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49건
프로야구

'주장 반납, 부상에 또 부상까지' LG 오지환 안 풀리네

LG 트윈스 오지환이 힘겨운 2024시즌을 보내고 있다. 오지환은 지난달 말 오른 손목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빠르면 열흘, 늦어도 열흘에서 조금만 더 지나면 복귀가 점쳐졌다. 그런데 또다시 안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오지화은 2군에서 몸을 추스른 뒤 다시 수비 훈련을 진행하다가 왼쪽 햄스트링까지 다쳤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지환의 복귀까지 한 달 이상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전반기 내 복귀는 물 건너간 상황이다. 지난해 우승팀 주장이었던 오지환에게 2024년은 힘겹기만 하다. 오지환은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0.238 2홈런 16타점으로 부진하다. 프로 데뷔 초창기를 제외하면 중간 성적표로는 가장 나쁜 편이다. 홈런(25개)과 타점(87개) 커리어하이였던 2022년과 차이가 크다. 개인적으로도 지난해보다 훨씬 가벼운 몸 상태로 출발해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시즌 초반 개인 성적은 물론 팀 역시 예상이 빗나간 채 중위권으로 처지자 주장 완장을 반납했다. 정신적 부담감이 컸기 때문이다. 오지환은 한 달 전 본지와 인터뷰에서 "타격이 마음대로 터지지 않고 수비에서 실책까지 나왔다. 내가 왜 '정상적인 플레이를 못하지'라며 답답해하며 고민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개막 한 달 동안 우리가 놓친 경기만 8번 정도 된다. 팀도 패배가 쌓이면서 안 좋은 일이 겹쳐서 한 번에 왔다"고 힘들어했다. 오지환은 코치진과 상의 끝에 개막 3주 만에 주장의 무게감을 내려놓기로 했다. 오지환은 "팀이 시즌 초반 더 분위기가 처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아무래도 표정이나 분위기에서 팀원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주장을 맡으면서 내가 팀에 악영향을 끼치면 안 되지 않나"라고 했다. 오지환은 이후에도 공격과 수비에서 원하던대로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하루에 2~3안타를 치면 좋은 감각이 유지돼야 하는데 자꾸 끊긴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부상이 찾아왔고, 또 다른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결국 전력 이탈이 장기화했다. LG는 군 전역한 구본혁이 주전 오지환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워주고 있다. 원래부터 수비력을 인정받았지만, 올 시즌엔 타율 0.282 2홈런 27타점으로 타격에서도 기대 이상의 모습이다. 덕분에 오지환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그래도 LG는 오지환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주전 선수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라고 한다. 오지환은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316 3홈런 8타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지환이 돌아오면 벤치의 대타, 대수비든 선수 기용폭은 물론 다양한 작전 구사도 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2024.06.13 15:16
연예일반

138만 유튜버 미미미누, ‘티처스’ 합류…“지옥을 경험하고 왔다”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에 유튜버 미미미누가 출연한다.지난 5일 유튜브 ‘채널A 캔버스’에 공개된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이하 ‘티처스’)의 티저에 138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미미미누가 등장했다. 그는 “이 친구가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기가 막히게 잡아낸다. 벌써부터 군침이 돈다”며 공부 허수를 판독할 것을 예고했다. 사전 미팅으로 티처스를 찾아온 미미미누는 “또 뵙네요”라며 인사를 건네 이번이 처음이 아님을 암시했다. 미미미누는 티처스 초창기 멤버였으나 불발이 되었고 자신이 없던 시즌1에 대해 “완벽해 보였다”고 평가했다.5수생으로 유명한 미미미누는 자신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폭풍 조언을 쏟아낼 것을 예고했다. 미미미누는 “수능, 논술, 학종(학생부 종합전형) 다 경험했다. 지옥을 경험하고 왔다”며 “객기를 부리면 안 된다. 이럴 시간이 어디 있냐. 언제까지 수능 볼 거냐?” 등의 독한 발언으로 수능 경력직의 입시 분석을 예고했다. 미미미누는 ‘티처스’를 찾아온 도전학생의 책상만으로도 “전형적인 허수 책상이다”라는 분석과 함께 개인 맞춤형 전략을 공개했다. 장영란은 놀란 표정으로 “탐정이야 뭐야”라고 했으며 영어 1타 강사 조정식도 “이 집 잘하네”라며 극찬했다.지난해 첫 방송된 ‘티처스’는 다양한 환경에 있는 도전학생들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공부 습관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학부모 시청자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지난 방송 이후 여름 방학을 맞아 다시 돌아오는 ‘티처스’는 재수생, N수생, 과고 준비생부터 의대 준비생 등 도전학생의 대상을 확장해 더욱 절실하고 치열한 모습이 목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입시 전문가 미미미누 외에 다른 과목 선생님들도 출격할 예정으로 기대를 더한다.‘티처스’는 오는 6월 말 방송 예정이다. 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06 09:47
연예일반

“인간미 있어 성공”…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연내 해외진출 도전장[종합]

초동 56만장, 지상파 음악방송 1위, 대형공연장 팬콘서트. 이 모든 게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가 데뷔 2년 만에 내놓은 성과다. 플레이브는 지난해 3월 12일 첫 번째 싱글 앨범 ‘아스테룸’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버추얼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 1년 만에 가요계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단순 AI 가수가 아니라 실제 사람이 3D 캐릭터의 옷을 입고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통해 소통에 나서며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VR 기술 발전에 따라 버추얼, AI 테마의 다양한 시도가 이어진 가운데 플레이브는 관련 업계에서도 최고의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플레이브의 성공 비결에 대해 이들을 탄생시킨 이성구 블래스트 대표는 버추얼 아이돌이지만 결코 잃지 않은 ‘휴머니스트’를 꼽았다. 이 대표는 “개발 초창기에 다른 업체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있었는데, 버추얼 아이돌이 휴머니스트를 없애는 부분에 대해 많이 언급하셨다. 하지만 우리는 의문이 들었다. 어떤 IP가 사랑받으려면 사람의 매력으로 사랑받아야 하는데, 버추얼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려면 할 수도 있겠지만 과연 그것이 팬들에 매력 느끼게 할 만한 IP가 될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플레이브 개발할 때 기술은 복잡하지만 안에 있는 내용은 진솔한 콘텐츠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준비할 때부터 우리는 직접 노래 부르고 라이브 할 것이라는 방향성을 두고 접근했다”고 말했다. 전에 없던 시도.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야 하는 막연한 작업이었지만 이 대표는 플레이브 준비 과정은 물론, 데뷔 초반부터 성공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멤버들을 한명씩 공개하면서 유튜브 콘텐츠로 라이브 방송도 했었다. 초기엔 20명 정도부터 시작했다. 성공 여부에 고민이 많았지만 계속해서 투자하면서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초기의 작은 팬들이었지만 열성적인 팬들이 있었다. 팬레터도 보내주시고 하면서 열정적으로 좋아해주시는 소수 팬들을 보면서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수 있는 IP구나 하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계속 가능성이 있다고 느끼게 된 것은 데뷔곡 ‘기다릴게’ 첫 무대가 큰 반응을 얻었을 때였다. 그 때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버추얼 아이돌이지만 리스크 관리는 일반 아이돌 그룹의 그것과 유사하게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리스크는 똑같이 있다고 본다. 멤버들이 라이브 방송에서만 잘 하는 게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버추얼이라고 실생활을 가려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팬을 가장한 극성 ‘사생’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초기에는 방송을 통해서만 만나고 팬들과 직접 대면할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사생이나 회사 앞에서 (멤버들을) 기다리다가 따라가는 등의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국내 위상이 높아지면서 데뷔 첫 해 난관이었던 유통, 대관 등의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현재 플레이브 프로젝트의 주 사업은 해외 진출이다. 이 대표는 “플레이브는 타 K팝 아이돌과 다르게 국내 팬덤이 엄청나게 큰 편이다. 중화권이나 동남아에서 인기가 있긴 하지만 서구권에선 아직까지 우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편이다. 애니메이션 OST 정도로 생각하시거나 아직까지 아티스트로 인정하지 않으시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장르를 계속 개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부터 준비해서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해외 에이전시들과 미팅을 진행 중이며, 해외의 기술적인 측면과도 논의하며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또 이 대표는 “최근 하이브, YG플러스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하이브에서 인수한다는 루머도 돌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고, 작은 지분을 투자해주셨다. 향후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투자였다”고 덧붙였다. 버추얼 아이돌 중 플레이브의 경쟁상대에 대해서는 “아직 버추얼 IP가 많지 않기 때문에 경쟁상대라고 생각하지 않고 함께 파이를 키워가는 파트너라 생각한다. 사실 버추얼 아이돌의 미래는 잘 모르겠다. 다만 지금은 플레이브가 버추얼 아이돌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메이저가 될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성구 대표는 2002년 MBC 공채 출신으로 ‘선덕여왕’, ‘해를 품은 달’, ‘구가의서’, ‘기황후’, ‘W’ 등 50여 편 드라마의 VFX 슈퍼바이저로 활약했다. VR 다큐멘터리로 업계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킨 ‘너를 만났다’ 시즌1 기획을 맡았고 시즌2 슈퍼바이저로도 활약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2 14:59
해외축구

라모스, 4년 만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복귀전…“감동적인 순간 될 것”

스페인 라리가 세비야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4년 만에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잔디를 밟는다. 경기를 앞둔 그는 “감동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레알 팬들 역시 전 주장을 맞이하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레알과 세비야는 오는 2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023~24 라리가 26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두 팀의 올 시즌 리그 두 번째 맞대결. 지난해 10월 열린 경기에선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현재 레알은 압도적인 1위(승점 62)고, 세비야는 15위(승점 24)로 기대치를 밑돈다. 한편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라모스다. 그는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팀을 떠난 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니폼을 입으며 레알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라모스는 2005년 8월 레알에 합류했는데, 공식전 671경기 101골을 넣는 등 2010년대 최고 수비수로 활약한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후 PSG에서 짧은 활약 후,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세비야로 돌아와 여전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한편 라모스의 마지막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는 4년 전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PSG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레알과 만날 기회가 있었으나, 당시 그는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됐다. 레알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시즌인 2020~21시즌에도 홈구장 공사 탓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구장을 밟지 못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구장에서 뛴 건 2020년 3월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 경기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출전을 앞둔 라모스는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라리가 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그곳에서 수년을 보냈다. 모든 팬·둉료들과 멋진 추억이 있다.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라모스는 레알을 상대로 골을 넣더라도, 세리머니는 하지 않을 것이라 예고했다. 그는 “팬들과 마드리드에 대한 존경이 있기 때문에 축하하진 않을 것이다. 다만 우리(세비야)가 이기는 데 충분했다면 기뻐할 것”이라고 전했다.라모스의 방문을 기대하는 건 레알도 마찬가지다. 스페인 매체 코페에 따르면 레알은 이미 라모스를 환영할 계획을 세웠다. 매체는 “장내 아나운서가 라모스의 이름을 호명할 것이고, 팬들은 존경을 전할 것이다. 이어 지난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라모스가 넣은 골을 기리기 위해 팬들이 노래를 부를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당시 라모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CL 결승전에서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코너킥 득점에 성공해 극적인 연장 승부를 이끌었다. 레알은 연장 접전 끝에 아틀레티코를 꺾고 통산 UCL 10회 우승에 성공했다.한편 라모스는 레알을 상대로 출전한 경기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 커리어 초창기 세비야에서 레알과 2번 만나 1승 1무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무승부를 추가했다.김우중 기자 2024.02.25 10:55
프로야구

[IS 인터뷰] '8년 계약' 이끈 손혁 단장 "샐러리캡? 당연히 고려했지만...모이어처럼, 좋은 투수 오래 쓰고 싶다"

"샐러리캡은 물론 고려했다. 하지만 좋은 투수를 오래 쓰고 싶었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도 있고, 제이미 모이어도 있지 않나."류현진(37)이 8년 계약을 보장받고 한화 이글스로 돌아온다. 샐러리캡 기준 팀 연봉 절감 효과가 크지만, 손혁 한화 단장은 '편법'이 아니라 류현진의 '롱런'을 바라고 있었다.한화는 22일 류현진과 8년 총액 170억원 계약을 발표했다. 역대 최고 규모로 먼저 시선을 끌었지만, 170억원은 이미 세간에 알려진 내용과 같았다.주목할 부분은 기간이다. 통상 4년 안팎으로 맺어온 다년 계약들의 두 배 수준이다. 류현진과 동갑인 양의지가 1년 전 4+2년 계약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류현진은 아예 8년을 모두 보장 받는다. 류현진의 계약 기간을 두고 메이저리그(MLB)의 지불 유예와 같은 장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170억원 총액은 보장해줘야 하지만, 연 평균 금액을 낮춰야 하기에 뛰지 않을 수도 있는 40대 나이까지 계약을 보장했다는 해석이다.MLB였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애런 저지에게 14년 계약을 제시한 게 화두에 올랐다. 당시 저지의 계약은 31세부터 시작되는데, 14년 계약을 맺을 경우 류현진과 한화 계약처럼 40대 중반까지 포함한다. 하지만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칼럼니스트는 이에 대해 "MLB 사무국은 이를 사치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개적 시도로 봤을 거다. 사무국은 이를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다만 MLB와는 사례가 다르다. 지불 유예 조항이 가능한 MLB와 달리 KBO리그는 아직 지불 유예에 대한 규정이 없다. 샐러리캡 시행도 초창기라 계약 구조에 대한 특별한 제한도 두지 않는 중이다. 한화로서는 샐러리캡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선수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방식을 고민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단순 샐러리캡만 고민한 건 아니다. 손혁 한화 단장은 22일 본지와 통화를 통해 "물론 선수와 샐러리캡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면서도 "류현진은 좋은 투수다. 그런 좋은 투수가 팀에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류현진이 한화에서 오래 뛰어준다면 미국에서 경험을 얘기해줄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그만큼 경험도 많은 선수다"라고 했다.류현진과 장기 계약이 단순한 연봉 쪼개기가 아니라는 근거도 제시했다. 손혁 단장은 "오승환의 사례도 있지 않나"라고 들었다. 2020년 KBO리그에 복귀한 오승환은 올 겨울 삼성과 2년 계약을 맺었다. 역시 40대 중반이 되는 2025시즌까지 마운드에 설 수 있다. 손 단장은 "오승환도 구종을 바꿔가면서 스스로를 진화시켰고 롱런하는 중"이라며 "류현진도 마찬가지다. 제이미 모이어처럼 정말 좋은 선수로서 오랫동안 한화 선수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1986년 MLB에 데뷔한 모이어는 무려 2012년까지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 당시 그의 나이 50세. 선수 생활을 포기하지 않은 끝에 통산 25시즌 동안 269승 209패를 기록할 수 있었다.손혁 단장은 류현진과 8년이 팀의 체질을 확실히 바꿀 수 있는 시간이 될 거로 기대한다. 손 단장은 "류현진 영입이 전부가 아니다. 구단은 그동안 전력을 빌드업하면서 육성과 함께 외부 영입도 많이 진행했다. 첫 번째 목표는 한화가 KBO리그 강팀으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류현진이 오면서 마케팅 등 여러 효과도 있겠지만 결국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시간을 빠르게 줄여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황준서, 김서현, 문동주가 지금도 성장 중이지만, 더 빠른 시일 내에 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을 거다. 자신감도 심어줄 것으로 본다. 채은성이 소식을 듣고 고맙다고 전하더라. 선수들의 생각, 목표, 훈련 방식까지 모두 영향을 미칠 것이라 했다"고 설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2 16:29
뮤직

[X why Z] 비비의 '밤양갱'이 핫한 이유

비비는 참 재주가 많다. 가수로서 자기만의 음악세계를 갖고 있고 배우로서도 자기만의 연기 색깔을 갖고 있다. 가수와 배우로 활동한다는 점에서 비비는 아이유와 비교되기도 한다. 비비에게 ‘어둠의 아이유’라는 별명이 따라다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비비의 노래가 아이유의 노래에 비해 독특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도 하고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아이유보다는 센 캐릭터를 연기하기 때문에 그런 별명이 붙은 것 같다. 음악도 잘 하고 연기도 잘하는 비비를 Z세대는 어떻게 생각할까? X재국 : 비비는 언제부터 주목받기 시작했어?Z연우 : 비비는 ‘더 팬’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결승전까지 올라갔고 마지막에 카더가든과 대결에서 지면서 준우승을 했지만 많은 팬을 얻게 됐어요. 비비의 대표곡은 셀 수 없이 많고, 비비가 피처링한 곡들도 인기가 많아요. 비비는 가수와 배우로 유명하지만 ‘여고추리반’이나 ‘마녀사냥’ 같은 예능에 고정출연할 정도로 예능감도 좋아요. 영어도 잘해 해외 토크쇼 프로그램에도 출연했고 외국 방송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멋있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게다가 트와이스의 ‘모어 앤 모어’ 작사가로도 참여했을 정도로 정말 다방면에서 뛰어난 아티스트예요. X재국 : 비비의 라이벌이라고 하면 누가 있을까?Z연우 : 가수 겸 배우라서 라이벌을 꼽는 게 애매할 수 있지만 가수로서는 헤이즈를 꼽고 싶어요. 비비의 별명 중에 ‘어둠의 아이유’ 외에 ‘암흑의 헤이즈’라는 별명도 있거든요. 헤이즈의 감성과는 다른 측면의 감성을 노래하고 자기만의 음악적 색깔이 확실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별명이 생기는 것 같아요. 매사에 솔직하고 팬들과도 솔직하게 소통하는 모습 때문에 팬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X재국 : 비비의 이번 노래 ‘밤양갱’의 반응이 좋은 이유는 뭐라고 생각해?Z연우 : ‘밤양갱’이라는 단어가 노래 제목으로는 낯설어서 사람들이 많이 당황했었어요. 이 노래는 화려한 만찬이 있어도 사실 자신이 원한 건 달디 단 밤양갱 하나뿐이었는데, 오히려 나에게 바라는 게 너무 많다고 말하며 떠나가는 상대에게 전하지 못한 진심을 노래한 곡이에요. 멜로디는 밝고 기분 좋은 느낌인데 듣고 나면 왠지 모르게 아련하고 먹먹해지는 이유가 가사 때문인 것 같아요. 뮤직비디오에도 그 스토리가 잘 담겨있는데, 비비는 연기도 잘해서 그런지 더 몰입할 수 있었어요. 비비는 다양한 분위기와 다양한 콘셉트의 노래들을 많이 발표했는데, 곡 분위기랑 콘셉트가 항상 바뀌어도 비비 특유의 음색이 워낙 잘 어우러져서 다른 장르의 곡을 들어도 ‘이건 비비 노래다’ 바로 알 수 있다는 게 신기해요. 그만큼 비비의 음악적 소화력이 대단한 거 같아요. ‘밤양갱’은 장기하가 비비에게 선물해준 곡인데, 장기하의 곡 스타일에 비비의 음색이 너무 잘 어울려서 이 노래가 뜨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한국어로 꽉 찬 가사에, 밤양갱이라는 한국적인 요소와 귀여운 발음의 단어, 밝은 멜로디, 노래에 묻어나오는 비비의 표현력들이 리스너들을 기분 좋게 해주고 사랑스럽게 만들어줘요. 해외팬들은 지브리나 고전 디즈니 OST 느낌을 받았다고 하고, 곡을 이해하기 위해 밤양갱을 검색해 본 사람들이 많았다고 해요. 비비의 히트곡에는 세고 강렬한 콘셉트의 곡들도 많았지만, 정말 초창기 팬이나 비비의 모든 노래를 다 들어보는 팬들은 데뷔곡 ‘비누’ 같이 몽환적이고 몽글몽글한 감성을 특히나 더 좋아했는데요. 그런 느낌을 이번 노래에서도 받을 수 있어서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비비의 자유로운 예술성은 사람들에게 더 다채로운 즐거움은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한가지 잘하기도 힘든데 연기와 노래 둘 다 잘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두가지 장르에서 모두 자기만의 색깔을 유지하고 자기만의 영역을 만들어간다는 건 타고난 아티스트가 아니면 힘든 일이다. 물론 타고난 재능에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겠지만. 어쩌면 비비는 곧 할리우드에 진출한 여배우로 기사가 나올 것 같고 또한 그래미나 아메리칸뮤직어워즈 무대에 오른 배우 겸 가수로 또 한 번 기사가 나온다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비비가 현재 촬영하고 있다는 ‘벌크’라는 드라마가 더더욱 기대된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2.20 05:25
프로야구

40대 베테랑 전성시대 "과거랑 무엇이 다른가. 올해 궁금하다" [김인식 클래식]

KBO리그 베테랑의 선수 생명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올해는 40대 베테랑이 더 많아졌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선수들은 서른에서 서른두 살 정도에 대부분 은퇴했다. 프로 원년 꿈의 4할 타율(0.412)을 기록한 백인천이 특별한 경우였다. 급하게 프로팀을 만들다 보니 일본 프로야구를 경험한 39세 백인천이 한국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뛰었다. 1990년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른다섯 살이 되면 거의 유니폼을 벗었다. 물론 원년 최우수선수(MVP) '불사조' 박철순처럼 마흔 살을 넘겨서도 공을 던진 투수가 있었지만, 박철순도 플레잉코치와 1군 투수 코치를 거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예외적 경우였다. 리그 최다승 투수(210승) 송진우가 세운 최고령 등판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1966년생 송진우는 2009년 9월 23일 대전 LG전에서 43세 7개월 7일 나이에 공을 던졌다.얼마 전만 해도 마흔 살에 그라운드를 누비는 건 아주 특별한 경우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추신수(SSG 랜더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김강민(한화 이글스) 최형우(KIA 타이거즈) 고효준(SSG) 노경은(SSG) 등 40대 선수들이 굉장히 많다. 선수 생명이 길어진 이유는 다양하다. 첫 번째 요인은 자유계약선수(FA) 제도 덕분이다. 1999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FA 제도를 도입하자, 선수들의 책임 의식이 높아졌다. 이와 더불어 실력에 걸맞은 대우를 받게 됐다. 이전 같았으면 은퇴 시기를 넘긴 나이라고 해도, 선수로서 가치를 보여준다면 금전적인 보상이 따라왔다. 과거에는 선수들이 음주를 즐기는 등 자기 관리에 미흡했다. 술을 마시면 선수 생활을 오래 하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술자리를 거절하는 이들이 많지 않았다. FA 제도 도입 후 음주 문화는 많이 사라졌다. 선수들이 몸 관리에 나서기 시작했다. 초창기 KBO리그는 실업 선수들을 끌어모아 출범했다. 프로야구가 뿌리를 내리면서 실업 출신 선수들은 경쟁에서 밀려나 하나둘 은퇴했다. 이 기간 2군 규모가 커지면서 코치가 부족했다. 결국 30대 선수들이 은퇴 후 코치로 새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구단에서 베테랑 선수를 빨리 정리하려는 분위기도 한몫했다. 지금은 다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출신 추신수는 여전히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며, 올 시즌 최고령 안타 및 출장 기록에 도전한다. 최근 삼성과 2년 FA 계약한 오승환은 2022년 최고령 구원왕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30세이브를 올렸다. 김강민은 2022년 한국시리즈(KS)에서 결정적인 활약으로 KS MVP를 차지하는 등 맹활약했다. 최형우는 최다 타점 기록을 작성했다. 노경은은 지난해 최고령 30홀드를 달성했고, 고효준도 왼손 필승조로 나선다. 이들의 전성기는 지났지만, 황혼기가 화려하다.프로는 나이가 아닌 실력으로 증명하는 무대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40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몸소 보여주고 있다. 또한 베테랑이 계속 경기에 나선다는 건 이들을 제칠 만한 실력을 갖춘 후배들이 부족하고, KBO리그의 질적 하락을 의미하기도 한다.40대 베테랑의 활약, 그리고 이들을 이겨내려는 젊은 선수들의 도전이 그 어느 때보다 궁금하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정리=이형석 기자 2024.01.28 08:47
프로야구

우승 경험 없는 '푸른 심장' 구자욱, 오지환의 소감이 부러웠던 이유

“29년 만의 우승, 2023년은 제게 최고의 한 해였습니다.”11일 2023 KBO 골든글러브(GG) 시상식 무대에 오른 오지환은 유격수 GG 소감으로 이렇게 말했다. 수상의 기쁨과 함께 우승 경험을 강조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게 해준 가족들과 팀원들에게 고마워했다. 오지환의 소감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의 귀에 쏙 박혔다. 구자욱도 당당한 수상자(외야수 부문)로서 시상대에 오르긴 했지만, 우승 경험이 없는 그로선 연말 시상식에서 ‘우승 소감’을 말할 수 있는 오지환이 부러웠다. 구자욱은 “나도 다음 시상식에선 (오)지환이 형처럼 ‘팀이 우승해서 기쁘다. 최고의 한 해였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라며 부러운 시선을 보냈다. 2012년 삼성에 입단한 구자욱은 프로 커리어 초창기를 ‘삼성 왕조’와 함께했지만, 정작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지는 못했다. 2012년은 2군에서만 보냈고, 이후 2년은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하는 바람에 삼성의 4시즌 연속 통합우승(2011~2014)을 경험하지 못했다. 구자욱은 제대 후인 2015년 1군에 데뷔, 타율 0.349, 11홈런, 57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팀이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치면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후 삼성이 2021년(정규시즌 2위)을 제외한 7시즌 동안 가을 무대를 밟지 못하면서 구자욱은 그렇게 우승과 멀어져 갔다.무관의 12년, 그 사이 구자욱은 팀의 주장을 맡을 정도의 연륜이 쌓였다. 왕조의 향기를 맡았던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으로서 우승이 간절하다. 절실함의 크기만큼 ‘우승 캡틴’ 오지환의 소감은 구자욱에게 더 크게 와닿았고, 동시에 큰 동기부여가 됐다. 구자욱은 “현실적으로 ‘내년에 당장 우승하겠다’라는 말은 하지 못 하겠다. 좋은 팀워크를 만들어 점점 강해지는 삼성 라이온즈를 만드는 것이 주장으로서의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언젠가 ‘우승 캡틴’으로서 시상대에 오를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우승의 열망을 드러냈다. 윤승재 기자 2023.12.13 07:04
예능

“콘텐츠 전력 질주 아닌 마라톤 뛰듯 천천히”...‘나 혼자 산다’ 10주년 호흡 비법 [종합]

“콘텐츠를 짤 때 전력 질주하기보다는 마라톤 뛰듯 천천히 호흡하며 준비했습니다. 10년이란 긴 시간 시청자들과 호흡하고 있다는 게 저희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연출을 맡고 있는 허항 PD가 10주년 소감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4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사옥에서 ‘나 혼자 산다’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방송인 전현무, 개그우먼 박나래, 웹툰작가 기안84, 배우 이장우, 가수 키(샤이니), 코드 쿤스트, 아나운서 김대호, 허항 PD가 참석했다.가장 먼저 포토 타임이 진행됐는데 김대호 아나운서는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14F’ 등 여러 프로그램 통해 인사를 드리고 있다”며 한 껏 바쁜 자신의 행보를 어필, 웃음을 안겼다. 포토타임 이후 ‘나 혼자 산다’ 1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축하 컵 케이크가 등장했고 이 과정에서도 한 차례 세팅된 케이크가 무너지면서 예능 프로그램다운 큰 웃음을 자아냈다. ‘나 혼자 산다’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지금까지 523회를 이어오며 MBC의 장수 프로그램이자 간판이 됐다. ‘나 혼자 산다’는 독신 연예인들의 자취 생활과 취미 및 혼자놀기, 어울리기를 적나라하게 담는다.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재미를 더했다.허 PD는 “요즘 시즌제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10년을 한 주도 쉬지 않고 해오기는 결코 쉽지 않다”며 “우리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진실성인 것 같다. 어떠한 설정이 없다. 거짓 없는 일상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솔직하고 진정성이 갈수록 중요한 시대 속 ‘나 혼자 산다’만의 날 것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꾸준히 끈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여러 관찰 예능 프로그램들을 해왔는데 그중에서도 ‘나 혼자 산다’는 정말 진짜다. 거짓과 꾸밈이 아예 없다. 촬영 이후에 제작진에 ‘이거 방송 괜찮겠니?’라고 질문을 던지지만 무리한 설정, 추가 없이 그대로 방송한다”며 “재미 여부 관계없이 촬영 그대로 방송 송출을 한다. 그 점을 시청자들도 진정성 있게 봐주시고 한 편으로는 편안한 재미 요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허 PD도 “항상 파도를 타는 듯한 편안한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곁들였다.‘나 혼자 산다’의 10년은 꾸준한 화제성과 재미는 물론, 여러 논란들을 버텨냈다는 의미도 된다. 허 PD는 “화제성도 크지만 프로그램에 얽힌 작은 논란, 오해들이 꽤나 있었다. 그럴 때마다 제작진은 비상상황에 돌입해 오해가 커지지 않게 대처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허 PD는 ‘나 혼자 산다’ 초창기 시절 선임 조연출로 입봉했으며 지난 2021년 2월 다시금 합류해 3년째 ‘나 혼자 산다’를 이끌고 있다. 행사 내내 허 PD는 자신과 함께해주고 있는 멤버들에게 감사한 듯 미소를 지어보이며 뿌듯해했다. 올해 ‘나 혼자 산다’의 활약은 대단하다. ‘팜유즈’의 전현무, 마라톤 완주에 성공한 기안84까지 올해 ‘MBC 연예대상’의 유력한 대상 후보가 2명이나 있다. 허 PD는 “시청자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뿐이며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허 PD는 ‘나 혼자 산다’에 대해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인물들이 누가 있을지 매주 고민하고 리스트업한다.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1인 가구에 대한 다채로운 삶을 오랜 시간 보여드리겠다”고 앞으로의 10년을 그렸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2.04 16:06
메이저리그

NPB 성공적 '역수출'…옵트아웃 마르티네스, 2년 338억원 계약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새 소속팀을 구한 오른손 투수 닉 마르티네스(33)가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은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마르티네스가 레즈 구단과 첫 시즌 뒤 옵트아웃 조항(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이 포함된 2년, 총액 2600만 달러(338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 FA 자격을 획득했다. 2023년 연봉은 1000만 달러(130억원)였다.마르티네스는 올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63경기(선발 9경기) 등판, 6승 4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11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마르티네스의 통산(6년) 성적은 27승 38패 평균자책점 4.31. 2014년 데뷔 초창기에는 선발 등판 비중이 높았는데 최근엔 불펜 투입 횟수가 잦았다. 마르티네스는 일본 프로야구(NPB)의 대표적 '역수출' 사례다. 2018년 NPB에 진출한 마르티네스는 닛폰햄 파이터스(2018·2020)와 소프트뱅크 호크스(2021) 소속으로 세 시즌을 뛰며 통산 21승 22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2021시즌 9승 4패 평균자책점 1.60으로 빼어난 성적을 거둔 뒤 메이저리그(MLB) 복귀에 성공했다. 시속 155㎞에 이르는 빠른 공에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다채롭게 섞는 유형. 신시내티는 그레이엄 애쉬크래프트(25) 브랜든 윌리엄슨(25) 헌터 그린(24) 등을 중심으로 마운드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다. 미국과 일본을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마르티네스의 어깨가 무거울 전망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30 21:3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