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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박종성‧김형석 ‘그대, 다시’ 공연 성료…감동과 웃음으로 가득 채워

지난달 31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 박종성과 김형석의 ’그대, 다시’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공연은 클래식을 기반으로 하모니카 연주뿐 아니라 작곡가이자 지휘자로서도 활약하는 박종성이 작곡가 김형석의 명곡을 하모니카로 재해석해 선보인 새로운 앨범 ‘그대, 다시’ 발매를 기념하며 선보인 것이다. ‘그대, 다시’에는 하모니시스트 박종성과 프로듀서 김형석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조영훈, 첼리스트 제임스 김, 기타리스트 천상혁이 출연했다.800여 석의 새천년관 대공연장은 관객들로 가득 찼다. 박종성을 비롯한 다섯 명의 연주자들은 김형석 작곡가의 대표곡인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 김광석의 ‘사랑이라는 이유로’부터 박종성의 ‘흔적’, 민요 ‘새야 새야’, 스페인 환상곡 ‘톨레도’까지 다채로운 음악과 토크를 들려줬다.특히 작곡가 김형석은 박종성과의 대화를 통해 “제가 작곡한 노래는 가사가 있는 대중가요이지만, 박종성 하모니시스트가 재해석한 저의 곡들은 아름다운 선율과 이미지가 더욱 돋보인다. 그런 부분에 있어 가사보다 더 넓고 풍부한 감정, 의미를 표현한다는 점이 이번 앨범의 특별한 점”이라고 소개했다.지난 4월 공개된 이들의 앨범은 따뜻한 감성과 아름다운 멜로디로 공개와 동시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07 16:58
뮤직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K팝 대표 프로듀서 김형석과 '그대, 다시' 공연 성황

‘박종성 X 김형석 ’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지난달 31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클래식을 기반으로 하모니카 연주뿐 아니라 작곡가이자 지휘자로서도 활약하며 하모니카 연주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박종성이, 한국의 위대한 대중음악 작곡가 김형석의 명곡을 하모니카로 재해석해 선보인 새로운 앨범 ‘그대, 다시’ 발매를 기념해 선보인 것이다. 하모니시스트 박종성과 프로듀서 김형석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조영훈, 첼리스트 제임스 김, 기타리스트 천상혁이 출연했다.800여 석의 새천년관 대공연장은 이날 공연을 기대하는 관객들로 가득 찼다. 박종성을 비롯한 다섯 명의 연주자들은 김형석 작곡가의 대표곡인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 신승훈의 ‘I Believe’, 김광석의 ‘사랑이라는 이유로’부터 박종성의 ‘흔적’, 민요 ‘새야 새야’, 스페인 환상곡 ‘톨레도’까지, 다채로운 음악과 토크를 들려주며 생생한 감동과 웃음을 전했다.특히 이날 공연 중 작곡가 김형석은 박종성과 대화를 통해 “제가 작곡한 노래는 가사가 있는 대중가요지만, 박종성 하모니시스트가 재해석한 저의 곡들은 아름다운 선율과 이미지가 더욱 돋보인다. 그런 부분에 있어 가사보다 더 넓고 풍부한 감정, 의미를 표현해냈다는 점이 이번 앨범의 특별한 점”이라고 소개했다.지난 4월 중순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개된 이들의 앨범은 따뜻한 감성과 아름다운 멜로디로 공개와 동시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공개 후 한달 여가 지난 5월 말까지도 재즈 종합 부문과 클래식 종합 부문에서 나란히 주간 판매 베스트 1, 2위를 차지하는 등 유례없는 기록을 세우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온기 가득한 하모니카 멜로디와 새로운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그대, 다시’ 앨범은 온·오프라인 음반매장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김은구 기자 cowboy@ edaily.co.kr 2024.06.05 14:50
연예일반

‘베스트드림콘서트’, 누워서 잠자며 콘서트 즐긴다

국내 최초 수면 콘서트 ‘베스트드림콘서트’가 ‘꿀잠’의 밤을 선사한다. ‘베스트드림콘서트’는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12시간 수면 콘서트로 2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개최된다. 지난 3월 얼리버드 티켓에 이어 4월 일반 예매까지 티켓 오픈과 함께 전석이 매진되며 큰 화제를 모은 이 콘서트는 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 수면전문가 위원인 바른수면연구소의 서진원 소장의 숙면 비법 강연으로 시작해, 아티스트 윤딴딴, 이진아, 피아니스트 윤한, 첼리스트 원민지가 관람객들의 수면을 도울 자장가를 라이가 이어진다. 이에 더해 성우 김두희의 고전 낭독, 수면 음악 라이브 디제잉 등으로 러닝타임을 공백 없이 꽉 채운다. 3일 오전에는 피아니스트 와이준이 모닝 재즈 연주로 아침을 깨우며, 국내 최정상 현악4중주(바이올린 김정현·김은지, 비올라 권오현, 첼로 원민지)가 선사하는 기풍 넘치는 연주로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주최 측은 “수면과 공연을 결합한 ‘베스트드림콘서트’는 12시간의 러닝타임과 침대 객석 등의 구성 그 자체로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2 12:02
연예일반

“결혼해 그냥”.. 연애남매, 신선한 도파민 성공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OTT플랫폼 웨이브 예능 ‘연애남매’(연출 이진주)가 신흥 과몰입 유발 예능 프로그램으로 떠오르고 있다.15일 방송된 ‘연애남매’에서는 진심과 애정을 담은 남매 소개서를 통해 여덟 남녀의 직업이 밝혀지는 한편, 네 남매의 성장 과정이 모두 공개돼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여기에 출연자들의 첫 번째 큐피드 데이트를 통해 본격적인 연애노선에도 시동을 걸었다.이날 출연자들은 입주 첫날 받은 큐피드 쪽지를 기반으로 떨리는 첫 데이트에 나섰다. 누구와 어디서 만날지도 알 수 없기에 설렘과 기대감을 안고 데이트 장소로 향한 남자들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대를 확인하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네 팀 모두 남매끼리 연결되는 우연이 발생해 MC 일동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데이트가 진행될수록 출연자들은 서로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며 몽글몽글한 기류를 형성했다. 첫 데이트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취향이 딱 맞는 남녀의 모습에 한혜진은 “결혼해, 그냥”이라며 흐뭇한 반응을 보였다. 파트리샤는 남자 출연자의 눈빛에 푹 빠진 오빠 조나단에게 “정신 차리세요”라는 일침을 가해 폭소를 안겼다.또한 베일에 가려졌던 출연자들의 직업과 함께 혈육이 직접 작성한 남매 소개서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태어난 순간부터 서로를 면밀히 지켜보며 진심을 담아 쓴 남매 소개서 내용은 각자의 성장 과정을 담은 앨범과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젖게 만들었다.파일럿, 주얼리 회사 상품팀 직원, 첼리스트, 모델, 인공지능 연구원, 다이어트 컨설턴트, 회계사 등 직업이 소개될 때마다 숙소 안에는 뜨거운 반응이 맴돌았다. MC들은 출연자들의 엄청난 스펙에 놀라는 동시에 반전 매력을 느끼기도 했다.무엇보다 직업이 밝혀짐과 함께 출연자들의 연애노선도 새로운 변화를 맞이해 관심이 집중됐다. 마음에 담아둔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는 출연자도 있는 반면 새로운 상대를 알아가고 싶은 출연자도 나타났다. 출연자들은 설렘을 느낀 상대에게 속마음 문자를 보냈고 이전과 다른 선택을 하기도 해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그런가 하면 웨이브에서만 독점 공개된 방송분에서는 입주 3일 차, 출연자들이 속마음 문자를 주고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데이트 직후 주고받는 문자이기에 출연자들은 하루종일 함께 시간을 보냈던 상대에게 마음을 표현해 설렘을 불어넣었다. 앞서 누구에게도 선택을 받지 못했던 재형과 윤하도 서로에게 문자를 보내며 0표에서 탈출, 그들의 혈육인 세승과 정섭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이처럼 자유로운 썸에 나선 남매들의 이야기로 가족들에 대한 의미까지 되새겨보는 ‘연애남매’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되며 OTT는 웨이브를 통해 독점 선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16 17:26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음악상 수상자, 미 샤트 현악 콩쿠르서 한국인 최초 우승

신한은행은 신한음악상 수상자 첼리스트 김가은이 지난 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제25회 샤트 현악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고 5일 밝혔다.김가은은 2018년 제10회 신한음악상 첼로 부문 수상자다. 어린 시절부터 각종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줄리어드 음악학교에 재학 중이다.샤트 현악 콩쿠르는 샤트 재단과 앨런타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공동 주최하는 현악 콩쿠르로, 1997년에 시작했다.2년마다 바이올린과 첼로 부문을 번갈아 개최하고 있으며, 우승자는 1만2000달러의 상금과 오케스트라 협연 및 독주회 기회를 얻는다.김가은은 "신한음악상 수상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음악회에도 함께 하며 음악으로 선한 영향력을 나눌 수 있는 아름다운 연주자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05 16:11
스포츠일반

'장미란 응원·예산 증액' 등에 업은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 2024년 훈련 시작

대한민국 장애인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이천선수촌 교육연수동 대강당에서 '2024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을 가지고 올해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 개시식은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의 자긍심을 높이고 다가오는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에르주룸 동계 데플림픽대회 등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개시식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 등 내빈과 선수 및 지도자, 후원사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진완 회장은 개식사를 통해 “올해는 확대된 예산을 바탕으로 파리 패럴럼픽에서 보다 많은 메달 획득을 위해 우수선수를 집중 지원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장애인체육회는 메달 가능성이 높은 우수선수를 각종 국제대회 출전 및 집중 지원을 통해 패럴림픽에서 호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미란 차관은 “올해 국가대표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안정적인 훈련환경을 조성하고 현장 밀착형 과학지원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라며, “선수들 모두가 최선의 노력과 최상의 경기력으로 목표한 바를 이루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어, 태권도 국가대표 주정훈과 배드민턴 국가대표 권현아가 국가대표 선수다짐을 발표했다. 이후 응원영상, 배범준 첼리스트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진행됐다.2024년 국가대표 선수단은 3월에 열리는 2023 동계 데플림픽대회(청각장애인 올림픽/3.2.~3.12. 튀르키예 에르주름)를 시작으로,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8.28.~9.8. 프랑스 파리), 2023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10.15.~10.30. 이란 테헤란)와 같은 국제종합대회와 종목별 국제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를 앞두고 ‘우수선수 집중 지원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우수선수 집중지원 프로젝트는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우수선수로 선발된 54명의 선수가 출전해 43명(80%)이 메달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해당 프로젝트를 더욱 고도화해 파리 패럴림픽대회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5개 종목(보치아, 배드민턴, 사격, 탁구, 태권도)에서 20여명의 우수선수를 선정, ▲맞춤형 훈련지원 ▲스포츠의과학 집중지원 ▲파리 패럴림픽 대비 국외사전캠프 등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집중 지원한다. 또한, 올해 첫 추진사업으로 전력분석관 5명을 우수선수 종목에 배치해 선수들의 경기 전략 수립을 돕는다. 아울러, 1년 연기되어 개최되는 동계 데플림픽대회와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에 출전하는 농아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특별훈련을 지원한다.이천=윤승재 기자 2024.01.25 17:01
연예일반

‘현역가왕’ 조정민, 감성 클래식 ‘애가 타’로 뒤집기 성공

트로트 가수 조정민이 감성 클래식 트로트로 ‘현역가왕’을 달궜다. 조정민은 지난 16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 본선 3차 2라운드 ‘뒤집기 한 판’에서 장윤정의 ‘애가 타’를 선곡,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조정민은 검정 드레스와 붉은 장미머리핀으로 포인트를 준 화려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첼리스트 곽희성과 함께 무대에 올라 시선을 모았다.필살기인 묵직한 첼로 연주로 포문을 열며 시작된 조정민의 무대는 짙은 감성을 담은 보컬과 탱고 리듬의 절묘한 조화가 어우러져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특히 간주에서 ‘리베르 탱고’를 떠오르게 하는 화려한 첼로 연주와 조정민의 매혹적이고 섹시한 독무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깊은 여운을 주는 무대를 마친 조정민에게 MC 신동엽과 마스터 평가단은 “독보적인 색채”, “맛을 내는 가수”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조정민은 연예인 평가단 점수 221점과 국민평가단 점수 164점으로 지난 회 방송된 1라운드 점수를 합산한 총 점수 635점으로 본선 3차전 최종 순위 7위를 차지했다.‘현역가왕’이 최종 14인의 현역들이 펼칠 긴장감 넘치는 준결승을 예고한 가운데 조정민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8 00:50
뮤직

첼리스트 박지화 ‘2023 UN평화대상’ 수상 “마음 깊이 울리는 나눔의 선율 인정”

첼리스트 박지화가 ‘2023 UN평화대상’ 수상자가 됐다.지난 19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3 UN평화대상’ 시상식에서 박지화는 문화예술 부문 수상자로 단상에 올랐다.보건복지부·서울특별시의회·교육부·국회교육의원회가 후원한 이날 시상식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윤상현 국회의원의 축사로 개최된 가운데 이강덕 포항시장, 정영근 화성시장, 방세환 경기광주시장, 오한진 을지대학교병원 박사, 제네시스에셋 김유관 대표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화예술 부문에는 배우 최종남, 서일대 조원희 교수와 함께 첼리스트 박지화, 체육부문에는 하제용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 기악과 실기 수석입학·졸업 후 독일 뷔르츠부르그 국립대학 국립대학 Fortbildungsklasse를 거쳐 Meisterklasse(최고연주자과정. 박사) 심사위원 만장일치 수석 졸업한 첼리스트 박지화는 유럽, 미국 등지에서 수많은 초청 연주와 협연을 통해 활약을 펼쳐왔다.다수의 국내 오케스트라의 수석첼리스트를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써 온 박지화는 장애아동과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전국 교도소, 병원, 기아대책, 노숙자를 위한 연주, 우크라이나를 위한 자선공연 등 자선연주활동과 아프리카, 인도네이사, 몽골 등지에서 자선활동을 펼친 공로로 ‘2023 UN평화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시상식 관계자는 “박지화 스스로에게는 작은 봉사 활동이겠지만 선한 영향력을 일으킨 그의 행적이 문화예술계에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마음 깊이 울리는 첼리스트의 나눔의 마음이 우리 이웃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아름다움을 전하는 선율로 인정될 것”이라고 밝혔다.박지화 첼리스트는 세종문화회관 꿈나무오케스트라,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루멘챔버오케스트라와 엘리시오꿈터챔버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및 소울챔버 오케스트라, 서울스트링앙상블, 챔버룩스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3 17:44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제발 축구팬이라면 ‘서포트’와 ‘팔로우’를 구분합시다

전통적으로 잉글랜드의 축구팬들은 하나의 클럽을 응원해야 한다는 불문율을 따랐다. 한 사람만을 사랑한다는 결혼 서약처럼, 진정한 축구 팬은 한 클럽만 지지하고 성원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팬들이 응원하는 클럽은 어떤 기준으로 정해질까?유럽축구연맹(UEFA)에는 프로팀들의 이익을 대표하는 단체인 유럽클럽협회(ECA, European Club Association)가 있다. ECA는 2020년 7개국(영국,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브라질, 인도) 축구팬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국가별로 2000명씩, 총 1만4000명이 참여한 이 조사는 현대의 축구팬을 이해하기 위해 실시됐다.ECA의 조사에 의하면 나라마다 팬들이 응원하는 클럽을 선정하는 기준이 달랐다. 영국(UK)의 경우 부모의 영향(30%)이 가장 크게 작용했고, 간발의 차로 어린 시절과 성장기를 보낸 곳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웠던 클럽을 응원하게 됐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단지 16%의 영국인이 클럽의 ‘성적’을 따진다고 답했다. 즉 7개국 팬 중 영국이 가장 적은 ‘Glory Hunters(영예 사냥꾼, 성적이 좋은 클럽만 응원하는 사람)’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의 대표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의 축구 칼럼니스트 앤드류 버틀러는 2017년 트위터에서 “Is it OK to support more than one football team(한 개 이상의 축구팀을 서포트해도 괜찮나요?)”라는 설문 조사를 벌였다. 조사 시작 6시간 만에 1600명 이상이 설문에 응했고, 이 중 76%가 반대 표를 던졌다.흥미로운 점은 조사에 참여한 많은 이들이 ‘두 번째 클럽(second club)’을 갖고 있다고 답한 것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어 단어 ‘support’와 ‘follow’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ECA는 “클럽을 지지하는(Supporting a club) 사람은 팀과 정서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진정한 팬”이라고 정의했다. 그에 반해 “클럽을 따르는 것(Following a club)은 느슨한 관계를 의미하며, 클럽에 일정한 관심을 갖지만 팬은 아니다”고 밝혔다. Follow를 영국인이 즐겨 쓰는 세련된 표현으로 바꾸면 “have a soft spot for”이다. 위에 언급한 트위터를 이용한 조사 결과에서도 보이듯이, 아직도 영국에는 한 클럽만 ‘서포트’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대신 ‘팔로우’하는 ‘second club’을 가지는 것에는 큰 문제를 삼지 않는다. 그렇다면 ‘서포트’와 ‘팔로우’하는 클럽을 정할 때 지켜야 하는 기준도 있을까? 누구나 동의하는 정확한 기준은 없다. 팬마다 의견이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보편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보자. 프리미어리그(EPL)에 속한 A 클럽을 서포트하고 역시 EPL에 있는 B 클럽을 팔로우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같은 리그에 속해 있기 때문에 두 클럽은 필연적으로 맞대결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포트하는 클럽이 EPL에 속해 있다면, 하위 리그 축구를 지원하기 위해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3~4부 리그에 속한 팀을 팔로우 하기도 한다. 반대로 자신이 서포트하는 클럽이 런던 동쪽에 위치한 레이턴 오리엔트(Leyton Orient)라고 가정해 보자. 클럽 근처에 몇 년 살았던 인연으로 인해, 필자도 응원했던 레이턴은 런던에서 풀럼 다음으로 오랜 역사를 가진 프로구단이다. 하지만 142년의 긴 역사 동안 레이턴이 1부 리그에 속한 적은 1962~63시즌이 유일하다.1980년대 이후 레이턴은 3부와 4부 리그를 전전하고 있으며, 심지어 2017년에는 세미 프로팀이 주축인 5부 리그로 강등된 적도 있다. 한마디로 천지개벽이 나지 않는 한 레이턴이 1부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그럼에도 잉글랜드에는 이런 처절한 성적을 가진 클럽을 응원하는 열성적인 팬층이 꽤 두텁다. 레이턴같이 성적을 기대할 수 없는 클럽을 서포트하는 이들 중에는, EPL에 속한 빅 클럽을 팔로우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에게도 성적이 좋은 클럽을 응원하면서 잠깐의 기쁨을 느낄 순간은 필요하기 때문이다.이외에도 다른 국가나 대륙의 클럽을 팔로우 하는 것도 용납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유럽대항전에서 만날 확률이 높은 2개의 클럽(예를 들어, 리버풀과 유벤투스)을 동시에 팔로우 하거나 서포트한다면 플라스틱 팬(가짜 팬)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문화가 정체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하듯이, 축구 팬덤(fandom, 팬들의 독특한 습성)도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진다. 대표적인 예가 하나 이상의 클럽을 서포트하는 축구팬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서 알아보자.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10.20 12:00
연예일반

김동률, 6만 관객 홀렸다...단독 콘서트 ‘Melody’ 성료

뮤지션 김동률이 6일 동안 이어진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김동률은 지난 10월 7일부터 9일,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총 6회간 2023 김동률 콘서트 ‘Melody’를 개최했다.김동률의 단독 콘서트는 지난 2019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 ‘오래된 노래’ 이후 4년 만이다. ‘빛과 소리의 향연’이라는 찬사를 받아온 김동률 공연이 ‘Melody’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왔다. TV등 다른 매체에 출연을 거의 하지 않는 김동률이기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강제 공백기로 공연이 중단된 것은 팬과의 소통 창구가 줄어든 것을 의미했다. 이번 공연이 김동률과 팬들 모두에게 반가운 이유다.티켓오픈과 동시에 6만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 솔로 가수로 최고의 티켓파워를 입증한 이번 공연은 앞서 예고한 ‘역대급 대중적인 셋리스트’와 함께 6일간 관객들과 호흡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김동률은 150분간 진심이 담긴 18곡을 열창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The Concert’로 시작한 김동률의 그랜드 오프닝은 ‘빛과 소리의 향연’이라는 찬사를 예고하는 서막이었다. 무대의 막이 오르자 관객은 환호와 숨죽임을 반복했다. 자줏빛으로 바뀐 조명속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사랑한다는 말’과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로 관객과 조우했다. 김동률은 “정말 오랜만이다. 2019년 ‘오래된 노래’ 공연 이후 4년 만이고, KSPO DOME에선 ‘답장’ 공연 이후 5년 만이다. 공연을 띄엄띄엄 하다보니 ‘월드컵 가수’라는 별명도 붙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김동률은 “이 공연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제 곡들을 한 번씩 들어봤다. 여느 때 같았으면 대중들이 좋아하는 히트곡들은 공연에 넣지 않는데, 이번에는 이상하게도 그런 곡들이 너무 반가웠다. 내가 이렇게 반가우면 관객들은 얼마나 반가워할까 생각했다. 이번 공연은 많은 걸 내려놓고 김동률 하면 떠오르는 공연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공연을 준비하며 품은 소회를 밝혔다.김동률의 이번 콘서트에는 총 63명의 출연진이 참여해 그간 소화했던 무대의 스케일을 뛰어넘어 밀도 높은 완성도를 이뤄냈다. 7명의 밴드와 6명의 브라스, 8명의 코러스는 물론 지휘자 이지원이 이끄는 현악, 금관, 목관, 하프, 팀파니 연주자 23명으로 이뤄진 오케스트라가 풍성하고 입체적인 사운드의 무대를 이끌었다. 안무팀 18명의 참여 역시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이들은 김동률과 완벽한 앙상블로 빈틈없는 공연을 만들었다. 오프닝 무대부터 단숨에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조명과 무대연출은 더욱 견고하고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김동률의 보이스를 보다 생생하게 들려주는 음향까지 모든 요소가 합을 맞춰 유연하게 구현되었다.김동률은 코러스팀 8인의 조화로운 화음이 돋보이는 ‘마중가던 길’과 ‘오래된 노래’로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공연의 전반적인 컨셉에 걸맞게 원곡의 느낌을 살려 가창한 ‘아이처럼’은 짙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관객들을 환호케 했다.콘서트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망각’은 반도네온 연주자이자 작곡가 고상지의 탱고 스타일 편곡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고상지의 깊이 있는 반도네온 연주와 화려한 스트링 선율로 관객을 압도하며 가슴을 울렸다. 김동률은 ‘연극’을 연이어 부르며 한편의 연극 같은 드라마틱한 무대를 선보였다. 대형 스크린 속 LED 영상은 무대에 대한 몰입도를 극적으로 높였으며 김동률의 목소리를 따라 유려하게 흐르는 조명 또한 흠잡을 곳이 없었다.이어 타이틀곡이었으나 다른 곡들의 이름에 가려졌던 ‘이제서야’와 ‘다시 시작해보자’까지 관객들로 하여금 곡의 재발견을 이끌었다. 대중적인 선곡 속에서도 김동률 음악의 다양성을 담아냈다.김동률은 1부 공연의 마지막 곡으로 ‘동행’ 앨범의 타이틀곡 ‘그게 나야’를 소개했다. 김동률의 시원한 고음과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절정으로 치닫는 밴드 연주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의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이번 공연의 인터미션은 6일간 고상지 밴드의 연주로 채워졌다. 고상지 밴드는 반도네온 고상지, 피아노 최문석, 바이올린 윤종수, 콘트라베이스 김유성으로 이루어졌다. 고상지 밴드는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Adios Nonino’와 김동률의 자작곡인 가수 김원준의 ‘Show’ 2곡을 선곡했다. 이들은 공연 1,2부의 간극을 더욱 고조시키는 연주를 선보이며 인터미션에서도 관객들은 자리에 앉아 연주를 감상하며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간 김동률 공연의 인터미션은 세계적인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김정원등의 연주로 호평을 받아왔을 만큼 이번 공연 인터미션에서도 관객들을 매료시켰다.2부의 막이 오르고 다시 무대에 오른 김동률은 지난 5월 4년의 공백기를 깨고 발매한 신곡 ‘황금가면’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 중에 가장 빠르고 신나는 곡인 만큼 공연장 전체의 온도를 한층 뜨겁게 고조시켰다. 특히, 댄스팀 ‘락앤롤크루’의 절도있는 댄스 퍼포먼스가 더해지며 ‘황금가면’ 뮤직비디오 속 장면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 생동감을 더했다.김동률은 데뷔곡 ‘꿈속에서’와 ‘구애가’를 연달아 부르며 추억이 묻어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황금가면이 나오기 전에는 신나는 곡으로 손꼽혔다는 ‘그땐 그랬지‘와 ’내 오랜 친구들‘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동률은 “이번 공연 티켓을 오픈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했었다. 자리가 다 안 차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마음의 준비를 계속하고 있었는데 티켓 오픈을 하고 티켓 구하기가 힘들다고 가장 많이 원망을 들었던 거 같다. 다음 공연에는 제가 좀 더 주제 파악을 해서 잘 준비해야겠다”라고 위트있게 말해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어 김동률은 ’사랑한다 말해도‘와 ’이방인‘을 부르며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와 함께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피아노 연주를 하면 밴드와 일원이라는 소속감이 든다는 김동률은 “우리 공연밴드가 공연계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 다른 공연이 더 재밌을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공연은 연주와 음악, 사운드 같은 모든 것들은 참 괜찮지 않나 하고 생각한다”고 함께 공연을 꾸민 밴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의 표현을 아낌없이 전했다.중후한 느낌이 더해진 강렬한 탱고 버전으로 편곡된 어덜트 버전의 ’취중진담'은 세월을 초월하는 김동률 히트곡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동률은 “제가 다음 달에 신곡이 나온다”고 깜짝 발표하며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어떤 평이라도 좋으니 곡을 듣고 감상을 많이 남겨주셨으면 좋겠다. 이제는 큰 히트를 바라고 곡을 발표하지는 않는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언젠가 꽃을 피우겠지라는 마음으로 한다. 그래도 곡을 듣고 어떤 이야기든 해주신다면 저에게 힘이 되고, 다음 곡이 더 빨리 나오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라며 관객들을 향한 부탁의 말을 전했다.‘Replay’로 관객들과 호흡을 맞춘 김동률은 “팬데믹을 겪으며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소중함과 절실함을 깨닫게 됐다. 아까 티켓팅 얘기를 하면서 앞으로 주제 파악을 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사실 제 성격상 쉽지는 않을 거 같다. 당연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항상 불안하고 싶고, 그 불안함을 원동력으로 계속 저를 채찍질할 거다. 언젠가 이 체조경기장을 채울 수 없는 날이 오겠지만 그날이 조금이라도 늦게 오게 하고 싶다. 오늘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우리 조금만 더 멋지게 조금만 더 늙어서 다시 만나자”고 감사해 했다. 이날의 엔딩곡으로 선보였던 ‘기억의 습작’은 오케스트라 사운드의 장대함이 절정을 이뤘다. 후렴부로 갈수록 소용돌이처럼 휘몰아치는 세션들의 정교한 연주와 현란한 조명, 김동률의 진정성 있는 보이스를 담아낸 사운드가 합을 이루며 완벽한 엔딩 무대를 연출했다. 객석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관객이 포착되기도 했다. 탄성을 자아내는 관객의 벅찬 감동의 순간들이 연속적으로 펼쳐졌다. 또한, 관객석에서는 휴대폰 액정의 불빛이 공연내내 눈에 띄지 않을 만큼 높은 집중도를 보여주었으며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진정성이 어우러졌다.앵콜 ‘내 마음은’, ‘Melody’를 끝으로 150분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체감적으로 1시간이 채 안 될 만큼 아쉬운 시간을 떠나보내야 했고, 6일 동안 이어진 김동률의 단독 콘서트 ‘Melody’는 대 단원의 막을 내렸다.‘완벽주의’ 뮤지션 김동률의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공연이었다. 품격을 느끼는 무대 연출, 수준 높은 편곡과 연주자들의 완벽한 실력, 고상지 밴드의 인터미션과 감동의 커튼콜까지. 단 1분 1초도 눈을 뗄 수 없었던 감동적 공연은 팬들에게 그야말로 ‘빛과 소리의 향연’이라는 선물 그 자체였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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