게 한 수 접어야 할 지점이다. 악보도 읽지 못해 걱정이 컸다는 도경수는 “최대한 피아노를 진짜 치고 있구나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며 “피아니스트가 칠 때의 몸 움직임과 액센트 표현들을 연습하며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건반에 실린 음정이 달랐을지라도 감정은 확실했다. 정아와 건반을 통통 튀기는 ‘고양이 춤’ 연탄 장면은 선율을 타고 설렘을 전하기 충분했다. 주걸륜과의 비교에 부담은 없을까. 도경수는 앞서 열린 시사 간담회에서 원작의 팬이라고 밝히며 “주걸륜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를 내가 연기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지는 않았다. 현재 감성에 맞게 표현하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한편 도경수 캐스팅은 리메이크판의 해외 흥행 카드가 될 수 있다. 정 평론가는 “중화권을 비롯한 해외 수출의 경우 일찍이 한류 팬덤을 모은 도경수의 티켓파워뿐 아니라, 한국 감성이 가미된 독특한 청춘의 맛을 새로운 한류로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순수한 로맨스 영화인 데다 판타지 코드다. 도경수가 엑소 시절 가진 판타지 소년 이미지 덕에 해외 반응이 상당할 것”이라며 “원작의 나라 대만뿐 아니라 중국 내륙 진출도 노려볼 만하다. 중국 내 한류 콘텐츠 흥행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험하는 지렛대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1 05:50
드라마

채수빈부터 허남준…스릴러 ‘지거전’으로 증명한 새 얼굴 ②

배우 채수빈부터 허남준까지. 4일 종영하는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하 ‘지거전’)은 주조연 배우들이 휘몰아치는 로맨스 스릴러를 꽉 채우며 몰입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이들은 이번 작품에서 새 얼굴을 보여주며 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채수빈, 수어 연기까지...스릴 높인 ‘새 얼굴’ 채수빈은 유연석과 ‘지거전’ 서사의 큰 줄기인 ‘쌍방 구원 로맨스’를 만들어가며 드라마 인기를 견인했다. 채수빈은 극중 유연석과 쇼윈도 부부이자 선택적 함묵증을 앓고 있는 희주 역을 맡았다. 그는 눈빛, 손짓 등 비언어적으로만 그려나가야하는 감정 표현을 뛰어난 수어 실력 등을 통해 훌륭히 해냈다. 더불어, 남편 사언(유연석)의 이른바 ‘플러팅’에 당황스러움을 표현할 때는 허당기 있는 반전 매력을 발산, 재미를 불러모았다. 채수빈은 ‘지거전’을 통해 기존 청순한 이미지를 넘어섰다. 채수빈은 지난 2013년 데뷔 후 대부분의 작품에서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사랑스러운 연기를 펼쳤는데, ‘지거전’에서 폭넓은 연기력을 증명했다. 그는 극 초반 자신의 삶을 바꾸기 위해 남편에게 협박 전화를 걸면서 180도 변하는 모습을 연기해 반전을 이끌어내는 한편 납치되는 과정에선 남편을 지키려 예상치 못한 선택을 하는 모습 등을 설득력 있게 연기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허남준, 부드러운 매력...장규리는 배우 입지 또 다졌다 배우 허남준은 ‘지거전’에서 긴장감은 물론, 미스터리함을 더했다. 그는 극중 외모부터 다정한 성격까지 다 갖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지상우 역을 맡았다. 허남준은 극 초반 희주를 사이에 두고 사언과 대립하며 묘한 신경전을 벌이더니, 극이 진행될수록 드라마의 주요 서사인 보육원 아동 실종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인물로 변모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허남준은 ‘지거전’에서 무게 있는 표현력으로 드라마의 분위기를 살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같은 허남준의 연기는 전작인 ‘유어 아너’에서 보여준 강렬함과 사뭇 다르다. 지난 해 여름 방송된 ‘유어 아너’는 시청자들의 채널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ENA에서 방송됐음에도 시청률 6%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허남준은 무자비한 권력자 김강헌(김명민)의 아들 김상혁을 연기하며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난폭함을 실감 나게 그려내 호평받았다. 후속작 ‘지거전’에선 ‘유어 아너’와 다른 면면을 그려내며 신선함을 자아냈다. 장규리는 ‘지거전’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또 한번 다졌다. 그룹 프로미스나인 멤버로 데뷔한 후 지난 2019년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장규리는 ‘지거전’에서 사랑스러운 존재감을 통해 긴장감이 팽팽한 드라마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방송국 최고 인기 아나운서인 유리를 프로페셔널하게 그리는 한편, 사언을 향해선 순수한 팬심을 드러내며 따뜻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그려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피마리드 게임’,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등 굵직한 작품에서 주조연으로 쌓은 그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한편 ‘지거전’은 총 12부작으로 3일, 4일 각각 11, 12회가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3 06:00
드라마

맹연습으로 완성한 수어 연기…‘지거전’ 채수빈의 도약 [RE스타]

목소리 없이 손동작과 표정, 눈빛만으로 감정을 전달한다. 배우 채수빈이 수어 연기로 시청자를 매혹시켰다. 그의 능숙한 수어 실력은 치열한 연습과 작품을 향한 열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채수빈은 MBC 금토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하 ‘지거전’)에서 홍희주를 연기하고 있다. ‘지거전’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로맨스 스릴러다.홍희주는 청운일보 회장의 둘째 딸로, 현 대통령실 최연소 대변인인 백사언(유연석)과 정략결혼을 하는 인물이다. 겉모습은 부잣집 딸이지만 속은 상처로 가득한 여자다. 사실 희주의 엄마는 청운일보 회장의 두 번째 아내이며 딸에게 무심하고 자식보다 남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이다. 이런 상처로 홍희주는 어린 시절부터 선택적 함묵증(심리적인 이유로 말을 못하는 증상)을 앓았고 수어통역사를 직업으로 삼는다.채수빈은 ‘지거전’ 1회부터 수어 연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안 그래도 힘든 삶인데 정략결혼 상대인 남편 사언의 무심함으로 더욱 비참함을 느끼던 희주는 수어로 쌓아둔 감정을 폭발시킨다. 사언이 “내 아내는 내 약점”이라며 공식석상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숨기자 “넌 내가 말 못 한다고 귀도 안 들리는 줄 알아? 감정도 못 느끼는 줄 알아?”라고 수어로 분노를 표출한다. 이때 채수빈은 충혈된 눈과 절절한 손동작, 육성으로 내뱉을 수 없어 더욱 커진 분노와 슬픔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흡인력 있는 연기를 펼쳤다. 이 외에도 채수빈은 작품의 상당한 분량을 수화로 소화하며 슬픔, 기쁨, 외로움, 답답함 등 다양한 감정 표현으로 작품을 보는 재미를 높였다. 연출을 맡은 박상우 감독이 “전문가도 채수빈의 직업란에 배우와 수어 통역사를 함께 적으란 칭찬을 해줄 정도”라고 밝힌 것처럼, 채수빈은 캐스팅 직후부터 수화를 익히는 데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후문이다. 실제 채수빈은 제작발표회에서 “촬영 두 달 전부터 준비해서 대본 안에 있는 수어는 거의 다 외우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소속사 킹콩by스타쉽 관계자는 “수어의 어려운 점이 영어 등 언어마다 수어가 다르고, 손동작뿐 아니라 표정도 굉장히 중요한 데 이런 디테일까지도 살려내기 위해 정말 많은 연습을 했다”고 전했다.‘지거전’에서 채수빈의 활약은 비단 수어뿐만이 아니다. 홍희주는 연약하고 처연한 여자로 보이지만 말을 못 하는 것을 이용해 주변 사람을 감쪽같이 속일 정도로 발칙한 면도 가졌다. 게다가 자신을 인질로 잡고 협박 전화를 건 납치범의 음성변조 기능이 있는 폰을 습득한 것을 계기로, 자신에게 무심했던 백사언에게 협박 전화를 거는 자작극도 꾸민다. 채수빈은 사람들 앞에선 가면을 쓰고 뒤에서는 속을 드러내는 이중적인 연기도 능수능란하게 소화하고 있다. 사언을 도발하기 위해 협박범인 척 자신의 허벅지를 셀프로 찍어 사진을 보낼 땐 이러저리 잘 나오는 각도를 고민하며 포즈를 취하는 능청스러움으로 소소한 재미를 주기도 한다. 채수빈은 2013년 연극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지거전’을 만나기 전까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등 특히 사극에서 도도하면서도 통통 튀는 성격의 캐릭터 연기로 호평을 얻었다. 새하얀 피부와 뚜렷한 이목구비, 청순하면서도 단아한 분위기가 그의 매력으로 꼽힌다. 다만 그동안은 단번에 대표작으로 꼽을만한 작품이 부재했는데 이번 ‘지거전’을 통해 로맨스, 스릴러 장르는 물론 수화 연기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채수빈은 그동안은 순수하고 가련한 이미지에 조금은 평면적인 느낌이 있었다. ‘지거전’의 홍희주는 조금 더 입체적인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고, 배우 스스로가 이런 캐릭터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있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수어라는 쉽지 않은 연기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1 05:55
영화

홍경, 얼굴에 청춘 남주 있었네 [RE스타]

말갛지만 단단하고, 철없지만 성숙하다. 배우 홍경이 그린 ‘청설’ 속 용준의 모습이다. 그를 몰랐든 본 적 있든 작품 속 홍경의 얼굴은 어딘가 향수가 느껴지는 청춘 로맨스 남주인공 그 자체다.6일 개봉한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았다. 홍경이 맡은 용준은 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는 스물여섯 취준생 청년이지만, 청각장애인 수영 선수 가을의 꿈을 자신의 목표로 살아가는 여름에게 한눈에 반하면서 점차 변화하게 된다. 극 초반의 용준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오늘날 청년의 모습이다. 대학은 졸업했으나 전공은 살리기 쉽지 않고, 다음 목표는 무엇으로 삼아야 할지 막연하다. 그럴 거면 3개월 만이라도 가게의 배달일을 도우라며 부모님의 잔소리를 부르는 등짝 소유자지만, 시무룩하지 않은 점이 반짝이는 로맨스의 주인공답다.용준이 초여름의 자연광이 비치는 수영장에서 마주한 여름에게 이끌리는 장면은 순정물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운다. 홍경 자신도 “처음 반하는 신의 설렘을 아직도 피부로 느낀다”고 꼽을 정도인 이 신에서 용준의 시선으로 예쁘게 담긴 노윤서의 모습만큼이나, 홍경 또한 청량하게 담긴다. 여주인공과 대비되는 굵직하고 남성적인 선은 아니지만, 홍경 특유의 유려한 그림체와 어우러지며 영화 분위기에 어울리는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선이 깔끔한 무쌍꺼풀은 동명의 대만 영화 원작 속 같은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펑위옌과는 다른 인상이지만 그 속에 담긴 부드러운 눈빛이나 미소를 지을 때 돋보이는 자연스러운 ‘앞니 플러팅’은 홍경이 부여하는 용준만의 매력이다. 건장한 체격은 아니어도 건강한 정신을 갖췄기에 현실에 드문 판타지도 충족한다. 청각 장애가 극의 주요한 소재인 만큼 수어가 영화의 80~90%를 이끄는데 용준은 농인의 세계를 알고 싶어 하는 한편, 편견에도 함께 맞서는 적극적인 인물이다. 홍경은 “수어로 이야기를 나누면 상대방에게 온전히 집중하게 된다. 그 사람의 표정까지 놓치지 않고 상대방에게 온전히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감정적으로도 더 몰입이 잘 됐다”고 비언어적 표현을 염두한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찰떡같은 캐릭터와 만나 ‘청순 사슴상’이라는 수식어도 달게 된 홍경이지만, 이 청순함을 첫사랑 로맨스로 풀어낸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17년 ‘학교 2017’로 데뷔해 스크린 데뷔작 ‘결백’(2020)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그동안 시리즈 ‘D.P’, ‘약한영웅 Class 1’, 드라마 ‘악귀’ 등 장르색이 짙은 작품에 출연해왔다. 특히 그가 맡은 캐릭터들은 가해자거나, 내재 된 분노를 터뜨리거나, 정의롭더라도 서늘하고 버석한 느낌이 있었다. 특히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댓글부대’에서는 온라인 여론조작에 가볍게 가담하는 ‘키보드워리어’ 팹택을 연기했기에 ‘청설’과의 온도 차가 상당하게 다가온다.그런 홍경이지만 조선호 감독은 “딱 보면 용준이지 않나 싶었다. (홍경에게) 제가 생각한 개성이 있고 20대 초중반의 활기와 눈빛이 깊다. 생각이 무겁고 깊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홍경은 “2000년대 초반의 청춘 로맨스 영화에 선배들이 담아낸 순수함을 나도 이번 작품 안에 녹여 내보고 싶었다”며 “나의 모난 면만 보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고, 부끄럽기도 했지만 마치 ‘옆집 아이’ 같은 친숙한 모습을 외적으로도 준비했다”고 말했다.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홍경은 아직 젊고 경력이 적은 배우이기에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둘 시기다. 강한 캐릭터로 굳어갈 수 있는 타이밍에서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도해 본 것”이라며 “리메이크작이라는 부담도 있었겠으나 캐릭터 방향성을 잘 잡아 소화했다. 연기력이 증명된 채 이번엔 부드러운 이미지도 어필했으니 추후 넓어진 배역 스펙트럼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7 05:29
뮤직

‘김재중 제작’ 세이마이네임, 청순 풋풋 콘셉트 포토

‘김재중 제작’ 신인 걸그룹 세이마이네임이 독보적인 청량함을 선보였다. 김재중이 처음으로 제작해 선보이는 인코드 엔터테인먼트의 첫 신인 걸그룹 세이마이네임은 지난 3, 4일 오후 6시 공식 SNS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의 두 번째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세이마이네임은 앞서 공개했던 첫 번째 콘셉트 포토에서 러블리함을 보여줬던 것과는 또 다르게 청량 그 자체의 분위기를 그려냈다. 하이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스쿨룩 콘셉트의 의상을 선보인 세이마이네임은 가디건, 바시티 재킷 등을 활용해 각각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의 나이대와 잘 어울리는 풋풋하고 순수한 청순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데뷔 전부터 뜨거운 관심 속 데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세이마이네임은 비주얼과 실력을 고루 갖춘 일곱 멤버들이 모여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오는 16일 전격 데뷔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05 13:10
연예일반

버추얼 아이돌 핑크버스, 리메이크곡 ‘냉면’ 발매… 신흥 ‘서머퀸’

버추얼 아이돌 핑크버스가 무더위를 잊게 만든 청량 비주얼을 자랑했다.그룹 핑크버스(해나, 루리, 지나)는 오는 7월 27일 서머 디지털 싱글 ‘냉면(2024 PINKVERSE Remake Ver.)’를 발매하고 글로벌 리스너를 만난다.컴백에 앞서 핑크버스는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이번 신보의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비주얼을 뽐낸 콘셉트 포토에는 데뷔 이후 첫 여름휴가를 떠난 핑크버스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개인 콘셉트 포토 속 해나는 흰 티에 청바지를 매치해 청순룩의 정석을 선보였고, 루리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핑크 컬러 헤어로 상큼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마지막으로 지나는 캐주얼한 룩을 완벽 소화, 맑고 건강한 에너지를 과시했다.단체 이미지 속 멤버들은 3인 3색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여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여름 바닷가를 배경으로 여유와 힐링을 즐기는 이들은 청춘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감성을 고스란히 전했다.지난 5월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핑크버스 : 콜 데빌’로 데뷔한 버추얼 아이돌 그룹 핑크버스는 신인답지 않은 실력과 완성형 비주얼을 자랑하며 글로벌 팬심을 단숨에 저격했다.‘콜 데빌’로 선보였던 ‘걸크러쉬’ 이미지에 이어 명카라이브의 ‘냉면’ 리메이크곡으로 신흥 서머퀸에 도전장을 내밀 이들의 컴백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다.핑크버스의 서머 디지털 싱글 ‘냉면’은 7월 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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