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제훈, 감사 대상으로 찍혔다… “내가 작전을 했단 말이네요” (‘협상의 기술’)
이제훈이 초고속 승진 대상에서 감사 대상으로 전락했다.지난 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연출 안판석, 극본 이승영, (주)비에이엔터테인먼트,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10회에서는 산인 건설 재건을 꿈꾸는 송재식(성동일)의 위험한 계략을 막아낸 윤주노(이제훈)가 감사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베일에 가려진 점보 제약 사태도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에 10회 시청률은 전국 8.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골프장 그린뷰 CC의 M&A 과정에서 횡령 정황을 발견한 윤주노와 M&A 팀은 곧바로 사라진 자금을 찾기 위해 사방으로 뛰어다녔다. 자금이 빠져나간 통장은 그린뷰 CC 이형택(손종학) 대표가 캐디들에게 예치금 명목으로 받아둔 돈을 모아놓은 것으로 입출금 권한은 이형택과 재무과장 정본주(장소연)만 가지고 있는 상황.정본주는 M&A 팀 사무실을 찾아가 오래 된 카트를 몰다가 사고를 당해 고객과 소송 중인 캐디의 합의금을 내기 위해 직원들의 동의를 받아 1억 원을 인출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 과정에서 이형택 대표가 10억 원을 횡령했다는 사실까지 듣게 된 M&A 팀은 곧바로 이형택 대표를 압박해 자백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M&A 과정에서 횡령 사실이 드러난 만큼 그린뷰 CC 매각에도 큰 영향이 예상되는 바, 윤주노는 매수자 이훈민(윤제문)을 만나 이를 정리하려 했다. 그러나 이훈민은 직원들의 도덕성을 문제 삼으며 전 직원 정리해고를 요구해 윤주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이훈민의 이러한 요구 뒤에는 산인 건설 재건을 꿈꾸는 산인 그룹 회장 송재식의 야망이 숨겨져 있었다. 골프장 부지에 아파트를 세울 생각이었던 것. 산인 건설 M&A 당시 5년 간 동종업을 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걸었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 송재식은 명시된 기한이 지난 뒤 새롭게 건설업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짜고 있었다.이에 전(前) 산인 건설 대표이자 아파트 건설에 능통한 이훈민 대표를 익명의 매수자로 만든 송재식의 뜻을 눈치챈 윤주노는 동종업계 진출 금지 조건과 함께 시장의 분위기를 근거로 세우며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 송재식이 명확하게 의도를 드러내지 않는 이상 제 손으로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걸 깨달은 윤주노는 산인 건설을 매수했던 비움D&I 지연우(이채원) 대표에게 이 사실을 흘려 송재식을 저지하려 했다.윤주노의 예상대로 지연우 대표를 만난 뒤 송재식은 결국 산인 건설 재건에 대한 야심을 버렸다. 그린뷰 CC 매각을 멈출 것을 지시한 송재식은 윤주노의 임원 승진 제안까지 철회해 긴장감을 높였다.이런 가운데 산인 그룹 감사실로 윤주노의 점보제약 차명거래 의혹에 대한 투서가 날아와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에 윤주노를 내부 정보 불법 이용 및 거래 혐의로 감사하겠다고 통보한 것. 이 사실을 접한 윤주노는 “내가 작전을 했단 말이네요”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윤주노의 감사를 시작으로 베일에 가려져 있던 점보 제약 사태도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와 미스터리한 M&A 팀장 윤주노의 실체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모인다.산인 그룹의 새로운 실세에서 감사 대상이 되고 만 이제훈의 앞날이 밝혀질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11회는 오는 12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7 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