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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 이것이 눈빛장인 '여심저격'
'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이 눈빛 하나로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본격적인 2막의 시작을 알린 MBC 수목극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김동욱의 눈빛 연기가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감정에 따라 변화하는 나노 단위의 디테일한 눈빛 연기가 빈틈없는 이정훈 캐릭터를 완성 중이다. 극 초반 김동욱(이정훈)은 냉철한 눈빛으로 촌철살인의 팩트 폭행을 거침 없이 날리는 앵커의 지적인 카리스마를 뽐냈다. 동시에 날카롭게 날이 선 듯 차가운 그의 눈빛에서는 첫사랑을 잃고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이정훈 캐릭터의 아픔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과잉기억증후군으로 인해 시도 때도 없이 불쑥 떠오르는 과거의 기억으로 힘겨운 순간을 눈빛 변화로 담아내며 믿고 보는 김동욱 파워를 실감케 했다. 그런가 하면 김동욱은 문가영(하진)에게 사랑을 느끼는 과정을 극과 극의 눈빛 온도 차로 그려내 심쿵을 유발했다. 까칠했던 초반과 달리 문가영의 과거를 알게 된 김동욱은 문가영이 자신과 같은 고통을 가지고 살았다는 것에 대한 안쓰러움과 동질감을 담아낸 걱정 어린 눈빛으로 이목을 끌었다. 나아가 그녀를 향한 경계를 푼 따뜻하고 다정한 눈빛으로 보는 이들의 설렘을 유발했다. 문가영을 향해 커지는 마음을 인지한 이후부터는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기억앓이' 하게 만들었다. 속상해 술에 취한 문가영을 걱정 반, 신기함 반의 눈빛으로 바라보는가 하면, 문가영과의 통화 이후 피식 미소를 짓는 달달한 눈빛은 보는 이들의 광대를 내려오지 못하게 했다. 김동욱 표 다정한 눈빛으로 '이정훈 유죄'라는 슬로건이 붙었을 정도. 회를 거듭할수록 김동욱의 심쿵한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김동욱의 여유 넘치는 눈빛은 어른 남자의 섹시함까지 폭발시킨다. 문가영과의 열애설 후 이승준(김철웅) 팀장이 짓궂은 농담을 건네자 미소와 적당한 맞장구로 그의 말을 넘겨버리는 여유로운 눈빛을 발산했다. 또 지일주(지현근) 감독의 도발에는 불쾌한 내색보다는 가소롭다는 무언의 눈빛을 보이며 상대를 제압했다. 극 중 어머니의 죽음을 알고 슬픔과 자책감, 상실감에 빠진 모습부터 처절하게 무너진 공허한 눈빛, 문가영에게 모진 말들을 내뱉고 미안함에 후회로 가득 찬 눈빛 등을 녹여내며 '맴찢'을 유발했다. 나아가 장인섭(박수창) 기자가 문가영의 스토커와 커넥션 관계임을 알고 분노를 터트리는 서슬 퍼런 눈빛에서는 강인한 카리스마가 넘쳤다. 입체적인 김동욱의 눈빛이 앞으로 펼쳐질 '그 남자의 기억법' 2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내일(15일)은 총선 방송 프로그램으로 결방, 16일에 17, 18회가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14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