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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하나금융, 인천 지역 취약계층임산부에 8000만원 기부

하나금융그룹은 저출생 극복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인천 지역 취약계층 임산부를 위한 기부금 8000만원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기부금은 지난해 9월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진행된 KLPGA 정규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참가한 선수들과 하나금융그룹이 함께 참여한 행복 나눔활동으로 마련됐다.대회 참가 선수들이 상금의 총 1%를 기부하고, 하나금융그룹이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동일 금액을 기부해 우선 3천만원의 기부금이 조성됐으며, 하나금융그룹이 ‘에브리버디 홀'로 지정한 1번과 11번 홀에서 버디 이상을 기록할 때마다, 그리고 17번홀 ‘하나ESG존’에 공이 안착할 때마다 추가 기부금을 적립해 총 8000만원이 마련됐다.조성된 기부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출산과 양육에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한 인천 지역의 임산부 지원 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우선, 인천지역 취약계층 임산부와 출산 가정에 출산용품, 육아용품 등 초기 육아에 필수적인 물품을 담은 ‘행복상자’를 전달할 예정이다.또 기부금의 일부는 인천광역시에서 영유아 장남감과 교구·교재 무상 대여 사업을 영위중인 ‘도담도담 장남감월드’의 지원에 쓰일 계획이다.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인천광역시 취약계층 출산가정 지원 및 육아기 아동들의 이용이 많은 장난감 구입을 위해 기부금을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활동이 인천광역시 취약계층 임산부와 출산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의 ESG 상생경영을 통해 인천광역시의 출산율이 더욱 높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인천 청라에서 개최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조성된 기부금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인천 지역 임산부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저출생 극복 및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지속하여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06 16:17
영화

‘검은 수녀들’ 송혜교 “난 소심한 INFJ, 연기로 대리만족” [IS인터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떨리지 않고 편안해요.(웃음)” 배우 송혜교가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이후 11년 만에 극장가를 찾았다. 송혜교는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매 작품 최선의 것을 해내려고 한다. 다만 영화를 볼 때는 제가 놓친 거 위주로 보니까 아쉬운 건 사실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면서 “그래도 노멀하게 (내 연기에) 80점은 주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송혜교의 새 영화는 지난달 24일 개봉한 ‘검은 수녀들’이다. K오컬트 붐의 시작인 ‘검은 사제들’의 세계관을 잇는 작품으로,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두 수녀의 이야기를 담았다.“오컬트 장르지만 드라마가 센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신념이 다른 두 여성이 하나의 신념이 되고 같이 연대해 나가는 모습이 너무 멋있죠. 그 여성들이 한마음으로 아이를 살리겠다는 하나의 목적으로 움직인다는 거 자체에 끌렸어요.”극중 송혜교는 소년을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유니아 수녀를 연기했다. 송혜교는 유니아 수녀를 “인간에 대한 신념이 확실한 사람”이라고 정의하며 “저는 할 수 없는 강인하고 용감한 선택을 하는 여성이다. 큰 용기를 갖고 행동으로 바로 옮길 수 있다는 점이 멋있고 매력적이었다”고 부연했다.사흘 가량 촬영이 이어진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 구마신을 회상하면서는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실제 송혜교는 구마신 촬영 당시 몸에 너무 많은 힘을 준 탓에 일시 마비가 오기도 했다.“다행인 건 전체 촬영 끝부분에 찍어서 몸은 힘들었지만, 감정은 자연스럽게 올라왔어요. 그리고 사실 구마신 때문에 이 영화를 선택한 것도 있었고요. 처음 찍어보는 신이라 기존에 보지 않았던 모습이 조금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죠.” 구마신 만큼 화제를 모은 욕설, 흡연 연기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송혜교는 “‘두근두근 내 인생’ 때 욕을 너무 못해서 지적받았다. 그때가 30대 초반이었는데 살면서 욕이 늘어서 그건 어렵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진짜 어려웠던 건 흡연이었다”고 밝혔다.“제가 몸에 안 좋은 건 하나만 하자는 주의라 술만 마셔요.(웃음) 근데 대본을 보니 첫 신부터 흡연 장면이 꽤 있더라고요. 거짓말로 하고 싶지가 않았어요. 등장부터 ‘가짜네’라고 하면 캐릭터 전체가 가짜가 될 듯했죠. 그래서 6개월 전부터 흡연자 친구들에게 배웠어요. 처음엔 힘들더라고요. 목이 아팠던 기억이 있어요.”송혜교가 이처럼 과감한 연기 변신을 꾀할 수 있었던 데에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 시리즈의 영향이 컸다. ‘더 글로리’는 송혜교가 처음 도전한 장르물로, 공전의 히트를 쳤다. 송혜교는 이 작품으로 대표작을 경신하며 N번째 전성기를 맞았다. 뿐만 아니라 멜로 울타리를 벗어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배우로서 큰 성과를 거뒀다.“제가 그동안 멜로를 많이 했잖아요. 사랑, 이별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크게 봤을 땐 하나예요. 근데 그걸 계속하니 저도 재미가 없고, 시청자분들도 지루했을 거예요. ‘더 글로리’는 그런 제게 새 경험이 됐죠. 부족한 점을 되돌아보고 대중이 선호하는 연기를 공부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의 연기에 궁금증도 생겼고요.”그러면서 그는 “여전히 모든 작품, 연기가 어렵다. 하지만 그만큼 또 재밌다. 제가 INFJ라 소심한 스타일인데 연기하면서 대리 만족을 한다”며 웃었다.송혜교의 변신과 도전이 작품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송혜교는 최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비롯해 유튜브 채널 ‘걍민경’, ‘요정재형’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대중과 거리를 좁히고 있다.“솔직히 작품 홍보 때문에 시작한 거였어요. 홍보 방식이 많이 달려졌더라고요. 물론 어린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죠. 그 친구들은 절 ‘더 글로리’로 아니까요.(웃음) 고민도 됐지만 편안한 요즘 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좋겠다 싶었어요. 다행히 많이들 좋아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04 06:05
IT

KT, AI가 문제 풀어주는 '콴다' 구독서비스 출시

KT는 인공지능(AI) 학습 플랫폼 '콴다' 구독 서비스 2종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콴다는 KT가 1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한 국내 벤처기업 매스프레소의 대표 서비스다.콴다는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모르는 문제를 사진으로 촬영하면 AI가 5초 안에 풀이를 제공하는 AI 학습 플랫폼이다.단계별 풀이와 힌트, 개별 학생 맞춤형 설명 등 다양한 학습 방식을 지원하며, AI가 제시하는 추가 질문으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검증된 교육자들이 1200권 이상의 주요 문제집과 모의고사의 동영상 풀이를 제공한다.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매월 800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콴다를 사용 중이다. 누적 검색 수는 70억건에 달한다.KT는 '콴다 프리미엄'(월 1만8500원), '콴다 프리미엄 라이트'(월 1만1000원) 2종의 OTT 구독 부가서비스로 출시한다. 콴다 프리미엄 라이트는 광고형 상품으로, 프리미엄 요금제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위해 기획했다.KT는 오는 3월 31일까지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6월 30일까지 정가의 50% 할인 혜택을 보장한다. 이후에는 상시 2000원 할인을 뒷받침한다.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앞으로도 고객 개개인 필요에 맞춘 혜택 등을 AI가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03 09:30
영화

미술,촬영,음악 감독이 전한 ’오징어 게임2’ 이렇게 만들었다 [IS인터뷰]

초록색과 핑크색 등 알록달록한 색감, 익숙하면서도 음침한 멜로디, 왠지 모르게 그로테스크함이 느껴지는 구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전 세계가 빠져들게 된 데는 작품의 세계관을 매력적으로 구현한 외연을 보는 재미도 높았기 때문일 테다. 그 세계관의 두 번째 이야기를 만드는 작업은 당연하게도 1과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2만의 재미도 녹여내는 일이었다.최근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의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일 음악감독, 김지용 촬영감독과 인터뷰를 갖고 시즌2를 작업한 소감과 전편과의 차별점 등을 들어봤다.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미술을 담당한 채경선 미술감독은 “처음엔 부담스럽기는 했다. 1에 모든 걸 쏟아부었고 당시에는 시즌2를 만들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1보다 당연히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뜻대로 되지 않을뿐더러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그 시행착오 중 하나는 ‘오징어 게임’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컬러감을 바꿔보는 시도였다. 예컨대 게임 참가자들이 입는 초록색 체육복을 다른 컬러로 해보면 어떨지 등 다양한 안을 놓고 고민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시즌2 역시 오리지널을 따르는 방향으로 갔다.“초반엔 좀 엉뚱한 도전을 했어요. 체육복 컬러를 바꾼다든지, 숙소 이불 색을 바꾼다든지, (핑크가드의) 가면을 그대로 갈 것인지 등…. 그런데 팬들에게 욕 먹을 거 같더라고요.(웃음) 안 바꾸길 잘 했다 생각하고, 팬들이 좋아하는 건 그대로 가자는 게 있었어요.”(채경선 미술감독)다만 시즌1에서는 한 번 나왔던 OX 투표가 시즌2에선 주요 갈등 요인으로 매 게임이 끝날 때마다 행해진다. 이에 참가자들의 체육복에 ‘O’, ‘X’ 표기가 추가됐고 게임장 내부도 조명으로 구역이 나뉘는 식으로 새로운 디자인이 추가됐다. 채 감독은 “OX 같은 경우는 시즌2의 너무 중요한 포인트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 황동혁 감독님은 ‘그냥 형광 페인트로 바닥에 엑스 이렇게 쳐보자’ 하셨지만 그건 용납할 수 없었다. 결국 조명을 심었고 여러 가지 색감과 면적을 고려해서 지금의 결과물이 왔성됐다”고 설명했다. 음악 작업 역시 쉽지 않았다. 변주 또는 새로운 시도보단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음악이 많았다. 시즌1에 이어 시즌2,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시즌3까지 작업하는 정재일 음악감독은 “작곡이 즉흥적으로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특히 즉흥으로 나온 게 많았다. 왜냐하면 이야기에 쑥 빠져들 수 있는 지점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1과는 달리 모든 사람이 한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하는 장면들이 깊게 와닿았는데 그런 지점, 또는 OX 장면에서의 집단적 광기 같은 것에 영감을 많이 받았다. 또 5인6각 게임에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몰입을 많이 했다. 엄청난 비극 속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20분 정도의 장면을 연주했고 감독님도 만족해 하셨다”고 설명했다.정재일 음악감독은 “혼자 생각하면서 도발을 많이 한다. 새로워야 하고, 재미있어야 하니까”라면서도 “일단은 황동혁 감독님이 좋아하셔야 통과가 되고 안 좋아하시면 통과가 안 된다. 숙제를 검사받는 기분”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시즌2를 통해 처음 합류한 김지용 촬영감독은 시즌1 팬의 입장에서 작업에 임했다고 밝혔다. 김지용 촬영감독은 “즐거웠다. 시즌1부터 참여한 채경선, 정재일 감독보다는 어떻게 보면 부담을 덜 가질 수 있었다”면서 “카메라의 위치를 시즌1과는 좀 다른 방식으로 체험을 하게 하고 싶긴 했다”고 이야기했다. “카메라가 인물과 사건에 상당히 가까이 있는 것처럼 촬영하려 했어요. 어떻게 보면 다큐멘터리 같기도 하죠. 관객도, 성기훈(이정재)도 다시 시즌1의 게임장으로 돌아가는 거니까 시즌1과는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도록 신경 썼어요. 기훈의 입장에서 다시 돌아왔는데 어떤 느낌일까를 주안점을 두고 촬영했습니다.”‘오징어 게임’은 시즌2에 이어 이미 시즌3 공개를 예고한 상황. 세 감독은 모두 2보다 더 강력한 3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시즌2에 게임이 많이 안 나와 아쉬웠어요. 시즌3에선 게임에 집중했고, 더 재밌는 것들이 나올거에요. 기대해 주세요”(채경선 미술감독)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3 06:05
영화

‘검은 수녀들’ 송혜교, 이런 모습은 처음입니다만 [무비로그②]

멜로의 여왕, 신비주의 배우 등으로 불렸던 송혜교가 달라졌다. 신작 ‘검은 수녀들’을 통해 새 얼굴을 꺼낸 그는 배우로서, 또 인간으로서 변함없는 인기와 화제성을 증명하고 있다.송혜교의 새 영화 ‘검은 수녀들’은 지난 2015년 개봉한 ‘검은 사제들’의 세계관을 공유, 확장한 작품이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는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두 수녀의 이야기를 그린다.◇배우 송혜교의 새 얼굴, 흡연 연기→구마 의식극중 송혜교는 유니아 수녀를 연기했다. 거침없는 성격에 돌발행동을 일삼는 요주의 인물로, 흔히 수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간극이 크다. 도입부 담배를 피우며 등장한 그는 부마자를 향해 돌진, 냅다 성수부터 끼얹는다. 자신을 향한 저주에도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뭐라는 거야. 짜증 나게”라고 받아친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시종일관 시니컬한 태도로 일관하며 기도문 외듯 욕을 내뱉는다.하지만 누구보다 생명의 소중함과 가치를 잘 아는 인물이기도 하다. 목숨 앞에서도 명분과 규칙부터 따지는 이들을 향해 “사람 살리는데 무슨 명분이 필요하냐”고 소리치는 그는 구마가 허락되지 않은 신분임에도 불구,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직접 의식까지 치른다. 금방이라도 쓰러질듯한 작은 체구로 악령과 싸우며 자신은 물론, 주변인들까지 단단하게 붙든다. 송혜교는 이런 유니아의 양면적 모습, 냉정함에 감춰진 따뜻함, 강인함 등을 차분히 오가며 캐릭터를 오점 없이 빚어낸다. 송혜교의 다양한 표정과 몸짓에서 비롯된 풍부하고 섬세한, 때때로 격정적인 표현력은 서사 곳곳에 숨을 불어 넣으며 영화 전체를 고동치게 한다.송혜교의 어마어마한 노력이 깃든 결과물이다. 송혜교는 캐릭터를 위해 촬영 6개월 전부터 직접 담배를 배우는가 하면, 매일, 매 순간 대사를 되뇌며 기도문을 암기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눈뜨자마자, 샤워하면서, 설거지 중에도 대사를 읊었다. 특히 구마신 촬영 당시에는 몸에 너무 많은 힘을 준 탓에 일시 마비가 오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함께 작업한 권혁재 감독은 “송혜교의 연기는 설득의 힘이 있다. 말 한마디에도 굉장한 카타르시스가 있다. 구마신의 경우 실제 촬영 현장에서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며 “스크린을 통해 송혜교의 강렬한 에너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간 송혜교의 새 얼굴, 루머 해명→음원 발매·집 공개 송혜교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는 게 스크린 안에서만은 아니다. 송혜교는 최근 ‘검은 수녀들’ 홍보 일환으로 케이블,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 출연하며 인간 송혜교의 진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시작은 지난 8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이었다. 송혜교는 데뷔 23년 만에 출연한 토크쇼에서 신작 소개는 물론, 자신이 걸어온 날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후 가수 강민경, 정재형 등 지인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걍밍경’, ‘요정재형’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처음 보는 톱스타 송혜교의 일상과 그 이면의 소탈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에 대중은 열광했다. 특히 배우가 아닌 여자이자 사람 송혜교의 진솔한 고백이 제대로 먹혀들어 갔다. 송혜교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둘러싼 루머들까지 언급하며 “여자로서 배우로서 힘든 경험도 있었고 행복한 경험도 있었다. 인생 공부를 잘한 것 같다”고 속내를 꺼내 보였다. 처음 마주한 그의 진심은 송혜교를 향한 비난조차 응원으로 만들었다.파급력은 수치로 가시화됐다. 송혜교가 출연한 영상들은 순식간에 유튜브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 1위를 찍었다. 음원 발매기, 집 공개 등이 담긴 ‘강민경’의 브이로그 1, 2편은 각각 465만뷰, 225만뷰(21일 오전 7시 기준)를 넘어섰다. 송혜교는 또 1월 2주차 TV ·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집계) 정상을 꿰찼고, 이는 신작 ‘검은 수녀들’에 대한 관심으로 직결됐다.이와 관련, 송혜교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작품 때문에 시작한 일이었다. 10년 사이 홍보 방식이 많이 달려졌더라”면서도 “물론 어린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고민도 많이 했는데 갑자기 용기가 생겼다. 편안한 요즘 나의 모습을 대중분께 보여드리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조금 다가가고 싶었던 거 같다. 다행히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2 06:00
드라마

‘춘화연애담’ 금지옥엽 공주 고아라X바람둥이 재벌 장률, 도성 떠들썩하게 할 셀럽들 만남

티빙 오리지널 ‘춘화연애담’ 속 셀럽 금지옥엽 공주 고아라와 바람둥이 재벌 장률의 운명적 만남이 펼쳐진다.21일 ‘춘화연애담’ 제작진은 파격적인 연담집 ‘춘화연애담’으로 도성이 들썩이는 가운데 첫사랑에 실패한 공주 화리(고아라)가 직접 부마를 찾겠다는 선언에 도성 최고 바람둥이 환(장률)과 1등 신랑감 장원(강찬희)이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청춘사극.극 중 화리는 가상 국가인 동방국의 적통 공주로 왕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자라난 덕에 호기심 많고 자유분방함이 매력인 인물. 이러한 화리의 성격은 연애와 결혼 방식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돼 남녀가 유별한 것이 당연한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자유연애 후 부마 직간택이라는 파격적인 선택으로 도성 안을 발칵 뒤집어놓는다.특히 도성 최고 거상이자 바람둥이 최환(장률 분)이 화리 공주의 부마 간택에 이름을 올려 더욱 큰 파장을 예감케 한다. 출중한 외모와 능청스러운 성격으로 도성 안 여성들의 마음을 홀려놓는 최환이 화리 공주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두 사람의 만남이 기대되는 상황.입고 먹는 것은 물론 연애 방식까지 하나하나 장안에 화제를 몰고 다니는 동방국의 두 셀럽이 과연 부부의 연을 맺게 될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화리와 최환의 설렘 모멘트가 담겨 흥미를 돋운다. 함께 서책을 읽고 나무 등걸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동안 화리와 최환 사이의 거리도 서서히 가까워져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렇듯 도성을 화끈하게 달굴 화리 공주와 최환의 뜨거운 만남은 배우 고아라와 장률의 끈끈한 팀워크로 한층 몰입도를 더할 예정이다. 고아라는 “처음 장률 배우를 만났을 때 정직하고 바른 이미지였는데 실제로도 촬영 현장에서 감동을 받을 만큼 항상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이렇게 서로 배려하고 생각해주는 부분들이 드라마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참 감사하고 좋은 현장이었다”며 파트너인 장률에게 고마움을 표했다.이어 장률은 “고아라 배우는 제가 어린 시절부터 이미 유명한 배우였고 그렇기에 함께 연기하게 된 순간이 너무나 영광이었다”며 “제가 낯가림이 심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이라 쉽게 다가가지 못했는데 너무 밝고 편하게 먼저 다가와줘서 더 빨리 친숙해질 수 있었다. 어떠한 방향으로 화리와 최환을 그려나가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이야기를 자주 나누면서 작품을 만들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인다. ‘춘화연애담’은 오는 2월 6일 첫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1 16:18
예능

구혜선, ‘모자 논란’ 정면돌파…“황당무계한 논쟁들 환영”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모자를 쓰고 예능에 출연해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논쟁들을 통해서 사회의 새롭고, 유익한 일들이 마구 일어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18일 구혜선은 자신의 SNS에 “드레스를 입지 않는 여배우, 예술, 쇼트커트와 페미니즘. 그리고 모자 착용 논쟁에 이르기까지. 저라는 사람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이견들을 수용할지 말지에 대한 선택은 저 스스로가 하는 것이라고 여전히 저는 생각한다. 그런 의미로써 저는 자유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그럼에도 격려와 조언, 충고를 아끼지 않고 내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이라며 “제 삶의 방식이 타인에게 충분치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저는 저로서 살아가야 하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일어날 황당무계한 논쟁들을 환영하고 또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구혜선은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모자를 쓰고 출연했다. 구혜선은 “오늘 씻으려고 하는데 보일러가 고장이 나 머리를 못 감았다. 그래서 모자를 썼다”며 “PD님이 모자를 벗고 촬영하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못 벗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모자를 쓰고 촬영에 임한 것은 잘못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등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방송 이후 구혜선은 “모자는 내 자유”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8 11:07
드라마

‘오겜2’ 정재일 음악감독 “봉준호·황동혁 작업방식 완전 달라…공통점? 날카롭고 정확”

‘오징어 게임2’의 정재일 음악감독이 황동혁, 봉준호 감독과 모두 작업해 본 소감을 밝혔다.16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일 음악감독, 김지용 촬영감독과 인터뷰를 가졌다.영화 ‘옥자’, ‘기생충’ 등을 통해 봉준호 감독과도 작업한 바 있는 정재일 감독은 “두 분은 완전히 작업방식이 다르다. 봉준호 감독님은 마스터플랜을 갖고 있다. 곡 제목까지 정해줄 정도인데 황동혁 감독님은 즉흥적이고 ‘알아서 해주세요’ 이런 편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공통점이 있다면 두 분 다 굉장히 정확하고 날카롭다. ‘이래야 할 것 같다’, ‘이래야 한다’는 디렉션을 수긍이 가도록 하신다. 그래서 다시 만들면 언제나 ‘다시 한 게 좋네’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게 대가구나 싶다”고 말했다.‘오징어 게임’ 시즌1과 시즌2 차이에 대해서는 “시즌1은 맨땅의 헤딩이었고, 지금은 아카이브가 생겼다는 게 다르다. 이번 작업도 즉흥으로 나온 게 많다. 왜냐하면 이야기에 쏙 빠져들 수 있는 지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시즌1과는 달리 모든 사람이 한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하는 장면들이 깊게 와닿았는데 그런 지점, 또는 OX 게임 장면에서의 집단적 광기 같은 것에 영감을 많이 받았다”면서 “시즌3는 더 강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오징어 게임2’는 2021년 공개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속편으로,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6 11:07
영화

‘하얼빈’ 현빈·이동욱, 비주얼 양대산맥…얼굴도 재밌네

배우 현빈, 이동욱이 ‘하얼빈’의 비주얼 양대 산맥으로 주목받고 있다.배급사 CJ ENM은 영화 ‘하얼빈’의 현빈, 이동욱의 케미스트리 스틸을 15일 공개했다.현빈과 이동욱은 연기력은 물론 완벽한 비주얼과 케미스트리로 ‘하얼빈’의 N차 관람 및 장기 흥행을 이끌고 있다. 대한 독립이라는 목표는 같지만, 방식은 달리하는 두 인물의 대립과 우정이 시너지를 내며 극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이다.이날 공개된 스틸은 ‘하얼빈 의거’를 위해 작전을 짜는 안중근과 이창섭, 긴장감 속에 서로의 진심을 내비치는 장면, 그리고 긴박한 추격전을 앞두고 서로의 안녕을 도모하는 장면까지 영화 속에서 두 캐릭터의 케미스트리가 빛났던 장면 위주로 공개됐다. 특히 앞서 현빈은 안중근과 이창섭 단둘이 담배를 피우며 대화하는 장면은 가장 좋아하는 신으로 꼽기도 했다. 해당 장면은 촬영 전날 우민호 감독의 즉흥적인 제안으로 구상된 것으로, 이동욱은 “연기하면서 오랜만에 느낀 짜릿함이었다. 그 신 하나가 이창섭과 안중근의 전사를 다 보여주는 것 같았다. 둘의 우정도 보여주고 서로에 대한 단단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한편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5 10:41
생활문화

롯데월드 어드벤처 번지드롭·회전그네 '운영 종료'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손님들에게 짜릿한 스릴을 안겨줬던 ‘번지드롭’과 ‘회전그네’가 오는 2월 2일 20여년 간의 운행을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번지드롭’은 지난 2000년 7월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당시 35억원을 투자해 새롭게 선보인 어트랙션으로, 탑승물을 높이 끌어 올린 뒤 자유낙하를 하는 드롭형 기종이었다. 출발과 동시에 탑승물이 32m의 높이를 최고 시속 72㎞의 속도로 올라가, 상승과 낙하를 3회 반복하는 방식으로 스릴 어트랙션 마니아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2006년 5월 번지드롭은 실외 공간인 매직아일랜드로 옮겨져 재오픈 했다. 매직아일랜드로 옮겨진 뒤 번지드롭은 자이로드롭, 자이로스윙, 자이로스핀 등 ‘자이로 3종’과 더불어 매직아일랜드가 고공 스릴 어트랙션의 성지로 자리매김 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회전그네’는 지난 2002년 9월 매직아일랜드에 오픈했다. 12m 크기의 버섯나무에 매달린 총 32개의 나뭇잎 모양 의자가 시속 50㎞로 빠르게 회전하는 방식의 어트랙션으로, 운행 중 나무의 움직임에 따라 의자의 기울기도 함께 달라져 재미가 배가된다. 의자가 최대 4.5m까지 올라가 회전하는 시스템 덕분에 하늘을 나는 기분은 물론 무중력 상태까지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어트랙션이었다. 무려 24년간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고공에서 지켜본 번지드롭은 1회 운행시 32m의 구조물을 3회씩 왕복 운행한다. 하루 평균 118회 운행해 24년 간의 누적 운행 횟수는 약 103만4000회로, 누적 거리는 약 10만㎞다. 회전그네는 한 번 운행 시, 2분 20초 동안 약 1.9㎞를 돌아간다. 하루 평균 99회를 운행해 22년 간의 누적 운행 횟수는 약 79만5000회다. 거리 환산 시 약 151만㎞에 달한다.번지드롭은 연간 평균 86만명이 탑승했는데, 이를 기준으로 한 24년간의 누적 이용객 수는 약 2064만명이다. 회전그네는 연간 평균 99만명이 즐겼고, 이를 기초로 한 22년 간의 누적 이용객 수는 2178만명이다. 번지드롭, 회전그네와 함께 패밀리 어트랙션 ‘머킹의 회전목마’도 2월 2일부로 운영을 종료한다. 이에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숱한 세월 손님들과 함께한 어트랙션과의 마무리를 기념하고자 1월 13일 부터 2월 2일까지 추억 인증샷 이벤트 ‘굿바이 매직 어트랙션’을 진행한다. 운영 종료 시점까지 촬영 된 번지드롭, 회전그네와 함께한 추억 인증샷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SNS(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 한 손님들 중 20명을 선정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또 2000년부터 2006년 사이 실내 어드벤처에 위치했던 번지드롭의 추억 인증샷을 업로드한 참가자들 중 선정된 5명에게는 특별 경품 롯데월드 어드벤처 종합이용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권오상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그동안 수 많은 손님들에게 짜릿함을 안겨줬던 번지드롭과 회전그네가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위상을 높였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기존 어트랙션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던 손님들의 감사함을 잊지 않고 신규 어트랙션 오픈을 통해, 손님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선사하며 미래를 여는 도전과 모험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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