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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비판 딛고 선전한 케스파컵, 협회는 '안착' 과제 안았다

국내 유일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단기 컵 대회 '2024 롤 케스파(KeSPA)컵'이 3년 만의 부활에도 나름 의미 있는 기록을 쓰며 막을 내렸다. 개최 전부터 적지 않은 e스포츠 팬들의 비판에 시달린 만큼 대회를 주관한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과제를 끌어안은 모습이다.11일 한국e스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 7~8일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케스파컵 준결승과 결승 세 경기는 모두 전석 매진됐다.국내 리그 LCK의 정규 시즌이 치러지는 서울 종로 롤파크와 비교해 현장 좌석 수가 절반 수준이라 '대박'까지는 아니어도 '선전'했다고 할만하다. 온라인 시청은 e스포츠 통계 사이트 Es차트 기준 최대 17만3000명을 찍었다.이번 케스파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1군 스타 플레이어들의 출전이다.2021년 울산에서 열렸던 대회에는 2군과 3군 선수들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대 국제 무대인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과 LCK 스프링 시즌 사이의 휴식기인 데다 FA(자유계약선수제도) 기간과도 겹쳐 유망주들이 감각을 익히는 대회로 인식됐기 때문이다.그런데 올해부터 케스파컵이 국가대표 선발 지표검토대회로 지정되면서 위상이 달라졌다. 내후년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병역 면제 혜택은 대부분 20대인 선수들에게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다.올해 롤드컵에서 T1의 통산 5번째 우승을 견인한 '구마유시' 이민형, '오너' 문현준을 비롯해 젠지에서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이, 한화생명e스포츠에서 '제카' 김건우, '딜라이트' 유환중, 디플러스 기아에서 '쇼메이커' 허수, '베릴' 조건희, '에이밍' 김하람 등 쟁쟁한 스타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흥행 보증수표인 T1이 무기력하게 전패 탈락해 아쉬움을 샀지만 4강에 젠지, OK저축은행 브리온, 디플러스 기아, 한화생명e스포츠 등 강팀들이 오르며 이변은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LCK 최초 4회 연속 우승 금자탑을 쌓은 젠지와 지난 서머 시즌 인수 창단 이후 처음 우승한 한화생명e스포츠 등 신흥 강자들에 맞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일부 운영이 미숙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올해 케스파컵은 큰 잡음 없이 마무리했다. 하지만 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래전부터 쏟아진 팬들의 원성을 잠재우고 점차 규모를 키워 업계가 인정하는 대회로 정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팬들이 가장 문제 삼은 것은 케스파컵 데이터의 국대 지표 활용이다. 2년 뒤에나 열리는 일본 아시안게임 국대 데이터를 벌써 축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비판이다.그 사이 여러 차례 패치를 거쳐 게임 메타(추세·흐름)가 바뀌게 되면 국대에 적합한 선수가 달라질 수 있고, 라이징 스타가 탄생해도 시기가 맞지 않아 케스파컵에 출전하지 않으면 후보에서 빠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협회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을 시작으로 글로벌 e스포츠 저변이 확대해 점차 국대 출전 대회가 많아지면 케스파컵의 지표 데이터가 더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협회 관계자는 "내년만 해도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주최하는 e스포츠 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고, 지난 8월 팀 초청 형식으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도 국대를 차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아시안게임의 경우 예선이 내년에 있을 예정이다. 다른 스포츠의 상비군처럼 필요한 시점에 국대를 선발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데이터를 계속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해외 리그에서 활동해 케스파컵 참가가 힘든 선수는 협회 내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선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케스파컵 로스터를 7인으로 한정한 것도 문제로 지목됐다.이번에 T1에 합류한 '도란' 최현준이 출전 의사를 밝혔지만, 1군에서 '구마유시' 이민형과 '오너' 문현준만 대회에 나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대 명단에서 빠졌던 이민형과 문현준은 국대 선발 자격을 충족하는 것이 목적이었고, '빈센조' 하승민과 '스매시' 신금재 등 유망주가 백업 자원으로 배치돼 휴식기 경기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만약 최현준이 대회에 참가했다면 풀타임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T1은 로스터 1인 추가를 협회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정회윤 T1 단장은 SNS에 "최현준이 풀로 뛰는 것도 고려했지만 출국 및 시즌 대비 등 사유로 참가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며 "내년에도 케스파컵이 열리고, 해당 대회에 참여하면 2026 아시안게임 국대 선발 자격이 주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케스파컵 로스터 정책과 관련해 협회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입장이다.협회 관계자는 "출전 선수 제한을 확 풀면 오히려 각 팀의 선수 층에 따라 불공정해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팀들의 니즈나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당초 글로벌 기준에 따라 6인으로 정했던 로스터도 팀들의 요구에 7인으로 늘린 것이라고도 덧붙였다.협회는 케스파컵의 입지를 적어도 FA컵 수준으로는 끌어올려야 한다. 국제 대회 롤드컵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등이 이미 공신력을 갖춘 상황에서 케스파컵을 밀어붙일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탓이다.이에 협회는 대회 규모를 계속 키워나갈 방침이다. 상금이 적다는 팬들의 인식에는 7일간 열리는 대회치고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답했다.협회 관계자는 "e스포츠 국가대표를 파견하는 종목 단체로서 점점 증가하는 국가대표 파견 대회에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을 원활히 파견하기 위해 3년 만에 케스파컵을 재개했다"며 "롤을 비롯해 여러 전략 종목 선수들을 키우고, e스포츠 팬들이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대회로 다시금 인정 받을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를 더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2 07:00
스포츠일반

세팍타크로 여자대표팀, 일본과 진천서 합숙 훈련…‘전력강화·친선교류 잡는다’

대한세팍타크로협회가 9일 “대한민국 여자 세팍타크로 국가대표팀과 일본 여자 국가대표팀이 오는 11일까지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선수촌에서 합동훈련을 펼친다”라고 밝혔다.협회는 “2024년 스포츠교류협정 이행체계 구축사업은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진행하며 대한세팍타크로협회와 대한체육회가 각각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며 국가 간 스포츠 교류협력 강화를 통한 대한민국의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라고 설명했다.협회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총 15명의 일본 여자 세팍타크로 국가대표팀 선수단을 초청해 진행된다. 일본 여자 세팍타크로 국가대표팀은 지난 5일 김포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후 진천선수촌으로 입촌했다.협회는 “세팍타크로의 신흥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일본 여자 세팍타크로 대표팀과 동아시아의 강국인 대한민국 여자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합동훈련을 및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보완하고 양국의 교류를 강화시킬 계획”이라고 부연했다.합동훈련에 참가하는 김무진 여자 대표팀 감독은 “일본 세팍타크로 대표팀과의 합동훈련 및 연습경기를 통해 작년의 남자 국가대표팀처럼 서로 알아가면서 함께 발전하면 좋을 거 같다. 같은 세팍타크로 경기인으로서 친해지며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했으면 하고 두 팀 모두 훈련을 통해 발전하여 다음 국제대회에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미사와 마사루 일본세팍타크로협회 부회장은 “작년에 이어서 스포츠교류협정 이행체계 구축사업을 진행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특히 국가대표팀 선수단이 훈련하는 진천선수촌 내에서 훈련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고 양국 여자 선수단이 발전을 위한 정보를 교류하여 2025년에 참가하는 국제대회에서 모두 정상의 자리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협회에 따르면 일본 여자 대표팀은 오는 11일 일본으로 떠난다.김우중 기자 2024.12.09 11:12
e스포츠(게임)

크래프톤, 최상위 배틀그라운드 대회 'PGC 2024' 9일 말레이서 개최

크래프톤은 오는 9일 '펍지: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최상위 국제 e스포츠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PGC 2024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이달 22일까지 진행된다.총상금은 기본 상금 150만 달러(약 21억원)에 PGC 2024 기념 아이템 판매 수익의 25%가 추가돼 늘어나는 구조다. 상금은 대회 최종 순위에 따라 차등 분배한다.우승 팀 기본 상금은 50만 달러(약 7억원)다. 대회 MVP로 선정되는 선수에게는 1만 달러(약 14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PGC 2024에는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포인트 상위 8개 팀을 비롯해 지역별 PGC 포인트 진출팀 15개 팀, 개최국 초청팀 1팀 등 총 16개 팀이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광동 프릭스, T1, 젠지가 국내 PGC 포인트 상위 팀 자격으로 출전한다.PGC 2024는 기존 그룹 스테이지를 대체하는 서킷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한다.서킷 1은 지역별 PGC 포인트 진출팀 15개 팀과 개최국 초청팀 1개 팀 등 총 16개 팀으로 시작한다.라운드 1에서는 하루 6개 매치 결과, 상위 12개 팀이 PGS 포인트 5~8위 4개 팀과 함께 라운드 2에 진출한다. 라운드 2에서도 하루 6개 매치를 치러 상위 12개 팀이 서킷 1 파이널에 진출한다.이들 12개 팀은 서킷 1 파이널에서 PGS 포인트 순위 1~4위 4개 팀과 경쟁한다. 이를 통해 총 24개 팀의 서킷 1 최종 순위가 확정된다.서킷 2와 서킷 3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직전 서킷에서 달성한 순위를 바탕으로 서킷 참가 순서가 결정되는데, 하위 16개 팀이 라운드 1에 참가하고, 상위 8개 팀이 4개 팀씩 순차적으로 라운드 2와 서킷 파이널에 나선다.서킷 스테이지 종료 후 24개 팀 가운데 총 3번의 서킷 파이널의 합산 점수 상위 16개 팀이 PGC 2024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다.그랜드 파이널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하루 6개 매치씩 총 18개 매치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달성한 팀이 PGC 2024의 챔피언에 오른다.PGC 2024 그랜드 파이널 기간에는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고 한정판 굿즈와 기념품을 만나볼 수 있는 팬존이 경기장에서 운영된다. 21일과 22일에는 팬 미팅도 진행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6 17:31
PGA

임성재, 우즈 주최 히어로 월드 챌린지 1라운드 12위

임성재(26)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 첫날 공동 12위에 올랐다.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7천44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캐머런 영(미국)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임성재는 5타 차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타이거 우즈 재단이 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있다.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해 나흘간 72홀 경기로 순위를 정한다. 20명은 그해 4대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세계 랭킹 상위 11명, 지난해 대회 우승자, 초청 선수로 구성된다.한국 선수로는 올해 임성재와 김주형이 출전했다.10월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이후 1개월여 만에 필드에 선 임성재는 1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해 2번 홀(파3) 보기를 써낸 뒤 3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전반 한 타를 줄였다.후반에는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냈고, 13∼14번 홀 연속 버디가 나왔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한 타를 잃으며 경기를 마쳤다. 김주형은 14번 홀(파4) 이글과 버디 2개를 잡아냈으나 보기 6개를 쏟아내 2오버파 74타를 기록, 공동 18위에 그쳤다.2021~22시즌 PGA 투어 신인왕으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PGA 투어 정규 대회 우승이 없는 영은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6언더파 66타)에게 2타 앞선 선두에 올랐다.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패트릭 캔틀레이, 악샤이 바티아, 사히스 시갈라(이상 미국)와 공동 3위(5언더파 67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키건 브래들리와 샘 번스, 닉 던랩(이상 미국),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공동 8위(4언더파 68타), 윈덤 클라크(미국)는 17위다.한편 대회 주최자인 우즈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불참했다.안희수 기자 2024.12.06 10:04
스포츠일반

‘트럼프 최측근’ UFC 회장, 방한 돌연 ‘취소’…스포츠계도 비상계엄 후폭풍

스포츠계도 ‘비상계엄’ 후폭풍을 맞닥뜨렸다.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데이나 화이트(55·미국) UFC 회장이 방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종합격투기(MMA) 대회사 ZFN은 5일 “계엄령 여파로 예정했던 화이트 UFC 회장의 방한이 취소됐다”고 밝혔다.ZFN은 UFC에서 활약했던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여는 대회다. 지난 6월 1회 대회로 출항을 알린 ZFN은 오는 14일 2회 대회에 화이트 회장을 초대했다. 정찬성과 친분이 깊은 화이트 회장도 흔쾌히 한국행을 수락했다.MMA 팬들의 기대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화이트 회장이 ZFN 2회 대회에서 본인이 진행하는 유튜브 ‘Lookin’ For a Fight(룩킹 포 어 파이트)’ 촬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룩킹 포 어 파이트는 협의가 이뤄진 단체에 가서 화이트 회장이 마음에 드는 선수와 UFC 계약을 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화이트 회장의 이번 방한으로 근래 들어 어려워진 한국 선수들의 ‘UFC 직행’이 이뤄지리란 세간의 기대가 컸다.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영향으로 대회를 8일 앞두고 화이트 회장의 한국행이 무산됐다. 정찬성이 오는 11~12일 열기로 한 ‘Z-Masterclass’도 취소됐다. 세계적인 MMA 선수들이 한국에 와 기술을 교류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는데, 이마저도 물거품이 됐다.미국 대사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계엄 해제 후에도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며, 시위 현장을 피하고 대규모 인파 주위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웹사이트에 ‘경보’를 띄웠다.ZFN은 “이번 방한이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취소됐지만, 화이트 회장과의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재초청 의지를 드러냈다. 이뿐만 아니다. 지난 4일 프로스포츠 농구, 배구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됐으나 몇몇 행사는 갑작스레 취소되는 형세다.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는 5일 2024시즌 준우승 기념 ‘춘천 카퍼레이드 및 양민혁 고별식’ 행사 취소 소식을 전날 알렸다. 계엄 선포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 낼 것”이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하지만 직후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했고,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열어 6시간여 만인 4일 새벽 계엄을 해제했다.김희웅 기자 2024.12.05 17:42
스포츠일반

비상 계엄 여파, 코리안 좀비에게도 미쳤다..."UFC 화이트 회장 방한 취소"

'코리안 좀비' 정찬성(37) 주최 종합격투기 대회에 방문하려 했던 데이나 화이트(55·미국) UFC 회장이일정을 취소했다.정찬성이 준비 중이던 종합 격투기 대회 ZFN 주최 측은 5일 "계엄령 여파로 예정했던 화이트 회장의 방한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ZFN(Z-Fight Night)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UFC에서 은퇴한 뒤 설립한 종합격투기 단체다.당초 화이트 회장은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ZFN 02' 대회를 지켜보기 위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다. 대회 참관뿐 아니라 격투기 유튜브 프로그램 촬영과 국내 언론과 인터뷰 등을 소화하기로 했지만, 이 역시 모두 취소됐다. ZFN 측은 "지난 3일 비상 계엄 선포로 국제 정세가 불안해졌고, 협의 끝에 ZFN 02 참석을 위한 방문을 취소했다"며 "이번 방한이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취소됐지만, 화이트 회장과의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혀 재초청 의사를 드러냈다.화이트 회장은 정찬성이 UFC에서 활약하던 선수 시절 '코리안 좀비' 티셔츠를 입고 활동하는 등 정찬성에게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던 이다. 정찬성이 은퇴한 이후에도 그가 만든 ZFN에 관심과 지원을 이어왔다.한편 미국 대사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계엄 해제 후에도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며, 시위 현장을 피하고 대규모 인파 주위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웹사이트에 '경보'를 띄웠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5 14:00
프로야구

'도니'로 변신한 김도영...KIA 타이거즈, 역대급 우승 뒤풀이

2024 KBO리그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 선수단은 지난달 30일 광주시 금남로 5가부터 5·18민주광장까지 약 1.2㎞를 행진하는 카퍼레이드(차량 시가행진) 행사에 나섰다. 해태 타이거즈 시절이었던 1989년 이후 35년 만에 광주 도심에서 열린 우승 축하연이었다. 시민 1만여 명이 거리로 나와 선수들을 맞이했다. 이층 버스 2대에 나눠 탑승한 선수들은 각자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이들과 눈을 마주치고, 연신 손을 흔들었다. 환호하는 팬들을 뒤에 두고 셀피를 찍는 선수들도 많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날씨가 쌀쌀해져서 걱정했는데 많은 광주시민들과 팬분들이 직접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 응원에 보답하는 타이거즈를 만들겠다"라고 했다. 20여 분 동안 진행된 행사를 마치고 버스에서 내린 선수단은 광주시가 마련한 기념식에 참석, 강기정 광주시장으로부터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받았다. 선수단은 바로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이동해 우승 기념 팬 미팅(V12 타이거즈 팬 페스타)에 참석했다. 초청받은 5000여 명 팬 앞에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하이라이트는 선수들이 준비한 공연이었다. 2024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김도영은 팬 서비스도 최고였다.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지난 6월 일본 도쿄돔 팬미팅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은 '푸른 산호초(원곡 가수 마쓰다 세이코)' 공연을 재연한 것. 단발 가발을 쓰고, 블루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착용하는 등 의상 콘셉트까지 하니를 완벽하게 따라 했다. 팬들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도영의 팬사랑에 감동하는 반응을 쏟아냈다. KIA 젊은 선수 유승철·김민주·유지성이 '놈놈놈', 변우혁과 박정우도 '미녀와 외야수'라는 팀명으로 참가해 '도니(김도영과 하니 이름 조합)'로 나선 김도영에 맞불을 놓았다. 선수단 공연 우승은 '미녀와 외야수'가 차지했다. KIA는 역대급 우승 뒤풀이 속에 2024시즌 팀 공식 일정을 마쳤다. 12월 둘째 주까지 KBO·언론사 시상식이 이어진다. 우승 여운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1 18:25
배구

최태웅 VS 한선수...KOVO, V리그 '역대 베스트7' 선정 팬투표 실시

한국배구연맹(KOVO)이 V리그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활약한 최고의 선수들을 선정하는 남녀부 베스트7(아웃사이드 히터·미들블로커 각 2명, 세터·아포짓 스파이커·리베로 각 1명) 투표를 27일 오후 3시부터 실시한다.투표는 온라인 팬투표(25%), 역대 감독 및 선수(25%), 언론사 및 중계방송사(25%), 운영 본부(15%), 각 구단 사무국 대표(10%)의 비율로 진행된다.투표 대상은 각 포지션 기록별 역대 톱10 선수를 1차 후보(정규리그 BEST7 선정 기준+총 경기수)로 선정한 뒤, 1차 후보자 중 운영본부의 추천으로 포지션별 선정 인원 5배수를 최종 후보자로 선별했다.세터 부문에는 남자부 한선수와 유광우(이상 대한항공), 이민규(OK저축은행) 등의 현역 선수뿐 아니라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최태웅 SBS 스포츠 해설위원, 그리고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자리한다. 여자부에서는 이효희 한국도로공사 코치, 염혜선(정관장), 이숙자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후보로 올라 있다.리베로 부문에는 남자부 여오현(IBK기업은행 코치)와 최부식(대한항공 코치), 여자부 임명옥(한국도로공사), 김해란 등 10명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아웃사이드 히터 후보군은 더 다양하다.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레오(현대캐피탈)를 비롯해 곽승석, 정지석(이상 대한항공), 석진욱(KBS N 해설위원)이 남자부에 속해 있고, 여자부에는 김연경(흥국생명)을 포함해 한송이와 박정아(페퍼저축은행), 강소휘(한국도로공사) 등이 자리하고 있다.아포짓 스파이커에는 ‘득점 신기록’을 갖고 있는 박철우(KBS N 스포츠 해설위원)를 비롯해 문성민(현대캐피탈), 가스파리니, 여자부에는 황연주(현대건설), 문정원(한국도로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 등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미들블로커 부문에는 남자부 신영석(한국전력), 하현용(KB손해보험 코치) 등 10명, 여자부는 양효진(현대건설), 정대영, 김수지(흥국생명) 등의 선수가 후보로 선정됐다.20주년 베스트7에 선정된 선수는 내년 1월 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에 초청되어 트로피(기념패) 전달식을 포함한 세리머니를 진행할 예정이다.투표는 27일부터 내달 9일까지 진행되며, 팬 투표에 참여해주시는 분들께는 팀 코보 캐릭터 피규어 세트, 20주년 기념 도서 등이 지급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11.27 14:32
축구일반

KFA 축구사랑나눔재단, 2024 멘토FC 성료

대한축구협회(KFA) 축구사랑나눔재단의 ‘2024 Dream KFA 멘토FC’가 지난 22일 4회차를 마지막으로 성공리에 끝났다.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의 대표 프로그램인 ‘Dream KFA’ 시리즈 중 하나인 ‘멘토FC’는 다양한 분야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 중인 멘토들이 대학생,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 꿈을 위해 나아가는 청년들에게 국내 직업 탐색과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24년 멘토FC는 지난 6월 28일(금) 아산 정책 연구원에서 진행된 1회차를 시작으로 11월 22일(금) 4회차까지 총 12명의 멘토와 온오프라인으로 약 900명의 멘티가 참가하며 성공적으로 프로그램 운영을 마쳤다.지난 6월 28일(금) 아산 정책 연구원에서 진행되었던 1회차에는 대한축구협회 전해림 이사, 참바디 김호남 CEO, 대한축구협회 김재윤 매니저가 멘토로 참여하여 멘티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전해림 이사는 ‘좋아하는 일로 나만의 길 만들기’라는 주제를 통해 본인이 겪었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주저하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자는 이야기를 전달하였으며, 김호남 CEO는 ‘쓸모 없어 쓸모 있는 인문학(Humanities)’이라는 주제를 선정, 선수 생활 동안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것을 잘 지켜야 성공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김재윤 매니저는 ‘축구로 하는 덕업일치, 계속 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를 통해서 대한축구협회에 입사하게 된 계기와 근무 경험을 얘기하며 자신의 덕업일치 환경에 대해 소개했다.7월 19일(금) 아산 정책 연구원에서 진행되었던 2회차 에서는 대한축구협회 김명준 매니저, 유비스랩 황건우 CEO, 농심 이스포츠 마케팅팀 정상용 팀장이 멘토로 참여하여 다양한 경험을 멘티들과 공유하였다.김명준 매니저는 ‘제너럴리스트가 아닌 스페셜리스트’라는 주제를 통해 입사 준비과정과 실제 업무 내에서 자신만의 “캐릭터“ 만들기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하였다.황건우 CEO는 ‘스포츠테크 스타트업의 창업과 성장’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스포츠 산업 전망에 대한 전반을 소개하였으며, 정상용 팀장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방법’ 이라는 주제로 스포츠마케터의 역량과 “현실가능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이어서 9월 6일(금) 진행된 3회차에는 중앙일보 송지훈 기자, SPOTV 양동석 캐스터, 축구사랑나눔재단 김태원 이사가 멘토로 참석했다.송지훈 기자는 ‘스포츠 미디어, 누구냐 넌’이라는 주제를 통해 스포츠 기자만의 주요 업무와 가치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양동석 캐스터는 스포츠 캐스터가 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들과 ‘대한민국에서 축구 캐스터로 살아남기’라는 주제로 멘티들에게 스포츠 캐스터가 되는 법을 설명해주었다.또한 김태원 이사는 ‘‘재정의’의 시대를 위한 인재와 커리어’라는 주제를 선정, 강연에 참석한 멘티들에게 혁신은 최고의 비즈니스 플랜이라는 내용과 함께 대 혼돈의 시대에서 현 시대를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했다.마지막으로 11월 22일(금) 진행된 4회차에는 대한축구협회 한준희 부회장, 랩추종윤 박종윤 대표, Familink 강상원 CEO가 참석하여 2024년도 멘토FC의 마지막을 빛내 주었다.한준희 부회장은 ‘축구 – 세계화, 산업화, 상업화, 이론화의 길’이라는 주제를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축구와 그에 따른 산업의 변화 과정을 이야기하였고, 이어서 박종윤 대표는 ‘목표달성을 위한 나만의 3가지 원칙’을 주제로 강연하며 어떻게 자신이 이스타 TV를 운영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해주었다.마지막으로 강상원 CEO는 ‘누구나 창업할 필요는 없다’라는 주제를 멘티들에게 던져주며 누구나 창업할 필요는 없지만 모두가 창업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목표에 정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였다.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의 김호곤 이사장은 “앞으로도 많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분들을 멘토로 초청하여 멘토FC를 진행, 청년들의 직업 탐구와 동기부여뿐만 아니라 그들의 성장과 발전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며,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공헌을 위한 재단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희웅 기자 2024.11.27 09:07
프로농구

‘전역’ 변준형·한승희 복귀…정관장, 신인 팬 사인회도 개최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다가오는 홈 경기를 맞이해 신인 팬 사인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정관장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부산 KCC와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 국가대표 휴식기 뒤 열리는 공식 리그 경기다. 이날 홈경기에선 상무에서 전역한 변준형과 한승희가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다. 구단은 “지난 2024 KBL컵대회에서 상무 소속으로 여전한 활약을 펼쳤던 변준형은 전역 후 바로 국가대표에 합류하여 주전 가드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2022~23시즌 통합우승을 이루고 변준형과 함께 동반 입대했던 한승희의 복귀도 팀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했다.또 경기 시작 전에는 지난 2024 KBL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전체 1순위로 선발된 박정웅과 소준혁의 팬 사인회가 안양 정관장 아레나 2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구단은 “구단 최초 고교생 1순위 선발 선수인 박정웅은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한국농구의 스타선수로 성장하는 모습이 기대되는 선수다. 경기 하프타임에는 정식 입단식도 예정되어 있어 팬들과의 첫 만남을 갖는다. 신인선수들의 관련 굿즈를 선보이는 등 발 빠르게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예고했다.끝으로 정과장은 KCC전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28일까지 2025학년도 수험생 대상 홈경기 무료 초청이벤트도 진행한다. 수험표 또는 2006년생 신분증 소지자에 한해 2층 일반석 티켓을 무료로 증정한다.자세한 내용은 정관장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김우중 기자 2024.11.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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