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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김미현, "상금 95억 5000만원..다 어디갔는지 모르겠다"

프로 골퍼 1세대 김미현이 수십억 원의 상금에 대해 언급했다. 김미현은 15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이하 '뭉찬')에 출연했다. 이날 여자 스포츠 레전드 4인방으로 현정화, 전미라, 이상화와 함꼐 등장했다. MC 김성주가 "154cm의 작은 체구로 외국 선수들과 어떻게 경쟁했느냐"는 질문에 김미현은 "하루에 2000개 정도 쳤다. 하루 종일 연습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성주가 "당시 상금만 95억 5000만원이었다"고 하자 김미현은 "다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뭉쳐야 찬다'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40분에 방송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1.1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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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 권소현 "데뷔작으로 칸行…아무것도 몰랐던 生신인"

배우 권소현(32)은 어느 순간 관객들의 마음에 스며들었다. 영화 '마돈나(신수원 감독)'에서 힘겨운 삶을 살아냈던 장미나였을 때에도, 영화 '암수살인(김태균 감독)'에서 살인사건의 희생자 주미경이었을 때에도, MBC 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에서 귀여운 임주아였을 때에도 권소현은 각기 다른 얼굴로 보는 이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가랑비처럼 조용하지만 명확하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영화 '미쓰백(이지원 감독)'으로 권소현이라는 연기 경력 12년차 배우의 내공을 여실히 드러냈다. 생애 첫 악역이었으나 이보다 더 미울 순 없었다. 작은 체구로 악행을 저지를 때마다 객석에선 원망 어린 탄성이 터져나왔다. '미쓰백'을 통해 보여준 연기를 빛나는 트로피로 돌려받았다. 권소현은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쟁쟁한 후보자들을 모두 제치고 황금빛 트로피를 품에 안은 그는 자신을 "낯선 배우"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인간미가 느껴지는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권소현의 눈물을 목격하고 한 달 뒤 그와 재회했다. "그땐 내가 왜 그렇게 많이 울었을까"라며 수줍은 미소를 보이며 "계속 연기해도 된다는 희망을 허락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작 '마돈나'로 칸 영화제에도 갔죠. "진짜 모르면 별다른 생각이나 걱정이 안 드는 거 아세요? 그냥 신나는 거예요. 하하하. 누군가에는 꿈 같은 일이라지만 저는 그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도 몰랐던 거예요. 신나고 신기하고, 유럽에 처음 간다는 것이 설렜어요. 외국배우들이 눈 앞에 있으니까, 우와! 그 이외엔 없어요. 경험치가 하나 더 생기는 것 정도죠. 누군가 '칸 어때?'라고 물으면 칸에서 먹어야 하는 맛있는 음식을 말해줄 것 같아요.(웃음)"-'마돈나' 이후 삶이 달라졌을 것 같아요. "'마돈나'는 인생의 터닝포인트죠. 카메라 안에서 연기할 때의 새로운 내 모습을 알게 됐고요. 무대는 연기할 때의 내 모습을 알 수 없는데, 영화는 모니터를 통해서 '내가 지금 이런 연기를 했구나'를 알 수 있죠. 인생이 완전 달라졌어요. 배우로서 다른 연기를 할 수 있게 됐어요." -마돈나 전에는 영화 진출 생각이 전혀 없었나요. "없었어요. 그냥 제 앞에 놓여진 일이 공연이니 공연을 열심히 할 뿐이었어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무대에 섰어요."-주로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작품에 출연하고 있어요. "그렇게 보이나요. 그냥 주어진 것을 한 것 뿐이에요. 인생이 계획한대로 흘러가는 건 아니잖아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무엇이든 하는 게 남는 것 같아요. 제가 노선을 정해놓고 나아가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어떤 작품이든 열심히 하면 시간이 지나면 더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하지만 주말극 출연은 의외의 선택이었죠. "'내 사랑 치유기'에서의 저는 전혀 다른 사람 같다고들 하시더라고요. 잘 몰라보시기도 하고요. 아직 대중에게 낯선 배우잖아요. 열심히 하다보면 어떤 교집합이 생기겠죠. 그 교집합이 생길 때까진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해내려고요."-작품마다 매번 다른 얼굴을 보여줘요. "분장에 따라서 얼굴이 많이 달라져요. 공연할 때부터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언젠가는 저에게 장점이 될 수도 있겠죠." -10년 넘게 한 길을 걸었는데 한눈을 판 적은 없나요. "한눈 판 적 없어요. 정말 힘들어서 '다른 일을 하면 행복해질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은 있어요. 근데 지금까지 해온 것이 연기 뿐이라 할 게 없더라고요. 10년 넘게 했으면 그냥 계속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고민을 마무리 지었죠." -현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와는 어떻게 같이 일하게 됐나요. "같이 일한 지 4년 됐어요. '마돈나' 이후에 연락을 받았고, 함께 하게 됐죠. 제가 처음 들어왔을 때만 해도 여자가 저 뿐이었어요. 소속사 식구들과 워낙 친남매처럼, 가족처럼 지내요."-여배우인데 예뻐보이려 하지 않아요. "예쁘게 나오는 것에 집착하는 타입은 아니에요. 오히려 제가 생긴 것보다 카메라에 더 예쁘게 나오는 것 같아요. 화면 속 제 모습을 보면 '내가 이런 모습도 있구나'라고 생각하지, '내가 예쁘게 나오는구나'라고 생각해본 적 없어요. 예뻐보여야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면 열심히 해보기는 할 것 같아요. 아직은 그렇지 않아 잘 모르겠네요."-배우로서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있나요. "운명처럼 저에게 맞는 작품이 오면, 그 작품 안에서 정말 잘 해보려고 애쓰는 것이요. 물론 가지고 있는 꿈은 커요. 돈 드는 거 아니니까 꿈은 크게 꿀 수 있잖아요.(웃음) 하지만 욕심 부린다고 하루만에 '짠'하고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어리고 예쁜 나이여서 스타성과 상품성을 가진 것도 아니고요. 꾸준히 연기하면서 하루하루 사는 거예요. 좋은 작품, 좋은 역할, 좋은 사람과 계속 함께하고 싶어요." -첫 사극 도전작인 JTBC 월화극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을 찍고 있죠. "대비 역할을 맡았어요. 지위 높은 캐릭터 연기를 처음 해봐요. 화려하게 꾸미는 게 어색해요.(웃음) 인생의 고달픔을 모르고 철딱서니 없는 캐릭터예요. 지금까지 보여드려온 역할과는 정말 다르죠. 사극도 처음이에요. 무엇보다 옷이 진짜 예쁘더라고요. 촬영 끝나고나서도 매니저에게 '이 옷 벗기 싫다'고 너스레를 떨 정도였죠. 첫 사극이라 스스로 변신을 기대하고 있어요. 쪽진 머리도 처음 해보고 장신구를 엄청 달고 나와요. 항상 덜 꾸미고, 다크서클 칠하고, 그런 분장에 익숙한 사람인데. 오우, 재밌더라고요. 하하."-동명이인인 전 포미닛 멤버 권소현씨와 혼동하는 분들도 있겠어요. "포미닛으로 활동하기 전 그 분이 아역배우였을 시절부터 서로의 존재를 알았죠. 포미닛 때는 저는 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래에 있었고요. 하하하. 어떻게 인연이 닿아서 그 분이 '미쓰백' 시사에 오게 돼 인사를 나눴어요. 사실 서로가 서로를 아주 옛날부터 알고 있었던 거예요.(웃음)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서로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말이죠. 드디어 만나서 SNS 맞팔했어요. SNS 메시지로 '권소현 파이팅!'이라고 보냈어요. 그 권소현도 잘되고 이 권소현도 잘되면 좋잖아요. 우리 모두 파이팅!"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취중토크①] 권소현 "백상 조연상, 한지민 언니와 펑펑 울었죠"[취중토크②] 권소현 "'미쓰백'으로 욕 많이 먹어 기분 좋았어요"[취중토크③] 권소현 "데뷔작으로 칸行…아무것도 몰랐던 生신인" 2019.06.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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