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7건
뮤직

김세정, ‘취하는 로맨스’ OST 직접 부른다…성시경 ‘두사람’ 재해석

배우 김세정이 명품 연기의 감동을 노래로도 이어간다.현재 방영 중인 ENA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에서 여주인공 채용주 역으로 출연 중인 김세정이 직접 가창한 OST Part.10 ‘두 사람 (2024)’이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초열정’ 주류회사 영업왕 용주(김세정 분)와 감정을 캐치하는 게 일상인 ‘초민감’ 브루어리 대표 민주(이종원 분)의 설렘 도수 끌올 로맨스다.극의 흐름을 활기차게 이끄는 채용주 역을 맡아 정의로움부터 귀여움까지 다채로운 변신을 거듭 중인 김세정은 OST를 통해 감미로운 음색으로 드라마의 여운을 더할 예정이다.김세정이 부른 ‘두 사람 (2024)’은 아련한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그리고 감미로운 첼로를 시작으로 후반부로 갈수록 섬세하고 절제된 감성을 담아낸 스트링 편곡이 특징이다. 김세정 특유의 담백한 목소리와 섬세한 표현력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아련한 추억과 공감 그리고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두 사람 (2024)’은 가수 성시경이 지난 2005년 출시한 4집 앨범 ’다시 꿈꾸고 싶다’에 수록된 곡이자 서정적인 가사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동일한 명곡을 재해석한 노래로 김세정의 호소력 짙은 감성이 더해져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의 곡이 완성됐다.앞서 김세정은 ‘사랑의 불시착’의 ‘나의 모든 날’, ‘경이로운 소문’의 ‘재회 (再會)’, ‘사내맞선’의 ‘사랑인가 봐’, ‘푸른 바다의 전설’의 ‘만에 하나’, ‘미스터 션샤인’의 ‘정인 (情人)’, ‘청춘기록’의 ‘내 마음이 그렇대’ 등 수많은 인기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작품의 매력과 감동을 배가시킨 바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03 11:50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에 입덕하게 만드는 ‘상견니’ 풍 타임리프

나의 최애를 위해서라면 못할 게 뭐가 있을까. 특히 위기에 빠진 최애를 구하겠다는 마음이라면 그 어떤 어려운 일에도 기꺼이 뛰어들 게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임솔(김혜윤)은 바로 그 덕심을 가져봤던 이들의 모든 마음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그의 최애, 선재(변우석)가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했지만, 이를 받아들일 수 없어 15년 전 시간대로 타임리프하는 인물이니 말이다. 비현실적인 판타지지만 지극한 덕심은 이 판타지를 허용하게 만드는 힘이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기꺼이 임솔이 선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간여행에 동승한다. 그가 어떻게든 과거를 바꿔 선재가 현재에 죽지 않고 살아있게 만들기를 바라게 된다. 그런데 도대체 그 덕심이 얼마나 크길래 이런 판타지까지 꿈꾸게 할까. 임솔에게 선재는 생명의 은인이나 마찬가지다. 사고로 두 다리를 쓸 수 없게 돼 삶을 포기하고팠던 순간에 우연히 연결된 라디오 전화에서 선재는 임솔이 살아갈 힘이 되는 위로를 준다. “고마워요. 살아있어 줘서. 이렇게 살아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고맙다고 할 거예요. 곁에 있는 사람은. 그러니까 오늘은 살아봐요. 날이 너무 좋으니까. 내일은 비가 온대요. 그럼 그 비가 그치길 기다리면서 또 살아봐요. 그러다 보면 언젠간 사는 게 괜찮을 날이 올지도 모르잖아.” 누군가의 한 마디가 그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는 말이 과장처럼 여겨질지 모르겠지만, 팬 중에는 최애를 만난 후와 전의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른바 덕질을 하는 것이 살아가는 새로운 힘이 돼주었다는 이야기는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 세대까지 똑같이 느끼는 덕심의 공통된 감정들이다. 선재의 그 한 마디에 삶의 희망을 갖게 된 임솔이 휠체어 위에서 살면서도 늘 밝은 모습을 보이는 건 그래서다.타임리프 같은 판타지는 그걸 꿈꾸게 된 강력한 동력을 요구하기 마련인데 ‘선재 업고 튀어’는 그 동력으로 두 가지를 제시한다. 하나는 하반신이 마비된 임솔이 가진 걷고 싶은 욕망이고, 다른 하나는 죽음을 맞이한 선재를 되살리고픈 욕망이다. 그래서 15년 전으로 타임리프한 그는 선재를 그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튼튼한 두 다리로 그를 업고 튀려 한다. 최근 들어 ‘회귀물’들이 하나의 장르처럼 줄줄이 선보이면서 ‘선재 업고 튀어’도 처음에는 회귀물이라 여겨졌다. 하지만 15년 전으로 회귀했던 임솔이 어느 순간 다시 현재로 되돌아오고, 12시 정각에 경매로 산 선재의 손목시계 버튼을 누르면 과거로 갈 수 있다는 설정이 등장하면서 회귀물보다는 타임리프에 가깝다는 게 드러났다. 게다가 임솔이 현재로 돌아오면 과거의 임솔은 또 다른 자아처럼 행동한다는 점에서 이 설정은 ‘상견니’를 닮았다. 즉 현재의 임솔이 타임리프를 통해 과거의 임솔로 들어간다는 설정이다. 이 설정은 과거의 임솔이 아직 선재에 입덕하지 않고 김태성(송건희)을 좋아하고 있어, 과거로 돌아간 현재의 임솔이 과거의 자신과 싸워야 하는(?) 코믹한 상황들을 가능케 한다. 이러한 코믹한 상황들이 지루할 틈 없는 쏠쏠한 재미를 만들지만 아무래도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하는 부분은 ‘덕질’을 해본 이들이라면 과몰입할 수밖에 없는 특정 상황들을 연달아 연출해낸다는 점이다. 최애를 직접 만나 ‘성덕’이 되는 판타지는 물론이고, 최애와 함께 사진을 찍어 간직하는 등의 디테일한 상황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그 판타지 속으로 끌어들인다. 그래서 평소 꿈꿨던 덕질들을 임솔과 선재를 통해 대리충족하는 지점에서 시청자들은 과몰입하게 된다. 최애에 덕질을 해본 경험이 있는 이들은 더 쉽게 과몰입하기 마련이지만, 보통의 시청자들까지 그 덕질의 세계로 이끄는 건 이 판타지까지 더해진 이야기에 몰입시키는 연기자들의 연기다. 최애 역할의 변우석은 ‘청춘기록’에서부터 이미 가능성을 보였지만 이 작품을 통해 그에게 입덕하게 만드는 매력을 선보인다. 선재에게 착 달라붙어 그에게 닥칠 위기들을 막으려 안간힘을 쓰는 임솔 역할의 김혜윤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부터 교복만 입으면 펄펄 난다는 연기 차력쇼를 보여준다. 순식간에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듯 변화무쌍한 이 인물을 100% 납득시키는 연기다. 그 연기에 푹 빠지다 보면 덕질을 해보지 않았던 사람들마저 그 경험을 대리해 느낄 수 있을 듯싶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4.22 06:15
연예일반

‘드라마 스페셜 2023’ 단막극 ‘극야’, 이재원‧최성원‧김강현‧윤세웅 캐스팅 확정 [공식]

배우 이재원, 최성원, 김강현, 윤세웅이 단막극 ‘극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28일 KBS ‘드라마 스페셜 2023’ 단막극의 첫 번째 작품 ‘극야’(연출 장민석, 극본 최자원, 제작 아센디오) 제작진에 따르면 배우 이재원, 최성원, 김강현, 윤세웅이 출연을 확정 짓고 시청자들을 만난다.‘극야’는 주류 유통 회사 영업사원인 한 남자가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하면서 벌어지는 오피스 스릴러다. 평범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선택지에 놓인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공감과 반전을 안겨줄 전망이다.이재원은 극중 주류 유통 회사에서 실적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영업팀 과장 최수열 캐릭터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 ‘철인왕후’, ‘청춘기록’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빛낸 이재원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는 직장인의 현실을 연기한다.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절대그이’, ‘빅이슈’ 영화 ‘살수’ 등 여러 작품에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최성원은 수열과 오랜 친구이자 같은 회사 영업팀 대리 유연훈 역을 맡았다. 영업에는 소질 없는 성정 때문에 항상 최하위 실적을 기록하는 인물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할 예정이다.드라마 ‘스폰서’, ‘18 어게인’을 비롯해 ‘KBS 드라마 스페셜 2021-희수’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김강현은 수열과 연훈의 친구이자 같은 영업팀 과장 김정근 역을 맡았다. 극 중 김정근은 치고 빠지는 법을 제대로 아는 사회생활 만렙 캐릭터. 너무 다른 세 캐릭터의 묘한 관계를 그려낼 세 배우의 케미에 기대가 높아진다.KBS 공채 성우에서 드라마 ‘기적의 형제’, ‘스물다섯 스물하나’, ‘킹덤’, 영화 ‘킬링 로맨스’, ‘비상선언’, ‘킹메이커’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린 윤세웅은 극 중 주류 유통회사의 상무이자 회사 돈을 뒤로 몰래 빼먹는 잔인한 능구렁이 고상무 역을 맡아 이재원, 최성원, 김강현과 함께 극을 이끌어간다. KBS ‘드라마 스페셜’은 한국 드라마의 창의성과 다양성 강화에 기여해 왔다. 특히 지난 2년간 ‘KBS 드라마 스페셜’은 멀티플랫폼 전략(극장-OTT-TV)을 시도한 KBS 최초의 영화 프로젝트 ‘TV시네마’ 6편(2021년 4편, 2022년 2편)을 최초로 선보였다. 올해 역시 드라마스페셜 중 단막 4편(극야, 우리들이 있었다, 반쪽짜리 거짓말, 도현의 고백)과 영화 2편(그림자 고백, 수운잡방)은 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방송일보다 2주 앞서 OTT 선공개를 예정하고 있다.‘드라마 스페셜 2023’은 오는 10월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8 09:38
연예일반

‘국민사형투표’ 임지연, 히피펌+뿔테안경... 지적인 ‘경찰’로 변신

‘국민사형투표’ 2023년 하반기 가장 충격적인 기대작이 온다.SBS 새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가 8월 10일 목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이다. 장르물의 명가 SBS가 야심 차게 선보이는 하드보일드 추적스릴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민사형투표’는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돼 누적 조회수 1억 3천만 회를 기록 중인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처음 ‘국민사형투표’의 드라마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때 원작 팬들의 뜨거운 환영의 반응이 쏟아졌다. 이와 함께 원작의 존재를 몰랐던 예비 시청자들은 ‘국민사형투표’ 드라마 제목에 뜨겁게 주목했다.‘누군가의 사형 여부를 국민의 투표로 결정한다’는 충격적인 설정은 깊은 인상을 남긴 동시에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드라마 ‘국민사형투표’에서는 사형 대상자가 되는 ‘누군가’를 악질범으로 특정해 더욱 흥미를 유발한다.현실에는 법망을 교묘히 피해 간 많은 악질범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과 관련된 뉴스를 듣고 분통을 터뜨리며 분노하기도 하고, 피해자와 가족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슬퍼하기도 한다. 기발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법의 심판을 피한 악질범들의 생사 여탈권이 내게 주어진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가 바로 ‘국민사형투표’인 것이다. 국민사형투표 자체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판타지적 설정이다. 그렇기에 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시청자에게 더 강력한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극에 감정 이입하다 보면 ‘올바른 정의는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의문까지 품게 될 것이다. 이것이 ‘국민사형투표’가 통쾌함에 포커스를 맞춘 뻔한 사이다 드라마들과 다른 이유이다.시청자들이 충격적이고 현실적이지 않은 설정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이를 현실보다 더 현실처럼 느끼게 해 줄 배우들의 연기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국민사형투표’의 배우들은 더할 나위 없는 조합이라는 반응이다. 탄탄한 연기력과 대체불가 매력을 갖춘 박해진(김무찬), 자타공인 최고의 연기파 배우 박성웅(권석주), 역대급 열연으로 2023 가장 핫한 배우에 등극한 임지연(주현). 그 외에 세대불문 최강 배우들이 ‘국민사형투표’를 위해 뭉친 것이다.충격적 설정, 그보다 더 충격적인 스토리, 배우들의 막강한 연기, 이 모든 것을 아우를 힘 있는 연출까지. 모든 준비는 끝났다. 직관적이고 강렬한 제목처럼, 시청자를 단숨에 끌어당길 드라마 ‘국민사형투표’ 첫 방송이 기다려진다.한편 SBS 새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8월 10일 목요일 오후 9시 1회, 2회 연속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회씩 방송된다.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겨울연가’, ‘해를 품은 달’, ‘닥터스’, ‘쌈, 마이 웨이’, ‘동백꽃 필 무렵’, ‘청춘기록’, ‘라켓소년단’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드라마의 명가’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7 15:45
스타

‘더 글로리’ 속 세 명의 나쁜남자, 그중에 김건우인 이유

배우 김건우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악역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더 글로리’에는 세명의 나쁜 남자가 등장하는데 김건우는 그 중 손명오 역을 맡아 허세와 열등감, 비열함이 똘똘 뭉친 감정을 억지스럽지 않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이 ‘더 글로리’의 세계관에 몰입하는 데 한몫 했다.세명의 나쁜 남자들은 손명오와 함께 ‘그냥 개XX’인 전재준(박성훈 분)과 ‘나이스한 개XX’ 하도영(정성일 분)이 있다. 이 세명의 나쁜 남자들은 일종의 길티 플레저(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즐거움을 얻는 행동)로 ‘더 글로리’ 시청자를 매혹시킨다. 폭력적이고 잔인한 재준은 박연진(임지연 분)을 향한 집착에서 의외의 순애보를 보여주고, 남들 위에 살아온 도영은 자신을 이용한 동은(송혜교 분)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재준과 도영이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홀렸다면, 명오는 ‘더 글로리’에서 너무나 투명한 악인으로 등장한다. 일차원적으로 악한 캐릭터는 지루할 수도 있건만, 김건우가 그려내는 명오는 복합적이다.명오는 학교폭력 가해자 5인방 중에서도 동은을 괴롭힐 때 마치 행동대장처럼 먼저 나서왔다. 그러나 실상 명오는 5인방 중 서열이 가장 낮은 인물로, 재준의 운전기사로 일하며 그가 기르는 강아지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다. 이사라(김히어라 분)에게는 마약 전달책으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최혜정(차주영 분)에게는 돈 많은 남자를 뒷조사해주는 일로 용돈을 받으며 산다.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명오가 동은을 처음 마주할 때다. 항상 자신의 아래에 있다고 여긴 동은을 만났을 때 보이는 여유로움, 재준의 심부름꾼이라는 치부가 드러났을 때 분노, 동은이 ‘네가 제일 무서웠다’고 말해줄 때 보이는 우쭐거림까지. 김건우는 불과 몇 초 사이에서 널뛰는 명오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밤이고 낮이고 짖어줄게, 먹지도 자지도 못하게 해줄게. 아주 너덜너덜하게 만들어서 네 눈앞에 갖다놔 줄게”라며 동은에게 협력을 약속하는 장면에서도 김건우는 강렬한 마스크를 자랑하며 가장 ‘명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 밖에 국밥집, 분식집이라는 서민적 공간에서 더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명오의 모습도 눈여겨 볼 포인트다.김건우의 명오는 그냥 태어나지 않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의 6개 과 중 연극원 전체 수석이라는 타이틀로 탄탄한 연기 실력이 뒷받침 됐다. 여기에 드라마 ‘청춘기록’, ‘유령을 잡아라’ ‘나쁜형사 장형민’ ‘쌈, 마이웨이’ 등 여러 작품에서 악역을 소화하며 쌓은 실전 경험도 한몫했다. ‘더 글로리’ 작가 김은숙이 김건우의 오디션 영상을 보자마자 “감독님, 이 친구요!”를 외쳤다는 일화가 탄생한 이유다.아쉽게도 명오는 ‘더 글로리’ 시즌1에서 장렬한 최후를 맞이했다. 하지만 김건우가 보여준 강렬한 연기에 약 500명에 불과하던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15일 기준 3만3000명으로 폭증했다. 김건우가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캐릭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16 06:10
연예일반

[더보기] 차은우·배인혁·변우석… 좋은 건 더 크게! 스크린 데뷔한 얼굴 천재들

좋은 건 함께 보고, 더 크게 보고 싶은 법이다. 이들이 있기에 k무비의 미래가 밝다. 배우 차은우, 배인혁, 변우석이 스크린을 통해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안방극장을 환하게 비춰주던 이들의 스크린에 등장하자 극장으로 향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간 로맨스 드라마에서 시청자를 ‘심쿵’하게 했던 주역들이 더 큰 화면으로 더욱 또렷하게 여심을 저격하고 있다. ‘얼굴 천재’ 차은우, 배인혁, 변우석은 각각 영화 ‘데시벨’, ‘동감’, ‘20세기 소녀’를 통해 비주얼은 물론 연기력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최최차차’ 차은우가 ‘데시벨’로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4년 강동원, 송혜교 주연의 ‘두근두근 내 인생’에도 짧은 단역으로 등장하긴 했지만, 그룹 아스트로 활동 후 본격적인 상업영화는 ‘데시벨’이 처음이다. 차은우는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신입사관 구해령’, ‘여신강림’ 등으로 안방극장에 얼굴을 비췄으나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스크린 데뷔가 아직 이르지 않냐는 우려도 잠시, ‘데시벨’로 대중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다. 차은우는 영화에서 음향 탐지 부사관 역을 맡아 지금껏 보여주지 않은 얼굴을 보여준다. ‘소음에 반응하는 폭탄’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역)와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 역)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물. 극 중 차은우는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빚어내며 중요한 인물로 활약했다. 분량이 많지 않음에도 주인공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캐릭터의 두려움과 갈등을 세심하게 그려내 ‘차은우의 재발견’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또한 로맨스 드라마 속 ‘만찢남’을 연기했던 차은우가 ‘데시벨’에서는 해군을 연기하기 위해 짧은 머리로 변신, 장르물 속 비주얼 역시 무리 없이 소화해 호평을 자아냈다. 황인호 감독은 “차은우는 작품의 시작과 끝을 담당할 정도로 중요한 캐릭터를 맡았다. 나오는 신들이 모두 쉽지 않았는데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함께 호흡을 맞춘 김래원은 “영화가 처음인데 자기 몫을 확실히 해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는 배인혁도 스크린 데뷔에 나섰다. 2019년 웹무비 ‘러브버즈’로 데뷔한 배인혁은 ‘연남동 키스신’, ‘엑스엑스’ 등 웹드라마에서 활약한 뒤 안방극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최근 여러 작품에서 등장해 ‘다작 요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tvN 주말드라마 ‘슈룹’에 세자 역으로 등장해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냈고, 현재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에서 한지현과 멜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배인혁은 훈훈한 외모만큼 탄탄한 연기력으로 MZ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배인혁의 스크린 데뷔작 ‘동감’은 1999년의 용(여진구 분)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 분)의 청춘 로맨스 영화. 극 중 배인혁은 여진구의 베스트 프렌드 은성으로 분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배인혁은 사랑에 빠진 여진구를 옆에서 위로하고 조언한다. 어딘가 허술하면서도 유쾌한 연기로 여진구와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인 배인혁은 여진구, 김혜윤에 밀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며 연기 합격점을 받았다. 배인혁은 “첫 영화가 ‘동감’이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일단 첫 영화를 이렇게 좋은 배우들과 감독님과 하게 돼 촬영할 때 편했다. 기분 좋은 설렘이 있다”고 미소 지었다. 변우석은 스크린 데뷔작을 통해 첫사랑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2016년 ‘디어 마이 프렌즈’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꽃파당: 조선혼담공작소’, ‘청춘기록’, ‘꽃피면 달 생각하고’ 등에 출연해 187cm의 큰 키와 청춘 비주얼로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청춘기록’에서는 박보검의 둘도 없는 동갑내기 친구 원해효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변우석에게 ‘20세기 소녀’는 첫 주연작이자 스크린 데뷔작으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속 17세 소녀 보라(김유정 분)가 절친 연두(노윤서 분)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관찰 로맨스다. 극 중 변우석은 보라와 같은 학교 방송국 부원 풍운호로 분해 김유정의 첫사랑 남으로 열연을 펼쳤다. 26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연기에 도전했지만 이 영화에서는 17세의 풍운호 그 자체로 변신했다. 변우석은 김유정과 함께 이뤄질 수 없는 첫사랑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설렘을 전달했다. 그는 “주연으로 선 첫 영화다. 항상 모든 걸 쏟아붓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지만 유난히 이번이 더 그랬다. 약간의 부담감이 주는 스트레스를 즐기는 편이라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30대의 나이에 학생 역할을 맡았지만 이질감 없는 비주얼로 다양한 작품에 대한 가능성을 보였다. 변우석은 “교복 입는 것에 부담도 있었다”며 “의상팀에 ‘이래도 괜찮냐’ 말하기도 했다. 어린 캐릭터라 ‘어떻게 더 젊게 보일까’ 고민했다”고 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28 15:14
연예일반

‘신병’ 후속 ‘가우스전자’ 올가을 안방 웃음 책임진다

군 생활 고증으로 큰 인기를 끈 올레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의 후속작 ‘가우스전자’가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레tv 오리지널 드라마 ‘가우스전자’는 다국적 문어발 기업 ‘가우스전자’ 내 대기 발령소라 불리는 생활가전본부 마케팅3부 청춘들이 사랑을 통해 오늘을 버텨내는 오피스 코믹 드라마. ‘가우스전자’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오랫동안 독자들의 사랑 받으며 글로벌 누적 조회 수 26억 뷰를 달성한 네이버 웹툰 ‘가우스전자’를 실사화한 작품이다. 곽동연, 고성희, 배현성, 강민아 등 싱크로율 높은 캐스팅으로 이미 화제를 모은 ‘가우스전자’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현실감 있고 코믹하게 그려낸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신드롬을 일으킨 KT 스튜디오 지니가 기획하고 ‘라켓소년단’, ‘청춘기록’, ‘동백꽃 필 무렵’ 등으로 호평 받은 팬엔터테인먼트와 링가링이 제작했다. 더불어 ‘가우스전자’가 공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는 이유 중 하나는 명실상부 드라마 맛집으로 급부상한 올레tv 오리지널 작품이라는 점이다. 호평 속에 종영한 ‘크라임 퍼즐’, 국내 넷플릭스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던 ‘구필수는 없다’를 선보이며 저력을 과시한 올레tv는 지난 7월 ‘신병’을 통해 믿고 보는 드라마 맛집에 등극했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장삐쭈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신병’은 뛰어난 현실 고증과 원작을 초월하는 싱크로율로 원작 팬들과 새로운 시청자 모두를 사로잡아 히트를 했다. 또 지난 8월 초와 중순 콘텐츠 영향력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한 ‘신병’은 시청자들의 쇄도하는 요청에 부응해 최근 시즌2 제작을 확정 짓기도 했다. 이에 힘입은 올레tv는 새로운 오리지널 드라마 ‘가우스전자’로 릴레이 흥행에 도전한다. ‘가우스전자’는 오는 30일 올레tv와 seezn(시즌)을 통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15 11:18
연예일반

권수현, 스토리제이컴퍼니와 재계약

배우 권수현이 현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스토리제이컴퍼니는 9일 “배우 권수현과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 다재다능한 권수현에게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수현은 2012년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로 데뷔, ‘밀정’,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어비스’, ‘청춘기록’,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또 KBS2 월화드라마 ‘미남당’에서 엄친아 형사부 검사 차도원 역할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프로페셔널한 모습 뒤에 숨은 허당미와 깨알 귀여움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스토리제이컴퍼니에는 허준호, 김태희, 서인국, 오연서, 이시언, 김성철, 김정현, 주민경, 이완 등이 소속돼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8.09 16:52
연예

신동미, 日 한류매거진 인터뷰…빼곡한 연기인생 이야기

배우 신동미가 일본이 주목하는 배우로 떠오르고 있다. 2001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90편이 넘는 작품을 소화하며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통해 믿고 보는 연기 내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신동미를 향한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한국을 넘어 일본 한류 매거진 '더 알고 싶다! 한국 TV 드라마'에서 인터뷰를 요청, 작품과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 있게 다룬 것. MBC ‘그녀는 예뻤다’의 워너비 선배이자 KBS ‘왜그래 풍상씨’의 짠 내는 아내, tvN ‘하이바이, 마마!’의 곁에 두고 싶은 친구, tvN ‘청춘기록’의 닮고 싶은 어른 등 제각기 다른 인물로 기억되고 있는 배우 신동미. 특별히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에서는 한결같은 애정으로 옹주 수경의 곁을 지키는 유모 조 상궁으로 분해 또 한 번 드라마 팬들의 기억 속에 깊이 남은 신동미는 바쁜 촬영 시간을 쪼개어 인터뷰를 진행, ‘보쌈’을 비롯한 지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연기를 시작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신동미는 “저는 MBC 30기 공채 탤런트 출신이지만, 사실 저는 계원 예술고등학교 출신이에요.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영화과를 전공했고, 대학도 마찬가지고요. 2001년도에 탤런트가 됐고, 그 이후에 MBC ‘1%의 어떤 것’이라는 작품에 출연했어요. 그렇게 시작해서 MBC ‘뉴하트’, MBC ‘골든타임’, MBC ‘그녀는 예뻤다’, tvN ‘THE K2’, KBS ‘왜그래 풍상씨’, tvN ‘하이바이, 마마!’, tvN ‘청춘기록’까지 아주 많은 작품을 했어요. 정말 감사한 일이죠”라며 그의 연기 인생을 되짚었다. 이어 “권석장 감독님과는 단막극까지 포함해서 일곱 작품이나 같이 했어요. 그럴 정도로 예전부터 저를 많이 챙겨주셨고, ‘보쌈’도 같이 하자고 먼저 연락을 주셨어요. 다른 배우들은 1부부터 20부까지 시놉시스를 다 받고 시작했다는데 저는 없었어요. 감독님께서 해준 “조 상궁 역할이야.”라는 말만 듣고, ‘그렇구나. 나 조 상궁이구나.”했어요(웃음). 그만큼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컸죠”라며 작품에 임하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조상궁’ 역할을 위해 감독님이 해준 이야기가 더 있는지 묻는 질문에 “어떻게 보면 조 상궁은 아주 보편적인 역할이에요. 한국에서 언제나 봐왔던 푸근한 엄마 같은 이미지죠. 그런데 감독님은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유모라고 해서 굳이 엄마 느낌일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오히려 옹주 자가인 수경(권유리 분)의 언니 같기도 하고, 친구 같기도 했으면 좋겠다고요”라며 신동미표 조상궁이 탄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에 더해 수경 역의 배우 권유리와의 합은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는 “정말 좋았죠! 저를 통해서 수경을 보여줄 정도가 되려면 연기하는 유리 씨와도 친밀감이 확 들어야 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촬영 들어가기 전에 따로 만나서 연기 연습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죠. 그게 큰 도움이 됐어요”라며 극중 특별한 케미를 발했던 권유리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웃음이 가득한 답을 전했다.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며 매 작품 인연을 맺은 배우들과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신동미는 ‘청춘기록’ 이민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민재를 할 때는 사람들이 왜 연기를 안 하냐고, 왜 신동미를 보여주냐고 그랬어요. 그런데 민재랑 저는 굉장히 다른 여성이에요. 민재는 생각하자마자 실행에 옮기는 편인데, 저는 생각을 많이 하고 행동해요. 결정적으로 그녀와 제가 가장 다른 건, 민재는 큰일이 닥치면 도망가요. 저는 맞서는 편이고요. 어쨌든 제가 가진 밝음 때문에 민재랑 닮았다고 생각해 주신 게 아닐까 싶어요”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가득 묻어나는 답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찍고 있는 작품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는 “’청춘기록’ 작가님이 극본을 쓰신 주말 드라마 KBS ‘현재는 아름다워’라는 작품인데요. 사실 예전에 하고 싶은 장르가 있냐는 질문에 멜로라고 대답했거든요. 그걸 드디어 하게 됐어요(웃음). 심해준이라는 변호사 역할이고요. 오민석 씨와 러브라인이 있어요. 아주 귀엽고, 상큼한 로맨스를 보여드릴 것 같아요. 다른 하나는 아직 공개할 수가 없어요. 글로벌 OTT 작품인데, 조만간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두 작품 모두 애정 듬뿍 담아서 촬영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라며 사랑스러운 웃음과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렇듯 매 작품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 에너지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베테랑 배우 신동미. 한국을 넘어 이제는 한류 매거진에서도 인터뷰를 요청해 진행하는 등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그가 새 작품에서 어떤 연기와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그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 더 알고 싶다! 한국 TV 드라마 2022.04.21 12:20
연예

'어사와 조이' 박강섭, 옥택연·민진웅과 환상의 티키타카

'어사와 조이' 박강섭이 옥택연, 민진웅과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박강섭은 지난 8일 첫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극 '어사와 조이'에서 옥택연(라이언)의 종복 구팔로 첫 등장했다. '어사와 조이'는 엉겁결에 등 떠밀려서 어사가 되어버린 허우대만 멀쩡한 미식가 별종 도령과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기별(이혼) 부인의 명랑 코믹 커플 수사쑈로 첫 방송부터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0% 최고 6.3%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박강섭이 맡은 구팔은 옥택연의 왼팔이자 암행 수행단으로 어명을 받고 갑자기 충청도로 암행어사 파견을 가게 된 옥택연, 민진웅(육칠)과 함께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 인물. 특히 민진웅과 티격태격하면서 옥택연을 알뜰살뜰 보좌하는 것은 물론 어떤 변장도 찰떡으로 소화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암행 수행단과 함께 쉬지도 못하고 충청도로 가던 박강섭은 민진웅과 남다른 티키타카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옥택연이 세수하고 있는 냇가에서 발을 닦고 버선을 빨래하는 행동도 서슴지 않으며 식사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뱃가죽이 발바닥에 들러붙어서 더는 걷지도 못하겠습니다요. 나리한테 저는 이만 옥황상제님 곁으로 간다고 전해주십시오"라고 귀여운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방득으로 변장한 옥택연에게 "어허! 우리 방득이 또 나댄다 또 나대!"라고 핀잔을 주는 등 종복이지만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누구보다 옥택연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능 조력자답게 옥택연이 필요한 순간에 맞춰 도움을 건네며 암행 수행단의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 박강섭은 지난 3일 오후에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촬영을 하면서 능청과 코믹 연기에 대해 제대로 배웠다. 제가 막내다 보니 막내 특유의 성격이 자연스럽게 묻어 나올 수 있었다. 상하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 저만의 귀여움을 뽐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하며 "케미스트리가 완벽하게 화면에 잘 담겼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연극 '유도소년'에서 눈도장을 찍은 박강섭은 OCN '타인은 지옥이다', JTBC '18 어게인', MBC '카이로스', tvN '청춘기록',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방법: 재차의'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로 그 존재감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탄탄한 연기로 연극과 브라운관을 오가고 있는 박강섭이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만큼 앞으로 '어사와 조이'에서 선보일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어사와 조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10 08:3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