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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박해수 "오징어 게임'에선 초록 체육복, '종이의 집'에선 빨간 유니폼"

배우 박해수가 연이어 단벌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박해수는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제작발표회에서 '오징어 게임'에서는 초록색 체육복만을, 이번 작품에서는 붉은색 유니폼만을 입고 나온 것에 관해 "단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웃었다. 이어 단벌 캐릭터를 연기한 이유에 관해 "통제된 공간 안에서의 배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해수는 "인물이 갇힌 공간에서 갈등이 증폭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넷플릭스 공무원, 넷플릭스 정규직"이라는 수식어에 "그 정도는 아니다"며 웃어 보였다. 이번 작품에서 연기한 베를린 역에 대해서는 "우리가 겪고 있는 아픔, 분단 국가의 현실을 압축하고 은유한 캐릭터"라고 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드라마 '보이스' '손 더 게스트'의 김홍선 감독이 연출을,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괴이'의 류용재 작가가 각본을 맡은 작품이다. 인질강도극을 계획한 교수 역의 유지태, 현장 지휘를 맡은 베를린 역의 박해수, 남한에서 자본주의의 쓴맛을 본 도쿄 역의 전종서, 남한 최초 땅굴 은행털이범 모스크바 역의 이원종, 길거리 싸움꾼 출신 덴버 역의 김지훈, 각종 위조 전문가 나이로비 역의 장윤주, 천재 해커 리우 역의 이현우, 연변 조직에서 활동했던 해결사 콤비 헬싱키 역의 김지훈과 오슬로 역의 이규호가 강도단으로 출연한다. 남측 협상 전문가 선우진 역의 김윤진과 북측 특수요원 출신 차무혁 역의 김성오, 조폐국 국장 조영민 역의 박명훈, 경리 담당 직원 윤미선 역의 이주빈 또한 시너지를 빚어낸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은 오는 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2022.06.2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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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억 가구가 함께 봤다..K드라마 성공공식 오징어게임 [2021 리뷰]

이 간단한 기호가 적힌 카드 한 장이 2021년 하반기 전 세계를 휩쓸었다. 지난 9월 17일 공개돼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얘기다.‘오징어 게임’은 삶의 벼랑 끝에 선 사람들의 살벌한 생존 경쟁을 그린 드라마 시리즈로, 영화 ‘남한산성’ ‘도가니’ 등을 만든 황동혁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동네 골목길 어린이들의 놀이를 목숨 건 서바이벌 게임으로 불러내, 양극화와 불평등이 고착화된 사회를 정면으로 풍자한다.‘오징어 게임’은 공개 1주일 만인 9월 23일부터 무려 46일 연속 전세계 넷플릭스 드라마 차트 1위(플릭스패트롤 집계)를 차지했고,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190여 개국 중 94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콘텐트 공개 후 28일 동안의 시청기록을 집계·발표한 넷플릭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청 가구는 1억1100만 가구에 이른다. 기존 1위였던 ‘브리저튼’의 8600만 가구를 가뿐히 넘긴, 넷플릭스 사상 최다 기록이다. ‘오징어 게임’은 현재 넷플릭스 공식 주간 차트 4위로, 공개 이후 15주 내내 ‘톱5’를 유지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돌풍이 가장 먼저 시작된 곳은 미국이다. 공개 첫 날인 9월 17일부터 미국 넷플릭스 1위에 올랐다. 한국 드라마가 미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처음이다. 정민아 성결대 연극영화학부 교수는 “미국 시장이 선호하는 빠른 전개에다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오락적으로 풀어낸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오징어 게임’이 불평등을 다루는 방식은 영화 ‘기생충’과도 사뭇 다르다. 기생충이 지상-지하로 나뉘는 1차원 구조로 계급 차이와 그로 인한 절망을 그려냈다면, ‘오징어 게임’은 수직 구조로 계급 갈등을 그리면서 동시에 수평 구조로 협력과 연대를 그려 수직적 구조를 깨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상이론과 교수는 “‘오징어 게임’은 자본주의의 한계와 붕괴를 단순한 시청각적 모델로 보여주면서 극복과 희망의 단서를 인간에게서 찾았다”며 “그런 점에서 ‘기생충’보다 훨씬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2년째 이어진 코로나19의 확산도 ‘오징어 게임’ 흥행에 영향을 끼쳤다. 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불평등과 빈부격차를 코로나19가 더 가속화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행복감이 낮아져 있는 상태에서 극한의 불행으로 공감대를 산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한국인들이 ‘불평등’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다른 나라에서는 그냥 넘어갔을 문제도 심각하게 여기고 짚어낸다”며 “한국 콘텐트의 장점은 사회의 가장 부끄러운 치부를 세련되게 잘 드러내는 것이고, 앞으로도 글로벌하게 통하는 작품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오징어 게임’의 성공 비결로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빼놓을 수 없다. 모든 게임을 CG가 아닌 실물 세트로 촬영하면서 ‘친숙해서 오히려 낯선’ 장치를 빼곡하게 채워넣었다. 심광현 한예종 교수는 “가장 섬뜩한 건 ‘처음 보는 가상의 괴물’이 아니라, 가장 익숙하고 친근한 인형이나 집이 낯설게 느껴질 때”라며 “체육복과 놀이터가 결국 ‘악몽’이 되는 역설적 시각표현에서 공포와 흡인력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해외 언론도 호평을 쏟아냈다. 미국 CNN 방송은 “정말 끝내준다”고 극찬했고,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디스토피아적 히트작”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잔혹한 게임 속에서도 등장인물이 관계를 맺는 과정이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영국 가디언), “자본주의와 초특급부자~극빈층 사이 경제적 격차에 대한 논평”(미국 폭스뉴스) 등의 분석이 이어졌다.따라하기 쉬운 단순한 의상과 소품들은 오프라인에서 재생산되며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증명했다.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가 3분기 실적 발표회에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타난 데 이어, 헐리우드 배우 사이먼 페그도 초록색 체육복을 입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핼러윈 시즌에는 ‘오징어 게임’의 분홍옷 의상과 초록색 체육복, 영희 인형 분장 등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전 세계에 팔렸다. 소품으로 쓰인 ‘달고나’도 인기였다. 로이터 통신은 “‘오징어 게임’은 유년 시절의 놀이를 끔직한 결말과 연결해 히트했다”며 ‘오징어 게임’의 달고나를 만든 서울 혜화동 ‘달고나 장인’의 가게 앞에 늘어선 줄을 기사로 전하기도 했다.배우들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극중 탈북자 ‘새벽’을 연기한 정호연은 40만명이었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384만명까지 늘며 글로벌 스타덤에 올랐고, 미국 최대 에이전시인 CAA와 계약하며 미국 진출을 알렸다. 이정재·박해수·위하준·정호연은 미국 NBC 토크쇼 ‘더 투나잇 쇼(지미 팰런 쇼)’에 출연해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이정재는 미국 CBS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 단독으로 출연하고, 넷플릭스 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와 만나기도 했다.수상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 콘텐트 최초로 ‘오징어 게임’이 미국 ‘고담 어워즈’에서 작품상을 받았고, 배우 이정재는 호주 영화·예술아카데미(AACTA) 어워즈 남우주연상과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음악감독 정재일도 ‘할리우드 뮤직 인 미디어 어워즈’에서 ‘TV쇼-드라마’ 부문을 수상했다. 또 내년 1월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오영수) 후보에 올라 3관왕에 도전한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2021.12.2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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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세계·무인도서 미션 수행…영역 넓히는 서바이벌 예능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 가상세계, 무인도로 자리를 옮기며 영역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TV와 OTT에 기존 형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색깔을 지닌 새로운 형식의 서바이벌 예능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20일부터 새로운 서바이벌 예능 ‘신세계로부터’를 공개 중이다. 총 8편으로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에 2편씩 공개된다. ‘신세계로부터’는 이승기, 은지원, 김희철, 조보아, 박나래, 카이까지 여섯 멤버가 6일간 가상세계인 신세계에서 함께 살며 미션을 수행한다. 이곳에서만 통용되는 ‘냥; 단위의 화폐를 획득해 생활하는 일종의 생존 게임이다. 넷플릭스가 내놓은 10번째 오리지널 한국 예능 프로그램으로 스튜디오 촬영 예능과는 차원이 다른 스케일을 자랑한다. 국내의 어느 한 섬을 통째로 꾸민 신세계는 마치 게임 공간처럼 멤버들마다 평소 꿈꾸던 집이 숙소로 제공된다. 상점, 레스토랑, 요가원, 은행 등도 운영된다. 현실 세계와는 다른 물가가 적용되는데 커피 한잔에 400냥, 아침 식사에 2000냥에 판다. 멤버들은 더 많은 화폐를 획득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먼저 공개된 1~2편에서 ‘오징어 게임’을 연상시키는 초록색 체육복을 입고 나온 김희철이 파산에 가까운 잔고로 짠한 웃음을 줬다. 멤버들이 화폐 획득에 열을 올리는 데는 섬을 나가는 마지막 날 이 화폐를 원화로 환전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많은 화폐를 차지하기 위한 멤버들 간의 배신, 음모 등도 관전 포인트다. 웨이브는 지난 19일 ‘서바이벌 다큐멘터리’를 표방한 오리지널 예능 ‘문명’ 전편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무인도에 고립된 사람들이 2주 동안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출연자들 간의 경쟁을 내세운 다른 서바이벌 예능과 달리 살아남기 위해 협력하는 인간의 모습을 강조한다. 특전사 출신 박도현, 국가대표 상비군 수영선수 박찬이, 그룹 위아이 멤버 장대형 등 출연자 10명이 무성한 풀에 뒤덮여 사람이 다닐 만한 길조차 없는 무인도에 집을 짓고, 물을 정화해 식수를 확보하는 과정 등을 따라간다. OTT 오리지널 예능이 스튜디오를 벗어난 시도를 하는 가운데, 방송가에도 새로운 형식의 서바이벌 예능이 자리를 잡는 분위기다. SBS의 ‘더 솔져스’는 세계 특수대원들과 겨룰 대한민국 국가대표 특수요원을 뽑는다. 올해 상반기 채널A가 선보인 ‘강철부대’를 잇는 밀리터리 예능인 셈이다. ‘강철부대’가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전투 자체에 집중했다면, ‘더 솔져스’는 세계 밀리터리 서바이벌 대회에 참가할 최고 요원 선발이 목표다. MBC의 ‘피의 게임’도 볼만하다. ‘오징어 게임’의 실사판이라고 불리는 이 예능은 밀폐된 공간에 갇힌 10명의 참가자가 최후의 1인에게 돌아갈 거액의 상금을 놓고 배신, 거짓, 음모, 모략 등을 벌이는 치열하고 처절한 생존 게임이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1.23 18:21
경제

무신사·위메프·티몬…'오징어 게임' 마케팅 뜨거운 온라인 유통 업계

온라인 유통 업계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마케팅에 열중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전역에서 열풍이 불자 이에 편승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1위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지난 18일부터 오징어 게임 작품 속 참가자들이 입은 초록색 체육복을 한정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 넷플릭스와 첫 공식 협업한 첫 사례로 무신사는 원작 속 초록색 체육복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했다며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소장 가치가 있다. 무신사는 체육복을 오징어 게임 참가자 수에 맞춰 총 456세트만 추첨 방식인 래플 이벤트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는 고객 반응이 뜨겁자 이번 이벤트 종료 후 11월 중 스토어 판매도 추진 중으로 알려진다. 무신사만의 일은 아니다. 이커머스 기업 중 상당수가 이미 오징어 게임 관련 행사를 열었거나 실시할 예정이다. 위메프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온라인 서바이벌 게임 '위메프 게임'을 개최한다. 총 3가지 게임을 진행한 후 최종 우승자에게 최대 2000만원어치의 상금(위메프 포인트)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티몬은 20일까지 게임 콘셉트의 프로모션 '티모니게임'을 진행했다. 티몬에서 제시하는 6가지 미션을 수행해 모두 성공하면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문화상품권 5000원권을 주는 방식이다. 미션을 하나씩 통과하는 재미도 경험하고 추억의 옛 게임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관련 상품도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 반응이 뜨거웠다. 물 들어왔을 때 노도 부지런히 저었다. 티몬은 게임에 발맞춰 오징어 게임과 연관된 70~80년대 유행 게임 상품을 대거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온라인 유통 업체들이 오징어 게임 마케팅에 적극적인 것은 실제 관련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G마켓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6일까지 20일 동안 달고나 관련 상품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보다 610% 올랐다. 딱지치기와 95%, 구슬치기 등과 관련한 제품 매출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옥션에서도 달고나 관련 제품 매출이 717% 급증했다. SSG닷컴은 같은 기간 오징어 관련 라면 종류 매출이 전달보다 23% 늘었고, 오징어 과자 종류 매출도 56%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핼러윈 시즌과 맞물리면서 온라인 유통 업계의 관련 마케팅도 더 활발한 측면이 있다"며 "글로벌 전역에 오징어 게임 열풍이 순차적으로 불고 있어 관련 마케팅과 협업 제품의 인기도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0.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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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원=48달러?” 美 SNL ‘오징어게임’ 패러디 한국비하 논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미국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SNL)’가 한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18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미국 SNL이 공개한 ‘오징어 게임’ 패러디 뮤직비디오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뮤직비디오 속 한화·미 달러 환율이 터무니없이 표현돼 한국을 후진국으로 표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면서다.SNL이 17일(현지시간) 공개한 뮤직비디오에서는 한국에서도 1000만 가까운 관객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인공 라미 말렉이 218번 초록색 체육복을 입고 박해수가 연기한 조상우 역할을 소화했다. 코미디언 피트 데이비슨은 이정재가 연기한 성기훈 역을 맡아 456번이 적힌 초록색 체육복을 입었다.3분 29초 분량의 짧은 영상에서 라미 말렉과 출연진들은 ‘오징어 게임’이 촬영된 배경을 뒤로 계란과 사이다를 배식받거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등에 참여하는 모습이다.또 ‘○△□’ 모양의 가면을 쓴 진행요원들이 총을 들고 출연진 뒤에 서 있거나 ‘첫 번째 게임 통과를 축하드립니다’라는 한글 자막이 등장하며 ‘고퀄’ 패러디라는 평가를 받았다.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라미 말렉이 상금 40억원이 미화로 얼마인지 검색하는 장면을 두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가 구글에 40억원을 검색하자 미화 47.89달러라는 검색 결과가 나오는 장면이다. 47.89달러는 18일 기준 약 5만7000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이에 네티즌들은 “오징어 게임 패러디를 하면서 차별은 못 잃었다”, “저거 개발도상국 취급하는 차별이다”, “굳이 저거 왜 넣은 지 모르겠다. 실제 환율이 저렇지도 않은데”, “이건 아니지”, “무식하다”라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한 네티즌은 “‘어디 동양 미개한 나라가서 돈을 엄청 벌었는데 본토 돌아오니까 휴짓조각 되더라’는 맥락으로 보면 된다”고 비판했다.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이것도 SNL 스타일 풍자 아니냐”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SNL’은 미국 브로드웨이 비디오와 SNL 스튜디오, NBC가 공동 제작하는 코미디 버라이어티쇼다. 매주 할리우드 스타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참여해 블랙코미디를 선보이는 등 46년 동안 미국인들에게 사랑받은 인기 예능이다. 한국에서도 판권을 수입해 ‘SNL KOREA'’ 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2021.10.18 13:17
경제

‘오징어 게임’ 초록색 체육복 원조 논란…中 “우리가 먼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 초록색 체육복을 둘러싸고 한국과 중국의 ‘원조’ 논란에 불이 붙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에서 ‘오징어 게임’의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이 운동복을 베껴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관영 매체가 나서 반박에 나선 것이다.7일 환구시보는 “한국 언론이 배우 우징의 옷을 두고 “‘오징어 게임’ 의상을 베꼈다”고 주장한다. 그동안 서 교수가 이런 의제로 중국을 여러 차례 자극했는데 이번엔 대상을 잘못 골랐다”고 밝혔다.서 교수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 ‘오징어 게임’ 불법다운로드가 성행하고 있고, 쇼핑몰에서는 배우 이정재가 입고 나와 유명해진 운동복에 ‘중국’이라고 적어 팔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그러면서 “아시아 문화의 주도권이 한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두려움의 발로”라며 “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우라”고 일침을 쐈다.서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은 우리나라 언론에 이어 중국에서도 보도되면서 ‘원조’ 논란으로 번졌다.환구시보는 “서 교수가 제시한 사진은 2019년 개봉한 중국 영화 ‘선생님 좋아요’의 한 장면”이라며 “체육 교사로 출연한 우징이 입은 복고풍 체육복”이라고 영화 장면을 첨부하며 반박했다. 해당 운동복은 올해 도쿄 올림픽 기간 중국 소셜네트워크에서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고도 전했다.이 배우는 논란을 의식한 듯 최근 영화 ‘아버지와 나’ 시사회에서 다시 이 운동복을 입고 나타났다고 한다.환구시보 외에 다른 중국 언론들 역시 “서 교수가 중국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하면서 서 교수의 과거 발언까지 비판 대상으로 삼았다. 서 교수는 중국이 한복이나 김치의 원조를 주장하자 이를 지적한 바 있다.현재 서 교수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초록색 체육복을 둘러싼 원조 논란은 중국 내 60여개 사이트에서 ‘오징어 게임’이 불법 유통되고 타오바오 등 쇼핑앱에서 작품 속 소품인 달고나, 가면, 의상 등이 판매되면서 불거졌다.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 ‘오징어 게임’이 대규모로 불법 유통되고 있다. 재미있다고 훔쳐봐도 되느냐”며 “중국은 지난 5년간 한국 콘텐츠를 가장 많이 불법 유통시켰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으로 인해 저작권자가 받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 당국이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2021.10.08 08:24
스포츠일반

"달고나 10분 주겠다" 메이저리그도 오징어 게임 패러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도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했다.디트로이트는 6일(한국시각) 트위터에 "10분을 주겠다"는 글과 함께 한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달고나'에 디트로이트 구단의 로고를 합성한 모습이 담겼다.해당 게시물에 한 네티즌은 "오늘 밤에 '오징어 게임' 첫 방송을 본 후 리트윗하겠다"고 댓글을 달았고 디트로이트는 "에피소드 3편을 본 뒤 리트윗하라"고 답했다. 다른 네티즌은 "우리가 이기면 무엇을 받을 수 있나"고 물었고 디트로이트는 "다음 게임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넷플릭스가 지난달 17일 공개한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넷플릭스에서는 14일째 1위를 차지했으며,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달고나와 체육복도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지미 팰런은 자신의 틱톡 계정에 초록색 체육복을 입고 달고나 만들기에 도전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2021.10.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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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몬스타엑스레이3' 몬스타엑스, 영혼까지 탈탈 턴 '미친 예능감'

몬스타엑스가 '미친 예능감'을 탑재해서 단독 예능 시즌3로 돌아왔다. 지난 28일 오후 몬스타엑스의 단독 리얼리티 JTBC2 'MONSTA X-ray 3'(이하 몬스타엑스레이 3)이 첫 방송됐다. 지난해 방송된 시즌 1과 2에 이어 이번 시즌 3에서는 몬스타엑스가 “영혼까지 탈탈”이라는 구호로 '몬스타엑스레이이날 몬스타엑스는 계곡에서 트레이드마크 초록색 체육복을 입고 나타나 새로운 시즌을 맞아 예능 신을 붙잡아 두기 위한 흥 기원제를 펼쳤다. 먼저 몬스타엑스는 예능 신의 흥을 부를 랜덤 댄스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민혁의 예능 신을 기쁘게 할 회심의 부채춤과 닭 춤을 비롯해 멤버들은 완벽한 코믹 댄스를 선보이며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진 개인기 복채 타임에서는 셔누의 어설픈 배철수, 박영규 성대모사에 이어서 원호는 하나의 목소리로 마지 심슨과 도라에몽, 포켓몬의 캐릭터를 성대모사하며 뜨거운 개인기 열전을 벌였다. 또한, 몬스타엑스는 새로운 시즌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열정도 비췄다. 웃음 사망 악귀를 물리치기 위해서 멤버들은 모두 박을 깨고 계곡물에 입수하며 새 시즌의 대박을 기원했다.이어 본격적인 촬영에서는 몬스타엑스에게 색다른 미션이 주어졌다. 미션 내용은 첫 방송에 앞서 공개될 '몬스타엑스레이 3'의 티저 영상을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 ‘티저신’을 선정하라는 것. 이에 몬스타엑스는 개구기를 끼고 비눗방울 불기, 원스핀 원킬 게임 등으로 ‘티저신’을 차지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승부를 갈랐다.작은 공이 달린 스타킹을 쓰고 상모 돌리듯 공을 돌려 우유갑을 가장 멀리 던지는 사람이 승리하는 ‘원스핀 원킬’ 게임에서는 멤버들의 눈부신 예능감이 빛을 발했다. 기현은 스타킹을 쓴 채로 “이런 것은 더 이상 부담 갖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주헌은 빵 터지는 ‘숨멎비주얼’로 멤버들을 박장대소케 했다. 제대로 망가진 주헌의 얼굴에 멤버들은 게임을 진행하지 못하고 아수라장을 만들기도 했다. 겨우 게임을 시작한 주헌은 노력에 비해 10cm 가지 못했고 너무나도 허무한 결말을 만들며 안방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빅재미’를 보장하는 게임에 멤버들은 너도나도 번외 경기를 열며 ‘역대급’ 게임을 만들기도 했다.게임에 뒤이어 진행된 몬스타엑스의 티저 영상 제작기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웃음 폭탄을 가져왔다. 앞서 ‘입냄새 토마토’ 게임으로 게임의 승자 ‘티저신’을 가져간 원호는 개성 넘치는 스토리로 ‘역대급 웃음’을 예고했다. 원호는 새로운 데뷔 무대라는 명목으로 촬영된 티저에 “열심히 해야 한다”고 멤버들을 혹독하게 연습시키며 티저에 대한 열의를 나타냈다. 이에 멤버들 역시 파격적인 안무가 추가된 퍼포먼스를 트로트에 맞춰 선보이며 티저 영상을 위해 강력한 의지를 비췄다. 결국 몬스타엑스는 여러 번의 시도 끝에 흥겨운 코믹댄스와 최상의 칼군무가 담긴 티저 영상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제대로 망가진 몸 개그와 역대급 예능감으로 1화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은 몬스타엑스는 예고편에서 마을회장으로 분한 형원의 픽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겨 또 다른 ‘꿀잼 방송’을 예약했다.한편 몬스타엑스는 '2018 MONSTA X WORLD TOUR THE CONNECT'(몬스타엑스 월드 투어 더 커넥트)를 제하로, 지난 5월 성료한 서울 콘서트에 이어 올해 8월까지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등 전 세계 18개 도시서 개최되는 월드 투어를 진행 중에 있다. 몬스타엑스는 앞서 영국 런던,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월드 투어 유럽 공연에서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하며 가디언, 메트로 등 현지 유명 언론에 집중 보도되는 등 유럽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몬스타엑스는 오는 30일부터 태국 방콕, 홍콩, 대만을 아우르는 월드 투어 아시아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16개 도시 17회 공연을 펼치며 첫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몬스타엑스는 두 번째 월드투어에서 더 많은 도시를 누빌 예정이다. '몬스타엑스레이 3'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방송. 김연지 기자 2018.06.2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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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곡] '데뷔' 프로미스나인, 최고의 걸그룹 향한 첫 발걸음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퇴근길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이 또 교복을 입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Mnet '아이돌학교'에서 입었던 교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그땐 데뷔가 꿈이었다면 지금은 '최고의 걸그룹'을 향한 꿈을 키운다.프로미스나인은 24일 첫 번째 미니앨범 '투 하트(To. Heart)'를 발매하고 동명의 타이틀곡을 소개했다. 프리데뷔곡 '유리구두'의 연장선상에 놓인 곡으로 소중한 마음을 남기고 간 나를 찾아달라며 떠난 프로미스나인이 나를 찾아와줄 누군가를 위해 나도 한 발짝 다가서겠다는 마음을 담았다는 설명이다.전체적인 컨셉트는 '아이돌학교' 틀 안에 있다. 무대 의상으로 교복을 택했으며 가사엔 서바이벌을 통해 성장했다는 내용과 더불어 더 큰 꿈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녹였다. 뮤직비디오엔 학교의 곳곳을 배경으로 청순하고 풋풋한 매력을 보인 멤버들이 포착됐다. 초록색 체크 교복을 입거나 체육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한번쯤 그려왔던 그 날이 올까/ 소중히 바래왔던 내 맘 넌 알까/ 오 빛나는 땀방울도/ 언젠가 만날 널 위해 흘려왔어…포기하고 싶을 때/ 내 손 잡아/ 언젠간 건네줄 내 러브레터…노력한 나를 위해 넌 웃어줄까/ 서툴지만 부탁할게/ 응원하는 마음으로 날 불러줘"데뷔 앨범엔 전문가들이 총집합했다. 총괄 프로듀서 한성수PD를 필두로 여자친구, 에일리, 오렌지 캬라멜 등의 앨범에 참여한 히트메이커 이기, 용배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원택(1Take), 탁(TAK) 등 국내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투 하트'를 비롯해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인트로 '나에게로 오는 길', Mnet '아이돌학교' 파이널 미션곡 '환상속의 그대'와 '피노키오', 아홉 소녀의 꿈을 노래한 'Be With You', 프리 데뷔곡 '유리구두(MAMA ver.)'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6트랙이 수록됐다.투표를 통해 선발된 9명의 멤버 노지선, 송하영, 이새롬, 이채영, 이나경, 박지원, 이서연, 백지헌, 장규리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데뷔 꿈을 이뤄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최고의 걸그룹이 되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 열심히 노력해서 약속을 지키는 아이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1.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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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전지현, 어리바리 서울입성…망가져도 아름답다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이 조개백과 전단지를 들고 서울 도심 한복판에 나타났다. 후줄근한 체육복 차림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모습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SBS 수목극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은 22일 인어 전지현의 험난한 서울 입성기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전지현이 오른손에는 커다란 조개백을, 왼손에는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를 꼭 쥐고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다. 그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시의 모습에 적잖이 당황한 표정이다.무엇보다 반짝이던 비늘은 온데간데없고 후줄근한 흰 티셔츠와 초록색 체육복을 입고 있어 어디서 구한 옷인지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또한 이 와중에도 오랜 시간 헤맨 탓에 배가 고픈지 길거리 음식에 마음을 빼앗긴 채 먹방 본능을 드러내고 있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전지현의 옆에는 항상 그가 따라다녔던 천재 사기꾼 이민호(허준재)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23일 방송될 '푸른 바다의 전설' 3회에는 바다에 떨어졌던 전지현과 이민호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전지현의 서울에서의 험난한 여정과 함께 본격적으로 인간 세상에 발을 내딛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은 "전지현이 서울에 상경하는 과정에서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들이 쏟아져 큰 재미를 선사한다. 전지현과 이민호의 좌충우돌 서울 이야기는 3, 4회 방송을 통해 확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멸종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 판타지 로맨스를 담은 '푸른 바다의 전설'은 23일 수요일 오후 10시에 3회가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11.2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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