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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저장성, 중국 최초로 외국인 관광 플랫폼 ‘하이유’ 선보여

2025년 6월 26일 오전, 저장성 항저우 세계관광연맹 본부에서 전 세계 관광객을 위한 입국 관광 전용 스마트 서비스 플랫폼 ‘하이유(嗨游·저장여행, 저장 트레블)’가 공식 출시됐다. 이 플랫폼은 입국 관광에 특화된 전국 최초의 성 단위 원스톱 스마트 플랫폼으로, 여러 AI 에이전트 협업 시스템을 기반으로 저장성의 관광 서비스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하이유’는 문화 및 관광부가 지정한 AI 대형 모델 시범 사업의 중요한 성과로, 관광 여정을 기획하고, 실시간 번역 및 결제, 교통, 숙박, 관광지 입장까지 아우르는 전 과정 디지털화된 관광 체험을 제공한다.하이유 플랫폼은 ‘기상천외한 여행 설계’, ‘편리한 여행 서비스’, ‘재미있는 주변 발견’, ‘특색 있는 여행 코스 추천’이라는 네 가지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설계되었으며, 여기에 전자지갑, 실시간 AI 번역, 차량 호출, AI 여행사진 촬영 등의 특화 기능이 더해져, 기본 서비스와 차별화된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특히 하이유는 알리바바 AI 모델 통의천문(通义千问, 통이치엔원), 딥시크(DeepSeek) 등의 대형 AI 모델과 저장성의 고품질 관광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관광객은 출발 시기, 예산, 취향 등을 입력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개인 맞춤형 일정표를 받아볼 수 있으며, 실시간 혼잡도를 반영해 붐비는 장소를 피하는 스마트한 여정이 가능하다.또한 ‘하이유’는 입국 관광의 주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Easy Go’ 통합 QR 코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해당 코드를 통해 관광객은 입국심사, 호텔 체크인, 관광지 입장, 대중교통 이용, 결제 등을 하나의 QR코드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사전 온라인 입국 등록, 호텔 신분 인증 연동, 알리페이 및 유니온페이와의 교통 결제 통합 등으로 이동 및 체류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한 중국공상은행의 ‘카마통(卡码通, ICBC PASS)’ 전자 지갑 기능을 통해 앱 설치 없이도 국제 신용카드와 연동해 소액 결제가 가능하다.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AI 동반자 역할도 눈에 띈다. 하이유는 Gummy AI 번역 모델을 통해 중국어, 영어, 일본어, 한국어 등 5개 언어의 자연스러운 실시간 번역을 지원하며, 관광지·맛집·쇼핑·공연 등 주변 추천 정보도 제공한다. 특히 공항, 호텔, 고속철역, 관광지 간 수하물 자동 운송 서비스도 함께 운영돼, 무거운 짐 없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저장성 문화광전 관광청 관계자는 “개혁을 키로, 기술을 노로 삼아, ‘하이유’가 글로벌 입국 관광의 병목 문제를 해결하는 저장성의 해법”이 될 것이라며, “해외 관광객의 최고의 여행 도우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관광연맹(WTA)은 “하이유는 입국-체험-소비-환급에 이르는 전 관광 과정을 디지털화한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플랫폼”이라며, 중국 입국 관광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현재 ‘하이유’는 위챗 미니앱, 알리페이 미니앱, 웹 H5 페이지로 동시 오픈됐다. 저장성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플랫폼 고도화와 함께 ‘하이유 2.0’ 개발을 통해 국제 관광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5.06.30 13:16
산업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클럽 라운지’ 전면 리뉴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클럽 인터컨티넨탈 라운지’의 공간을 전면 리뉴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는 ‘클럽 인터컨티넨탈 라운지’의 인테리어와 가구를 재정비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강화해 ‘호텔 속의 호텔’ 타이틀에 걸맞은 프리미엄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익스클루시브 어반 리트리트’ 인테리어 콘셉트는 도시의 복잡함을 잠시 잊고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진정한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고요하고 세련된 분위기다. 호캉스 고급화 열풍에 힘입어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의 클럽 객실 예약률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클럽 객실 투숙객에게만 제공되는 ‘클럽 인터컨티넨탈 라운지’ 이용 혜택이 인기의 핵심적인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주말에는 클럽 객실이 만실을 기록할 정도로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클럽 객실 이용 고객들은 ‘클럽 인터컨티넨탈 라운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조식, 애프터눈 티, 해피아워, 체크인 및 체크아웃 서비스 등 다양한 프리미엄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클럽 인터컨티넨탈 라운지’는 단순한 라운지를 넘어 미식과 서비스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독보적인 공간으로 인정받고 있다. 조식 뷔페는 물론 오후 시간에 제공되는 애프터눈 티는 덴마크 왕실이 사용하는 ‘로얄 코펜하겐’의 2단 트레이와 ‘리쉬티’의 유기농 티로 구성된 섬세한 티 세트로 선보인다.저녁에 운영되는 칵테일 아워에서는 호텔 믹솔로지스트가 즉석에서 제조하는 다양한 칵테일, 와인, 맥주 등 주류와 함께 취향에 따라 페어링 할 수 있는 푸드 메뉴도 매일 새롭게 구성되어 장기 투숙 고객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매월 새로운 콘셉트의 ‘게리동 서비스’도 운영된다. 6월에는 셰프가 테이블에서 25년산 발사믹을 가미한 철판 아이스크림을 즉석에서 완성해 선보인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고객 한 분 한 분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진정한 의미의 프리미엄 서비스 공간을 구현하고자 이번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19 16:59
산업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조언…"글로벌 마인드셋 중요, 시장 깊이 이해해야" [EIF 2025]

미국의 관세 쇼크와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 속에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스타트업 대표 3인이 글로벌 진출 방향을 제시했다. 이들은 입을 모아 글로벌 마인드셋을 강조하면서, 그 시장을 이해하고 깊이감 있게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5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의 세션4에서는 'K 스타트업 무대의 전환, 한국에서 세계로'라는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좌장은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가 맡았으며, 박재빈 뷰티셀렉션 대표, 용태순 와드 대표, 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가장 먼저 박희은 좌장은 각 기업의 소개로 토론의 문을 열었다.박재빈 대표는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뷰티 브랜드 바이오던스를 세계로 진출시킨 주역이다. 지난해 미국 아마존에서는 뷰티 분야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박 대표는 "마스크팩 시장에서 하이드로겔이라는 특정한 형태 마스크를 시장에서 리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와드는 식당 예약 서비스로 이미 많은 소비자에게 선택받고 있는 '캐치테이블'을 운영하고 있다. 캐치테이블은 직접적으로 글로벌에 진출하고 있지는 않지만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캐치테이블' 앱을 지원하며, 방한 관광객 30~40%가 사용할 정도로 활성화에 성공했다. 용태순 대표는 "국내서 해외 나가시는 분들을 위한 서비스로 빠르면 6월 일본 내 업체와 연동해서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 일본 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H2O호스피탈리티는 B2B 기반의 솔루션 기업이다. 호텔이나 리조트, 레저시설, 공항 등에 스마트 체크인이나 컨시어지 솔루션, 부킹 허브 솔루션 등을 연동하고 있다. 이웅희 대표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관광객 데이터를 고객사가 유의미하게 사용하도록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12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박 좌장은 이 대표에게 글로벌 진출에 시행착오는 없었는지 물었다.이 대표는 이에 "처음에는 솔루션 회사가 아니었고 에어비앤비를 타깃으로 하는 하우스키핑 서비스로 시작했다"며 "그러던 와중에 싸드(THAAD) 이슈로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이 못오게되면서 사업 방향성이 흔들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연치않은 기회에 일본 회사를 하나 인수하게 되면서 솔루션 제공을 시작하게 됐고,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 기점으로 관광 시설들이 디지털 니즈가 높아지면서 전세계 호스피탈리티 ERP를 장악한 오라클과 글로벌 파트너사돼 글로벌 확장이 용이하게 됐다"고 했다.이에 박 좌장은 "대기업은 기업을 인수해도 잘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H2O호스피탈리티는 인수를 통한 글로벌 확장으로 현재 중동까지 나가있다"라며 노하우를 물었다.이 대표는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이 타이트하게 따라갈 수 있느냐가 중요하게 봤던 부분"이라며 "또 지역이나 국가 확장할때 전략이 달랐다"고도 설명했다. 다른 두 대표도 비슷한 맥락에서 조직의 글로벌 마인드셋도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용 대표는 "조직 문화 중에 '우리는 고객이 아니다'라는 항목이 있다"라며 "그 서비스를 왜 사용하는지 직접 들어가서 보고 듣고 분석하고 정량·정성적인 데이터들을 다 만들어야 고객 니즈에 맞는 것을 만들 수 있다 생각한다"라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글로벌 관광객은 국내보다 훨씬 큐레이션에 민감하게 관심을 갖는다"라며 "이를 위해 TF팀을 만들었고 직접 공항에 가서 묻기도 하고 컨시어지를 도는 등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박 대표도 "글로벌 부서는 해외 사업을 당연히 열심히 해야 하고 그 외의 부서가 글로벌 마인드셋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반기 후 글로벌 매출이 더 커진다 했을 때 지금 우리는 뭘하고 있어야하는가 이니셔티브를 계속 생각했다"고 말했다. 상품 기획팀을 예를 들면,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만들기 시작한 제품을 해외 고객의 기온, 피부타입 등을 생각하며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박 좌장은 3명의 대표에게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에 조언해 달라고 요청했다.먼저 이 대표는 "하나의 국가의 성공을 똑같이 카피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각각의 시장에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반화하는 것이 위험한 행동"이라며 "최대한 많이 시도하고 고객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용 대표는 "캐치테이블은 일본같이 시스템이 잘 형성되는 곳에 같은 서비스로 승부하는 것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아시아에서 성장하는 곳들, 가능성 보이는 곳들로 진입해 펼쳐나가는 게 가능성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박 대표는 "표면적 정보에는 한계가 있다"라며 "실질적으로 성공한 브랜드가 무엇을 했을까 스터디를 깊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21 17:47
금융·보험·재테크

놀유니버스, 국내 숙소 10% 할인 등 'NOL 회원 혜택' 오픈

놀유니버스가 신규 브랜드 ‘NOL’ 출범을 기념해 NOL 회원을 대상으로 풍성한 혜택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NOL은 5월 한 달간 신규 가입 고객에게 국내 숙소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해당 쿠폰은 발행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사용 가능하며, 체크인 날짜 기준 7일 이상 미리 예약하는 경우 적용된다. 이외에도 이달 말일까지 전체 고객 대상으로 최대 16만원 국내 여행 할인 혜택과 최대 35만원 상당의 해외 여행 쿠폰팩을 발급한다.NOL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품 추첨 이벤트 ‘NOL DRAW(놀 드로우)’도 진행한다. 매일 추첨을 통해 국내외 숙소 숙박권, 레저 이용권, 공연 티켓을 비롯해 전자제품과 생활 용품 등 여가 생활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다양한 상품을 엄선해 증정한다. 응모는 NOL 앱 및 웹사이트를 통해 하루 1개 상품에 1회씩 가능한다. 또한, 참여만 해도 즉시 사용 가능한 국내 숙박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이철웅 놀유니버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NOL 고객들에게 여행ㆍ여가ㆍ문화 생활 속에서 더 특별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회원 전용 특전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가의 일상화를 실현하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택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07 16:03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자동화 기기가 골프를 풍요롭게 하고 있을까?

몇 주 전 일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사회인 제자와 광주컨트리클럽에 갔다. 광주컨트리클럽은 이름과 다르게 전남 곡성군에 있는 골프 코스이다. 홀을 따라 높게 자란 나무는 이 코스가 가진 긴 역사를 말해준다. 뱁새 김 프로도 회원이 초대해서 이 코스에서 제법 여러 번 라운드를 했다. 뱁새는 이 코스에 방문할 때마다 늘 가는 식당이 있다. 맨 처음에 뱁새를 초대한 회원이 알려준 곳이다. 그는 그 식당에 수 십 년째 단골이라고 했다. 뱁새가 처음 갔을 때 사람이 붐벼서 놀랐다. 음식도 꽤 맛있는 편이었고. 그래서 다른 일로 그 근처를 지날 때도 자주 들른 지가 벌써 십 수 년째이다. 몇 주 전에 제법 오랜만에 다시 그 식당을 다시 찾은 뱁새는 다른 일로 놀랐다. 그 식당은 낡은 옛 건물은 문을 닫고 그 뒤에 몇 곱절이나 큰 건물을 새로 지었다. 뱁새 패거리는 테이블에 있는 디지털 장치를 이용해 주문을 했다. 전에는 사람이 일일이 주문을 받고 음식을 나르던 곳이었는데. 뱁새 패거리가 음식을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이른바 ‘서빙 로봇’이 옆 테이블에 음식을 가져다 주었다. 그런데 그 테이블에 혼자 앉은 중년 사내가 투덜거리다 못해 짜증을 냈다. 뱁새와 눈이 마주친 그 사내는 ‘음식물 찌꺼기가 반찬 그릇에 묻었다’고 퉁명스럽게 이야기했다. 뱁새는 ‘까다로운 사람이 유난을 떠는 것’이라고 여겼다. 조금 후에도 비슷한 일이 또 벌어졌다. 서빙 로봇이 일가족이 앉은 다른 테이블에 음식을 갖다 주었다. 그릇을 직접 내리던 손님이 미간을 찌푸렸다. 그릇 밑바닥에 묻은 음식물 찌꺼기가 손에 묻은 것이다. 그 가족 네 명은 한참 동안 투덜거렸다. 그리고 잠시 후에 그 로봇이 뱁새네 테이블에도 음식을 가져왔다. 바깥 쪽에 앉은 뱁새는 음식을 담은 쟁반을 들어서 테이블에 내려 놓았다. 그러다가 뱁새 손에도 음식물 찌꺼기가 묻었다. 짜증이 확하고 밀려왔다. 옆 테이블에 있는 사내를 오해한 것이 미안했다. 로봇에 쟁반을 하나 얹어서 그릇에서 흐르는 국물 따위를 받친 것이 문제로 보였다. 정확하게는 그 쟁반을 그 때 그 때 씻지 앉고 계속 쓰고 있는 것이 문제였다. 불평을 하려 해도 돌아다니는 종업원은 보이지도 않았다. 뱁새 패거리는 잠깐 머리를 맞댔다. 이 따위로 손님을 대접하는 식당에서 꾹 참고 밥을 먹을 것인지를 놓고 말이다. 뱁새는 분연히 떨치고 일어섰다. 그리고 버튼을 눌러도 한참 만에 코빼기를 내민 매니저에게 언성을 높여 따졌다. “이제 돈 좀 벌었다고 음식물 찌꺼기를 묻은 음식을 손님에게 먹이느냐”고. 설마 저렇게 점잖게만 이야기했느냐고? 흠흠! 그 다음날 만난 광주컨트리클럽 회원은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했다. 그 식당에 30년 가까이 다녔는데 이제 다시는 안 갈 것이고 하면서. 그는 전라도 말로 한 마디 했다. “거기 이제 못쓰겠더라”라고. 자동화 기기를 들여서 일손을 던다고 던 것이 그 모양이었다. 식당 경영자는 새로 지은 식당 건물 밖에 큼지막한 현수막을 걸어 놓았다. ‘아들이 미국 명문대에 입학했노라’고. 쓴 웃음이 나왔다. 이 보다는 덜하지만 골프장에서도 자동화 기기 탓에 유쾌하지 못할 때가 있다. 언제부터인지 골프장에서 체크인을 할 때 자동화 기기를 쓴다. 뱁새는 일 년에 겨우 몇 십 번 밖에 라운드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도 낯설다. 매번 프런트 데스크에서 체크인을 하려다가 안내를 받고서야 자동화 기기 쪽으로 발길을 돌리곤 한다. 클럽 하우스나 스타트 하우스 식당에서도 자동화 기기로 주문을 하도록 한 골프장도 점점 늘고 있다. 종업원에게 간단하게 국밥이나 해장국이나 미역국이나 아메리칸 블랙퍼스트를 주문하면서 ‘몇 분이나 걸리느냐’고 물어볼 수도 없는 곳도 많다. 라운드를 시작하면 자동화 기기에 스코어를 입력한다. 종이로 만든 스코어 카드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 언제인가 가물가물하다. 종이 스코어 카드를 들고 한 홀 한 홀 적어가며 플레이를 하던 것은 추억이 되었다. 스코어 카드에 홀 별 점수뿐 아니라 퍼팅 개수나 티 샷이 슬라이스가 났는지 훅이 났는지까지 화살표로 표시하던 일도 기억에만 남아 있다. 종이 스코어 카드는 아예 만들지도 않는 것이다. 퍼팅 브레이크를 어떻게 잘못 보았는지 따위까지 메모하면서 기량을 키웠던 그 작은 동반자를 말이다. 문득 나 혼자만 단골이라고 애정을 가진 그 ‘배가 부른’ 식당에서 겪은 불쾌감이 골프장에서 자동화 기기로 소통하면서 겪는 작은 서운함과 겹쳐 떠올랐다. 몇몇 골프장은 그린피와 식음료 요금이 웬만한 호텔에 버금가는데 과연 서비스는 호텔과 견줄 수 있는가 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식당이든 골프장이든 자동화 기기를 써서 인건비를 아꼈다면 아낀 것 중 일부는 고객에게 돌려주어야 마땅하다. 돌려주는 방법은 둘 중 하나이다. 더 따뜻하고 친절하거나 아니면 가격을 낮추거나. 이도 저도 아니라면? 뱁새는 물론 오랜 단골도 발길을 끊기로 한 그 식당처럼 가지 않을 수 있다면 가지 않을 수 밖에. 뱁새는 아직까지는 자동화 기기로 주문 받는 호텔 식당은 보지 못했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KPGA 프로 2025.04.30 08:23
금융·보험·재테크

업비트, 무신사와 ‘월요 체크인’ 이벤트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무신사가 총 2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BTC) 교환권을 주는 이벤트를 연다고 24일 밝혔다.두나무는 오는 4월 28일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무신사와 ‘월요 체크인’ 이벤트를 진행한다.월요 체크인은 ‘무신사’ 애플리케이션에서 진행되는 선착순 경품 추첨 이벤트다. 양사는 이번 공동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 10만10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업비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BTC 교환권’을 지급한다.양사는 1등 당첨자 10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BTC 교환권을 증정한다. 혜택은 업비트의 기존·신규 이용자 관계없이 제공된다. 2등 당첨자는 총 10만명으로 ‘업비트 신규 가입자’가 대상이다. 양사는 10만명에게 총 2만원 상당의 BTC 교환권을 선물할 예정이다. 단 비트코인 교환권은 만 19세 이상 참가자만 사용할 수 있다.참가 희망자는 ‘무신사’ 앱 내 ‘월요 체크인’ 페이지에서 ‘이벤트 응모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벤트는 선착순 마감 시 종료된다.두나무 관계자는 “가상자산과 패션 업계의 최고가 만나 협업하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무신사와의 이벤트를 통해 많은 이용자가 가상자산 투자를 경험하고, 업비트의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무신사 관계자는 “월요 체크인은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무신사 회원들에게 특별한 선물과 함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이벤트”라며 “이번 업비트와의 협업을 통해 이종 분야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험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24 10:53
예능

기안84 민박집 대박났네…‘대환장 기안장’ 대한민국 2위 출발

기안84의 울릉도 민박집이 순조로운 개업을 맞았다. 새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이 공개와 함께 한국 넷플릭스 톱10 시리즈 2위에 등극했다.11일 글로벌 OTT 순위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대환장 기안장’은 전날 넷플릭스 TV쇼 한국 2위에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브라질, 홍콩, 일본 등 18개국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지난 8일 첫 공개된 ‘대환장 기안장’은 기안적 낭만이 가득한 울릉도 기안장에서 기안84, 진,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펼치는 기상천외한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다.첫 공개된 1~3회는 ‘효리네 민박’을 통해 민박 버라이어티 장르를 개척한 제작진과 기안84의 시너지는 기대 이상이었다. 기안84가 디자인 스케치부터 운영 방침까지 설계한 기안장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을 낳으며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낭만 넘치는 울릉도 바다 위 본관 체크인부터 상상을 초월했다. 지예은 선장의 보트 픽업 서비스도 스펙터클한데, 보고도 믿기 힘든 3.8M 암벽 등반 출입문과 ‘봉’을 타야만 이동이 가능한 부엌은 숙박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기안장 패밀리’에 합류한 방탄소년단(BTS) 진과 지예은의 활약도 돋보였다. 진은 누구보다 기안장에 빠르게 적응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만능 직원’의 역할을 톡톡히 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했다. 지예은은 저질 체력에 조금은 엉뚱하지만, 숙박객들의 이동을 책임지는 똑 부러지는 막내 선장으로 유쾌한 활력을 더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1 07:26
예능

BTS 진 “사람 사는 공간을 저렇게도 만들 수 있구나” (대환장 기안장)

기안84의 상상력이 그대로 구현된 ‘대환장 기안장’에 BTS 진과 지예은이 감탄을 표했다.넷플릭스 새 예능 ‘대환장 기안장’은 기안적 낭만이 가득한 울릉도 기안장에서 기안84, 진,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펼치는 기상천외한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다. ‘효리네 민박’을 통해 민박 버라이어티 장르를 개척한 정효민 PD, 윤신혜 작가와 날것의 솔직함이 무기인 기안84가 만나 웃음도, 감동도, 공감도, 환장도, 환상도 예측 불가한 민박 ‘기안장’을 탄생시켰다. 정효민, 이소민, 황윤서 PD는 “기안84의 상상력이 최대로 발휘된 ‘세상에 하나뿐인’ 민박집을 만들고 싶었다. 비일상적인 경험과 추억을 만나는 곳이 될 것”이라면서 “기안의 상상을 ‘그대로’, 하지만 ‘안전하게’ 구현하는 것이 중요했다. 기안이 설계한 시설의 기본 형태와 핵심 재미를 건드리지 않되 안전을 확보하는 방법을 강구해 완성했다”라고 강조했다. 26일 공개된 기안장 곳곳을 미리 즐기는 탐방 스틸은 입지부터 상상을 초월한다. 먼저 실시간 바다낚시와 워터파크가 열리는 울릉도 망망대해 위에 자리잡은 기안장 비주얼이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지예은 선장이 직접 운전하는 특급 ‘보트 픽업 서비스’도 흥미로운 포인트다.낭만 넘치는 바다 위 기안장에서 숙박객을 처음 반기는 것은 3.8m에 달하는 암벽(?) 출입문. 입구는 클라이밍, 출구는 미끄럼틀인 세상 신박한 기안장을 경험할 수 있다. 출입문은 없지만 등근육 짱짱해지는 스펙터클한 암벽 계단이 체크인부터 대환장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노천 침상이나 바다 직행 미끄럼틀 등 조금 빡세고 기상천외하지만 어디에서 경험할 수 없는 기안적 낭만도 가득하다. 기안84, 방탄소년단 진, 지예은 역시 현실화된 기안장에 입을 모아 “놀라웠다”라고 전했다. 기안장 창시자 기안84는“‘이걸 진짜로 만들었다고?’ 싶었다. 이걸 진짜로 만들어 버린 제작진도 장난 아니다 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밤바다에 떠있는 기안장의 공기나 냄새까지 생생하게 기억난다”라고 말했다.진은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을 저렇게도 만들 수 있구나. ‘이건 재능이다’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모든 부분이 신선한 충격이었다. 삶이 무료하고 지칠 때,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을 때, 기안 사장님 같은 삶을 한번 경험해 보고 싶을 때 찾아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예은 역시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놀랐다. 생각과 달라서 놀라기도 하고 충격적이기도 했다. 기안장은 말 그대로 대환장이고, 모두가 협업해야 생활할 수 있는 곳”이라면서 호기심을 자극했다.‘대환장 기안장’은 오는 4월 8일부터 3주간 총 9화가 공개되며, 첫 주 3화를 시작으로 매주 3화씩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6 11:16
IT

LGU+, 아늑호텔에 실내 배송로봇 공급

LG유플러스는 HS오퍼레이션과 협업해 아늑호텔에 실내 배송로봇을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HS오퍼레이션은 전국 120여 개 호텔을 운영하는 숙박 운영 전문 기업이다.아늑호텔은 지역과 고객 특성에 맞춘 설계, 합리적인 가격, 체계적인 청결 관리, 다양한 콘셉트 룸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있다. 비대면 체크인, OTT 서비스 무료 제공, 자체 제작 침구류 도입 등으로 고객 편의를 높였다.실내 배송로봇은 호텔 내 엘리베이터와 연동해 움직이며, 객실 내 어메니티와 룸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은 안전한 비대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으며, 호텔은 인력 운영을 효율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숙박 업계를 넘어 요식업, 오피스, 병원 등 다양한 실내 공간으로 배송로봇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박재강 LG유플러스 기업파트너담당은 "다양한 산업에서 로봇 솔루션을 활용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17 16:31
산업

서울신라호텔,‘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7년 연속 5성 호텔 선정

서울신라호텔이 세계적인 럭셔리 여행 평가 전문지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 국내 호텔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7년 연속 5성 호텔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미국 현지시간 2월 12일 오전 9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를 공식 발표하면서 서울신라호텔을 5성 호텔로 선정했다.서울신라호텔의 5성 선정 배경은 △고객 한 명 한 명에게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와 △우수한 레스토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체크인부터 체크아웃하는 순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릴레이 고객 서비스와 진정성있고 배려깊은 서비스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객의 요청사항에 따라 맞춤형으로 정비하는 객실도 우수하다는 평가다.레스토랑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더 파크뷰’ 등의 정중하면서도 친절한 고객 응대와 신선한 제철 식재료, 파인다이닝 수준의 메뉴 품질이 조사단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서울신라호텔은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1개, 바&라운지 1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4개 등 다양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서울신라호텔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들(라연, 콘티넨탈, 아리아께, 팔선)은 식재료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전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주관하는 세계적 미식 가이드 ‘라리스트(LA LISTE)’에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4곳이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등재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레스토랑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평가 기관에서 7년 연속 5성 호텔로 선정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맞춘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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