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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유어 아너’ 박세현, 애절한 눈물 연기… 남다른 존재감 뽐내

배우 박세현이 ‘유어 아너’에서 깊이 있는 감정선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밤에 피는 꽃’에서 연선 역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박세현이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에서 범죄조직 보스 김강헌(김명민)의 막내딸 김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지난 3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에서 박세현은 물오른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이날 엄마의 죽음에 김은의 첫째 오빠 김상혁(허남준)이 연루된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은 송호영(김도훈)은 이후 김은과 함께 있는 모습을 송판호(손현주)와 김강헌에게 들켰다. 김강헌에게 아들만은 건들지 말아 달라고 무릎을 꿇은 아버지 송판호를 보며 곤란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송호영은 더 이상 김은을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이어, 연락이 되지 않던 송호영으로부터 김강헌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은 김은은 갑작스레 쓰러졌다. 이후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은 김은은 “나를 너무 미워하지 마요”라고 송호영에게 울먹이며 말하며 복잡한 감정 변화를 섬세한 눈빛과 표정으로 디테일하게 묘사해 내며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이에 김은과 송호영, 두 사람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이처럼 박세현은 ‘밤에 피는 꽃’부터 ‘빅마우스’, ‘오월의 청춘’, ‘청춘기록’ 등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눈에 띄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유어 아너’에서 그동안 한 번도 보여준 적 없었던 캐릭터 김은 역을 맡아 큰 호평을 받고 있는 박세현이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한편, 박세현이 출연하는 ‘유어 아너’는 지니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4 09:56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에 입덕하게 만드는 ‘상견니’ 풍 타임리프

나의 최애를 위해서라면 못할 게 뭐가 있을까. 특히 위기에 빠진 최애를 구하겠다는 마음이라면 그 어떤 어려운 일에도 기꺼이 뛰어들 게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임솔(김혜윤)은 바로 그 덕심을 가져봤던 이들의 모든 마음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그의 최애, 선재(변우석)가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했지만, 이를 받아들일 수 없어 15년 전 시간대로 타임리프하는 인물이니 말이다. 비현실적인 판타지지만 지극한 덕심은 이 판타지를 허용하게 만드는 힘이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기꺼이 임솔이 선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간여행에 동승한다. 그가 어떻게든 과거를 바꿔 선재가 현재에 죽지 않고 살아있게 만들기를 바라게 된다. 그런데 도대체 그 덕심이 얼마나 크길래 이런 판타지까지 꿈꾸게 할까. 임솔에게 선재는 생명의 은인이나 마찬가지다. 사고로 두 다리를 쓸 수 없게 돼 삶을 포기하고팠던 순간에 우연히 연결된 라디오 전화에서 선재는 임솔이 살아갈 힘이 되는 위로를 준다. “고마워요. 살아있어 줘서. 이렇게 살아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고맙다고 할 거예요. 곁에 있는 사람은. 그러니까 오늘은 살아봐요. 날이 너무 좋으니까. 내일은 비가 온대요. 그럼 그 비가 그치길 기다리면서 또 살아봐요. 그러다 보면 언젠간 사는 게 괜찮을 날이 올지도 모르잖아.” 누군가의 한 마디가 그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는 말이 과장처럼 여겨질지 모르겠지만, 팬 중에는 최애를 만난 후와 전의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른바 덕질을 하는 것이 살아가는 새로운 힘이 돼주었다는 이야기는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 세대까지 똑같이 느끼는 덕심의 공통된 감정들이다. 선재의 그 한 마디에 삶의 희망을 갖게 된 임솔이 휠체어 위에서 살면서도 늘 밝은 모습을 보이는 건 그래서다.타임리프 같은 판타지는 그걸 꿈꾸게 된 강력한 동력을 요구하기 마련인데 ‘선재 업고 튀어’는 그 동력으로 두 가지를 제시한다. 하나는 하반신이 마비된 임솔이 가진 걷고 싶은 욕망이고, 다른 하나는 죽음을 맞이한 선재를 되살리고픈 욕망이다. 그래서 15년 전으로 타임리프한 그는 선재를 그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튼튼한 두 다리로 그를 업고 튀려 한다. 최근 들어 ‘회귀물’들이 하나의 장르처럼 줄줄이 선보이면서 ‘선재 업고 튀어’도 처음에는 회귀물이라 여겨졌다. 하지만 15년 전으로 회귀했던 임솔이 어느 순간 다시 현재로 되돌아오고, 12시 정각에 경매로 산 선재의 손목시계 버튼을 누르면 과거로 갈 수 있다는 설정이 등장하면서 회귀물보다는 타임리프에 가깝다는 게 드러났다. 게다가 임솔이 현재로 돌아오면 과거의 임솔은 또 다른 자아처럼 행동한다는 점에서 이 설정은 ‘상견니’를 닮았다. 즉 현재의 임솔이 타임리프를 통해 과거의 임솔로 들어간다는 설정이다. 이 설정은 과거의 임솔이 아직 선재에 입덕하지 않고 김태성(송건희)을 좋아하고 있어, 과거로 돌아간 현재의 임솔이 과거의 자신과 싸워야 하는(?) 코믹한 상황들을 가능케 한다. 이러한 코믹한 상황들이 지루할 틈 없는 쏠쏠한 재미를 만들지만 아무래도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하는 부분은 ‘덕질’을 해본 이들이라면 과몰입할 수밖에 없는 특정 상황들을 연달아 연출해낸다는 점이다. 최애를 직접 만나 ‘성덕’이 되는 판타지는 물론이고, 최애와 함께 사진을 찍어 간직하는 등의 디테일한 상황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그 판타지 속으로 끌어들인다. 그래서 평소 꿈꿨던 덕질들을 임솔과 선재를 통해 대리충족하는 지점에서 시청자들은 과몰입하게 된다. 최애에 덕질을 해본 경험이 있는 이들은 더 쉽게 과몰입하기 마련이지만, 보통의 시청자들까지 그 덕질의 세계로 이끄는 건 이 판타지까지 더해진 이야기에 몰입시키는 연기자들의 연기다. 최애 역할의 변우석은 ‘청춘기록’에서부터 이미 가능성을 보였지만 이 작품을 통해 그에게 입덕하게 만드는 매력을 선보인다. 선재에게 착 달라붙어 그에게 닥칠 위기들을 막으려 안간힘을 쓰는 임솔 역할의 김혜윤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부터 교복만 입으면 펄펄 난다는 연기 차력쇼를 보여준다. 순식간에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듯 변화무쌍한 이 인물을 100% 납득시키는 연기다. 그 연기에 푹 빠지다 보면 덕질을 해보지 않았던 사람들마저 그 경험을 대리해 느낄 수 있을 듯싶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4.22 06:15
영화

"큰 힘 정준호→전노민 추천 신예"…'어부바' 캐스팅 비화

뭉쳐야 했던 조합이다. 내달 11일 개봉하는 '어부바'가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어부바'는 늦둥이 아들과 철없는 동생 그리고 자신의 분신 어부바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종범의 찡하고 유쾌한 혈육 코미디 영화다. 먼저 늦둥이 아들 노마와 철없는 동생 종훈 그리고 어부바호를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는 어부바호 선장 종범 역을 맡아 진한 부성애 열연을 선보인 정준호의 캐스팅은 '어부바'에 큰 힘이 되어준 캐스팅이었다. 최종학 감독은 “정준호 배우가 '어부바'의 종범이라는 인물과 가장 잘 맞는 배우였고, 그 어떤 역할보다 가장 중요한 역이었기 때문에 종범 역 캐스팅이 최종 확정되며 '어부바'에 좋은 서광이 비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부터 최근 JTBC 예능 '뜨거운 싱어즈'로 이목을 끌고 있는 종훈 역의 최대철은 최종학 감독이 과거 드라마 촬영장에서 알게 된 배우였다. 만남 이후, 최종학 감독은 2년이 지나 '어부바'의 시나리오 집필 당시 종훈 역에 최대철을 떠올리며 스토리를 구성하게 됐고, 시나리오 완성과 함께 최대철에게 전달되면서 최대철은 '어부바'호에 최종 승선하게 됐다. 늦둥이 아들 노마 역의 이엘빈은 최종학 감독이 원래부터 알고 있던 아역 배우. 이엘빈 역시 시나리오 집필 당시부터 이엘빈을 염두에 두고 외모와 캐릭터까지 이엘빈과 비슷하게 인물을 그려 나갔다고 한다. 최종학 감독의 바람대로 이엘빈은 통통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속 깊은 아들이면서도 순수하고 착한 남자아이의 모습을 표현해내 정준호와 최대철과의 빛나는 케미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밍밍 역은 신예 이이만이 맡았다. 밍밍은 중국인으로 최대철이 맡은 종훈의 여자친구다. 최종학 감독은 “한국 배우를 중국인인 척 연기를 시켜야 할지 아니면 실제 중국인 배우를 섭외해야 할지에 관해 고민이 많았던 역할이었다"며 "한국과 중국 배우들의 오디션을 보며 배우를 찾았지만 캐스팅이 쉽지 않았고, 전노민 배우의 추천으로 중국인 이이만을 소개받아 캐스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이만은 영화 속 밍밍처럼 한국어는 적당히 할 수 있는 중국인 배우였기 때문에 밍밍 역에 안성맞춤이었고, '어부바'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특히 이이만은 2022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wards에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새로운 루키 탄생을 알렸다. Mnet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 999'와 '경이로운 소문' '여신강림' '청춘기록' 등 드라마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27 08:01
무비위크

10인 여성의 액션 누아르 '아수라장' 11월 크랭크인

여성 교도소에서 펼쳐지지는 액션 영화가 찾아온다. 이제껏 선보인 적 없던 여성 액션 누아르 '아수라장(윤여창 감독)'이 정영주, 안미나, 배진아, 조지승, 윤예희, 최민정, 김윤미, 연미주, 김세희, 한가은 등 캐스팅 조합을 완성시키고 지난 8일 크랭크인 했다. '아수라장'은 여성 재소자들이 모인 정애 교도소에 각기 다른 욕망을 지닌 빌런들이 입소하면서 벌어지는 반란을 그린 여성 액션 누아르 영화다.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이번 영화를 통해 의리 하나로 믿고 사는 교도소의 핵심 인물 황석미 역을 맡았다. 이어서 바람 잘 날 일 없는 정애 교도소에서 권력을 쥐고 흔드는 한소희 역에는 배우 안미나가 맡았다. 최근 Apple TV+ 'Dr.브레인'과 신작 '아수라장'을 통해 새로운 연기 행보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범죄도시'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를 열연하며 이름을 알린 배진아가 버려진 자신의 아들을 돌보기 위해 가석방만을 바라보고 사는 신은정 역을 맡았다. tvN 드라마 '청춘기록'을 통해 악역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눈도장을 찍은 조지승이 공수특전단 출신 트랜스젠더 하지은 역으로, 1986년 MBC 1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최근 tvN '악마판사' 등 다양한 작품에서 유니크한 연기를 보여준 윤예희가 특가법 경제사범 장영자 역으로 분한다. 많은 단편영화를 통해 탄탄한 실력을 쌓아온 최민정이 통통 튀는 발랄함으로 극에 활력을 더하는 진은희 역으로, '독도 플래시몹'에서 주목받은 배우 김윤미가 사기 전과 다수의 악질범 장신혜 역을 맡아 새로운 비상을 예고한다. 세련되면서도 다채로운 이미지와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연미주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결단력을 지닌 보이스피싱 전과범 김지혜 역으로 나선다. 영화 '변신'을 통해 스크린 데뷔에 나서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세희가 아수라장이 벌어지는 정애 교도소를 훑는 중재자 막내 역을 연기한다. 최근 웹드라마 '도도, 한 그녀들의 러브피셜'에서 눈길을 끈 한가은이 겉은 까칠하지만 깊이 있는 속내를 지닌 우매희 역으로 분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영화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여온 신스틸러 배우 김형범, 황인무, 이정우, 김승현, 최민까지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를 오가는 배우들이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더불어 '열혈형사''조선주먹''아수라도'를 연출한 윤여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여성 교도소라는 생소한 소재를 배경으로 한국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을 담아내며 묵직한 메시지와 함께 막강한 여성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6 11:45
연예

'나빌레라' 나문희, 깊은 울림 전할 남편-자식 향한 따스한 눈빛

배우 나문희 표 따스한 눈빛이 스토리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22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될 tvN 새 월화극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박인환(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송강(채록)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 지난 2016년 첫 연재를 시작한 이래 별점 만점, 평점 10점을 기록하며 웹툰 마니아들을 사로잡은 웹툰 '나빌레라'(HUN, 지민)를 원작으로 한다. 나문희가 극 중 맡은 해남은 자식 인생이 곧 내 인생이라는 생각으로 다 큰 자식들을 아직도 살뜰히 챙기는 박인환의 아내다. 항상 몸에 좋은 사골국을 잔뜩 끓여 정해균(성산), 김수진(성숙), 조복래(성관)에게 나눠주는 등 남은 인생도 남편과 자식들을 챙기며 소소하게 보내고 싶어 한다. 그러던 중 남편이 갑자기 발레를 하겠다고 폭탄 선언을 하면서 깊은 고민에 빠진다. 그런 가운데 '나빌레라' 측이 20일 열 마디 대사보다 깊은 의미가 담긴 나문희의 눈빛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서 나문희는 박인환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몰래 발레를 시작한 남편에게 생긴 사소한 변화들을 누구보다 빠르게 캐치하기 시작, 날카로운 직감을 발휘하고 있는 것. 남편 앞에서는 늘 자식 걱정만 늘어놓는 나문희지만, 50년을 함께한 남편의 모든 걸 신경쓰는 게 숨 쉬듯 자연스러워진 아내의 진면모가 엿보인다. 과연 나문희가 남편 박인환의 일흔 발레리노 도전을 언제쯤 눈치챌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또 다른 스틸에서 나문희는 힘들 때면 언제든 집으로 달려가 아무것도 묻지 않고 포근하게 맞아줄 것 같은 국민 엄마 포스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관 앞에서 자식들을 배웅하는 애틋한 미소와 눈빛이 화면 너머까지 따뜻함을 선사한다. 나문희는 '나빌레라'에서 가족을 향한 무한 사랑은 물론 이들의 곁을 지키며 이끌어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묵직하게 울릴 것을 예고하고 있다. '나빌레라' 제작진은 "나문희가 등장하는 모든 장면이 우리 내 어머니를 떠오르게 할 것이다. 나문희가 그려낼 엄마의 참사랑과 누군가의 엄마, 아내라는 존재의 의미가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니 ‘나빌레라’ 첫 방송을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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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연, 영화 '엄마를 부탁해' 출연..김영옥X김영민과 호흡

배우 박성연이 장편영화 '엄마를 부탁해'에 합류한다.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14일 "박성연이 박경목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 '엄마를 부탁해'에서 캐스팅됐다"라고 밝혔다. '엄마를 부탁해'는 아들과의 합가를 거부하고 대구에서 독립적으로 살아가던 팔순의 할머니가 부상을 당해 어쩔 수 없이 간병인을 두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가족 영화다. 또한,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한국의 노인 부양 문제와 이를 둘러싼 가족공동체에 관해 따뜻한 시선과 새로운 관점에 메시지를 던진다. 박성연은 극 중 노모(김영옥)와 아들(김영민) 사이에 끼어든 간병인 미숙 역을 맡아 세 사람 간의 충돌과 화합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앞서 박성연은 최근 종영한 tvN 월화극 '청춘기록'에서 집안일과 취미생활 모두 만능인 이경미 역, KBS 2TV 수목극 '도도솔솔라라솔'에서는 이승기(윤종빈)의 엄마 역, 영화 '디바'에서 바다로 추락한 의문의 교통사고를 파헤치는 오 형사 역을 맡아 감초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엄마를 부탁해’는 내년 가을 개봉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1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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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청춘기록' 신동미, '역시 갓길호!' 감탄했던 사연

배우 신동미(43)는 2020년 누구보다 '열일' 행보를 보였다.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부터 JTBC 드라마 '모범형사', MBC '그 남자의 기억법' 특별 출연, 최근 종영된 tvN 드라마 '청춘기록'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난 1년을 정말 뿌듯하게 보낸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힌 신동미는 남은 두 달 동안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올 한 해의 마침표를 찍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신동미는 '청춘기록'을 통해 두 번째 매니저 연기에 도전했다. 이전과 전혀 다른 캐릭터였다. 좌충우돌하며 박보검(사혜준)과 함께 성장해가는 캐릭터. "매일이 소풍 가는 것처럼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민재란 캐릭터와 함께 나 역시 성장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종영 소감은. "코로나19가 한창 심해졌을 때 촬영을 진행하다 보니 우여곡절이 많았다. 배우, 스태프들이 함께 모여 으싸 으쌰 하는 자리도 가지지 못했다. 그래도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잘 끝나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최종회 보고 깜짝 놀랐다. 아빠와 아들이 화해를 하지 않나. 그 장면 보며 같이 울었다." -주위 반응은 어땠나. "드라마가 잘 되면 주위에서 먼저 반응이 오는 것 같다. 주변에서 박보검, 박소담 배우 사인을 받아달라고 하도 얘길 해서 내가 대단한 배우들과 연기한다는 걸 실감했다." -남편의 반응은. "너무 재밌어하더라. 좋은 캐릭터를 만난 것 같다는 피드백이 정말 좋았다. 월요일과 화요일을 기다리며 시청자 마인드로 봤다. 그 점이 재밌었다." -현장에서 안길호 감독이 '갓길호'라고 불렸다고 하더라. "난 천재 감독님이라고 부르고, 감독님은 날 연기 머신이라고 불렀다.(웃음) 초반에 민재 캐릭터를 좀 과하게 잡은 지점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편집으로 다 눌러줬다. '역시 갓길호구나!' 싶었다." -안길호 감독이 따로 주문했던 부분이 있었나. "처음 만났을 때 지금처럼만 하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 약간 보검(사혜준)이와 내가 연상연하의 로맨스 느낌이 좀 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실제 촬영 때 그렇게는 못했는데 동반자 같은 느낌은 산 것 같아 다행이다 싶다. 그렇게 무한한 신뢰를 할 수 있는 혜준이와 민재의 관계가 연기하면서도 부러웠다." -박보검과의 호흡은 어땠나. "정말 좋은 사람이다. 선한 영향력과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밝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 부분이 잘 맞았다. 군대 간 보검이가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군 복무 잘 마치길 바란다. 우리 사 스타!" -극 중 민재의 입장이라면 이승준(찰리정)과의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겠나. "그렇게 끌지 않고 더 빨리 공개했었을 것 같다. 민재가 진짜 멋있다고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네가 버틸 수 있으면 나도 버틸 수 있다'는 답을 하는데 참고 기다려준 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정말 좋은 대사들이 많았다."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스타하우스 [인터뷰①] '청춘기록' 신동미, '역시 갓길호!' 감탄했던 사연[인터뷰②] 신동미 "분위기 메이커=박보검, 등장만으로 밝아져"[인터뷰③] 신동미 "후배 최희서-이선빈과 꼭 연기해보고 싶다" 2020.11.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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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변우석 "'청춘기록' 안길호 감독님은 역시 '갓길호'"

배우 변우석(29)이 tvN 월화극 '청춘기록'을 통해 '애달픈 짝사랑의 아이콘'으로 활약했다. 비록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었지만 그의 곁엔 변함없는 우정이 있었고, 진정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으며 마침표를 찍었다. 원해효란 인물을 통해 변우석도 성장했다. 모델 출신 배우라는 점이 묘하게 닮았던 상황. 그래서 더 공감 갔고 그래서 더 원해효를 애정했다는 변우석은 "이 작품 덕분에 행복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종영 소감은. "정말 이 작품을 사랑했던 것 같다. 같이 촬영한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고 군대에 간 보검이도 많이 생각이 났다. 많은 걸 준 작품이다. 정말 감사했다. 보내고 싶지 않지만 보내줘야 할 것 같다." -처음 시작할 때 부담감은 없었나. "이 좋은 작품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안길호) 감독님과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다. 배우들과도 신마다 이야기를 나누며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어떤 점을 배웠나.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처음과 지금을 생각해보면 좀 다른 것 같다. 대본을 볼 때 캐릭터에 갇혀 단편적으로 봤었다. 근데 감독님의 조언을 통해 단편적인 걸 좀 더 크게 볼 수 있게 됐다. 정말 감사하다. 우리 드라마 자체가 정말 따뜻했다. 하명희 작가님의 글 자체도 좋았고 안길호 감독님의 디테일함도 좋았다. 장면을 볼 때마다 감탄했다. '갓길호'라고 하는 이유를 알게 됐다." -넷플릭스에 동시 방영됐다. 글로벌 TV 드라마 순위 4위까지 했는데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나. "해외 팬들이 많아진 걸 느끼고 있다. 좋은 감독님, 작가님, 배우들과 함께 촬영해 좀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 SNS 팔로워 수가 2배 이상 늘었다. 작품 전엔 20만 명 수준이었는데 현재는 2배가 늘어 40만 명대다." -극 중 엄마 신애라 배우와의 모자 케미스트리는 어땠나. "처음엔 선배님께 아들로서 어떻게 해야 할까, 아들과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다. 그런데 정작 촬영에 들어가니 그런 걱정이 사라졌다. 선배님이 정말 편하게 엄마처럼 대해줬다. 선배님만 믿고 열심히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변우석 "'청춘기록' 안길호 감독님은 역시 '갓길호'" [인터뷰②] 변우석 "박보검, 듣던대로 배려심-배울점 많아"[인터뷰③] 변우석 "힐링 배낚시 좋아해…'도시어부' 출연 욕심" 2020.11.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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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신애라 "정리 꿀팁, 평소 비어있는 수납장이 비결"

배우 신애라(51)가 7년 만에 본업에 복귀했다. 1987년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 '사랑을 그대 품 안에' 주인공 자리를 꿰차며 안방극장을 뒤흔든 90년대 대표 톱스타다. 배우 차인표와 결혼에 골인해 1남 2녀를 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이기도 하다. 지난달 27일 종영된 tvN 월화극 '청춘기록'은 신애라에게 여러 의미를 남긴 작품이다. 7년만 복귀작이기도 했고, 늘 주연으로 작품을 소화했던 그녀가 데뷔 33년 만에 처음으로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대중과 만났다. 그간 하지 않았던 역할로 자신의 틀을 깼다. 일명 '헬리콥터 맘'이다. 캔디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2편에 이어... -드라마 외에도 예능 2개('신박한 정리'·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 고정 출연 중이다. "7년 치 일을 한꺼번에 하는 느낌도 있다. 작년 12월 28일 날 한국에 들어왔다. 귀국하기 전 이미 출연 정리가 된 상태였다. 평소 정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육아에도 관심이 많았다. 오은영 박사님 같은 경우 직접 만난 적이 없지만 강연이나 출연 프로그램을 많이 보고 배우고 접목시키고 그래서 직접 만난다니 기뻤다." -항상 집 정리가 깔끔하게 되어 있나. "'신박한 정리'를 보고 미니멀리스트인 줄 아는데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싶어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다만 필요 없는 걸 가지고 있는 걸 안 좋아한다. 남편과 난 책을 좋아한다. 항상 거실에 책이 쌓여있다. 동시에 여러 권 읽는 걸 좋아해서 책이 쌓여있는데 누군가 손님이 온다고 하면 치울 수 있는 공간에 치운다. 그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다. 수납장이라는 건 채우는 게 아니라 한 켠을 비워야 수납장이다. 편하게 쓰느라 꺼내놨던 걸 손님이 왔을 때 넣어놓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 집엔 거실에 긴 수납장이 있고 주방에도 부분적으로 비워져 있는 공간이 있다. 그게 진짜 정리라고 생각한다." -정리 비법 세 가지 팁을 달라. "언제든 넣을 수 있게 빈 수납공간을 가져야 한다. 그동안 정리를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미국에서 한국으로 이사 올 때 깜짝 놀랐다. 그 집이 수납공간이 많았었는데 수납된 걸 꺼내니 끝도 없이 나오더라. 품목별로 모아두는 게 팁이다. 없는 줄 알고 자꾸 사기 때문이다. 1년 동안 안 썼으면 앞으로도 안 쓴다. 좋은 곳에 나눠라. 나 역시 이번에 주방 정리를 했더니 종이 박스 두 개가 꽉꽉 차더라. 보육원 퇴소생들이나 미혼모 자립을 도와주는 단체들에 기부했다. 좋은 물건인데 쓰지 않는다면, 중고 물품에 팔거나 함께 나누길 바란다." -나눔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보육원에서 퇴소할 때 평균적으로 500만 원을 받고 퇴소한다고 하는데 500만 원 가지고 어떻게 살겠나. 실제로 그렇게 몇 천명씩 퇴소를 하고 있다. 지원 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이 혜택을 누릴 수도 없고 완전 무료도 아니다. 그마저도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서 마음이 쓰인다." -요즘 가장 큰 관심사는. "고아들에 관한 문제 외에도 얼마 전 심각하게 와 닿은 환경문제, 어린아이들의 교육 문제에 관심이 많다. 북극곰을 살리기 위해 플라스틱을 쓰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남편이 새로 들어가는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심각하게 느끼게 됐다. 그리고 아이들의 행복과 교육문제에 관심이 높은데, 초등학교 아이들이 매체와 최대한 늦게 접했으면 좋겠다. 뇌과학자들이 얘기하길 빠른 화면 전환이 뇌를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없게끔 한다고 하더라. 아주 심각한 문제다. 정신적인 부분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기 때문에 초등학교 아이들이 휴대전화를 아무렇지 않게 들고 사용하는 게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아직 성인이 되지 않았기에 그런 것이지 이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상상을 초월할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도 되나. "'청춘기록'을 통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확인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그 아쉬운 부분을 채우며 죽을 때까지 연기하고 싶다. 악역도 해보고 싶고 시골 아낙네도 해보고 싶고 코미디나 시트콤도 해보고 싶다. 앞으로 다양하게 연기를 해보려고 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인터뷰①]신애라 "변우석 군대 보낼 때 만감 교차하더라" [인터뷰②]신애라 "아들(차정민), 스스로 앞길 개척하길 응원"[인터뷰③]신애라 "정리 꿀팁, 평소 비어있는 수납장이 비결" 2020.11.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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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신애라 "아들(차정민), 스스로 앞길 개척하길 응원"

배우 신애라(51)가 7년 만에 본업에 복귀했다. 1987년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 '사랑을 그대 품 안에' 주인공 자리를 꿰차며 안방극장을 뒤흔든 90년대 대표 톱스타다. 배우 차인표와 결혼에 골인해 1남 2녀를 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이기도 하다. 지난달 27일 종영된 tvN 월화극 '청춘기록'은 신애라에게 여러 의미를 남긴 작품이다. 7년만 복귀작이기도 했고, 늘 주연으로 작품을 소화했던 그녀가 데뷔 33년 만에 처음으로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대중과 만났다. 그간 하지 않았던 역할로 자신의 틀을 깼다. 일명 '헬리콥터 맘'이다. 캔디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1편에 이어... -변우석 배우는 어떤 후배였나. "열심히 하는 친구였다. 처음부터 살갑게 다가와줬고 하면서도 편하게 해 줬다. 연기의 기본은 성실감이라고 생각한다. 조언을 구하길래 대사는 100번 읽을 때와 1000번 읽을 때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가장 기본은 성실함이라고 했다. 성실함을 가져달라고 했는데 그걸 너무 잘 지켜줬다. 그리고 이영이로 분해 한껏 꾸미고 가면 예쁘다고 먼저 반겨줬다. 아주 스위트한 아들이었다. 훌륭한 배우가 될 것 같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배우였다." -이창훈 배우가 정말 오랜 팬이었는데 팬심 숨기느라 힘들었다고 하더라. "그간 TV를 못 보고 살아서 이번에 처음 본 배우들이 많았다. 근데 다들 너무 연기를 잘하더라. 리딩 때 깜짝 놀랐다. 이창훈 씨와 거의 상대배우처럼 후반부에 많이 붙어 촬영했다.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 근데 예전에 내가 DJ를 했던 '밤을 잊은 그대에게' 애청자였다고 하더라. 엽서도 보낸 적이 있다고 하고, 내 마지막 방송도 테이프로 아직 가지고 있다고 했다. 애청자가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되어 함께 연기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고 감사했다.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과 호흡을 맞춘다는 건 내게 정말 큰 기쁨인 것 같다." -'청춘기록'은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하명희 작가님의 대사가 너무 현실감이 있지 않나.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한데 가족의 따뜻함과 애증을 느낄 수 있었다. 박보검 씨의 연기를 보며 정말 설렘을 느꼈다. 시청자 입장에서 마냥 즐겨보는 때가 많았는데, 청춘의 설렘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청춘 시절이 그립나.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 지금 이 시간이 소중하고 너무 좋다. 기억력이 너무 심각할 정도로 안 좋다. 그리고 난 '히얼 앤 나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과거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도 좋고, 내 앞날을 걱정하지 않는다는 것도 좋다.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나이로 52살인데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 건강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 아쉽지만 그것 빼고는 지금이 참 좋은 것 같다. 그래서 한진희 선배님이 말하신 것처럼 지나간 것을 후회하지 말고 앞으로 오지 않은 걸 어떡하지 걱정하지도 말고 오늘 나에게 주어진 지금 이 자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에 깊은 공감을 했다." -아들(차정민)이 부모 그늘 없이 싱어송라이터로 활약 중이다. "아들에겐 아들 인생이 있지 않나. 자신의 실력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할 텐데 '신애라·차인표 아들'로 먼저 알려진다면, 홍보는 될 수 있겠지만 홍보와 상관없이 차정민이라는 아이 인생으로 살긴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 부모의 유명세만 가지고 가면 한계가 있다. 먼저 자기가 탄탄해져야 한다. 자기가 직접 경험하며 맛볼 것을 맛보고 아들이 잘하면 엄마, 아빠가 있어서 득을 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 생각했다. 커서 대화를 나누다 보니 (스타의 자녀라 겪은) 불이익이나 부당함을 말하는데 마음이 아프더라. 아이가 어렸을 때는 어쩔 수 없었어도 성인이 됐으니 자기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관여를 안 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에 팔불출처럼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우리 아이가 만든 곡이 너무 좋고 그러면 SNS에 올려서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올리기도 한다." -자랑하고 싶은 게 있나. "안무가 아이키가 참여한 '치얼 업 걸스' 챌린지란 게 있다. 제3세계 국가 여성들에게 생리대나 생활용품을 후원하는 캠페인이다. 태국을 비롯해 다른 나라에 지원하는데 그 챌린지송을 아들이 작사, 작곡을 했다. 곡 자체가 귀에 쏙 들어와서 너무 기특하고 자랑스럽더라. 춤은 못 추지만 조만감 도전하려고 한다." 〉〉3편에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인터뷰①]신애라 "변우석 군대 보낼 때 만감 교차하더라" [인터뷰②]신애라 "아들(차정민), 스스로 앞길 개척하길 응원"[인터뷰③]신애라 "정리 꿀팁, 평소 비어있는 수납장이 비결" 2020.11.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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