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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최여진, ♥김재욱과 결혼 한달 앞두고 “하기 싫으면 하지 마” (‘동상이몽2’)

28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최여진♥김재욱 커플의 ‘웨딩 촬영 현장’이 최초 공개된다.최근 최여진 커플은 결혼 전 웨딩 촬영을 위해 서울에 등장했다. 이들은 운동으로 만난 ‘스포츠 커플’답게 웨딩 촬영도 본인들이 즐겨하는 ‘운동’을 컨셉으로 찍는다며 이색 웨딩 촬영을 예고했다. 특히 이날은 아웃도어 등산 웨딩 촬영을 컨셉으로 진행됐지만 등산 중 날씨마저 따라주지 않으며 폭우가 쏟아지는 위기에 직면했다. 남편 김재욱은 군장을 연상케 하는 가방까지 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처참한 촬영 현장을 본 MC들은 “웨딩 촬영이 아니라 유격 훈련하는 것 같다”며 걱정을 금치 못했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25년 차 모델’ 최여진은 자연스러운 웃음과 포즈로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고, ‘결혼 2회 차’ 남편 김재욱은 시종일관 뚝딱이며 최여진을 당황스럽게 했다. 또한 최여진은 예비 남편 김재욱의 불만 토로에 “하기 싫으면 하지 마”라며 역대급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이어 최여진 커플은 본식을 위한 드레스 투어까지 진행했다. ‘연예계 대표 몸짱’ 최여진의 웨딩드레스 자태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그녀의 앞에 예비 신랑이 아닌 훈훈한 비주얼의 미남 배우가 등장했다. 그는 최여진과의 오랜 친분을 자랑하며 연신 “누나 예쁘다” 발언으로 MC들을 눈치 보게 만들었다. 이어 돌아온 예비 남편 김재욱 또한 예비 신부를 위한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을 시도했는데 신부 최여진은 물론 MC들 모두를 경악하게 한 김재욱의 변신은 방송에서 공개된다.한편, 구본승과의 뜨거운 열애설로 연일 화제인 김숙이 또 다른 연하남과의 케미를 선보인다. 스페셜 MC로 자리한 이규한은 최여진의 웨딩 촬영을 지켜보다 김숙에게 웨딩 촬영 컨셉을 제안하며 김숙 맞춤 포즈를 선보이는 등 ‘신개념 웨딩 플러팅’을 던졌다. 이에 김숙은 “너무 맘에 들어. 이규한 때문에 미치겠다”라며 설레는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김숙은 연하남 이규한을 위해 ‘이것’까지 할 수 있다며 직진 모먼트를 선보였는데. 과연 새로운 썸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위기 가득한 최여진 부부의 ‘웨딩 촬영기’와 예비 신랑을 위협하는 ‘미남 배우’의 정체는 이날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되는 ‘동상이몽2’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8 11:28
예능

유토, “♥추사랑, 처음 보는 모습… 너무 예뻐” (‘내생활’)

‘내 아이의 사생활’ 사랑이와 유토의 설렘 풋풋한 화보 촬영기가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13일 방송된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16회에서는 화보 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은 사랑이와 유토, 사투리를 구사하는 38개월 경상도 베이비 도아의 생애 첫 심부름 이야기가 그려졌다.이날 사랑이와 유토는 한국으로 가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우연히 배우 정해인을 만났다. 평소 정해인의 팬이라는 사랑이는 수줍음을 감추지 못했고, 추성훈은 “사랑이 저런 모습 처음 본다”며 신기해했다. 정해인도 사랑이와 유토를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한국에 와서는 사랑이의 캐리어에서 돈이 없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알고 보니 유토가 사랑이의 캐리어와 똑같은 다른 사람의 캐리어를 챙긴 것이었다. 무사히 캐리어의 원래 주인을 찾아서 교환하며 해프닝이 일단락됐고, 아이들은 공항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또 하나 직접 경험하며 배웠다.무사히 한국에서의 첫날밤을 보내고, 둘째 날 아이들은 둘이서 화보 촬영장을 찾았다. 이번 화보 촬영 콘셉트는 러브유 커플의 나이에 딱 맞는 학교 스쿨룩이었다. 이를 위해 아이들은 메이크업을 받고 변신했다.특히 평소 잘 꾸미지 않는 사랑이의 변신이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화장을 한 사랑이를 보고 눈을 떼지 못하던 유토는 “처음 보는 모습이었는데, 뭔가 예뻤습니다”라고 수줍게 고백했고, 앞머리를 내린 사랑이의 헤어 스타일에 어린 시절 사랑이를 떠올린 추성훈은 “옛날 생각이 난다”고 말해 뭉클함을 선사했다.화보 촬영을 할 때도 사랑이는 톱모델 야노 시호의 딸답게 자연스러운 표정과 포즈로 현장을 장악했다. 그러나 유토는 어색한 미소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사랑이는 유토 앞에서 재미있는 표정을 지어주며 긴장을 풀어줬다. 손을 맞대는 포즈를 취할 때는 아이들의 떨림이 화면 밖으로까지 전해지는 듯해 스튜디오 안 모두를 설렘으로 물들였다.이어 부산에 사는 38개월 경상도 베이비 도아가 등장했다. 도아는 ‘모래판의 다비드’라고 불리는 태백급 씨름 선수 박정우의 딸. 반려견 성탄이와 함께 아침을 시작한 도아는 혼자 냉장고에서 사과도 꺼내먹고, 성탄이와 놀아주는 의젓한 모습으로 MC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안마의자에서 피로를 풀며 구수하게 “시원하다~”를 외치는 도아에 모두가 웃음이 터지기도.평일 훈련을 마치고 아빠 박정우가 집에 도착하자, “자기”라며 반갑게 아빠를 맞이한 도아. 아빠의 볼을 감싸며 “왜 이렇게 애비었노”라며 야윈 아빠를 걱정하는 도아에 장윤정은 “아빠를 보고 야위었다고 하는 딸이 어딨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박정우는 “평소 장모님이 나에게 하는 말”이라며 도아의 구수한 말투가 할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도아와 보내는 주말은 박정우에게 휴식과 같다고. 힘든 운동을 마치고도 주말에 육아와 집안일을 도맡아 한다는 박정우의 스윗한 면모에 장윤정과 이현이의 부러움이 폭발했다. 아빠가 밥을 하는 동안 엄마랑 노는 도아는 ‘모서리’를 ‘가세’라고, ‘서랍’을 ‘빼다지’라고 읽으며 인생 38회차 같은 모먼트를 보여줬다.이날은 도아가 처음으로 혼자서 심부름에 도전하는 날이었다. 수레에 친구들에게 나눠줄 감을 한가득 담은 도아는 무려 3kg에 달하는 수레를 혼자 끌며 태백장사의 딸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내리막길에서 수레가 덜컹거리며 감이 쏟아졌고, 이에 도아의 눈물도 터졌다. 이때 마음을 다잡으며 “내는 씩씩한 언니야다”라고 말하는 도아의 모습이 마치 애니메이션 주인공처럼 사랑스러워 깊은 인상을 남겼다.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남사친 승유네 집. 도아는 감을 배달하고 잠시 승유와 계단에서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함께 승유와 체리를 나눠 먹던 중 “너무 예뻐”라는 승유의 말에 도아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아빠는 “심장이 너무 빨리 뛴다”며 당황했다. 여기에 더해 도아가 승유에게 뽀뽀를 하는 장면에서는 MC들이 전원 기립했다. 할말을 잃고 얼어붙은 박정우와 MC들의 상반된 리액션이 웃음을 선사했다.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한국 여행 중 눈물을 터뜨린 사랑이와 남사친 승유와 달콤한 나들이를 떠나는 도아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했다.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은 매주 일요일 오후7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4 14:02
예능

‘전참시’ 연우, 드라마 속 남편 김재원과 커플 화보 비하인드 공개

배우 연우와 김재원의 커플 화보 촬영 비하인드가 ‘전참시’에서 전격 공개된다.1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332회에서는 드라마 ‘옥씨부인전’ 차미령 역을 비롯해 매 작품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배우 연우가 매니저와 장꾸미 가득한 티키타카를 선보인다.이날 방송에서 연우는 3년간 함께해온 매니저와 스케줄 현장으로 이동한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유쾌한 케미로 티키타카를 선보인다. 해군 생활을 무려 5년 동안 했다는 여군 출신 매니저는 연우의 무맥락(?) 장난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는데. 과연 연우와 매니저가 무슨 대화를 나눴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그런가 하면 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 함께 부부 호흡을 맞춘 연우와 김재원의 커플 화보 비하인드가 공개된다. 화보 촬영 의상으로 환복한 연우는 김재원을 극 중 애칭인 ‘서방님’이라고 불러 모두의 과몰입을 유발하는데. 한편 매니저는 다양한 각도로 연우의 사진을 찍으며 프로패셔널한 면모를 보여준다.촬영이 시작되자 연우는 눕순이에서 벗어나 본업 모드를 발동, 배우 김재원과의 현실 꽁냥꽁냥 모먼트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한다. 연우와 김재원은 완벽한 케미를 자랑하며 눈이 즐거운 비주얼로 현장을 장악했다는 후문이다. 과연 사극 부부 두 사람이 말아주는 현대 케미는 어떤 모습일지, 연우의 프로미 뿜뿜한 커플 화보 촬영기는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여기에 연우는 솔로인 매니저를 위해 촬영 현장에서 공개 구혼(?)까지 하게 됐다는데.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온앤오프 확실한 배우 연우의 반전 일상은 이날 오후11시 10분에 방송되는 ‘전참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한편 ‘전참시’는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5관왕을 차지하며 남다른 영향력을 증명했다. ‘전참시’를 통해 무한 매력을 선보였던 최강희는 신인상을, 최다니엘은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홍현희는 우수상을, 전현무는 올해의 예능인상과 명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렇듯 ‘전참시’는 총 5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토요일 밤을 책임지는 대세 예능 프로그램임을 입증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01 15:00
영화

“1작품 4인 감독” 연작 온다…영화 ‘더 킬러스’→티빙 ‘대도시의 사랑법’

관점도 색깔도 다른 감독들이 한가지 작품을 완성하면 어떤 그림이 나올까. 한 작가가 쓴 연작 소설을 4인의 감독이 영상으로 재해석한 작품 두 편이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영화 ‘더 킬러스’와 시리즈판 ‘대도시의 사랑법’이다. 두 작품은 각 에피소드가 독립된 완결구조를 가졌지만, 한 편으로 엮여 하나의 이야기처럼 여겨질 형식으로 제작됐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더 킬러스’는 동명의 헤밍웨이 단편소설을 네 명의 감독이 각기 다른 시각으로 해석한 살인극을 담은 시네마 앤솔로지다. ‘조제’ 김종관 감독, ‘연애의 온도’ 노덕 감독, ‘리바운드’ 장항준 감독,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명세 감독까지 내로라 하는 한국 감독들이 연출하고, 6년 만에 한국 영화에 돌아온 배우 심은경이 뮤즈가 돼 극의 중심을 잡아 주목받았다.영화는 원작의 설정을 따라 한 식당에서 타깃을 기다리는 킬러들의 이야기를 공유한다. 이 프로젝트의 기획과 총괄 크리에이터를 맡은 이명세 감독은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르적인 힘을 갖고 있으며, 헤밍웨이가 이 소설을 썼을 때 분위기도 이 영화를 기획했을 때와 비슷해 네 편의 다른 영화지만 한 편의 이야기처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감독들이 ‘각기 다른 영화를 하나로 관통할 폭 넓은 배우’라며 캐스팅 한 심은경은 주조연을 넘나들었다. 모든 작품에 출연한 그는 “어려움도 느꼈으나 고비를 넘겼다는 느낌보다는 즐기면서 촬영했다”면서 “연기를 처음 했을 때가 많이 떠올랐다. 긴장도 했지만 즐겁고 계속 잘해나가고 싶다는 감정을 다시 찾게 해준 소중한 작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더 킬러스’는 개봉 전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뉴욕아시아영화제, 판타지아영화제, 시체스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 초청됐다. 외신에서는 “다양한 감독, 다양한 스타일, 다양한 톤이 모여 만들어 낸 유쾌하고 재미있는 영화적 모자이크”(Cinema daily us) 등 호평했다. 오는 21일 공개되는 티빙 시리즈 ‘대도시의 사랑법’은 박상영 작가의 동명 연작 소설의 모든 에피소드를 영상화한 작품이다. 앞서 에피소드 ‘재희’만을 영상화해 개봉한 김고은, 노상현 주연 영화와는 달리 4명의 감독이 마치 장르도 다른 듯한 저마다 스타일로 2편씩 연출해 기대를 높인다. 멜로·로맨스 영화로 정평 난 ‘8월의 크리스마스’ 허진호 감독,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홍지영 감독부터 충무로 라이징 감독인 손태겸 감독과 김세인 감독이 함께 완성했다. 시리즈는 주인공인 퀴어 정체성을 가진 작가 고영(남윤수)이 매 에피소드 다양한 인연을 만나며 전개된다. 배우 남윤수가 고영 역을 맡았으며, 원작 소설을 쓴 박상영 작가가 직접 각본을 맡았다. 남윤수는 기자간담회에서 “감독님마다 피드백도 다르고, 촬영기법, 톤도, 조명도 달랐다. 각각의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허진호 감독은 ‘대도시의 사랑법’을 연출한 까닭에 대해 “이들의 사랑이 (남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라며 “다르지 않다는 걸 어떻게 보여줄까,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어떻게 하면 인정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이 드라마를 보고 나서 이들의 사랑이 다르지 않다는 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작품은 단순히 소규모 단편을 엮는 방식이 아닌, 기획 단계부터 유기성을 염두하며 제작됐다는 점에서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도전이다. 시리즈 ‘대도시의 사랑법’ 마지막 에피소드를 연출한 김세인 감독은 “특별한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가편집까지는 앞의 촬영분을 모르는 상태였는데 후반 작업 때 공유된 걸 보면서 하나의 시리즈구나 생각했다”며 “에피소드 초반부터 봤을 때 점점 감정의 폭이 달라진다고 느꼈다. 이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더 킬러스’를 총괄한 이명세 감독은 ‘지속 가능한 영화’를 꿈꾸며 이 같은 형식에 도전했다고 취지를 밝히며 “자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창작의 자유로움을 가져 ‘윈윈’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기 다른 영화지만 한 작품처럼 보였으면 좋겠고 관객들 스스로가 기승전결을 만들어갈 수 있는 열린 영화가 되길 바랐다”고 부연했다.장항준 감독 또한 “근래 하지 않았던 새로운 도전의 일원이 돼 자부심도 있다”며 “관객의 입장에서 보면 다채로운 색감의 영화라 눈과 귀, 머리가 즐거웠다. 이 작품이 부디 손익분기점을 넘겨서 이런 용기 있는 기획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1 05:40
OTT

영화와는 또 다른 색으로…원작 밀도 살린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종합]

박상영 작가의 베스트 셀러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이 원작의 메시지와 밀도를 최대한 살린 드라마로 선보여진다. 앞서 공개된 배우 노상현, 김고은 주연의 영화와는 또 다른 색깔의 ‘대도시의 사랑법’을 예고했다.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에서 공개된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원작자이자 극본을 맡은 박상영 작가와 연출을 맡은 손태겸, 허진호, 홍지영, 김세인 감독, 배우 남윤수(고영 역), 권혁(남규 역), 오현경(은숙 역), 나현우(영수 역), 진호은(규호 역), 김원중(하비비 역)이 참석했다.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작가 고영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의 로맨스를 그린다. 드라마는 원작 소설에 실린 4편을 한 편의 유기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연결했다. 4명의 감독이 각각 2편씩 연출을 맡아 총 8편의 시리즈로 만들었다.이날 남윤수는 동성애자인 고영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 “‘대도시의 사랑법’을 선택할 때 부담감이나 못하겠다는 마음은 없었다. 원작이 워낙 작품성, 예술성이 있었기 때문에 걱정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감독님들과 미팅했을 때 특유의 연출법, 우아함이 돋보였고 믿음을 주셨다. 그 믿음을 믿고 찍었다”며 “연기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잘 보여줄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고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4명의 감독님과 작업한 소감에 대해서는 “피드백도 다르고, 촬영기법, 톤도, 조명도 달랐다. 그래서 작품을 보시면 각각의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1, 2회는 재미있다면 3, 4회는 진지하고 뜨겁기도 하다. 뒤로 갈수록 믿음이 커졌다”고 전했다.작품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남윤수는 “신경 쓰지 않았다”며 “저에게 응원 메시지가 자다 일어나면 100개씩 와 있었다. 많은 사람의 생각이 계속 바뀌고 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고영의 엄마 은숙을 연기한 오현경은 “남들과는 조금 다른 사랑을 하는 아들의 가족 입장, 특히 아들에 대한 자부심이 큰 엄마 역을 맡았다. 내 아들이 조금 다른 사랑에 관심 있다는 걸 알았을 때 보통의 부모라면 충격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연기를 준비하면서 “용서나 이해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이 사랑을 봐줄 것인가를 생각했다. 내 자식은 이렇든 저렇든 어떤 상황이 와도 그냥 내 자식이라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며 “그런 관점에서 내 자식이라고 생각하니까 많이 아팠다. ‘왜 하필이면’이라는 생각도 들어 지금도 울컥하다”고 설명했다.박 작가는 작품의 예고편이 일부 시민의 단체 항의를 받고 심의 문제로 삭제되는 등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좋은 작품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 마련”이라며 “얼마나 우리 작품을 널리 알려주시려고 그러나, 한편으론 그런 마음도 들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이어 비슷한 시기 공개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과 드라마의 차이에 대해 “원작의 색깔이 존재하고 그 작품이 이야기하는 바가 존재하는데 그 메시지와 밀도를 그대로 드라마에 담아내고자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저는 혼자 글 쓰고 완성하는 게 익숙했는데 4분의 감독과 작업하는 게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든든한 조력지가 4분인데 시어머니가 4분인 것 같은 느낌도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21일 티빙에서 8부 전편이 동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16 16:59
드라마

김수현♥김지원 ‘눈물의 여왕’‧이성민‧유연석‘운수 오진 날’, ATA 주요 부문 후보 [공식]

‘눈물의 여왕’과 ‘운수 오진 날’이 제29회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Asian Television Awards, 이하 ATA)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다.1996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9회를 맞이하는 ATA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미디어 시상식이다. 제29회 ATA는 오는 11월 29~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된다.먼저 ‘눈물의 여왕’은 극본상(Best Scriptwriting) 부문 후보에 올랐다. ‘눈물의 여왕’은 최종화 시청률 평균 24.9%를 기록하며 방영 채널인 tvN에서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되며 올해 상반기 누적 2,900만 뷰(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와 6억 8,260만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상반기 가장 인기 있는 K드라마 반열에 올랐다.‘운수 오진 날’은 촬영기술상(Best Cinematography)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국내에서 티빙, 글로벌에서 파라마운트+를 통해 공개된 ‘운수 오진 날’은 작품 속 등장하는 많은 도로 주행 장면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CJ ENM 스튜디오센터 내 버추얼 프로덕션(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가상 환경에서 촬영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 스테이지에서 촬영했다. 특히 ‘눈물의 여왕’과 ‘운수 오진 날’ 두 작품 모두 AACA(Asian Academy Creative Awards) 시상식의 주요 부문 후보로도 지명된 바 있어 연속 수상에 대한 기대가 모인다. 매년 12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AACA는 아시아 최대 콘텐츠 시상식이다. 오는 12월 3~4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AACA에서 ‘눈물의 여왕’은 연출상(Best Direction) 및 극본상(Best Screenplay), ‘운수 오진 날’은 오리지널작품상(Best Original Production by a Streamer) 부문 후보에 오른 상황.‘운수 오진 날’은 티빙에서, ‘눈물의 여왕’은 티빙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16 16:07
OTT

‘대도시의 사랑법’ 남윤수 “성소수자 연기, 부담감 NO…악플 신경 안썼다”

배우 남윤수가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성소수자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원작자이자 극본을 맡은 박상영 작가와 연출을 맡은 손태겸, 허진호, 홍지영, 김세인 감독, 배우 남윤수(고영 역), 권혁(남규 역), 오현경(은숙 역), 나현우(영수 역), 진호은(규호 역), 김원중(하비비 역)이 참석했다.이날 남윤수는 동성애자인 고영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 “‘대도시의 사랑법’을 선택할 때 부담감이나 못하겠다는 마음은 없었다. 원작이 워낙 작품성, 예술성이 있었기 때문에 걱정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감독님들과 미팅했을 때 특유의 연출법, 우아함이 돋보였고 믿음을 주셨다. 그 믿음을 믿고 찍었다”며 “연기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잘 보여줄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고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4명의 감독님과 작업한 소감에 대해서는 “피드백도 다르고, 촬영기법, 톤도, 조명도 달랐다. 그래서 작품을 보시면 각각의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1, 2회는 재미있다면 3, 4회는 진지하고 뜨겁기도 하다. 뒤로 갈수록 믿음이 커졌다”고 밝혔다.작품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남윤수는 “신경 쓰지 않았다”며 “저에게 응원 메시지가 자다 일어나면 100개씩 와 있었다. 많은 사람의 생각이 계속 바뀌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작가 고영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의 로맨스를 그린다. 동명의 원작 소설에 실린 4편을 한 편의 유기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연결했다. 4명의 감독이 각각 2편씩 연출을 맡아 총 8편의 시리즈로 만들었다.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21일 티빙에서 8부 전편이 동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16 15:58
연예일반

[IS인터뷰] “시즌3 긍정 논의 중”…‘피지컬: 100 시즌2’가 PD·TOP3에게 남긴 것

한국 넷플릭스 예능을 대표하는 ‘피지컬: 100’이 시즌2도 전세계적 사랑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지난 2일 공개된 넷플릭스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이하 ‘피지컬: 100 시즌2’) 최종회에서 크로스핏 선수 겸 크리에이터 아모띠가 전직 소방관 홍범석, 전 럭비 선수 안드레진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우승자 탄생 후 만난 장호기 PD와 톱3에게서는 여유가 묻어났다. 이들은 프로그램을 마친 소회를 전하며 지난 촬영기를 돌아봤다. ‘피지컬: 100 시즌2’는 지하 광산 세계관을 바탕으로 전 시즌보다 더 커진 스케일, 진화한 퀘스트 등으로 전 세계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장호기 PD는 “무조건 크고 비싸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니지만, 큰 스케일이 ‘피지컬: 100’의 포인트가 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즌2 세트장은 축구장 3개 규모로 모래만 300~400톤이 사용됐다”고 말했다.지하 광산 세계관을 위해 실제 롤러코스터, 기차 제작 공장을 찾아 설계를 맡겼다는 장호기 PD는 “참가자들이 촬영장에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게 하고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세팅하는 데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였다”고 설명했다.시즌1은 흥행과 별개로 결승전 조작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시즌2에서는 새로운 룰을 추가하고 재경기하는 장면을 모두 방송에 내보내며 논란을 사전에 차단했다. 이에 장호기 PD는 “‘피지컬: 100’이 예능 프로그램 이상의 기대를 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시즌2에서도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투명하게 다 보여주기로 합의했다. 숨기거나 매끄럽게 편집하기보다 다 보여주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고 했다.장호기 PD는 시즌3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도 내비쳤다. 장호기 PD는 “확정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더 많은 국가에서 참가하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그렇게 된다면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참가자들을 다시 모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피지컬: 100 시즌2’ 우승자 아모띠는 부상을 이겨내고 우승을 거머쥐며 뭉클함을 안겼다. 아모띠는 “스쿠터를 타고 가는데 옆에 지나가던 자동차 문이 열리면서 발목뼈가 골절됐다. 10시간 정도 수술했는데 ‘운동을 못할 수도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당시 운동을 안 하면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다시 운동을 열심히 하게 됐다. 유튜브에 재활하는 모습을 올리니 사람들이 좋아해주더라. 이후 구독자들이 많아지고 발목도 좋아졌다. 선수 시절보다 즐기는 운동을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피지컬: 100 시즌2’ 촬영 중 힘들었던 순간으로는 팀원들끼리의 경쟁을 꼽았다. 아모띠는 “같은 팀원들끼리 경쟁해야 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이겨서 기분은 좋았는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피지컬: 100 시즌2’를 통해 얻은 점을 묻자 “나에 대한 믿음이 생긴 것”이라고 답했다. 아모띠는 “운동을 하며 ‘이렇게 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촬영하며 운동을 열심히 한 게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특수부대 출신이자 전직 소방관 홍범석은 시즌1 탈락의 아픔을 털고 시즌2 준우승을 차지했다. 홍범석은 “결승까지 올라가 준우승을 해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쏟아부을 수 있는 건 다 쏟아부어서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시즌2에 재도전한 이유를 묻자 홍범석은 “고민을 많이 하다가 후회할 바에는 도전하자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피지컬: 100’이 마음속에 남아있었는데, 아내가 이번에 안 나가면 후회할 것이라며 힘을 줬다.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아내도 좋아했다”고 미소 지었다.홍범석은 ‘피지컬: 100’ 이외에도 ‘더솔져스’, ‘강철부대3’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꾸준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도전 이유에 대해 홍범석은 “특수부대에서 11년 근무했고 소방관으로 5년 근무했다”며 “나의 전 직장들을 긍정적으로 알리고 싶었다. 얼마나 훈련하고 얼마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노력하기에 이렇게 할 수 있을까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3위를 차지한 안드레진은 비인기 종목인 럭비를 알리기 위해 출연했다고 밝혔다. 안드레진은 “종목을 대표해서 참가하는 거라 책임감이 있었다. 비인기 종목 선수도 강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부담감도 있었다”며 “라인업이 공개될 때마다 선배들에게 ‘네가 왜 나가느냐’는 장난 섞인 연락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공개 후 전 세계 럭비 선수 출신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잘 보여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고 했다.이어 “나는 3등에 만족한다. (럭비 국가대표를) 은퇴하고 ‘피지컬: 100 시즌2’를 준비했지만, 평소엔 건강을 위해서만 운동하는 거라 다시 빡세게 운동할 수 있을까 싶다. 나는 모든 걸 다 보여준 것 같다”면서도 “PD님이 연락준다면 시즌3에 출연할 생각이 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05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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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의 직필] ‘외계+인’이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스태프에게 퇴직금 준 이유는?

378일.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1,2부 총 촬영기간이다. 이 숫자는 단순히 오랜 시간 동안 촬영했다는 것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특히 노동자들에겐. 촬영기간이 1년이 넘었기 때문이다.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외계+인’은 스태프들에게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퇴직금을 준 영화다. 3억원이 넘는 돈이 더 들었다. 이를 위해 제작자 지분을 줄였다. 유례없는 일이다.1년 동안 동일 직장에서 일을 했을 경우 30일 가량 임금을 퇴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여느 직장이라면 당연한 일이지만, 영화-드라마 스태프들에겐 상상도 못할 일이다. 그나마 영화 스태프는 프리랜서가 아니라 근로자로 표준계약서를 쓰기에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영화산업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이기도 하다. 방송 스태프는 프리랜서 계약이라 퇴직금은 언감생심이다. 영화 스태프가 법적으로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준 사례는 그동안 없었다. 1년을 넘게 촬영한 작품도 없을 뿐더러 계약 기간을 고려해 메인 스태프를 제외하고 새로운 스태프들로 구성하면 되기 때문이다. ‘외계+인’ 제작사 케이퍼필름은 촬영기간이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1년이 넘을 것 같자 고민에 빠졌다. ‘외계+인’ 촬영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진행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때였고 가장 방역지침이 엄격했던 시기였다.그 탓에 수시로 촬영이 멈췄다. 와이어를 많이 이용하고 세트에서 촬영이 많이 진행됐기에 두 컷 정도만 더 찍으면 됐지만 스태프와 배우 컨디션을 고려해 촬영을 미뤘다가 2주 가량 연기된 적도 있다. 마침 그날이 금요일이라 주말 동안 촬영을 쉬고 월요일부터 촬영을 재개하려 했지만 배우 중 한 명이 장모님 생신에 갔다가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던 탓이다. 당연하지만 촬영을 쉰다고 스태프 임금이 안 나가는 것도 아니요, 촬영 장비 대여료를 그 기간 동안 안 주는 것도 아니요, 세트장 임대료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2020년 여름에는 비가 많이 와서 세트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물을 퍼내고 세트장을 재정비하느라 촬영이 멈추기도 했다. 그렇게 촬영 기간이 계속 길어졌으니 제작비가 천정부지로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제작자로선 그런 상황에서 퇴직금마저 수억원이 더 나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으니 고민이 컸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저런 사정들이 있었으니 할 수 없다며 스스로에게 명분을 줘도 됐다. 퇴직금을 안 주려고 작정하면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드라마 촬영장처럼 A팀, B팀으로 나눈 다음 1년 가까이 근무한 스태프는 계약을 더 안하고 1년 미만이 되는 스태프로 새롭게 운영해도 됐다. 메인 스태프만 연장 계약을 하고 다른 스태프들은 새로운 스태프들로 채워도 됐다. 계약직 근로자들을 364일까지만 일을 시키고 해고하는 사례들처럼. 꼼수지만 위법은 아니다. 하지만 안수현 케이퍼필름 대표와 최동훈 감독은 그렇게 하지 말자고 마음먹었다. 자신들의 몫을줄이고 1년 동안 동고동락한 스태프들에게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챙겨주자고 결심했다. 그런 결심 덕에 ‘외계+인’ 스태프들은 한국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퇴직금을 받았다. ‘외계+인’ 제작사는 후반작업 업체도 배려했다. 통상적으로 영화를 언론시사회에서 처음 공개하기 직전,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시사회를 한다. 주로 주요 스태프들과 주요 배우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들, 투자 배급사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외계+인’ 측은 2022년 1부 언론시사회를 앞두고 후반 CG업체 관계자들을 대거 기술시사회에 초청해 가장 먼저 보여줬다. 전체 작업물을 영화 개봉을 하고 나서야 볼 수 있기 마련인 후반 작업 관계자들에게 당신들의 수고를 가장 먼저 보여준다는 의미였다. ‘외계+인’ 1부는 여러 이유가 있긴 하지만 관객들에게 엄격한 평가를 받았다. 감독과 배우들이 최선을 다해 무대인사를 하고 싶어도 개봉 첫 주에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그 마저도 할 수 없었다. 배우와 감독이 홍보 일선에 나서지 못하자 당시 ‘외계+인’ 스태프들이 자발적으로 SNS를 통한 영화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어느 영화라고 스태프들이 자기 영화에 애정이 없겠냐 만은 ‘외계+인’ 스태프들이 더 끈끈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딱히 더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코로나19로 방에서 자가 격리를 하고 있던 최동훈 감독과 부부 사이라 같은 집에서 그런 감독을 보살펴야 했던 안수현 대표에게 뜻밖의 위로를 해준 건 당시 경쟁작이었던 영화 ‘헌트’의 이정재 감독과 정우성이었다.‘도둑들’ ‘암살’을 같이 했던 이정재와 오다가다 인연이 많았던 정우성이 최동훈 감독에게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해와 30여 분 동안 위로와 수다를 떨어줬던 것. 원래 ‘외계+인’과 ‘헌트’ 측은 서로의 VIP시사회에 가면서 응원하는 것도 계획했으나 ‘외계+인’ 배우와 감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무산되기도 했던 터다.최동훈 감독과 안수현 대표가 가장 힘든 시간에 그들을 응원하고 격려한 건 결국 그들이 살아오면서 했던 선택들로 쌓인 인연들이었다. 해가 지면 그림자도 자신을 버리기 마련이다. 잘 나갈 때야 주위에 사람이 가득하지만 힘들면 가장 곁에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사람들도 떠나기 마련이다. 그럴 때 곁에 있는 사람들이 많은 건, 잘 살았기 때문이다. ‘외계+인’ 2부가 지난 21일 누적 100만 관객을 넘었다. 갈 길이 멀긴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 ‘외계+인’ 2부를 더 많은 관객들이 봤으면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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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산’ 출신이야” 유재석 자신감…’놀뭐’ 멤버들, ‘연인’ 깜짝 등장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연인’에 깜짝 등장한다.13일 MBC ‘놀면 뭐하니?’ 제작진에 따르면 유재석, 하하,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이 MBC 금토드라마 ‘연인’ 보조출연에 도전한다.공개된 사진 속 멤버들은 조선시대 농민 복장을 입은 채 ‘연인’ 촬영장을 찾은 모습이다. 멤버들은 함께 대본 연습을 하고, 연기 훈수를 두는 등 열정적으로 촬영을 준비해 기대를 높인다.특히 유재석은 “나 ‘이산’ 출신이야”라며 드라마 ‘이산’에 출연한 경험을 내세워, 사극 연기 자신감을 드러낸다. 2008년 ‘무한도전’에서 ‘이산’ 보조출연을 했던 유재석과 하하는 농민 캐릭터 연구까지 해와 궁금증을 자극한다.여기에 이이경과 박진주는 본업 배우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보여준다. 이이경은 “난 노비도 해봤어”라며 알아서 척척 짚신을 신고, 박진주는 “장현 도령님”을 외치며 남궁민과 남다른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고. 촬영 전부터 배우병에 걸린 주우재와 사극 연기에 첫 도전하는 이미주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연인’의 주인공 남궁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멤버들은 연기 열전을 펼쳐, 과연 어떤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줄지 호기심을 유발한다.조선시대 농민으로 변신한 멤버들의 ‘연인’ 보조출연 촬영기는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되는 ‘놀면 뭐하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같은 날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연인’ 12회에서 멤버들의 깜짝 등장이 이뤄진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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