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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빅4 특집] ‘콘크리트 유토피아’ 지금까지 이런 영화는 없었다..신선한 충격 예고 ①

지금까지 이런 영화는 없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수많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콘텐츠 중 단연 한국적이란 수식어를 붙일 만하다. 좀비도 없다. 외계인도 없다. 화산 폭발도, 혜성이 떨어지지도 않는다. 그저 아파트를 지키고, 탐하는 사람들의 아귀 다툼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올여름 한국영화 빅4 중 가장 환상적이며, 가장 사실적인 영화가 될 듯하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 2부 ‘유쾌한 이웃’을 각색했다. ‘가려진 시간’으로 현실 속 판타지를 유채화처럼 그려낸 엄태화 감독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더욱 큰 상상력을 발휘한다.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됐는데, 유일하게 멀쩡한 아파트가 남아 있다면. 그곳에 사는 주민들과 그곳에 어떻게든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각 집마다 사연이 다르듯, 이 아파트 주민들의 사연도 다를 터, 그리고 그 사연들이 쌓이면 어떤 결과가 벌어질지. 엄태화 감독은 누군가에겐 희극이요, 누군가에겐 비극이 될 이 이야기를 그만의 색채로 만들었다. 엄태화 감독은 사건과 비밀, 그리고 희망으로 서사를 이끄는 데 능숙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도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긴장감을 주고, 숨겨진 비밀이 미스터리로 포개지며, 마침내 모든 게 폭발하는 결말로 이야기를 구성했다. 그가 이 영화로 한국영화 기대주에서, 한국영화 차세대가 될지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보다 상업적으로 감정을 울리면서 이끈 건 단연 화려한 라인업이다. 이병헌부터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등 주요 배역들을 비롯해 조단역 한명 한명까지 연기 구멍 없는 라인업을 갖췄다. 제작진은 연극계와 충무로에서 연기 잘한다는 배우들을 두루 섭외해 그야말로 앙상블을 이뤘다는 후문. 마치 지옥에 홀로 서 있는 황궁아파트에서 ‘레미제라블’이 ‘동물농장’과 만나 춤을 추는 것 같은, 리드미컬한 흐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영화의 얼굴인 이병헌은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다. 그의 필모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명연기를 펼쳤다는 풍문이 영화계에 나돌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병헌과 한국영화 빅4 주인공들의 연기를 비교해보는 것도 올여름을 극장에서 즐기는 좋은 방법이 될 듯하다. 이병헌과 함께 황궁아파트 주민을 이끄는 김선영은 연기 잘하는 배우를 스크린에서 보는 게 얼마나 쾌감을 주는지 알게 할 듯하다. 젊은 세대, 다음 세대를 상징하는 박서준 박보영은 영화 속에서 부부이자 희망으로 젊은 관객들의 감정 이입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또 다른 주인공은 황궁아파트다. 제작진은 아파트 안과 밖의 세계를 구분하고, 빛과 하늘과 바람을 담으려, 초대형 아파트 세트를 만들었다. 3층으로 만들어져 단일 규모 세트장으로 한국 최대다. 고급 강남 아파트 가격을 세트장 제작에 투입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세트장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세트장 위를 돔처럼 덮어 빛과 그림자까지 만들어냈다고 전해진다.유토피아는 낙원이지만 그래서 현실에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콘크리트에 둘러싸인 낙원에서 살고 있는 줄 아는 관객의 환상을 부수는 동시에 현재 대한민국을 짙게 은유 할 작품이다. 환상 속의 낙원. 엄태화 감독이 꾸는 꿈이기도 하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8월 9일 관객과 만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7.28 06:00
생활문화

에버랜드, 봄 알리는 요정마을 '페어리 타운' 17일 오픈

봄을 맞아 에버랜드가 상상 속 요정마을의 문을 연다. 13일 에버랜드는 '페어리 타운(Fairy Town)'을 오는 1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페어리 타운은 누구나 동심과 상상 속에서 그려봤던 요정마을로의 환상적이고 동화같은 여행을 통해 고객들이 일상에서 힘을 얻을 수 있는 행복에너지를 가득 충전해갈 수 있도록 조성한 테마공간이다.이를 위해 에버랜드는 K팝 뮤직비디오 아티스트들과 함께 페어리 타운을 연출하고 온오프라인 요정 체험 콘텐츠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화사한 봄꽃과 특별 공연 등을 연이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약 1만㎡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은 요정들의 마을을 테마로 조성됐다.에버랜드를 방문한 고객들의 행복한 순간들이 모여 에버토피아라는 다른 차원으로 전달된다는 동화같은 세계관을 바탕으로, 에버토피아 속 페어리 타운의 요정들이 사람들을 초대해 행복 에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이를 위해 에버랜드는 아이유, 박재범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플립이블', 방탄소년단,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아트디렉팅한 '무이' 등 K팝 전문 아트팀과의 콜라보를 통해 페어리 타운을 한 편의 뮤직비디오 세트장 같은 환상적인 요정 팝업 마을로 만들었다.페어리 타운을 여행하며 만나는 요정 테마의 연구소, 분수, 도서관 등 다양한 포토존들은 비일상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연출하고, 9m 높이의 초대형 나비 요정과 튤립 요정, 거울 요정 등 120여 개의 요정 조형물을 곳곳에 등장시켜 진짜 요정마을에 와 있는 듯한 몰입감을 강화한다.야간에는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새로운 공간에 들어온 듯한 이색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거대한 차원의 문이 열리는 영상, 조명, 사운드, 레이저 등 다양한 특수효과가 어우러진 퍼포먼스 연출도 준비하고 있다.길이 24미터, 높이 11미터의 LED 대형 스크린에는 플립이블에서 특별 제작한 페어리 타운 스토리 영상이 수시로 상영된다. 요정들이 내는 넌센스퀴즈, 틀린그림찾기, 퍼즐맞추기 등부터 친구에게 요정엽서 보내기까지 게임형 콘텐츠도 체험 가능하다.특히 관광안내소의 모든 미션을 완료한 고객들에게는 명예요정증이 온라인으로 발급되는데, 추첨을 통해 2000명에게는 갤럭시S23, 신라호텔 숙박권, 에버랜드 캐릭터 굿즈 등 푸짐한 선물도 증정한다. 포시즌스가든에는 이날부터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등 100여 종 약 120만 송이의 화사한 봄꽃들이 가득 펼쳐진다. 수도권에서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매화 테마정원인 하늘정원길은 오는 24일 문을 열어 만첩매, 율곡매, 용유매 등 봄과 함께 찾아온 은은한 매화 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수천 발의 불꽃과 함께 맵핑영상, 조명, 음향, 전식, 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져 에버랜드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 놓는 일루미네이션 판타지 '타임 오디세이' 공연도 매일 밤 진행된다.브라질 리우, 이탈리아 베니스, 카리브 연안 등 세계적인 카니발 축제의 열정을 담은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와 100만개 LED 전구가 환하게 빛나는 '문라이트 퍼레이도'도 매일 1회씩 펼쳐진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13 14:49
영화

[2023 K콘텐츠전망②] “이제 할리우드 넘본다!” 韓, SF의 새로운 강국

SF 변방이라는 건 옛말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을 통해 세계에 한국의 VFX(시각적 특수효과) 기술력을 보여준 K콘텐츠는 ‘승리호’, ‘서복’, ‘닥터 브레인’, ‘고요의 바다’ 등 다양한 스토리라인을 가진 SF물들을 쏟아내며 SF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올해도 한국에서 SF 장르는 계속해서 존재감을 키워갈 전망이다. 한국 최초로 달 탐사를 소재로 한 ‘더 문’을 비롯해 ‘외계+인’ 2부, 박보검과 수지 주연의 ‘원더랜드’ 등 많은 작품들이 관객들과 만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2023년 2월 13일 일간스포츠는 재창간을 맞아 세계 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한국의 CG 기술 현주소를 VFX 전문 회사인 덱스터스튜디오와 SF 영화 ‘더 문’을 준비하고 있는 제작사 블라드스튜디오로부터 들어 봤다. 한국VFX에서 덱스터스튜디오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깜짝 놀랄 컴퓨터그래픽(CG)을 보여준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를 비롯해 ‘기생충’, ‘모가디슈’, 한국형 SF의 시작을 알린 ‘승리호’와 올해를 뜨겁게 달군 영화 ‘정이’까지 굵직한 작품들의 특수효과를 책임진 덱스터스튜디오가 한국 영화 시장에서 갖는 존재감은 남다르다.한국에서 SF물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덱스터스튜디오는 더욱 바빠졌다. 2021년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지난해 고려시대 도사와 외계인이 주요 배역인 영화 ‘외계+인’, 올해는 지난달 공개된 ‘정이’를 내보내면서 매번 한국 VFX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주고 있다.‘비상선언’, ‘정이’ 등의 VFX 작업을 총괄한 덱스터스튜디오의 홍정호 수퍼바이저는 “과거 SF는 할리우드의 전유물 같은 장르였지만 약 10년 전부터 한국의 VFX 기술은 할리우드 못지 않게 급성장을 거듭했다”면서 “3~4년에 한 번 나올까 했던 한국 SF가 이제는 다양성까지 확보해 가며 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실제 영화 ‘루시드드림’(2017) ‘인랑’(2018) 등 2020년 이전까지 한국에서 SF물은 몇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장르였다. 그랬던 분위기가 2020~2021년을 기점으로 확 바뀌었다. ‘한국의 SF는 CG가 조악하다’는 평가에 위축됐던 건 옛말. 이제 관객들까지 다음 한국 SF물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스토리는 물론 기술력 면에서도 인정 받고 있다. 2023년 라인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SF 영화 ‘더 문’, ‘외계+인’ 2부, ‘원더랜드’의 VFX 작업을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덱스터 스튜디오. 현재 비공개 콘텐츠 VFX 작업을 담당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홍 수퍼바이저는 “영화를 기준으로 2020년대 이전과 현재 시점을 나누자면 적어도 2배 이상 (SF 장르가) 성장했다고 본다”고 말했다.과거 몇몇 작품들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으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한국의 SF 영화들은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OTT 기업의 한국 론칭과 콘텐츠에 대한 과감한 투자에 힘입어 부활했다. 홍 수퍼바이저는 “K콘텐츠가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워낙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K-SF 장르 역시 자연스럽게 수혜를 받게 됐다”고 분석했다.기술력 면에서 이제 한국은 할리우드를 제외하고는 경쟁 국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성장해 있다. 홍정호 수퍼바이저는 “과거에는 ‘어떻게 하면 할리우드 느낌을 낼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면 이제는 ‘어떻게 하면 할리우드를 넘어설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할리우드 대비 80% 수준에는 이미 도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더 문’ 제작사인 블라드스튜디오의 서호진 대표는 “효율로 따지자면 할리우드 대비 90% 수준 아닐까 한다”며 “그만큼 한국의 인력들이 그야말로 뼈를 갈아서 작업을 하고 있다는 뜻 아닌가 싶다. 이 정도 기술력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건 기적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는 곧 한국의 VFX 시장이 커지는 외형 만큼 다져야 할 내실도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 대표는 “영화 제작에 있어 스태프들의 처우는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 특히 현장 스태프들의 근무 환경은 과거와 비교해 눈에 띄게 좋아졌다”면서 “이와 비교해 후반작업 환경은 아직 큰 관심을 받지 못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홍정호 수퍼바이저는 할리우드의 초대형 세트장처럼 국내에도 영화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현장 촬영의 효율성과 콘텐츠 제작 관련 기업들의 시너지가 높아질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아무래도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업계에 도움이 될 거라 본다”면서 “최근 고양시가 K컬처 클러스터를, 하남시는 K스타월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 같은 산업단지 조성 움직임에 추후 지자체 및 관련 기관들이 도움을 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국의 SF 시장은 앞으로 변화하게 될까. 서호진 대표는 “발전만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궁극의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에서 누적 관객 수 1000만 돌파를 이뤄낸 상황. 서 대표는 “한 번 높아진 눈이 내려오긴 쉽지 않다”면서 “관객들은 계속해서 수준 높은 SF 콘텐츠의 탄생을 기대할 것이고, 업계 역시 그 기대에 발맞춰 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홍정호 수퍼바이저 역시 “지금이 성장기라면 앞으로 K-SF가 절정기를 맞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K-SF는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적인 과학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하드 SF부터 하이테크 기술에 픽션을 더한 소프트 SF, 디스토피아 등 미래 도시를 다루는 사이버 펑크, 우주를 배경으로 세계관을 입혀 진행되는 스페이스 오페라, 전투병기 및 군사적 요소를 더한 밀리터리 SF 등 다양한 SF 하위 장르의 콘텐츠가 활발히 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희망했다.김혜선 기자, 정진영 기자 hyeseon@edaily.co.kr, afreeca@edaily.co.kr 2023.02.13 07:15
생활문화

[#여행어디] 10월 오싹해진 대한민국…핼러윈 즐길 곳들

10월 31일 '핼러윈데이' 단 하루를 위해 10월 한 달이 공포로 물든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는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스릴러 영화 같은 분위기에 열광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과 함께 핼러윈 분위기를 전국 어디서나 느낄 수 있다. 핼러윈을 즐기는 대표적인 곳인 테마파크는 물론이고 호텔 등에서도 소름 끼치는 공포를 맛볼 수 있다. 어른용·아이용 핼러윈 테마파크 이미 국내 대표 테마파크들은 핼러윈 분위기로 가장 먼저 예열 중이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에서는 오는 9일 장미원 일대에서 국내외 유명 틱톡커와 일반 고객 등이 참여하는 '월드 크리에이터스 핼러윈' 행사가 열린다. 이날 장미원 일대는 호박·해골·유령 등 다양한 핼러윈 포토존이 꾸며지고, 좀비 플래시몹 댄스, 디제잉 퍼포먼스, 가수 공연 등이 진행된다. 에버랜드는 이미 핼러윈 축제장으로 변신을 마쳤다. 호러 마니아들에게 공포체험 성지로 유명한 '블러드시티'는 올해 시즌6으로 업그레이돼 일찍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채경선 미술감독과의 협업으로 주목받았다. 블러드시티의 탈선한 기차, 철로, 터널, 네온사인 등 오싹하고 음산한 분위기의 디스토피아적인 기차역 풍경을 공포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스케일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에버랜드는 더욱 현실적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실제 무궁화호 기차 2량을 공수했다. 이를 좀비들에게 파괴된 열차로 실감 나게 연출하며 블러드시티의 완성도를 극대화했고, 블러드시티 메인 게이트인 ‘중앙역’은 파나소닉의 3만안시 4K 초고화질 프로젝터를 활용해 오싹한 분위기를 영상으로 생생하게 구현했다. 블러드시티 야간 특설무대에서는 좀비와 인간들의 쫓고 쫓기는 사투를 다룬 ‘크레이지 좀비 헌트’ 공연이 펼쳐지고, 키가 3m가 넘는 초대형 좀비들도 블러드시티 거리에 갑자기 나타나 고객들과 사진도 찍어준다. 미로형 공포체험존 ‘호러 메이즈’는 더욱 강력해졌고 블러드시티 최종 목적지인 ‘티 익스프레스 199’는 입구, 대기동선, 탑승, 하차에 이르는 모든 체험 과정에 호러 연출을 확대해 몰입감을 강화했다. 서울의 롯데월드도 이미 '호러 핼러윈'이 열리고 있다. 올해는 호러 분위기를 연출한 공간이 실내 스페인 해적선과 회전 바구니 지역까지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호러 핼러윈'은 지난해 좀비프리즌에서 탈출한 좀비들이 야외 공간인 매직아일랜드를 점령하고 실내까지 공격한다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호러 핼러윈에서 빼놓으면 안 되는 콘텐츠는 세 가지다. 먼저 좀비가 득실거리는 매직아일랜드에서 비상 연락망 포스터에 적힌 연락처로 전화를 걸고 안내에 따라 문제를 풀며 빠져나가는 방 탈출 게임 '끝나지 않는 악몽'이다. 또 '좀비 서브웨이'는 신규 콘텐츠로 좀비아일랜드를 벗어나기 위해 마지막 탈출 수단인 지하철에 탑승하는 몰입형 호러 콘텐츠다. 지하철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창문의 화면을 통해 구현되는 좀비들에 몰입하면 극도의 공포감이 밀려온다. 강심장이라면 워크스루형 호러 어트랙션 '좀비프리즌'도 도전해봐야 한다. 좀비들이 점령한 감옥에서 탈출하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 두 테마파크가 '어른용' 핼러윈이었다면, '아이용'은 전북 고창의 상하농원과 강원도 춘천의 레고랜드로 가면 된다. 상하농원은 이달 말까지 ‘미스터리 핼러윈’ 이벤트를 진행한다. 상하농원에서는 핼러윈 호박을 꾸미는 펌킨 패치와 핼러윈 코스튬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미션을 수행한 후 획득한 에코 코인으로 나만의 화분 만들기나 고구마 수확체험을 할 수도 있다. 상하농원 관계자는 “역대 가장 무시무시한 핼러윈 이벤트를 위해 농원 내 분위기를 조성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레고랜드는 '핼러윈 몬스터 파티' 진행 중이다. 파크 입구에는 거대한 호박 모형을 만들었다. 핼러윈 대표 장식품인 '잭 오 랜턴'을 레고 브릭 6만여개로 구현한 포토존이다. 또 레고랜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브릭 오어 트릿(Brick or Treat)' 이벤트도 준비했다. 어린이들이 테마구역별 핼러윈 이벤트 공간인 '몬스터 하우스'를 방문해 '브릭 오어 트릿'이라고 외치면 사탕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축제의 메인 공연은 '뱀파이어 백작의 댄스파티'다. 중세시대 성을 구현한 레고 캐슬 구역에서 매일 오후 1시와 5시에 30분씩 총 두 차례 열린다.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이 뱀파이어 백작과 레고 몬스터 캐릭터와 함께 춤을 추면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호텔 객실에서, 루프탑 바에서 핼러윈 파티 호텔에서도 핼러윈 콘텐츠 발굴이 한창이다. MZ세대가 모이는 서울 홍대에 위치한 머큐어앰버서더 서울 홍대가 대표적이다. 10월 한 달간 핼러윈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도록 호텔을 꾸몄다. 또 18일부터 선보이는 ‘할로와인 패키지’는 몸만 오면 핼러윈 파티를 즐길 수 있게 준비했다. 핼러윈 분위기로 연출된 주니어 스위트 쿼드룸 객실에서 지인들과 함께 파티를 열 수 있다. 패키지는 호텔 체크인 때 특별 제작된 핼러윈 디자인의 키 홀더를 제공하며 와인 1병도 준다. 아예 파티를 여는 호텔도 있다. 오는 31일 '핼러윈 플레지르32 파티'를 여는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이다. 32층에 있는 루프탑 바 ‘라티튜드32’에서 위스키 브랜드 ‘잭 다니엘스’와 손잡고 핼러윈에 음주·가무를 즐기는 MZ세대 취향을 겨냥한 파티가 열린다. 위스키의 묵직함을 담은 칵테일을 마시며 신나는 분위기의 힙한 라이브 디제잉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또 셀프 포토 부스가 마련되고 핼러윈 페이스 페인팅, 럭키 드로우 등을 통해 핼러윈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경기 화성의 롤링힐스 호텔은 아이들과 함께 핼러윈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28일과 29일에 체크인하는 자녀 동반 고객에게 호박 사탕 바구니를 제공해 핼러윈 코스튬(복장)을 한 직원들을 찾아 '인증샷'을 찍으면 사탕을 준다. 또 17일부터 31일까지는 '핼러윈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호텔 곳곳에서 핼러윈 분위기를 담은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글 올리면 아메리카노를 제공한다.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숙박권과 식사권 등도 준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05 07:00
연예

"오징어게임 열겠다" 7000만 美유튜버, 초호화 세트장 공개

미국의 유명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지미 도널드슨)’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현실에서 개최하기 위해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초대형 세트장을 짓고 있다. 미스터 비스트는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우리의 오징어 게임 세트가 좋아 보인다. 456명 참가자의 반응이 기대된다”고 글을 올렸다. 미스터 비스트는 이 글과 함께 세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게임이 펼쳐지는 배경을 고스란히 재현한 미스터 비스트의 세트장 모습이 담겼다. 드라마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이 진행됐던 황금빛 벽화가 그려진 운동장과 ‘달고나 뽑기’ 게임을 했던 장소인 구름이 그려진 벽과 그네가 있는 놀이터, ‘깐부’ 명대사가 나온 구슬치기 게임이 진행된 동네 골목을 연상케 하는 세트장 등이다. 이 유튜버는 지난달 15일 현실판 ‘오징어 게임’ 콘텐트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네티즌들은 미스터 비스트가 이번 콘테스트에 약 200만 달러(약 23억5900만원)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상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수억원에 달하는 상금을 내걸 것이란 관측이다. 이를 위한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미스터 비스트 게임’이라는 문구가 적힌 후드티를 판매하기도 했다. 미스터 비스트는 과거에도 거액의 상금이 걸린 이색 대회를 여러 번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50만 달러(약 5억 9100만원) 상금을 주는 술래잡기, 10만 달러(약 1억18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훔치기 등 콘텐트다. 또 나무 2000만 그루 심기, 노숙자에게 공짜로 집 사주기, 같은 드라이브 스루 매장 1000번 방문하기 등 특이한 도전을 하는 모습을 유튜브 콘텐트로 제작해 공개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7350만명이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2021.11.05 08:38
무비위크

[26회 BIFF] 이광수 "스케일 큰 '싱크홀', 자부심과 부담 동시에 생겨"

영화 '싱크홀'의 배우 이광수가 스케일 큰 영화에 출연하며 느낀 점을 전했다. 이광수는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싱크홀' 무대인사에서 "싱크홀이 일어나기 전 마을 세트를 봤는데, 세트장에 들어가며 스케일이 큰 영화에 참여한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부담이 생겼다"고 말했다. '싱크홀'에서 이광수와 호흡을 맞춘 배우 김혜준은 이어 "재난 영화니까 고생도 많이 했다. 실제로 짐볼을 통해 지반이 흔들리는 것을 경험할 수 있게 돼 있었다. 연기하면서 (짐볼 세트장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스케일이 크구나'라는 걸 실감했다"고 밝혔다. 또 김성균은 "(제작진이) '나한테 이렇게 돈을 많이 쓰시는 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 지난 8월 개봉해 218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은 작품이다. '타워'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차승원·김성균·이광수·김혜준이 출연한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70개국 223편의 영화가 초청돼 상영되며, 개막작은 배우 최민식·박해일이 출연하는 임상수 감독의 신작 '행복의 나라', 폐막작은 홍콩의 전설적 스타 매염방의 일대기를 담은 렁록만 감독의 '매염방'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21.10.08 12:49
연예

'런닝맨' 돈 썼다…초호화 세트장 '심리 게임'

초호화 스케일이다. SBS ‘런닝맨’은 그간 거대한 미로성 세트, 룰렛지옥 세트, 초대형 낭떠러지 벌칙 세트 등 남다른 스케일의 세트와 미션들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예고편에는 서부 영화를 방불케 하는 블록버스터 급 스케일의 세트가 등장해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20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 녹화는 서부시대가 배경인 보드게임을 현실화한 미션으로 꾸며져 이에 걸맞은 초대형 세트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멤버들은 그 당시를 완벽 재현한 분위기는 물론, 보석점, 매점 등 디테일한 장소 구현에 “세련됐다”, “돈 많이 썼네”라며 ‘런닝맨 식’ 감탄을 이어갔다. 또한 멤버들은 서부시대 의상과 소품을 총동원해 갱스터로 완벽 변신했는데, 서로 “멋있다”며 자아도취에 빠지기도 했다. 본격 미션이 시작되자 갱스터가 된 멤버들은 물건 약탈을 위해 고도의 심리전을 펼쳤다. 지석진은 일주일 사이에 이광수 대신 새로운 멤버와 동맹 크로스를 결성하는가 하면, 유재석은 “각자가 살아야 한다”며 마이웨이 방식을 택했다. 계속되는 동맹과 배신의 향연에 멤버들은 “몰입도 장난 아니다”라며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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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과 제리', 4D·4DX 상영 확정

2월 24일 개봉하는 실사 애니메이션 영화 ‘톰과 제리’가 2D와 4D, 4DX 특수관 상영을 확정했다. 이들 상영 버전은 모두 자막판과 더빙판으로 상영된다. 영화 ‘톰과 제리’는 자타공인 장난꾸러기 톰과 제리의 뉴욕을 발칵 뒤집을 대소동을 그린다. 세기의 결혼식이 열리는 뉴욕 최고급 호텔에 투숙하게 된 생쥐 제리와 제리를 잡기 위해 고용된 톰의 사상 최강 스케일의 대전쟁이 일어난다. 라이브 액션과 CG 애니메이션을 섞은 하이브리드 영화로 전 세계 모든 연령층의 팬들을 만족시키고자 톰과 제리의 원래 모습과 느낌에 충실하면서 2D 세계에 머물게 하는 동시에, 이들이 3차원 세계에 들어오게 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클로이 모레츠와 마이클 페냐, 켄 정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열연을 펼쳐 영화적인 재미를 배가시킨다. 불독 스파이크, 치명적인 매력의 고양이 투츠, 톰의 경쟁자인 길고양이 버치, 금붕어 골디와 코끼리 말콤-세실, 비둘기 피존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개성 넘치는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톰과 제리가 서로를 추격하고 제대로 싸우고 또 자주 싸우는 액션에 심혈을 기울여 뉴욕이라는 대도시의 특급 호텔의 모든 것을 때려 부수는 모습을 특수관에서 본격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톰과 제리’는 1940년 첫 등장 후 무려 80년이 넘는 현재까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20세기 최고의 애니메이션이자 슬랩스틱 코미디의 전설로 불리는 작품이다. 원작을 바탕으로 손으로 그린 4만장의 작화, ‘신비한 동물’ 시리즈 세트장에 만들어진 47개의 세트, 총 1800벌의 의상 등 초대형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2월 24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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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 그 장면, 어떻게 찍었대?

'테넷'이 보면서도 놀라운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다. 시간을 거스르는 ‘인버전’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협공하는 미래 세력에 맞서 시간을 이용하는 작전을 펼친다. 특히 영화는 순행하는 시간과 역행하는 시간이 얽히는 전개이기 때문에 모든 장면이 연결되는 특이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의 주도자 역의 존 데이비드 워싱턴과 조력자 닐 역의 로버트 패틴슨과 스턴트 팀은 실제로 앞으로 거꾸로 반복되는 인버전 액션을 위해 끊임없이 트레이닝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움직임을 마스터해 대역 없는 실제 액션 격투 연기를 펼쳤다. 또한 20층이 넘는 펜트하우스의 건물 벽을 타고 침투하는 역 번지점프 장면에서 20미터를 날아 건물에 첫 착지하는 모습과 작전 수행 후 건물 아래로 번지점프 하는 것 역시 배우들이 실제로 연기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일부 자동차는 순방향으로 달리고 또 일부는 시간에 역행해 거꾸로 달리는 카체이싱 추격신은 실제 차량이 시속 100km의 속도로 거꾸로 달렸다. 에스토니아의 6차선 고속화도로의 8km에 달하는 구간을 3주간 통제했고 ‘다크 나이트’에서 그 유명한 조커의 트럭이 뒤집히는 장면을 성공시킨 드라이버를 비롯해 LA 최고의 드라이버 20여명과 에스토니아, 프라하, 영국 등 각국의 드라이버들이 합류했다. 로버트 패틴슨은 실제 촬영에서 IMAX 카메라를 후드에 달고 차량 사이를 누비는 등 직접 운전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미 십 수년 전 메이저 IMAX 카메라를 사용한 최초의 감독이며 대형 카메라를 이용해 영화 제작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오고 있다. 이번 영화를 통해 IMAX 카메라의 촬영 방식을 재정립해 촬영을 훨씬 쉽고 다양해지도록 만들었다. 약 160만 피트 분량, 80시간 분량의 IMAX 필름을 사용하는 등 전례 없이 많은 IMAX 카메라를 사용했고, 또 모터를 거꾸로 돌릴 수 있는 IMAX 카메라를 새로 만들었고, 한 테이크를 찍은 후 24프레임 역방향 재생을 할 수 있었다. IMAX 카메라의 소음을 줄이는 블림프라는 최신 버전과 카메라에 장착할 80mm매크로 렌즈도 개발해 이전이 어느 작품에서보다 더 광범위하게 IMAX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었다. 무겁고 큰 IMAX 카메라를 핸드헬드로도 사용했다. 대화 장면에서는 65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고, 전체 촬영된 65mm 필름의 길이는 487km 분량으로 세계 신기록이다. 3,300여명의 엑스트라가 등장하는 영화의 오프닝인 오페라 하우스 장면에서의 폭발, 보잉 747 비행기와 격납고 폭파, 영화의 마지막에 나오는 대규모 전투 역시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초대형 야외 세트장을 건설해 실제로 촬영했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노르웨이, 덴마크, 에스토니아, 이탈리아, 인도까지 해외 로케이션 사상 역대 최다인 세계 7개국 현지 촬영은 관객들에게 더욱 실감나는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테넷’은 역대급 스케일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국제적인 첩보전을 완성해 관객들에게 상상 그 이상의 최상의 오락 영화로서의 즐거움을 더한다. 놀란 감독이 20년 동안 아이디어를 개발해 6년에 걸쳐 시나리오를 썼고, ‘인터스텔라’로 함께 했던 노벨물리학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참여하는 등 과학적인 사실에 기초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6일 개봉 후 2D, 4DX, IMAX, 돌비 시네마 등 다양한 포맷으로 상영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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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테넷' 韓 개봉 신난다" 한국 관객에게 특별 인사

영화 ‘테넷’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한국 개봉을 기념해 한국 관객들에게 인사 영상을 전해왔다. 놀란 감독은 27일 공개된 영상에서 ‘테넷’을 한국 관객이 세계 최초로 보는 것에 기쁨을 전했다. 전작인 ‘인터스텔라’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호응에 감동하는 등 평소에도 한국 시장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는 진심으로 한국 방문을 원했으나 시기상 여의치 않아 다음 기회를 기약하기도 했다. 놀란 감독은 영상을 통해 “안녕하세요, 한국 관객 여러분”이라고 인사하며 “이번 주부터 ‘테넷’을 극장에서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너무 신이 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이 평상시 직접 보거나 경험하지 못한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우리가 촬영할 때 즐거웠던 만큼 여러분도 즐기셨으면 한다”며 “‘테넷’의 한국 관객께 감사 드리며 재밌게 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이다. 시간을 거스르는 ‘인버전’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협공하는 미래 세력에 맞서 시간을 이용하는 작전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순행하는 시간과 역행하는 시간이 얽히는 전개이기 때문에 모든 장면이 연결되고 그래서 단 한 장면도 놓쳐서는 안 된다. 놀란 감독이 20년 동안 아이디어를 개발해나갔고 시나리오는 6년에 걸쳐 썼고, ‘인터스텔라’로 함께 했던 노벨물리학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참여하는 등 과학적인 사실에 기초했다. 국내외 언론들은 놀란 감독 최고의 역작이자 마스터피스라 부를만한 엄청난 영화가 등장했다며 극찬했다. 관객들 역시 정점에 오른 놀란 감독의 연출력과 심장을 때리는 숨막히는 액션, 주연을 맡은 존 데이비드 워싱턴의 매력까지 만족감을 전하며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어마어마한 작품의 탄생을 알린다. 많은 평처럼 ‘테넷’은 역대급 스케일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국제적인 첩보전을 완성해 관객들에게 상상 그 이상의 최상의 오락 영화이자 경이로운 체험을 선사한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노르웨이, 덴마크, 에스토니아, 이탈리아, 인도까지 해외 로케이션 사상 역대 최다인 세계 7개국에서 촬영했다.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초대형 야외 세트장을 건설했고, CG가 아닌 실제로 보잉 747 비행기와 격납고 폭발 장면을 촬영했다. 대부분의 장면을 IMAX 카메라로 실제 촬영했다. ‘테넷’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하는 첫 번째 할리우드 텐트폴 영화로 주목 받는 가운데 2D, 4DX, IMAX, 돌비 시네마 등 다양한 포맷을 통해 관객들의 몰입감을 극대화시켜 극장에서 영화 보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한다. 국내에서 북미보다 빠른 8월 26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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