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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파묘’와 ‘패스트 라이브즈’, 그리고 ‘미키17’

이제 극장가의 붐은 설 연휴 대목 기간 ‘따위’에서 오지 않는다. 이제 그런 건 없다. 사람들은 언제 어느 때고, 어디서라도 영화를 볼 수 있다. 연휴 기간이라고 더 보지 않는다. 사람들의 휴일도 달라졌다. 중구난방이다. 재택 근무도 많다. 그래서 진정한 화제작이 아닌 이상 노는 날이라고 우르르 극장으로 몰려 가지 않는다. 그건 다 옛날 얘기다.앞으로 극장가의 호황은 어떤 화제작을 거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2월부터 5월까지 화제작에 대한 소문은 외국에서부터 날아올 가능성이 높다. 2월 15일 개막하는 베를린 영화제, 3월10일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그리고 5월25일 칸영화제 폐막식이다. 베를린영화제에서는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돼 상영될 장재현 감독의 ‘파묘’의 화제성 여부, 아카데미에서는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의 수상 여부, 5월 칸영화제 폐막식 때는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의 수상 여부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미키 17’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다면 말이다.‘파묘’는 오컬트 무비다. 오컬트 영화란 심령영화를 말한다. 초자연 현상을 다루거나, 귀신에 빙의된 사람을 구마(驅魔)하는 이야기 등이 여기에 속한다. 전통적으로는 ‘엑소시스트’, ‘서스페리아’가 있으며 한국 영화로는 ‘검은 사제’가 있다. ‘파묘’를 만든 장재현 감독이 바로 ‘검은 사제’로 데뷔했으며 전작으로 ‘사바하’를 만들었다. 그는 요즘 공포심리스릴러 전문 감독 소리를 듣는다. 1990년대 안병기 감독(‘폰’ ‘분신사바’ 시리즈 ‘아파트’)의 후예 쯤으로 읽힌다. ‘파묘’는 한자로 쓰면 ‘破墓’다. 묘를 이장하는 행위의 전 단계다.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이장 과정에서 한국의 경우엔 대체로 풍수사(풍수지리 전문가 최민식)와 장의사(유해진), 그리고 무당(김고은)이 동원된다. 영화에서 이들 셋은 대체로 음흉하고 뭔가 꿍꿍이들이 있는데 무덤 속 귀신 탓인지, 아니면 각자의 업보 탓인지, 그것도 아니면 자연스러운 섭리 탓인지 ‘일’들을 당하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아직 공개되진 않았지만 엄청난 기대작인 것만은 분명하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90년대 ‘핫’했다가 갑자기 캐나다로 ‘증발’한 송능한 감독(‘넘버3’)의 딸 셀린 송의 데뷔작이다. 그의 큰 아버지는 송길한 작가이다. 잘 쓰고 잘 만드는 집안의 딸인 만큼 데뷔작부터 전 세계의 화제를 휩쓸고 다닌다. 제목 ‘패스트 라이브즈’는 우리 식으로 번역하면 전생이다. 영화 내용은 전생까지는 아니고 12년 전에 치기 어린 풋사랑을 했던 두 남녀가 뉴욕에서 다시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다. 이건 짐작할 수 있듯이 셀린 송 자신의 이야기일 것이다. 그렇게 스스로도 말하고 있다. 아버지를 따라 캐나다로 오기 전 한국에서 만났던 남자 친구를 한참이 지난 후 외국 땅에서 다시 만났을 때 정말 드라마틱 했을 것이다. 그 얘기를 담았다. 영화가 매우 담담하지만 그래서 매우 동양적이면서, 또 그래서 지금의 서구 사회에 역설적으로 가장 잘 스며드는 내용의 독립영화로 소문이 났다. 이미 전미평론가협회에서 신인감독상을 탔으며 이번 아카데미에는 작품상, 각본상 후보에 올라 있다. 아마도 각본상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상하지 못하더라도 이름 값은 엄청나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봉준호의 신작 ‘미키 17’은 원래 3월 개봉이었다. 갑자기 5월 이후로 개봉을 ‘훅’ 미룬 것을 보니 칸국제영화제가 떠오른다. 칸영화제는 자신들이 발굴했거나, 자신들이 주목했고, 또 자신들이 황금종려상까지 줬던 감독들은 끝까지, 죽을 때까지 ‘챙기는’ 의리를 보인다. 그 차원에서 ‘미키 17’이 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을 지는 모르겠으나 봉준호 감독이 최고상을 두 번 받거나 아니면 감독상이나 주연상을 받게 되거나 할 수도 있기에 국내 영화계는 나름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언론들의 취재 경쟁도 상당할 것 같다. 봉준호니까. ‘미키 17’은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 7번째 미키에 이어 8번째 미키가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7이 완전 소멸돼야 하는데 두 존재가 현실에서 겹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런데 봉준호가 7을 17로 바꾼 만큼 그 기본 설정마저 많이 바뀔 것이다. 소설을 그대로 옮기는 감독은 없다. 특히 봉준호가 그렇다. 아마도 이 작품 셋이 상반기 한국 영화계의 풍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영화가 진정으로 글로벌해졌다. 올해가 더욱 그렇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2.08 06:05
영화

넷플릭스 ‘긱드 위크’ 성황리 마무리… 장르팬 열광한 ‘핫한 신작들’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의 ‘긱드 위크’(Geeked Week)가 열띤 반응 속 막을 내렸다.‘긱드 위크 2023’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열렸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온라인 이벤트인 ‘긱드 위크’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의 퍼스트룩, 비하인드 스토리, 굿즈 등을 만날 수 있어 장르 팬들에게 열띤 호응을 얻었다.특히 공개 전부터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들이 ‘긱드 위크’를 통해 대거 티저 예고편 및 포스터, 클립 등을 공개해 팬들의 기대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넷플릭스를 대표하는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밀리 바비 브라운이 출연한 판타지 스릴러 ‘댐즐’,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재앙의 공포를 그린 아포칼립스 스릴러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를 비롯해 새로운 넷플릭스 영화들의 소식을 알렸다.또 환생한 불량학생이 초자연적 활동을 조사하는 영계 탐정이 된 이야기를 그린 동명의 전설적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유유백서’, 베스트셀러 소설을 바탕으로 한 SF 미스터리 스릴러 ‘삼체’, 제95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양자경 주연의 가족 액션 코미디 ‘선 브라더스’, 네 가지 원소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어린 아바타 아앙의 여정을 담은 인기 애니메이션 실사작 ‘아바타: 아앙의 전설’ 등 새로운 넷플릭스 시리즈들도 속속 소개됐다. 또 전 세계를 열광하게 만들었던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을 현실에서 구현한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의 비하인드 영상도 깜짝 공개됐다.여기에 다음 달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 ‘경성크리처’, 넷플릭스 영화 ‘레벨 문: 파트1 불의 앙’ 또한 ‘긱드 위크’를 통해 베일을 벗어 국내외 시청자들의 마음을 한껏 들뜨게 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13 17:34
드라마

‘괴이’ 공개 첫 주 시청 UV 역대 1위…’연니버스’ 먹힐까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가 공개 첫 주부터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4월 29일 공개된 ‘괴이’는 저주받은 귀불이 깨어나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의 혼돈과 공포를 리얼하게 담아냈다. 연상호, 류용재 작가와 장건재 감독의 만남, 그리고 구교환, 신현빈, 김지영, 박호산, 곽동연, 남다름이라는 캐스팅으로 공개 전부터 반응이 뜨거웠다. 이러한 기대를 입증하듯 ‘괴이’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중 공개 첫 주 유료가입기여자수와 시청 UV 역대 1위를 차지했다. 공개 직후부터 각종 SNS에서 “결국 사랑과 치유에 대한 이야기, 구교환 신현빈 눈물에 뭉클”, “각자의 지옥을 마주한다는 부분이 와 닿았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괴이’는 초자연적 스릴러지만 사람과 사람 간 관계에 초점을 두며 재앙 속 휴머니즘이라는 포인트로 시청자를 저격했다. 죄책감, 열등감, 불신, 분노, 상처 등 누구에게나 애써 외면하는, 숨기고 싶은 어둠을 귀불의 저주를 통해 드러내며 공감을 샀다. 재앙을 마주하고서야 마음의 벽을 허물고 관계를 회복한 정기훈(구교환 분)과 이수진(신현빈 분), 한석희(김지영 분)와 한도경(남다름 분)의 이야기는 진한 여운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작품 속 “마음은 바라보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결계의 뜻처럼 내면의 어둠을 마주해야만 하는 용기에 대해 곱씹게 하는 드라마 ‘괴이’는 전편 티빙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5.03 17:32
드라마

‘괴이’ 드디어 오늘(29일) 공개! 구교환X신현빈 저주 풀 수 있을까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다. 미스터리한 귀불이 깨어나면서 재앙에 휘말린 사람들의 혼돈과 공포를 긴박하게 그려낸다. 본격적인 공개 전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은 ‘괴이’가 29일 대서사시의 시작을 앞두고 재앙에 휩쓸린 진양군을 포착했다. 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진양군으로 향하는 정기훈(구교환 분)과 한석희(김지영 분), 그리고 마을에 고립된 이수진(신현빈 분), 권종수(박호산 분), 곽용주(곽동연 분), 한도경(남다름 분)의 모습이 담겼다. 기이한 귀불의 발견으로 진양군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인 상황. 정기훈은 아내 이수진을, 한석희는 아들 한도경을 구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 이들은 재앙을 뚫고 사람들을 구해낼 수 있을까. 각자의 마음속 지옥을 목격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괴이’ 제작진은 “사람의 마음속 가장 어두운 지옥을 여는 귀불의 저주는 내면의 어둠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우리를 괴롭히는 어둠, 아픔, 상처를 마주하고 극복하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라면서 “초자연 스릴러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더했다. 모두의 공포와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긴박하게 담은 가장 한국적인 초자연 스릴러 ‘괴이’는 29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9 09:19
뮤직

힙합대부 타이거 JK, '괴이' OST로 자작곡 가창

'힙합대부' 타이거JK가 드라마 '괴이' OST를 부른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극본 연상호·류용재/감독 장건재) 측은 드라마 릴리즈일인 29일 오후 6시 첫번째 OST인 타이거JK의 ‘바다는 비에 젖지 않아’를 공개한다. ‘괴이’의 타이틀곡으로, 타이거JK가 ‘바다는 비에 젖지 않아’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드라마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한층 더 높이고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는데 힘을 보탰다. 30일 오후 6시에는 두번째 OST인 김수영의 ‘빈손’이 발매된다. ‘빈손’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극중 하나뿐인 딸을 잃은 부모의 공허함과 쓸쓸함에 대한 감정을 담은 곡으로,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 위로 김수영의 따뜻하고 담담한 보컬이 돋보인다.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로, 29일 티빙에서 전편 공개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4.28 09:55
연예일반

[화보IS] '괴이' 구교환 "신현빈, 이상한 유머 코드가 비슷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의 방영을 앞두고 있는 배우 구교환과 매거진 하퍼스 바자가 만났다. 27일 공개된 하퍼스 바자 화보에서 구교환은 평소 잘 입지 않던 반소매 티셔츠와 스팽글 바지 등 과감한 의상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서 남성미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초자연 스릴러 '괴이'에서 고고학자 정기훈 역할을 맡은 구교환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기훈은 '월간괴담’이라는 아날로그 잡지를 운영하기 위해 홍보용 유튜브를 운영한다. 아직도 종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태블릿을 쓰는 시대이지만 씨디 플레이어의 정서를 좋아하는 것처럼. 구독자 수는 40명 대일 것이다”라며 역할을 위해 깨알 같은 설정을 세웠음을 밝혔다. 상대 역을 맡은 배우 신현빈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대단한 유머를 가지고 있다. 그 유머가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 현장을 굉장히 편하게 만들었다. 대기하는 시간 동안 농담을 참 많이 했다. 둘 다 개그 욕심이 있어서 뭘 하나 던지면 거기서 웃고 끝내지 않고 서로 꼭 하나는 받아 쳤다. 이상한 농담과 유머 코드가 비슷하다는 건 정말 복 받은 거라 생각했다”며 유머 코드가 유난히 잘 통하는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구교환의 화보와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5월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27 09:28
연예

[포토] 김지영, 분홍빛 화사함

배우 김지영이 22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리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괴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드라마 괴이는 저주 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 드라마로 오는 29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티빙 제공2022.04.22 2022.04.22 14:59
연예

[포토] 김지영, 부드러운 카리스마

배우 김지영이 22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리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괴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드라마 괴이는 저주 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 드라마로 오는 29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티빙 제공2022.04.22 2022.04.22 14:53
연예

[포토] 김지영, 강렬한 눈빛

배우 김지영이 22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리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괴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드라마 괴이는 저주 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 드라마로 오는 29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티빙 제공2022.04.22 2022.04.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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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김지영, 눈부신 카리스마

배우 김지영이 22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리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괴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드라마 괴이는 저주 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 드라마로 오는 29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티빙 제공2022.04.22 2022.04.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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