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96건
프로축구

‘원정 무패’ 깨진 부산, ‘2경기 뛴’ MF 리영직 시즌 아웃 비보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미드필더 리영직(34)이 합류 2경기 만에 시즌 아웃됐다. 부산에 찾아온 연이은 악재다.리영직은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그는 “김포FC전에서 전방 십자인대와 내측 측부인대가 파열됐다. 올해는 복귀할 수 없게 됐다”라며 “먼저 부산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선수로서 팀을 도울 수 없어 너무 미안하고 화가 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적었다.부산 입장에선 청천벽력이다. 부산은 지난달 27일 미드필더 임민혁과 FC안양(1부) 소속 리영직을 맞임대하는 승부수를 뒀다. 승격 경험이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 리영직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조성환 부산 감독은 직후 리영직을 2경기 연속 선발로 택하며 믿음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6일 김포와의 19라운드 원정 경기 중 악재가 터졌다. 리영직은 팀이 0-0으로 맞선 19분 김포 제갈재민과 경합 중 오른발을 밟혀 큰 통증을 호소했다. 이어 27분에는 최재훈과 경합 후 공을 걷어낸 뒤 발을 딛는 과정에서 다쳤다. 결국 전반 31분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쳐야 했다. 당시 부산은 최종 0-3으로 지며 ‘리그 원정 무패’ 기록이 깨졌다. 여기에 리영직의 시즌 아웃이라는 비보가 이어졌다. 부산 관계자도 본지와 통화에서 “리영직 선수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렵다”라고 전했다. 임대 해지 등 계약 절차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부산은 현재 미드필더 사비에르(24)가 부상으로 2개월 가까이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리그 반환점을 돈 시점에, 중원 공백을 메우는 것이 새로운 숙제로 떠올랐다. 부산은 20라운드 종료 기준 K리그2 5위(승점 30)다.한편 리영직은 “어떤 방면으로 팀을 도우고, 경험을 젊은 선수들에게 전달해 나갈지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반드시 경기장으로 돌아온다. 이런 형태로 은퇴하는 건 후회가 남고,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길은 길지만, 반드시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부산은 오는 12일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 2025 20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7.09 10:15
예능

이봉원, ♥박미선 향한 애틋함…“일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팽봉팽봉)

‘대결! 팽봉팽봉’ 봉식당 사장 이봉원이 아내 박미선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21일 방송된 JTBC ‘대결! 팽봉팽봉’ 10회에서는 영업 마지막 날을 맞아 팬트리가 무료로 개방되며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팽식당과 봉식당의 마지막 승부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마지막 영업을 앞두고 치열한 팬트리 전쟁을 마치고 돌아온 봉식당은 알바생 홍석천이 팽식당으로 이직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혼란과 분노도 잠시, 이봉원은 팬트리 사장 박재형을 봉식당의 새 알바생으로 영입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었다. 여기에 신메뉴 고구마 빠스까지 더해 영업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반면 팽식당은 홍석천의 이직으로 활력을 더했다. 사장 팽현숙은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으로 의지를 불태웠고 유승호와 미연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팽식당은 홍석천의 영업 능력에 노점 리어카를 더한 매출 극대화 전략을 펼치며 역전승을 노렸다. 정전이 된 와중에도 노점 리어카의 매출은 계속 올라 봉식당을 긴장하게 했다.7일 동안 진행됐던 대결의 최종 승리는 봉식당에게 돌아갔다. 첫날 식당을 정할 때부터 빚더미에 앉을 정도로 임대료가 높은 곳을 선택한 봉식당이었지만 접근성 좋은 위치와 가성비 메뉴들로 매번 높은 매출을 달성했기 때문. 승리의 기쁨을 최대한 절제한 봉사장 이봉원은 “애 엄마(박미선)가 같이 왔으면 더, 이겼으면 되게 좋아했을 텐데”라며 속마음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누구보다 아내 박미선에게 자신이 일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고 싶었던 이봉원의 마음이 전해져 뭉클함을 자아냈다.마지막 날 매출액에서 승리했지만 최종 패배한 팽식당은 봉식당에 인수합병 됐다. 최양락은 “그동안 많은 실패를 해봤지만, 이런 초단기 폐업은 처음”이라고 토로했고 팽현숙도 알바생들에게 미안함을 표하며 자책했다. 팽식당 식구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며 서로를 다독여줬다.승리한 봉사장에게는 이 섬을 특별한 기억으로 남길 깜짝 선물이 주어졌다. 금고의 비밀번호는 박미선의 양력 생일 네 자릿수라는 반전 소식이 전해져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만약 비밀번호를 틀린다면 엄청난 파장이 예상되는 바, 결과 발표 때보다 떨리는 분위기 속에서 이봉원은 다행히 금고 문을 열고 황금 거북이 두 마리를 만날 수 있었다. 큰 거북이는 아내에게, 작은 거북이는 봉식당 영업의 보조를 맡아 살뜰하게 챙겼던 이은지에게 주어졌다.양보 없는 경쟁을 벌였던 두 식당은 봉식당이라는 간판 아래 하나가 됐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봉식당과 팽식당의 일일 최고 매출액을 합산한 금액인 3만100바트를 넘어야 한다는 목표가 남아있었다.목표 매출을 달성할 경우 지금까지 모은 모든 자산이 봉사장에게 돌아가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지금까지 번 돈 모두 제작비로 귀속된다는 말을 들은 직원들은 또 하나의 미션에 기가 막혀 하면서도 목표 매출 달성을 위해 투지를 끌어올렸다. 과연 봉식당은 목표 매출을 달성해 자산을 사수할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가 더욱 기다려진다.새롭게 거듭난 봉식당의 미션 도전은 오는 28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되는 JTBC ‘대결! 팽봉팽봉’ 최종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3 08:40
드라마

강하늘, ♥고민시와 키스했지만… ‘레시피 헌터’ 과거에 발목 잡힐까 (‘당신의 맛’)

강하늘과 고민시가 ‘정제’로 다시 돌아왔다.지난 2일 ENA에서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쇼트케이크, 크리에이터 한준희, 극본 정수윤, 연출 박단희) 7회에서는 물심양면 서포트해 마음을 얻은 한범우(강하늘)와 삿포로에서 지난 추억을 정리하고 한층 가까워진 모연주(고민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ENA 방송 7회 시청률은 전국 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한범우와 모연주는 기분 전환을 위해 삿포로 밤거리를 걷던 중 우연히 성게를 넣은 라면을 파는 가게를 발견했다.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맛이 나는 라면에 가게 주인의 친구가 알려준 레시피로 만들었다는 얘기를 들은 모연주는 그 친구가 스승 타츠오(김인우)임을 깨닫게 됐다. 타츠오가 내내 그리워 했던 음식이 자신이 만들었던 스태프밀인 성게 라면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모연주는 그제야 자신이 해야할 요리가 무엇인지 확신했다.만들 음식을 결정하며 여유가 생긴 모연주는 삿포로까지 단숨에 날아와 함께 요리를 고민해준 한범우에게 키스로 마음을 전했다. 밤거리의 한기조차 잊게 만드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입맞춤은 한범우의 심장을 거세게 두드렸고 보는 이들에게도 아름다운 순간을 남겼다.다음날 모연주는 타츠오에게 성게 라면을 대접했고 타츠오는 음식을 맛있게 먹은 것은 물론 모연주까지 기억해 냈다. 타츠오는 복어 요리 사건이 있던 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모연주는 자신의 선택이었을 뿐이라고 소회하며 애틋한 재회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러나 르 뮤리 오너 셰프가 되어 레스토랑을 더 크게 도약시킬 것이라는 전민(유연석)의 선언에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됐다.모연주는 타츠오의 약을 버리기까지 하며 르 뮤리의 오너 셰프가 되려는 전민을 이해하지 못했고 전민은 레스토랑 직원들의 생계를 위해서, 타츠오를 위해서 인수합병은 불가피하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날 오전, 한회장(오민애)에게 이사회 복직을 요구해 주주 권한을 행사하게 된 한범우는 인수합병을 없던 일로 만들어 전민의 분노를 폭발시켰다.첨예한 분위기를 정리한 이는 다름 아닌 타츠오였다. 타츠오는 르 뮤리를 아끼는 전민의 진심을 의심하지 않았고 함께 방법을 마련하자며 그를 따스하게 품었다. 모연주와 전민 역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모연주는 과거의 모연주, 전민을 잊지 않고 기억할 거라며 진짜 이별을 고했고 담담히 받아들이는 전민의 모습에서 저마다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할 두 사람을 기대하게 했다.한범우와 모연주는 다시 정제로 돌아왔지만 한범우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모토 레스토랑으로 디아망 평가단이 올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다급해진 장영혜(홍화연)와 이유진(배유람)이 한밤중에 정제에 들어가 모연주의 레시피북을 들고 간 것. 한범우는 곧장 서울로 향했고 디아망 쓰리스타에 운명을 건 장영혜의 질주를 막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폭발시켰다.이렇듯 한범우가 레시피 헌터로 모연주에게 접근했던 일이 점점 그의 목을 옥죄어오고 있는 만큼 그의 과오가 모연주와의 관계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은 3일 오후 10시 ENA 채널을 통해 8회가 공개되며,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된다. OTT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3 08:02
예능

이민정, ♥이병헌 든든하겠어…100인분 요리도 거뜬 (‘가오정’)

배우 이민정이 역대급 악조건 속에서 100인분 대용량 요리에 도전한다.23일 KBS2 예능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는 ‘정’남매(이민정,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가 효자도 주민들을 위한 마을 대잔치를 준비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100인분의 음식. 막강한 요리 실력과 추진력을 자랑하는 이민정은 정남매의 대장이 되어 100인분 음식 만들기에 앞장선다. 그러나 이들은 요리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큰 위기에 부딪힌다. 당장 쓸 100인분의 식재료 마련부터 쉽지 않은 것. 이에 이민정은 전통시장을 돌며 재료 싹쓸이에 나선다.이후 효자도에 복귀한 정남매는 본격적으로 100인분 요리에 돌입한다. 그러나 정남매는 또다시 역대급 위기에 처한다. 야외 요리가 쉽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바람이 몰아치는 것. 급기야 냄비뚜껑이 공중에 날아다니기도. 바람이라면 익숙한 효자도 주민들조차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실제로 당일 효자도가 있는 서해안에는 풍랑주의보가 발령됐다고. 붐은 “태풍급 바람”이라며 혀를 내두른다.이때 제작진이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꺼낸다. 바람 때문에 배 운항이 어려워진다는 것. 자칫 정남매 모두 효자도에 발이 꽁꽁 묶여버릴 수도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이 많은 만큼 마을 대잔치 손님들도 예상만큼 모이지 않을 수도 있다. 이외에도 예상 못한 크고 작은 위기들이 계속 발생한다.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없는 상황에 정남매는 집단 멘붕에 빠진다.한편 이날 이민정의 흥도 폭발한다. 마을 대잔치에 모인 효자도 주민들의 요청에 마이크를 잡는 것. 이민정은 ‘찰랑찰랑’의 흥겨운 리듬에 맞춰 무아지경 댄스까지 선보인다. 현장 반응도 폭발한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이민정의 흥 폭발 모먼트가 기대된다. 요리, 흥, 미모, 리더십까지 무엇이든 잘하는 이민정의 활약은 이날 오후 10시 방송되는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3 13:01
뮤직

[아이들 컴백] 마의 7년 넘고 (여) 떼고.. 어떻게 달라졌나 ①

데뷔 7년 만에 ‘여자’(G)를 떨쳐낸 그들이 돌아온다. 그룹 아이들이 19일 오후 6시 미니 8집 ‘위 아’로 컴백한다. 2018년 5월 2일 (여자)아이들((G)I-DLE)로 데뷔, 그들만의 서사를 성공적으로 쌓아오며 ‘톱 걸그룹’으로 사랑받은 이들은 데뷔 7주년을 맞아 팀명에서 (여자)를 과감하게 떼고 아이들(i-dle)로 리브랜딩,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18일 “멤버들 스스로 자기 주도권을 갖고 음악을 결정, 직접 작사·작곡 및 프로듀싱해서 완성하는 형태의 도전을 이어가는 걸그룹이 한국 가요계에서 보기 드물다는 점에서, 아이들 같은 뮤지션은 존재 자체로 귀하다”면서 “이들의 리브랜딩은 누군가의 우상이 되는 ‘아이돌’을 넘어 그 자체의 ‘아티스트’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 ◇ 우린 원래 아이들…당당한 셀프 선언 (여자)아이들의 ‘아이들’ 선언은 어떤 의미에선 필연이자, 수순이었다. 애초에 이들은 기획 단계부터 ‘아이들’이라는 이름으로 데뷔를 준비했지만 표기 및 전략적 차원에서 팀명에 (여자)가 붙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리더 소연은 “데뷔 전에는 그룹명에 ‘여자(G)’가 붙는다는 것을 몰랐다가 기사로 확인했다. 원래 ‘아이들’로 데뷔할 예정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실제로 이들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을 소개할 때 ‘여자 아이들’이라 하지 않고 늘 ‘아이들’이라 표현해왔다. 멤버들 역시 그동안 팬들과의 라이브 소통에서 “성공하면 ‘G’를 떼겠다”고 공언하며 여러 차례 의지를 보여왔는데, 쉼없이 달려온 지난 6년간 음악으로서 그리고 팀으로서 존재감을 입증해 온 이들은 지난해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4 KGMA) 그랜드 레코드상, ‘2024 멜론 뮤직 어워드’(2024 MMA) 올해의 레코드상 등을 수상하며 단순 아이돌 넘어 셀프 프로듀싱 그룹으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았고 데뷔 7주년을 맞아 당당하게 아이들로 셀프 도약했다.아이들로서는 팀명 리뉴얼 겸 도약이지만 불가항력으로 인해 팀명에서 떨어져 나가야 하는 ‘G’의 감정에 이입해보면 그야말로 청천벽력이 아닐 수 없는 일. 이에 아이들은 ‘for (G)’라는 타이틀의 컴백 티저 영상을 통해 ‘G’의 장례식을 거행했는데, 지나온 그들의 행보답게 영상은 파격 그 자체다. 검은 로브를 입은 사람들 속에 있던 아이들은 ‘G’의 관 앞에 둘러서서 사람들과 함께 춤을 추고 웃으며 그동안 함께 한 ‘G’를 그들만의 방식으로 애도했다. 장례식에 대한 관념마저 깨부순, 이보다 더 쿨하고 화끈할 수 없는 이별식이었는데, 장례식 콘셉트로 ‘G’를 떠나보내는 의식을 치른 것은 소연의 아이디어였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해 “‘여자’, ‘G’ 그리고 이를 감싸던 괄호까지 모두 덜어낸 것은 팀을 수식하거나 제한을 두는 언어적 장치를 덜어내고 본질만 남긴 것”이라며 “단순히 성별이나 기호로 구분되는 정체성에서 벗어나는 것을 넘어, 익숙한 관습을 해체하고자 하는 아이들만의 태도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여자 아이돌 아닌 아티스트 도약 이처럼 팀명을 변화시킴으로써 아이들은 ‘여자’, ‘젠더’ 혹은 그 어떤 성별로도 정의될 수 없는 그룹의 정체성을 재확립했다. 특히 다른 부분과 구별하거나 강조하기 위해 붙이는 기호인 괄호 또한 없앤 만큼 더욱 한계 없는 음악과 콘셉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 평론가는 “K팝 시장에서 대부분의 그룹들은 아티스트 아닌 아이돌로 길러진다. 아이들 역시 데뷔 초부터 본인들이 아이돌(Idol)로 프레임 되어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I’를 바로 세우는 작업을 해왔다고 본다. 여성이라는 출발점에서 자아에 대한 질문을 비롯해 이 세상의 문제에 대해 꾸준히 탐구하고 음악으로 이를 보여줘왔다”고 지난 여정을 짚었다. (G)를 떼어 낸 선택에 대해선 “7년간 활동을 이어오고 회사와 재계약을 하면서 비로소 아이돌로 규정되는 시간은 끝났고, 이제 진짜 아티스트로서 설 수 있는 자율성을 보다 더 부여받게 된 것”이라며 “이전보다 더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취향을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의지의 표명을 팀명에서부터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들이 아이돌 팬덤 사이 통곡의 벽으로 불리는 ‘마의 7년’을 넘어서고 데뷔부터 함께 한 현 소속사에서, 단 한 명의 멤버 이탈 없이 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 다섯 멤버가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평론가는 “아이들은 7년 동안 서로를 보면서 성장해왔다. 소연이 음악이나 팀의 방향성, 철학에 대해 많은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들로 보여준 결과물들은 현재의 멤버들과 함께였기에 가능한 것들”이라며 “뭉쳐 있을 때 가장 완벽한 퍼포먼스를 내는, 서로를 상생하고 보완시켜주는 팀워크를 지녔다”고 평가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19 05:45
프로야구

'김무신→이재희' 파이어볼러 두 명이나 쓰러졌는데 여전히 든든? '151㎞ 만루 무실점' 이호성 있기에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파이어볼러' 불펜 투수 이재희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재희는 지난 25일 NC 다이노스전 등판 이후 오른 팔꿈치 이상을 느껴 병원 검진을 받았고, 인대접합 및 팔꿈치 뼛조각 제거 소견을 함께 받았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삼성은 시즌 직전 오른손 파이어볼러 김무신을 부상으로 잃은 바 있다. 김무신도 지난 2월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소견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김무신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시속 155㎞의 빠른 공을 던지며 새 시즌 필승조로 분류됐던 선수. 삼성은 김무신에 이어, 올해 최고 150㎞대 공을 뿌리며 필승조에 안착한 이재희마저 수술로 잃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삼성엔 또 한 명의 오른손 파이어볼러가 있었다. 프로 3년 차 이호성이다. 이호성은 지난 29일 인천 SSG전에서 7회 1사 1, 3루 위기에서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사 만루에서 대타 고명준을 높은 151㎞로 삼진 처리하면서 포효했다. 이튿날인 30일 인천 SSG전에서도 이호성은 1⅓이닝 멀티 이닝을 소화하면서 무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의 6-6 무승부를 견인했다. 사실 이호성은 김무신과 이재희, 좌완 배찬승 등 다른 파이어볼러들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세 선수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감독도 주전 포수도 이호성의 이름을 함께 꺼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재희와 배찬승, 그리고 이호성의 구위가 많이 올라온 덕분에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9일 만난 주전 포수 강민호도 이재희와 관한 질문에 "이번에 이호성도 미국(CSP)에서 잘 배워온 것 같다. 이호성처럼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힘 있는 투수가 팀에 있다는 게 팀에 큰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김무신, 이재희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아직 삼성 불펜엔 좌완 배찬승과 이호성이 있다. 여기에 지난해 신인 육선엽도 평균 148㎞의 빠른 공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박진만 감독은 "그동안 (공 빠른) 선발 투수가 내려가고 불펜을 가동하면, 조금 구속이 떨어지는 투수들이 나오다 보니 우리의 약점이 됐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호성을 비롯해 '확 빨라진' 젊은 불펜 투수들이 등장하면서 삼성의 허리도 탄탄해졌다. 삼성은 지난 수년간 투수들의 구속 문제에 고민이 많았다. 파이어볼러가 나타날만 하면 항상 제구 문제에 발목이 잡히거나,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구속이 떨어지면서 잊혀지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파이어볼러 갈증이 유독 심한 팀이었다. 하지만 김무신, 배찬승, 이재희, 이호성, 육선엽 등이 차례로 등장하면서 삼성의 오랜 갈증을 풀어 주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5.01 08:04
프로야구

'곽도규의 몫까지 해낸다' 수술 소식 이후 4G 무실점…최지민의 고군분투 [IS 피플]

왼손 필승조 곽도규(21)의 빈자리를 또 다른 왼손 필승조 최지민(22·이상 KIA 타이거즈)이 기대 이상으로 채워주고 있다.지난 14일 KIA 구단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바로 지난 시즌 통합 우승 주역이었던 왼손 불펜 곽도규가 병원 재검에서 왼쪽 팔꿈치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을 받은 것. 조만간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을 예정이어서 시즌 아웃 절차를 밟게 됐다. 왼손 불펜의 첫 번째 옵션인 그의 이탈은 작지 않은 변수였다.당시만 하더라도 '대형 악재'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곽도규의 수술이 공식화한 이후 KIA 불펜의 짜임새는 더 탄탄해졌다. 그 중심에 있는 선수 중 하나가 바로 최지민이다. 최지민은 곽도규가 이탈한 뒤 소화한 4경기에서 3과 3분의 1이닝 무실점했다.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제로. 전상현·정해영과 함께 KIA 필승조 라인을 이끌며 순항하고 있다. 시즌 성적도 13경기 평균자책점 1.64로 안정적이다. 주자가 있을 때 피안타율 0.125(24타수 3피안타), 득점권 피안타율도 0.125(8타수 1피안타)로 낮다. 제구가 좀 더 안정될 필요가 있으나 노련하게 실점 위기를 넘긴다. 이범호 KIA 감독은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시즌 초반에도 지민이가 올해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스피드(구속)도 많이 올라왔고 ABS존(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utomatic Ball-Strike System)도 적응하는 거 같더라"며 "도규가 빠진 게 아쉽긴 하지만 그 자리를 지민이가 잘 메꿔주고 있다"라고 흡족해했다. 앞서 최지민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임박한 상황에 나가나 여유 있는 상황에 나가나 똑같은 상대고 똑같은 피칭"이라며 "감독님이 믿고 올려주셨으니까 막고 내려오는 게 좋다. 직구에 자신 있어서 직구 위주의 승부를 많이 하는 거 같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KIA 불펜은 최근 몇 년 사이 부쩍 젊어졌다. 특히 곽도규와 최지민이 버티는 왼손 계투라인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대표적인 '젊은 피'였다. 곽도규의 이탈이 뼈아프지만 그 사이 최지민이 더욱 성장하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이범호 감독은 "내년에 (곽도규가) 부상에서 돌아오는 시점에 불펜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지민이가 올 시즌 도규 몫까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주는 거 같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1 15:50
스타

트롯 가수 하루 “직장암 판정 母 세상 떠나…19세에 혼자”

트롯 가수 하루가 가정사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하루는 “태어난 지 몇 달이 안 돼서 부모님이 이혼 하셨다”고 고백했다.이어 하루는 “그날 이후 아버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어머니는 온갖 궂은 일을 하시며 절 키웠다”고 했다.하루의 모친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도 자신을 피아노 학원에 보내주며 아버지가 없는 점에 기죽지 말라고 물심양면 도왔다. 그러나 하루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어미니가 갑자기 쓰러지고 직장암 말기를 판정 받았다”며 청천벽력같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하루는 “생활비와 병간호를 위해 가리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어머니가 일어날 거란 희망을 품고 버텼다”고 말했다.안타깝게도 병세가 악화되면서 하루의 모친은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됐다. 하루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30분 전에 같이 있었는데, 나를 쳐다보면서 같이 눈물을 흘리다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19살에 세상에서 혼자가 됐다”며 “하늘나라에서도 제 걱정에 눈물을 흘릴 어머니가 보고 싶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9 12:58
드라마

선우재덕-오영실, 건물은 없지만 사랑은 가득한 잉꼬부부 (대운을 잡아라)

‘대운을 잡아라’의 선우재덕과 오영실이 금슬 좋은 부부 케미를 뽐낸다.오는 4월 7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을 앞둔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 돈 많은, 돈 없는, 돈 많고 싶은 세 친구와 그 가족들이 펼치는 짠내 나는 파란만장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선우재덕은 극 중 인심 좋기로 소문난 대박 치킨 사장 김대식 역을, 오영실은 사랑꾼 대식의 아내이자 세 자녀의 엄마 이혜숙으로 분한다. 무철의 세입자인 두 사람은 부족한 형편에도 헌신적인 사랑과 깊은 신뢰로 자녀들을 반듯하게 키웠다. 하지만 건물주 무철이 보증금을 올린 탓에 대식, 혜숙 부부는 파산 위기에 놓인다.오늘(21일) 공개된 스틸 속에는 잉꼬부부로 분한 선우재덕, 오영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나타난 두 사람은 비밀 작전을 수행 중인 것처럼 주위를 경계하고 있다. 두 주먹을 불끈 쥔 대식과 긴장한 듯 남편의 팔을 꼭 붙잡고 있는 혜숙의 모습에서 비장함이 느껴진다. 과연 수상한 부부로 변신하게 된 두 사람의 사연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또 다른 스틸 속 대식은 가게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축 처진 어깨와 텅 빈 눈동자에는 가정을 지켜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이 드리운다. 김대식 캐릭터에 완벽 몰입한 선우재덕의 열연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안길 전망이다.그런가 하면 동창 모임에 나간 혜숙은 난처한 상황에 처한다. 과거 라이벌이었던 이미자(이아현 분)와 신경전을 벌이게 된 것. 혜숙은 건물주 사모님 미자의 도발에 계산대 앞에 서게 되고, 이내 종업원으로부터 카드 거래가 정지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친구들 앞에서 위기에 놓인 혜숙이 무사히 상황을 모면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선우재덕과 남다른 부부 케미를 예고한 오영실은 사랑스러우면서도 억척스러운 K-아내와 엄마의 모습을 현실감 넘치는 생활 연기로 그려낼 예정이다.‘대운을 잡아라’는 ‘결혼하자 맹꽁아!’ 후속으로 오는 4월 7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1 17:25
예능

정근우-유희관-신재영, 강릉고 야구부와 훈련 ‘청천벽력’ (김성근의 겨울방학)

‘강릉즈’ 정근우, 유희관, 신재영이 ‘김성근의 윈터캠프’에 참여한다.10일 오후 12시에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김성근의 겨울방학’ 5화에서는 김성근 감독과 정근우, 유희관, 신재영이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강릉고등학교 야구부를 찾아 야구 꿈나무와 함께 지옥의 동계 훈련을 받는 모습이 그려진다.이날 ‘강릉즈’는 여행 첫날부터 강릉고 야구부와 함께 훈련하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거듭 현실을 부정하며 거세게 저항한다. 어떻게 해서라도 시간을 벌어보려는 유희관의 발악조차 ‘아마야구계의 김성근’으로 불리는 최재호 감독에게 가로막힌다고.에어로빅으로 웜업을 하던 정근우는 “내가 이거 하려고 강릉에 온 거야?”라고 하면서도 점차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예상과 달리 점점 올라가는 난이도와 빨라지는 템포, 광기 어린 파이팅 지옥에 ‘강릉즈’의 영혼이 가출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이들이 무사히 ‘김성근의 윈터캠프’를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훈련 내내 귀여운 투정을 부리는 정근우, 유희관과 달리 ‘강릉즈’의 막내 신재영은 김성근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욕망을 불태울 예정이다. 운동복과 글러브를 챙겨온 것은 물론 훈련을 자처하며 김성근 감독의 ‘오라이’를 받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 이를 본 유희관이 “쟤 계속 해요?”라며 독설을 날려 과연 신재영이 김성근 감독의 믿을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호기심이 커진다.이 밖에도 정근우가 무심코 내뱉은 월정사 일정이 김성근 감독의 오대산 추억열차를 소환, 입수까지 가능하다는 신재영의 겨울방학 계획표가 재소환되면서 상황은 급격하게 악화됐다는 후문이다. 과연 ‘강릉즈’는 뼛속까지 시린 오대산 계곡 얼음물 입수를 피할 수 있을 지 이들의 운명에 이목이 쏠린다.제주도와 극과 극 분위기를 자랑하는 김성근 감독의 본격적인 강릉 겨울방학은 10일 오후 12시에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김성근의 겨울방학’ 5화에서 만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0 16:4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