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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우리카드 파에스 감독 "대한항공만 만나면···김지한 보여줄 게 더 많아"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했다."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대어' 대한항공을 잡고 활짝 웃었다. 우리카드는 지난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22-25, 25-20, 25-19, 21-25, 18-16)로 물리쳤다.교체 외국인 선수 두산 니콜리치가 팀 내 최다 22득점을 기록했다. 아시아쿼터 알리 하그파라스트는 21득점, 김지한이 블로킹 5개를 포함해 20득점을 올렸다.파에스 감독은 "두 아웃사이드 히터(김지한, 알리)가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했다. 1세트에는 에너지가 부족한 모습이었지만 이후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라며 "니콜리치도 갈수록 좋은 모습이었다"라고 칭찬했다. 우리카드는 승점 21(8승 6패)을 기록, 삼성화재(승점 20·5승 9패)를 끌어내리고 3위로 한 단계 도약했다. 특히 통합 4연패를 이룬 우승 후보 대한항공을 상대로 2승 1패의 우위를 점한다. 다만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에 따낸 2승은 모두 풀 세트 접전 끝에 따낸 힘겨운 승리였다. 파에스 감독은 "대한항공만 만나면 힘들고 어려운 경기를 반복한다"라며 "대한항공에는 뛰어난 세터가 있다. 또 한 명의 뛰어난 세트가 더 있다. 그게 강점이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동갑내기 베테랑 세터 한선수와 유광우를 두고 한 말이다.파에스 감독은 김지한에 대해서도 칭찬을 이어갔다. 그는 "처음에는 자신의 (해결사) 역할에 부담을 느끼거나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라며 "최근 리시브에서 안정적인 모습이다. 코치진의 조언이나 주문을 주저하지 않고 받아들여 새롭게 시도한다. 이를 통해 경기를 치를수록 성장하는 모습이 보인다. 앞으로 더 보여줄 게 많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4.12.13 07:25
프로농구

주축 다 떠난 우리은행, 그 속에서 '더' 진화 중인 34세 김단비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베테랑 김단비(34)에 대해 "끊임없이 숙제를 주고 있다"고 했다. 명실상부한 에이스라고 해도 변화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단비는 이에 화답해 이번 시즌 진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우리은행이 ‘반전의 2위’를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다.지난 시즌 챔피언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목을 받지 못했다. 박혜진(부산 BNK), 박지현(토코마나와·뉴질랜드) 등 주축 멤버들이 줄줄이 떠난 탓이다. 자연스레 김단비는 이전보다 더 극심한 집중 견제 대상이 됐다. 부담도 커졌다.지난 11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은행과의 2024~25 여자 프로농구 홈경기에서도 김단비는 경기 내내 상대의 강한 압박을 받았다. 3쿼터까지 단 9점에 묶였다. 위 감독도 “상대는 ‘김단비를 잡겠다’는 의지가 확실히 보였다”고 했다.그래도 김단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무리한 공격 대신 팀과 동료들을 돕는 데 더 집중했다. 무려 18개, 개인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기록이 이를 뒷받침했다. 여기에 5어시스트와 4스틸, 3블록까지 더했다.대신 승부처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상대가 3점 차로 추격하던 4쿼터 막판, 골밑 득점에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치열했던 승부 끝에 우리은행이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위성우 감독은 “2~3명씩 붙다 보니 힘들었을 텐데 김단비가 그걸 이겨냈다. 멤버가 좋을 때보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역할을 해주고 결정을 지어주면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부 평가에 만족하면 안 된다. 계속 숙제를 주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김단비는 “수비가 쏠리면 공격 기회를 나눠주고, 수비가 많이 안 오면 공격을 한다. 체력을 아끼면서 하는 법을 3라운드부터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며 “1~2라운드와 3라운드 스타일이 달라졌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강약을 조절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김명석 기자 2024.12.13 05:00
프로농구

최하위 삼성도 희망 봤다…사령탑 감탄하게 한 이원석·이정현

서울 삼성이 이원석(24·2m7cm)과 이정현(37·1m91cm)의 활약에 웃었다.삼성은 지난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80-73으로 꺾었다.이날 이원석은 23점 12리바운드, 이정현은 20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과 정관장은 3쿼터 초반까지 시소게임 양상으로 흘렀는데, 최성모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김효범 삼성 감독은 승리 요인을 꼽으면서 “원석이와 정현이를 특별히 칭찬하고 싶다”고 콕 집었다. 김 감독은 특히 이정현의 활약을 이야기하면서 ‘와’라며 외마디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원석이 끌고, 이정현이 밀었다는 표현이 꼭 맞는 표현이었다.이날 이원석은 2점슛, 필드골, 자유투 등 5개 이상 기록한 선수와 비교했을 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이정현은 코트 위에서 가장 많은 3점슛(4개)을 넣었다.김효범 감독은 “정현이는 종아리 부상 때문에 브레이크 기간에 쉬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도 올라오다 보니 최근 득점도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다. 터프샷도 많이 넣어주고, 책임감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원석에게는 리더의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 김 감독은 “(이원석은) 연습할 때도 미리 나와서 슈팅 쏘고 연구한다. 좋아지는 모습이 보여서 너무 좋고 뿌듯하다”고 칭찬했다. 삼성은 지난달 1옵션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이 발목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악재가 발생했고, 대체 선수로 빈센트 에드워즈를 뽑았다. 에드워즈는 시차 적응도 제대로 못 한 상태에서 데뷔전을 소화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한 때에 이원석과 이정현이 코트를 장악한 것이다.올 시즌 꾸준한 활약으로 태극마크까지 단 이원석은 “(대표팀에) 가서 형들을 보면서 미친 듯이 해야겠다고 많이 느꼈다. 그런 게 원동력이 됐다. 형들의 에너지와 농구를 접하는 마음가짐 등을 많이 배웠다”고 했다. 그는 특히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이승현(부산 KCC)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값진 승리를 거둔 삼성이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다. 이제 4승(11패)째를 기록한 삼성은 여전히 10개 팀 중 꼴찌다. 실수를 줄이는 게 과제로 꼽힌다. 삼성은 정관장전에서도 속공, 턴오버에 의해 각각 20점, 17점을 내줬다. 턴오버(18회)도 정관장(15회)보다 많았다.김효범 감독은 “안일한 실책이 많았던 것 같다”며 “항상 아쉬운 건 턴오버다. 오픈 3점이나 속공 마무리도 아쉽다”고 짚었다. 다만 김 감독은 박빙일 때 승부를 내는 힘이 좋아졌다며 “정현이와 성모가 잘해줘서 해소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4.12.13 00:02
배구

'삼각편대 63점' 우리카드, 대한항공 3-2로 꺾고 3위 도약 [IS 장충]

우리카드가 삼각편대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물리쳤다. 우리카드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22-25, 25-20, 25-19, 21-25, 18-16)로 이겼다.우리카드는 승점 21(8승 6패)을 기록, 삼성화재(승점 20·5승 9패)를 끌어내리고 3위로 한 단계 도약했다.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31·11승 2패)을 쫓는 2위 대한항공(승점 29·9승 5패)은 승점 1을 얻는데 그쳤다. 우리카드 교체 외국인 선수 두산 니콜리치가 팀 내 최다 22득점을 기록했다. 아시아쿼터 알리 하그파라스트는 20득점을, 김지한이 블로킹 5개를 포함해 20득점을 올렸다. 기선은 대한항공이 제압했다. 1세트 22-21에서 정한용의 연속 득점에 이어 24-22에서 막심 지갈로프가 백어택 득점을 뽑았다. 대한항공은 블로킹 싸움에서 5-1로 앞섰다. 2세트는 우리카드가 반격했다. 18-18에서 알리의 백어택에 이은 니콜리치의 서브 득점이 터졌다. 우리카드는 알리의 백어택 성공, 김지한의 연속 블로킹으로 23-18까지 달아난 끝에 25-20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16-15에서 알리의 백어택에 이은 김지한이 대한항공 막심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18-15에서 김지한의 유효 블로킹이 나왔고, 대한항공은 김민재의 공격 범실이 나왔다. 계속된 니콜리치의 강서브 때 정한용의 백어택 범실에 이어 교체 투입된 이강원이 대한항공 정지석의 공격을 가로막아 21-15까지 달아났다.대한항공은 4세트 16-15에서 정지석의 연속 득점에 이은 알리의 포히트 범실로 4점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점수 차를 유지하며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5세트 5-2로 앞서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니콜리치와 알리의 활약 속에 10-6까지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퀵오픈에 이은 막심의 블로킹과 공격 성공으로 9-10 턱밑까지 추격했고, 결국 13-13 동점을 만들었다.우리카드는 15-16으로 역전을 내줬지만 알리의 공격 성공에 이은 막심의 후위 공격자 반칙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알리의 쳐내기 공격이 상대 블로커를 맞고 나가면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4.12.12 21:35
생활문화

K공예 아름다움을 한자리서… ‘2024 공예트렌드페어’ 개막

우리 공예의 멋을 살펴볼 수 있는 ‘공예트렌드 페어’가 12일 막을 올렸다.올해로 19회를 맞은 ‘공예트렌드페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개최로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전시된다.이 행사는 공예인과 소비자 간 교류의 장으로서 공예문화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공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예 전문 박람회다. 지난 3년간 16억 원에서 25억 원으로 현장 매출은 물론, 방문객 수도 약 5만4000명에서 7만8000명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최대 공예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올해는 280여 개의 작가, 공방, 기업, 갤러리 등이 참여하며 ‘나의 삶을 빛나게 해주는 일상 명품’을 주제로 가구·조명, 주방·생활·사무용품, 패션잡화, 장식품 등 다양한 공예품을 전시, 판매한다. 먼저 ‘공예공방관’에서는 아르케, 스튜디오 고고장 등 각 공방, 브랜드, 기업의 특색이 느껴지는 173개사의 우수 작품이 공개된다. ‘공예매개관’에서는 국가유산진흥원, 청주시 한국공예관 등 18개 문화예술기관의 수준 높은 작품을, ‘신진공예가관’에서는 참신하고 독창적인 90명이 신진 작가 작품을 만날 수 있다.특히 기획전시관에서는 공예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 오뚜기와 하우스오브초이는 ‘공진원(KCDF) 협업기업관’을 통해 각각 카레 그릇으로 접하는 공예품과 경주의 식문화 속 공예를 소개한다. 한국 공예의 선(線)을 주제로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예품을 전시하는 주제관과 일본, 이탈리아, 대만, 미얀마의 공예 미학을 선보이는 해외초청관도 꾸며진다.이번 박람회에서는 더현대, SSG 등 국내외 온‧오프라인 유통 전문 기업을 초청해 공예 시장 기반을 다각화한다. 별도 마련된 구매자 공간에서 현장·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행사 이후에도 일부 기업과 협업 프로그램을 기획해 새로운 시장 창출 기회를 지속 지원한다.이정우 문화체육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한국 공예는 문화적 중요성이 높은 예술 영역이자 산업적 측면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라며 “‘공예트렌드페어’가 공예 전문 사업박람회로서 다양한 구매 주체가 교류하고 협력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12 16:13
IT

SKT, '2024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 4개 부문 석권

SK텔레콤은 '2024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에서 디지털 영상과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금상을 포함해 총 4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은 한국디지털광고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 디지털 광고 시상식이다.SK텔레콤이 공식 유튜브에서 지난 9월 선보인 첫 단편영화 '중독: 나한테만 보이는'은 디지털 영상 부문 금상을 차지했다.이 작품은 AI(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따른 도파민 중독의 심각성과 올바른 AI 사용의 메시지를 전달해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조회수 약 270만회, 3만4000여 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영화 시나리오 초안은 SK텔레콤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가 작성했다. 영화 '파묘' 장재현 감독이 자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SK텔레콤 창사 40주년을 맞아 제작한 '뷁투더 2004'는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부문 금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SK텔레콤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과 함께 2004년 중학생 시절로 돌아간 주인공 '진상'이 겪는 타임슬립 형식의 16부작 웹드라마다.2000년대 향수를 자극하면서 통신과 AI 등 SK텔레콤의 서비스 변천사를 담아내 600만회에 달하는 누적 조회수를 올렸다.이 외에도 'AI 헬프 유?' 시리즈가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부문 은상, '딴짓러의 AI_경매사편'이 디지털 영상 부문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앞으로도 SK텔레콤 유튜브는 AI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포맷의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2 14:08
배구

'기대 이하 성적' 곤살레스 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프랑스 여자배구 이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47) 감독이 프랑스 여자배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프랑스배구협회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리그 넵튠스 드 낭트를 이끄는 곤살레스 감독을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곤살레스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와 인연이 깊다. 지난 2019년 5월 당시 여자대표팀 사령탑이던 스테파니 라바리니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합류한 그는 2021년 도쿄 올림픽 이후 라바리니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을 이끌었다.성적이 기대 이하였다. 한국 여자배구는 2022년과 2023년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2년 연속 12전 전패를 당했다.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전 7연패,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선 5위로 17년 만에 AG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이후 계약 연장에 실패, 한국을 떠났다. 곤살레스 감독은 내년 6월 개막하는 VNL에서 신고식을 치를 예정, 관심이 쏠리는 페르난도 모랄레스 현 여자대표팀 감독과의 맞대결도 성사될 전망이다.세계랭킹 37위 한국은 19위 프랑스와 내년 7월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간토에서 열리는 VNL 3주 차 경기에서 대결한다. VNL 일정표에 따르면 한국-프랑스전의 날짜는 7월 13일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2 08:18
스포츠일반

'역시 우승 후보' 두산, 상무 피닉스 꺾고 개막 8연승…김신학 MVP

두산이 거침없는 8연승을 질주했다.두산은 11일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상무 피닉스를 31-21(13-11, 18-10)로 꺾었다. 시즌 8연승(승점 16점)을 달성한 두산은 SK호크스(7승 1패, 승점 14점)를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상무 피닉스(1승 1무 6패, 승점 8점)는 5위를 유지했다.전반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후반 들어 기울었다. 김연빈이 2분간 퇴장당하면서 상무 피닉스가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오히려 두산이 정의경의 득점 등을 묶어 17-1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골키퍼 김신학의 세이브와 속공으로 22-17까지 달아났다. 이후 상무 피닉스가 실책으로 흔들리면서 두산이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정의경과 김연빈이 5골, 김진호와 고봉현이 4골씩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골키퍼 김신학은 15세이브(44.12%)를 기록해 두 경기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상무 피닉스는 신재섭이 5골, 김락찬과 이병주가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골키퍼 안재필이 8세이브를 기록했으나 두산 공세에 밀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2 00:04
프로농구

‘진땀승’ 위성우 감독 “두 팀 모두 수비 포커스, 야투율 안 좋을 수밖에” [IS 승장]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부천 하나은행전 진땀승 직후 “양쪽 다 슛률(야투율)이 안 좋을 수밖에 없던 경기였다”고 평했다.위성우 감독은 11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하나은행전에서 48-41로 승리한 뒤 “양 팀 모두 수비에 포커스를 맞췄다. 상대는 김단비를 잡겠다는 의지가 확실히 보였다”고 말했다.이날 우리은행은 야투율이 28%에 그쳤고, 하나은행 역시 25%에 머물렀다. 1쿼터에는 18-19로 팽팽히 맞섰지만, 2쿼터 이후 양 팀 모두 야투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저조한 득점에 그쳤다. 특히 2쿼터는 우리은행이 8점, 하나은행은 4점을 각각 넣는 데 그쳤다.위성우 감독은 “공격보다 수비에 체력을 쏟다 보니 야투율이 떨어졌다”며 “그러다 보니 저득점 경기가 됐다. 상대도 찬스가 안 난 건 아닌데, 오픈 찬스에서 메이드가 안 된 덕분에 우리가 이긴 거 같다”고 말했다.이날 14점에 그쳤지만 18리바운드와 5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김단비에 대해선 “30점을 넣는 것보다 오늘처럼 승부처에서 해주는 게 더 좋다”고 했다.김단비는 4쿼터에 팀 내 최다인 5점을 넣었고, 특히 승부처였던 막판 골밑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기에 한엄지의 코너 3점슛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엄지는 이날 8개의 3점슛을 던져 가장 결정적인 순간 성공시켰다.위성우 감독은 “(한)엄지가 하나는 들어갈 줄 알았다”며 “마지막 (김단비의) 바스켓 카운트와 한엄지의 3점슛이 승부처가 됐다”며 “선수들은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어떻게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이겨서 자신감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위 감독은 “좋은 시즌보다도 경기력을 논하기는 어렵다. 작년, 재작년에는 이겨도 경기력이 안 좋아도 질책을 했다. 지금은 무리”라며 “그래도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이 보인다. 올 시즌이 있고 내년도 있다. 선수들이 발전하는 시즌이 되기를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우리은행은 김단비뿐만 아니라 이명관이 11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고, 스나가와 나츠키가 8점, 한엄지가 7점, 심성영이 6점 등을 쌓았다. 이번 시즌 하나은행전 3연승과 함께 시즌 2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9승 4패를 기록, 선두 부산 BNK 썸과 격차를 2게임 차로 좁혔다. 아산=김명석 기자 2024.12.11 22:03
프로농구

이원석·이정현 미친 활약→김효범 감독 활짝 “둘을 특별히 칭찬하고 싶다” [IS 승장]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이 제자들의 활약에 만족했다.삼성은 11일 오후 7시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80-73으로 꺾었다.경기 후 김효범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빈센트) 에드워즈가 와서 타이밍이나 정교함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확실히 수비에서 많이 힘을 냈다. (이)원석이가 활동량이 있다 보니 승리한 것 같다. (이)정현이가 ‘와’ 너무 잘해줬다. 선수들 전체를 칭찬하는데, 원석이와 정현이를 특별히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이원석과 이정현은 코트를 장악했다. 이원석은 23점 12리바운드, 이정현은 20점 7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김효범 감독은 “정현이는 종아리 부상 때문에 브레이크 기간에 쉬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도 올라오다 보니 최근 득점도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다. 터프샷도 많이 넣어주고, 책임감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엄지를 세웠다. 이어 “원석이한테는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주려고 한다. 능동적으로 정현이와도 맞춰가는 그 상태다. 자기가 주도할 수 있고, 주인의식이 생기도록 만들어주고 싶다. 재량권이라고 해야 할까. 이 친구에게 내가 주입하고 있다. 의도적으로 모일 때도 원석이가 하게 한다. 연습할 때도 미리 나와서 슈팅 쏘고 연구한다. 좋아지는 모습이 보여서 너무 좋고 뿌듯하다”며 웃었다.새 외국인 선수 에드워즈에 관해서는 “하루 연습하고 경기한 거라 다치지 않은 것에 감사하다. 핸들링 등 강점이 나온 것 같다. 득점은 많이 하지 않았지만, 추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며 기대를 표했다.승부처는 3점슛이었다. 정관장은 5개, 삼성은 10개를 성공했다. 김효범 감독은 “(하루 전 안양에 와서 훈련한 게) 3점슛 10개 넣은 걸 보니 도움 되는 것 같다. 10개 넣는 게 쉽지 않다. 3점 빈도가 높은 안양을 5개로 막았다. 매 경기 이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책을 줄여야 하는 건 과제다. 김효범 감독은 “안일한 실책이 많았던 것 같다. 리바운드 잡고 뺏기는 것, 드리블하다가 뺏기는 것 등 안정적으로 하자고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며 “항상 아쉬운 건 턴오버다. 해소되고 있는 건 생산이 되는데 못 넣는 샷이다. 오픈 3점이나 속공 마무리가 아쉽다. 박빙일 때 운영이 조금 아쉬웠는데, 정현이랑 (최)성모가 잘해줘서 해소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4.12.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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