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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오피셜] 홍명보호, 10월 ‘최강’ 브라질과 대결…‘손흥민 vs 네이마르’ 성사 가능성

남자 축구국가대표팀의 10월 A매치 기간 국내 친선경기 상대팀과 일정이 확정됐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월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을 활용해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10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이미 발표됐던 파라과이와의 킥오프 일정도 14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확정됐다.브라질전은 1992년생 동갑내기인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네이마르(산투스)의 맞대결로 이목을 끈다. 다만 네이마르가 9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터라 둘의 대결이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 국가대표팀이 브라질과 가장 최근에 맞붙은 건 2022년 12월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으로, 당시 브라질에 1-4로 패했다. 국내에서의 맞대결은 2022년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친선경기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대표팀의 브라질전 역대 전적은 8전 1승 7패다.FIFA 랭킹 5위 브라질은 현재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3위에 올라 있으며, 남은 예선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다.한편 홍명보호는 북중미 월드컵 무대인 미국에서 9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과, 10일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8.26 18:09
프로농구

WKBL 유소녀 국제대회, 오는 28일 부산서 개막…3개국 200명 참가

'2025 WKBL 국제 유소녀 농구 챔피언십 WITH BNK금융'이 오는 28일 부산에서 막을 올린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오는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에서 '2025 WKBL 국제 유소녀 농구 챔피언십 WITH BNK금융'을 개최한다"라고 이날 밝혔다.'WKBL 국제 유소녀 농구 챔피언십'은 올해 새롭게 신설된 국제 대회다. 기존의 전국 규모 대회인 유소녀 농구클럽 리그전, 최강전에 이어 국제 무대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연맹은 "유소녀 선수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기량을 펼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 친선과 교류를 다지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라고 설명했다.이번 대회는 한국, 일본, 대만 등 3개국 총 17개 팀 약 200명의 유소녀 선수가 참가한다. 한국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열린 WKBL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에서 U-12 부문 우승을 차지한 스타피쉬와 U-15 부문 우승 팀 구일중학교을 비롯해, BNK 썸 유소녀 클럽, 동신초등학교, 온양여자중학교 등 총 10개 팀이 출전한다.일본에서는 오키나와 이토만 미나미초등학교, 후쿠오카 카코 클럽 등 4개 팀이, 대만에서는 안컹초등학교를 포함해 총 3개 팀이 참가를 확정했다.경기는 U-15, U-12 등 2개 종별로 나눠 조별 예선을 치른 뒤, 본선 토너먼트와 순위 결정전으로 이어진다. 대회는 오는 28일과 29일 부산대학교 경암체육관에서 열리며, 결승전은 30일 오전 박신자컵이 열리는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김우중 기자 2025.08.26 15:06
e스포츠(게임)

'위믹스 챔피언십 2025' 11월 15~16일 경주서 개최

위메이드는 11월 15일과 16일 경주 마우나오션 C.C에서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슈퍼 파이널 이벤트 '위믹스 챔피언십 2025'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위믹스 챔피언십 2025'는 KLPGA 투어 2025 시즌의 최강자를 가리는 최종전이다. KLPGA 투어 정규 시즌 종료 직후, 각 대회 결과를 점수로 환산한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위 24명이 출전한다. 15일은 매치플레이, 16일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총 상금은 10억원,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우승자가 16일 스트로크 플레이 경기에서 데일리 베스트까지 차지하면 최대 3억200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위메이드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선수들과 팬들이 보내준 성원 덕분에 위믹스 챔피언십이 KLPGA 투어 슈퍼 파이널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올해 역시 기대 이상의 멋진 대회를 선보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26 14:48
스포츠일반

세계선수권 '2연패 정조준' 안세영, 1회전 29분 만에 완승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두 번째 금빛 사냥에 도전하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23·삼성생명)이 산뜻하게 출발했다.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여자단식 64강에서 벨기에의 클라라 라소(100위)를 게임 스코어 2-0(21-5 21-8)으로 제압했다. 경기 시작 29분 만에 압승을 거둔 안세영은 가볍게 32강에 안착했다.안세영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연속 12점을 따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1세트를 21-5로 마무리한 안세영은 2세트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며 일찌감치 경기를 끝냈다. 안세영은 32강에서 이본 리(독일·55위)와 대결한다.안세영은 2023년 8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개인선수권 단식 종목을 제패했다. 안세영이 이번에도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면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여자 단식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은 캐나다의 장원위를 2-0(21-19 21-14), 남자 단식 전혁진(요넥스)은 말레이시아의 리지자를 2-0(21-17 21-11)으로 꺾고 32강에 올라갔다.남자 복식 김기정(당진시청)-김사랑(삼성생명)도 홍콩의 로척힘-양싱초이를 2-0(23-21 21-17)으로 꺾고 32강에 진입했고, 남자 복식 김원호-서승재,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김혜정-공희용(삼성생명)은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했다.안희수 기자 2025.08.26 10:36
프로야구

폰세, 문동주 돌아왔는데...이번엔 채은성 이탈

최강 선발진이 일시적으로 흔들리며 선두 싸움에서 밀렸던 한화 이글스에 또 다른 변수가 발생했다. 중심타자 채은성(35)이 발가락 통증 탓에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것이다. 한화는 25일 1군 엔트리를 정리하며 채은성을 제외했다. 구단 관계자는 "채은성이 왼쪽 네 번째 발가락 통증을 느껴서 병원 진료를 받았다. 통증 관리를 위해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고 전했다.채은성은 올 시즌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9, 19홈런, 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7을 기록 중이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타점과 OPS 팀 내 1위인 그는 4번 타자 노시환 뒤 5번 타순에서 해결사 역할을 주로 맡았다.갈길 바쁜 한화에는 답답한 소식이다. 7월 말 LG 트윈스에 최대 5.5경기 앞선 1위를 달렸던 한화는 25일 현재 LG에 5.5경기 뒤처진 2위다. 선두 탈환을 포기할 수 없는 격차에서 선수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 시작은 지난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한 문동주였다. 그는 이날 4회 투구 중 최정원의 강습 타구에 오른팔 전완부를 맞고 교체됐다. 검진 결과 뼈에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붓기가 심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문동주는 지난 24일 불펜 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35구를 던졌는데 큰 이상이 없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문동주가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등판할 거라고 예고했다. 로테이션을 한 번만 거른 셈이지만, 투구 내용은 지켜봐야 한다. 이어 한화의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의 발걸음도 더디다.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을 던지고 승리 투수가 된 그는 17일 등판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틀 휴식을 더 부여 받았으나, 이때 장염 증세로 마운드에 또 오르지 않았다. 폰세는 결국 22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로 나섰다. 열흘 만의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문동주의 부상 경기부터 폰세의 복귀전까지 한화는 6연패를 당했다. 우여곡절 끝에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은 순서가 바뀌었을 뿐 정상으로 돌아왔다. 26일 키움전에서는 류현진이 등판한다. 그러나 한화 라인업에서 가장 안정적인 타자 채은성의 이탈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더구나 22일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수비 중 오른 어깨 부상을 입어 23일과 24일 경기에 결장했다. 한화로서는 리베라토의 부상 회복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김식 기자 2025.08.25 17:30
예능

‘최강야구’ 윤석민, 향한 애틋한 진심…티저 공개

JTBC ‘최강야구’가 언터처블 투수 ‘윤석민 편’ 티저를 공개해 심박수를 끌어 올린다.JTBC 대표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김태균, 윤석민, 나지완, 이대형, 권혁 등 역대 KBO 레전드 선수들이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 가운데, 오늘(25일) ‘최강야구’ 측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섯 번째 선수 티저 예고로, 투수 윤석민의 귀환을 알리는 영상을 공개해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21세기 최초의 투수 4관왕, 2011 시즌 MVP, 수 많은 루킹 삼진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언터처블’으로 불렸던 윤석민이 ‘최강야구’를 통해 다시 마운드에 선다. 공개된 티저 예고 속 윤석민은 "마운드에 오래 서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라는 꿈과 달리 갑자기 찾아온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나야만 했던 심정을 고백해 눈길을 끈다. 특히 그는 “마운드가 안 그리웠던 적은 없죠”라며 “꿈을 꾸는 데 내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거야”라며 야구를 향한 애틋한 그리움을 밝힌다.윤석민은 “던질 수만 있다면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투구하겠다”라며 ‘최강야구’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뜨거운 진심을 고백한다. 이와 함께 ‘브레이커스(BREAKERS)’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로 뛰어 올라가는 그의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자아내는 가운데, 진심을 담아 던진 그의 투구가 보는 이들의 마음 정중앙에 꽂힌다. 뿐만 아니라 윤석민이 ‘최강야구’ 마운드 위에서 다시 써 내려갈 ‘언터처블’ 신화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는다.'최강야구'는 유일무이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나지완, KBO 역대 세 번째 통산 500도루의 주인공 이대형, 우승반지 6개의 주인공 권혁, KBO 올타임 레전드 김태균, 그리고 언터처블 투수 윤석민까지 레전드 선수들의 그라운드 귀환을 알리는 선수 티저를 매주 월요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최강야구’는 오는 9월 첫 공개되며, ‘선수 티저 윤석민 편’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5 17:03
골프일반

'드림투어 최강자' 김민솔, 정규투어 첫 최종일 챔피언조 속했다..."후회 없이 마무리할 것"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2부투어) 최강자로 우뚝 선 김민솔(두산건설)이 정규투어에서 처음으로 최종일 챔피언조에 들어갔다. 1부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김민솔은 지난 23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가든·팰리스 코스(파72·666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5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노승희(요진건설), 이다연(메디힐)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민솔은 올시즌 드림투어에서만 4승을 기록 중이다. 드림투어 상금랭킹 1위로, 사실상 내년 시즌 KLPGA 투어 시드 획득은 굳힌 상태다. 그는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했다. 만일 24일 대회 최종일에 우승까지 거머쥔다면, 남은 시즌에는 더이상 드림투어에서 뛸 필요 없이 곧바로 KLPGA 투어에 뛰어들 수 있다.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서 기세가 좋다.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10언더파 62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고, 2라운드까지 16언더파 128타로 대회 36홀 최소타 기록을 쓰며 역시 선두를 지켰다. 3라운드에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공동 선두 자리는 지키고 있다. 김민솔은 3라운드를 마친 후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고 재미있게 경기를 했다. 만족스러운 스코어는 아니지만 점점 좋아지는 플레이를 했고 내일을 준비하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반 플레이를 한 선배들의 쇼트 게임이 인상적이었고, 배울 게 많았다고 자세를 낮췄다. KLPGA 투어 대회에서 최종일 챔피언조에 속한 건 이번이 처음인 김민솔은 "아직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꼭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후회 없이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김민솔은 이어 최종일 각오에 대해 "오늘 아쉬웠던 샷들과 조금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상황들을 복기해 내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이은경 기자 2025.08.24 07:50
축구일반

구미·숭실·단국 3전 전승 16강행…대구과학대는 0-34 패배로 첫 대회 마무리

지난 22일 경상남도 합천군 일대에서 열린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 조별예선 마지막 날, 본선행 티켓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본선에 오를 16개 팀이 모두 추려졌다. 구미대와 숭실대, 단국대는 3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으며, 올 7월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우승팀 경희대도 치열한 접전 끝에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구미대, 숭실대, 단국대는 나란히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를 확정했다. 구미대는 안동과학대를 상대로 4-1 승리를 거뒀고, 숭실대는 청운대를 4-0으로 제압했다. 올해 7월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우승팀인 단국대 역시 우석대에 5-2 완승하며 우승을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가장 극적인 경기는 인제대와 경희대의 맞대결이었다. 무려 세 번이나 경기가 뒤집혔다. 경희대는 전반 8분 박영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이재모(전반 23분)와 장하윤(전반 30분)의 연속 골로 역전했다. 이후 인제대 조경빈(전반 42분)과 이주성(후반 7분)에게 실점하며 다시 끌려갔으나, 이재모(후반 24분)의 동점골과 장하윤의 결승골(후반 42분)로 4-3 역전승을 완성하며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내년 U리그 참가를 앞두고, 일반학생 중심의 선수단으로 첫 대회에 나선 대구과학대는 강서대에 0-34로 패하며 3전 전패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경기 종료 후, 대구과학대 선수들은 고재효 감독에게 절을 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2020년 창단 후 평택진위FC를 고교 최강으로 이끌었던 고재효 감독은 현재 대구과학대의 초대 사령탑을 맡고 있다. 고 감독은 “일반학생이다 보니 아르바이트와 대회를 병행하는 선수들도 있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를 따라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 본선 진출팀9조 – 경희대, 인제대10조 – 상지대, 전주대11조 – 대구대, 장안대12조 – 경일대, 건국대13조 – 구미대, 영남대14조 – 숭실대, 배재대15조 – 단국대, 김천대16조 – 홍익대, 광주대▲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 조별 예선 3일 차(22일)인제대 3-4 경희대목포과학대 1-6 대구대구미대 4-1 안동과학대우석대 2-5 단국대동의대 0-1 장안대영남대 1-0 동아대김천대 6-2 세경대신성대 1-3 상지대대구과학대 0-34 강서대청운대 0-4 숭실대광주대 0-0 가야대연성대 2-4 전주대건국대 2-3 경일대동원대 0-0 배재대김희웅 기자 2025.08.23 13:27
스포츠일반

흑인은 수영을 못하는 걸까? 안하는 걸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수영(다이빙, 수구, 아티스틱 스위밍 제외)은 육상에 이어 2번째로 올림픽에서 메달이 많은 종목이다. 2024 파리 올림픽 기준으로 육상과 수영에 걸린 금메달 수는 각각 48개와 37개였다. 육상은 거의 전 종목에서 많은 수의 흑인 선수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의 성적 또한 뛰어나다. 하지만 수영은 얘기가 완전히 다르다. 메달리스트는 고사하고 흑인 수영 선수 자체가 귀한 존재다. 미국은 금메달 265개를 포함해 역대 올림픽에서 총 608개의 메달을 획득한 수영 최강국이다. 그럼에도 2024 올림픽에 참여한 미국 수영대표팀 46명 중 흑인 선수는 단 2명이었다. 역대 올림픽 수영 메달 랭킹 2위(232개)에 올라있는 호주는 2024 올림픽에 41명을 파견했다. 이 중 한국계와 중국계 선수도 3명이나 있었으나, 흑인 선수는 없었다. 영국(87개, 전체 4위)도 역사적으로 올림픽 수영 대표에 포함됐던 흑인 선수는 3명에 불과하다.그렇다면 수영은 백인들의 전유물일까? 꼭 그렇지도 않다. 일본(84개, 전체 5위)과 중국(61개, 전체 10위) 같은 동북아시아 국가도 올림픽 수영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이다.흑인이 올림픽 수영에서 메달과 인연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흑인 선수 최초의 메달은 1976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나왔다. 네덜란드의 엔스 브리기타가 자유형에서 2개의 동메달을 딴 것이다. 최초의 금메달은 1988 서울 올림픽에서 나왔다. 수리남 대표로 참가한 안소니 네스티가 100미터 접영에서 0.01초 차이로 우승, 흑인으로는 첫 번째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최초의 올림픽 흑인 여자 수영 금메달리스트는 시몬 매뉴얼(미국)이다. 그녀는 2016 리우 올림픽 자유형 개인 종목과 계영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위에서 언급한 선수 외에도 극소수의 흑인 수영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흑인들은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니 궁금증이 안 생길 수 없다. 흑인들은 왜 유독 수영 종목에 약할까? 그들은 수영을 못하는 것인가 아니면 안 하는 것인가?우리는 인종에 따라 다양한 스테레오타입(stereotype, 고정관념·편견)을 가지고 있다. ‘백인은 점프를 못한다(White men can't jump)’와 ‘흑인은 수영을 못한다(Black men can't swim)’가 대표적인 예다. 편견을 넘어 흑인이 수영을 못하는 이유는 그럴싸하게 과학적으로 포장될 때도 있다.사람이 물에 뜨는지 가라앉는지는 신체의 전체 밀도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지방은 물보다 밀도가 낮기 때문에, 지방 비율이 높은 사람은 더 쉽게 떠다니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뼈는 물보다 밀도가 높아 가라앉기 쉽다. 따라서 뼈밀도(골밀도)가 높으면 부력이 약해져 수영이 더 어려워진다는 것이다.흑인은 일반적으로 백인보다 뼈밀도가 높다. 이러한 차이는 남녀 모두에서 관찰되며, 체형, 생활 습관, 특정 생화학적 지표 등의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지속된다. 그래서 수영은 흑인한테 불리한 스포츠라는 주장이다.하지만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뼈밀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지 않은 한 효과는 미미하다고 한다. 뼈밀도보다는 수영 기술, 폐활량과 근육 대 지방 비율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시 말해 뼈가 촘촘할수록 가볍게 떠다니기가 조금 더 어려울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동으로 수영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흑인 수영 선수를 보기 힘든 이유를 신체적 원인으로 돌릴 수 없다.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정기적으로 수영하는 사람의 72.8%는 백인인데 비해, 흑인은 8.9%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영국의 경우 오직 2%의 흑인만이 수영을 정기적으로 한다고 답해, 참여율은 더 낮다. 수영은 스포츠를 떠나 생명을 구하는 기술이다. 게다가 흑인들은 백인들보다 놀랍도록 높은 비율로 익사하는데, 이렇게 중요한 수영을 흑인들은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이유가 있다. 미국의 경우 역사적으로 흑인은 공공 수영장과 해변을 이용할 수 없었다. 예를 들어 남부 주들은 흑인과 백인이 같은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했고, 북부 주들은 백인 거주 지역에만 수영장을 건설하는 식이었다. 백인 전용 공공 수영장과 해변은 ‘1964년 민권법(Civil Rights Act of 1964)’이 제정되며 공식적으로 없어졌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차별이 존재했다. 이렇게 수영에서 배제된 역사적 경험은 흑인들에게 세대를 걸쳐 전달되었고, 이는 물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으로 이어졌다. 경제적인 이유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에서 수영은 테니스와 골프 같은 ‘컨트리 클럽 스포츠(country club sport, 사설 클럽에서 제공되는 활동으로 회원 자격이 필요함)’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영 선수가 되거나 올림픽 등에 참가하는 엘리트 레벨에 오르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러한 비용은 많은 흑인 가정에 장벽으로 다가온다.대표성의 부족도 주요 원인으로 언급된다. 흑인 수영 스타 선수가 거의 없는 관계로 롤 모델이 없고, 이는 자연스럽게 흑인 어린이들의 저조한 수영 참여도로 이어진다. 대신 이들은 자신과 닮은 사람이 성공한 경우가 많은 미식축구나 농구 선수 등을 꿈꾼다. 그럼에도 비너스와 셀레나 윌리엄스 자매의 성공으로 인해 흑인 사이에서 테니스 인기가 크게 늘어났듯이, 수영에도 적당한 롤 모델이 등장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위에서 언급한 이유로 인해 수 세대에 걸쳐 흑인들에게 수영은 단순히 “우리에게는 맞지 않는 것(not for us)”으로 간주되어 왔다. 하지만 역사적 불평등이 해소되었고, 수영계의 더 큰 포용성을 촉진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힘입어 흑인 수영 선수의 수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2025.08.23 11:11
스포츠일반

0승 101패 똥말 차밍걸, 장애 극복한 루나…언더독들의 위대한 질주

지난 16일 오후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11세의 노장 '서울탱크'가 8두 중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평범해 보이는 성적이지만, 11세까지 현역으로 뛰는 서울탱크의 모습은 많은 경마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경주마로서는 극히 드문 고령인 11세까지 현역으로 활동해온 서울탱크는 이날도 변함없는 투지로 힘찬 발굽을 내디뎠다. 일반적으로 경주마는 2세에 데뷔해 3~5세 전성기를 거쳐 6~7세에 은퇴하는 것이 보통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수록 근력과 체력이 떨어지는 터라 11세까지 현역으로 뛰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서울탱크는 화려한 우승 경력이나 1등급마의 타이틀은 갖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2세부터 11세까지 근 10년간 꾸준히 출전하며 완주의 미학을 보여줬다. 총 90번의 경주를 통해 부상과 슬럼프를 이겨내며 쌓아온 서울탱크의 커리어는 우승보다 더 값진 꾸준함의 상징이 됐다.이런 서울탱크의 스토리는 자연스레 경마 역사상 가장 인상 깊은 언더독들을 떠올리게 한다. 0승 101패의 전설, 위대한 똥말 '차밍걸''차밍걸'의 이야기는 특별하다. 차밍걸은 한국 경마 역사에 '0승 101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숫자만 보면 실패로 보이지만, 사실 이는 흔치 않은 끈기의 증거다. 대부분의 말은 통상 50회 정도 경주를 치르면 은퇴한다. 또는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조기 은퇴하는 경우가 다수다. 하지만 차밍걸은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매번 게이트 앞에 섰고, 그때마다 다시 희망을 품고 출발대를 나섰다. 뒤처지고 또 뒤처지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차밍걸의 질주는 '완주 자체가 승리'란 메시지를 담고 있다.차밍걸이 은퇴식을 치른 2013년 9월, 경마장은 팬들의 응원과 격려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차밍걸은 당대 최강마들보다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위대한 똥말'로 불리며 팬 사랑을 독차지했다. 차밍걸의 이야기는 어린이 동화책으로 출간되고 창작공연으로 제작돼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줬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장애 극복한 '루나''루나'의 삶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기적의 서사다. 2001년 제주에서 태어난 루나는 선천적으로 왜소하게 태어났을 뿐만 아니라 허리 인대 염증으로 다리를 절뚝거리기까지 했다. 경주마로 뛰기 어렵다는 평가가 따랐지만, 김영관 조교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세심한 관리와 맞춤형 재활 훈련 끝에 루나는 2004년 데뷔했고, 김영관 조교사에게 첫 대상경주 우승까지 안겼다. 이후 2009년까지 국내 최정상급 암말로 활약하며 몸값의 78배에 달하는 상금을 벌어들였다. 결승선을 통과할 때마다 터져 나온 팬들의 함성은 단순한 환호가 아니라, 역경을 이겨낸 용기에 대한 찬사였다.팬들에게 루나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최고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상징이다.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희망 '마이티젬'마이티젬과 그의 딸 마이티러브의 이야기는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감동 드라마다. 마이티젬은 장거리 경주에서 안정적인 실력을 발휘하며 KNN배 준우승, 경남도지사배 입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마주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마이티젬에게 절망의 순간이 찾아왔다. 경주 중 발생한 다리 분쇄골절. 사람으로 치면 아킬레스건이 끊어진 정도의 심각한 부상이었고, 수의사들도 회복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마이티젬의 마생도 끝인 것으로 보였다.하지만 조병태 마주는 말을 어떻게든 살려달라고 부탁했다. 다리에 금속 플레이트를 삽입하는 큰 수술을 진행했고 재수술도 수차례 했다. 긴 치료와 재활 끝에 기적적으로 회복한 마이티젬은 제주도로 휴양을 떠났고, 목장에서 '마이티러브'를 출산하며 삶의 의지를 더욱 단단히 다졌다.어미보다도 작은 체구지만, 영특함과 불굴의 정신을 그대로 물려받은 마이티러브는 올해 첫 경주에서 당당히 승리를 거두며 조병태 마주와 서홍수 조교사에게 눈물겨운 감격을 선사했다. 어미의 절망적 부상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딸의 찬란한 승리로 완성되는 순간, 경마장은 뜨거운 감동으로 물들었다. 마이티젬 모녀의 스토리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삶의 진리를, 절망의 끝에서도 희망은 피어난다는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2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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