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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영자 가족 사기 피해 주장 A씨 "소설이라니, 말도 안돼" 반박(인터뷰)
이영자 가족 사기 피해를 주장한 A씨가 이영자 오빠 B씨 측과 이영자 측의 입장을 접하고 반박에 나섰다. 자신의 주장이 소설이라니 말도 안 된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4일 일간스포츠에 "B씨가 자신의 전화번호와 주소를 넘겨줬다고 하는데 이영자 측에 내가 먼저 번호를 전달했다. 그쪽에서 연락하겠다고 해서 기다렸다. 근데 연락이 없었다. 그래놓고 '연락두절'이라고 기사를 냈다"고 운을 떼면서 "청와대 국민청원글에 대해 다 부정하더라. 어떻게 얼굴을 한 번도 안 봤다고 할 수 있냐. 전단을 내고 연예인들이 오고 그랬다. 그게 내 기억으로만 해도 6~7차례에 달한다. 수시로 와서 오빠와 왕래하고 그랬는데 나와 일면식도 없다고 할 수가 있냐"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A씨는 이영자의 친오빠와 친부였기에 그 믿음으로 가계 수표를 끊어줬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영자 오빠에게 300만 원짜리 수표를 끊어준 적이 있는데 관련 재판에서 져서 이자가 불고 불어 1700만 원까지 갚은 적이 있다. 약 1억 원을 빌려주고 그 돈을 갚으면서 피눈물 흘리며 살았다. 20년 동안 그렇게 살았다.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글을 올릴 수 있다는 것으로도 그간 답답하고 억울한 내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었다"고 했다. 이영자의 오빠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언급한 것과 관련, A씨는 "난 사실을 말하고 있고 (이영자가 가게에 오간 것을 본) 많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얼마든 해명할 수 있다. 그들이 거짓말하면서 날 몰아가고 있는데 그것은 명예훼손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앞서 A씨는 어제에 이어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개그우먼 이영자의 오빠 입장 기사에 대한 반박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글에 따르면 A씨는 이영자의 오빠 답변에 실제 만남을 통해 코너 운영권을 받거나, 1억 수표를 발행받았다는 주장 자체가 소설이라고 했지만, 이영자의 가족이 맡았던 코너가 적자가 나서 팔 물건을 떼올 능력이 되지 않자 자신의 가계수표를 빌려 사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영자의 오빠와 아빠에게 과일과 야채를 판 상인들이 찾아와 이영자의 오빠와 아버지를 찾았고, '도주'했다고 말하니 가계 수표를 부도처리 해서 구속된 것이다. 그 수표가 합쳐서 약 1억 원 가까이 된다. 나 말고도 수표를 받은 다른 피해자들이 있는데, 소설이라고 얘기하니 황당할 따름"이라면서 "이영자의 가족이 코너를 운영하는 동안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하는데, 내 수표로 납품할 과일과 야채를 사 오고 그만큼 이득을 내지 못해서 돈을 안 준 게 아니라 줄 돈이 없던 것이다. 이영자의 오빠는 본인도 손해를 많이 봤다고 하는데 보증금도 시설비도 하나 없이 운영하고 미수는 그대로 나 두고 도주해 버렸으면서 무슨 피해를 본 것이냐"고 덧붙였다. 끝으로 A씨는 국민청원 글에 "마지막으로 부도가 난 이후에 이영자에게 직접 3000만 원을 받았고, 그건 그의 오빠를 사기죄로 고소하고 난 이후였다. 만약에 이영자 쪽에서 합의서를 가지고 있다면, 이영자와 변호사의 직인이 들어가 있을 것이다. 그때 사기죄가 억울했다면 경찰서에 가서 그렇게 진술하면 되는데, 합의한 것 자체가 소설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난 그때 돈 한 푼 없던 시절인데, 이영자의 오빠가 떳떳하다면 밝히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영자 측은 지난 3일 가족 사기와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글이 올라오고 논란이 증폭되자 "며칠 전 이영자 오빠와 관련한 제보를 접했다. 사건 당사자인 이영자 오빠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오빠의 답변으로 이영자는 전혀 관여된 바가 없으며, 합의를 통해 이미 해결된 사안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소속사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소속사는 당사자들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처음 제보를 받았던 분을 통해 이영자 오빠의 주소와 연락처를 상대방에 모두 전달했다. 허나 제보자는 사건 당사자와 직접 연락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제공했음에도 국민청원을 통해 해당 사건을 공론화했다"고 설명, "소속사는 이영자와 함께 해당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살피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영자의 오빠는 "청원자 주장은 소설이다. 동생과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이다. 이미 합의가 된 사안이며 동생의 이름을 팔지 말라"면서 명예훼손으로 인한 고소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12.04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